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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톡] 전기차 세금 혜택 더 주고, 전자담배 세금 더 오른다

정부가 세법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전기차를 살 때 보조금도 주면서 세금에도 혜택을 더 주기로 했다. 앞으로는 기름 넣어서 가는 차 보다 전기차가 늘어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지금 전기차에 주고 있는 세금 혜택을 2022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전기차를 살 때 내야 하는 세금 개별소비세를 감면해 주고 있는데, 한도는 최대 300만원이다. 개별소비세를 감면해주니 차 살 때 교육세라는 명목으로 개별소비세의 30%만큼씩 내게 하는 세금도 그만큼 깎아준다. 그래서 전기차를 사면 최대 390만원까지 세금을 깎아주는 것을 2022년까지 계속해주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지금 어떤 차를 사든 개별소비세의 30%를 깎아주고 있는 것은, 올해까지만 하고 더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소비를 장려하는 품목은 아닌 담배, 이 중에 액상 담뱃값이 내년부터 오르게 된다. 액상형 전자담배에 매기는 개별소비세를 지금의 두 배로 올리기 때문이다. 지금 니코틴 용액 1mL당 개별소비세가 370원인데 740원이 된다. 이번에 액상담배 개소세를 올리는 취지는 기존 궐련담배, 태우는 담배에 물리고 있는 세금이랑 형평성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7.29 07:00
연예

"쥴 선점 막아라"…KT&G,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 출시

KT&G가 27일 액상형 전자담배 '릴 베이퍼'를 선보인다. 미국 액상형 전자담배 점유율 1위인 '쥴'이 출시된 지 3일 만이다.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의 출시가 늦어지며 시장을 '아이코스'에 내준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쥴 단점 개선…가격은 1000원 비싸 KT&G는 27일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인 '릴 베이퍼'와 전용 카트리지 '시드' 그리고 일회용 액상형 전자담배 '시드 올인원'을 동시에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릴 베이퍼는 길쭉한 USB 모양의 폐쇄형 시스템(CVS) 전자담배다. 지난 24일 출시된 쥴과 마찬가지로 기기 본체에 액상 니코틴 카트리지를 끼워 흡입하는 식이다.쥴이 기기 본체를 쥴, 카트리지를 '팟'으로 부른다면 KT&G 제품은 릴베이퍼와 카트리지 '시드'로 구성됐다. 시드 한 개는 팟과 마찬가지로 담배 한 갑에 해당한다.릴 베이퍼가 쥴과 다른 점은 사용자가 한 개비 분량을 흡입하면 진동으로 신호를 준다는 점이다.쥴 팟 한 개는 약 200회가량 흡입이 가능한데, 흡연 중간에 어느 정도 피웠는지 신호를 주는 장치는 없다.KT&G는 릴 베이퍼를 기본 흰색 보디에 상단 부분 색깔을 주황색과 은색 두 가지로 나눠 내놨다. 시드 종류는 일반 맛인 토바·아이스·툰드라 세 가지다.릴 베이퍼는 4만원으로 쥴보다 1000원 비싸고, 시드는 개당 4500원이다.일회용 제품 시드 올인원은 액상 카트리지가 내장된 일체형 제품이다. 담배 한 갑 분량이다.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어 휴대가 간편하다. 가격은 개당 7000원이다.릴 베이퍼와 시드는 27일부터 서울·대구·부산 지역 편의점 씨유(CU)와 ‘릴 미니멀리움’ 강남점·신촌점·동대문점·송도점·울산점 5개소, 인천공항 롯데면세점·김포공항 신라면세점 및 롯데면세점 소공점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시드 올인원은 서울지역 CU에서 우선 판매된다.KT&G 관계자는 "이번 출시된 ‘릴 베이퍼’와 ‘시드 올인원’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기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불편함을 개선한 제품”이라며 “KT&G는 독자적인 기술로 일반 담배·궐련형 전자담배에 이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코스의 아픈 경험에 발빠른 대응 릴 베이퍼의 출시에 앞서 쥴은 지난 24일 국내시장에 상륙했다. 쥴은 미국에서 2017년 출시된 뒤 2년 만에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한 제품이다. 국내 애연가 중에서도 이미 해외 직구로 쥴을 구해 사용하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인기다.KT&G가 쥴 출시 3일 만에 신제품을 내놓은 배경으로, 업계에서는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출시 당시 KT&G의 '아픈 기억'을 꼽는다.당시 KT&G는 2017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새롭게 형성될 때 담배에 붙는 세금 결정이 늦어지며 후발 주자로 시장에 합류해 아이코스에 시장 주도권을 빼앗긴 바 있다. 이후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 등을 계속해서 선보였지만 지금도 시장을 되찾아 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릴 베이퍼의 이른 출시는 쥴이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을 미리 선점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라며 "궐련형 후발 주자였던 '릴'이 국내 인프라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나름 선전했듯 릴 베이퍼도 기본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다만 KT&G의 가세로 액상형 전자담배를 둘러싼 '세금 형평성'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현재 일반 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의 한 갑당 가격은 4500원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붙는 세금은 제각각이다.일반 담배의 세금은 3323.4원, 궐련형 전자담배는 3004.0원으로 일반 담배의 90% 수준인 반면 액상형 전자담배는 니코틴 함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통상 1823.4원이 부과된다. 니코틴 함량이 0.7㎖인 쥴의 경우 1769원의 세금이 붙어 일반 담배의 53% 수준에 불과하다. 그만큼 제조사에 이익이 많이 돌아간다는 뜻이다.2017년 아이코스 출시 당시에도 같은 논란이 일었다. 과세기준이 정해지지 않은 탓에 아이코스의 담뱃세가 일반 담배의 50~60% 수준에 그치자 세금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정부는 법률을 개정해 개별소비세·담배소비세·건강증진부담금 등을 잇따라 인상해 현재 일반 담배의 90% 수준까지 올렸다.업계 한 관계자는 "2아이코스 출시 직후 비슷한 논란이 일면서 1갑 가격이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됐다"며 "아이코스 사례를 감안해 이번에도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담뱃세 인상이 재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5.27 07:00
경제

