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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정일우 “’하이킥’ 경쟁률 400:1 뚫어…웃는 게 예쁘다고” (‘백반기행’)

배우 정일우가 데뷔작인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일우는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 게스트로 출연해 충북 보은 맛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일우는 “’거침없이 하이킥’ 때 오디션을 봤는데 경쟁률이 400:1이었다”며 “감독님에게 나를 뽑은 이유를 여쭤봤는데 ‘웃는 게 예뻐서’라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또 “내년이 데뷔한 지 20주년”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내며 “오래 쉰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백반기행’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8 20:35
스타

“삶과 죽음 경계에 있었다”…정일우, 뇌동맥류 진단 고백 (‘백반기행)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원조 완소남’ 배우 정일우와 충북 보은으로 향한다. 8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백반기행’에 정일우와 함께하는 보은의 은혜로운 자연 밥상이 소개된다. ‘우월한 비주얼과 피지컬의 정석’ 정일우는 데뷔 후 공백기가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살았다. 그는 시트콤 ‘거침없는 하이킥’으로 데뷔 후, 단박에 스타덤에 올라 무명 없이 20년이 줄곧 전성기나 다름없었다. 정일우는 베트남 여행 중에 마신 맥주 한잔으로 덜컥 광고 모델로 발탁된 에피소드부터 6개의 사극을 찍으며 ‘한복계의 황태자’가 된 사연을 공개한다.이처럼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던 정일우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던 그가 2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뇌동맥류 진단을 받게 된 것. 정일우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찾은 산티아고 순례길은 삶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되어줬다”고 전한다. 순례길 마지막 날 미사 도중 눈물을 펑펑 흘렸다는 안타까운 사연까지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한편, ‘연예계 대표 요잘알’ 정일우는 드라마 ‘야식남녀’ 속 셰프 역할을 위해 이연복 셰프에게 칼질을 배운 사연을 전한다. 다양한 방송을 통해 요잘알 면모를 비춰온 그에게, 식객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검증 타임을 가진다. 정일우는 쏟아지는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해 식객을 놀라게 한다. 그럼에도 겸손함을 표하는 정일우의 모습에 식객은 ‘요리박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그런 가운데, 정일우와 식객은 보은의 읍내에 있는 식당을 찾아 제철 나물이 가득한 고기 밥상을 맛본다. 이 집은 10년 이상의 오랜 단골들이 찾을 만큼 고기에 진심인 식당으로, 보은 사람들이 다 모인 것처럼 인산인해이다. 이뿐 아니라 직접 수확한 애호박으로 만든 호박고지를 듬뿍 넣은 ‘호박고지찌개’와 보은의 산천을 담아낸 ‘자연산버섯전골’ 등도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08 12:09
스포츠일반

배우 정일우, 국기원 홍보대사 위촉 “뜻깊은 자리 영광…자긍심 갖고 홍보한다”

배우 정일우가 국기원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국기원은 지난 2일 원장실에서 열린 홍보대사 위촉장 수여식에서 정일우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태권도 문화 확산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2006년 MBC 드라마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한 정일우는 드라마, 영화, 연극 등폭넓은 연기 활동을 펼쳐온 것은 물론 평소 한국의 전통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관련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또한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와 국내외 봉사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오고 있다. 위촉장 수여에 앞서 정일우는 “뜻깊은 자리에 위촉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인 태권도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홍보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국기원 홍보대사를 맡아주셔서 감사하다. 한류의 원조인 태권도가 세계에서 갖는 영향력은 크다. 정일우 씨가 갖고 있는 다양한 경험과 선한 마음씨가 태권도와 국기원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일우는 앞으로 1년간 국기원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5.04.03 09:28
예능

이민호 “정일우, ‘하이킥’으로 성공… 조급해서 100% 응원 못해” (‘유퀴즈’)

