검색결과10건
축구

세징야 '결승골' 대구, 전북에 1-0 승리…전북은 3연패로 3위 추락

대구FC가 전북 현대를 잡았다. 대구는 2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18라운드 전북과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대구는 전북전 5연패를 끊어내며 올 시즌 8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반면 전북은 수원 삼성, 울산 현대에 이어 대구에게까지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3연패를 당하며 리그 3위로 추락했다. 팽팽했던 경기는 후반 27분 균형이 무너졌다. 에드가의 패스를 받은 세징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전북이 3위로 추락하는 사이 2위로 상승한 팀은 수원 삼성이다. 수원은 23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18라운드 광주 FC와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이기제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7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수원은 2위로 올라섰다. 1위 울산과 승점을 3점 차이로 좁혔다. 반면 광주는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기제는 3-3으로 팽팽했던 후반 추가시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펼쳐진 강원 FC와 FC 서울의 18라운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5.23 21:22
축구

전북-울산, '승점 9점' 차 나면 우승 레이스는 조기 종료

2021시즌 K리그1(1부리그) '우승 레이스'가 지속될 수 있을까. 갈림길에 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두 팀이 있다.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다. 전북은 K리그 최초의 4연패에 성공한 절대 1강. 여기에 울산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 두 시즌 연속 두 팀은 치열한 우승 레이스를 펼쳤다. 2019시즌에는 승점이 79로 같았고 1골에 우승 팀과 준우승 팀이 결정됐다. 전북(72골)이 다득점에서 울산(71골)을 넘어 정상을 차지했다. 2020시즌에도 팽팽했고, 승점 3이 앞선 전북(승점 60)이 울산(승점 57)을 제압했다. 올 시즌 초반 역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수장이 김상식 전북 감독, 홍명보 울산 감독으로 바뀌었지만 분위기는 그대로였다. 두 팀의 승점은 3 이상 나지 않았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분위기가 급격하게 바뀌었다. 10라운드가 결정적이었다. 전북은 성남 FC와 접전 끝에 1-0 신승을 거뒀다. 반면 울산은 수원 삼성에 0-3 완패를 당했다. 전북의 승점은 26, 울산은 20에 머물렀다. 승점은 6으로 벌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두 팀이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2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11라운드로 격돌한다. 흐름과 상승세에서 전북이 압도하고 있다. 울산은 홈이라는 이점을 제외하고 이렇다 할 강점을 가지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서 울산이 전북에 밀린다면 올 시즌 우승 레이스는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 전북이 울산에 승리할 경우 두 팀의 승점은 9까지 벌어진다. 사실상 좁혀지기 힘든 차이다. 2019시즌 전북의 시즌 패배는 3패에 불과했다. 지난 시즌 역시 5패에서 멈췄다. 따라서 우승 레이스의 연속성을 위해서라면 울산이 반드시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전북 독주체제의 들러리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빠른 완패는 K리그 팬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질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이 고비에서 넘어가는 부분이 부족했다. 이 부분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전북은 강한 팀이다. 어려운 상황에서 만났다. 자신감을 포함해 여러 가지 필요한 부분이 있다. 우리 선수들이 얼마나 해낼 수 있을지 체크해나가면서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겠다. 전북전 준비를 잘 하겠다"며 반전을 약속했다. 김상식 감독에게 자비는 없다. 하루빨리 독주체제를 구축하는 게 그의 목표다. 그는 "이제 울산을 만난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은 우승을 다투는 팀이다. 이겨내야 한다. 그래야 5연패까지 갈 수 있다.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4.20 05:00
축구

K리그1 개막 빅뱅, 홍정호 "택배 배달 못할 것" VS 기성용 "알고도 당할 것"

