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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日 언론, 선수에 실언한 MBC 질책

일본 언론이 한국 매체의 실언을 강하게 지적했다. 한국 방송 MBC가 남자 마라톤 경기를 보도할 때 선수를 비난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일본 더 다이제스트는 9일(한국시간) “MBC는 마지막까지도 떠들썩한 방송국이었다”며 비판 어린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 방송이 최선을 다한 한국 선수에 격려와 응원은커녕 메달을 따지 못했다고 한숨을 내쉬는 뒤처진 스포츠 의식을 차가운 시선으로 보도했다. 문제가 된 사건은 육상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 발생했다. 한국 방송의 비난 대상이 된 선수는 케냐 출신의 귀화 마라토너인 오주환이다. 그는 지난 2018년 한국 국적을 얻어 이번 올림픽에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선수로 출전했다. 한국 마라톤 전설 이봉주가 2000년에 세운 기록(2시간 7분 29초)보다 빠른 2시간 5분 13초의 개인 최고 기록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오주환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초반 선두권에 자리하며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이내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15km 지점을 넘지 못하고 중도에 기권을 선언했다. 무더운 더위에 오래 뛰어야 하는 올림픽 마라톤 경기의 특성상, 선수의 건강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 설사 경기가 ‘동네 공놀이’ 만큼 쉬운 것이라 하여도 선수가 느끼는 부담과 건강 이상은 상상 그 이상일 것이다. 하지만 MBC는 선수를 높은 벽을 마주한 인간으로 바라보기보다는, ‘메달을 따내는 기계’로 바라봤다. MBC 해설위원은 오주환 선수가 부상으로 기권하자 “아 완전히 찬물을 끼얹네요.”라고 말하며 정색했다. 이어 “아 이럴 수가, 오주환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또 한 번 한국에 메달을 안길 것이라고 자신만만하게 장담했는데…. 어쨌든 마라톤은 올림픽 하나뿐이 아니니까. 세계에서 많은 대회가 열리니 빨리 회복돼서 또 대한민국의 명예를 걸고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는 이러한 한국 방송에 “MBC가 실언을 남발했다. 어이없는 질책. 해설위원뿐만 아니라 당시 방송국의 아나운서도 ‘무엇보다 메달과 완주가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 방송국이 하나가 돼 오주환 선수를 혼내준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매체는 “한국에 귀화해 최선을 다한 선수에 역풍을 날린 방송국의 무례한 발언이야말로 찬물을 끼얹는 행동. 지난번 물의를 일으켜 사과했지만, 이후에도 폭주를 멈추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시몬 바일스(미국), 오사카 나오미(일본) 등 많은 선수가 선수의 건강 문제에 스포츠가 힘써야 한다는 울림을 던졌다. 또 외신은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메달의 개수보다 선수가 흘린 땀과 눈물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방송은 이러한 변화에 따르지 않고 과거의 ‘승부 중심’에 지체돼 오로지 메달 획득에만 사활을 걸고 있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남긴다. 한편 MBC는 지난 도쿄올림픽 개막 당시 선수단 입장 화면에 문제가 되는 사진을 여러 차례 넣는 것을 시작으로 올림픽 기간 중 중계 관련 해프닝으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0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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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정형돈까지 복귀 완료…'뭉쳐야 찬다' 1년 7개월 피날레

'뭉쳐야 찬다'가 1년 7개월의 여정을 마침표 찍었다. 피날레는 장식한 건 전설들이 총출동한 시상식이었다. 선수복이 아닌 정장 차림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전설들의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불안장애 치료를 위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를 선언했던 정형돈이 '뭉쳐야 찬다' 피날레에 참석했다. 자신을 "프로 복귀러"라고 소개한 정형돈은 복귀의 첫자리로 '뭉쳐야 찬다' 시상식을 택해 눈길을 끌었다. 프로그램 초창기 멤버로서 진한 우정이 묻어난 순간이었다. 