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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전자담배 신제품 경쟁...스틱 가격만 올랐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시장이 눈에 띄게 커지자, 토종 및 글로벌 담배 회사의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어서다. 다만 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와 함께 전용 스틱(담배) 가격을 올려 흡연자들의 지출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영국계 담배회사 BAT로스만스는 1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기기 '글로 하이퍼 X2'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글로 하이퍼 X2는 BAT로스만스가 지난 2021년 9월 출시한 '글로 프로 슬림'의 후속 신제품이다. 시리즈 중 처음으로 '부스트 모드'와 '스탠다드 모드' 버튼을 분리, 사용자가 선호하는 가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또 다양한 혁신 기능으로 소비자 편의성도 높였다. 먼지와 이물질로부터 기기를 보호할 수 있는 아이리스 셔터를 장착했다. 또 LED 표시등으로 충전, 가열 상태, 부스트 모드 시작 등을 알려준다.글로 하이퍼 X2의 공식 출시일은 오는 27일이다. 글로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에서 공식 판매된다. 또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가격은 4만원이다.이와 함께 BAT로스만스는 '데미 슬림'이란 이름의 글로 하이퍼 X2 전용 스틱도 새로 선보였다. 기존 스틱보다 두꺼운 형태로, 담뱃잎 함량이 30%가량 늘었다. 김은지 BAT로스만스 대표는 "스낵 내 담뱃잎 함량을 늘려 더 빠르게 더욱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담배 회사들이 앞다퉈 신상 전자담배를 선보이는 이유는 관련 시장이 해마다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전용 스틱 기준)은 지난해 처음으로 5억 갑을 넘어섰다. 전체 담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7년 2.2%에서 지난해 약 15%로 올랐다.다만 담배회사들이 신제품 출시 함께 전용 스틱의 가격을 일제히 인상해 소비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BAT로스만스는 이날 전용 스틱인 데미 슬림의 가격을 4800원으로 발표했다. 기존 글로 전용 스틱인 '네오'의 가격(4500원)보다 300원이나 올렸다. 앞서 신제품을 출시한 한국필립모리스와 KT&G 역시 약속이라도 한 듯 전용 스틱의 가격을 4800원으로 책정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담배 회사들이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내놓으며 전용 스틱 가격을 일제히 300원씩 올렸다"며 "보통 담배 가격은 인상은 담뱃세 인상과 맞물렸는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담배 회사가 앞장서서 가격을 올린 셈이라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에서 더 비싸게 판매되는 기기값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실제 BAT로스만스는 이미 지난해 10월 일본 시장에 글로 하이퍼 X2를 선보이며, 1980엔(약 1만9000원)의 가격표를 달았다. 이는 국내 판매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이에 대해 엠마 딘 BAT 북아시아 지역 마케팅 총괄은 “가격은 유통, 노동 생산 등 다양한 요소로 인해 시장마다 다르고 조금씩 차이가 있다”며 “북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그럴 수 있다”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2023.02.15 07:00
경제일반

다시 불붙는 전자담배 경쟁

연간 2조원에 육박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을 둘러싼 담배 3사(한국필립모리스·KT&G·BAT로스만스) 간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한국필립모리스가 '아이코스 일루마' 출시 3개월 만에 이례적으로 후속 신제품을 또다시 내놓은 가운데 BAT로스만스도 신제품으로 맞불을 놓는다는 방침이다.한국필립모리스는 8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일루마 원'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오는 16일부터 공식 판매처와 편의점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지난해 10월 한국필립모리스가 3년 만에 선보인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의 후속 제품이다. 한 손에 가볍게 잡히는 일체형 디자인으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완전 충전 시 최대 20회 연속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6만9000원이다.다른 아이코스 일루마 제품과 마찬가지로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을 사용하며, 내부에서부터 가열하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해 블레이드가 없고 클리닝이 필요 없다.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실리콘 슬리브 등 전용 액세서리를 통해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한국필립모리스는 일루마 원 출시로 시장 1위 탈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017년 일본과 유럽에 출시했던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3', 전용 스틱 ‘히츠’를 국내에 선보이며 시장을 열었지만, 현재는 KT&G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한국필립모리스 관계자는 "아이코스 일루마가 출시된 일부 지역에선 이미 경쟁사인 KT&G를 따라잡은 곳이 꽤 있다"면서 "이번에 일루마 원을 판매하게 되면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아 굉장히 고무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국필립모리스의 신제품 공세에 맞서 KT&G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릴 에이블'과 스틱 라인업을 확대하며 점유율 수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릴 에이블은 일루마처럼 고급형인 '릴 에이블 프리미엄'과 보급형 '릴 에이블' 두 종류로 구성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예열과 충전까지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업계 3위 BAT로스만스는 이달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글로'의 후속작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신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럽과 일본에서 먼저 선보인 '글로 하이퍼 X2'가 유력한 상황이다.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글로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마케팅 활동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국내 담배시장의 중심은 연초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재편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비중은 2017년 2.2%에서 작년 상반기 14.5%로 확대됐다. 오는 2025년(유로모니터 기준) 국내 전자담배 시장규모는 2조4689억원으로, 2021년 대비 21.8% 커질 전망이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2.09 07:00
산업

