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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은 없다" LG전자, 역대 2분기 두 번째 영업익 달성

LG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에도 호실적을 달성하며 활짝 웃었다.LG전자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19조9988억원으로 2.7% 늘었다. 역대 2분기 기준 매출은 최대, 영업이익은 두 번째를 달성했다.매출은 전장(자동차 전기·전자장치) 사업 등 B2B(기업 간 거래) 비중을 확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LG전자 측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회복 지연 및 시장 내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라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영업이익은 사업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해 기울인 노력이 가시화한 결과라는 설명이다.특히 인적 구조 선순환(희망퇴직 등)과 관련한 비경상 비용을 포함한 점을 감안하면,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한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상반기 실적으로 보면 역대 상반기 중 매출은 두 번째, 영업이익은 세 번째로 높다. LG전자의 상반기 매출은 2년 연속으로 40조원을 넘었고, 영업이익은 3년 연속 2조원을 상회했다.생활가전이 견조한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올여름 폭염과 장마로 제습기와 에어컨 등 고효율 제품 매출이 늘었다.올 상반기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이다. 가정용 에어컨은 스탠드·벽걸이 외에도 창호·이동형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창호형 에어컨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었다.TV 사업은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했다. 'LG 스탠바이미 고' 등 고객의 시청 경험을 혁신하는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신제품도 출시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전장 사업은 높은 수주 잔고와 안정적 공급망 관리로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인포테인먼트·전기차 구동 부품·램프 등 3대 축으로 이어지는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LG전자는 이달 말 실적설명회에서 2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7.07 15:06
자동차

[카 IS 리포트] '즉시 출고' 르노·지프...속사정은?

