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건
스포츠일반

오타니 50-50 새 역사, 저문 메날두 시대, 나달 은퇴까지…2024 해외스포츠 10대 뉴스

2024년 해외 스포츠는 각종 대기록과 새로운 스타들의 탄생으로 뜨거웠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미국프로야구(MLB)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았고,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는 미국프로농구(NBA) 최초의 4만 득점 돌파와 더불어 부자(父子) 동시 출전이라는 진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첫 4연패 대업 달성 속 바이어 레버쿠젠은 독일 분데스리가 최초의 무패우승 신화를 썼다.레옹 마르샹(프랑스)은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4관왕에 오르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축구선수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는 1996년생 로드리(맨시티)의 품에 안겼고, 후안 소토(뉴욕 메츠)는 1년 만에 오타니를 제치고 최대 규모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새로운 스타들의 등장 속 지는 별들도 있었다.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온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21년 만에 나란히 발롱도르 후보에서 빠지며 한 시대의 종언을 알렸다.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24년의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① 오타니, 첫 50홈런-50도루 새 역사오타니 쇼헤이(30)가 MLB 사상 최초의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겨울 7억 달러에 10년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54개의 홈런과 59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전인미답의 50-50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타율 0.310, 130타점, 134득점의 기록으로 팀의 월드시리즈(WS) 우승에도 힘을 보태며 내셔널리그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올해 2월 여자농구 선수 출신 다나카 마미코(28)와 결혼 사실을 발표한 그는 지난 29일(한국시간)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려 전 세계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② 맨시티 4연패, 레버쿠젠 무패 우승펩 과르디올라(53·스페인)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4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맨시티는 2023~24 EPL에서 승점 91(28승 7무 3패)로 아스널(승점 89)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맨시티는 1992년 EPL 출범 이전을 포함해 역대 어떤 잉글랜드 팀도 이루지 못했던 대업을 이뤄냈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선 사비 알론소(43·스페인) 감독이 이끈 레버쿠젠이 28승 6무(승점 90)로 리그 사상 첫 무패우승을 달성해 새 역사를 썼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더블(2관왕)을 달성했다. ③ 마르샹·바일스 등 파리서 빛난 별들레옹 마르샹(22)은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4관왕에 오르며 일약 세계적인 스타로 올라섰다. 마르샹은 대회 남자 개인혼영 200m·400m, 접영 200m, 평영 200m 모두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쿠바의 레슬링 전설 미하인 로페스(42)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 대기록을 이뤘다. 테니스 스타 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는 남자 단식 금메달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시몬 바일스(27·미국)도 체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④ 저문 메날두 시대, 라스트 댄스 희비오랫동안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 온 리오넬 메시(37)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 발롱도르 후보에 나란히 제외됐다. 둘 모두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지 못한 건 21년 만이다. 은퇴를 앞둔 이들의 대륙별 국가대항전 라스트 댄스는 희비가 엇갈렸다.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며 2021 코파 아메리카·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메이저대회 3연패를 이뤄냈다. 반면 호날두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무득점 속 포르투갈의 8강 탈락을 막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⑤ 로드리, 1990년대생 첫 발롱도르맨시티의 2024~25 EPL 우승과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유로 2024 우승을 이끈 로드리(28)가 최고 권위의 발롱도르 영예를 안았다. 맨시티 소속으로 공식전 50경기에 출전해 9골·14도움을 기록하고, 유로 2024 MVP까지 오른 로드리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주드 벨링엄(21·이상 레알 마드리드) 등을 제치고 1990년대생·수비형 미드필더 최초의 발롱도르 주인공이 됐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비니시우스의 수상 무산 소식을 접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은 단체로 시상식을 보이콧해 논란이 됐다.⑥ 르브론, 최초 4만 득점·부자 출전NBA 스타 ‘킹’ 르브론 제임스(40)와 아들 브로니 제임스(20)는 사상 최초로 부자가 한 팀에 속하는 기록을 세웠다. 평소 아들과 함께 코트에서 뛰고 싶다고 밝혀온 르브론의 바람은 브로니가 2024 NBA 드래프트 2라운드 55순위로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 지명을 받으면서 이뤄졌다. 제임스 부자는 지난 10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 함께 출전하며 '부자 동시 출전'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르브론은 지난 3월엔 NBA 사상 최초로 4만 득점을 돌파했고, 통산 4만 득점·1만 리바운드·1만 어시스트 대기록도 세웠다. ⑦ ‘흙신’ 나달, 24년 선수 생활 마침표라파엘 나달(38)이 지난 11월 데이비스컵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로저 페더러(스위스·은퇴), 조코비치와 함께 남자 테니스계를 지배해 온 나달은 최근 잦은 부상에 시달리다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2005년 프랑스 오픈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른 그는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통산 22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프랑스 오픈에서만 14차례나 우승해 클레이 코트의 황제로 불렸다. 나달은 “나는 지치지 않았지만, 몸이 더는 치고 싶지 않다는 걸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마요르카의 작은 마을에서 온 좋은 사람으로 더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⑧ 다저스,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LA 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제치고 2020년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8번째 MLB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했다. WS 5경기에서 타율 0.300, 4홈런, 12타점을 기록한 프레디 프리먼(35)이 MVP 영예를 안았다. 2020년 우승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우승 퍼레이드를 하지 못했던 다저스는 36년 만에 WS 우승 퍼레이드를 진행해 무려 22만명이 모였다. 두 팀의 WS 평균 시청자 수는 무려 1580만 명으로 최근 7시즌 가운데 가장 많았다. ⑨ 3년 연속 PGA 최고 선수 오른 셰플러스코티 셰플러(28·미국)가 3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잭 니클러스 어워드)로 선정됐다. 셰플러는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투어 챔피언십 등 PGA 투어 7승을 비롯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과 히어로 월드 챌린지 등 9차례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선수 91%의 압도적인 지지 속 타이거 우즈(1999~2003·2005~2007)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⑩ 후안 소토, 세계 최초 1조원의 사나이후안 소토(26)가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초로 1조원대 계약으로 MLB 뉴욕 메츠와 계약했다. 2024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소토는 메츠와 계약기간 15년에 7억 6500만 달러(약 1조 1300억원), 인센티브 포함 최대 8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소토의 계약은 지난해 오타니의 7억 달러를 넘어선 전 세계 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소토는 2024시즌 양키스에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등을 기록했다.김명석 기자 2024.12.31 17:03
스포츠일반

