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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준우승 부담 NO’ 정경호 감독 자신감 “강원은 일반 식당, 줄 서는 맛집 되겠다” [IS 강릉]

정경호(44) 강원FC 신임 감독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커리어 처음으로 프로팀 감독직을 수행하지만, “부담은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정경호 감독은 23일 오후 1시 강원 강릉시 오렌지하우스(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소중한 기회를 잡기 위해 많은 시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노하우를 쌓았는데, 잘 녹여내서 좋은 팀을 만들 생각”이라며 “강원이 지금까지 기복이 심했는데, 이 부분을 바꾸려고 노력할 것이다. 우리 철학과 비전을 잘 녹여서 팬들이 납득할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지도자 생활 10년 만에 프로팀 사령탑이 된 정경호 감독은 그동안 코치로 빼어난 전술 역량을 보였다는 평가가 숱하다. 그가 수석 코치를 지냈던 팀에서는 늘 ‘본체설’이 돌았다. 정 감독이 팀의 전술·전략을 짠 실세란 것이다.하지만 정경호 감독은 그간 자신에게 기회를 준 5명에게 감사를 표하며 “코치 때는 잘했지만, 정작 감독이 돼서 잘할까 하는 우려도 있을 것이다. 그건 내가 경기장에서 감독으로서 증명해야 한다. 문제 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좋은 감독도 다 코치 시절은 있다. 나 또한 과정을 거쳤다고 생각한다. 좋고 건강한 팀을 만들어 보겠다”고 자신했다. 강릉 성덕초에서 축구를 시작한 정경호 감독은 현역 시절에도 강원에 몸담았다. 지난해 수석 코치로 부임해 팀을 강등 위기에서 건져냈다. 2024시즌에는 윤정환 감독을 보좌해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정경호 감독은 “강원이 내년에도 준우승만큼 해야 한다는 부담은 솔직히 없다”면서 “내가 겪은 과정, 포트폴리오를 통해 색깔 있고 단단한 팀을 만들고 싶다. K리그1에서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 부담감보다는 선수들과 즐겁게 해볼 생각”이라고 전했다.토트넘으로 향한 양민혁, 군 복무를 위해 팀을 떠난 황문기 등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는 게 정경호 감독의 우선 과제다. 그는 “시도민구단은 파인다이닝이 아니라 일반 식당이다. 일반 식당이지만, 줄을 서 있는 맛집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형편에 맞춰 선수를 선발하고, 그 안에서 최상의 전력을 꾸려야 한다는 뜻이다. 정경호 감독은 “K리그1은 누구도 우승, 강등 경쟁을 할 수 있는 혼돈의 시기다.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달라질 것 같다”며 “대표님한테도 우리가 내년에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은 아니지만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선수들과도 그 부분에서 성장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 그러면 성적은 당연히 따라올 것으로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강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동계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정경호 감독은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을 케어하면 제2의 양민혁이 나올 수도 있다. (물론)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강릉=김희웅 기자 2024.12.24 06:33
연예일반

‘일타 스캔들’ 전도연, 러블리 그 자체

배우 전도연이 러블리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린다. 전도연은 극 중 남행선 역을 맡아 매주 그만의 러블리함을 꽃피우고 있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온 전도연은 작품 안에서 말 그대로 ‘날아다닌다’는 표현이 딱이다. 순탄치 않은 삶 속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행선은 전도연으로 인해 사랑스러움까지 탑재하며 시청자들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다.전도연표 로맨스가 다시금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물들이고 있다. 엄마이자 가장인 행선이지만 난생처음 느껴보는 핑크빛 기류에 설렘을 감추지 못하며 생활 밀착형 인물에서 달콤한 멜로의 주인공으로 단숨에 변모하는 등 탁월한 변주가 재미를 배가시킨다.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다운 강철 체력과 긍정 회로가 여주인공 행선의 매력이라면, 능력치 최상이지만 툭 치면 쓰러지는 병약미의 남주인공 치열(정경호 분)의 반전 매력이 상반돼 더욱 신선하게 끌린다. 마치 남녀가 바뀐 듯한 열선 커플의 케미는 기존의 로맨스와는 또 다른 호쾌함을 선사한다.또한 전도연의 탄탄한 연기력이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딸 해이(노윤서 분)를 위해서는 못할 게 없고 그럼에도 늘 미안한 엄마의 마음과, 동생 재우(오의식 분)의 사고를 대신한 눈물의 호소는 그의 곡절을 깊이 느낄 수 있게 했다.‘일타 스캔들’이 중반부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전도연이 선보일 행선이 어떤 길을 가게 될지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tvN ‘일타 스캔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6 10:43
축구