르노코리아와 스텔란티스코리아가 다음 달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빠른 출고'를 강조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세부담이 커지기 전에 차량을 출고해 줄 테니 지금 당장 구매하라고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언뜻 보면 소비자를 위한 행사 같지만, 속내는 다르다. 지독한 판매 부진을 해소하기 위한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개소세 오르기 전 즉시 출고 2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이달 'XM3 E-테크 하이브리드'와 'QM6 퀘스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즉시 출고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여기에 이달 상담 프로그램도 한층 강화했다. 프로모션 기간 중 전국 영업 전시장 방문 상담 고객에게 장마철 대비 제습기 등 선물도 증정한다.XM3 하이브리드는 6월 내 즉시 출고가 가능하고, 72개월 할부 구매도 선택할 수 있다.아울러 이달 내 QM6 퀘스트를 구매하면 최대 90만원 할인, 소상공인 고객 20만원의 추가 혜택, 재구매 고객 가족 범위 확대 혜택 등이 적용된다. 승용 모델 대비 115만원의 등록비 절감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황재섭 르노코리아 영업조직 총괄전무는 “2주 뒤면 차량 가격이 인상되기 때문에 지금은 정확한 차량 정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하는 차량을 따져보는 특별한 상담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가까운 르노코리아 영업 전시장을 방문해 꼼꼼한 상담과 함께 다양한 혜택도 받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지프 브랜드를 대상으로 즉시 출고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더해 지난달 시행한 지프 전 라인업 가격 인하에 특별 프로모션을 더해 차종에 따라 최대 18.2%의 혜택을 제공한다.또 전시장 방문 시승 고객에게는 폴리 버킷백을 제공하고, 이달 출고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지프 프리미엄 골프백 또는 캐리어 세트를 추가 증정한다.이들 업체가 이달 '즉시 출고'를 내건 이유는 개소세 때문이다. 정부는 내수 소비 진작을 위해 역대 최장기간 이어왔던 자동차 개소세 인하를 이달 말로 종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장 다음 달 1일부터 개소세 세율이 차량 가격의 3.5%에서 5%로 인상된다. 신차 구입 시 부담해야 할 세금이 최대 143만원 늘어나는 셈이다.판매 부진 해소용 마케팅눈길을 끄는 부분은 타 업체들은 즉시 출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두 업체의 이벤트가 가능한 이유로 '판매 부진'을 꼽고 있다. 실제 르노코리아는 지난 5월까지 국산 완성차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이 줄었다. 1만549대로, 전년 동기 1만8715대에 비해 43.6%나 빠졌다.월 판매량도 4월에 이어 5월에도 2000대를 밑돌았다. 르노가 삼성자동차를 인수해 2000년 9월 회사가 공식 출범한 이후 월간 내수 실적이 2000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가 5만2621대로 2000년(2만6862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지는 것이다. 부진의 원인은 신차가 없다는 점이다. 르노코리아가 현재 국내에서 생산·판매 중인 승용차인 SM6, XM3, QM6는 부분 변경이 되긴 했지만 신차로 처음 출시된 것으로 따지면 3∼7년가량 된 모델이다. 지난해에는 기존의 XM3를 하이브리드 모델로 내놓은 ‘XM3 E-테크’가 출시되긴 했지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치고는 다소 비싼 3000만 원대로 가격이 책정돼 흥행 모델 반열에는 오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두 달여 동안 1467대를 판매한 이후 지난 1월 360대, 2월 222대로 꺾였고 지난달에는 124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KG모빌리티가 토레스, GM 한국사업장이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가성비 높게 내놓으면서 실적을 끌어올린 것과 대비된다.지프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 올해 1~5월 판매량이 161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했다. 2021년 스텔란티스코리아 산하 브랜드로 재탄생했고, 이후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2021년 1월 공식 출범한 스텔란티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앵(PSA)의 합병으로 탄생한 글로벌 완성차 그룹이다. 국내 조직도 2021년 새롭게 꾸렸다. 한불모터스가 보유했던 푸조, 시트로엥, DS 판권을 가져왔다. 이 가운데 시트로엥과 DS는 사실상 철수했고, 현재 지프와 푸조를 판매 중이다.스텔란티스코리아 판매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지프는 SUV 인기에 힘입어 2021년 1만대 이상 판매하는 등 선전했다.수입차 업계는 스텔란티스코리아의 일방적인 가격 정책이 판매량 회복세를 막았다고 지적했다.지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 중 하나인 랭글러 루비콘 4도어의 경우 2018년에 처음 출시될 당시 가격은 5740만원이었는데, 최근 8110만원으로 5년새 약 41% 올랐다. 다른 랭글러 모델들도 가격이 30% 이상 인상돼 빈축을 샀다. 그랜드 체로키는 완전변경 신차를 내놓으면서 2000만원 이상 가격을 올렸다. 주문 후 차를 받지 못한 소비자에도 새로운 가격을 적용해 제품 원가 부담을 소비자에 전가한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이 같은 가격 인상은 지프의 판매량을 2021년 1만451대에서 지난해 7167대로 끌어내렸다.이에 판매사들은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에 판매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결국 판매사들이 판매가 인하분의 절반을 부담하는 식으로 가격을 평균 8.6% 내렸다. 자동차 가격을 단기간에 많이 올리는 것도, 차가 안 팔려 판매사가 가격을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이례적이다.즉시 출고 효과도 미지수업계에서는 두 업체의 즉시 출고 이벤트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완화에 고금리가 겹치면서 자동차 회사들의 출고 시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현대차 아반떼 1.6 가솔린, 그랜저 2.5 가솔린 모델은 현재 1.5개월 내 출고가 가능하다. 아이오닉6 같은 최신 전기차 출고 기간도 대폭 단축됐다. 아이오닉6는 작년 12월 기준 출고 대기가 18개월에 달했으나 올해 5월 기준으로는 1.5개월 내 출고할 수 있다.기아 일부 차종도 마찬가지다. 기아는 5월 기준 모닝과 카니발, 봉고 EV 등은 즉시 출고가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회사들의 재고가 쌓여가면서 출고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달 즉시 출고가 가능한 모델들이 많아 르노와 지프가 이벤트가 효과를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6.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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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앱으로 LG 세탁기 제어…가전업계가 경쟁사까지 품는 이유

