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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가장 고마운 사람 부모님" 신인상 대역전 송민혁과 '백돌이' 캐디 아빠

"백돌이(100타를 넘는 초보 골퍼) 캐디 아빠 덕분이죠."송민혁(20)은 1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에서 열리는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상식에서 신인상(명출상)을 받으러 무대에 오른다. 그는 "정말 많이 원했던 상"이라며 웃었다. 송민혁은 지난 10일 시즌 최종전인 KPGA 투어챔피언십에서 시즌 5관왕 장유빈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이 대회 전까지 신인상 경쟁에서 김백준에 55.44점 뒤진 2위였던 송민혁은 투어챔피언십에서 442.50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그는 최종 1472.94점(김백준 1113.38점)으로 생애 단 한 번만 품을 수 있는 신인상을 수상했다.송민혁은 "대회 마지막 날 새벽 3시에 잠이 깨서 1시간 30분 정도 잠들지 못했다. 신인상을 꼭 받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국가대표 출신 송민혁은 아마추어 대회에서 15차례나 우승한 유망주다.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던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준우승했고, SK텔레콤 오픈 3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KPGA 투어 퀄리파잉(Q) 토너먼트에서는 수석으로 합격했다. 그런데 올해 KPGA 개막 후 15번째 출전 대회까지 송민혁이 톱10에 진입한 건 한 번뿐이었다. 그는 "시즌 초반 손목 통증을 겪어 원하는 샷이 나오지 않았다"라고 돌아봤다. 아들을 안쓰럽게 지켜보던 아버지가 직접 나섰다. 9월 중순부터 아들의 전담 캐디를 맡은 것이다. 송효근(54) 씨는 "손목 부상 후 아들의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보였다. 제가 캐디로 나서 자신감 회복을 돕기로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송민혁은 이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공동 7위,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공동 4위에 오른 데 이어 투어챔피언십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캐디 아버지'와 함께 나선 6개 대회 중 세 차례나 톱10에 오른 것이다.송민혁은 "고마운 사람 1순위는 부모님(2순위는 스승인 이경훈, 이재혁 프로)"이라고 소개했다. 송효근씨는 "(시즌 중반에는) 내심 신인상을 포기했다. 그래도 가족회의서 '끝까지 해보자'고 뜻을 모았는데, 그게 이뤄졌다. 정말 행복하다"라며 흐뭇해했다. 송민혁은 "아버지 골프실력은 백돌이"라고 웃으면서 "그래도 (퍼팅) 라인을 잘 봐준다. 아버지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꾸지람을 들은 적도 없다"고 전했다. 송효근씨는 "아빠를 놀리는 재미로 가득한 아들이다. (그러나 난) 백돌이가 아니라 구십돌이(90타)"라고 소개했다. '부자가 많이 닮았다'는 기자의 말에 송민혁 씨는 "내가 중학교 때 찍은 사진과 (지금 아들의 모습이) 똑같다. 민혁이는 내가 서른 중반에 얻은 늦둥이 외아들이다. 아들의 장난도 다 받아준다"라며 미소를 머금었다. 송민혁은 "아버지와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을 만큼 사이가 좋다"라며 자랑했다. 송효근씨는 "아들과 함께 걸어 다니면서 추억도 많이 쌓았다"라고 즐거워했다. 다만 내년에도 부자가 함께 대회장을 누빌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아들을 따라다니다가 아버지에게 허리 통증이 생겼다고 한다. 게다가 송효근씨의 개인 사업도 소홀히 할 수 없다.송민혁은 "지금 경기력이 최고조인데 시즌이 끝나서 아쉽다. 내년에는 투어 첫 승을 넘어 다승도 해보고 싶다. 제네시스 포인트 톱10 진입도 목표다. 체력도, 체중도 늘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송효근씨는 "우승은 내년에 하면 된다. 사랑한다, 아들"이라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이형석 기자 2024.11.1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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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펼쳐지는 장타쇼…정찬민, 김비오 SK텔레콤 오픈 한조 샷대결