2021 K리그1(1부리그)이 개막한다. 오는 27일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10월 3일까지 정규리그를 펼친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는 K리그1이다. 전북이 K리그 최초로 리그 5연패를 달성할 수 있느냐가 달렸다. 또 만년 2인자였던 울산 현대는 홍명보 감독을 선임해 우승을 노린다. 또 지난 시즌 추락의 길을 걸었던 서울과 수원 삼성의 도약, 강등권에서 벗어나겠다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열정 그리고 1부리그로 진입한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 FC의 돌풍 등이 예고되고 있다 22일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가 '비대면'으로 열렸다. 12개 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은 온라인으로 만나 우승 열망을 드러냈고, 선전을 기약했다. 따뜻한 우애도 날카로운 설전도 있었다. 공식 개막전을 치르는 전북과 서울이 특히 그랬다. 김상식 전북 신임 감독은 "목표는 전북의 5연패다. FA컵 2연패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목표도 가지고 있다. 지난 몇년 동안 닥공(닥치고 공격)에 맞지 않은 골이 나왔다. 올해는 평균 2골 넣겠다. 닥공을 넘어 화공(화려한 공격)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역시 서울 데뷔전을 기다리는 박진섭 신임 감독은 "서울에서의 첫 시즌 열심히 준비했다. 올 시즌 달라진 서울을 기대해달라. 개막전에서 전북을 상대로 보여주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두 팀의 주장들은 설전을 벌였다. 전북 주장 홍정호는 "리그 5연패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후 서울 주장 기성용을 향해 "(기)성용이 형이 K리그로와 기뻐했던 사람 중 하나다. 하지만 성용이 형이 전북전에서는 택배 배달을 못할 것"이라고 자극했다. 그러자 기성용은 "(홍)정호는 어릴 때부터 함께 해온 친구다. 좋은 선수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택배 크로스는) 알고 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슈의 중심에 선 홍명보 감독은 전북과 라이벌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크게 보고 있었다. 그는 "전북과 맞대결에서 승점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 전북을 이기지 못해 준우승을 했다. 올해는 잘 대비를 하겠다. 또 다른 10개 구단과 경기 결과도 중요하다.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의 주장 이청용은 친정팀 서울과 '절친' 기성용을 응원했다. 그는 "(기)성용이도 주장이다. 작년에 아쉬움이 많았을 텐데, 서울도 성용이도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도약을 노리는 또 다른 명가는 수원이다. 박건하 수원 감독은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아 힘들었다.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올해는 다르다. 선수들과 열심히 준비를 했다. 더 높은 위치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수원의 공격수 김민우 역시 "기다려진다. 전지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작년보다 더 높은 순위로 가겠다"고 약속했다. 김병수 강원 FC 감독은 이영표 대표이사와 '케미'를 자랑했다. 그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이영표 대표님은 축구 지식과 경험이 많다. 내가 모르는 부분도 많이 알고 있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좋은 호흡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결연하다. 그는 "해마다 강등권 싸움으로 어려웠다. 올 시즌에는 파이널A에 진입하겠다. 시즌 초반부터 치고 올라가겠다. 팬들에게 걱정을 주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 강등 1순위로 지목된 김호영 광주 FC 감독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경기장에서 증명하겠다. 작년보다 더 높은 곳에서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승격팀의 돌풍을 준비하는 김도균 수원 FC 감독은 "강등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다. 재미있는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수비수 정동호는 "수원 FC에 대한 주변의 걱정이 많다. 우리의 목표는 잔류가 아니다. 그 이상의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2.22 16:39
축구

