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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정민당 "송하예 사재기 정황 포착"…송하예 "사실무근, 법적대응"
가요계 음원 사재기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곳곳에서 나섰다. 이번엔 국회에서 증거자료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음악 팬들의 의혹으로 시작된 논란에 대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송하예 측은 "사실 무근"이라면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송하예의 사재기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사재기 의혹을 받은 가수들 중에서 매크로를 이용해 음원을 돌리는 듯한 사진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아이디 비번 생성기를 사용해서 매크로를 돌리는 거다. 휴대전화 기종까지 조작을 해서 작업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보도한 바 있다. 당에서 공개한 사진에는 2019년 5월 25일 앤스타컴퍼니 관계자가 컴퓨터 화면 2대에 송하예 '니 소식'을 연속으로 재생하는 장면이 담겼다. '니 소식'은 2019년 5월 11일 발매된 이래 29일 멜론 35위, 6월 6일 멜론 27위, 6월 10일 멜론, 지니 15위, 6월 20일 멜론 6위, 지니 5위, 플로 1위, 6월 27일 멜론, 지니 5위, 7월 1일 멜론 2위, 지니 3위를 기록했다. 빠른 속도로 차트 상위권을 치고 올라온 셈이다. 송하예는 이같은 역주행에 "절대 불법은 없었다.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호소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그것이 알고 싶다' 인터뷰에서 "진짜 어떤 미친 XX 하나가 올린 것 때문에 이런 파장이 일어난 건데 내 음원을 팔면 수십억 받는다"며 박경의 글에 불쾌감을 표하고 "굳이 (음원차트 조작을) 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정민당 대변인은 "2019년 11월 블락비 박경이 몇몇 뮤지션의 실명을 거론하며 음원 사재기를 하지 말라고 하자 거론된 뮤지션은 박경을 고소했다. 하지만 거론된 뮤지션 가운데 송하예의 음원 사재기 정황이 발견된 상태다. 지금 검찰과 경찰이 수사해야 할 건 박경이 아니라 바로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와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 측은 "먼저 정민당에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아티스트에 대해 언급한 것에 있어 현재 법적인 검토 중에 있으며, 당사는 변호사 선임 이후 강경 대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또한 정민당에서 공개한 영상 및 캡처 이미지를 촬영했다는 앤스타컴퍼니 측과도 사재기에 관련돼 어떠한 업무도 진행한 것이 없으며, 앤스타컴퍼니에도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송하예 측은 "당사는 송하예 관련 어떠한 사재기 작업을 진행한 것이 없으며, 앞으로 사재기 의혹과 관련해 지속적인 강경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민당은 더하기미디어와 홍보 대행사 앤스타컴퍼니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다. 사재기 의혹에 같이 휘말린 임재현 측은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 사과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임재현 소속사 디원미디어 대표 2soo(김청원)는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방송 이후 명예훼손이 심각하다. 바이럴 마케팅을 우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자료들을 방송 전에 보냈는데 우리의 입장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 사과 방송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바이브 측은 지난 7일 설명회를 열어 회사 내부 자료를 공개하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케팅 비용으로 2000만 원을 들였으며 일부 곡들은 같은 금액의 마케팅비를 들여도 차트 아웃이 되거나 망한 경우도 많다. 2018년 이후 메이저나인에서 총 24곡을 발표했는데 성공한 곡이 8곡"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형 기획사를 비롯한 다른 가수들도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이 마케팅이 조작의 증거는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제작진은 이번 편과 관련해 소위 음원사재기와 관련된 가수들의 명단을 밝히는 것은 수사기관의 몫이며 수사기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취재 내용을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다. 그리고 음원사재기와 관련된 제보를 계속 확인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후속 보도를 진행할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08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