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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과연 일관성은 반듯하게 치는 것을 말할까?

드라이버 샷을 할 때 티(Tee)를 더 높게 꽂으면 공이 더 반듯하게 날아간다. 맞는 말일까? 현실에서는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어서 혼란스럽다. 티를 높였다가 지독한 슬라이스가 날 때도 있으니까. 오른손을 드라이버 헤드라고 생각해 보자. 손바닥이 클럽 페이스이다. 공을 올려 치는 시늉을 해 보면 어떤가? 손바닥을 오픈하게 되기 마련이다. 이렇게 클럽 페이스를 열고 공을 쳤다가는 슬라이스가 나기 십상이다. 잠깐! 공을 맞힐 때 클럽 페이스를 오픈 해도 클럽 패스(Club Path)가 그 보다 더 인 앤 아웃이라면 오히려 훅이 날 수도 있다고? 클럽 패스란 클럽 헤드가 움직인 길을 말한다. 보통 플러스와 마이너스로 표시한다. 클럽 패스가 플러스이면 클럽이 인에서 아웃으로 움직였다는 뜻이다. 마이너스이면 그 반대이다. 맞는 지적이다. 그래도 더 깊게 파고드는 것은 무리이다. 뒷날로 미루자. 오늘 이야기 주제는 일관성이니까.처음에 던진 질문으로 돌아가자. 티 높이만 살짝 바꿔도 공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 달리 보면 티 높이만 살짝 바꿔도 일관성을 잃을 수 있다고 말이 된다. 더 넓게는 공 위치(Ball Position)를 바꾸면 일관성을 지키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되고. 공 위치는 몸에서 공을 얼마나 멀리 떨어뜨리느냐를 포함한다. 공을 얼마만큼 왼쪽 혹은 오른쪽에 놓는가도 포함하고. 상하좌우에 원근까지 있다는 말이다. 골프에서 일관성은 공을 늘 같은 곳에 놓고 치는 것에서 시작한다. 그래도 들쑥날쑥 한다고? 안타깝다. 셋업의 다른 부분이 달라서 그럴 수 있다. 그립을 다르게 잡거나 척추각을 바꾸는 식으로 말이다. 셋업이 한결같아도 스윙이 매번 달라서 일관성을 잃을 수도 있다. 백스윙 궤도가 달라지면 여지 없이 실수가 나온다. 다운스윙 때 몸 부분 부분이 움직이는 순서가 바뀌어도 마찬가지이고. 몸이 움직이는 순서를 흔히 시퀀스(Sequence)라고 한다. 샷을 일관되게 하려면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막 입문한 골퍼가 셋업과 스윙을 자주 또는 매번 바꾼다면 이해해 줄 수도 있다. 골프를 시작한지 몇 년 지난 골퍼가 그렇다면? 미간을 찌푸리게 된다. 몇 달이 멀다 하고 일관성에 영향을 미칠 요소를 바꾸다니! 공 위치를 바꾸거나 그립을 고치거나 척추각을 다르게 하는 것 말이다. 여기에 골프 클럽까지 바꾸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왜 이렇게 자주 바꾸는 것일까? 자기 스윙이 없어서 그럴 것이다. 자기 스윙이 없는데 그럴듯한 조언이 끝 없이 쏟아진다면? 이번 주라고 새로운 조언이 안 나왔을까? 보나 마나이다. 2024 마스터스토너먼트가 끝나자마자 우승자 인 스코티 셰플러의 스윙을 분석하는 레슨을 곳곳에서 내놓았다. 멋지게 피니쉬를 유지하는 대다수 대가와 달리 피니쉬 때 자세가 무너지는 그의 스윙을 말이다. 더 거리를 많이 내고 더 정확하게 보내기 위해 그가 체중을 왼발에 더 많이 실으려다 보니 그런 스윙을 만들게 되었다는 해석까지 보태서 말이다. 독자가 이 스윙을 배우겠다고 따라서 하면 어떻게 될까? 여태까지 다른 우승자 스윙을 분석한 레슨을 보고 따라서 한 결과는 어떠했는가? 그의 스윙을 내 것으로 만들었는가? 예를 들어 ‘까치발 타법’이라는 별명을 붙인 조던 스피스 스윙을 말이다. 백스윙 톱에서 잠깐 쉬었다가 다운 스윙을 한다고 해서 ‘엘리베이터 스윙’이라고 부르는 마쓰야마 히데키의 스윙을 말이다. ‘낚시꾼’ 최호성 선수의 스윙을 따라 해본 독자도 절대 없지는 않을 것이다. 우승자는 매주 나오고 저마다 조금씩 다른 스윙을 한다. 개중에는 진짜 독특한 스윙을 하는 선수도 있고. 그 때마다 유명한 교습가가 스윙을 분석해서 내놓는다. 그걸 매번 따라 하려다가는? 뒤죽박죽 되고 만다. 셋업은 맥길로이를 따라하고 백스윙 톱은 더스틴 존슨인데 다운 스윙은 브라이슨 디섐보인 식으로 말이다. 대가의 스윙은 많은 공을 들여 완성한 것이다. 부분 부분이 모든 면에서 완벽하지 않더라도 전체로는 기가 막히게 조화를 이룬 것이라는 말이다. 그 중 한 부분만 뜯어서 보고 내 스윙에 끼어 넣으려다가는 엉터리가 되기 마련이다.그렇게 말하는 뱁새 김용준 프로는 자기 스윙이 있느냐고? 뜨끔하다. 오늘 칼럼은 자신 들으라고 쓰는 것 같기도 하다. 아마 강자였던 뱁새 김씨는 김 프로가 되고 나서 라운드 당 버디 개수가 오히려 줄었다. 기량이 늘었다더니 왜 그랬냐고? 전체 점수는 좋아졌다. 굿샷이 늘어서 그런 것은 결코 아니다. 큰 실수를 줄인 덕분이지. 굿샷은 줄었다. 공을 더 정확하게 보내는 기량이 줄었다는 이야기이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뱁새도 미칠 노릇이다. 여러 스윙 이론을 익히느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바람에 망친 것이다. 스택 앤 틸트 스윙이 이렇고 바디 턴 스윙이 저렇고 원 플레인 스윙이 그렇고. 뱁새는 바람 부는 대로 자빠졌던 것이다. 그러다가 지난해 끝 무렵에야 스윙을 되찾았다. 돌고 돌아서 결국 옛날 아마추어 시절에 자유롭게 휘두르던 그 스윙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러자 버디 개수가 다시 늘었다. 일관성이라고 하면 반듯하게 공을 치는 것을 떠올리기 쉽다. 뱁새도 그랬다. 더 반듯하게 공을 보내고 싶었다. 그러다가 스윙이 꼬였다. 뱁새 김씨는 하이 페이드가 주무기였다. 반듯이 치려다가 그 재주마저 까먹은 것이다. 일관성은 반듯한 것을 말하지 않는다. 페이드든 드로우든 되풀이 할 수 있는 것이 일관성이다. 심지어 슬라이스를 가지고도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다. 훅으로도 마찬가지이고, 일관성이 생긴 스윙이라면 가볍게 버려서는 안 된다. 새로운 기술을 익힐 때도 일관성 있는 기존 스윙은 깔고 가야 한다는 말이다. 지난 주말에 우승한 선수가 무슨 스윙을 하는지는 알고만 있을 때가 나을 때도 있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4.05.08 08:29
