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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장인화 포스코 회장, 11년 만에 중기중앙회 방문 '상생협력 모색'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11년 만에 중앙기업중앙회를 방문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장인화 회장이 중기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과 포스코가 상생협력·동반성장하는 장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이후 경제단체로는 처음으로 중기중앙회를 찾았다. 포스코그룹 회장이 중기중앙회를 방문한 것은 11년 만이다.김 회장은 "포스코는 중소기업에 철강 등 원자재의 주요 공급처로서 대단히 중요한 협력 파트너지만 최근 몇 년간 중소기업계와 교류 및 상생협력이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장 회장 방문은 과거 정준양 회장 이후 11년 만이라 큰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인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과거 어느 때보다도 양 기관이 활발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중소기업과 상생하고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향후 양 기관의 소통을 활성화하고 상생협력을 확대·강화하는 등 중소기업계와 새로운 동반성장의 길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24 10:56
산업

포스코 수장 '최초 기록'에 도전하는 최정우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포스코그룹 최초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아름다운 퇴진’과 ‘2회 연임 도전’의 갈림길에 선 최정우 회장은 어떤 선택을 하든 최초의 기록을 남기게 될 전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19일 포스코홀딩스의 이사회에서 최 회장이 연임 도전 여부를 포함한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최 회장의 연임 도전과 아름다운 퇴진 가능성을 반반으로 보는 등 예상 불가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선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의 역대 수장 중 최초로 ‘임기 완주’ 기록을 겨냥하고 있다. 최 회장이 ‘아름다운 퇴진’을 결정할 경우 ‘정권 교체 후 중도 퇴임’이라는 포스코 수장의 잔혹사를 정리할 수 있다. 포스코는 창립자인 박태준 회장부터 시작해 수장들이 모두 사실상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퇴임해야 했다. 창립 이후 줄곧 포스코를 이끌었던 박태준 회장은 김영삼 정부 출범 직전인 1992년 10월에 돌연 사퇴했다. 대선에서 김영삼 후보를 지원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2·3대 수장인 황경로 회장과 정명식 회장의 임기는 각 6개월, 1년에 머물렀을 정도로 짧았다. 김만제 회장부터 정권 교체기와 맞물리는 중도 퇴임 흑역사가 지속됐다. 김만제 회장은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면서 1998년 중도 사퇴했고, 5대 유상부 회장은 5년 동안 재임했지만 2003년 3월 노무현 정부 출범 후 퇴임했다. 이어 이구택과 정준양 회장도 연임에는 성공했지만 역시 정권 교체와 함께 임기를 완주하지 못하고 퇴진했다. 최 회장 직전에 사퇴했던 권오준 회장도 문재인 정부 출범 11개월 만에 중도 하차했다. 현재 최 회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오른 뒤 5년 5개월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2021년 3월에 1회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2024년 3월까지 임기를 채우게 되면 최 회장은 포스코그룹 회장 최초로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임기 완주’를 하는 셈이다. 최 회장이 이번에도 다시 연임 의사를 밝힌다면 박태준 초대 회장 이후 첫 2회 연임 도전 수장이자 최연장 회장 임기에 도전장을 던지게 되는 셈이다. 박태준 회장을 제외하고 지금까지 최장수 재임자는 이구택 회장으로 2003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 회장직을 맡은 바 있다. 최 회장이 3년 임기를 한 차례 더 수행한다면 9년 가까이 수장을 맡게 된다는 시나리오가 나오게 된다. 최 회장이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과감한 투자 결정으로 포스코그룹을 미래 종합소재 기업으로 탈바꿈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연임 의사도 충분히 밝힐 수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그룹은 ‘셀프 연임 특례’라는 비판적 시선을 받았던 회장 연임 규정을 바꾸며 차기 수장 선출에 나설 계획이다. 19일 이사회를 통해 회장 선출 절차 개선 방안을 논의해 확정한다. 현행 규정상 현 회장이 연임 도전에 나서면 경쟁자 없이 곧바로 사외이사들로 꾸려진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받게 돼 사실상 자동 연임이 가능한 구조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포스코홀딩스는 선진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를 꾸린 상황이다. 개선된 규정으로는 현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혀도 다른 대안 후보군과 동등하게 경쟁하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미 수개월 전부터 규정 개선을 위해 논의하고 있다. 구현모 KT 회장 사퇴 이후 포스코에서도 회장 선임 절차 개선이 논의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최 회장이 이사회를 통해 회장 선임 규정 개선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만큼 연임에 한 번 더 도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미래 종합소재 기업으로의 중대한 전환 과정에서 있기 때문에 경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위해 최 회장이 적합한 카드라는 시선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지주사 전환을 주도했고, 이를 함께 했던 이사회는 현 회장의 우호적인 세력들로 채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국민연금공단이 6.7%를 지닌 최대 주주로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특정 지배 주주가 없는 상황이다. 소액주주 비율이 75.5%에 달한다. 최 회장 외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들이 차기 수장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룹 외부 인사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황은연 전 포스코 인재창조원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역대 포스코 회장 중 외부 출신 인사는 김만제 회장이 유일하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2.18 07:00
경제

