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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윌 스미스, 아카데미 폭행 사건 후폭풍 ing…자선단체 기부금 83% 감소

아카데미 시상식 폭행 사건으로 이미지 타격을 입은 배우 윌 스미스의 자선단체가 문 닫을 위기에 처했다.26일(현지시각)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유명 인사들의 후원이 끊긴 ‘윌 앤 제이다 핀켓 스미스 패밀리 파운데이션’이 더 이상 운영을 지속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자선단체 기부금은 아카데미 시상식 폭행 사건 이후 83%나 감소했다. 재단의 납세 장부를 살펴보면 지난 2021년 213만 달러(약 28억 원)에 달했던 기부금은 2022년 36만 달러(약 5억 원)로 떨어졌다. 거액을 기부해왔던 아메리카항공, CAA 등의 이탈이 큰 영향을 미쳤다.윌 스미스는 지난 2022년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내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탈모를 농담거리로 삼은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려 폭행 사건이 일었다. 이후 윌 스미스는 사과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 회원직에서 사퇴하는 등 자숙을 이어왔다.최근 윌 스미스는 영화 ‘슈거 밴디츠’(Suger Bandits)에 이라크 전쟁 참전 용사 역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는 7월 개봉하는 ‘나쁜 녀석들4’를 통해 활동에 복귀할 전망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7 19:52
연예일반

앤 해서웨이·제시카 차스테인 ‘마더스’ 3월 국내 개봉

배우 앤 해서웨이와 제시카 차스테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마더스’가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영화 ‘마더스’가 다음 달 국내 개봉을 확정하고 1차 포스터를 공개했다.공개된 1차 포스터는 앤 해서웨이와 제시카 차스테인의 강렬한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두 사람 모두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경직돼 있어 절친한 이웃이었던 앨리스(앤 해서웨이)와 셀린(제시카 차스테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여기에 ‘과대망상인가, 과잉집착인가’라는 문구와 ‘마더스’라는 제목이 어우러져 두 사람이 탁월한 연기를 바탕으로 어떤 캐릭터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마더스’는 지난 2013년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레미제라블’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앤 해서웨이와 2022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타미 페이의 눈’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제시카 차스테인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두 사람은 ‘인터스텔라’, ‘아마겟돈 타임’ 이후 같은 작품에서 재회한 것은 물론 함께 주연과 제작을 맡아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두 사람이 펼칠 연기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마더스’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며 살던 앨리스가 절친한 이웃 셀린의 아이에게 벌어진 불행한 사고를 목격한 후 수상한 일들에 휘말리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음 달 국내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9 14:17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개봉 2주년 맞아 내한

일본 영화감독 하마구치 류스케가 내한한다.하마구치 감독은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가 국내 개봉 2주년을 맞아 다음 달 20일 재개봉을 확정함에 따라 내한해 한국 관객들과 뜻깊은 시간을 갖기로 했다.‘드라이브 마이 카’는 죽은 아내에 대한 상처를 지닌 연출가 겸 배우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가 그의 전속 드라이버 미사키(미우라 토코)와 만나 삶을 회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4년 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 ‘여자 없는 남자들’에 수록된 동명의 단편소설 ‘드라이브 마이 카’를 영화화했다.이 영화는 제74회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을 시작으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수상, 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제56회 전미비평가협회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까지 4관왕, 제75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제27회 크리틱스초이스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바 있다.하마구치 감독은 다음 달 21일부터 23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관객들과 만난다. ‘드라이브 마이 카’를 빛낸 보석 같은 한국 배우 박유림, 진대연, 안휘태 배우도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과 함께 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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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 폭행 언급부터 스필버그 디스까지… ‘95회 아카데미’ 말말말