PGA

'직지심체요절 트로피' 더 CJ컵 우승자는 누구? 임성재·이경훈 등 156명 출격

PGA투어 정규대회인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1만 달러)이 오는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 위치한 TPC 크레이크 랜치에서 열린다.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1944년 시작된 댈러스 지역의 대표 대회로, 1968년부터 바이런 넬슨의 이름을 사용해 개최되었다. CJ그룹은 2033년까지 10년간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지역 비영리 단체인 댈러스 세일즈맨십 클럽과 함께 대회를 개최한다.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PGA투어를 대표하는 156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풀필드 대회다. 우승자에게는 우승상금 외에도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과 2년간의 시드권이 부여된다.디펜딩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더 CJ컵에 매년 참가해 2010년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있는 제이슨 데이는 통산 13승에 빛나는 베테랑으로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1968년 이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1970~1971년), 톰 왓슨 (1978~1980년), 이경훈 (2021~2022년) 등 총 3명이다. 제이슨 데이가 우승할 경우 타이틀 방어와 동시에 대회 통산 3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2022년 이경훈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조던 스피스도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조던 스피스는 아마추어 선수 시절인 2010년에 16세의 앳된 모습으로 바이런 넬슨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PGA투어에 참가한 바 있다. 그 대회에서 스피스는 공동 16위에 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과 인연이 깊은 조던 스피스가 한글로 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CJ 소속 선수인 이경훈, 임성재, 안병훈, 김시우도 타이틀 스폰서 대회에 우승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간 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CJ 소속 선수 및 한국 선수들에게 좋은 기억을 안겨준 대회이기도 하다. 이경훈은 2021년 PGA투어 첫 우승을 더 CJ컵 바이런 넬슨으로 장식한 이후 다음해에 타이틀 방어까지 성공했으며, 강성훈과 배상문도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새롭게 TEAM CJ에 합류한 크리스 킴의 출전도 골프 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2007년생으로 현재 16살인 크리스 킴은 지난해 R&A 보이스 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면서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냈다. 또래에 비해 성숙한 태도와 마인드, 그리고 침착함이 크리스 킴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CJ그룹은 크리스 킴이 더 CJ컵을 통해 큰 무대의 경험을 쌓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더불어 더 CJ컵에는 바이런 넬슨 대회와 인연이 깊은 쌍둥이 선수가 동반 출전해 눈길을 끈다. 2000년생인 피어슨 쿠디와 파커 쿠디 형제가 그 주인공이다. 두 선수의 할아버지인 찰스 쿠디는 1971년 마스터즈 챔피언으로서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바 있는데, 그 중 첫 승이 바이런 넬슨으로 대회명이 변경되기 전인 댈러스오픈 인비테이셔널이다. 또한 두 선수는 더 CJ컵이 열리는 TPC 크레이크 랜치와 불과 10분도 걸리지 않는 곳에서 태어났다. 더 CJ컵 바이런 넬슨이 열리는 TPC 크레이크 랜치는 전장 7414야드, 파71로 구성된다. PGA투어를 대표하는 선수 출신 설계가인 톰 와이스코프가 디자인한 코스로, 벙커가 83개나 있고13개 홀에 호수가 있다. 텍사스의 강한 바람과 변화 무쌍한 날씨 또한 승부를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 선수들에게 보다 신중하고 정교한 샷이 요구된다.특히 코스의 시그니처인 17번 홀은 갤러리들이 넓은 데크에서 선수를 보다 가까이서 지켜보며 에너지를 분출하는 관전 문화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홀은 파3이면서 전장이 147야드에 불과해 선수들은 경기 막판 승부수를 던지기로 유명하다.대한민국 유일의 PGA 투어 정규대회로 출발한 더 CJ 컵의 유산은 바이런 넬슨과 함께 새로운 대회로 변모한 올해에도 이어진다.우승 트로피의 직지심체요절과 한글 모티브도 계승된다. 다만, 모든 출전 선수의 한글 이름을 각인했던 지난 대회와 달리 역대 바이런 넬슨 우승자들의 이름을 새겨 의미를 더한다.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데이뿐만 아니라 타이거 우즈, 샘 스니드, 잭 니클라우스, 어니 엘스 등 PGA투어 레전드의 한글 이름이 각인될 예정이다. 