서울시청, 휠체어농구리그 정규시즌 전승 우승

서울특별시청 휠체어농구단이 전승으로 정규리그 1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서울시청은 2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1 KWBL 휠체어농구리그 최종전에서 제주삼다수를 상대로 69-58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 15경기에서 모두 이긴 서울시청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에 올랐다. 서울시청은 2019년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챔프전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엔 정규시즌 2위로 PO를 거쳐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올해 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우승한 서울시청은 체전과 WKBL리그까지 3년 연속 우승을 넘보고 있다. 서울시청은 지난해 우승을 이끈 조승현이 춘천으로 떠나는 등 전력 유출이 컸다. 코로나19 수도권 여파로 인해 체육관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등 훈련도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선수단 10명 중 5명이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고, 새롭게 발굴한 선수들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전승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임찬규 서울특별시청 휠체어농구팀 단장은 "모두가 힘들 것이라고 했지만 어떤 팀을 만나도 15점차 이상으로 이길 수 있다는 우리 선수들의 능력과 잠재력을 알고 있었다. 심리적‧육체적으로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정규리그 무패우승을 달성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서울시청은 제주삼다수와 춘천시장애인체육회의 플레이오프(12월 10~12일·춘천 호반체육관)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챔프전은 17~19일에 열린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1.29 11:06
축구

