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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스골빅3' 신승환 "일 시작·끝엔 늘 사람" 그가 말하는 삶의 철학[일문일답]

'어쩌다 사장2'에서 먹깨비 같은 모습으로 '웃음 치트키' 역할을 톡톡히 한 배우 신승환. 그의 연기 인생은 사람으로 시작, 작은 인연도 허투루 여기지 않는 삶의 철학이 배우 22년차에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그런 신승환이 최근에는 드라마, 영화에서 나아가 다양한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어쩌다 사장2'에서 친근한 옆집 오빠 같았던 그는 최근 공개된 tvN D 스포츠 웹예능 '스타골프빅리그3'(이하 '스골빅3')에서도 유쾌한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신승환은 "어떤 분들은 인맥이 좋다 하시는데, 그냥 사람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레 오래 보게 됐다. 차태현 형님은 대학 선배이자 알바로 형님 매니저를 하게 됐고, 덕분에 연기를 꿈꾸게 됐다. 매니저를 한 기간 배우들의 연기를 모니터 뒤에서 봤던 경험이 좋은 트레이닝이 된 것 같다"며 연기인생의 시작점을 털어놨다. 이처럼 신승환이 '어쩌다 사장' 1,2에 연거푸 출연하게 된데는 차태현과의 남다른 인연이 작용했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의 데뷔작 SBS '피아노'(2001)의 남자 주인공 역시 '어쩌다 사장'에서 또 한 명의 사장인 조인성이다. 이쯤되니 그가 처음 맺은 인연을 수십년 이어가는 비결이 궁금해졌다. 해답은 이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바로 새롭게 출연한 '스골빅3'에서 맞춤옷을 입은 듯 다른 출연진들과 시나브로 녹아드는 모습이 말을 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누구와 함께해도 편하고 부담을 주지 않으며 유쾌한, 그래서 또 찾게 되는 게 신승환이란 사람의 매력이다. 그리고 이런 친화력 덕분에 '스골빅3'에서 신승환의 존재가 더욱 빛이 났다. 신승환은 "처음 '스골빅3'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기뻤다. 골프치는 연예인이라면 한 번쯤 꼭 나가고 싶은 프로그램이 '스골빅'"이라며 "개인적으로 너무 즐거운 촬영이었다. 정말 좋은 멤버들과 너무 재미있게 찍어 진짜 촬영을 한게 맞나 싶다, 하하하. 마음이 통하고 유쾌한 촬영이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신승환의 입담과 실력이 빛나는 '스골빅3'는 유튜브채널 '스타골프빅리그'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공개된다. ◆ 다음은 신승환과의 일문일답. Q. 근황을 말해 달라. A. "드라마 '진검승부'와 '법대로 사랑하라'를 찍고 있고, 며칠 전에는 영화 '애프터' 촬영이 끝났다. 또 '스골빅3'까지 나가게 되니 사람들 연락이 많이 오더라. 계속 우승 누가했냐고 물어봐서 곤란해 죽겠다.(웃음) 또 예능 작품 하나 찍고 있어서 조만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Q. '스골빅3'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말해달라. A. "처음 제안받았을 때 너무 좋았다. 골프치는 연예인이라면 사실 가장 나가고 싶고, 한 번 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스골빅'이다. 물론 나가면 스코어도 영원히 남고, 폼도 엉성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처음 왔을 때 너무 좋았다. 게다가 제주 나인브릿지라는 장소는 물론 날씨까지 너무 좋아서 정준호 회장님이 '오늘은 핑계댈 게 없다'고 하시더라." Q. '스골빅3'를 촬영하며 어땠나. 긴장감이 엄청났을 것 같은데. A. "실제로 긴장되고 엄청 떨리는 현장이었다. 다행히 평소 룰 대로 치는 편이라 그 점에 대해서는 걱정없었다. 사실 골프는 룰을 지켜서 치면 더 재미있다. 방송에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스스로와 얘기를 많이 나누며 치는 편이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대화하면서 쳤는데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다.(웃음) 무엇보다 정준호 형님을 비롯해 정말 좋은 멤버들과 함께여서 더욱 즐거웠다. 진심으로! 다만, 정명훈 씨에게 좀 미안한 마음이 든다. 워낙 잘치시는데 너무 화기애애한 분위기이다보니 승부욕이 좀 떨어지셨을 것 같다. 물론 그럼에도 너무 잘 치시고 사람이 좋으셔서 승부욕을 안부리시는데 미안했다." Q. '스골빅3'에 참여해 가장 좋았던 점이 있다면. 또 평소 함께 하는 골프 크루가 있다면. A. "영원한 동반자 홍경민, 조인성, 차태현 형 등 좋은 분들이 너무 많다. '스골빅3' 참가를 앞두고는 더식스골프의 박상민 프로와 특훈을 하기도 했다. 특히 (차)태현 형은 제가 돈이 없을 때도 골프장 데려가서 다 계산해주고 밥도 사주고 그러신다. 정말 너무 좋은 분들이라 기회가 된다면 '스골빅'에 이분들과 함께 나와보고 싶다." Q. 최근 '어쩌다 사장2'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차태현, 조인성 등 한 번 맺은 인연이 평생을 가는 것 같다. A. "(차)태현 형님은 대학 선배고 1년 반을 매니저로 일했다. 모니터 뒤에서 연기를 지켜본 게 아주 좋은 트레이닝이 됐다. 덕분에 연기 생활에 큰 도움을 받았다. 조인성 씨는 데뷔작 '피아노'의 주인공이었고, 지난해 11월 개봉한 영화 '강릉'에서는 장혁 씨와 함께 했는데 2010년 결혼 당시 사회를 봐주시기도 했다. 이렇게 돌아보니 정말 한 분, 한 분 다 오래된 인연이다. 늘 사람을 중시했는데 그 생각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 그렇게 사는 게 맞구나 싶고, 앞으로도 결국 사람의 힘이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재능과 인성은 기본이고 나머지는 사람이 힘이란 생각이 든다." Q. 데뷔 후 수많은 작품에 쉼없이 출연하며 '신스틸러'라는 호평을 받아왔다. A. "너무 감사한 말씀이다. 작고 기대하지 않은 역할이었는데 잘 해내면 조금씩 큰 역할을 받을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신을 잘 표현하려고 연구하고 노력했다. 다만 작은 바람이 있다면 신스틸러도 너무 좋지만 더는 신을 훔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분량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미소)" Q. '불후의 명곡'을 비롯해 '복면가왕'까지 노래하는 예능에 출연해 노래 실력도 뽐내셨는데. A. "'복면가왕' 때 홍경민 형님이 보컬 레슨을 해주셨다. 또 '불후의 명곡' 출연 당시 전문가분들에게 레슨을 받아보니 확실히 다르더라. 한 번 기회가 된다면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뮤지컬에서 어울리고 마음에 드는 역할이 있다면, 공개 오디션도 볼 의향이 있다." Q. 올해 목표가 생겼다면. A. "성동일 형이 그런 말씀을 해주셨다. 형님 주변 사람들이 모두 내 얼굴을 아는데 이름은 잘 모른다고. 그래서 이름 좀 알렸으면 좋겠다고 조언해 주셨다. 물론 지금도 감사하게 많은 일을 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불안감이 있다. 그런 저를 마음으로 지켜봐주고 조언해주는 선배 형들 덕에 더 노력하려고 한다. 성동일 형님 말씀처럼 올해는 신승환이란 이름을 더 알리도록 노력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나 당부의 말이 있다면. A. "많이 알아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다음 작품, 또 다른 예능을 하게 됐다. '스골빅3'도 덕분에 나가게 됐다. 너무 감사하고 올해는 무엇보다 신승환이란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또 덕분에 광고도 하나 찍을 수 있었으면 금상첨화다. 지금처럼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하는 배우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지켜봐 달라."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5.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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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없는 인간美" 조인성, 예능 대표작까지 추가