2025년 2.5조 규모, 다시 불붙은 전자담배 전쟁

담배 업계가 연말을 앞두고 치열한 궐련형 전자담배 경쟁에 돌입했다. 신제품을 줄지어 출시하는가 하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소비자 점유율 확보에 나섰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방식의 담배 가열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기존의 아이코스는 일명 '봉침'이라 불리는 히팅 블레이드를 통해 전용 스틱을 가열해 블레이드를 청소해야 하는 불편함은 물론,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스마트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해 블레이드를 없앴다. 때문에 잔여물이 남지 않아 기기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 다만, 담배 가열 시스템을 바꾼 탓에 기존의 전용 스틱인 ‘히츠’와 호환이 되지 않는다. 일루마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을 사용해야 한다.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아이코스 일루마 프라임과 아이코스 일루마 등 두 가지 라인업으로 11월 10일 출시된다. 오는 28일부터 전국 10개 아이코스 직영 매장에서 사전 구매가 가능하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는 이전 아이코스 모델과 달리 블레이드가 없어 블레이드 파손 우려가 없고 담배 잔여물이 남지 않아 클리닝도 필요 없다"며 "신제품 출시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담배 연기 없는 미래 실현을 한층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KT&G도 다음 달 궐련형 전자담배 '릴'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품에는 전용 어플리케이션과 연결해 흡연 습관 기록 등을 알 수 있는 기능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다. BAT로스만스는 시장 선점을 위해 대폭적인 기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첫 구매 고객은 9900원에 기기를 구입할 수 있다. 경쟁사들의 신제품 출시 후 시장 반응에 따라 BAT로스만스도 연말 유럽과 일본에서 먼저 선보인 '글로 하이퍼 X2'를 출시할 수도 있다. 전자담배 시장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스틱 기준)는 3597억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조8151억원으로 성장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2025년 2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경쟁에서 올해 하반기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며 "필립모리스의 신제품 출시 이후 경쟁사들도 신제품을 선보이며 점유율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26 07:00
산업

