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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벤츠·BMW에 추월당한 '르·쌍·쉐'…노사갈등 이중고

‘르·쌍·쉐’로 불리는 르노삼성차·쌍용차·한국GM 등 외국계 3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실적을 내는 가운데 노조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GM(5470대)과 르노삼성차(5466대), 쌍용차(3318대) 등 외국계 3사의 내수 판매 합계는 1만4254대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수입차 시장의 판매 1, 2위를 다투는 메르세데스 벤츠(8430대)와 BMW(6113대)의 국내 등록 대수(1만4543대)보다 289대 적은 수치다. 외국계 3사의 내수 합계가 벤츠와 BMW의 합계에 추월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자동차 판매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가 압도적인 1, 2위를 지키며 양극화가 한층 뚜렷해진 가운데 그나마 3∼5위를 차지하던 외국계 3사의 자리마저 수입차 업체에 위협받는 모습이다. 문제는 외국계 3사에 마땅한 활로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당장 노사갈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르노삼성의 노사갈등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지난해 8년 만에 적자를 낸 후 희망퇴직까지 진행하는 등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기본급 7만1687원 인상과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악화한 경영상황을 이유로 기본급 동결, 격려금 500만원 지급을 제시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합의가 불발되면서 노조와 사측은 각각 전면파업과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현 대치 상황이 지속할 경우 르노삼성차의 생산량은 장·단기적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르노삼성 노조 관계자는 "일단 직장폐쇄가 철회돼야 한다"며 "그다음에 수긍할 만한 정도의 제시안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GM도 2014년부터 7년 연속 적자이지만, 노조는 올해 1인당 약 1000만원에 달하는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노사 갈등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출국정지 조치를 받으면서, 임단협 협상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GM이 2018년 군산공장 폐쇄를 단행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는 생산기지 해외 이전 등 단계적 철수를 결정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쌍용차도 상황이 어렵긴 마찬가지다. 쌍용차는 지난달 27일 조직 개편을 발표하며, 전체 조직 수를 23% 줄이고, 상근 임원 수(26명→16명)도 38% 감축했다. 업계에서는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노조는 '총고용 유지를 전제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향후 노사갈등이 예상된다.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지난 2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9년에 이미 2646명이 나간 뒤 10년이 지났지만 바뀌지 않고 또다시 노동자들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사람을 내보내서 기업을 정상화하는 것은 틀린 얘기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완성차 3사가 벼랑 끝에 섰다. 반도체와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로 갈수록 경영상황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노조의 무리한 요구는 자칫 회사의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27 07:00
경제

"경영 정상화 도와달라"…쌍용차 노조, 국회에 탄원서 제출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20일 국회에 회사 경영정상화를 지원해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지난 17일 경기도 평택 쌍용차 본사에서 출발해 나흘 동안 도보 행진을 벌인 쌍용차 노조는 이날 오전 국회 여야 지도부를 찾아 "회사 정상화를 바라는 쌍용차 직원 7000여 명의 염원이 담긴 소중한 탄원서"라며 이를 전달했다. 노조는 탄원서를 통해 쌍용차의 고용 효과가 20만 명에 이르며 임금 삭감과 서울 서비스센터 매각, 임원 감축, 조직 개편 등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은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택에서 국회까지 오는 동안 많은 시민들로부터 응원과 애정어린 충고를 들었다"며 "쌍용차 경영이 반드시 정상화 되어 품질 좋은 차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회사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노조 내부적으로도 자구책을 고민하고 있다"며 "정부가 쌍용차에 대출 등을 지원해 주면 노동자들도 그에 따른 고통 분담을 할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경영 실패의 책임이 노동자에게만 전가되는 건 부당하다"며 인적 구조조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 위원장은 "2009년에 2646명이 나간 뒤 10년이 지났지만 바뀐 게 없었다"며 "노조에 모든 책임이 전가되는 것이 쓰라리고 마음이 아프다. 노동자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것 만큼은 고민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20 14:44
경제