시상식이 진행됐다. '화상' 허재의 수상을 시작으로 '속상' 이형택, '부캐상' 여홍철, '진기명기상' 이용대, 김요한, 진종오, 최병철, '베스트 퍼포먼스상' 박태환, '전설은 살아있다상' 이만기, 양준혁, 김재엽, 베스트 커플상 김동현, 이대훈, 박태환, 모태범, 안정환, 하태권, '어쩌다 푸스카스상' 이봉주, '도움왕' 김병현, '최다득점상' 이대훈, '최우수 선수상' 어쩌다FC 전원, '최우수 감독상' 안정환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특히 어쩌다FC의 수장으로서 첫 감독직을 완수한 안정환은 "'뭉쳐야 찬다'를 하면서 가장 기뻤던 말은 '다시 선수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는 말이었다. 은퇴하고 나서 영광스러운 시절들을 다시 느끼지 않았나. 그 마음을 느껴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하면 지도자상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생각을 가끔 하는데, 그 어떤 상을 받아도 지금 이 상에 버금가지 못할 것"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어쩌다FC는 단체 사진으로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했다. 어쩌다 만난 이들이 어엿한 한 팀으로 성장하기까지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전설들의 열정으로 이뤄낸 성과였다. 전국대회 준우승, 구대회 4강 진출이란 성적을 거두며 시즌을 종료했다. 7일부터는 '뭉쳐야 찬다'에 이어 농구로 뭉친 '뭉쳐야 쏜다'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2.0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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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이봉주·정형돈 그리운 친구들 참석한 종영 DAY

‘뭉쳐야 찬다’에 그리운 친구들 이봉주, 진종오, 김요한, 박태환이 찾아온다. 31일 마지막 회가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 시상식 2020’을 기념하기 위하여 보고픈 멤버들이 총출동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어쩌다FC’는 이날 1년 7개월간의 노고에 서로 감사를 표하고 회포를 풀기 위한 그들만의 축제를 연다. 이에 레드카펫은 물론 포토월과 각종 시상들 그리고 축하무대까지 준비해 마지막 밤을 제대로 불태운다고. 이런 가운데 ‘봉주르’ 이봉주를 비롯해 ‘라스트 보이’ 진종오, ‘원톱 스트라이커’ 김요한, ‘마린 보이’ 박태환 그리고 ‘프로 복귀러’가 된 정형돈까지 참석한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함께 하지 않았으면 무척 아쉬웠을 멤버들의 대거 등장에 현장은 축제다운 열기로 가득찬다. 특히 식장을 힘차게 걸어들어오는 이봉주를 보자 전설들은 반색하며 반갑게 맞이하였고 진종오는 오랜만에 등장한 만큼 권총 퍼포먼스로 레드카펫의 열기를 올린다. 또 박태환과 김요한이 등장하자 허재는 “영화배우가 등장한 줄 알았어”라며 눈부신 비주얼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뭉쳐야 찬다’는 지난주 ‘JTBC배 뭉쳐야 찬다 축구대회’를 준우승으로 마치고 31일 지난 1년 7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3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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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찬다' 안정환 "어쩌다FC 선수들 레전드인 이유 깨달아"

'뭉쳐야 찬다'에서 첫 축구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어쩌다FC의 감독 안정환이 소회를 전했다. 16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는 무실점으로 조별 1위에 등극한 영광의 순간과 접전 끝에 4강전을 아쉽게 마무리한 순간까지 짜릿한 전율과 감동으로 점철된 구 대회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전체 3위를 한 어쩌다FC를 보며 안정환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안정환은 "처음 어쩌다FC를 시작할 땐 안 될 거라 생각했다. 너무 허풍들이 심했고.(웃음) 현역 때 이미 온몸을 혹사시켰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어려울 거라고 봤다. 하지만 구 대회를 통해서 왜 이분들이 자기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레전드인지 그 이유를 느꼈다"고 벅찬 마음을 내비쳤다. 이번 구 대회를 통해 그가 전하고자 했던 단단하고 묵직한 메시지는 전설들이 그때 그 시절 땀 흘리며 생동감 넘치던 에너지를 되찾고, 시청자들은 '이 사람이 이래서 세계 최고였지!'라는 걸 느끼게 하며, 더 나아가 어쩌다FC를 바라보며 '나도 늦지 않았다. 