농담에 성역은 없었다. 진행을 맡은 지미 키멜은 재치 있는 농담으로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흔들었다. 시상자와 수상자들도 때로는 재미있고, 때로는 깊이 있는 수상 소감으로 인상 깊은 장면을 남겼다.13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미국 유명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사회자로 시상식을 이끌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그만큼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지난해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남우주연상 후보였던(최종 수상) 배우 윌 스미스가 시상자로 오른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리는 일이 있었다. 크리스 록이 자신의 아내를 두고 농담을 하는 것에 분개해서다. 연출된 상황인가 싶어 다들 어리둥절한 채 바라봤으나 실제상황이었다. 이 일로 윌 스미스는 10년 동안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진행자 지미 키멜은 오프닝 멘트에서 이 일을 언급하며 “여러분 모두 안전하셔야 하고 나도 안전해야 한다”며 “이 극장에 계신 분들이 쇼가 진행되는 동안에 만약 폭력을 행사하신다면 90분 동안 발언할 기회를 드리도록 하겠다. 진지하게 드리는 말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측하지 못 한 상황이 발생하거나 폭력이 발생했을 때는 작년처럼 아무것도 하지 마시고 가만히 앉아계시기 바란다”는 뼈 있는 농담도 덧붙였다.시상자는 전년도 수상자가 하는 게 보통. 하지만 윌 스미스는 지난해 폭행 사건으로 참석이 금지돼 여우주연상을 받은 제시카 차스데인이 남우주연상을 대신 시상했다.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은 영화 ‘더 웨일’에서 272kg의 거구 찰리를 연기한 브렌든 프레이저였다. ‘미이라’ 시리즈 이후 이렇다 할 대표작이 없었던 브렌든 프레이저는 ‘더 웨일’에서 역대급 연기를 보여주며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브렌든 프레이저는 “멀티버스가 있다면 이런 모습일 것”이라며 올해 시상식의 다크호스였던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멀티버스 콘셉트를 차용했다.이어 “30여년 전에 영화 업계에 뛰어들었는데 솔직히 쉽지 않았다. 그 당시에는 감사하지 못 했던 것들이 있다. 이렇게 인정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지미 키멜은 또 이날 시상식에 후보로 오른 여러 배우 및 감독들을 언급하며 농담을 쏟아냈다. 지미 키멜은 ‘아바타: 물의 길’의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상에 오르지 못 한 것을 두고 “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을 감독상 후보에 올리지 않은 거냐. 여성이라 그런 거냐”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다양성과 포용성의 한 해라 할 수 있다”고 언급,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이 같은 말처럼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다양성이 엿보였다.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키 호이 콴이 남우조연상을 받았고, 양자경은 아시아계 최초로 여우주연상에 이름을 올렸다.지미 키멜은 또 후보에 오른 작품들 가운데 전작의 후속인 ‘탑건: 매버릭’, ‘아바타: 물의 길’ 등을 언급하며 “할리우드가 아이디어 고갈에 시달리는 것 같다. 스티븐 스필버그도 자신에 대한 영화를 만들지 않았느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티븐 스필버그는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파벨만스’로 작품상, 감독상 등에 노미네이트 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올해 90세인 존 윌리엄스는 ‘파벨만스’로 음악상 후보에 올랐다. 최고령 오스카 후보 기록이다. 지미 키멜은 “지난 60년간 오스카 후보에 오른 분”이라며 윌리엄스를 호명한 뒤 “올해 90살인데 아직까지 살아계시다. 디즈니 다음으로 가장 많이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올랐는데, 그 횟수가 무려 53회에 달한다. 수상은 5차례인데 그렇게 좋은 성과라 할 순 없겠다”며 웃었다.마블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상에 후보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다만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의 안젤라 바셋은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 영화로 의상상을 받은 루스 E. 카터는 “아카데미가 이렇게 슈퍼 히어로와 흑인 여성들을 인정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블랙 팬서’ 시리즈에서 장군 오코예 역을 맡은 다나이 구리라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OST인 리한나의 ‘리프트 미 업’ 무대를 소개하며 지난 2020년 세상을 떠난 배우 채드윅 보즈먼을 추모했다. ‘블랙 팬서’의 주인공 블랙 팬서로 크게 인기를 얻은 채드윅 보즈먼은 대장암 투병 끝에 숨졌다.다나이 구리라는 “채드윅의 강력한 예술성과 매력, 비교불가능한 인간성은 우리 가슴에 지울 수 없는 자취를 남겼다. 채드윅은 와칸다의 국왕 티찰라를 잘 표현했다. 희망을 보여주고 우리를 보호할 자로 선택됐다. 그의 유산은 미래 세대를 위해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한 뒤 와칸다어로 “왕이시여, 감사합니다”라고 그를 기렸다. 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2019년 벌어진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폭동’이라 표현해 오스카 초대 철회 청원까지 불거졌던 배우 견자단은 예정대로 시상식에 참석했다. 그는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OST 무대를 소개하며 “매일 우리는 새로운 선택을 마주하고, 어느 길로 갈게 될지는 알기 어렵다. 하지만 어디로 갈지 알기 위해 멀티버스를 점프하거나 또는 모든 멀티버스를 경험할 필요가 없다는 걸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주제곡 ‘디스 이즈 어 라이프’(This is A Life)가 알려준다. 우린 그저 즐기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디스 이즈 어 라이프’ 무대에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 스테파니 수가 올랐다. 리한나 역시 둘째를 임신한 상태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주제곡 ‘리프트 미 업’을 열창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13 15:16
연예일반