포스코 CEO 후보 확정...마지막 승자는?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최종 5인이 결정됐다. 포스코는 15일 CEO승계협의회와 이사회를 잇따라 열고 회장 후보군을 권오준 포스코 사장, 김진일 포스코 켐텍 대표이사 사장, 박한용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 오영호 KOTRA 사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확정했다.이날 결정된 CEO 후보군은 포스코 이사회가 CEO 승계 협의회의 제안을 수용해 최종 확정됐으며, 이사회는 CEO후보의 자격심사 진행을 위해 CEO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앞으로 CEO후보 추천위원회는 외부와 격리된 장소에서 추천된 인물들에 대한 서류 심사와 면접 등을 진행해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하며, 추천된 CEO후보는 이사회와 3월 주주총회를 거쳐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정준양 회장이 사임의사를 밝힌 이후 이영선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CEO승계협의회를 구성했으며, 그 동안 총 7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후보군 선정 작업을 진행해 왔다. 복수의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해 내부 인사 외에 외부인사까지 폭넓게 후보군을 검토했다. 포스코 CEO 최종후보 5인이 결정됨에 따라 어떤 후보가 마지막 승자가 될지를 놓고 재계에서는 다양한 분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단 현재 드러난 구도는 외부인사 1명과 내부인사 4명이 경합하는 양상이다. 그동안 재계에서는 철강업 불황으로 위기에 빠진 포스코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외부전문가가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런 측면에서는 오영호 코트라 사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정통 관료 출신인 오 사장은 주미 대사관 상무관, 대통령비서실장 보좌관, 산업자원부 차관보, 산업자원부 1차관 등을 역임했다. 경제학 박사이기도 한 오 사장은 이론과 실무, 글로벌 시장의 흐름에 정통해 포스코를 혁신할 적임자로 꼽힌다. 다만 이제까지 포스코에 외부출신 CEO가 부임한 전례가 한번도 없다는 점이 오 사장에게는 걸림돌이다. 내부출신 후보 중에서는 권오준 포스코 기술총괄 사장과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두 사람 모두 그동안 포스코 CEO를 다수 배출한 서울대 금속공학과 출신으로 철강업계에서 손꼽히는 기술 전문가다. 현재 포스코 내부에는 재무 또는 관리 전문가보다 철강기술 전문가가 회장이 되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4.01.15 16:19
경제

임기 만료 60여명…대기업 CEO ‘인사 태풍’ 부나

대기업 CEO ‘인사태풍’ 부나 50대 그룹 상장사의 전문경영인 가운데 내년 상 반기에 임기가 만료되는 최고경영자(CEO)가 6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50대 그룹 상장계열사의 전문경영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인사가 난 현대중공업그룹 CEO 2명을 포함 61명의 CEO가 내년 6월 이내에 임기가 만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그룹별로 동부그룹이 총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포스코 6명, 삼성, 롯데, LS 각 4명, 영풍, OCI, KT 각 3명, LG, SK, 동국제강, 두산, 한진, 한진중공업, 한화, 현대백화점, 현대산업개발, 현대중공업 각 2명이었다.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인사평가 대상 1순위에 올라있어 이들의 거취에 따라 전체 사장단 및 임원 인사의 판세가 바뀔 수 있다. 동부그룹은 최근 매각 결정이 난 동부하이텍 오명 회장, 최창식·박용인 사장 세 명이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되며 동부건설 이순병 부회장, 동부CNI 곽제동·이봉 대표이사, 동부증권 고원종 사장도 내년초에는 거취가 결정된다. 최근 정준양 회장이 사의를 표시한 포스코는 핵심 계열사 CEO 6명이 내년 3월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어 큰 폭의 교체인사가 예상된다. 포스코 박기용·김준식, 포스코강판 신정석, 포스코엠텍 윤용철, 포스코켐텍 김진일, 포스코ICT 조봉래 사장이 여기에 포함된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SDI 박상진, 삼성카드 최치훈, 삼성물산 김신 사장이 내년 3월로, 삼성생명 박근희 부회장은 내년 6월로 임기가 공식 만료돼 곧 발표될 사장단 인사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앞서 21일 내년 3월 임기 만료인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고, 현대종합상사 김정래 사장은 현대중공업 엔진·건설장비 사업 총괄사장으로 이동시켰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3.11.25 07:00
경제