더불어 이경훈, 배상문, 강성훈까지 우승 경험이 있는 한국 선수들의 이름도 트로피에서 찾을 수 있다. 또한 2017년부터 진행해온 브릿지 키즈 프로그램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도 그대로 진행된다. 브릿지 키즈는 PGA투어 선수들이 골프 꿈나무들을 만나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원포인트 레슨을 하며 유망주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더 CJ컵 만의 CSR 프로그램이다. 신청을 통해 선발된 10명의 골프 꿈나무들은 오는 1일 대회장에서 안병훈, 라이언 파머와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CJ그룹은 브릿지 키즈에 참가하는 꿈나무들에게 더 CJ컵 바이런 넬슨의 모든 라운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와 대회 유니폼 및 모자 등 기념품을 제공해 골프 꿈나무들의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또 CJ 그룹은 지난 2017년 초대 대회부터 PGA 투어 선수들과 전 세계 골프 팬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골프를 통한 한식 세계화 앞장서 왔다. 올해 새롭게 태어난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도 비비고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한식 브랜드로서 다양한 홍보 활동을 수행한다.특히 올해는 국내 골프 팬 약 1,100여명과 함께 페어링을 주제로 신메뉴 개발 이벤트를 진행, 만두 강정을 새롭게 개발했다. 만두 강정은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첫 선을 보이며 새로운 화제의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CJ그룹은 대회장을 방문하는 팬들과 관계자들에게도 비비고 컨세션을 통해 K-FOOD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윤승재 기자 2024.04.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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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투어, 영리법인 '엔터프라이즈' 설립…선수도 주주로 참여

미국프로골프(PGA) 선수들이 영리법인 주주가 된다. PGA투어는 투자 컨소시엄 SSG로부터 받은 30억 달러(4조원)로 영리법인 'PGA 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한다고 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펜웨이 스포츠 그룹이 주도하는 SSG는 15억 달러를 먼저 투입하고, 추후 15억 달러를 더 추가한다. PGA 엔터프라이즈 경영은 PGA투어가 맡고,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정책이사회는 PGA투어 엔터프라이즈 설립과 운영 방안을 이미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정책이사회는 타이거 우즈·패트릭 캔틀레이·피터 맬너티·애덤 스콧·웨브 심프슨·조던 스피스 등 현역 선수 6명이 포함됐다.이번 PGA 엔터프라이즈 설립에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200여명에 가까운 선수들에게도 주식을 나눠줘 주주로 참여하게 한다는 점이다. 일정 자격을 갖춘 선수 한정이다. PGA투어에서 쌓은 경력과 성과, 기여, 향후 예상 참여도 그리고 봉사 활동 정도에 따라 주식을 나눠 받을 예정이다. 정책이사회 선수 이사들은 합동 성명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PGA투어 선수들이 재정적으로나 전략적으로 PGA투어에 더 많이 참여하는 기회는 엄청나게 중요하다"면서 "PGA투어의 사업을 더 키울 뿐 아니라 선수들이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계속 제공하고 향상하는 데 온 힘을 다하도록 해줄 것"이라고 환영 의사를 전했다.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북미아이스하키(NHL) 피츠버그 펭귄스 등을 소유한 스포츠 전문 기업 집단이다.SSG에는 MLB 뉴욕 메츠 소유 기업 코헨 프라이빗 벤처스와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 구단주 아서 블랭크,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전 구단주 마크 라스리 등이 참여했다.펜웨이 스포츠 그룹 존 헨리 회장은 SSG를 대표해 "이번 투자는 선수들의 이익을 위해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골프 경기를 향상할 기회를 찾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PGA투어의 확장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PGA 투어와 많은 회원과 협력해 세계적으로 골프 경기를 성장시키고 강화하기를 열망한다"고 밝혔다.이날 콘퍼런스 콜을 통해 PGA투어, 콘페리투어, PGA투어 챔피언스 등 3개 투어 선수한테 직접 설명에 나선 모너핸 커미셔너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협상도 잘 진행되고 있으며 곧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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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의 아마추어 우승' 던랩, 세계랭킹 4061계단 '수직 상승'