18일 막을 올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 1, 2라운드에서 투어를 대표하는장타자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SK텔레콤 오픈은 18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다. 1, 2라운드 조 편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정람’ 정찬민(24)과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33)가 동반 라운드한다는 점이다. 정찬민은 지난해 평균 드라이브 거리 317.11야드로 ‘로케트 배터리 장타왕’에 올랐다. 김비오는 올 시즌 현재 평균 드라이브 거리 337.06야드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정찬민이 지난해 기록한 평균 드라이브 거리는 역대 KPGA투어 최장 거리 기록이었다.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정찬민은 400야드에 육박하는 장타를 터뜨려 화제가 됐다. 화끈한 장타력만 갖춘 게 아니라 메이저 대회인 매경오픈 우승과 함께 현재 투어 상금 1위,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탄력 받은 정찬민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 사냥에 나선다. 한편 김비오는 아직 올 시즌 우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승이자 개인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김비오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대회라 긴장도 되지만 설렌다"면서 "SK텔레콤 오픈과 핀크스골프클럽은 좋은 기억뿐이다. 안방 같은 편안한 느낌이다. 목표는 당연히 대회 2연패"라고 말했다. 이들과 동반 라운드하는 주인공은 SK텔레콤 오픈 최다 우승 기록(3회)을 보유하고 있는 최경주(53)다. 관록의 최경주는 여전히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선보이고 있다. 만일 김비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최경주와 나란히 이 대회 3승째를 거두며 대회 최다승 보유자가 된다. 최경주는 SK텔레콤 오픈과 관련한 각종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2008년부터 2019년까지 12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 이 대회 최장 연속 컷통과 기록도 세웠다. 최경주는 참가에 의의를 두는게 아니라 우승을 노리고 참가했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작년 상금왕과 대상을 휩쓸고 DP 월드투어로 진출한 김영수는 지난달 코리아 챔피언십에 이어 국내 대회에 두 번째로 모습을 보인다. 김영수는 서요섭, 최진호와 동반 플레이한다. SK텔레콤 오픈은 이번 시즌 26회 째를 맞이하며 국가대표 선수 3명을 포함 총 147명의 선수들이 나선다.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4년, 제네시스 포인트 1200포인트가 부여된다.이은경 기자 2023.05.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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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태훈,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우승

옥태훈(24)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옥태훈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CC(파71·707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옥태훈은 김비오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7만 달러(3억6000만원).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시리즈는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시리즈로부터 3억 달러를 지원받아 매년 10개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한국 대회도 그 중 하나다. 대회별 총상금이 150만~200만 달러에 이르는 등 상금 규모만 놓고 보면 국내 메이저대회 수준이다. 3억원이 넘는 우승 상금의 주인공이 된 옥태훈은 아직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승이 없다. 올 시즌 KPGA에서 톱10에 6차례 올라갔고, 5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3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 대회 최종일에는 옥태훈과 김비오 등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다퉜다. 옥태훈은 16번 홀(파4)까지 공동 2위 그룹의 김비오, 트레버 심스비(미국)를 2타 차로 앞섰다. 그러나 17번 홀(파3) 티샷이 왼쪽 그린 주위 러프로 향해 1타를 잃었다. 앞 조에서 경기한 김비오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4언더파 동타를 만들고 먼저 경기를 마쳤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옥태훈은 2타 차 리드를 날리고 연장에 끌려갈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18번 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약 1.5m에 붙여 경기를 끝냈다. 김비오는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해 올 시즌 아시안투어 1승을 기록했다. 매경오픈이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대회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투어 시즌 2승에 도전했지만 단 1타가 모자랐다. 4라운드를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아마추어 조우영은 마지막 날 1타를 잃고 10언더파 공동 7위를 기록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왕정훈은 11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이은경 기자 2022.08.21 16:57
경제

휘발윳값 5주 연속 상승세…국제유가 영향

국내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4~17일) 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26.6원 오른 리터당 1718.4원이다. 3개월 만에 1700원선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상승세의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도 당분간 오름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지역별로 이번 주 전국 최고가 지역인 제주도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4.0원 오른 리터당 1788.0원이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은 전주보다 25.0원 오른 리터당 1687.5원이다.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날 오후 기준 리터당 1796원이다. 브랜드별로 GS칼텍스 휘발유가 리터당 1727.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684.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 대비 29.0원 상승한 리터당 1540.2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운 고조 등 지정학적 변수로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3달러 오른 92.6달러를 기록했고,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번 주 3.0달러 오른 배럴당 109.1달러로 조사됐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2.02.19 10:31
경제