웃는 경상권, 우는 수도권

경상권이 환하게 웃고 있다. 반면 수도권은 울상이다. 현재 K리그1(1부리그)에 뚜렷이 나타나는 분위기다. 10라운드까지 치른 현재 순위를 보면 1위는 전북 현대(승점 24)다. 이어 파이널A에 속하는 6위 안에 든 5팀이 모두 경상권 팀이다. 2위 울산 현대(승점 23) 3위 상주 상무(승점 20) 4위 대구 FC(승점 19) 5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19) 6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11)까지 파이널A에 자리를 잡았다. 5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비슷하다. 울산은 9라운드에서 전북에 0-2로 패배한 뒤 10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4-1로 대파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12골로 득점 1위를 질주 중인 주니오를 앞세운 공격력은 K리그1 최강이다. 울산은 10경기에서 23골을 터뜨리며 팀 득점 1위에 올랐다. 상주는 10라운드에서 '거함' 전북을 잡으며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돌풍의 핵은 단연 상주다. 대구는 7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2무)의 압도적 흐름을 과시하고 있다. 세징야와 에드가에 이어 데얀까지 터지며 절정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포항도 10라운드에서 성남 FC를 4-0으로 완파하며 3연승에 성공했다. 일류첸코의 존재감과 송민규의 잠재력이 포항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시즌 초반 승리가 없어 고전했던 부산은 최근 4경기 무패 행진(2승2무)을 이어갔다. 10라운드 강원 FC전에서는 4골 폭죽을 터뜨리며 4-2 승리를 쟁취했다. 수도권 팀은 전부 파이널B에 몰렸다. 9위 FC 서울(승점 10) 10위 수원 삼성(승점 9) 11위 성남(승점 9) 12위 인천(승점 2)까지 약속을 한듯 나란히 최하위권에 위치했다. 1부리그 승격 팀인 부산과 광주 FC(승점 10·8위)보다 아래다. 서울은 5연패를 당한 뒤 9라운드 인천전 승리, 10라운드 수원전 무승부로 한숨을 돌렸지만 아직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한 모습이다. 팀 실점이 21골로 전체 1위다. 수비가 무너졌고, 공격마저 무뎌졌다. 완벽한 반전을 이루지 못했다. 수원은 서울과 슈퍼매치 무승부를 포함해 3경기 연속 무승 행진(1무2패)을 이어갔다. 수비가 버티지 못한 성남 역시 6경기 연속(1무5패) 승리를 하지 못했고, 임완섭 감독이 사퇴했지만 인천은 팀 최다인 8연패의 늪에 빠졌다. 수도권 팀의 동반 추락이다. 극과 극의 분위기를 가진 경상권 팀과 수도권 팀. 공교롭게도 11라운드에서 두 지역의 팀들끼리 맞붙는 경기가 3경기나 된다. 10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는 부산과 서울이 만난다. 포항과 수원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격돌하고,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는 인천과 상주의 경기가 예고돼 있다. 경상권 팀의 흐름이 이어지느냐, 수도권 팀의 반전이 시작되느냐, K리그1의 판도가 걸린 경기다. 경상권 팀과 대결은 하지 않는 성남의 상대는 상주에 뺨을 맞은 전북이다. 두 팀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7.10 06:01
축구

'슈퍼 빅매치' 성사…울산 VS 전북, 서울 VS 인천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9라운드에서 '슈퍼 빅매치'가 성사됐다. 지난 8라운드에서 1위 전북 현대와 2위 울산 현대가 나란히 승리를 신고했다. 전북은 광주 FC에 1-0 승리를 거뒀고, 울산은 FC 서울을 2-0으로 무너뜨렸다. 두 팀 모두 4연승을 일궈냈다. 두 팀의 순위를 가른 건 승점 1점이다. 전북은 7승1패, 승점 21점으로 1위, 울산은 6승2무, 승점 20점으로 2위에 자리를 잡았다. 지난 시즌과 같은 흐름이다. 두 팀은 시즌 초반부터 다시 한 번 '역대급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 두 팀은 승점이 79점으로 같았고, 다득점에서 갈렸다. 전북이 72골로 우승, 울산이 71골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올 시즌 두 팀이 드디어 첫 대결을 펼친다. 울산과 전북은 오는 28일 울산의 홈구장인 울산문수축구장에서 만난다. 한 팀이라도 하락세면 맞대결의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두 팀 모두 4연승을 내달린 뒤 격돌한다. 1위와 2위를 독식하고 있는 유력한 우승후보 두 팀의 대결, 그야말로 '슈퍼 빅매치'다. 단순한 한 경기가 아니다. 올 시즌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경기, 또 우승 경쟁의 주도권이 걸린 경기다. 두 팀의 자존심 역시 빠뜨릴 수 없다. 승리하는 팀이 1위 자리에 앉을 수 있다. 더욱 유력한 우승후보로 거듭날 수 있다. 이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두 팀의 수장들 역시 결연하게 준비하고 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K리그를 보는 모든 분의 관심이 전북전에 집중되고 있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 전북전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호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 역시 "울산전과 같은 빅매치는 오히려 준비할 필요가 크게 없다. 모든 선수들이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전술적 부분에서만 조금 지시를 하면 된다. 나머지 부분은 선수들이 알아서 100% 준비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울산-전북전과 함께 9라운드에는 또 하나의 빅매치가 준비돼 있다. 1, 2위 경쟁과 색깔과 분위기는 다르지만 이 경기 못지 않은 치열함, 오히려 더욱 큰 간절함이 담긴 빅매치다.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인 더비'다. 서울과 인천은 오는 27일 서울의 홈구장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모두 최대 위기에 빠진 상태다. 서울은 8라운드에서 울산에 패배하며 5연패를 당했다. 인천 역시 8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0-1로 무너지며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한 두 팀은 나란히 최하위에 위치했다. 서울은 2승6패, 승점 6점으로 11위, 인천은 2무6패, 승점 2점으로 꼴찌다. 다음 기회가 없다는 심정으로 모든 것을 걸고 싸워야 할 한판이다. '경인 더비'의 치열함에 이런 간절함까지 더해진 역대급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두 팀 감독 모두 반전을 노리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6.23 06:00
축구

