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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소년시대’ 김정진, 양철홍 役으로 확실한 존재감

‘소년시대’에서 김정진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쿠팡플레이 시리즈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장병태(임시완)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첫 회 공개 이후 지금까지 쿠팡플레이 인기작 순위 1위에 자리하며 흥행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소년시대’. 그중 배우 김정진의 비중이 눈에 띈다.김정진은 부여 농고 패거리의 리더 양철홍 역으로 첫 회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양철홍은 부여 농고로 전학 온 장병태를 아산 백호 정경태(이시우)와 헷갈려 한치의 의심 없이 병태를 짱으로 떠받들었다. 그리고 행동대장이 되어 병태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자처한 양철홍은 험상궂은 인상 속 은근 허술한 매력을 보여 극의 재미를 높였다. 최근 공개된 5, 6회에서 병태가 아닌 경태가 아산 백호임을 알게 된 양철홍이 공개됐다. 양철홍은 병태의 지시에 따라 경태를 정신교육 하려고 했지만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경태에게 당하고 말았다. 이어 모여 있는 학급생들 앞에 내동댕이 처져 굴욕감을 맛본 양철홍. 이와 더불어 병태가 아산 백호가 아닌 온양 찌질이 병태였음을 알게 된 양철홍은 큰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여 “핵교를 떠나등가 아니믄 죽은 거처름 조용히 댕기든가. 앞으루 내 눈에 띄믄 죽능겨 알었냐”며 병태에게 경고했다.김정진은 이번 회차에서 병태에 대한 배신감부터 경태에 의해 맛본 굴욕감, 본인의 평탄한 학교생활을 위해 결국 강약약강의 태도를 보이는 양철홍을 제대로 살렸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표현력으로 맡은 배역의 감정과 모습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 것. 이미 작품 초반부터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던 터라 이번 에피소드 속 열연은 더욱 강렬한 임팩트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지난해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을 통해 데뷔한 김정진. 이후 드라마 ‘모범택시2’, ‘미끼’, ‘악귀’까지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를 쌓아 올렸다. 그동안 키워온 연기 역량을 ‘소년시대’에서 가감 없이 드러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김정진이 남은 회차를 통해 보여줄 다채로운 매력은 큰 기대감을 모은다.김정진이 활약하고 있는 드라마 ‘소년시대’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3 15:33
프로야구