담배사 '전자담배 덜 해롭다' 홍보 공세, 속내는 점유율 확대

담배회사들이 앞다퉈 전자담배의 '위해 저감' 효과를 홍보하고 나섰다. 전자담배의 배출 독소가 연초 담배보다 적어 몸에 덜 해롭다는 것이 골자다. 어려운 금연의 대안으로 전자담배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위해 저감 효과를 앞세워 본격적인 '전자담배 띄우기'에 돌입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BAT로스만스(이하 BAT)는 1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의 1년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임상연구는 영국에 거주하는 23세에서 55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진행됐다. 피실험자는 '비흡연자' '금연자' '연초 흡연자' '글로 전환자' 등 크게 4그룹으로 나눴다. BAT는 이들을 대상으로 담배 연기 유독 성분 노출과 관련한 주요 생체지표와 특정 질병의 조기 발병과 연관이 있다고 간주하는 담배 위험 지표를 매달 검사했다. 연구 결과, 글로로 전환한 그룹은 연초를 지속 사용한 흡연자 그룹과 비교해 폐 질환, 암, 심혈관질환 등의 조기 발병과 관련된 잠재적 지표에서 상당수가 현저한 개선을 보였다. 글로 전환자 그룹 일부는 금연 그룹과 동일한 개선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글로의 200개 이상의 화학검사와 75개 이상의 생물학 검사를 시행한 결과, 연초 담배가 생성하는 독성 화합물이 감지되지 않거나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 흡연 시 나오는 에어로졸에 포함된 독성 역시 일반 담배와 비교해 90~95% 적은 수치를 보였다. 그렇다고 해서 전자담배가 위해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일반 담배와 비교해 독성이 적다는 것이며, 니코틴 중독성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론 구달 BAT 규제 과학 총괄(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글로와 궐련형 전자담배에 관한 가장 중요한 데이터"라며 "전자담배로 완전히 전환하면 나타날 수 있는 지속적인 긍정 변화에 관한 새로운 증거를 제공하며, 위해 저감 제품으로써 글로의 면모를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앞서 한국필립모리스(이하 필립모리스)도 지난 6월 세미나를 열고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위해 저감 효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필립모리스는 일반 담배 흡연자가 흡연을 중단하고, 전자담배로 전환해 5년 이상 사용할 경우 일반 담배 흡연자보다 심혈관 질환 위험도가 23% 낮아진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처럼 담배 업체들이 전자담배 홍보전에 나선 이유 중 하나로 시장의 급성장세를 꼽고 있다. 일반 담배에서 전자담배로의 전환이 가속하는 가운데 전자담배의 성능을 강조해 시장 점유율을 보다 높이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실제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스틱 기준) 규모는 3597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조8151억원으로 4배 이상 커졌다. 이 시장은 2025년 2조50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조짐이다.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전자담배의 위해 저감 효과를 강조하고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필립모리스는 오는 25일 아이코스4로 불리는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 출시를 앞두고 있다. BAT는 유럽과 일본에서 먼저 선보인 신제품 '글로 하이퍼 X2'의 국내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KT&G는 다음 달 초 ‘릴’의 신제품 ‘릴 하이브리드’의 신제품을 공식 발표하고 11월 중순부터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담배 회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전자담배를 낙점한 상황"이라며 "연말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본격적인 전자담배 대전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업체들의 주장과 달리 보건당국은 '전자담배 사용자는 금연 대신 일반 담배까지 피워 이중 사용자가 될 경향이 높다'고 경고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전자담배 역시 연초와 유사한 수준의 중독성이 있고, 새로운 성분이 검출되고 있다"며 "(일반 담배와) 혼용될 경우 발암물질 노출 등 건강 위해 측면에서도 연초와 유사해 금연클리닉 등을 통한 올바른 금연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13 07:00
경제

새 출발 BAT, '글로 프로 슬림'으로 전자담배 시장 판도 바꾸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다시 탄력을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맞춰 담배회사들도 새로운 기기를 내놓으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BAT로스만스를 필두로 한국필립모리스, KT&G 등이 신제품을 준비 중이다. 국내 궐련형 담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경쟁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세계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3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2022년 37조원, 2023년 44조원에 이어 2024년에는 5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이중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전 세계 4위권에 해당한다. 이런 추세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담배 시장 동향’에서도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경우 올해 상반기 2억1030만갑 판매돼 전년 동기(1억8090만갑) 대비 16.2%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며 담배 시장에도 변화가 생겨 연초형 담배보다는 비교적 냄새가 덜 한 궐련형 전자담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담배 회사들도 신제품 기기를 선보이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포문은 BAT로스만스가 열었다. 2017년 '글로 시리즈1', 2019년 '글로 프로'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3일 사명 변경 이후 첫 신제품으로 ‘글로 프로 슬림’을 내놨다. 글로 프로 슬림은 글로 프로의 후속 제품으로, 얇아진 외관과 74g의 무게로 글로 시리즈 중 가장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누적 10만대가 판매된 글로 프로의 듀얼모드, 인덕션 히팅 시스템 등도 그대로 녹아 있다. 가격 정책 역시 공격적이다. 글로 프로 슬림의 소비자가격은 5만원으로 책정했다. 경쟁사 제품인 '아이코스 듀오3'와 '릴 솔리드2.0' 제품의 정가는 각각 13만원, 8만8000원이다. 경쟁 제품 대비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셈이다. 업계는 BAT로스만스가 글로 프로 슬림 신제품을 선제적으로 내놓으면서 시장을 둘러싼 업계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BAT 글로를 비롯해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KT&G의 ‘릴’이 삼등분하고 있다. 이 중 2017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아이코스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 앞서가고 있는 형국이다. BAT에 맞서 필립모리스도 조만간 일본 시장에 먼저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를 국내에도 도입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아이코스 일루마는 기존 히팅 블레이드를 통한 가열 방식을 인덕션 방식으로 전환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15%대로 점차 늘어나고는 있지만, 연초형 담배에 비해서는 높지 않다. 따라서 지금의 점유율 수치는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BAT가 이번 신제품 출시로 경쟁에 한발 앞서가는 형국이지만 경쟁사들도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하반기를 기점으로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더욱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0.01 07:00
연예