원더골 한방에 이적, 부상, 부진 털어낸 성남 안진범

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 미드필더 안진범이 올 시즌 불운을 털고 해피엔딩을 맞았다. 안진범은 27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시즌 K리그1 파이널B 37라운드에서 광주FC를 상대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수훈 선수로도 뽑혔다. 안진범의 한 방은 성남 구단 전체를 살리는 골이었다. 이튿날 11위 강원FC가 FC서울과 0-0으로 비기면서 성남은 10위가 돼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성남은 승점 44, 강원은 승점 40으로 남은 1경기 결과로는 순위를 바꿀 수 없다. 최하위인 12위는 광주FC(승점 36)다. 안진범은 "골을 넣은 날은 잔류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는 팀에 도움이 됐다. 득점도 기쁘지만, 팀이 잔류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안진범의 오버헤드킥 골은 7년 만의 득점이자, 성남 데뷔골이었다. 그는 "원더골이라서 나도 주변에서도 놀랐다. 평생 기억에 남을 골"이라고 설명했다. 안진범은 올 시즌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인천 유나이티드 전력에서 제외돼 새 팀을 찾던 중에 성남이 손을 내밀었다. 상무 시절 자신을 지도했던 정경호 코치가 성남에 있었다. 팀에 합류했지만, 적응기를 견뎌야 했다. 팀엔 이스칸데로프 같은 입지가 탄탄한 경쟁자도 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까지 겹쳤다. 안진범은 그럴 때일수록 이를 악물고 견뎠다. 지난달 초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상대 선수와 충돌로 눈을 다쳤을 때도 묵묵히 치료만 집중했다. 노력을 결과는 그라운드에서 나왔다. 김남일 성남 감독은 "훈련 때만 봤을 때 원더골을 쏠 거라는 상상을 못했다. 득점보다는 다른 역할을 맡는 선수라서 더 그렇다. 최근에 몸 상태가 안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처해서) 합숙 훈련까지 하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투혼을 칭찬했다. 안진범은 "올 시즌 잘 마무리해서 팀도 나도 다행이다. 내년엔 성남의 핵심 선수로 훨훨 날겠다"고 다짐했다. 피주영 기자 2021.12.01 15:16
연예

[화보IS] '슬의생' 정경호 "최상의 컨디션 위해 자기관리 꾸준하게"

배우 정경호가 자기 관리 비법과 패셔니스타로서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정경호는 최근 작업한 스타일 조선 4월 호를 통해 오랜만에 패션 화보로 팬들을 만난다. 1일 공개된 화보에서 정경호를 연예계에 정평이 난 패셔니스타답게 남다른 패션 소화력을 과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정경호는 블랙과 화이트 수트를 각각 입고 치명적인 매력을 드러내고 있다. 와이트한 핏에 볼드한 액세서리를 매칭한 중성적인 콘셉트를 소화했다. 또 다른 사진에서 정경호는 포마드 헤어에 레더 재킷과 블랙진으로 제임스 딘을 연상케 하는 반항아적인 마력을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는다. 반면 셔츠와 수트 모두 컬러풀로 무장한 콘셉트는 정경호 아니면 소화할 수 없는 아우라를 보여주며 감탄을 자아낸다. 정경호는 "뭐든지 꾸준히 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열심히 뛰며 운동을 꽤 오랫동안 해왔다. 피부관리도 마찬가지로 작품을 하면 늘 불규칙한 생활을 하기 때문에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가지려고 신경 쓴다"고 프로패셔널한 면모를 드러냈다. 패션관에 대해 "기본적으로 옷을 좋아하고 옷 욕심이 많아 다양한 스타일을 시도해봤는데 지금은 편안한 것이 좋다"며 "이렇게 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비로소 내 스타일을 찾은 것 같다"고 확고한 생각을 전했다. 정경호는 현재 방영 중인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겉으로는 까칠지만 속은 따뜻한 흉부외과 교수 김준완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스타일조선 2020.04.01 10:08
연예