배우 이민호가 정일우와 일화를 전했다.이날 유재석은 “정일우 씨하고 여행을 가다가 중앙선을 넘어온 음주 운전 차량과 사고가 났다. 예전에 일우 씨가 이야기를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민호는 “스무살 때였다. 막 성인이 돼서 여러 가지 꿈을 꾸고 뭔가 펼치고 싶은 욕망이 있던 나이다. 모든 것들이 스톱이 되면서 할 수 있는 게 생각밖에 없었다”며 “부정도 했다가 분노도 했다가 우울하기도 했다가 받아들이기도 했다”고 심경을 전했다.유재석은 “병실에 누워서 치료를 받으면서 친구였던 정일우 씨는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며 “친구가 잘되니까 기분이 좋지만 상대적으로 '나는 뭐 하고 있나' 이런 생각도 들었을 것 같다”고 물었다. 이민호는 “그런 감정이 드는 제 자신이 싫었다. 그래서 응원하지만 이게 100%가 아니었다. 조급한 마음이 들었다. 나도 빨리 사회에서 저렇게 인정받고 알리고 싶고 그런 마음이 공존한다는 게 '그냥 있는 힘껏 친구를 축하해 줄 수 없는 건가' 생각했다”고 대답했다.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5 23:25
연예일반

[IS인터뷰] ‘거미여인의 키스’ 정일우 “연기=내 전부…배우라면 발전해야 해”

“어머니가 너무 예쁜 여인이 한 명 서 있다고 하더라고요.”주황색 계열의 화려한 로브를 걸치고 하늘색 두건을 쓴다. 어색하지 않게 높은 목소리, 손끝까지 살아있는 섬세한 제스처는 몰리나 그 자체 같다.배우 정일우가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거미여인의 키스’는 이념과 사상이 전혀 다른 몰리나와 발렌틴이 감옥에서 만나 서로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인간애와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정일우는 생물학적으로 남성이지만, 자신을 여성이라 믿는 성소수자 몰리나를 유리알처럼 건들면 깨질 것 같이 약해 보이면서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모습으로 섬세하게 표현했다. 정일우는 연극을 본 어머니가 “그냥 몰리나가 보인다. 너무 예쁜 여인이 한 명 서 있더라”라고 칭찬했다고 전했다. 정일우가 ‘거미여인의 키스’로 5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건 배우 정문성 덕분이다. 정일우는 “‘엘리펀트 송’ 이후 종종 연극 제안이 왔다. 이번에는 감사하게도 세 작품이 한 번에 들어왔는데, 고민하다가 ‘거미여인의 키스’를 선택하게 됐다”며 “친한 정문성이 이전에 ‘거미여인의 키스’ 발렌틴을 연기했다. 정문성이 ‘자신의 인생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작품’이라고 꼭 하라고 했다. 어렵고 힘든 작품이고 인물이지만, 원작이 가진 힘과 매력이 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몰리나는 유약하면서도 건들면 깨질 것 같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정일우가 바라본 몰리나는 ‘다른 차원의 사랑’을 가진 인물이었다. 정일우는 “모성애에 가까운 마음을 가진, 헌신하는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렇게 연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목소리를 하이톤으로 잡고 시작한다. 걸음걸이, 제스처 등 모든 것을 디테일하게 잡았고, 이제는 생각하지 않아도 체득돼 연기가 몰리나스럽게 나오더라”라며 “공연하는 날도 운동을 한다. 근육량이 늘고 체지방이 빠져 몸무게는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지인들이 공연을 보러왔는데 얼굴 좋아졌다고 하더라. 몰리나의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일우에게는 ‘거미여인의 키스’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욕심이 있었다. 정일우는 “아무래도 ‘거침없이 하이킥’ 이미지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해맑고 막내아들 같은 이미지도 감사하지만, 배우라면 안주하지 않고 노력해 발전해야 한다. 그래야 롱런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지난 1월 개막한 ‘거미여인의 키스’는 오는 31일 폐막한다. 곧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지만, 정일우는 “공연을 하면 할수록 힘들다”고 털어놨다. 정일우는 “공연이 끝나면 개운한 게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는 없다. 몰리나가 가진 아픔과 엔딩의 먹먹함이 오래 가더라. 공연이 끝나면 한 시간가량 말수가 적어지고 영혼이 돌아오는 데 시간도 걸리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여운이 오래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정일우가 ‘거미여인의 키스’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는 사랑의 의미였다. 정일우는 “사랑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사랑이 행복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희생도 필요하고, 위안도 얻고, 주위에 대한 생각도 할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뷔 18주년을 맞은 정일우는 연기를 “내 전부”, “살아가는 이유”라고 표현하며 “연기할 때가 제일 행복하고 안 할 때가 제일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 20대를 돌이켜보면 저렇게 연기를 못하고 부족함 투성이인 친구가 좋은 기회를 얻어 지금까지 잘 헤쳐왔다고 생각한다. (20주년까지) 남은 2년 동안 뭘 해야겠다기보다는 지금 배우로서 활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노력하다 보면 20년을 채우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6 05:53
연예일반