[KBO리그 40년 The moment] 막 올린 SK 왕조, 최고의 KS 명승부

한국 프로야구가 올해로 출범 40주년을 맞이했다. 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는 1982년 프로야구 태동을 현장에서 지켜본 국내 유일의 스포츠 전문지다.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프로야구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여러 구단의 희비가 엇갈렸고 수많은 별이 뜨고 졌다. 일간스포츠는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역사를 사진으로 독자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한다. ①SK 왕조의 서막 SK(현 SSG)는 정규시즌 73승 5무 48패를 기록,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내줘 통합 우승 도전에 암운이 드리웠다. 하지만 3차전 마이크 로마노의 호투와 상대 실책을 묶어 반격했다. 4차전은 정규시즌 내내 기대를 밑돌았던 신인 김광현의 7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4-0으로 이겼다. 이어 5~6차전까지 모두 이긴 SK는 사상 최초로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내주고도 우승하는 팀으로 우뚝 섰다. SK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라, 세 차례(2007, 2008, 2010) 우승으로 왕조를 건설했다. ②김성근 감독 첫 우승 2006시즌 종료 후 SK 지휘봉을 잡은 김성근 감독은 낮에는 강훈련, 밤에는 정신교육을 통해 선수들에게 근성을 심어줬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지도자를 맡았던 그는 OB-태평양-쌍방울-LG 등 중하위권 팀을 상위권으로 올리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 정작 우승을 경험하진 못했으나, 2007년 SK에서 한국시리즈 첫 우승을 달성, 뒤늦은 전성기를 열었다. ③왕조의 라이벌 두산 김경문 감독이 이끈 두산은 빠르고 끈끈한 팀이었다. 2007년 최초로 한 팀에서 30도루 이상 선수를 세 명(이종욱-고영민-민병헌)이나 배출했다. 리오스가 정규시즌 MVP, 임태훈이 신인상을 차지했다. 2004년 두산 사령탑에 부임한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두 번째 고배를 마셨지만, 4시즌 동안 3차례나 팀을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아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에도 두산은 SK와 여러 차례 명승부를 펼쳤다. 현대는 11년간 지휘봉을 잡은 김재박 감독이 LG로 떠난 뒤 김시진 감독과 계약했다. 하지만 모기업의 재정난 덕에 정상 운영이 어려웠다. 결국 KBO의 야구발전기금을 지원받아 간신히 시즌을 치렀다. 2007년 1월 농협의 인수 추진이 불발됐고, 시즌 막판에는 STX 인수설이 퍼졌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는 2007시즌을 끝으로 간판을 내렸다. 네이밍 스폰서를 내세운 우리 히어로즈가 해체된 현대 선수단과 프런트를 승계해 재창단했다. ⑤양준혁 최초 2000안타 6월 9일 잠실 두산전 9회, 삼성 양준혁이 우완 이승학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2000안타를 기록했다. 이 순간, 그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양준혁은 통산 2318안타를 기록한 뒤 2010년 은퇴했다. 2022년 정규시즌까지 통산 2000안타를 고지를 밟은 선수는 총 16명이다. ⑥리오스 20승, MVP, 진기록까지 2002년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리오스는 2007년 두산 소속으로 22승 5패 평균자책점 2.07을 기록했다. 1999년 정민태(1구원승 포함) 이후 8년 만의 20승 투수이자 1995년 이상훈 이후 12년 만에 선발 20승을 달성했다. 6월 16일 인천 SK전 8회에는 정확히 9개의 공으로 세 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 역대 최초로 1이닝 9구 3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까지 휩쓸었다. ⑦이만수 팬티 퍼포먼스 이만수 SK 수석코치는 "문학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면 팬티만 입고 뛰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2007년 5월 26일 문학구장에는 2년 만에 만원 관중이 입장했다. 이 수석코치는 클리닝타임 때 뒷부분이 벌거벗은 엉덩이 모양으로 제작된 팬티를 입고 팬·구단 직원 22명과 함께 팬티 퍼포먼스를 펼쳤다. ⑧해외파 복귀 지명 2007년 1월 단장 회의와 이사회를 거쳐 해외파 선수의 국내 복귀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특별규정을 만들었다. 미국 무대에 진출한 선수는 현지 팀의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2년 동안 국내 프로야구에 복귀할 수 없다는 규정에 예외를 둔 것이다. KIA 최희섭, 롯데 송승준, LG 류제국, 삼성 채태인, 두산 이승학, 현대 김병헌 등을 지명했다. 당시 SK의 지명을 받은 추신수는 2021년 SS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⑨이현곤 타격왕, 송진우 최고령 출장 KIA 이현곤이 타격왕(0.338)과 최다안타(153개) 2관왕을 차지했다. 이현곤은 프로 통산 12시즌 통산 타율은 0.272다. 한화 송진우는 5월 26일 대전 두산전에서 역대 투수 최고령 출장 기록(41세 3개월 10일)을 세웠다. 2009년 은퇴한 송진우의 최고령 출장 기록(43세 7개월 7일)은 아직 깨지지 않았다. ⑩베이징 올림픽 예선 대만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아선수권이 열렸는데,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 한 장이 걸려있었다. 김경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에 박찬호가 합류했지만 서재응, 김병헌, 구대성, 이승엽 등이 빠져 최상의 전력은 아니었다. 한국(2승 1패)은 결승 리그에서 일본(3승)에 패해 직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2008년 3월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한국은, 결국 그해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 금메달 신화를 이뤘다. 이형석 기자 사진=IS포토·한국프로야구 30년사·연합뉴스 2022.12.27 09:00
연예일반