정준양 포스코 회장, 청와대에 사의 의사 표명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최근 청와대에 사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정 회장이 얼마 전 청와대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이석채 KT 회장의 사임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초 선임된 정 회장은 전임인 이구택 전 회장의 잔여 임기를 채우고 지난해 3월 연임했으며 원래 임기는 2015년 3월까지다. 지난 8월 청와대가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는 이야기가 돌았을 정도로, 현 정부가 들어선 올 들어 정권 차원의 조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는 말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9월에는 국세청이 이례적으로 포스코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나서 사퇴 압박용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와 정부는 정 회장의 사임 의사를 수용키로 하고 후임 인선에 조만간 착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J비즈팀 2013.11.07 18:56
축구

인천 입단한 이천수 “후배에게 존경받는 선배 되겠다”

"후배에게 존경받는 선배가 되겠다.."'풍운아' 이천수(32)가 27일 인천시청에서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송영길 인천 구단주 겸 시장과 김봉길 감독, 김남일, 설기현이 입단식에 참가해 이천수의 새 출발을 지켜봤다. 김남일과 이천수, 설기현은 2007년 대표팀에서 함께 한 이후 6년 만에 다시 인천에서 만났다. 송영길 구단주는 "여러 어려움 끝에 이천수가 K리그 클래식에 복귀했다. 선처해준 전남과 포스코 정준양 회장께 감사한다"며 "아픈만큼 성숙했을 것이다. 고향팀을 빛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천수도 고개를 숙이며 "너무 감사드린다. 오랜 시간 믿고 기다려주신 송영길 시장님과 조동암 대표이사님, 김봉길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며 "전남 관계자 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꼭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언제가 가장 힘들었는지."이적시기에 놀았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 그래도 주변에서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이겨냈던 것 같다. K리그 클래식으로 돌아와 다시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상상을 하면서 긴 시간을 이겨내고 버텼던 것 같다."-어떤 선수로 기억이 되고 싶나."한 가지 목표를 잡은 것이 후배들께 인정받고 존경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경기에 나가도 그런 모든 부분에서 인정 받는 선배가 되겠다."- K리그 클래식에 임하는 자세는."말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K리그 클래식에 임하는 자세는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매 경기에 임하겠다."- 2005년 챔피언결정전 때 울산에서 인천을 꺾는데 앞장섰는데."축구 선수는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래야 빛을 볼 수 있다. 인천이랑 경기 했을 때는 상대팀이었다. 그래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제는 인천 소속이 됐다. 인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러다보면 팬들도 많이 사랑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복귀를 환영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서 한 마디 한다면."내가 짊어지고 가야할 일이다. 올 시즌이 끝날 때 그 비판이 바뀌게 하겠다. 주변에서 믿어준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잘 이겨내고 견뎌내겠다."인천=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3.02.27 13:27
축구