정일우 “뇌동맥류 투병 後 작품 대하는 자세 달라져” (뉴스룸)

배우 정일우가 뇌동맥류 투병 후 달라진 점을 언급했다.정일우는 2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18년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드라마 ‘거침 없이 하이킥’으로 배우 인생 정점을 찍었던 정일우는 이때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그는 “30대가 되니 그걸 깨야 한다는 압박감보다는 조금 더 발전된 캐릭터로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됐다”면서 “30대인 내게도 어울리는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나이에 맞는 그런 캐릭터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지난 2013년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놀라움은 안긴 바 있다. 그는 “20대 때 가장 큰 전환점은 몸이 아팠던 시기다. 하루하루 감사함을 갖고 작품을 대하는 자세와 태도 자체가 달라졌다”며 “아직은 한참 깨져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고 또 그런 시간이 있어야 더 단단해지고 성숙해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좋은 배우가 되는 게 꿈이라는 정일우. 그는 “배우의 상상력은 시선에서 나온다. 그래서 다양한 시선을 찾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편견 없는 시선, 타인의 아름다움을 찾다 보면 사람을 공감하고 이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1.22 08:11
연예일반

[단독] 정일우, 김병만과 하늘길 투어 나선다..‘떴다! 캡틴 킴’ 합류

배우 정일우가 코미디언 김병만과 하늘길 투어에 나선다.4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정일우는 MBN 새 예능프로그램 ‘떴다! 캡틴 킴’(가제) 투어리스트로 합류한다.‘떴다! 캡틴 킴’은 개척과 모험의 아이콘 김병만이 전 세계 여행자들의 로망 뉴질랜드에서 투어리스트들과 함께 경비행기를 타고 가이드북에는 없는 하늘길 투어를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하늘과 땅, 그 경계선 너머의 특별한 여행 이야기가 펼쳐진다.정일우는 지난 2006년 MBC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돌아온 일지매’, ‘아가씨를 부탁해’, ‘해를 품은 달’, ‘황금무지개’, ‘보쌈-운명을 훔치다’, ‘굿잡’, 영화 ‘내 사랑’, ‘고속도로 가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SBS M ‘원 모어 타임 : 정일우’를 통해 솔직한 캐나다 여행기를 그린 정일우가 ‘떴다! 캡틴 킴’에서 어떤 매력을 발산할지, 또 김병만, 다른 투어리스트들과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기대된다.한편 정일우는 촬영을 위해 오는 6일 출국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5.04 09:41
연예일반