미국 평정한 전자담배 '쥴' 국내 상륙…각종 논란에 성공은 '미지수'

전자담배 전쟁 '2라운드'가 시작됐다. 이번에는 액상형 제품이다. 담배 업계의 판도 변화를 향한 업계 간 '불꽃 전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쥴 랩스 코리아는 22일 서울 성수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 액상형 담배 '쥴'을 출시한다고 밝혔다.쥴은 미국 전자담배 업계 1위 제품이다. 길쭉한 USB 모양을 한 이른바 폐쇄형 시스템의 전자담배로, '팟'으로 불리는 액상 카트리지를 기기 본체에 끼워 피우는 방식이다. 기기에 별도의 버튼이나 스위치가 없어 사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궐련 담배에서 나오는 담뱃재가 없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그러면서도 폐쇄형 시스템의 액상 담배 기기가 고유의 온도 조절 시스템을 작동해 일반 담배와 비슷한 수준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쥴 랩스 측 설명이다.정식 판매는 24일부터다. 편의점·면세점 등이 주요 판매 채널이다. 가격은 USB 충전 도크 포함 3만9000원이다.쥴의 니코틴 카트리지 팟은 프레시·클래식·딜라이트·트로피컬·크리스프 등 5가지 종류로 돼 있다.팟은 리필 팩 4개 기준 1만8000원, 2개는 9000원에 책정됐다. 1개에 4500원꼴로 일반 담배와 같은 가격이다.다만 쥴의 한국 시장에서 성공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정식 출시 전부터 각종 잡음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당장 청소년 흡연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쥴은 USB를 닮은 세련된 외관을 무기로 미국 소비자의 '힙한' 감성을 자극하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그러다 보니 미국 현지에서는 이에 끌린 청소년들이 쥴을 통해 전자담배에 손을 대는 통에 '쥴링(Juuling)'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사회 문제로 비화됐다.이에 우리 정부는 지난 21일 담배 포장에 '보기 불편한' 사진과 경고 문구를 삽입하는 등 '예쁜 담배'가 흡연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겠다고 나선 상태다.이에 대해 쥴 랩스는 제품 판매 시 담배사업법·청소년보호법과 기타 법령에 명시된 연령 제한을 전적으로 준수하겠다며 광고 역시 성인 흡연자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강조했다.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어떠한 소셜 마케팅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관련 법규를 전적으로 준수할 것이다. 공식 홈페이지는 성인 인증을 마친 뒤에야 들어가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세금 논란도 풀어야 할 숙제다. 팟 가격은 일반 담배와 동일한 4500원인데, 이에 매긴 세금은 절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액상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세금이 적어 쥴이 가져가는 수익은 일반 궐련 담배보다 월등히 높아진다.경쟁사도 바로 등장했다. 국내 담배 시장 1위 KT&G는 쥴의 출시에 맞서 오는 27일 경쟁 제품 '릴 베이퍼'를 내놓는다.쥴이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하는 반면, KT&G는 편의점 CU를 통해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판매한다.또 릴 베이퍼는 쥴과 유사한 긴 USB 형태를 띠고 있지만, 디바이스 상단에 슬라이드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슬라이드를 내리면 바로 흡연할 수 있다. 기기에 입만 대면 피울 수 있는 쥴과는 다르다. 1개비(11~12모금 분량) 정도를 흡연하면 진동으로 알려 주는 기능도 넣었다. 기기 가격은 쥴(3만9000원)보다 1000원 비싸다.또 쥴은 아이코스·릴 등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와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업계 관계자는 "신개념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호기심으로 쥴 출시 초기 흡연자들의 구매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쥴이 미국에선 인기를 모았지만, 국내시장에선 입증이 안 된 만큼 소비자 선택이 궐련형 형태에서 액상형으로 옮겨 갈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5.23 07:00
경제