인천, 그토록 원하던 이천수 품에 안다

'풍운아' 이천수(32)가 K리그 클래식에 복귀한다. 이천수가 새 둥지를 튼 구단은 이천수에게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낸 인천 유나이티드다.이천수 복귀의 키를 쥐고 있던 전남 드래곤즈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이 이천수의 임의탈퇴 신분을 풀어주기로 결단을 내렸다. 2월 22일자로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프로축구연맹을 비롯한 많은 축구관계자들과 축구를 사랑하는 팬분들의 선처를 희망하는 의견을 존중하고 이천수 선수가 그동안 한국축구발전에 기여한 부분을 고려하여 고심 끝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이천수의 K리그 클래식 복귀는 어렵게 이뤄졌다. 이천수가 지난 2009시즌 중 전남 코칭스태프와 물의를 일으킨 것이 사제 관계, 선후배 관계가 엄격한 한국 축구계에서는 쉽게 용서할 사안이 아니었다. 당시 K리그 다른 구단 단장들이 모두 이천수의 복귀는 절대 안 된다는 방침을 세울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 그러나 3년의 세월이 흘러 사건 당사자인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 하석주 전남 감독 등이 용서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이천수 복귀설이 솔솔 나왔다. 결정적으로 지난 시즌 막판 이천수가 전남의 홈 경기장인 광양전용구장을 찾아 전남 구단과 팬에게 고개 숙여 사죄한 것이 해결의 큰 실마리가 됐다. 유종호 전남 사장도 "이천수가 직접 내려와 팬들에게 사죄하고, 광양 지역 청소년들에게 재능 기부를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고 말했다.이천수의 복귀가 성사된 데에는 인천 구단의 몫도 컸다. 인천은 이천수에게 열렬한 구애를 펼쳤다.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천수의 선처를 부탁했다. 송 시장은 "이천수가 인천행을 원한다. 우리 인천도 스타플레이어가 필요하다"며 이천수 영입을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했다. 조동암 인천 대표이사도 지난 14일 단장협의회에서 이천수 K리그 클래식 복귀를 주장했다. 조 대표이사의 적극적인 주장으로 다른 구단 단장들도 전남에 이천수 임의탈퇴를 풀어줄 것을 건의했다. 김봉길 인천 감독도 지난달 말 목포 전지훈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천수가 인천에 온다면 대환영이다. 이천수의 기량을 높이 사고 있다. 고생을 했으면 많이 성숙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인천은 그토록 원했던 이천수를 품에 안게 됐다. 잘못을 뉘우치고 제2의 축구인생을 살겠다는 이천수에게도 인천이 최적의 구단이 될 수 있다. 인천은 이천수의 고향팀이다. 그는 부평동중, 부평고를 졸업했다. 또 인천에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만든 김남일, 설기현이 있기 때문이다. 김남일도 "이천수는 가진 것이 많은 선수"라며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지만 본인이 느끼고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인천에 오면 제역할을 해준다는 것이다. 큰 역할을 해줄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며 이천수의 합류를 기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13.02.22 15:35
축구

이천수, 인천행 가능성이 높은 ‘세 가지 이유’

이천수(32)의 고향팀 입단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마지막 걸림돌은 이적료다. 전남 드래곤즈가 이천수(32)의 임의탈퇴를 풀어줄 것을 검토하고 있다. 모기업인 포스코는 축구인들의 의견이 모인다면 임의탈퇴를 풀어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유종호 전남 사장도 "이천수 임의탈퇴를 풀어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축구계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이천수 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천수의 행선지는 인천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천수의 고향현재 이천수는 인천에서 머물면서 몸 관리를 해왔다. 또 인천에는 이천수의 부평고 선배인 김봉길 감독이 있다. 부평고 출신 첫 국가대표인 김봉길 감독은 후배 김남일도 고향팀에 완벽하게 적응시켰다. 인천은 1년 만에 복귀하는 이천수가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 된 것이다. ▶1년 넘게 공들인 인천인천시도 적극적이다.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지난해 1월 정준양 포스코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천수의 선처를 부탁했다.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과 함께 송영길 시장도 포스코를 설득한 것이다.송 시장은 "이천수가 인천행을 원한다. 우리 인천도 스타플레이어가 필요하다"며 이천수 영입을 지난해부터 꾸준히 추진했다. 허정무 전 인천 감독도 "설기현과 김남일을 영입한 뒤 이천수를 데려오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전남 측이 인천에 가는 것을 꺼려했다"고 떠올렸다. 당시에는 이천수가 관계자들에게 사과를 하지 않아 전남의 마음이 완전히 닫혀있을 때였다.▶마지막 걸림돌전남은 이천수에게 2009년 당시 위약금 3억 8000만 원을 받지 못했다. 이천수가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팀을 떠날 시 내야할 돈이었다. 소송이 이어졌고, 위약금 계약서에 사인한 이천수의 당시 에이전트가 2억 4000만 원을 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그러나 당시 에이전트 김 모 씨는 개인 파산을 신청해 돈을 지불할 여력이 없다. 전남은 위약금에 소송비를 포함해 5억 원을 돌려받고자 한다. 이천수가 먼저 다가갔던 곳은 울산이었다. 그러나 울산은 1년 동안 쉰 이천수에게 5억원을 선뜻 내놓지 못했다. 비슷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한상운도 영입한 상태였다. 반면 인천은 인천시의 추경예산을 편성 받아 자금은 부족하지 않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3.01.09 11:51
축구