아마추어 대학생 신분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닉 던랩(20·미국)의 세계골프랭킹이 무려 4061계단 폭등했다.닉 던랩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끝난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29언더파 259타를 치며 우승했다. 미국 앨라바마 대학 2학년인 던랩은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신분이다. PGA 투어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한 건 1991년 PGA 투어 노던 텔레콤 오픈(투손 오픈)에서 우승한 필 미컬슨(미국) 이후 33년 만. 던랩은 2013년 19세의 나이로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미국)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우승자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역대급 드라마를 쓴 던랩의 세계랭킹도 수직상승했다. 23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골프랭킹(WGR)에 따르면, 닉 던랩은 무려 4061위가 오른 68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전 순위는 4129위였다. 던랩은 아마추어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됐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대회에서 나란히 공동 25위(19언더파)를 기록한 한국인 선수들의 순위에도 변동이 있었다. 임성재는 지난주보다 한 단계 떨어진 28위에 이름을 올렸고, 김시우는 47위 자리를 지켰다. 이경훈은 80위다.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김주형이 한 단계 하락한 15위에, 안병훈도 두 단계 떨어진 4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지난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통산 20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3일 발표된 여자골프랭킹에서 전주보다 3단계 상승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 만에 TOP10에 복귀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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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리 1위·그린적중률 3위' 안병훈, PGA투어 개막전 3R 공동 3위 '우승 경쟁'

안병훈이 2024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 셋째 날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9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잰더 쇼플리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인 크리스 커크(미국·21언더파 198타)와는 2타 차로 우승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2위 악샤이 바티아(미국·20언더파 199타)와는 한 타 차다. 안병훈은 이날 드라이브 비거리 1위(296야드), 그린 적중률 공동 3위(88.89%)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2~5번 홀에서 버디 3개를 기록한 그는 7번 홀(파4)에서 파 퍼트를 실패하며 보기를 기록했으나, 9번 홀(파5)에서 절정의 어프로치 감각을 선보이며 버디를 낚아냈다. 안병훈은 후반 홀에서도 버디 2개를 추가했다.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작성한 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투온그린(파5 홀에서 샷 두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리는 일)에 성공, 퍼트 2번 만에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라섰다. 전날까지 공동 2위를 달리던 임성재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부진하며 이븐파 73타, 중간 합계 15언더파 204타로 공동 17위까지 하락했다. 김시우는 공동 27위(13언더파 206타), 김주형은 공동 47위(7언더파 212타)에 자리했다.윤승재 기자 2024.01.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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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수술 재활...7개월 만에 돌아온 타이거 우즈, 퍼트 난조→3오버파 주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미국)가 복귀전에서 주춤했다. 우즈는 1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 올버니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챌린지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에 그쳤다. 버디 4개를 기록했지만,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했다. 5언더파를 기록한 공동 선두 브라이언 하먼, 토니 피나우에 8타 밀렸다. 