[차트IS] MBC ‘라디오스타’ 6.2% 시청률…동시간대 가구 1위

MBC ‘라디오스타’가 ‘나의 갓생일지’ 특집으로 안방에 웃음을 선사했다. 3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6.2% 시청률 기록,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1.9%로 역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소유진, 박군, 김다현, 서동주가 출연했다. 특히 김다현이 4MC 중 김국진에게 선생님 호칭을 붙이며 깍듯하게 예우하는 장면은 가구 시청률 7.3%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 박군은 아내 한영과의 러브스토리를 대방출했다. 소유진은 백종원과 세 아이를 돌보는 다둥맘의 각종 에피소드를 쏟아냈다. 4년 만에 ‘라디오 스타’에 돌아온 소유진은 “세 아이를 키우면서 배운 것이 많다”며 아로마 테라피스트, 심리 미술치료 자격증부터 이유식 책 출판까지 갓생 다둥이 맘 클래스를 자랑했다. 이어 남편 백종원이 주말 육아와 삼시세끼를 전담해, 일요일 녹화인 ‘오은영 리포트’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소유진은 “‘오은영 리포트’ 덕분에 부부관계가 좋아졌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소유진은 백종원이 결혼하자마자 4년 동안 매주 친정에 가서 요리했던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러면서 10시 칼퇴근하는 백종원이 최근 예능 촬영으로 1박 2일 출장이 늘었다며 “자주 촬영하러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새신랑으로 ‘라디오 스타’에 컴백한 박군은 아내 한영에게 3단 직진 고백한 비하인드부터 신혼 스토리까지 공개했다. MC 김구라가 가요 선배 한영과 결혼한 박군을 향해 “일생을 모시고 산다고 생각했다”고 하자, 박군은 “그래서 결혼했다. 내가 원하는 아내상이다. 아침마다 10분씩 밥상 앞에서 정신교육을 받고 온다”고 답했다. 이어 박군은 한영의 잔소리가 좋다며 “엄마 같은 면이 있다. 실수할 때는 할아버지처럼 무섭게 대한다”고 이야기했다. “군대로 치면 어느 정도 계급이냐”는 MC 김국진의 질문에 박군은 “4성 장군이다. 애교 부릴 때는 귀엽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한영의 화를 사그라지게 하는 필살 허그 애교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한영과 듀엣 앨범을 내고 싶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그런가 하면 박군은 군 전역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빡빡한 일과를 소화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여기에 14년 8개월 동안 부지런하게 군 생활하다 수면 부족이 와서 혈변을 보게 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박군은 머리 감기부터 말리기까지 3분 만에 끝내는 3분 샤워를 현장에서 재연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라스’에 처음 출연한 트로트 국악 요정 김다현은 혀 개인기부터 파라파라퀸 댄스까지 다양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보이스트롯’ 준우승, ‘미스트롯2’ 미에 등극한 이후 아버지인 김봉곤 훈장이 매니저가 됐다면서 “식당 가면 아버지가 사진을 찍어주신다”고 했다. 이어 고향 선배 정동원과 더불어 하동에 자신의 이름을 딴 길을 선물 받았다고 밝혔다. 영유아 시절부터 청학동 생활을 해왔다는 김다현은 사는 환경부터 신조어 사용까지 친구들과 다른 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방송과 학업 병행이 쉽지 않아 홈스쿨링을 시작했다고 했다. 친구에 대한 갈증이 없냐는 물음에 김다현은 “친구들을 만나고 싶지만, 초등학교 친구들과 같이 놀면 심심했다. 대신 방송에서 만난 언니들과 잘 맞다. 동갑내기는 없다”고 답했다. 변호사, 방송인, 작가, 회사원 N잡을 소화 중인 서동주는 미국 대형 로펌 생활기를 대방출했다. 대학 시절 화려한 스펙을 보유한 그는 오랜 경력단절과 이혼 때문에 33살에 로스쿨에 입학하게 됐다며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또 유방암 투병 중인 어머니 서정희의 건강한 근황을 전하며 팝핀현준에게 배운 팝핀으로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서동주는 팝핀을 선보여 현장을 초토화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30 09:42
예능

'라스' 박군 "아내 한영에게 밥상머리서 정신교육 받아"