정일우, 신생 엔터 스튜디오252와 전속계약 체결

배우 정일우가 스튜디오252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14일 스튜디오252 측은 “대중들의 신뢰를 받는 배우 정일우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며 “정일우의 연기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아티스트와 활발히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서포트하겠다”고 밝혔다. 스튜디오252는 제작 및 매니지먼트 사업 부문을 영위하는 신생 엔터테인먼트 그룹이다. 제작 부문은 작품 기획 및 개발을 진행 중이며, 매니지먼트 부문은 정일우가 첫 번째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하며 추가 영입 및 신인 아티스트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MBC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데뷔한 정일우는 시트콤, 사극, 로맨틱 코미디 등 장르를 불문하고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실력파 배우다. MBC ‘해를 품은 달’, ‘야경꾼 일지’, SBS ‘해치’ 등을 통해 ‘사극 흥행 불패’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연기력과 흥행력 모두를 갖춘 배우로 주목받았다. 특히 지난 9월 종영한 ENA 드라마 ‘굿잡’에서는 이중생활을 펼치는 은선우 역을 맡아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함은 물론 코믹과 수사물을 넘나드는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최근 개봉한 영화 ‘고속도로 가족’에서는 남모를 사연을 가지고 휴게소를 유랑하며 살아가는 가장 기우 역으로 분해 기존 이미지에서 탈피한 파격 변신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실력파 배우로 자리매김한 정일우는 연기뿐만 아니라, 센스 넘치는 입담과 수려한 비주얼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도 사랑받는 글로벌 스타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정일우는 현재 차기작 검토 중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14 09:22
연예일반

‘고속도로 가족’ 정일우가 작정하고 변신했을 때 [일문일답]