스타벅스, 12월부터 제주도 전 매장서 일회용컵 없앤다는데…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올해 12월까지 제주지역 스타벅스 매장 23곳에 다회용 컵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최근 직원인 파트너와 과도한 업무량 증가로 갈등을 빚은 스타벅스가 제주지역에서 잡음 없이 다회용 컵 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애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는 제주서해안로DT점·제주애월DT점·제주칠성점·제주협재점 4개 매장에서 일회용 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매장용 머그잔이나 개인 다회용 컵 사용 외에 고객이 요청할 경우 보증금 1000원을 받고 다회용 컵에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3개월간 4개 매장에서 다회용 컵을 사용해 절감한 일회용 컵은 약 20만개다. 제주도 내 전 매장으로 다회용 컵 사용을 확대하면 연간 500만개 이상 일회용 컵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사용을 완료한 다회용 컵은 스타벅스 시범 운영 매장이나 제주공항에서 반납 후 보증금을 환불받는 방식이다. 스타벅스는 올해 연말까지 제주도 스타벅스 23곳 전 매장에 반납기를 설치하고 11월 중에 제주공항에 1대를 더 추가할 예정이다. GS칼텍스 주유소와 SK렌터카에도 각각 다회용 컵 반납기 2대와 1대를 추가 설치한다. 보증금은 스타벅스 카드 잔액이나 해피해빗 애플리케이션 내 포인트 또는 현금으로 반환받을 수 있다. 회수한 다회용 컵은 세척 전문 기관에서 외관 상태를 확인한 뒤 애벌세척과 소독·고압 자동세척·물기제거 및 자연건조·UV살균건조 단계를 거쳐 재사용한다. 세척 후 포장 완료 제품은 샘플 표면 오염도를 측정해 최종 오염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수명이 다한 다회용 컵은 단순 폐기가 아닌 다른 형태 제품 원재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은 지난 7~8일 본사에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트럭 시위를 벌였다. 최근 음료 주문 시 다회용 컵을 무료로 제공하는 ‘리유저블 컵 데이’ 등 행사가 늘면서 파트너들의 업무환경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한데 회사가 충원은 안 해주면서 이벤트만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타벅스는 열흘 뒤인 17일 지역별로 진행하는 상시 채용과 전국 단위 채용을 합해 연말까지 1600명을 신규 채용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스타벅스가 전국 단위 채용 예정 인원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벅스는 연내 제주 전 매장 100% 확대 도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다회용 컵 매장 운영 지역을 확대해 나가며, 2025년까지 전국 매장으로의 확대를 통해 전 매장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중단한다는 목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주도는 성수기를 제외하고 수도권 처럼 소비자가 대규모 몰리는 지역이 아니다. 스타벅스로서는 다회용컵 도입 테스트베드로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근로환경을 개선한다고 한 스타벅스가 제주지역을 발판으로 수도권에서도 다회용컵 도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10.22 11:09
연예