도전할 수 있다는 용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비록 4강전에서 아쉽게 패한 전설들이 깊은 좌절감에 고개를 들지 못하기도 했지만 안정환 감독은 "한편으로는 이분들이 선수시절 느꼈던 뜨거운 열정,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과 결과를 받아들이는 마음 등을 느끼셨던 것 같아서 좋았다. 나중에 '행복하다'는 멤버들의 말에 기분이 좋았고,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맞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평소 '모든 선수를 에이스로 만들겠다'는 다짐대로 구 대회에서 기적 같은 첫 득점을 한 김용만의 활약에 대해 "용만이 형은 비스포츠인인데 대부분의 생활 체육하는 분들이 그렇다. 때문에 용만이형을 통해 비스포츠인 분들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는 말로 진심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봉주, 진종오 등 현재 함께하지 못한 멤버들을 떠올렸다. "봉주 형이 너무 아쉽다. 형이 축구에 몸이 적응되어 가면서 오버헤드 킥도 하고 그랬는데... 함께 했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안정환 감독은 "축구는 발전 속도가 느린 스포츠이기에 전설들의 실력도 더디게 보일 수 있다. 젊은 친구들 보다 시니어라인은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걸려도 반드시 그 결과는 나타난다. 어쩌다FC는 프로 축구 선수가 아닌 조기 축구이기에 우리의 발전 가능성과 노력을 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정환은 축구의 기본 룰도 모르던 각계 스포츠 전설들을 하나로 모아 더할 나위 없는 탄탄한 팀으로 만들고 있다. 어쩌다FC의 보다 큰 그림을 위한 다음 도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뭉쳐야 찬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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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이봉주, 구례 마라톤 코스 설계 "허재→조병규 선수 참가"

마라토너 이봉주가 구례 현천마을에 마라톤 코스를 설계, 봉주르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며 '한국 마라톤 전설' 클라스를 입증했다. 오늘(9일) 방송되는 MBN '자연스럽게'에서는 선배 허재의 초청으로 현천비앤비에 나타난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마지막 현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선 현천마을 패밀리의 특별한 마라톤 대회가 예고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구례 봉주르 마라톤 대회는 현천패밀리가 다 함께 모여 두릅을 따던 날 시작된 것. 드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마을 풍광을 바라보던 김국진이 "여기 마라톤 하기에 딱 좋은 느낌이 있지 않느냐"고 말을 꺼냈고, 이에 이봉주가 "찾아보면 딱 좋은 코스가 나올 것 같다"면서 "코스 하나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봉주가 설계한 왕복 5km의 볼거리 가득한 마라톤 코스가 공개돼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들었다. 출발지점에서 1km 지점인 1코스는 노란빛의 유채꽃밭을 곁에 두고 달리는 직선 코스다. 이어진 1km에서 2km 지점의 2코스는 하늘을 뚫을 듯 우뚝 치솟은 대나무 숲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어 힐링에 제격이다. 다음 2km에서 2.5km 지점인 3코스를 달려 반환점 정자에서 돌발미션으로 다양한 벌칙과 혜택이 가득한 이봉주가 직접 만든 마라톤 돌림판 복불복을 수행한 후 다시 2.5km를 돌아오면 완주하게 된다. 섬진강을 따라 아름답게 펼쳐진 마라톤 코스에 김국진은 "이건 마라톤이 아니라 관광 아니냐"고 발끈했고, 강수지 역시 "너무 재미있겠다"며 흥미진진하게 바라봤다. 이번 경기의 참가자는 '농구대통령' 허재 선수부터 '구례댁' 전인화 선수, '20년 차 가수' 김종민 선수, '20대 젊은 피' 조병규 선수 그리고 '현천주민대표 참가자' 정기아저씨 이렇게 다섯 명이다. 여기에 금메달리스트 이봉주는 총감독이자 페이스메이커로 활약하며, 마라토너의 기본 호흡법과 마라톤 런닝 자세 등의 속성 강의부터 코스별 마라톤 레슨과 코칭까지 이어가며 힘을 보탤 예정. 그는 "우승선수에게는 각각 금은동 메달과 함께 내가 직접 준비한 1,2,3등 상품도 있다. 열심히 최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20대 젊은 피' 조병규는 '꼭지 쓸림 방지용(?)' 검정 테이프 부착하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다. 조병규는 "원래 마라톤 선수들이 이렇게 붙인다"면서 "저 몇 킬로 달려봤는데, 정말 쓸림이 있더라"고 말했다. 