삼성전자 IoT(사물인터넷) 앱으로 LG전자 가전의 전원을 켜는 모습을 조만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IoT가 단순 리모컨의 기능을 넘어 미래 스마트홈 구현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면서 가전업계가 앞다퉈 개방형 플랫폼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주도해 발족한 HCA(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에는 LG전자·제너럴일렉트릭(GE)·일렉트로룩스·하이어 등 13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상호 연결 가능한 제품을 확대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HCA의 미션이다. 세계 최대 가전 업체인 월풀을 비롯해 보쉬, 파나소닉도 가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호 HCA 대표는 이달 초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처음으로 성과를 시연했다. 삼성전자 IoT 앱 '스마트싱스'로 GE 오븐의 온도와 시간을 설정한 뒤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와이파이만 탑재했다면 TV·세탁기·냉장고 등 13개 기업 15가지 제품군의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 전구나 전동 커튼, 센서 등 우리가 만들지 않는 다양한 소물도 연결한다"며 "폐쇄적인 플랫폼으로 가는 것보다 다른 업체와 협력해서 연결성을 강화하는 게 스마트홈 시장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플랫폼 연동으로 인해 고객이 타사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의 취향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의지를 반영하듯 삼성전자는 올해를 '스마트싱스 대중화 원년'으로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미국 스마트홈 개발사 스마트싱스를 인수했으며, 같은 이름의 IoT 앱을 론칭해 지금의 모습까지 키웠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IFA 2022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단순히 IoT 플랫폼이 아닌 '통합된 연결 경험'으로 개념이 확장했다"며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연동해 보다 풍부한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싱스 호환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 말까지 거의 모든 생활가전 제품에 와이파이를 적용한다. TV·가전 주요 제품에 스마트싱스 허브 기능을 추가해 타사 기기와의 연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현재 2억3000만명 수준인 글로벌 스마트싱스 앱 가입자 수는 5년 안에 5억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도 자사 IoT 솔루션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애플 홈킷에 이어 국내 IoT 브랜드 헤이홈의 기기를 'LG 씽큐' 앱에 품었다. 헤이홈의 전동 커튼·스마트 전구·스마트 플러그·온습도 센서 등 8가지 제품을 연동했다. 예를 들어 헤이홈 온습도 센서와 LG전자의 에어컨을 연결하면 설정값에 맞춰 알아서 실내 온도를 유지한다. 미리 지정한 습도에 따라 제습기를 작동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HCA에 합류한 데 이어 글로벌 표준 연합 CSA(커넥티비티 스탠더드 얼라이언스)의 의장사로 선정되며 스마트홈 생태계 주도권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 스마트싱스에 맞선 LG 씽큐의 차별점으로는 별도 부품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가전에 기능을 추가하는 'UP 가전'을 꼽았다. LG전자 H&A(가전)사업본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IFA 2022 기자간담회에서 "기기 간 연결은 기본이고 그 위에 차별화한 기능들이 필요하다"며 "UP 가전으로 제품의 성능을 고객 맞춤형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점이 LG 씽큐 플랫폼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IFA 2022에서 최초로 공개한 냉장고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의 경우 새로운 도어 색상과 음원 등을 UP 가전 기능으로 추가할 수 있다. 패널을 교체할 필요 없이 주방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9.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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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한 날씨 벌써 두려워" 제습기 경쟁 속 '가성비' 샤오미까지 등판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에어컨과 더불어 제습기 수요가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근 1인 가구나 방이 여러 개인 집에 적합한 이동식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브랜드가 꽉 잡고 있는 시장에 강력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중국 샤오미까지 참전하며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7~8월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저기압과 대기 불안정으로 비도 자주 올 것으로 관측된다. 지구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가정 내 공간이 세분화하면서 과거 시장의 외면을 받았던 제습기가 다시 매대에 오르고 있다. 투자정보매체 마켓워치는 글로벌 제습기 시장이 연평균 7% 성장해 2030년 71억 달러(약 9조20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결한 환경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 소비자가 늘고 가처분 소득이 증가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위닉스가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로 제습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다나와리서치의 통계를 보면 지난해 6월부터 1년 동안 위닉스의 점유율은 42.74%다. LG전자가 28.15%로 뒤를 이었다. 캐리어와 위니아는 각각 9.91%, 7.7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5년 만에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여기에 기대 이상의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륙의 실수'라는 별명이 붙었던 샤오미가 신제품으로 국내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이날 샤오미는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하루 14L 제습이 가능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샤오미 스마트 제습기'의 강점은 역시 가격 경쟁력이다. 오는 28일부터 쿠팡과 네이버스토어 등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하는데, 얼리버드 혜택으로 24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출고가는 32만9000원이다. 50만원 중반대의 LG전자 '휘센 제습기' 16L 용량과 40만원 초반대의 위닉스 '뽀송 16L'보다 부담이 덜하다. 버튼 클릭 한 번으로 세 가지 모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절전모드에 더해 의류 건조 모드도 제공한다. 야외에 널어둔 것처럼 빠르게 옷을 말린다. 소음은 의류 건조 모드가 38.6㏈, 절전모드가 35.8㏈로 조용하다. 국산 브랜드는 기술력을 앞세웠다. LG전자는 제습기 신제품에 UV LED로 팬을 살균하는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했다. 작동이 끝나면 5분 동안 내부를 말리는 기능도 갖췄다. 위닉스는 360도 회전은 물론 냉각기 자동 성에 제거와 연속 배수 등 기능을 지원한다. 스티븐 왕 샤오미 동아시아 총괄매니저는 국산 제품과의 차별화 전략을 묻자 "샤오미는 가성비가 최고다. 단지 가격만 보고 말하는 게 아니라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회사는 수익률을 5% 이상 가져가지 않는다.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등 다양한 샤오미 제품과 IoT(사물인터넷)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6.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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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장식품 옛말…삼성·LG "에어컨의 변신은 무죄"