'폐손상 의심 액상담배'…편의점 이어 면세점 '퇴출'

유통 업계가 중증 폐질환 의심 물질이 검출된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실상 퇴출했다. 지난 12일 정부가 '국내 액상형 전자담배 내 유해 의심 성분 분석 결과'를 발표한 직후 편의점들이 의심 물질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된 제품을 즉각 판매 중단한 데 이어 13일 면세점 업계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전자담배 업계는 정부 발표를 정면 비판하는 동시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사라지는 액상형 전자담배 15일 담배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등은 13일부터 KT&G의 '시드 토바' '시드 툰드라', 쥴랩스코리아의 '쥴 팟 딜라이트' '쥴 팟 크리스프'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편의점 4개 업체 씨유(CU)·지에스(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은 지난 12일 같은 조치를 했다. 이는 12일 보건당국이 국내에서 유통되는 153개 액상형 전자담배를 대상으로 실시한 분석 결과에 따른 조치다. 이에 따르면 KT&G·쥴랩스코리아 등이 판매하는 액상형 전자담배 니코틴 카트리지에서 비타민E 아세테이트 등 유해 의심 물질이 미량 검출됐다.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나온 제품은 시드 토바와 쥴 팟 크리스프였고, 디아세틸·아세토인 등 가향 물질이 나온 제품은 시드 툰드라와 쥴 팟 딜라이트였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은 이들 물질이 의문의 폐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사용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이달 3일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폐 질환이 2291명에게서 발병했고, 이중 사망자가 48명 나왔다. 미국 보건당국은 대마 유래 성분(THC)이 이런 폐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강하게 의심하고 있는데, 국내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 중 해당 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없었다. 판로 막힌 담배 업계 강력 반발…법정 대응 예고 전자담배 업계는 편의점과 면세점의 판매 중단 조치로 사실상 판로가 막히자, 정부의 분석 결과를 정면 반박하고 나섰다. 쥴랩스코리아는 공식 입장을 내고 "쥴랩스는 어떤 제품에도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을 원료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KT&G 역시 "식약처는 '시드 토박' 제품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극미량 검출됐다고 하지만, 우리는 이를 원료로 사용하지 않고 자체 검사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며 "사실 여부를 다시 한번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들 업체를 대표하는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는 13일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국민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며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병준 한국전자담배산업협회 회장은 "문제의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은 미국 폐질환 의심환자가 사용한 제품에 들어있는 양의 최고 880만 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 조치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불명확한 근거로 전자담배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고 고의적으로 업계를 침체시켜 업계 종사자들이 생계에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며 "협회 차원에서 법적인 대응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 "미량이라도 검출된 사실이 중요…사용중단 유지할 것" 전자담배 업계의 반발에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나성웅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15일 "극소량이라도 해당 물질이 발견된 것 자체가 중요하다"며 "가향물질까지 검출됐고, 폐질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결과가 명확히 나올 때까지 사용중단 권고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규제법안이 없는 유사 담배 유통량도 매우 많고, 국민에 위해가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도 "실제 미량이라도 검출됐기 때문에 주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국내 유통 액상형 전자담배에 다른 가향물질이 검출되는지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2020년 3월 평가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용중단 권고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질병관리본부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 등의 폐손상 유발 여부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조사감시 및 연구결과를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해 발표할 예정이다. 식약처도 직접 인체에 흡입돼 영향을 주는 기체성분에 대한 유해성분을 분석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2.16 07:00
경제