이에 이봉주는 "풀코스 뛰느냐"고 되물으며 "장시간 마찰력이 발생해 테이핑을 한다"고 일러주며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가운데 '제1회 봉주르배 마라톤 대회'의 해설위원과 캐스터로 변신한 김국진 강수지 부부는 각각의 전략 분석은 물론 결과 예측에 나서며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두 사람은 '운동 안 한 지 20년이라 기대가 안 되죠' '최고령 참가자지만 강철 체력의 소유자죠' '도전정신은 투철하지만 부실다리의 소유자라 꼴지가 예상되네요' '과연 비타민 50개의 파워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대부분 저렇게 빠르게 치고 나가는 선수가 꼴지죠' '젊은이가 제일 낫네요. 이대로면 1등이 유력합니다' '검정테이프의 기적이 예상되네요' 등의 팩트 폭격과 함께 생동감 넘치는 실시간 경기중계로 흥미진진함을 전했다는 후문. 과연 왕복 5km 마라톤 대회 첫회 우승의 영광은 누구에게로 향할까. 한편, MBN '자연스럽게' 속 현천 패밀리의 특별한 마라톤 에피소드는 오늘(9일) 밤 9시 10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5.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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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찬' 어쩌다FC, 서포터즈의 감동 선물에 눈물 훌쩍

'어쩌다FC'에게 이봉주와 '저쩌다 서포터스' 깜짝 선물이 찾아온다. 29일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2020년 첫 골을 넣겠다던 이봉주의 공약 이행과 '저쩌다 서포터스'가 준비한 감동의 트로피가 공개돼 뜻밖의 감동을 예고한다. 녹화 당일 허리 부상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한 이봉주는 대신 자신의 빈자리를 더 든든하게 채워줄 것들을 준비한다. 바로 지난 사이판 전지훈련 당시 타포차우산 정상에서 공식전 첫 골을 기약하며 함께 내건 1인 1장뇌삼 박스를 보내 전설들을 감동하게 만들었다. 특히 감독 안정환은 '어쩌다FC'에서 "가장 많이 발전한 선수가 이봉주"라고 극찬해 훈훈함을 자아낸다. 그러나 정작 이봉주와 영상통화가 연결되자 "이 형, 살 쪘는데?"라며 능청스럽게 츤데레 면모를 드러냈다고 해 웃음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이날 '저쩌다 서포터스'가 보내온 선물 꾸러미 속에는 '어쩌다FC' 공식전 첫 승 기념 트로피와 감사장, 전설들을 향한 마음을 적은 메시지 북까지 담겨 있었다. 프로구단 팬들 부럽지 않은 '저쩌다 서포터스' 정성에 감동한 전설들은 "우리가 한 게 뭐가 있다고…"라며 모두 울컥, 몰래 눈물을 훔쳤다. 방송은 29일 오후 9시.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3.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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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뭉쳐야 찬다' 황선홍+설기현 등장에 최고 7.7% 기록

‘뭉쳐야 찬다’ 2002년 월드컵 신화의 황선홍, 설기현이 출연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9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로가구 기준 8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는 6.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7%까지 치솟았다. 방송에서는 황선홍과 설기현이 일일 코치로 등장, 전설들을 위한 레슨과 현역 시절을 떠올리게 한 맞대결을 펼쳤다. 먼저 2002년 월드컵 비하인드 폭로전은 유쾌함을 터뜨렸다. 안정환이 미국전 동점 헤더골 후 두리번거렸다는 루머에 대해 황선홍은 “공을 찾는다는 건...”이라고 말을 흐렸고, 설기현 마저 이탈리아 결승골에 대해 “그때도 약간 멈칫하지 않았냐”며 예능감을 발휘한 것. 두 사람의 능청미에 진땀을 빼는 안정환의 모습은 더욱 폭소를 불렀다. 이어진 원 포인트 레슨은 ‘어쩌다FC’의 실력 게이지를 가득 채웠다. 대체불가 스트라이커의 슈팅법, 범접불가 윙어의 택배 크로스 등 특급 비법이 쏟아졌고, 아낌없는 칭찬까지 받은 전설들은 두 사람의 가르침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며 놀라운 급성장을 보였다. 무엇보다 황선홍 팀 대 설기현 팀으로 맞붙은 자체 경기는 레슨 효과를 확인 시켜줬을 뿐만 아니라 최선을 다하는 두 태극전사의 모습으로 또 한 번 전설들을 각성시켰다. 황선홍은 우아한 볼 컨트롤과 정확한 슈팅력으로 멤버들과 호흡, 후반전에는 다리가 풀릴 정도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했다. 설기현은 각종 고급 기술을 구사해 감탄을 자아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조기축구에서 벌어진 월드컵 급 퀄리티로 왠지 모를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감독이 아닌 선수로서 진심으로 임하는 두 사람의 플레이에 전설들의 승부욕도 폭발했다. 이만기의 강력 슛이 골키퍼로 있던 황선홍을 제치고 득점에 성공했고 허재 역시 승부차기 때 설기현 보다 먼저 골을 넣는 쾌거를 얻은 것. 