쌍용차 구조조정 착수…노조 1인 시위 돌입

쌍용자동차가 임원 숫자를 줄이는 등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 15일 법정관리에 들어감에 따라 회생 계획안의 하나로 임원 수를 약 30% 감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쌍용차는 회생 계획과 관련해 현재 30여 명인 임원진 중 10여 명을 감축하고 일부 조직을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임원의 퇴직금 등의 집행을 위해 법원으로부터 승인을 받는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는 임원 감축이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노조가 총고용 유지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내홍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노조는 이날 투쟁을 상징하는 빨간 머리띠가 아닌 작업복 차림으로 국회와, 산업은행, 법원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정일권 노조위원장은 국회 정문 앞, 강성원 수석부위원장은 산은 앞, 노기상 부위원장이 법원 앞에서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1인 시위에 나섰고 이후 노조 간부들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정 위원장은 "기업이 어려우니 임금, 사람을 줄여한다는 얘기만 하는데 그렇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먀 "정부가 정상화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회사가 어려우니 고통 분담을 더 하라면 하겠지만 노동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을 던져야 한다"며 "자꾸 뼈를 깎으라고 하는데 (우리가) 깎을 뼈라도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원하는 것은 산업은행 대출"이라며 "대출해주면 노동자들이 열심히 일해서 이자까지 꼬박꼬박 갚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경우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일방적인 구조조정은 받아들일 수 없지 않느냐"며 "논의 기구가 있기 때문에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4.26 15:57
경제

'법정관리' 쌍용차, 민·관·정 협력회의 개최…"뼈를 깎는 혁신하겠다"

10년 만에 다시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받게된 쌍용자동차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민·관·정 협력회의를 열고 지원을 호소했다. 정용원 쌍용차 법정관리인은 21일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쌍용차 기업 회생 및 민생안정 대책 협의’에서 “회생절차를 맞으면서 평택시 뿐 아니라 경기도, 평택주민 등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이번이 쌍용차의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다시 한번 뼈를 깎는 개혁과 혁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정 관리인과 정장선 평택시장, 정일권 쌍용차 노조위원장,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 유의동·홍기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정 관리인은 “지역에서 협력업체를 돕는 정책 지원, 쌍용차 살리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릴레이 캠페인 등 여러 방면에서 도와주고 계셔서 많은 힘이 된다”면서 “쌍용차 노사는 한마음 한뜻으로 이번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호소했다. 정일권 노조위원장은 “노조는 법정관리를 통해 기업회생 절차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사측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 “쌍용차 6500명, 협력업체 포함 20만 노동자의 일자리 보장을 위해 각계각층의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쌍용차가 다시 법정관리를 받게 된 데 대해 많은 시민이 걱정하고 있다"며 "예전에도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했듯이 이번에도 잘 이겨내리라 믿고,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할 게 있다면 힘을 모아 돕겠다"고 말했다. 이날 지역사회 대표와 노사가 함께 참여해 구성한 특별 협의체는 '쌍용차 정상화 지원 범 시민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앞으로 정상화 서명운동 전개 후 건의문 제출, SNS 릴레이 캠페인, 쌍용차 팔아주기 운동, 쌍용차와 협력업체 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안 마련과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5일 쌍용차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를 전제로 한 M&A로 투자자와의 신속한 협상을 통한 법정관리 조기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ang.co.kr 2021.04.21 16:51
경제

[CEO 이모저모] 정의선 회장, 자동차전문기자협 ‘올해의 인물’ 수상 外

정의선 회장, 자동차전문기자협 ‘올해의 인물’ 수상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주최한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올해의 인물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신설된 올해의 인물 후보에는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본부장 등이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해당 후보들을 중심으로 협회원 투표를 거친 결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의 인물 첫 수상자가 됐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김슬아, 이승건 세계경제포럼 선정 ‘차세대 리더’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와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가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이 11일 선정한 ‘2021 차세대 리더(YGL)'에 이름을 올렸다. 40세 이하 차세대 지도자를 뽑는 올해의 선정 대상 112명 중 국내 인물은 김 대표와 이 대표 2명이다. 포럼 측은 김 대표에 대해 "그가 창업한 마켓컬리는 고객이 저녁 11시 이전에 식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이전에 문 앞에 배송받을 수 있는 사업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에 대해선 "한국의 모바일 뱅킹 상황에 불만스러웠던 그는 2015년 금융 '슈퍼 앱'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으로 '토스'를 출시했다"며 한국 핀테크산업협회 초대 회장도 역임했다고 소개했다. 2021.03.12 07:01
경제