[취중토크②] 박호산 "신원호→김원석 PD와 호흡…나영석PD 연락 기다려요"

배우 박호산(45)은 최근 2년간 4편의 드라마와 4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웬만한 다작 배우들의 활동량을 가뿐히 넘어서는 행보다. 그냥 출연만 한 것이 아니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나의 아저씨'·'마더'·'무법 변호사' 등 등장하는 작품마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명품 조연계의 세대교체를 이룬 셈이다. 지금의 박호산을 만들어준 작품은 2017년 11월 방송된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다. 극중 문래동 카이스트 역으로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캐릭터가 중간 퇴장하자 다음날 포털사이트 댓글창이 뒤집어질 정도였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박호산에게 인기 뿐 아니라 명예도 가져다줬다.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새롭게 신설된 TV부문 조연상을 수상했다. 백상 역사상 첫 TV 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0여년간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서고, 마흔살을 넘겨서야 TV와 스크린으로 진출했다. 자신을 21년차 신인배우라고 소개하지만, 알고 보면 연기 장인이다. 인기와 트로피는 하루 아침에 뚝 떨어진 결과물이 아니라 차근차근 쌓아온 땀과 노력의 보상이다.집 밖에서는 배우 박호산이지만, 집 안에서는 세 아이의 아빠 박호산이다. 그의 둘째 아들인 박준호는 '문래동 카이스트의 아들'로 Mnet '고등래퍼'에 출연, 명성을 얻기 시작해 이제는 진짜 래퍼가 돼 앨범도 발매했다. 아들 이야기에 박호산은 "대견하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5살인 막내아들 이야기에는 어김없이 아들 바보가 됐다. 휴대폰에 감춰두고 있었던 막내아들의 노래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러니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냐"며 웃어 보였다. 배우 박호산도, 아빠 박호산도 지금 가장 행복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역할 스펙트럼이 넓어요."대학로에서 활동할 때부터 그랬어요. 깡패나 서민, 왕이나 거지, 구분없이 다 했어요. 그것이 지금 내 색깔을 쉽게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다른 작품에 빨리 들어갈 수 있었던 것도 이 덕분인 것 같아요. 다행히 대학로에서 캐릭터를 빨리 만들 수 있는 숙련이 돼 있었거든요. '나의 아저씨'는 심지어 미리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현장에서 연기하며 캐릭터를 만들어갔어요. 김원석 PD가 원하는 것이 분명하니까 불안하지는 않았지만요. 그러고보면, 김원석 PD와는 또 일하고 싶어요. '아스달 연대기' 왜 안 불러주냐고 투정도 했죠. "-신원호 PD에 이어 김원석 PD까지, 브라운관 흥행 불패 연출가를 연이어 만났네요."인복이 있는 것 같아요. 빈말이 아니라, 두 사람은 자타공인 연출가잖아요. 이제 나영석 PD만 만나면 돼네요. 나 PD만 만나면 '이루었도다'. 하하하. 근데 정말 작품복이 많은 것 같아요. 다 시청률이 높아서 포상휴가를 가지 못한 작품이 없었으니까요. 아직까지는 시청률 스트레스를 못 받아봤어요. 하하하." -나영석 PD와의 만남을 기대하나요. "음…. 배우로서 예능 출연은 다소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너무 상세히 밝혀버리면 작품 속 역할로 봤을 때 몰입이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작품을 홍보하는 것 정도로는 예능은 선호해요. 아, 그런데 여행 예능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보다는 여행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니까요. 나를 다 보여주지 않아도 될 것 같으니까요. 나PD의 여행 예능을 꼭 집어 말하는 건 아니지만요.(웃음)" -신원호 PD와 김원석 PD의 연출 스타일은 어떤가요?"두 사람이 참 달라요. 신원호 PD가 유비라면, 김원석 PD는 장비 같아요. 이런 말을 했더니 김원석 PD가 '나도 유비야!'라며 화를 내더라고요.(웃음) 난 이제 관우만 만나면 된다고 생각해요. 하하하. 신원호 PD는 덕장이에요. 다들 신 PD를 좋아해요. 그 사람은 절대 화를 안 내고, 스태프와 배우들의 세세한 것들까지 다 알고 있어요. 현장에서 제일 고생하는 사람이기도 해요. 다들 쉴 때도 밤을 새면서 직접 편집을 해요. 약간의 완벽주의죠. 자기 드라마를 안 찍을 때는 남의 드라마를 엄청 보더라고요. 신 PD와 일하고 싶으면 언제나 열심히 해야 해요. 언제 어디서 어떤 작품의 나를 보고 있을지 모르는 일이니까요. 게다가 신원호 PD 팀의 특징은 민주·평등·박애에요. 드라마판이라는 곳이 급하게 돌아가는 상황일 수밖에 없는데 박애라니. 정말 대단하지 않아요? '슬기로운 감빵생활' 같은 경우도 이우정 작가팀의 막내가 쓴 거예요. 막내지만 당당히 메인 작가로 이름을 올려줘요. 연기도 마찬가지에요. 배우와 이야기를 나누고 수위도 조절하면서 평등하게 하죠. 모두 신원호 PD를 좋아할 수밖에 없어요. 반면 김원석 PD는 선두에 서서 '나를 따르라'고 외치는 스타일이에요. 강하게 이끌어가는데, 그 지시가 다 맞아요. 될 때까지 밀어붙이고요. 김원석 PD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빨리 캐치한다면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기가 한결 쉬워져요. 김원석 PD와 일하며 재밌었어요." -작품을 보는 눈이 좋은 것 같아요."난 진짜 신인인가봐요. 내 예상이 항상 뒤집혀요. '슬기로운 감빵생활' 같은 경우에 아무도 해보지 않은 감옥 소재잖아요. 배우들은 다 신인이고요. 대본리딩 하면서 연극 배우들만 앉아있기에 놀랐거든요. 정경호와 크리스탈을 제외하고는 다 대학로 동료들이었어요. 그들과 어려운 작품을 하는 거잖아요. 게다가 내 역할은 혀가 짧고요.(웃음) '이게 진짜 되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신원호 PD도 '되면 좋고 아니면 어쩔 수 없고요'라고 하는 거예요. 하하하. '나의 아저씨'도 대본만 보고서는 '너무 어두운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 작품이 그렇게 감동을 줄 줄이야. 대본을 보면서 얼마나 흥행할지에 대한 감이 전혀 없어요. 작품을 선택하면서 흥행을 고려하는 것은 아니기도 하고요." -다작보다는 좋은 작품에 더 신경을 쓴다는 것이죠."좋은 작품에 대한 욕심이 있어요. 다작에 대한 욕심이 아니에요. 그래도 많은 작품을 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연극하면서 어려울 때 한 손에 떡을 쥐고 있으면 다른 떡도 맛있게 먹고 싶은 마음으로 살았거든요. 그렇게 안정적으로 다음 작품을 준비해야 안심이 돼요. 그렇다고 아무 떡이나 잡지 않고 맛있는 떡을 잡아야죠. " -좋은 작품이란 무엇일까요."깊은 공감이 되는 이야기를 담아야 좋은 작품이죠. 깊게 공감이 되고 보는 이들이 동화가 되기 쉬운 작품이요. 예술 작품은 시대의 거울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비춰줄 수 있어야죠. 그냥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보는 이들이 치유받거나 속내가 해소돼야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나의 아저씨'가 딱 그런 작품이네요. "누구나 그렇죠. 누구나 가족이 있고 누구나 외로워 봤으니까요. 모두 다 같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괜찮아'라고 하는 거예요. '슬기로운 감빵생활'도 마찬가지죠.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고 같은 아픔을 지녔다는 걸 말하니까요."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취중토크①] 박호산 "데뷔 21년차 신인, 백상 트로피 손에 쥐니 감격" [취중토크②] 박호산 "신원호→김원석 PD와 호흡…나영석PD 연락 기다려요" [취중토크③] 박호산 "래퍼 된 아들 박준호, 돈보다 꿈 가르쳤죠" 2018.08.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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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옷'에서 '국민 코트'로...홍재관 대표의 '버튼 서울' 성공기