가수 박군이 달달한 새신랑으로 ‘라디오스타’에 컴백한다. 29일 방송 예정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소유진, 박군, 김다현, 서동주가 출연하는 ‘나의 갓생일지’ 특집으로 꾸며진다. 특전사 출신에서 ‘트로트계 샛별’로 변신에 성공한 박군은 지난 4월 8살 연상 가수 겸 방송인 한영과 결혼에 골인해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1년 만에 ‘라디오스타’에 돌아온 그는 한영과의 신혼 스토리를 들려준다. 박군은 “내 편이 생겼다. 기다려주는 사람이 있어서 집이 따뜻하다”라며 결혼 후 소감을 밝힌다. 이어 “평강공주 스타일이 이상형이었다. 한영이 원하는 아내 상이었다”라고 덧붙인다. 또 “밥상머리에서 한영에게 정신교육을 받는다”라고 이야기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또한 이날 박군은 가수 선배 한영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고백 비하인드를 회상한다. 또 한영과 8cm 키 차이를 극복하는 '잔망미' 애교를 선보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박군은 군대에서 전역한 지 2년이 됐는데도 여전히 군기가 남아있다고 고백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결혼 후에도 쉴 틈 없는 자신의 하루 일과를 공개한다. 박군의 숨 막히는 하루 일과에 스튜디오가 초토화됐다는 전언이다. 이어 14년 8개월 군 생활하는 동안 상상초월한 '갓생'을 살았다고 밝히면서 바쁜 군 생활 끝에 피를 본 사연을 전한다. 그런가 하면, 박군은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후 ‘이것’을 공부하고 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끈다. 이를 듣던 ‘트로트 요정’ 김다현이 꿀팁을 전수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29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박정선 기자 2022.06.29 10:46
연예

'선녀들' 최희서 "8.15 광복절 특집 함께 할 수 있어 영광"

최희서가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에 출연할 때 마다 얻는 것이 훨씬 많다는 벅찬 소감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이하 '선녀들')에서 '8,15광복절 특집'의 스페셜 게스트로 배우 최희서가 함께했다. 최희서는 이날 친일파들의 행적을 따라가는 친일파 로드 탐사를 펼치며 시청자들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친일파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인 '국민 역적' 이완용이 친미, 친러, 친일로 권력에 따라 노선을 달리하는 비상한 머리를 자랑했다는 말에 분노한 최희서는 "정신교육이 덜 됐다"라며 돌직구를 날려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안겼다. 국권 피탈 이후 친일파들이 일본에게 제대로 인정받은 이야기를 전한 최희서는 "강제 병합과정의 공로에 따라서 귀족이 된 조선인 수작자는 약 70명, 그 전에 습작 받은 후손까지 합치면 150명"이라며 자신이 공부해온 역사 지식을 차근히 풀어내 시청자들의 이해를 도우며 몰입도를 높였다. 최희서는 "8. 15 광복절 특집이라는 뜻 깊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고 운을 띄우며 "'선녀들'에 출연할 때 마다 배우고 얻어 가는 것이 훨씬 많다.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마음이 아프기도, 화가 나기도 하지만 몰랐던 사실을 배우고 또 시청자분들께 전해 드릴 수 있어 기쁘다. '선녀들' 출연진의 역사를 향한 사랑과 열정이 잘 전달됐으리라 믿는다. 앞으로도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며 애정 어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선녀들'은 역사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배움 여행으로 시간의 선을 넘어서 대한민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역사를 알아보는 발로 터는 탐사 여행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24 07:14
축구