퇴출되는 액상형 전자담배…남몰래 웃는 필립모리스

액상형 전자담배가 시장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라는 강력한 제재안을 내놓기 무섭게 주요 판매처인 편의점들이 판매 중단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세계 3위 전자담배 시장인 한국을 두고서 격전을 예고했던 '궐련형'과 '액상형' 간의 전쟁이 이번 사태로 인해 궐련형의 승리로 싱겁게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 빅4, 일제히 '판매중지' 27일 담배 업계에 따르면 점포 수 기준 편의점 업계 빅4인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는 모두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및 공급을 중단했다.대상 제품은 KT&G '릴 베이퍼'에 사용되는 '시드 툰드라', 쥴 랩스 '쥴'에 사용되는 트로피칼·딜라이트·크리스프 등 총 4종이다.정부는 앞서 지난 23일 미국에서 중증 폐질환 유발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에 대한 사용 중단을 권고한 바 있다.편의점 업계는 향후 정부의 액상형 전자담배 성분 분석 결과와 관련 방침이 확정되면 적극 협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건강 관련 사안은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며 "정부의 방침에 대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상륙 6개월 만에 퇴출 위기 맞은 '쥴' 편의점들의 이번 조치로 미국 전자담배 브랜드 '쥴'은 국내 상륙 6개월 만에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향후 정부가 후속 규제책을 내놓고 주요 판매 채널에서 퇴출이 확정되면 쥴의 국내 시장 존립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액상형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기업은 다수이지만 가장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는 업체는 쥴랩스코리아"라며 "지난 5월 국내에서 쥴을 처음 선보일 당시만 해도 담배업계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미국발 안전성 논란으로 인해 사실상 사업을 접어야 할 처지에 몰렸다"고 말했다.쥴랩스코리아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쥴랩스코리아 관계자는 "미국에서 문제가 된 액상형 전자담배는 대마성분과 비타민E가 혼합된 것이다. 한국 제품에는 이들 성분이 전혀 없다"며 "편의점들과 협의를 지속적으로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 권고에 웃음짓는 아이코스 궐련형을 앞세워 전자담배 1위인 한국필립모리스는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권고를 내린 날, 이를 예측이라도 한 듯 신제품 '아이코스3 듀오'를 선보였다.액상형 전자담배의 위기를 틈 타 한국필립모리스가 공격적으로 전자담배 1위 점유율 굳히기에 나섰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아이코스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혔던 홀더 연속 사용 횟수가 1회를 2회로 늘린 신제품을 액상형 담배가 문제되는 시기에 발표했다는 점에서 업계는 한국필립모리스의 맹공으로 보고 있다.궐련형 업계도 액상형 성분과 완벽히 다르다며 적극적인 선 긋기에 들어갔다. 전자담배에는 액상형 전자담배 외에도 궐련형, 하이브리드형 제품군이 있다. 궐련형은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하이브리드형은 KT&G의 '릴 하이브리드', JTI의 '플룸테크' 등이 있다.또 다른 담배 업계 관계자는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서 궐련형 전자담배나 일반 전자담배로 돌아가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0.28 07:00
생활/문화

와이제이엠게임즈, 액션스퀘어에 140억원 수혈…"경영 정상화, 차기작 개발"