미국 전자담배 1위 '쥴' 국내 출시 '초읽기'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브랜드 '쥴'이 이르면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 출시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설립된 쥴의 한국법인 쥴랩스코리아유한회사(이하 쥴랩스)는 최근 편의점 업계와 연이어 접촉하며 출시 임박을 예고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쥴랩스가 판매망 확보에 나선 만큼 쥴이 이르면 4월이나 5월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쥴랩스는 특허청에 쥴의 상표권도 출원도 마쳤다.액상형 전자담배인 쥴은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제품이다. USB(이동식 저장장치) 모양의 외관에 액상 카트리지를 끼워 피우는 형태다. 세련된 디자인에 궐련형 전자담배와 달리 찐 맛이 없어 인기를 끌고 있다. 2017년 출시 이후 2년 만에 미국 시장 점유율 70%를 돌파했다.최근에는 독일·프랑스·영국·스위스·캐나다·러시아·이스라엘 등에도 출시됐다.쥴의 강점은 가격 경쟁력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쥴의 스타터 키트(디바이스+충전 독+액상 카트리지 4개)의 가격은 49.99달러(약 5만6400원)이다. 현재 출시된 궐련형 전자담배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액상 카트리지 4개가 15.99달러(약 1만8000원)으로 개당 4500원이어서 전자담배용 궐련인 히츠나 핏의 가격과 비슷해진다.국내에서는 액상 카트리지의 가격이 더 낮아질 수 있다. 현행 지방세법에 따르면 일반 궐련담배에 붙는 세금은 갑당 3323원, 궐련형 전자담배는 갑당 3004원이지만 액상형 전자담배는 갑당 1693원에 불과하다. 쥴랩스가 초반 시장 장악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경우 가격적으로 밀어붙이기가 가능하다는 얘기다.다만 국내법상 니코틴 함량을 줄여야한다는 점은 변수다. 미국에서는 니코틴 함량 3%와 5% 제품으로 팔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2% 이내로 줄여야 판매가 가능하다.업계 한 관계자는 "쥴의 경우 니코틴 함량 기준과 함량에 따라 세금이 부과되는 국내 담배사업법 규제 등을 무난히 해결해야 하는 등의 과제가 남았다"며 "하지만 출시만 되면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3.13 07:00
경제

KT&G도 전자담배 스틱 가격 인상… BAT는 "검토 중"