손흥민 3주 훈련 받지만 해병 1257기 기수는 못 받아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28·토트넘)이 20일 제주 해병대 9여단에 입소한다는 소식에 세계 축구계가 큰 관심을 보였다. 프리미어리그의 잉글랜드(영국)와 스페인·이탈리아 등 유럽 언론,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 관심이 큰 아시아 언론이 관련 뉴스에 관심을 보였고, 비중 있게 다뤘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이다 보니 팬들 관심이 높았고, 추측성 보도가 난무했다. 또 기사의 인용과 재인용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도 퍼졌다. 손흥민 해병도 입소 관련 이슈의 궁금증을 풀어본다. 팔 골절상으로 재활 중인데 강도 높은 해병대 훈련이 가능한가. “유럽 축구선수 부상 관련 전문 웹사이트 피지오룸닷컴은 4일 손흥민의 부상 완치 예정일을 20일이라고 전했다. 이전까지 ‘미정(No Return Date)’이었다. 20일은 손흥민이 훈련소에 입소하는 날이다. 손흥민이 부상 회복 속도를 고려해 훈련소 입소 시점을 정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8일 귀국한 뒤, 자가 격리를 하면서 강도 높은 홈 트레이닝을 해왔다. 이 영상을 공개해 재활이 순조롭다는 사실을 알렸다.” 훈련소에서는 어떤 훈련을 받나. “해병대 훈련소는 어디든 훈련병 대상 교육 커리큘럼을 똑같이 따른다. 제주 제9여단도 마찬가지다. 다만 기간이 3주로 짧아서 핵심 내용 위주로 축약해 진행한다. 입소 1주 차에 정신교육을 하고, 2주 차에 제식훈련과 총검술 훈련이 진행된다. 마지막 3주 차는 행군으로 마무리한다.” 훈련 마치면 해병 1257기가 되나. “손흥민이 해병대 훈련소에 입소하지만, 기초 군사훈련을 마쳤다고 해병대 기수를 부여받는 건 아니다. 해병대 1257기 신병이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20일 훈련을 시작하지만, 훈련소가 다르다. 모든 해병대 입대자는 경북 포항의 해병대 1사단 산하 해병대 교육훈련단에서 훈련을 받는다. 제주의 해병대 제9여단 훈련소는 제주도 내 예비군 대상자와 대체 복무자(사회복무 요원, 예술-체육요원, 산업기능 요원 등)을 위한 훈련소다.” 해병대 신병 훈련 기간이 3주가 맞나. “다수의 매체가 손흥민 입소 관련 중앙일보 기사를 인용하면서 ‘해병대를 선택한 이유는 지난해부터 훈련을 3주로 줄였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문맥을 잘못 살펴 일어난 오보다. 중앙일보는 ‘육군이 예술-체육요원 대상 기초군사훈련을 4주간 진행하는 것과 달리, 해병대를 포함한 해군은 지난해부터 3주로 단축됐다’고 보도했다. 많은 매체가 이를 ‘해병대 훈련 기간이 3주로 줄었다’고 잘못 전했다. 해병대 신병 훈련은 6주 일정이다. 육군은 병과에 따라 5~7주, 공군·해군은 5주다.” 토트넘 구단이 부를 경우 훈련소 입소를 미루고 돌아갈까. “토트넘은 올 시즌부터 손흥민에 대해 ‘톱클래스’ 선수 관리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손흥민과 관련한 한국 내 모든 보도 내용을 구단 측에서 꼼꼼히 챙긴다. 사전 사후 일 처리가 꼼꼼한 토트넘 구단 업무 스타일로 볼 때 손흥민과 구단이 입소와 관련해 사전에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프리미어리그는 3일 시즌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현재로선 서둘러 부를 이유도, 서둘러 돌아갈 일도 없는 상황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0.04.06 08:28
연예

'해양경찰 복무' 백성현, 음주운전 방조 무혐의 처분

해양경찰로 군 복무 중인 배우 백성현이 음주운전 방조에 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30일 OSEN보도에 따르면, 고양경찰서는 지난해 음주운전 차량에 동승한 백성현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으며, 운전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현재 해경으로 복무 중인 백성현은 복무규율 위반으로 두 달간 외박과 외출 금지 조치와 특별 정신교육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백성현이 탑승한 차량이 제1자유로 문산 방향 자유로 분기점 1차로를 달리다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차량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 면허 정지 상태였다. 당시 백성현은 소속사를 통해 "그릇된 일임에도 동승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고 군인의 신분으로서 복무 중에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음주운전을 방조한 죄 또한 무겁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백성현은 지난 1994년 데뷔했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드라마 '다모', '천국의 계단', '해신'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지난해 11월 해양경찰에 지원했고, 1월 2일 해군 교육 사령부에 입대해 해양 의무 경찰로 군 복무 중이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5.30 16:58
축구