‘에에올’ 에블린 세탁소가 한국에? ‘게더링 파티’ 진행 확정

오스카 최다 후보가 된 기념으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했다.‘에브리씽 에브리원 게더링 파티’(‘에에원 게더링 파티’)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마련됐다. 14일 서울 광진구 런드리 익스프레스 샵에서 진행된다.런드리 익스프레스 샵은 영화 속 에블린의 세탁소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키치한 비주얼로 영화 팬들이 취향을 제대로 저격할 전망이다. 영화 속 심벌들을 재해석해 디자인한 사인보드와 입장 티켓, 다채로운 소품 등도 디테일하면서 아기자기하게 마련돼 있다. 또 방문객들은 눈알 캡슐 뽑기 이벤트를 통해 위트 있는 굿즈를 만날 수 있으며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 ‘에에원’ 모의고사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커피, 핫도그, 음료 등 간식도 먹을 수 있다.배급사 워터홀컴퍼니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발표한 수상 기원 3대 공약 중 하나인 ‘에에원 게더링 파티’는 메가박스 협찬으로 진행된다. 지난 8일 사전 참가 신청 오픈 30분 만에 예상 인원이 초과되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 추가 회차 오픈까지 확정했다.‘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노미네이트를 기념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라는 이름으로 다음 달 1일 재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2 09:30
연예일반

빌리 아일리시 콘서트, 세계 최초 영화관 동시 개봉

세계적인 팝 스타 빌리 아일리시의 콘서트 실황을 극장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됐다.CGV는 빌리 아일리시의 콘서트 라이브 실황 ‘빌리 아일리시: 라이브 앳 디 오투 (확장판)’을 오는 27일 단독으로 상영한다고 18일 밝혔다.빌리 아일리시는 21세기를 대표하는 팝스타로 그래미상은 물론 ‘제9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 주제가상까지 수상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이번에 극장에서 만나는 콘서트는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해피어 댄 에버, 더 워드투어’(Happier Than Ever, The World Tour)의 공연 실황이다. 빌리 아일리시의 공연을 전 세계 최초로 영화관에서 동시 개봉하는 만큼 많은 팬들의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오는 27일 금요일에 만나는 콘서트 실황에서는 팬들이 사랑하는 ‘배드 가이’(bad guy), ‘데어포 아이 엠’(Therefore I Am), ‘해피어 댄 에버’(Happier Than Ever)를 비롯해 27곡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극장에서만 독점으로 공개되는 6개의 곡이 포함된 확장판으로 빌리 아일리시의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빌리 아일리시: 라이브 앳 디 오투 (확장판)’은 20개의 풀 센서 카메라로 콘서트를 생생하게 온전히 담아내 ‘2023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뮤직 영화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다.CGV용산아이파크몰, 강남, 홍대, 수원, 센텀시티, 대전, 대구아카데미, 광주터미널 등 전국 33개 극장에서 상영되는 ‘빌리 아일리시: 라이브 앳 디 오투 (확장판)’의 러닝타임은 99분이다.예매 및 상영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CGV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3.01.18 09:43
스타

‘후크’ 떠난 윤여정, 손흥민·이정재 있는 美 CAA와 계약

영화 ‘미나리’로 미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미국 에이전시 CAA와 계약했다.9일(현지시각) 미 매체 데드라인은 윤여정이 미국 유명 에이전시인 CAA(Creative Artists Agency)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CAA는 미국 최대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및 스포츠 에이전시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톰 크루즈, 엠마 왓슨, 이정재, 강동원 등 톱스타들이 포진해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손흥민, 콜 파머 등이 있다. 데드라인은 윤여정을 두고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 김순자 역을 맡은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CAA와 계약 이후에도 윤여정의 미국 업무를 관리했던 에셸론 달란트 매니지먼트의 매니저 앤드류 오오이가 스케줄을 관리 중”이라고 전했다.한편, 윤여정은 지난 2017년부터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함께해오다가 지난해 12월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10 11:12
연예일반