무더운 여름을 제외하고 거실 한쪽에 우두커니 서 있기만 했던 에어컨이 변하는 가정환경에 맞춰 가볍고 편리해졌다. 이제 실외기 걱정 없이 창문만 있으면 방마다 에어컨을 설치할 수 있다. 시원한 바람을 쐬기 위해 온 가족이 한 공간에 모일 필요가 없어졌다. 지구의 기온 상승으로 매년 역대급 폭염이 찾아오면서 에어컨은 일찌감치 필수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정용 시장은 꾸준히 소비자가 유입되고 있는데, 최근 1인 가구의 증가로 새로운 수요가 생겨났다. 국내 가전 투톱은 이 시기를 놓치지 않고 작지만 강력한 성능의 창문형 에어컨을 잇달아 선보이며 경쟁에 나섰다. 창문형 에어컨으로 방마다 시원하게 전 세계 에어컨 시장은 안정적으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주거용 에어컨 시장은 2021년 551억2000만 달러(약 70조1678억 원)에서 연평균 4.15% 성장해 2027년 708억1000만 달러(약 90조1411억 원)로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업계는 2019년 4만대에 불과했던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지난해 30만대까지 커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와 젊은 세대는 물론 구성원 수가 많은 가족에게도 인기"라고 말했다.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1대씩을 설치한 집에 에어컨을 추가하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실외기 용량이 이미 정해져 있어 별도의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통 자녀가 커서 방을 하나 내줘야 할 때 이런 상황에 직면한다. 그런데 창문형 에어컨은 일체형 실외기의 뜨거운 바람을 바깥으로 보낼 창문만 있으면 된다. 중소기업 파세코가 2019년 포문을 연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뛰어들었다. 작년에는 라인업 확장 차원이었다면, 올해는 차별화 기능을 대거 탑재해 추격을 가속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2022년형 창문형 에어컨 '윈도우핏'을 출시했다. 전문가 없이 간편하게 이동·설치할 수 있다. 여름이 지나면 분리해 창고에 보관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업계에서 처음으로 설치 환경에 따라 고객이 전용 프레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창호 브랜드 영림프라임샤시와 협업했다. 전용 설치 프레임은 창턱에 거는 형태로 설치해 실내 쪽 창문을 닫을 수 있는 '창턱 거치형'과 창문 레일에 매립해 슬림한 외관을 유지할 수 있는 '창문 매립형' 중 고를 수 있다. 제품 가운데의 '2중 바람날개'는 창문의 어느 방향에 설치해도 방 구석구석에 바람을 보내준다. 에어컨 작동을 멈출 때마다 내부 습기를 알아서 말리고, '이지케어' 기능은 손쉽게 필터를 분리해 세척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전 모델에 없던 스마트 기능도 적용했다. '스마트싱스' 앱으로 집에 도착하기 전 에어컨을 켜 실내를 미리 시원하게 만들 수 있다. 에어컨을 켜둔 채로 외출해도 에어컨 끄기 알림으로 인지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내달 업데이트 후 사용할 수 있다. 바퀴가 달린 이동형 에어컨도 있지만, 창문형 에어컨만의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동형 제품도 더운 바람을 창문 밖으로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장소의 제약이 있다. 