업계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선점한 패션브랜드 '버튼 서울'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5년 '버튼 옴므'라는 이름으로 동대문 남성복에 입점한 '버튼 서울'은 2015년 상호명을 변경하며 새롭게 시작했다. 홍재관 대표는 부산에서 상경해 친누나가 운영하던 동대문 의류도매 매장에서 경력을 쌓아나가던 중 그 해 자금난에 부딪힌 '버튼 옴므'를 인수받았다. 이어 5년간 계속된 경영난을 이겨내고 제일모직 이중직 방모원단으로 코트 상품을 연달아 출시, 가성비 좋은 코트로 소위 '대박'을 치면서 패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며 '국민 코트'라고 불릴 정도로 성장한 '버튼 서울'은 현재 정상의 반열에 올라서며 코트 상품 누적 판매량 60만장을 넘어섰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성공적인 진출을 이뤄냈으며 올해 2016년에는 미국 진출 역시 가시권에 들어와 더욱 좋은 전망을 띄우고 있다. '버튼 서울'이 정상의 반열에 올라선 가장 큰 이유 중 한 가지는 독자적인 자체원단생산과 자체공장라인을 가지고 있어 불필요한 유통라인을 최소화 했다는 것이다. 이에 최상 품질의 퀄리티를 가진 상품을 제작하면서도 각종 유통비, 제작비 등을 절약한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된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역시 더욱 큰 메리트로 다가왔다. '버튼 서울'의 경영이념인 '가성비 좋은 코트를 만들자'에도 부합한 이러한 경영은 똑똑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남성코트 분야에서 독주 체제를 갖추게 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패션에 민감한 대한민국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연예인들의 선택 역시 이유 중 하나다. 김우빈, 정겨운, 강지환, 최우식, 박성웅 등 남성 배우들은 코트를, 이민호, 정경호, 정용화는 니트를 착용하고 브라운관 및 영화에 출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종 방송을 통해 볼 수 있는 그들의 모습은 궁금증을 유발했고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구입으로 연결, 입소문의 시작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버튼 서울' 홍재관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고려대 경영학 박사 과정 준비 중에 있다. 홍대표는 '버튼 서울'의 성공 신화에 대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 더욱 좋은 아이템을 발굴해내고 새로운 방법을 통해 고난을 이겨낸 것이 성공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국내 시장을 비롯해 해외로도 뻗어나갈 국내 신진 브랜드 '버튼 서울'의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 다짐할 수 있는 것은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 아이템을 제작할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이인경 기자 lee.inkyung@jtbc.co.kr 2016.11.1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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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만 살벌한 '무정도시' 속 저택에선 무슨일이…