[OTT위크] 하마구치 류스케 신작 ‘우연과 상상’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 ‘우연과 상상’을 왓챠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 장편영화상을 수상한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우연과 상상’은 뜻밖의 만남에서 시작된 세 편의 이야기를 엮은 옴니버스 영화다. 우연히 듣게 된 친구의 새 연애담에서 시작되는 ‘마법(보다 더 불확실한 것)’, 교수 앞에서 그의 소설을 낭독하는 여대생의 이야기 ‘문은 열어둔 채로’, 20년 만에 길에서 만난 두 동창생의 재회를 그린 ‘다시 한 번’으로 구성된다.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 작은 우연이 마치 상상처럼 현실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통해 기쁨과 위안을 주는 작품이다. 절제된 대사를 통해 인물 간 감정 곡선을 밀도 있게 그려내는 감독 특유의 연출이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8.31 09:00
해외연예

“내 행동 무책임했다”…윌 스미스, 크리스 록 폭행 사과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을 폭행했던 배우 윌 스미스가 사과했다. 윌 스미스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5분 44초 분량의 사과 영상을 게재했다. 앞서 윌 스미스는 지난 3월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크리스 록이 탈모증을 앓고 있는 아내를 언급하며 농담하자 그의 뺨을 때렸다. 이 모습은 전 세계로 생중계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윌 스미스는 자신의 SNS에 글을 올리며 유감을 표했지만, 직접 카메라 앞에서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먼저 윌 스미스는 “지난 몇 달간 많은 생각을 했다. 시간을 내서 답변하고 싶은 질문을 많이 했다”며 운을 뗐다. 윌 스미스는 수상 소감에서 크리스에게 사과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나는 당시 머리가 몽롱했다. 이후 크리스 록에게 연락했지만 (나와)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가 말할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크리스 록과 그의 가족을 향해 “사과한다. 내 행동은 용납될 수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윌 스미스는 “내 행동이 무책임했다. (크리스 록의 발언으로 느꼈던) 모욕감을 적절한 방법으로 다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 사람들을 실망하게 만든 내가 싫다. 그건 나에게 트라우마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윌 스미스는 폭행 사건 이후 아카데미 회원에서 자진 사퇴했다. 아카데미 측은 그에게 10년간 시상식 참여 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30 13:54
연예일반

이서진에 "내 핸드백 들어줘"…'짐꾼' 취급한 美여배우 황당

한 할리우드 배우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 이서진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비판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9일 방송된 tvN '뜻밖의 여정'의 한 장면을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졌다. 이날 방송에는 배우 윤여정과 '일일 매니저'를 자처한 이서진이 지난 3월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한 모습이 그려졌다. 논란이 된 부분은 이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가 레드카펫 사진을 찍기 위해 일면식도 없는 이서진에게 자신의 핸드백을 맡긴 장면이었다. 해당 장면이 나오기 전 제작진은 시상식장 안으로 들어오는 윤여정의 모습을 보여주며 '또 취재진에게 붙잡힘. 그런데 서진은 어디에?'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어진 장면에서 이서진은 커티스의 핸드백을 들고 당황스러운 듯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그의 얼굴 옆에는 물음표 자막이 뜨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통역사가 이서진에게 "지금 누구 핸드백을 들고 있는 거냐"고 묻자, 그는 "제이미 리 커티스가 저보고 백을 잠시 갖고 있어 달라고 (했다)"며 "그런데 누군 줄 알고 나한테 저렇게 맡기고 (간 건가)"라고 했다. 제작진은 이어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는 커티스의 모습을 비추면서 그의 출연작 몇 편의 제목과 함께 '처음 보는 서진에게 핸드백을 맡기고 사진 찍으러 가심'이라고 자막을 달았다. 이후 사진 촬영을 마친 커티스는 손을 이서진 쪽으로 뻗은 뒤 작은 목소리로 "고맙다"고 인사하며 가방을 받아 갔다. 제작진은 이 장면에 대해 '얼떨결에 국제 짐꾼', '#짐꾼 #되찾아_옴 #서지니는 여정이 꺼' 등의 자막을 내보내기도 했다. 이 장면을 두고 일부 국내 네티즌은 "무례하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같이 시상식 온 사람을 짐꾼처럼 대했다", "명백한 인종 차별"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런 장면은 최근 칸 국제영화제에서 한 프랑스 뷰티 인플루언서가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어깨를 치고 지나가는 영상이 논란이 된 가운데 나왔다. 해당 유튜버는 국내외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지자 자신의 SNS에 아이유를 태그하고 "레드카펫에서 있었던 일은 정말 미안하다. 실수였다"고 사과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2022.05.3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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