와이제이엠게임즈는 관계사 원이멀스, 주요 주주 린코너스톤이 액션스퀘어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14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주당 1145원에 125억원을 투자해 액션스퀘어 신주 1091만7031주를 확보하고 원이멀스와 린코너스톤도 각각 10억원, 5억원을 투자한다.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면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액션스퀘어의 최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다.와이제이엠게임즈 측은 "이번 투자는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 개발 역량과 게임 라인업 공유를 통해 게임사업 시너지 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말했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삼국지블랙라벨’과 ‘삼국지인사이드’에 이어 ‘삼국블레이드’와 블레이드 for kakao’, ‘블레이드2 for kakao’ 등 게임 라인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액션스퀘어는 이번 투자 유치로 경영 정상화와 차기작 개발을 위한 자금을 수혈하게 됐다.액션스퀘어는 모바일게임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블레이드 for kakao’ 성공을 기반으로 ‘삼국블레이드’, ‘블레이드2 for kakao’를 연달아 출시했다. 지난 7월에는 모바일 액션 슈팅 게임 ‘기간틱엑스’를 전세계 150개국에 선보였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관계사 원이멀스를 통해 VR(가상현실)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VR카페 사업을 포함한 가상현실 관련 콘텐트 개발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국지블랙라벨’과 ‘삼국지인사이드’ 등을 출시해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서비스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전자담배,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는 진동모터를 공급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액션스퀘어의 최대주주인 프라즈나글로벌홀딩스 권준모 의장은 “이번 투자는 액션스퀘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뤄진 것으로 무엇보다 주주 가치 극대화를 위한 결정이다”고 말했다. 권 의장은 “15년 동안 게임 업계에서 동고동락하며 인연을 쌓은 민용재 대표와 와이제이엠게임즈가 회사 가치 및 성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도 했다. 프라즈나글로벌홀딩스의 권준모 의장과 와이제이엠게임즈 민용재 대표는 지난 2006년 넥슨 대표이사와 사업본부장으로 만나 현재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민용재 와이제이엠게임즈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로 양사가 가지고 있는 각기 다른 게임 IP를 활용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며 “액션명가와 VR명가의 전략적 협업으로 차세대 게임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09.17 18:54
경제

동네 담배 가게의 힘…불매 참여에 일본 담배 '휘청'

일본 담배도 불매운동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뫼비우스 등을 통해 높은 충성도를 가진 고객을 보유하고 있던 일본계 담배회사 JTI가 지난달 이례적으로 국내 수입량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지난달 필리핀으로부터 수입한 궐련 담배(HS코드 2402.20)는 403.0톤으로 전달(434.9톤)보다 7.3%(31.9톤)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필리핀은 뫼비우스·카멜 등을 파는 JTI의 생산 기지가 있는 곳이다.국내 담배 시장 점유율 1∼4위 업체인 KT&G·필립모리스·BAT·JTI 중 필리핀에 공장을 둔 곳은 JTI 뿐이다. 나머지 3개 업체는 한국용 물량은 한국에서 생산한다.따라서 필리핀에서 수입하는 담배는 개인이 소량 들여오는 경우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부 JTI의 생산량이라고 볼 수 있다.JTI는 KT&G의 국내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다, 2017년 국내 판매 물량을 전부 필리핀으로 돌렸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의 필리핀 궐련 담배 수입량은 2015년과 2016년 전무했다가 2017년 2085.3톤, 지난해 4974.2톤 등으로 급증했다.7월 필리핀 담배 수입량이 감소한 것은 기존과 반대되는 이례적 흐름으로, 업계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파장이라는데 무게를 싣고 있다.실제 지난 2년간 필리핀 담배 수입량은 6월에서 7월로 갈수록 증가했으나 올해만 줄어들었다. 2017년에는 6월 134.9톤에서 7월 323.1톤으로, 지난해에는 6월 318.7톤에서 7월 396.7톤으로 수입량이 늘었으나, 올해는 반대로 30톤 이상 빠졌다. 또 JTI코리아는 지난달 11일 예정됐던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 행사를 '내부 사정'을 이유로 돌연 연기한 바 있다.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불매운동이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JTI의 소매 시장 점유율 하락은 이런 해석을 뒷받침한다.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JTI의 소매 시장 점유율은 6월 10%대 초반에서 지난달 한 자릿수인 9%대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JTI코리아 관계자는 “6∼7월 수입량은 불매운동 시점과는 차이가 있어 실질적인 연관성 여부를 말하기는 어렵다”며 "이 시기 매출과 소매점 판매량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달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가 일본 담배에도 미치고 있다"며 "전국 동네 마트들이 일본 담배를 안팔겠다고 나선 것도 판매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실제 현재 중소상인들을 중심으로 일본산 담배를 전량 반품하는 등 불매 움직임이 전국적인 범위로 확산되고 있다. 참여 매장도 늘고 있다.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일본 제품 판매 중단에 동참한 마트는 3000곳을 넘어섰다. 편의점·전통시장 점포 등도 잇달아 보이콧에 나서고 있다.특히 2만여 개의 슈퍼마켓이 가입한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에서도 판매 중단에 참여하는 회원이 늘고 있다. 이들은 각 점포에서 취급하는 일본 제품을 국산이나 다른 해외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다.임원배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지난달 16일 "일본산 담배는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으로, 골목 상권에서 일본산 담배 제품 한 가지를 빼면 10% 이상 손해를 본다"면서도 "우선 연합회 소속 40개 물류센터에서 일본 제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조합에 소속된 전국 2만3000개 점포에도 판매 거부 운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즉, 소비자들은 일본 담배를 사고 싶어도 살 곳이 없게 된다. 수요가 주는 것과 별개로 공급이 차단되고 있는 것이다.업계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종료된 후에도 일본산 담배 판매율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충성고객을 잃은 만큼 여파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불매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들도 어쩔 수 없이 다른 제품으로 넘어가게 된다"며 "이 경우 충성도가 높은 담배 제품의 특성상 불매운동이 종료된 후에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08.21 07:00
경제