[단독] 이천수 K리그 복귀의 길 열렸다…포스코가 용서

'풍운아' 이천수(32)의 K리그 복귀 길이 열렸다. 전남 드래곤즈의 모기업인 포스코가 이천수의 임의탈퇴를 풀어주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포스코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7일 일간스포츠와 전화통화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직접 정준양 포스코 회장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이천수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다. 정 회장의 부탁에 정준양 회장도 '축구계의 의견이 모아지면 포스코는 이천수를 풀어줄 것이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천수가 실수는 했지만 월드컵에서 한국을 대표해서 뛰었고 공을 세운 선수다. 1년 동안 자숙하며 진심어린 사과를 한 것도 포스코의 마음을 돌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박호진 정몽준 의원 홍보실장은 "정 의원은 축구인과 만날 기회가 있으면 이천수의 선처를 부탁했다. 정준양 회장에게도 말씀을 드린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 전남 측도 모기업의 방침에 따라 이천수의 임의탈퇴를 풀어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종호 전남 사장은 "이천수 임의탈퇴를 풀어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예전에는 이천수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이었다"며 "하지만 이천수가 지난해 홈 경기장에 찾아와 팬들에게 사과하고, 재능기부를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조금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2013 시즌이 오기 전까지는 이천수 문제를 매듭지을 생각"이라며 조만간 구단의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근 전남이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에 이천수의 영입 의사를 타진했다. 전남이 요구한 이적료는 5억 원 정도"라며 "전남은 이천수를 데려오면서 수원에 지불했던 몸값 3억 8000여 만원과 이천수와 소송을 하면서 들어간 비용 정도를 돌려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과 인천은 1년 동안 쉬었던 이천수의 몸 상태를 우려해 선뜻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천수 측은 연봉을 하나도 받지 않더라도 K리그에 복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기량에도 자신 있다는 뜻이다. 이천수는 지난 2009년 시즌 중간에 전남을 떠나며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 코칭스태프와 불화를 일으키며 팀을 떠났고, 위약금 문제까지 발목을 잡았다. 이천수는 2012년 한해 동안 당시 코칭스태프인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과 하석주 전남 감독, 김봉수 골키퍼 코치 등을 차례로 찾아가 용서를 구했다. 당시 코칭스태프들 모두 이천수의 사과에 "축구인 선배로서 후배를 용서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민규·박소영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3.01.09 07:20
축구

[단독] 이천수 K리그 복귀의 길 열렸다…포스코가 용서

'풍운아' 이천수(32)의 K리그 복귀 길이 열렸다. 전남 드래곤즈의 모기업인 포스코가 이천수의 임의탈퇴를 풀어주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포스코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7일 일간스포츠와 전화통화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직접 정준양 포스코 회장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걸어 이천수에 대한 선처를 부탁했다. 정 회장의 부탁에 정준양 회장도 '축구계의 의견이 모아지면 포스코는 이천수를 풀어줄 것이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천수가 실수는 했지만 월드컵에서 한국을 대표해서 뛰었고 공을 세운 선수다. 1년 동안 자숙하며 진심어린 사과를 한 것도 포스코의 마음을 돌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귀띔했다. 박호진 정몽준 의원 홍보실장은 "정 의원은 축구인과 만날 기회가 있으면 이천수의 선처를 부탁했다. 정준양 회장에게도 말씀을 드린 것으로 안다"고 확인했다. 전남 측도 모기업의 방침에 따라 이천수의 임의탈퇴를 풀어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종호 전남 사장은 "이천수 임의탈퇴를 풀어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예전에는 이천수 문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이었다"며 "하지만 이천수가 지난해 홈 경기장에 찾아와 팬들에게 사과하고, 재능기부를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조금 돌아섰다"고 덧붙였다. 유 사장은 "2013 시즌이 오기 전까지는 이천수 문제를 매듭지을 생각"이라며 조만간 구단의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근 전남이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에 이천수의 영입 의사를 타진했다. 전남이 요구한 이적료는 5억 원 정도"라며 "전남은 이천수를 데려오면서 수원에 지불했던 몸값 3억 8000여 만원과 이천수와 소송을 하면서 들어간 비용 정도를 돌려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과 인천은 1년 동안 쉬었던 이천수의 몸 상태를 우려해 선뜻 계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천수 측은 연봉을 하나도 받지 않더라도 K리그에 복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기량에도 자신 있다는 뜻이다. 이천수는 지난 2009년 시즌 중간에 전남을 떠나며 임의탈퇴 신분이 됐다. 코칭스태프와 불화를 일으키며 팀을 떠났고, 위약금 문제까지 발목을 잡았다. 이천수는 2012년 한해 동안 당시 코칭스태프인 박항서 상주 상무 감독과 하석주 전남 감독, 김봉수 골키퍼 코치 등을 차례로 찾아가 용서를 구했다. 당시 코칭스태프들 모두 이천수의 사과에 "축구인 선배로서 후배를 용서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민규·박소영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3.01.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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