선풍기와 다르다"며 "공간도 창문형이 덜 차지한다"고 말했다. 1968년 창문형이면서 국내 최초의 가정용 에어컨이었던 'GA-111'을 생산하며 원조 타이틀을 보유한 LG전자 역시 신제품을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한다. LG전자는 지난 17일 판매를 시작한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에 창문형이 아닌 '창호형'이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집 안쪽으로 튀어나오는 기존 제품과 차이를 두기 위한 것이다. 이 제품은 공기 흡입구를 전면에 배치해 이중창 바깥쪽으로 설치할 수 있어 돌출을 최소화했다. 블라인드나 커튼 사용이 가능하다. 대부분의 창문형 에어컨은 공기 흡입구가 제품 측면에 있어 냉방 기능이 작동하려면 이중창 안쪽에만 설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제품이 방 안으로 튀어나온다. 제품 상단과 창틀 사이의 틈을 가리는 마감키트도 제공한다. 신제품은 LG전자가 경남 창원공장에서 직접 만든다.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채택해 냉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높다. 최대 냉방모드는 강풍모드 대비 약 24% 빠르게 온도를 낮춘다. 실내로 비나 벌레가 들어오지 않도록 설계해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TUV라인란드로부터 인정받았다. 또 인공지능은 제품 사용시간을 분석해 제품 내부의 습기를 없애는 최적의 건조 시간을 설정한다. 20L 대용량 제습기보다 큰 하루 최대 34L의 제습 성능도 갖췄다. LG전자 관계자는 "'앞툭튀'(앞으로 툭 튀어나온) 없는 디자인으로 집 안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며 냉방성능까지 뛰어난 제품을 선보여 차별화한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툭튀' 없는 LG, 저렴한 삼성 두 회사의 창문형 에어컨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소음을 개선했다. 삼성 윈도우핏은 2개의 실린더가 회전하면서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 '트윈 인버터'와 2개의 관으로 냉매의 마찰음을 감소시키는 '트윈 튜브 머플러'를 접목했다. 편안한 숙면을 뒷받침하는 35㏈의 소음을 구현했다.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도 조용한 도서관 수준인 40㏈보다 낮은 34㏈을 자랑한다. 소음은 LG전자가 근소한 차로 이겼지만, 가격 경쟁력은 삼성전자가 100만 원 미만으로 우위를 점했다. 무광 화이트·베이지·그레이·블루 4가지 색상으로 패널 교체가 가능한 윈도우핏은 출고가 기준 94만9000원이다. 프레임에 따라 가격이 오를 수 있다. 휘센 오브제컬렉션 엣지는 냉방면적 16.5㎡와 19.4㎡ 전용으로 나왔으며, 가격은 105만~130만 원이다. 인테리어 효과는 돌출이 덜한 LG전자 제품이 우세하다. 창문형 에어컨은 타공·배관 등 복잡하고 돈이 드는 설치 절차가 없어 원룸 거주자 등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장 초기에는 실외기 근처에 물이 떨어지거나 소음이 심해 장시간 사용 못 하는 등 단점이 있었지만, 가전 투톱은 기술력으로 문제를 곧장 해결했다. 다만 아직은 지갑을 쉽게 열 정도로 진입 장벽이 낮지 않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100만 원대에 가격을 형성했지만, 창문형 에어컨 1위 파세코는 크기에 따라 70만~8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에어컨의 심장 역할을 하는 컴프레서는 LG전자가 공급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5.24 07:00
경제