'올해의 인물' 정의선 회장 "글로벌 차 시장 '퍼스트무버' 차질없이 추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0일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주최한 '2021 대한민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보내 이 같이 밝혔다. 전문기자협회는 이날 정의선 회장을 올해 신설된 '올해의 인물'의 초대 수상자로 선정했다. 신설된 올해의 인물 후보에는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 알버트 비어만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본부장 등이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해당 후보들을 중심으로 협회원 투표를 거친 결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의 인물 첫 수상자가 됐다. 정 회장은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환경에서 발 빠르게 미래 전략을 수립, 현대차그룹을 세계 자동차 문화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끌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정 회장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은 디지털화와 전동화 중심의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우려 등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며 "(전문기자협회가) 저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신 이유 역시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인류를 위해 공헌하겠다는 저희 그룹의 미래 비전을 앞장서서 실현해 달라는 뜻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뉴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퍼스트무버가 되기 위한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 차세대 전용 전기차 모델 출시와 더불어 에이치2(H2) 브랜드를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다양한 모빌리티 산업 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유에이엠(UAM), 로보틱스 등 미래성장 동력과 신기술에 대한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로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끝으로 "자동차는 이제 과거의 전통적인 모습과 기능에서 벗어나 다양한 아이티 기술과 이종산업과의 융합적인 산물로서 그동안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미래 모빌리티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올해로 출범 9년째를 맞은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이 같은 세계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 변화와 발전 방향을 깊이 있고 폭넓게 제시하는 영향력 있는 자동차전문기자 단체로 계속해서 발전해나가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3.10 17:56
경제

똘똘 뭉친 쌍용차 노사…또 한 번 '대타협'

적자 지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 노사가 똘똘 뭉쳤다. 공동으로 경영쇄신안을 내놓으며 생존방안 마련에 나섰다. 노사가 경영난 해소를 위한 노력에 공감하며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노사는 최근 합의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했다. 이미 올해 임원 20%를 감축하고, 복지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 방안을 추진해온 쌍용차가 경영난이 심화하자 추가 자구안 마련에 나선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쌍용차 노사가 합의한 자구계획에는 안식년제 시행(근속 25년 이상 사무직 대상)과 명절선물 지급 중단, 장기근속자 포상 중단, 의료비·학자금 지원 축소 등 22개 복지항목 중단 또는 축소 등이 포함됐다. 이번 쇄신안의 주요 내용은 상여금 200% 반납, 생산격려금 반납, 연차수당 지급률 150%에서 100%로 축소 등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선제적 쇄신방안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공고히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 모델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향상의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 10여 년간(2016년 제외)을 빼고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 때문에 신차 개발에 투자할 여력이 없어 판매가 감소하는 악순환이 지속하고 있다. 올해 연말 만기가 다가온 산업은행의 300억원 대출 중 200억원은 유예를 받고, 100억원만 갚기로 해 겨우 고비를 넘긴 상황이다. 그나마 위안은 내년 희망의 빛이 보인다는 점이다. 쌍용차 노사의 쇄신방안에 화답해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2300억원을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정일권 노조위원장이 인도를 방문해 마힌드라그룹 경영진을 만나 투자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렸다. 정 위원장은 마힌드라가 중국 자동차 기업 A사와 모터·배터리·미션 등 전기차 기술 일체를 국내 공급가보다 낮춰 공급받고, 마힌드라가 파트너십을 맺은 미국 포드와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힌드라-쌍용차-포드 전략적 제휴로 포드가 내년 초 쌍용차 2500대가량을 해외에서 판매하는 것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다만 마힌드라그룹은 한국 산업은행의 공동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국GM 구조조정 사태 당시 산업은행이 7억5000만달러(약 8700억원)를 지원한 사례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자구 노력에 따라 대주주의 지원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추가 지원이 필요하면 산업은행에 요청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2.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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