서울, 이번에는 전북 잡을 수 있을까

FC 서울이 전북 현대를 잡을 수 있을까.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2라운드 전북과 일전을 치른다. 서울과 전북의 격돌은 K리그1 전반기 '마지막 빅매치'다. K리그1 우승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경기다. 전북은 13승6무2패·승점 45점으로 K리그1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은 12승6무3패·승점 42점으로 3위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전북이 1위 위용을 이어갈지 혹은 서울이 후반기 판도를 흔들 수 있는 힘을 보여 줄지를 알 수 있다.최근 흐름을 봐서는 전북이 유리하다. 간단히 말해 전북이 압도적으로 강했다. 서울이 전북에 승리를 거둔 지 2년이 넘었다. 마지막 승리는 2017년 7월 2일 열린 K리그1 18라운드였다. 서울은 윤승원과 박주영의 연속골이 터지며 김신욱의 1골에 그친 전북을 2-1로 잡았다. 이후 6경기를 더 치렀지만 서울은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2017년 7월 23라운드 1-2 패배에 이어 10월 34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2018년에는 3전 전패를 당했다. 3라운드 1-2 패·14라운드 0-4 패·24라운드 0-2 패로 패배의 흐름이 이어졌다. 2019년 서울은 야심차게 전북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결과는 패배였다. 지난 4월 K리그1 9라운드에서 전북과 올 시즌 첫 대결을 펼쳤고 서울은 1-2로 무너졌다. 전북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결과를 바꾸지는 못했다. 알렉산다르 페시치가 1골을 신고했지만 이승기와 한승규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전북에 승리한 뒤 6경기에서 1무5패. 그리고 4연패다. 서울이 이번 전북전에서 반격하지 못한다면 서울-전북전의 무게 추는 한쪽으로 완전하게 기운다. 이 매치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또 올 시즌 K리그1 우승 레이스에서도 서울은 밀려날 수밖에 없다.서울도 이를 알고 있다. 그래서 결연한 자세로 전북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전북은 K리그 최고의 팀이다. 하지만 지난 패배를 잊지 않겠다"며 "우리의 안방에서 경기가 열린다. 달라진 모습으로 결과를 가져오겠다. 상당히 중요한 경기다. 패배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전북에 4연패당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최 감독은 "전북에 4연패 중이다. 5연패를 당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달라진 내용, 물러서지 않는 자세로 접근한다면 앞으로 4연승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전북전 마지막 승리 결승골 주인공 박주영 역시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박주영은 "전북은 강팀이다. 홈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만큼 치열한 경기를 선보일 것"이라며 "연패는 중요하지 않다. 홈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다. 승리한다면 자신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9.07.19 07:00
축구

특명 '진주성을 지켜라' 경남FC, 전북전 필승 다짐

특명 ‘진주성을 지켜라’ 경남FC(대표 조기호)가 9월 2일 오후 7시 진주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27라운드 전북과의 경기를 펼친다. 지난 25일 수원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월드컵 휴식기 이후 패배를 잊었던 경남은 11경기로 무패행진을 마감하였다. 2위는 유지하였으나 3위 울산에 승점 4점 차로 쫓기게 되며 2위 수성의 적신호가 켜졌다. 말컹의 공백으로 공격진의 구심점을 잃은 경남이지만 왕성한 활동력으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는 쿠니모토와 올 시즌 중요한 순간 득점을 통해 알토란 활약을 보이는 김효기, 조재철을 앞세운 공격진과 유지훈, 박지수가 축을 이루고 있는 견고한 수비진을 앞세워 전북전 필승의 각오를 다진다. 반면 전북은 지난 25일 상주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상주에 잇따라 골을 내주며 2 -2 무승부를 기록하였다. 수비수 이재성과 최강희 감독의 퇴장, 핵심 수비수 홍정호의 부상으로 득보다 실이 많은 경기를 치렀다. 두 팀의 최근 10경기 2승 1무 7패로 경남이 열세를 보인다. 하지만 지난 전북과의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전북전 5연패 사슬을 끊어 냈으며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에 빈틈을 파고드는 경남의 날카로운 공격의 발끝이 전북을 향하고 있다. 최용재 기자 2018.08.31 08:28
축구