지구방위대FC, 대구 성광고 스쿨어택 대성공

맘스터치 지구방위대FC의 대구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구방위대FC는 맘스터치가 후원하고 2002 월드컵 4강 멤버와 슛포러브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스쿨어택 콘텝트의 시즌2는 지구방위대가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축구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전에 신청한 학교를 대상으로 예고 없이 기습 방문하는 게릴라 형식이다. 지구방위대FC가 승리하면 경기당 200만원을 맘스터치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부한다. 참가팀에게는 지구방위대FC 기념품과 맘스터치 상품권을 제공한다. 지구방위대FC가 사연을 받고 방문한 곳은 대구 성광고였다. 지난 19일 이천수와 김병지, 현영민 등 멤버들이 대구로 향했다. 첫 경기에서 경희중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던 지구방위대FC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박재홍 합류로 수비를 보강했다. 또 대구FC의 선수 정치인과 정승원이 특별 선수로 활약했다. 지구방위대FC를 향한 성광고 학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성광고는 학생들을 놀라게 하기 위해 사전에 정신교육을 한다는 명목으로 운동장에 소집했다. 교장선생님의 교육인 줄 알았는데 상상하지 못한 지구방위대FC 멤버들이 등장하자 학생들은 화들짝 놀랐고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소리쳤다. 낮기온이 29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서도 학생들은 운동장을 떠나지 않고 경기를 지켜봤다. 선수들의 화려한 기술과 골이 나올 때마다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며 경기장 분위기를 더 흥미롭게 만들었다. 지구방위대FC 선수들은 쇼맨십을 발휘하며 성광고 학생들을 즐겁게 했다. 사연을 신청한 3학년 정영훈 학생은 “친구의 제안으로 신청을 했는데 정말 당첨될 줄은 몰랐다. TV로만 보던 2002년 멤버들을 이렇게 만나고 함께 축구까지 했다. 말이 안 나오고 믿기 어렵다. 정말 행복하고 이 추억은 잊지 못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적극적으로 도운 박운용 성광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입시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으로 인해 늘 미안했다. 이렇게 행복한 모습을 보니 기쁘다. 이럴 행복 릴레이는 전국 교육 현장에 필요하다. 정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경상도, 강원도, 그리고 경기 지역 참가팀 모집이 마감됐다. 29일 충청, 30일 전라, 그리고 5월 13일까지 서울 지역 참가팀에게 지원을 받는다. 도전장은 슛포러브 페이스북 페이지 내 구글 링크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사전에 공지하지 않는 게릴라 형식인만큼 결과발표는 하지 않는다. 대구 성광고편 영상은 26일 오후 9시 슛포러브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스포츠팀 2018.04.26 17:42
경제

DMZ 넘어 귀순한 북한 병사는 ‘입대 2년차’ 신병

21일 오전 8시 4분쯤 경기 연천군 비무장지대(DMZ)을 넘어 귀순한 북한군이 입대 2년차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육군 모 사단 최전방 감시초소(GP) 근무 병력들은 이날 AK계열 소총으로 무장한 상태로 귀순하는 북한 병사를 확인했다. 전날 눈이 내린 뒤 안개가 짙게 끼면서 당시 이 일대 시정 거리는 100m가 되지 않았다. 북한군은 곧바로 국가정보원, 합참 등으로 구성된 중앙합동신문조에 인계됐다. 이 북한군은 입대 2년 차인 19세 초급 병사로 알려졌다. 북한군 귀순은 오청성씨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건너온 지 38일 만이다. 이날 1시간 20분 뒤인 오전 9시 24분쯤 무장한 북한군 3~4명이 MDL까지 내려왔다. 정부 관계자는 “신병이 잠깐 없어진 것 정도로 아는 듯했다. 추격하는 다급한 움직임이 아니라 찾아 헤매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우리 군은 곧장 경고방송을 하고 MDL 이남에 설치된 표적지를 향해 K-3 기관총으로 20발의 경고사격을 했다. 통상 북한군이 MDL로 접근하면 경고방송을 수회 실시한 다음 불응하면 경고사격을 가하는 데 이번에는 3회 경고방송 후 수십 초 만에 경고사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 수색조는 총성을 듣자마자 북측으로 돌아갔다. 북한군이 돌아간 지 약 50분이 지난 오전 10시 13분경 북측에서는 총성 여러 발이 들렸다. 10시 16분경에도 또다시 총성이 들렸다. 우리 측 GP 인근으로 피탄된 흔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군의 한 관계자는 “최전방 근무자로서 정신교육을 엄격히 받았을 입대 2년 차 신병이 오늘 귀순하고, 북한이 최전방 부대 가운데 최정예 부대라고 자부하는 판문점 경비대에 소속된 부대 하전사가 JSA로 귀순하는 것 등을 보면 앞으로 북한군 귀순자는 계속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12.22 08:24
축구