BAT코리아, 신형 전자담배 ‘글로 센스’ 국내 출시…"세계 최초"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BAT코리아)의 신제품 전자담배 ‘글로 센스(glo sens)’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됐다.BAT코리아는 13일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에스팩토리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글로 센스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 시작을 알렸다.작년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 시리즈2’에 이어 차세대 제품을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것이다.김의성 BAT코리아 사장은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대체재를 제공하기 위해 제품군 확장과 성능 개선에 힘써왔고 글로 센스는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글로 센스 출시를 통해 새로운 제품군으로 업계 변혁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BAT코리아에 따르면 글로 센스는 혁신적인 ‘테이스트 퓨전 테크놀로지’를 통해 액상형 전자담배의 한계를 넘어 오리지널 담배맛을 구현한다.글로 센스는 전용 카트리지 ‘네오 포드’에 담긴 액상을 가열해 생성된 증기가 담배 포드를 통과하면서 담배 고유의 풍미와 니코틴을 동시에 전달한다고 설명했다.프리미엄 담뱃잎 분말 포드를 도입한 글로 센스는 니코틴 농도 제한으로 인해 충분한 만족감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평가받아온 다른 액상형 전자담배는 물론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이 충족시키지 못한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다고 BAT코리아 측은 강조했다.또한 담배 고유의 맛과 4가지 액상 포드가 구현하는 블렌딩이 어우려져 풍부한 연무량과 감각적인 맛을 구현했다고 전했다.BAT코리아 측은 일반 담배(타르 9mg 제품 기준) 흡연에 비해 유해물질 발생률이 99%가량 감소시켰고 냄새를 저감했다고 설명했다.디자인의 경우 유선형 설계가 적용됐다. 무게는 48g이며 한 손에 잡히는 콤팩트 디자인으로 이뤄졌다. 소비자 취향에 맞춰 네이비와 블랙, 레드, 화이트, 블루 등 5가지 색상을 고를 수 있다. 버튼 터치만으로 대기시간 없이 흡연이 가능하다.기기는 한 번 충전으로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스틱을 교환하는 번거로움 없이 연속 사용을 지원한다. 글로 센스 스타터 키트는 제품 본체와 위생 캡, 파우치, 어댑터, USB 충전케이블, 상세 제품설명서 등으로 구성됐다.기기 가격은 5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담배 포드 3개와 액상 포드 1개로 구성된 네오 포드는 4500원에 판매된다.판매는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 및 담배 소매점에서 이뤄진다. 기기는 공식 웹사이트에서도 구매 가능하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1000대 한정으로 기기를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고 BAT코리아는 전했다. 구매자 선착순 5000명에게는 1만원 상당 전용 케이스가 증정된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08.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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