거칠 것 없는 수원, 상승세 타고 FA컵 4강 간다

'이 기세 이대로만…'2017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을 앞두고 있는 수원 삼성의 바람이 아닐까 싶다.수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광주 FC와 FA컵 4강 진출을 다툰다. 두 팀은 지난 5일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5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어 4일 만에 FA컵에서 '리턴매치'가 성사된 셈이다. 당시 경기는 조나탄(27)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이 1-0으로 광주를 물리쳤다.분위기를 놓고 보면 이번에도 수원의 우세가 예상된다. 최근 7경기 무패(6승1무) 행진을 질주 중인 수원은 리그에서 2위를 달리며 선두 전북 현대(승점 50)를 승점 4점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조나탄(19골)을 앞세워 7경기 16골을 터뜨린 막강한 화력이 상승세의 발판이 됐다. 여기에 실점은 단 4골만 기록해 공수 양면에서 완벽함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감이 넘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문제는 FA컵 다음 이어지는 일정이다. 수원은 리그와 FA컵에서 연달아 광주와 2연전을 치르고 곧바로 FC 서울과 '슈퍼매치(12일)'를 치른다. FA컵과 슈퍼매치 어느 한 쪽도 포기할 수 없는 경기인 만큼 서정원(47) 감독 입장에선 고민이 될 수밖에 없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한 명도 보강하지 못한 수원은 선수 가용 폭이 넓지 않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수다. 지금 리그 2위로 순항 중이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자동진출권이 걸려있는 FA컵 우승 트로피는 언제봐도 탐나는 '상품'이다. 그렇다고 FA컵에 '올인'하기엔 3일 뒤 열리는 '슈퍼매치'가 신경쓰인다. 어느 쪽에 집중할 것인지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앞서 대결에서 고배를 마셨던 광주가 FA컵에서 어떻게 반격에 나설 것인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광주는 현재 4승7무13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있지만, 단판 승부에서 하위팀이 상위팀을 꺾는 '이변'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리그에서 수원과 2위 경쟁 중인 울산 현대도 FA컵 우승을 노리는 또 하나의 라이벌이다.울산은 같은 날 상주 상무를 안방인 울산문수구장으로 불러들여 대결을 펼친다. 이 경기 역시 분위기는 최근 6경기 무패(4승2무)를 질주 중인 울산 쪽으로 기운다. 특히 울산은 지난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클래식 25라운드 전북전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해있다. 친정팀을 상대로 골맛을 본 이종호(25)는 물론 전북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가능성을 보인 외국인 선수 수보티치(29)가 공격에 가세해 상주의 골문을 두들길 예정이다.반면 상주는 최근 5연패에 빠져 우울한 상황이다. 2014년 FA컵 4강 진출을 달성했던 상주는 올 시즌 우승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인 이번 대회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최근의 부진을 FA컵에서 털어내고 반전을 꾀하겠다는 심산이다.수원과 울산의 FA컵 경기 결과는 리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두 팀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FA컵에서 기세가 꺾이면 다음 경기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FA컵 결과에 따라 '더블'을 노릴 수도 있는 만큼, 두 팀 모두 이번 경기의 중요도는 상당히 높다.한편 FA컵판 '칼레의 기적'을 꿈꾸는 내셔널리그 목포시청은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성남 FC와 격돌한다. 내셔널리그팀이 FA컵 4강에 오른 것은 2008년 고양 KB국민은행이 마지막이다. 전남 드래곤즈는 부산 아이파크와 맞붙어 클래식과 챌린지의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2017.08.09 06:00
축구