궐련형 전자담뱃값이 잇달아 오르고 있다.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릴'의 전용 담배인 '핏'의 소비자 가격을 15일부터 4500원으로 200원 인상한다고 9일에 밝혔다.KT&G 관계자는"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제세 부담금 중 지난해 말 개별소비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인상에 이어 올해 1월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가 각각 오른 데 따라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앞서 개별소비세는 기존 126원에서 529원으로 403원 올랐고, 건강증진부담금은 기존 20개비당 438원에서 일반 궐련 담배의 89% 수준인 750원이 됐다. 지방세법 개정에 따라 담배소비세는 현행 528원에서 897원으로, 지방교육세는 232원에서 395원으로 각각 올랐다.이에 따라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틱에 붙는 세금은 총 2986원으로, 기존 1739원에서 1247원 인상됐다.KT&G 관계자는 "1000원 이상의 제세 부담금 인상 폭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앞서 한국필립모리스도 작년 12월 20일부터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의 소비자 가격을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주요 업체들이 담배 가격 줄인상에 나서면서 '글로'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뛰어든 BAT코리아의 가격 정책에도 관심이 쏠린다.BAT는 아직 전용 담배인 '네오스틱'의 가격을 4300원으로 유지하고 있다.업계에서는 BAT도 네오스틱의 가격을 현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후발 주자인 만큼 아이코스보다 높은 가격에 책정하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BAT코리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8.01.0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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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아이코스 히츠 가격 인상… 글로도 "내부 논의 중"

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전용 담배인 '히츠'의 가격이 4500원으로 오른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필립모리스는 20일부터 히츠의 소비자가격을 4300원에서 4.6% 올린 4500원에 판매한다.일반 궐련과 같은 수준으로, 애초 시장에서 점쳤던 최소 5000원대까진 인상되지 않았다. 한국필립모리스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가 지난달 16일부터 올랐고, 담배소비세·지방교육세·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도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이 서민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해 달라는 국회와 정부의 강력한 협조 요청을 고려,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1위인 한국필립모리스의 가격 인상으로 BAT코리아와 KT&G 등 경쟁사의 가격 인상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현재 BAT코리아는 글로를, KT&G는 릴을 판매 중이다. 글로와 릴에는 각각 네오스틱과 핏이 전용 담배로 판매되고 있다.두 회사 모두 가격 인상에 대해 신중한 모습이다.BAT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가격 인상 폭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KT&G 관계자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결정된 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12.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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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전용 담배 히츠 가격 4500원으로 인상

한국필립모리스가 오는 20일부터 아이코스(IQOS)의 전용 담배 제품인 히츠(HEETS)의 소비자 가격을 현행 갑당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한다.한국필립모리스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담배 판매가격 변경 신고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달 16일부터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되는 세금 중 개별소비세가 인상됐고, 담배소비세와 지방교육세 및 국민건강증진부담금 등이 인상될 예정이라는 점 때문에 이뤄졌다.한국필립모리스 정일우 대표이사는 “세금 인상이 서민 부담으로 전가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국회와 정부의 강력한 협조요청을 감안, 종합적인 검토를 거친 끝에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며 “당사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라는 비전을 위해 일반 궐련담배에서 아이코스로 전환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들의 선택권을 해치지 않는 가격수준을 고심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에서 히츠를 생산하기 위해 현 양산공장을 증축하기로 결정하고 아시아 최초의 히츠 생산기지를 구축한다.히츠의 국내생산은 수입관세 등의 비용을 줄여 가격경쟁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한국필립모리스는 2019년까지 총 4억2000만달러(약 4600억원)를 신규 투자하고 700여 명을 추가 채용하는 대규모 투자계획을 최종 결정했다.정 대표는 “히츠의 국내 생산은 투자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현재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한국필립모리스 공장은 말보로, 팔리아멘트, 버지니아 S., 라크 등 일반 궐련담배 브랜드를 생산하여 국내 판매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도 하고 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12.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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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세수 1250억원··· 월 2000만갑 돌파