“망가지는 연기요? 걱정, 고민은 전혀 없었고 더 망가지고 싶었습니다.” 꽃미남 이미지로 대중에 친숙한 배우 정일우가 작정하고 180도 달라졌다. 정일우는 11월 2일 개봉을 앞둔 영화 ‘고속도로 가족’에서 고속도로 휴게소를 전전하며 노숙하는 가족의 가장 기우로 열연했다. 영화는 노숙가족 기우, 지숙(김슬기 분) 부부와 이들의 두 자녀가 가구점을 운영하는 영선(라미란 분), 도환(백현진 분) 가족을 만나며 예기치 못한 사건을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정일우가 완성한 기우는 휴게소 방문객을 상대로 2만원을 동냥하며 가정을 이끄는 인물. 집, 돈도 없이 휴게소를 전전하며 살지만 낙천적이고 능글맞기까지 하다. 정일우는 7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이자 15년 만의 한국 영화 복귀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오랜만의 스크린 나들이에 일반적인 캐릭터로는 돌아올 수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굳은 진심은 성공적인 파격 연기 변신을 이뤄냈다. 노숙인 연기를 위해 실제로도 머리, 수염을 두 달가량 건드리지도 않았다며 “굉장히 편했다. 눈 떠서 이 닦고 촬영장에 갔다. 휴게소에서 아무도 나를 못 알아봤다”고 웃음 지었다. -7년만 스크린 복귀작으로 ‘고속도로 가족’을 택한 이유는. “배우라면 누구나 욕심낼 만한 캐릭터였다. 이 정도 캐릭터는 앞으로도 만나지 못할 것 같았다. 이야기가 주는 힘도 있었고 나와 다른 축을 이루는 라미란 선배가 연기한 영선이 중심을 이뤄줬다. 보석 같은 작품이다.” -한국영화로는 15년만인데. “일반적인 캐릭터로 복귀하고 싶지는 않았다. 드라마에서 하던 캐릭터를 영화에서 그대로 한다는 건 배우로서 아닌 것 같았다. 30대 중반이기에 앞으로 배우로서 더 롱런하고 발전하려면 계속 안주하지 않고 변화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좋은 타이밍에 이런 캐릭터를 만났다.” -시나리오 첫인상은 어땠나. “1시간 만에 대본을 다 읽고 출연을 바로 결정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정신과 의사도 만나고 아픔이 있는 사람들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정신적 아픔은 한 가지 형태로 발현되는 게 아니라 다양하게 드러난다는 걸 알았다.” -이 작품으로 ‘부산국제영화제’도 갔는데. “내 작품으로 가니까 굉장히 뿌듯했다. 2007년에 ‘내사랑’으로 가본 이후 15년 만이다. 감회가 새로웠고 배우로서 행복했다.” -기우 캐릭터에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나. “정신적 아픔은 하나의 병으로 정의할 수 없었다. 기우의 치유하기 어려운 아픔을 유일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이들은 가족이다. 가족과 떨어지는 순간 모든 게 무너지고 아픔이 몰려온다. 그런 설정이 있어서 캐릭터가 납득이 됐다. 초반에는 기우의 조증을 더 보여주려 했다. 앞에서 행복해 보여야 나중에 아픔이 보였을 때 대비가 될 것 같았다. 감정의 밸런스에 가장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꽃미남 이미지’가 캐릭터에 방해될까 염려한 적은 없었나. “스스로 잘생겼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런 이미지가 고착된 건 맞다. 재벌집 아들, 꽃미남 역할을 많이 해서 그렇다. 특히 ‘지붕뚫고 하이킥’ 윤호가 컸다. 그 모든 작품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다. 모래성처럼 무너뜨리고 올라가는 것은 아니다. 이번 캐릭터로 다른 생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망가지는 연기에 대한 고민은 없었나. “더 망가지고 싶었다. 감독이 초반에는 2만원씩 동냥하는 모습이 있기에 조금 멀쩡히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경찰서에 가고, 지숙에게 이별을 선고받는 장면 이후에는 확 간다.” -‘고속도로 가족’을 통해 배우 정일우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줬는데. “작품마다 성장했다. 대중이 가지고 있는 정일우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었다. 어떤 반응일까 궁금했다. 보는 이들이 이런 캐릭터에 도전한 용기에 내가 나오는지도 몰랐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스스로도 만족했고 발전했구나 알게 됐다.” -노숙자 분장 아이디어도 직접 냈나. “노숙자들이 나오는 다큐멘터리도 보고 직접 용산역도 가보는 등 취재하며 분장팀에 아이디어를 냈다. 머리, 수염을 두 달가량 건드리지도 않았다. 굉장히 편했다. 눈 떠서 이 닦고 촬영장에 갔다. 휴게소에서 아무도 나를 못 알아봤다.” -관객에게 기우라는 인물을 어떻게 납득시키려고 했나. “일반적인 시선으로 볼 때는 납득이 안 되는 인물이긴 하다. 다만 그가 많은 노력을 했음에도 사회에서 버림받았기에 이런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기에 기우 또한 그 안에서 행복을 찾아 살아간다고 여겼다. 산티아고 순례길도 3번 정도 갔는데 그곳에 있는 노숙인들에게도 희망과 꿈은 있더라. 만족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살리고 싶었다. 정말 행복해 보여야 관객들이 반감을 덜 가지지 않을까 싶었다. 또 대체복무를 요양원에서 했는데 90%가 치매 환자였다. 매일 이들을 돌보고 같이 게임도 하면서 관찰한 것이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 -촬영 중 몸 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은데. “그동안 고생하는 작품을 많이 했다. 안 힘들 게 촬영한 작품은 없었다. 육체적으로 에너지를 쏟는 건 힘들다고 여기지 않는다. 도대체 내 감정선이 어디까지 치달을 수 있을지 테스트하는 작품이었다. 표출할 수 있는 감정의 끝을 찾고 싶었다.” -아역 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았는데. “실제로 결혼을 안 했고 가정도 없어서 아이들과 어떻게 친해져야 할까 고민이 많았다. 촬영 두 달 전부터 작업실에서 같이 과자도 먹고 수다도 떨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텐트를 만들어 놀기도 했다. 친구 같은 존재가 되게끔 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촬영 현장에서 그 친구들이 하는 걸 그대로 받아주기만 하면 좋은 앙상블이 나왔다.” -지숙이 제발 가달라고 외치는 장면에서 기우의 복합적인 감정이 드러났는데. “가장 중요한 신 중 하나다. 그 장면에는 다양한 감정이 담겨있다. 설렘, 행복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감, 충격, 분노, 좌절, 무너짐이 있다. 해당 신을 찍는 날 종일 힘들었다. 밥도 안 먹었다. 감정이 깨지면 연기하기 어려울 것 같다 느꼈다. 동선 리허설만 해보고 바로 촬영했다. 기억이 안 날 정도다.” -실제 이루고 싶은 가정에 관한 생각도 했을 것 같은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결혼을 하고 싶다. 아이들을 푸시하는 부모가 되고 싶지는 않다. 생각은 다들 다르겠지만 우리나라는 너무 어렸을 때부터 치열하게 산다. 만약 아이를 낳는다면 자연, 친구들과 함께 살아가게 하고 싶다.” -먹는 연기도 인상적이었는데. “슬기가 하정우 선배를 보는 것 같다며 먹방 신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기우에게 여러 가지 키워드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허기짐이다. 행복할 때 먹는 모습과 혼자 떨어져 있을 때 공허함을 대신 채우기 위해 먹는 모습이 있다. 올라올 것처럼 허겁지겁 먹는다. 힘들 때 소주 마시는 느낌으로 표현했다. 떡볶이, 어묵을 정신없이 먹는 장면을 찍다가 목 뒤를 찔러 구멍이 났다. 병원에서 소독하고 와서 영화를 다시 찍기도 했다.” -엔딩은 어떻게 해석하면 좋을까. “마지막에 비 오는 장면은 그동안 가족들이 가지고 있던 아픔이 씻겨 나가는 것이자 기우의 눈물일 수도 있다.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엔딩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세 번 봤는데 볼 때마다 우는 포인트가 달랐다.” -큰 연기 변신이었기에 다음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 같다. “이런 모습을 한 번 보여줬기에 다음부터는 다양한 캐릭터가 올 것이다. 찌질한 역할, 사이코패스, 악역도 해보고 싶다. 과감하게 다양한 도전을 하고 싶다. 연극, 드라마도 하고 싶고 계속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하고 싶다.” -차기작은. “드라마 위주로 들어오고 있고 이야기하고 있는 작품은 있다. ‘고속도로 가족’이 개봉하면 들어오는 배역이 조금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30 13:30
연예