역대급 더위라더니 물폭탄…장마에 우는 가전·유통업계

올여름 손가락에 꼽을 역대급 무더위 예보로 에어컨 판매 호조를 기대했던 업계가 울상이다. 장마가 길어지고, 태풍 상륙으로 전국 곳곳에서 수해까지 나면서 성수기 특수가 사라졌다. 업계는 제습기와 건조기 등의 판매가 늘어났다며 애써 표정관리를 하고 있지만, 고가 가전에 속하는 에어컨이 예상만큼 팔리지 않으면서 실망한 표정이 역력하다. 기상청은 지난 6월 24일 시작된 올해 중부지방 장마가 오는 13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무려 51간의 장마로 역대 최장기간이다. 당초 기상청은 7월 말을 기점으로 장마가 물러가고 1994년 여름에 이어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가전∙유통 업계는 환호했다. 여름철 성수기 대표적 효자 상품인 에어컨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4일 가전 및 유통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6월 에어컨 판매량이 늘었던 것과 비교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6월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컨 선주문 등이 대폭 늘어서 관련 행사를 준비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장마가 길어지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7월 에어컨 판매가 기대치를 밑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 가전업계의 효자 노릇을 해준 에어컨 시장이 사실상 포화 상태에 이른 게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반면 날개를 단 제품군도 있다. 제습기와 건조기 등 제습 가전이다. 으뜸 효율 환급제 혜택에 장마까지 길어지면서 잘 팔린다. 롯데하이마트에서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일주일간 판매된 이들 제습 가전 3종의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평균 50%가량 증가했다. 의류관리기가 작년 동기간보다 110%, 건조기 60%, 제습기는 20%가 각각 늘었다. 삼성전자 역시 대표 브랜드인 그랑데 건조기가 지난 한 달간 전체 판매 실적이 작년 7월보다 40%, 올해 6월보다 20%가량 증가했다. 이마트에서 지난 1~2일 기록한 제습기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485.7% 늘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폭우가 내리는 기간이 많아지면서 에어컨 판매가 줄어든 대신 제습기를 포함한 제습 가전 판매가 예년보다 크게 늘었다"며 "지난달부터 이달 현재까지 판매가 꾸준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8.05 07:00
연예

'뽀송뽀송' 작지만 강한 나만의 제습.. 에어텍 '디즈니 제습기 제습백’

습기가 많고 기온도 높은 장마철은 세균과 곰팡이들이 번식하기 유리한 조건으로 장마는 1년 강수량의 30%를 차지할 만큼 많은 비가 내리는 만큼 이에 짧지만 굵은 장마를 쾌적하게 보내기 위한 가전제품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이에 가전업계의 제습기 시장이 모처럼 기지개를 켜며 전열 정비에 한창인 가운데 소형가전 전문기업 에어텍(대표 박선영)이 작지만 강한 제습기와 제습백을 선보였다.에어텍 '디즈니 제습기'는 소리와 발열 없이 습기를 먹는다. 펠티어(열전반도체) 기술로 화학성분으로부터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며 부품교체가 필요하지 않아 경제적이기도 하며 자동 수위 감지 센서를 통해 만수 시 자동으로 작동 정지되며 LED표시등으로 알려준다. 또 소형이라 1인 가구에는 더없이 적합하며 편리하게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다.에어텍 '푸우 제습백'은 강력한 항균, 탈취기능은 물론이고 일반 제습제 대비 약 6배 강력한 제습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물이 차면 버리는 제습제가 아닌 말려서 반복 재사용이 가능한 반영구적제품으로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이라는 평을 받으며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제품 중간에 위치한 습도 인디게이터가 수분 상태를 보여준다. 표시계가 갈색에서 연하늘색으로 변하면 습기를 섭취한 상태로, 재사용을 위하여 전자레인지에 3-5분정도 가열하여 수분을 증발시켜주면 재사용이 가능하다.한편, '에어텍 푸우 제습백'의 주성분인 워터글라스는 순수(이산화규소) 99.9% 성분의 친환경물질로 이는 세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방습제 재료로 인체에 무해하며, 수많은 기공으로 형성되어 기공을 통해 습기를 흡입하며 무취 무색으로 재사용이 가능한 경제적인 제습재료로 알려져 있다.이소영 기자 2019.06.28 15:06
경제