정부가 아이코스·글로 등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 7개월 만에 1250억원에 달하는 세금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4월 판매를 시작한 궐련형 전자담배는 올해 10월까지 총 7190만갑 반출됐다.담배 반출은 제조업체나 수입판매업자가 담배를 제조장 또는 보세구역에서 외부로 운반하는 것으로 이 수량에 따라 세금이 매겨진다.전자담배 한갑당 부과되는 세금은 담배소비세·개별소비세·지방교육세·부가가치세 등을 합한 1739원가량으로, 올해 정부가 거둬들인 세수는 1250억원에 달한다.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 4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출시되면서 10만갑이 반출됐으나 5월 140만갑, 7월 960만갑으로 늘었다.그러다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의 글로가 출시된 8월 반출량은 1740만갑으로 1000만갑을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2070만갑이 반출됐다.업계는 앞으로도 궐련형 전자담배 세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를 일반담배의 90% 수준으로 올리는 개별소비세법이 국회를 통과해 지난주 시행됐기 때문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 한 갑에 부과되는 세금은 총 2986원으로 인상돼 연간 약 7400억원의 세수가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며 "여기에 KT&G '릴'을 출시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아이코스, 글로 등과 3파전 양상을 벌이게 되면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11.19 16:14
경제

담뱃값 올린 후 전자담배 수입 2배 이상 늘어

2015년 담뱃값 인상 후 전자담배 수입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터 제출 받은 전자담배 수입 현황에 따르면 담뱃세 인상 후인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자담배 용액 수입량과 수입액은 각각 약 243t, 160억원으로 확인됐다. 이는 담뱃세 인상 전인 2012∼2014년 3년 간 수입량(91t)보다 2.7배, 수입액(67억원)보다 2.4배 늘어난 수치다. 담뱃세 인상 후 늘어난 전자담배 용액 수입량을 일반 담배로 환산하면 약 1억5282만갑에 해당된다.특히 니코틴이 포함된 전자담배 용액의 수입이 최근 들어 가파르게 늘고 있다.담뱃세를 인상한 해인 2015년 12t에 그친 니코틴 포함 전자담배 용액 수입량은 2016년 22t에서 올해 1∼8월까지 61t으로 늘었다. 올해 8월까지 수입량이 이미 지난해 연간 수입량의 3배에 달하는 셈이다.전자담배 키트 수입량은 담뱃세 인상 후인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269t, 256억원으로 인상 전인 2012∼2014년(173t, 143억원)보다 수입량은 55.5%, 수입액은 79.0% 늘었다.박 의원은 전자담배 수입 증가 이유로 풍선효과를 지적했다. 2015년 담뱃세 인상이 일반 담배 흡연자가 전자담배로 옮겨가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박 의원은 "국민 건강을 챙기지 못하고 서민들에게 세금만 더 거두어간 담배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10.10 15:50
경제

기재위, '권련형 전자담배' 담뱃세 인상 결론 못 내려…소비자 혼란 가중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로 대표되는 궐련형 전자담배에 일반 담배와 같은 수준의 세금을 매기는 법률안 처리가 또다시 보류되면서 업계는 물론이고 소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소비자들의 사재기 현상으로 인해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이하 기재위)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 인상안을 논의했으나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다. 지난 23일 처리 불발에 이은 두 번째 파행이다.당초 여야는 지난 22일 기재위 조세조정소위원회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와 같은 수준의 세금(1갑당 594원)을 매기는 개별소비세 인상안에 만장일치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다음 날인 23일 전체회의에서 무난히 의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조경태 기재위원장(자유한국당)이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나서면서 의결이 연기됐다.닷새 만에 전체회의에 전자담뱃세 인상안이 다시 올라왔지만 위원들 간에 뜨거운 공방이 벌어지면서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와 똑같이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의견과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궐련형 전자담배의 스틱을 판매하는 편의점에서는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사재기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22~27일 세븐일레븐에서는 아이코스의 스틱형 담배인 ‘히츠’의 매출이 전주 대비 61.1% 늘었다. 같은 기간 미니스톱에서도 히츠 매출이 직전 6일(16∼21일)과 비교해 37.3% 증가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과거에 1갑에 2500~2700원 하는 담뱃값이 현행 가격으로 인상될 것이라는 소문에 담배 사재기가 등장했다"며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세금 인상 논의 소식에 사재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세금 인상안에 대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사재기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담배 업체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다.최근 궐련형 전자담배 개발을 완료한 KT&G는 세금 인상안이 추진되다가 다시 급제동이 걸리면서 신제품 '릴'(가칭)의 출시 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KT&G 한 관계자는 "신제품의 출시일 및 판매 전략, 가격 책정 등을 두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그에 따라 대응 전략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8.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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