또 베스트 키커로 꼽힌 박태환, 베스트 크로스 선수로 꼽힌 이봉주를 비롯한 모든 멤버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쳤다. 치열한 공수전환 속 5대 5 동점에서 승부차기까지 진행된 경기는 설기현의 슛을 막아낸 빛동현의 대활약으로 결국 황선홍 팀이 승리했다. 황선홍은 “상당히 많은 발전이 된 것 같다”고 전했고 설기현도 각 선수들의 장점을 짚어내 2승을 향해 가는 ‘어쩌다FC’의 밝은 미래를 예감케 했다. 15일 방송되는 ‘뭉쳐야 찬다’에서는 전설의 골키퍼 김병지가 특별코치로 출격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0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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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멤버들, 코로나19 확산 방지 기부 동참…1억 8000만원 전달

JTBC ‘뭉쳐야 찬다’의 안정환 감독과 3MC 그리고 스포츠 전설 멤버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의료 지원을 위해 나섰다. '뭉쳐야 찬다' 측은 대한적십자 대구지사에 1억 8000만 원을 기부했다. 전설들은 국민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아온 스포츠 스타들인 만큼 어려운 시국에 힘을 모으자며 녹화 중 자발적으로 의견을 냈고 이에 안정환 감독을 비롯한 모든 멤버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저희들도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고 있다. 밤낮으로 애쓰시는 의료진분들을 비롯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오후 대한적십자 대구지사에 전달된 이 기부금은 의료진 지원과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보건용품 구매에 쓰일 예정이다. JTBC 스포츠 예능 프로그램인 ‘뭉쳐야 찬다’는 안정환 감독과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 세 명의 MC를 비롯해 이만기, 허재, 양준혁, 이봉주, 여홍철, 이형택, 김병현, 김동현, 김요한, 모태범, 박태환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스포츠 전설들이 모여 축구라는 새로운 종목에 도전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창단 8개월 만에 첫 승을 이뤘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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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찬' 어쩌다FC,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1억 8000만원 기부[공식]

JTBC '뭉쳐야 찬다' 어쩌다FC 안정환 감독과 3MC, 스포츠 전설 멤버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의료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 대구지사에 1억 80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 2일 오후 대한적십자 대구지사에 전달된 이 기부금은 의료진 지원과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보건용품 구매에 쓰일 예정이다. 전설들은 국민들의 사랑과 응원을 받아온 스포츠 스타들인 만큼 어려운 시국에 힘을 모으자며 녹화 중 자발적으로 의견을 냈고 이에 안정환 감독을 비롯한 모든 멤버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같이 했다. 이들은 "저희들도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고 있다. 밤낮으로 애쓰시는 의료진분들을 비롯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뭉쳐야 찬다'는 안정환 감독과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 세 명의 MC를 비롯해 이만기, 허재, 양준혁, 이봉주, 여홍철, 이형택, 김병현, 김동현, 김요한, 모태범, 박태환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스포츠 전설들이 모여 축구라는 새로운 종목에 도전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창단 8개월 만에 첫 승을 이룬 어쩌다FC를 위해 2002년 월드컵 신화의 주역 황선홍과 설기현의 특급 코치로 출격한다. 8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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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드디어 창단 첫승" '뭉쳐야 찬다' 8개월 성장史