정일우, ‘SNL 코리아2’ 출격…거침없는 유쾌한 활약 예고

배우 정일우가 ‘SNL 코리아 시즌2’의 호스트로 출격한다. ‘SNL 코리아 시즌2’ 측은 호스트 정일우와 함께하는 10회 방송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정일우는 기존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벗어 던지고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그의 상상초월 반전 매력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을 예정이라고. 디지털숏 코너 ‘거침없이 하이스쿨 킥’에서는 1회 방송 당시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MZ세대 유행어 배틀을 정일우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사이버 수사대 정일우가 인터넷 언어폭력 실태를 파헤치기 위해 고등학교에 잠입, 권혁수를 상대로 각종 유행어 배틀을 차지게 소화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꽃미남 라면가게’를 패러디한 ‘연하남 라면 가게’ 코너도 펼쳐진다. 신입 아르바이트생 반휘혈로 분한 정일우는 기존 라면 가게 에이스 료헤이 역의 신동엽과 여심을 사로잡기 위한 불꽃 튀는 대결을 펼친다고. 정일우는 여심 저격 심쿵 멘트는 물론 과감한 매력 발산으로 분위기를 달굴 예정이다. 정일우와 크루진의 남다른 호흡이 돋보이는 코너 ‘반지하 브로맨스’에서는 정일우가 5평 반지하에 정상훈, 김민교와 함께 사는 공시생으로 변신해 신박한 현실 생존법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정일우는 ‘오흔영의금쪽상담소’를 찾아 ‘거침없이 하이킥’의 이윤호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는다고 해 이목이 쏠린다. 한편 ‘SNL 코리아 시즌2’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에 공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3.1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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