울산 U-12, MBC 꿈나무축구리그 최상위리그 무패 우승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12세 이하(U-12)팀이 제12회 MBC 꿈나무축구리그(AL 리그)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작년 CL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AL리그(아카데미리그)에 참가한 첫해에 8승1무의 성적으로 일궈낸 무패우승이기에 의미가 더 크다. 더욱이 CL리그(클럽리그)에서 승격한 팀이 그 해에 우승한 것은 역대 최초다. U-12 팀은 22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나동욱(11)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 유소년클럽을 1-0으로 물리치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작년 같은 대회 CL리그(클럽리그) 우승과 제1회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우승, 그리고 올해 경주컵 동계클럽페스티벌에서 우승하며 돌풍을 이어나가고 있는 U-12팀의 곽진서 감독은 "처음부터 우승이 목표였다. 권역리그를 병행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선수들의 긍정적인 태도로 잘 따라줬다. 어린 선수들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잘 해줘서 매우 고맙다"고 했다.울산의 미드필드 박건웅은 최우수꿈나무상을 수상했으며, 9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최전방 공격수 이재원은 득점왕을 차지했다. 한편 울산 U-12팀은 오는 8월 7일부터 14일까지 경남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MBC 꿈나무축구리그 전국결선 무대에 진출하게 된다.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사진=울산 현대 제공 2014.06.23 13:34
축구

‘왕의 귀환’ 앙리, ‘단 10분’만에 적응 완료

'킹(King)'이 돌아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 데 딱 10분이면 충분했다. 4년 6개월 만에 아스널로 돌아온 티에리 앙리(35)가 10일(한국시간) 영국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2부 리그)와의 FA(잉글랜드축구협회)컵 64강전에서 교체 투입된 지 10분 만에 결승골을 터트리며 1-0 승리를 이끌었다. 아스널은 앙리의 활약 속에 32강에 올라 아스톤 빌라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별명 그대로 '킹'다운 모습이었다. 그는 후반 23분 마루앙 샤막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3분에는 드디어 앙리의 오른발 끝에 공이 걸렸다. 앙리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알렉산드르 송의 침투패스를 받아 한 차례 터치 이후 오른발로 구석을 향해 감아차 득점에 성공했다. 앙리는 골을 넣은 뒤 포효하며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다. 홈 관중들은 '킹 앙리'를 연호하며 기뻐했다. 앙리는 경기 직후 ESPN과 인터뷰에서 "영웅이 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었다. 한 명의 팬으로 아스널에 합류했고 그저 동료를 도우려고 했다. 어쩌다 보니 경기의 최우수선수까지 됐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15일 전까지만 해도 멕시코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아스널에서 결승골까지 넣어 기분이 조금 묘하다"고 덧붙였다. 앙리는 1999년부터 아스널에서 뛰며 8시즌 동안 254경기에 나와 174골을 넣었다. 그가 들어올린 우승컵만 해도 7개다. 2003-2004시즌 정규리그 무패우승(26승12무)의 신화도 썼다. 2007년에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로 떠나 새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2010년에는 미국프로축구(MLS) 뉴욕 레드불스로 팀을 옮겼고, 은퇴 수순을 밟는 듯했다. 그러나 위기에 빠진 아스널이 앙리에게 2개월 임대를 제안했다. 22일부터 가봉과 적도기니에서 열리는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으로 공격수 샤막과 제르비뉴가 빠지기 때문이다. 앙리는 친정팀을 위해 기꺼이 돌아왔다. 벵거 감독은 "앙리는 이미 아스널의 전설이다. 오늘 경기로 인해 그의 영웅담에 작은 이야기 하나를 더 보탠 것 같다. 어린이들에게 전해주기 좋은 꿈 같은 이야기다"고 치켜세웠다. 또 "앞으로 주전 스트라이커로 로빈 판 페르시와 앙리를 함께 기용하는 전술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주영(27)은 끝내 벵거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29일 맨체스터 시티와 칼링컵 경기에 뛴 뒤 45일 만에 출격을 노렸지만 끝내 무산됐다. 김환 기자 hwan2@joongang.co.kr 2012.01.10 18:03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