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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나만 보이니' 정진운 "전역 후 첫·스크린 데뷔작, 10점 만점에 8점"
영화 '나만 보이니'의 배우 정진운이 전역 후 첫 작품이자 스크린 데뷔작을 선보이는 소감을 전했다. 정진운은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를 두 번 봤다. 처음에 언론배급시사에서는 긴장을 많이 해서 흠이 보였다. 스스로 아쉬웠던 것도 보이고, 디테일한 호흡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기선 이렇게 할 걸, 저렇게 할 걸'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약 다시 찍는다면 보완해서 찍고 싶었다. 스크린에서 제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더라. 오답지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코미디를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도 B급 코미디를 좋아한다. 대본을 보는 데에 장난칠 거리가 정말 많더라. 감독님이 정말 장난꾸러기였다. 감독님의 장난스러움에 대본이 보이니 재미있게 찍을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10이 만점이라면, 7이나 8 정도 된다. 객관적이어야 하는데, 처음이다보니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그때 공간의 공기라든지, 우리끼리 재미있었던 이야기라든지. 가족 시사 분위기에서 우리가 원하는 대목에서 크게 웃어주시더라. 그러다보니 더 재미있게 봤다"며 웃었다. "이제는 '배우로 거듭나' 이런 건 오글거리는 것 같고. 음악을 하는 사람이지만 주요 포지션이 배우 일을 하는 사람으로 비쳤으면 좋겠다"는 그는 "뒤로 개봉할 영화가 몇 편 남았다. 영화로 인사드릴 기회가 많을 것 같다. 기분 좋은 시작을 하고 있다"고 했다. '나만 보이니'는 로맨스 영화 촬영장에 나타난 귀신과 어떻게든 영화를 완성하려는 감독의 눈물겨운 사투를 그린 코믹 호러 영화. '검은손'(2015), '무수단'(2015) 등에 프로듀서였던 임용재 감독의 첫 연출작이다. 정진운을 비롯해 솔빈, 곽희성, 훈, 이순원 등이 출연한다. 정진운은 오랜 노력 끝에 데뷔작을 찍게 된 열혈 신인 감독 장근을 연기한다. 21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미스틱 스토리
2021.07.08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