1승의 꿈이 이뤄졌다. "가망이 1도 없다"는 평을 받았던 안정환 감독의 어쩌다FC가 창단 8개월 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JTBC '뭉쳐야 찬다' 첫 방송 이후 이들의 목표는 오로지 '1승'이었다. 이 목표를 향해 달려왔고 드디어 그 꿈을 현실화시켰다. 사이판 전지훈련 후 첫 공식경기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전과 달라진 경기력으로 2020년 얼마나 성장할지 기대감을 높였다. '축알못' 오합지졸→조직력 갖춘 팀으로 '뭉쳐야 뜬다' 원년 멤버인 김용만·김성주·안정환·정형돈이 다시금 뭉쳐 스포츠 대가(씨름 전설 이만기·농구 대통령 허재·야구 전설 양준혁·마라톤 전설 이봉주·사격 전설 진종오·체조 전설 여홍철·테니스 전설 이형택·격투기 선수 김동현·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 모태범·배구선수 김요한·메이저리거 출신 김병현·수영선수 박태환)들과 조기 축구팀을 결성했다. 그 팀이 바로 어쩌다FC다. 창단식 후 몸풀기에 들어갔을 때 초등학교 수준조차 되지 않는 축구 실력을 자랑했다. 새벽녁FC에 11대 0으로 크게 패했다. 역대 최연소 축구팀인 신정초FC에겐 12대 2로 패해 굴욕을 당했다. 그야말로 오합지졸이었다. 각자 따로 움직였고 체력이 부족해 풀타임을 뛰기도 벅찼다. 축구 상식 역시 없었다. 허재는 미드필더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 부족한 축구 상식으로 안정환의 뒷목을 잡게 했다. 하지만 조금씩 변화했다. 안정환 감독의 혹독한 훈련으로 어쩌다FC가 조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물론 말처럼 빨리 성장하지는 않았다. 나이가 있다 보니 성장 속도가 좀 더디고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축구선수 출신 기용 없이 정공법으로 갔다. 이형택과 여홍철이 든든한 에이스로 자리매김했고 구멍이었던 허재가 골 배급력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갖춘 축구 선수로 성장했다. 혹한기 훈련으로 채운 '겨울나기' 성공적 겨울이 다가오자 대책이 필요했다. 어쩌다FC는 추워진 날씨 탓에 경기도 파주 캠프를 떠나 혹한기 훈련을 소화하며 따뜻한 봄이 오길 기다렸다. 첫 원정 경기로 육군 백골부대를 택했다. 기초 군장을 메고 체력적인 부분을 보강하며 영하 20도 한파에서 험난한 경기를 치르며 투지를 불태웠다. 다음은 제주도에서의 혹한기 훈련이었다. 피날레는 사이판 전지훈련이었다. 합숙하며 단합력을 키웠다. 여기에 비디오 분석, 전술 훈련이 추가되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력을 갖춘 어쩌다FC로 거듭났다. 훈련 효과가 제대로 빛을 발했다. 은평초등학교 동문회 축구단과의 17번째 공식전에서 어쩌다FC는 3대 1로 승리했다. 잘 짜인 조직력·강력한 체력·정확도 높은 패스·빠른 공수 교대까지 한 뼘 더 자란 모습을 직접 확인케 했다. 마지막까지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힘입어 1승의 영광을 누렸다. "1승은 1차 목표, 추후 대회 출전 계획" '뭉쳐야 찬다' 성치경 CP는 "1승까지 예상보다 너무 오래 걸렸다. 다들 기뻐했는데 다음에 또 해야 할 것이 있고 최종 목표는 아니란 생각이 든다. 지나가는 하나의 과정이다. 요즘 다들 정말 열심히 한다. 전지훈련을 다녀온 후 다들 욕심이 생긴 것 같다. 원팀 느낌이 더욱 살아나 녹화가 없을 때도 안정환 감독과 전설들이 모여 훈련한다. 의욕이 넘친다"고 전했다. 사실 작년 말쯤에 1승을 할 줄 알았다는 성 CP. "경기력도 올라오고 상대 팀과 엎치락 뒤치락을 몇 번 해서 하겠거니 했는데 잘하다가도 마지막을 못 버티고 무너지더라. 이전엔 체력이 되지 않아 기본적인 훈련 위주로 했다면, 이젠 어느 정도 올라왔으니 이 점을 전지훈련 때 보강하기 위해 노력했다. 처음으로 합숙하면서 팀워크를 다졌고 비디오 분석이나 전술훈련에 집중했다. 이 부분에 대한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게 변화한 점에 대해 "기본적으로 체력이 좋아졌다. 허재나 양준혁 같은 경우 사실 5분도 제대로 못 뛰고 그랬는데 풀타임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그리고 허재는 농구 가드 출신이라 골을 보는 시야가 넓다. 그 능력이 축구에 접목되며 빨리 (실력이) 늘더라"고 꼽았다. 어쩌다FC는 '다음'을 향해 간다. "조기 축구팀이 다 똑같은 실력을 가진 것이 아니다. 계속해서 이런저런 팀들을 만나 실력 향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력을 쌓아 기량을 키우며 작은 대회부터 나가볼 생각이다. 물론 (대회 출전은) 지금 당장의 얘기가 아니다. 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웃음) 리벤지 매치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쩌다FC가 1승을 하긴 했지만 과거 11대 0, 12대 2로 대패했던 팀과 만나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알 수 없다. 나 역시 궁금하다. 그날까지 실력을 좀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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