27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에서 잔혹한 폭력을 일삼는 냉혈한의 마약조직 보스 '저울(김병옥 분)'의 저택이 눈길을 끌었다. '무정도시'속에 그려진 저울의 저택은 그야말로 현대판 '궁(宮)'을 연상케 했다. 저택의 규모는 물론, 정원과 보안도 최상급. 여기에 저택 안에는 어디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법한 외모와 몸매를 지닌 여성들이 저울을 보필했다. 하지만 이토록 화려한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일은 잔혹함 그 자체였다. 고리의 대출금을 갚지 못한 기업의 사장이 아들과 함께 들어서자 여직원들은 능숙한 움직임으로 넓은 비닐을 바닥에 깔았고, 저울은 그 위에서 약속한 돈을 값지 못한 사장을 잔인하게 때렸다. 여직원들이 바닥에 깐 비닐은 순간 흥건한 혈흔과 그것을 지켜본 아들의 구토로 가득했다. 이를 곧은 자세로 표정없이 지켜보는 여직원들의 시선은 그 잔인함을 더했다. 이 곳에서는 또 저울이 여자 아이돌을 보고 싶다던 아들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직접 여자 아이돌 그룹을 초대해 저울과 그의 아들만을 위한 공연을 펼치는 장면이 그려지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저울의 저택은 이처럼 힘과 자본을 갖춘 검은 세력의 상징적 공간으로 비쳐졌다.(JTBC 방송뉴스팀) 관련기사'무정도시' 정경호 vs '상어' 김남길, 나쁜남자 대결 승자는'신세계'·'무간도'의 드라마판? 닮은 듯 다른 '무정도시''무정도시' 남규리, 진땀 나는 첫 베드신 연기에 혼쭐JTBC '무정도시' 연일 화제…'상어' 따돌리고 대이변?'최무성-김병옥-김유미' 명품조연들이 더 기대되는 이유Copyright by JTBC & Jcube Interactive. All Rights Reserved 2013.05.2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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