'이사 안가서 TV 안산다?'…롯데하이마트, 올해 전망은 어떨까

국내 1위 종합가전 유통 업체 롯데하이마트의 2019년 전망이 엇갈린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2017년 대비 10% 이상 급감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올해 역신장 가능성도 나온다.부동산 거래 침체…가전제품도 덜 샀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1126억원으로 전년 4조993억원보다 0.3% 소폭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812억원으로 45.3% 급감했다.부동산 거래 침체가 롯데하이마트의 발목을 잡았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해 부동산 투기 및 높은 집값을 잡기 위해 고강도 정책을 펼쳤다. 집값이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향세를 그리고, 전·월세 가격도 부침이 있자 거래 자체가 뜸하다. 냉장고·TV·에어컨 등 가격과 부피가 큰 백색가전은 이사와 함께 교체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이사하는 세대가 확연히 줄어들면서 롯데하이마트의 실적도 곤두박질쳤다.올해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대형 가전 중심의 수요 감소는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876건으로 전년 동기(1만198건) 대비 8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1월 이후(1196건) 가장 적은 수준이다.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9월 1만2243건에서 12월 2305건으로 크게 줄면서 매달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3~5월 이사철이 다가오지만 올봄에는 과거와 같은 수준의 이사철 특수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다.미래에셋대우 김명주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인 53.5% 감소한 134억원으로 추락하며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신규 가전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이 낮고 대형 가전 수요 감소를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에 따른 대형 가전 수요 감소에 더해 고정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 역레버리지 효과가 날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 주가를 내려 잡았다.롯데하이마트는 전년보다 늘어날 아파트 입주에 기대를 걸고 있다.롯데하이마트관계자는 "올해 아파트 입주가 지난해 보다 약 두 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매매가 등이 떨어지면서 가전제품을 재구비 하려는 고객층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 등 환경 가전에 기대 건다지만… 롯데하이마트는 환경 가전으로 난국을 벗어난다는 계획이다.환경 가전이란 미세먼지나 폭염 등에 대비하는 전자제품을 통칭한다.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공기청정기나 제습기·건조기·진공청소기 등이 이에 속한다. 가전 업계는 올해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가전 최초로 30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는 에어컨(250만 대)과 TV(220만 대)의 연간 평균 판매량을 상회하는 수치다. 공기청정기의 연간 판매량은 2017년 140만 대에서 지난해 250만 대 규모로 성장했다.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일러 등 평균단가(ASP)가 높은 프리미엄 가전이 확산되는 점도 고무적이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시킨 스마트홈 가전 역시 판매가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롯데하이마트 측 역시 "갈수록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했다.양지혜 메리츠종금 연구원은 "건조기·스타일러 등에 이어 혁신적인 가전제품들이 꾸준히 등장하면서 롯데하이마트 같은 가전 유통 업체들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건조기·공기청정기 등 환경 관련 생활가전의 매출 비중은 10%대로 올라왔다”며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환경 관련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하지만 롯데하이마트가 최근 온라인몰에 집중하면서 마진율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적지 않다. 지난해 온라인 매장인 '하이마트몰' 홍보비 지출이 늘었는데 올해도 그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롯데하이마트 온라인 부문 매출은 2018년 4분기에 전체 매출의 11%를 차지했다. 2017년 4분기보다 4%포인트 늘어났다. 인건비 외에도 각종 유지비가 드는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몰에 힘을 주는 것이 최근 유통가의 큰 흐름이다.유진투자증권 이진협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홍보활동을 확대하면서 제품 마진율이 줄었다.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강화해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온라인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분석했다.김명주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가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매출을 늘리기 위해 단기적으로 가격 할인 행사나 할인 쿠폰 제공 등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당분간 온라인 매출 비중을 늘리는 데 따른 비용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대해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온라인 부문 강화로 인해 홍보비와 시스템 구축 등에 투자가 이뤄졌다. 3~4분기에 대규모 채용도 이뤄지며 이익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온라인 부분 강화는 흐름 중 하나다. 대비하고 준비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2.14 07:00
생활/문화