수원 FC의 진짜 반란…지금부터 지켜보라

수원 FC의 진짜 '반란'은 7월부터 시작된다.김응렬 수원 FC 단장은 "(챌린지) 강등은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전력 보강을 통해 공격력을 강화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수원 FC는 4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선두 전북 현대와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5분 외국인 수비수 블라단(29)이 이승현(31)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1-2로 뒤지던 후반 37분에는 김한원(35)이 프리킥을 재치있게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수원 FC가 무려 5경기 만에 맛본 감격스러운 골이었다.수원 FC는 지난 5월 말 광주 FC와의 경기를 기점으로 이날 경기 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9위에서 12위로 뚝 떨어진 팀 성적보다 더 우려스러웠던 점은 끝없이 이어지던 무득점 행진이었다. 수원 FC는 같은 기간 동안 총 10골을 허용했다.그러나 상대 골망은 단 한 차례도 흔들지 못했다. 그렇다고 슈팅 자체를 하지 못하는 건 아니었다. 경기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수원 FC는 언제나 상대 팀 골대 근처에서 시종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곤 했다. 유효슈팅 숫자만 따지면 그 어떤 팀과 비교해도 크게 뒤떨어지지 않았다. 실제로 0-1로 패했던 지난달 19일 울산 현대전에서는 상대보다 4개나 많은 14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승리하려면 골을 넣어야 한다. 백 날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 소리를 들어도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구단 내에서 "경기에서 지는 건 괜찮다. 축구 경기에서 실점하는 것도 이해한다. 다만 골을 내줬으면 만회골이 나와야 하는데 득점 연결이 안 된다는 것이 큰 문제"라고 볼멘 목소리가 나온 배경이다. 그렇다고 감독 탓을 할 수 없다. 수원 FC의 부진은 결정적인 찬스에 골을 터뜨릴 공격수와 문을 단단하게 걸어 잠글 골키퍼가 없다는 데 있었기 때문이다.수원 FC는 전력 보강에 방점을 찍고 선수 물색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2부리그 서울 이랜드에서 수비수로 활약하는 김민제(27)를 영입했고, 이달 1일에는 올림픽 대표팀 출신 문지기 이창근(23)과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민제는 공격적인 왼쪽 풀백이다. 기동성과 공격력을 갖췄다. 이창근 역시 경험이 풍부한 선수로서 뒷문을 막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과를 봤다. 이적 3일 만에 전북전에 선발 출전한 이창근은 동점을 허용한 뒤 무섭게 달려드는 1위 팀을 상대로 선방했다. 후반 추가시간 김보경(27·전북 현대)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막아내는 장면은 박수받을 만 했다. 김민제 역시 이날 경기를 풀 타임으로 소화하며 허리를 든든하게 받쳤다.조덕제(51) 수원 FC 감독은 "우리에게는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힘이 있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무려 42일여 만에 두 골을 몰아넣은 전북전은 구단의 전력 보강과 함께 '무득점 행진을 끊어내겠다'는 선수단의 집중력이 완성한 경기였다.승리와 다름 없는 승점 1점을 챙기고 자신감 까지 얻은 1부리그 '막둥이'의 뜨거운 7월을 기대해 볼만한 이유다. 서지영 기자 2016.07.05 05:30
축구

경남 FC, ‘5연무 후 5연패’ 저주깨기 나선다

프로축구 경남 FC가 오는 1일 열리는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4년 전 경험했던 ‘5연무 후 5연패’ 기록에 대한 ‘저주 풀이’에 나선다.경남은 21일 강원과의 홈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최근 5경기 연속으로 무승부에 그치는 독특한 기록을 이어가는 중이다. 공교롭게도 같은 일이 4년 전에 또 있었다. 경남은 2009년 3월에 열린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후 4월12일 벌어진 서울과의 홈경기(1-1 무)까지 6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적이 있다. 이 사이 4월8일 열린 피스컵 코리아 2009 경기 전북전(2-2 무)을 제외하면 K리그 5경기를 내리 비겼던 셈이다.한 가지 주목할 만한 부분은 당시 5연속 무승부 직후 5연패로 부진했다는 점. 조광래 당시 감독이 이끌던 경남은 피스컵 코리아 2경기를 포함해 5경기를 모두 졌다. 시즌 초반 영입한 브라질 용병 호제리오(DF)와 지뉴(MF)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던 게 원인이었다. 경남은 그 해 여름 부랴부랴 브루노(FW) 마르셀(MF)로 외국인 선수 2명을 긴급히 교체하는 내홍을 겪었다.하지만 경남 관계자들 중 4년 전의 악몽이 되풀이 될 거라 걱정하는 이는 없다. 똑같이 5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고 있지만, 4년 전과 견줘 상황이 판이하게 다른 까닭이다. 4년 전 경남은 외국인 선수들이 부진했던 반면, 현재의 경남은 '세르비아 지단' 보산치치를 비롯해 부발로, 스레텐 등 동유럽 용병 3총사가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최진한 경남 감독은 "지난 5경기가 결과는 무승부였지만 내용이 항상 우세했기 때문에 승리의 물꼬를 틔우는 게 중요하다"면서 "더 이상의 무승부는 없을 것이다. 더욱이 무승부 후의 패배는 결코 있을 수 없다"며 승리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13.04.25 17:3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