[#여행어디] 자체가 '예술'인 섬마을로 여행, 추자도·장도

코로나19에 아쉬워진 해외여행 발걸음이 국내 곳곳으로 향하고 있다. 유명 관광지의 북적이는 인파를 피해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곳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한적한 섬으로의 여행은 더욱 인기다. 배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육지를 떠나는 기분만으로도 여행의 흥을 돋우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올겨울 휴가는 인적이 드물면서 꽤나 볼거리도 있는 국내의 섬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우리나라의 섬 3300개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꼽은 여수 장도와 제주 추자도는 '예술의 섬'으로 볼거리가 으뜸이다. 다시 태어난 '장도'…걷는 길이 관람로 장도는 '지붕 없는 미술관'이다. 진섬다리를 건너야 입도할 수 있는데, 이 다리는 예나 지금이나 하루 두 번 바다에 잠겨 섬 주민의 이동을 막고 있다. 불편하지만, 옛 섬의 그대로를 기억할 수 있다. 육지에서 직선거리로 200m 떨어진 곳, 소박하던 장도 섬마을은 GS칼텍스가 사회공헌사업으로 인해 예술의 섬으로 거듭났다. 망마산과 장도를 연계한 예울마루를 조성한 결과다. 2012년 공연과 전시를 위한 복합 예술 공간이 문을 연 데 이어, 2019년 장도가 예술의 섬이라는 멋진 이름으로 돌아왔다. 이미 이곳에는 현재까지 41만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녀갔다. 장도에는 곳곳에 예술 작품이 있다. 산뜻하게 정비된 길을 따라 천천히 걷기만 해도 잘 꾸며진 미술관을 관람하고 나온 기분이 든다. 산책보다 관람이라는 표현이 어울릴지도 모른다. 미술관을 둘러보는 것처럼, 장도 관람은 섬 입구 안내센터에 들러 안내 지도 한 장 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장도 관람로는 3개다. 길이에 따라 ‘빠른 코스’ ‘보통 코스’ ‘여유로운 코스’로 구분하지만, 해안선 길이가 1.85km인 자그마한 섬이라 힘듦의 차이는 없다. 많이 찾는 코스는 보통 코스와 빠른 코스를 함께 돌아보는 것이다. 창작스튜디오가 있는 서쪽 해안로를 걷는 보통 코스를 지나 우물쉼터까지 이동한 뒤 전망대와 장도전시관, 잔디광장 등 대표 스폿을 거쳐 안내센터가 있는 장도 입구로 돌아온다. 바다와 정원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자연이 주는 경치는 보너스 작품이다. 대부분이 평지나 완만한 경사로 이어지고, 도로가 깔끔히 포장돼 보행 약자도 보호자의 도움을 받아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다. 여기에 여수시는 2023년까지 웅천 장도공원에 다도해정원과 난대숲, 샘터정원숲을 갖춘 '예술의 숲'을 조성한다. 장도 예술의 숲은 '예술로 치유되는 섬'을 주제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국도비 22억원 등 총 50억원을 들여 조성된다. 9만2865㎡의 면적에 다도해정원과 샘터정원숲을 조성하고 난대숲을 복원해 방문객들이 청정 숲과 예술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의 경험까지 더해져 볼거리가 풍요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추자도, 바다 한가운데에서 '문화 충전' 제주 추자도야말로 여행의 맛이 제대로 나는 곳일지도 모른다. 비행기를 1시간, 배를 타고 1시간을 가야 하는 섬 속의 섬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물과 바람의 운이 따라줘야 만날 수 있는 섬이니, 두배로 특별하다. 제주도와 육지 사이에 외롭게 떠 있는 추자도는 수려한 풍경과 독특한 생활 문화를 품은 보석 같은 섬으로 이미 유명하다. 추자도는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마을미술프로젝트에 선정되며, 새로운 볼거리로 더 많은 관광객을 부르고 있다. 추자도 섬마을은 골목이 아기자기하다. 추자 10경을 담은 벽화가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면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바다를 그려놓은 벽화가 바닷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영흥리에는 색색 타일로 꾸민 벽화 골목이 반긴다. 섬세한 손길로 표현한 바닷속 세상과 예쁜 꽃밭을 누비는 동안 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된다. 대서리 후포해변에는 낡은 건물을 카페처럼 꾸민 후포갤러리도 있으니, 커피 한 잔과 여유를 만끽할 수도 있다. 추자대교를 건너 묵리로 향하는 고갯길에서는 시야가 맑은 날 바다 너머 수평선 위로 한라산을 볼 수도 있다. 사진찍기 좋은 명당이다. 용둠벙도 꼭 가봐야 할 추자도의 숨은 명소다. 마치 용이 기어가면서 생긴 비늘자국이 남은 듯한 바다로부터 연결된 벼랑으로, 최근 용둠벙 진입로는 정비가 마무리됐으니, 오르기도 쉬워졌다. 추자도 신양항 광장에 눈길을 끄는 ‘ㅊ 자형’ 조형물도 인증샷을 남길 스폿이다. 사람이 팔 벌리고 서 있는 큰대(大)자로 보이기도 하는 이 작품은 하석홍 작가의 ‘춤추자’다. 추자도, 최고, 최영 장군, 참굴비 등 섬이 품은 다양한 의미를 담았다. 바로 맞은편에는 옛 수협 냉동 창고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후풍갤러리'도 열려 볼거리가 또 생겼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12.23 07:00
경제