순위는 총 20명 중 18위.특유의 장타는 빛났다. 최장 335야드, 평균 313.4야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46.2%에 불과했다. 버디 4개 중 홀 가까운 위치에서 퍼트를 시도한 홀은 한 번뿐이었다. 무엇보다 막판 집중력이 떨어졌다. 15번 홀(파5)에서는 티샷 한 볼이 덤불에 들어갔는데, 언플레이블 대신 무리하게 꺼내려다 5온 2퍼트로 2타를 잃었고, 16번 홀(파4)에서는 그린 밖에서 친 3번째 샷이 크게 벗어났다. 17번 홀(파3)에선 14m 거리에서 퍼트만 3번 했다. 우즈는 지난 4월, 2021년 당한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남아 있던 오른쪽 발목 복사뼈 염증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은 뒤 7개월 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한 바 있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제 통증은 전혀 없다. 이전 히어로 월드챌린지 대회가 내년 시즌 참가 일정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 달에 한 번은 출전하는 게 목표"라고 한 바 있다. 다시 필드에 돌아온 것만으로 반기는 골프팬이 많다. 하지만 아직 우즈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이날도 걸음걸이 조금 불편해보였다. 경기 뒤 우즈는 "마지막 샷은 좋았다. 경기력 자체는 마음에 들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1라운드 3위는 4언더파를 기록한 조던 스피스, 랭킹 1이 스코티 셰플러는 3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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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임성재 PGA투어 PO 1차전 3R 나란히 언더파 행진…선두 5타 뒤진 6위

한국 남자골프의 간판 임성재와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3라운드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 달러) 셋째 날까지 나란히 9언더파 201타를 쳤다. 선두인 루커스 글로버(14언더파 196타)와 다섯 타 차 뒤진 6위에 랭크했다. 이 대회는 정규 시즌을 페덱스컵 상위 70위로 마친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이 대회 후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에 오르는 선수들이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진출한다. 이후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30명만 올라 페덱스컵 우승자를 가린다. 1라운드 2위, 2라운드 3위로 대회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던 김주형은 이날도 버디 2개, 보기 1개 언더파를 유지하며 톱10 순위를 유지했다.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 이내에 붙여 버디를 낚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김주형과 함께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2번 홀(파4)에서 15m 넘는 버디 퍼트를 넣어 언더파를 작성했다. 한편,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던 글로버는 이날도 4타를 줄이며 1위를 질주했다. 글로버는 지난주 정규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순위를 112위에서 49위로 끌어올려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이번 대회까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다. 테일러 무어(미국·13언더파 197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12언더파 198타), 조던 스피스와 맥스 호마(이상 미국·11언더파 199타)가 뒤를 이었다.윤승재 기자 2023.08.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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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김주형, 바짓단 걷어올리고 플레이오프 1차전 첫날 단독 2위 선전

바짓단을 걷어붙이고 투지를 보여준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플레이오프(PO) 1차전 첫날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이로써 김주형은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 7언더파 63타)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이번 대회는 페덱스컵 랭킹 7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한다. 김주형은 지난달 디오픈 도중 발목을 다쳤고, 디오픈 최종일에 발목 부상을 안은 채 플레이했다. 그는 디오픈 준우승을 거둔 후 이달 초에 열린 윈덤 챔피언십에 디펜딩챔피언 자격임에도 부상 탓에 불참했다.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 14위로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을 확정했다. 그는 10번 홀(파4)에서 출발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쾌조의 기세를 보여줬다. 