레드벨벳 웬디가 AI 아바타로…SKT '홀로그램 AI' MWC서 공개

SK텔레콤이 사람 모습의 아바타와 서로 마주보고 대화할 수 있는 '홀로박스'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8(MWC 2018)’에서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홀로박스는 차세대 미디어 기술인 홀로그램에 SK텔레콤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결합, 가상의 인공지능 아바타와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홀로박스가 주위에 없어도 스마트폰의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모바일로 가상의 캐릭터를 불러낼 수 있다.SK텔레콤은 홀로박스에 S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레드벨벳의 웬디를 실사화해 탑재했다. 홀로박스는 높이 365mm, 지름 170mm 크기의 원통형 디자인으로, HD급의 고화질 이미지로 아바타를 구현하기 위해 레이저 기반의 초단초점(Ultra Short Throw) 프로젝션 기술을 이용했다.홀로박스는 대화 맥락을 이해하는 인공지능, 몸짓과 표정까지 구현하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음성 입출력이 가능한 마이크 등으로 구성됐다.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홀로박스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나 스마트홈 등과도 연동된다. 조명·제습기·플러그·TV 등 가전기기 제어, 음악 추천 및 자동 재생, 날씨·일정 등 정보 안내, 안부인사 등 다양한 정보와 편리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SK텔레콤은 아바타 캐릭터의 부드러운 모션을 위해 'T리얼 아바타 프레임워크를 도입했다. 이를 적용하면 3D 캐릭터의 동작을 실제 사람의 행동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다.SK텔레콤은 캐릭터의 얼굴 표정 역시 약 100개 이상으로 세분화해 다양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캐릭터를 스마트폰에서 증강현실로 불러내기 위해 T 리얼 플랫폼의 트랙킹 기술까지 적용했다.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와 홀로박스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스타의 지식재산권, 콘텐트 제작 역량, 팬들의 강한 로열티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세계 홀로그램 시장은 연평균 14%씩 지속적으로 성장해 2020년 348억 달러, 2025년 743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시장 역시 2020년 8155억원, 2025년 1조4394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SK텔레콤은 5G 기술을 바탕으로 대용량 콘텐트인 홀로그램과 언제 어디서나 모바일 환경에서 가상의 콘텐트를 즐길 수 있는 증강현실 등 복합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청사진을 지속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2.22 12:00
경제

4차 분양 앞둔 다인로얄팰리스 호매실 "성공투자 사업설명회 후원"

수원 호매실 지구에 공급된 다인 로얄팰리스 호매실 3차의 분양이 마감된 가운데, 다인건설이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장점을 결합한 4차를 동일 지역에서 다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인 로얄팰리스 호매실 4차는 주변 시세(프리미엄)를 제외한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됐다는 게 다인건설측의 설명이다. 사업지인 호매실 지구는 개발 호재를 비롯해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친환경 입지를 갖췄다. 이에 다인로얄팰리스 호매실 4차는 오피스텔의 장점인 교통과 우수한 인프라 구축,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직장인, 신혼부부 및 사회 초년생들에게 선호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다인 로얄팰리스 호매실은 ‘2017 성공투자 사업설명회를 후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8일(토) 오후 3시부터 수원 월드컵 경기장 wi컨벤션(수원시 팔달구 월드컵로 310 w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유명 강사진(전 서초세무청장/현 세무법인 광장리앤고 대표 윤석범, 한국자산관리 연구원 고종완 원장, MC 이성원)을 통한 ‘새정책에 맞는 부동산 동향’, ‘부동산 투자에 맞는 절세 테크닉&팁’, ‘법을 알면 부동산 실패하지 않는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사업설명회에서는 새정책 및 수원의 발전, 부동산 투자, 부동산 보유세금 등의 내용을 주로 주제로 다루기 때문에 향후 부동산 시장과 수원 호매실 지구의 발전 방향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게 행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사업설명회에 참석하는 참석자들을 위해 로얄팰리스 모델하우스(매산로32)에서 2시와 2시 30분, 광교역에서 2시 30분에 각각 무료 셔틀버스가 준비돼 있다. 또한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참석자들을 위한 고급 사은품과 50인치 TV1개, 골드바(1돈) 3개, 제습기 3개, 온수매트 3개, 청소기 3개 등 경품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김정한기자 2017.07.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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