편의점 도시락 드론이 배달한다…GS25, 제주서 드론 배송 체계 구축

앞으론 제주도에서 드론 배송을 통해 편의점 상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GS리테일은 산업부·제주도·GS칼텍스와 손잡고 편의점 GS25에서 주문한 상품을 드론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론칭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 GS리테일과 GS칼텍스는 제주도 GS칼텍스 무수천주유소에서 드론 배송 시연 행사를 진행했다. 양사는 고객이 나만의냉장고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문한 상품을 인근의 GS칼텍스 주유소에서 드론에 적재하고 목적지까지 배달하는 시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소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조윤성 GS리테일 사장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의 GS리테일 점포 인프라를 통한 드론 배송 네트워크가 본격적으로 상용화하면 연평도, 백령도, 마라도 등 도서 지역에 입점한 점포를 거점으로 인근 부속 도서·산간 지역 주민들에게도 신속하게 접근이 가능한 혁신적인 물류망을 갖출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 유통 인프라를 통해 접근이 어려운 긴급 재난 상황 시에도 생수, 도시락, 식재료 등 생활 물품과 안전상비의약품 등을 비롯한 구호 물품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게 돼 물류 사각 지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GS리테일은 지난 3월 완전 무인 편의점인 GS25을지스마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이번 드론 물류 배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며 미래 지향적인 고객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GS리테일은 계열사인 GS칼텍스와 함께 시너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드론 물류 배송 인프라를 구축해가며 GS칼텍스와 함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GS리테일은 전국 1만5000점포의 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사회적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며 고객 가치 증대와 서비스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드론 물류의 선도적 도입은 물류 효율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더불어 물류 사각 지대의 주민들을 위한 서비스 개선, 친환경 물류 실현 등으로 지역 사회에 공헌하는 역할을 확대한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6.08 13:35
야구

KBO 총재배 직장인 야구대회 8강 확정

제1회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배 시도대항 직장인 야구대회의 8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되었다.프로와 아마야구 출신 선수들이 다양한 분야로 취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직장인 야구, 사회인 야구 등이 활성화되어 향후 전국체전 일반부에 편입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9일 오후 2시 KBO 구본능 총재와 야구연합회 김학용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공식 개막식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총 16개팀이 참가하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10일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이튿날 경기에선 인천 한국 GM코리아가 강원 네이버에 22-7로 이겼다. 대전 LG화학은 서울 THE-K 손해보험에 26-1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익산야구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선 경남 삼성테크윈이 울산 울산과기대에 22-0으로, 광주 삼성전자가 제주 제주도청에 18-2로 각각 승리하며 8강을 확정지었다.전날(9일) 오전 군산 월명야구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선 전남 GS칼텍스가 충북 LG 생활건강에 18-2로 승리했다. 개막식 이후 공식 개막전으로 펼쳐진 대구 한국도로공사와 전북 세아베스틸의 경기에서는 전북 세아베스틸이 14-4로 승리하였다. 익산야구장에서 9일 펼쳐진 두 경기에서는 경북 경북도청이 경기 쌍용자동차에 11-9로, 부산 세종공업이 충남 보령화학본부에 23-1로 각각 승리했다. 이로써 16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8강 제1경기는 전남 GS칼텍스와 전북 세아베스틸이,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제2경기에서는 인천 한국 GM코리아와 대전 LG화학이 맞붙게 되었다. 17일 오전 10시 제3경기는 경북 경북도청과 부산 세종공업, 오후 2시 제4경기는 경남 삼성테크윈과 광주 삼성전자가 4강 진출을 다투게 되었다. 8강전 4경기는 모두 익산야구장에서진행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14.08.10 20:39
연예

GS칼텍스, 토요타와 손잡고 프리우스 시승회 개최

GS칼텍스와 토요타 자동차가 손을 잡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 시승회를 개최한다. 양사는 1일 "오는 20일부터 10월 21일까지 두달 간 추첨을 통해 선정된 총 72명의 고객에게 2박3일 동안 제주도에서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탈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응모 기간은 다음달 18일까지며 응모 방법은 GS칼텍스 kixx 회원이면 누구나 사이트(www.kixx.co.kr)에 접속해 하루에 한 번씩 응모할 수 있다. 당첨 고객에게는 시승 기회와 함께 모바일 주유권 혜택도 주어진다. 이번 시승이벤트는 지난 5월 양사가 체결한 스마트 그리드 및 충전 인프라 사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의 일환이다. 이번 이벤트의 당첨자 확인은 Kixx 사이트(www.kixx.co.kr)내 당첨자 발표 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김환 기자 2012.08.0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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