후반에는 2~4번 홀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1라운드 후 “경기 내내 스트레스 없이 했다. 첫 시작을 잘 해냈다”며 “열심히 재활 훈련을 했다. 솔직히 약간 지루하긴 했다”고 발목에 대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이어 “영국에서 돌아오자 마자(디오픈 이후) MRI를 찍고 발목을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분간 경기할 수 없을 거란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약 2주간 재활을 거친 그는 “재활을 마치고 시합에 오니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 느낌이 든다. 복귀 첫 라운드에 기분 좋은 플레이를 해서 좋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이날 라운드에서 바지 밑단을 접어올린 채 플레이해서 눈길을 끌었다. 발목을 다친 후 돌아온 그는 발목을 드러낸 채 씩씩하게 경기했다. 김주형은 “되도록 평탄한 곳으로 걸으려 한다. 발목에 대해 신경을 쓰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완전히 치료될 때까지는 몇 주가 더 필요하다. 당분간 조심하고 상태를 잘 지켜보겠다”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3.08.11 15:08
골프일반

김주형, PGA 투어 PO 1차전 첫날 6언더파 2위···선두 스피스와 1타 차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3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첫날 단독 2위에 올랐다.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에 불과 1타 뒤진 채 첫날 경기를 마감했다. 이 대회는 2022~23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이번 시즌 페덱스컵 순위 상위 70명만 출전할 수 있다. 김주형은 페덱스컵 순위 1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 대회를 마친 뒤에는 페덱스컵 순위 상위 50명을 추려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을 치른다. 김주형은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했다. 전반에만 4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후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주형은 2∼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챙겼다. 다만 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었다. 발목 부상의 여파로 3주 만에 대회에 나선 김주형은 이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최장 322야드에 이르는 장타와 정교한 퍼트를 자랑했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나란히 3언더파 67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34위다.페덱스컵 순위 1위의 욘 람(스페인)은 3오버파 73타로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세계 랭킹 1, 2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67타, 나란히 공동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8.11 10:02
해외축구

미국 출신 PGA 스타 스피스 + 토머스, 리즈 유나이티드 주주 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던 스피스와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잉글랜드 축구팀 리즈 유나이티드의 주주가 됐다.영국 BBC는 13일(한국시간) 기사에서 "스피스와 토머스가 리즈 유나이티드의 주식을 매입하며 주주가 됐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미국의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를 소유하고 있는 투자사 포티나이너스 엔터프라이즈가 인수했다. 스피스와 토머스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포티나이너스 엔터프라이즈의 리즈 구단 인수가 자신들의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들은 인터뷰에서 리즈 주식 매입에 대해 "좋은 투자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은 투어에서 함께 뛰고 있는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의 캐디 빌리 포스터의 영향으로 투자 전에 먼저 리즈의 팬이 되었다. 포스터는 리즈 열혈팬으로, PGA투어 선수들에게도 자신의 열정을 전파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리즈 유나이티드 지분 매입은 리키 파울러도 함께 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었지만, 파울러는 리즈가 지난 5월 프리미어리그에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이 확정되자 투자 계획을 취소했다. 이은경 기자 2023.07.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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