'2002년과 2017년 대표팀 메커니즘의 변화'…김남일 '노랑머리'와 이승우 'SW'

한국 축구가 홈에서 두 번째 4강 신화에 도전한다.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4강에 이어 U-20 대표팀이 4강 재연에 나섰다. 그 무대는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다.같은 꿈을 꾸고 있지만 꿈으로 향하는 과정은 다르다. 15년이 흘렀다. 같은 방식으로는 4강에 올라설 수 없다. U-20 대표팀은 새로운 메커니즘을 장착하고 4강으로 향한다.변화의 핵심은 대표팀 문화다. 2002년에는 강압적인 조직 속에 철저한 규정과 질서가 있었다. 2017년은 자율 속에 개성이 존중받는다.정정용(48) U-18 대표팀 감독에게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정 감독은 유소년 전문가다.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를 10년 이상 했다. 지금 U-20 대표팀 선수들도 정 감독의 손을 거쳤다.정 감독은 "2002년과 시대가 다르다. U-20 대표팀 선수들은 생활도 훈련도 자유롭게 한다. 쉴 때도 눈치 보지 않고 확실히 쉰다. 그러니 소통이 자유롭고 개성이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고 밝혔다.2002년 김남일(40)과 2017년 이승우(19·바르셀로나)의 차이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김남일은 파격적인 노랑머리로 개성을 표현했다. 이승우는 옆머리에 'SW'라는 글자를 새겼다. 승우의 약자이자 결승전이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승우는 단순한 염색을 넘어 헤어스타일로 메시지까지 전했다. 자유롭다고 책임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정 감독은 "이전에는 책임감을 강요했다면 지금은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도록 교육한다"고 설명했다.U-20 대표팀만의 특별한 문화도 있다. '음악'이다.정 감독은 "힘든 피지컬 훈련을 할 때 음악을 트는 시도를 최초로 했다. U-20 대표팀 선수들이 13세 때의 일"이라며 "이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이들이 문화를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미드필더 이진현(20·성균관대)도 대표팀 문화의 핵심을 묻자 "음악"이라도 답했다. 그는 "경기 전에도 경기 후에도 항상 음악을 듣는다. 클럽 음악, 발라드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외국 선수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졌다. 2002년 지네딘 지단(45·프랑스)을 직접 보고 다리가 후들거렸다는 선수도 있었다. 지금은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이 많고 미디어의 발달로 외국 선수 움직임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익숙해졌다.정 감독은 "이전에는 한일 교류전 등 아시아에서만 놀았다. 지금 대표팀처럼 외국 팀들과 많이 상대해 본 팀은 없다"며 "13세부터 독일, 프랑스, 멕시코 등 많이 다녔다. U-17 월드컵 경험도 있다. 이들에게 두려운 팀은 없다"고 주장했다.애국심이 부족하다는 지적은 받아들였다. 정 감독은 "2002년처럼 투혼을 강조하고 '일본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식은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며 "그래서 정신교육을 따로 시킨다. 정신적으로 선배들이 가지고 있던 기본적 바탕은 이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전주=최용재 기자 2017.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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