윈윈 효과, 긍정 에너지 전파의 완벽한 예다. tvN ‘어쩌다 사장2’의 사장님 조인성이 인간 조인성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시즌1부터 시즌2까지 시청자들로 하여금 "예능 출연해줘 고맙다"는 반응을 이끌고 있다. 특히 시즌2는 영업 첫 날부터 게스트로 총출동한 임주환, 이광수, 김우빈이 등장해 남다른 비주얼과 케미로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먼 길을 한달음에 달려와 준 의리에 조인성 역시 이들을 향한 다정함과 진심을 아낌없이 표하고 있다. 첫째 날 영업 종료 후 저녁 자리에서 조인성은 한 때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하던 이광수의 얘기를 꺼냈다. 이어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것”이라며 이광수만의 연기 색을 극찬함은 물론 진심어린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새벽 일찍 일어나 동생들을 위해 원두를 갈고,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통해 이들을 향한 특별한 애정과 성실함을 엿보이게 만들었다. 이른바 ‘인성사단’으로 불리는 임주환, 이광수, 김우빈 외에도, 영화 ‘밀수’ 김혜수, ‘무빙’ 한효주, ‘안시성’ 박병은, 설현 등 작품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춘 이들이 '어쩌다 사장2' 출연을 예고해 또 다른 조인성 인맥에도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더 업그레이드 된 요리 실력과, 주민들과의 케미도 찰떡이다. 먼저 분식 코너를 오픈한 셰프 조인성은 재료 손질부터 요리까지 빈틈없는 꼼꼼함으로 손님들을 위한 음식을 정갈하게 준비했다. 또 손님들을 향한 적극적인 매너와 어르신들과의 싹싹한 케미로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자아냈다. 조인성은 끊임없는 주문으로 바쁜 와중에도 테이블에 나와 손님들의 입맛을 살피고, 일상적인 대화를 주고받는 등의 적극적인 자세로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런가하면, 얼굴을 알아보시는 듯한 어르신을 향해 기분 좋은 농담을 건네기도 하고, 싱거운 우동을 내어드린 손님께는 "죄송하다"며 술 한잔을 따라드리는 등 성숙함이 묻어나는 친화력으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머금게 했다. ‘어쩌다 사장2’에서 조인성은 순발력과 리더십은 물론 몸에 밴 배려와 인간적인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바, 탄탄한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대표작으로 채워도 손색없는 '예능 작품'이다. 한편, 조인성은 최근 공식 SNS 계정을 오픈하며 적극적인 소통에도 나설 예정. 조인성의 새로운 변화와 시도, 도전에 응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0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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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브로2' SSG 이태양, 구단주 정용진에 DM 보내려는 사연

'노는브로(bro) 2'에 KBO 프로 야구의 주역들이 출격한다. 오늘(20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될 티캐스트 E채널 '노는브로(bro) 2'에는 브로들이 LG 트윈스의 유강남, 임찬규, 고우석과 SSG 랜더스의 이태양과 함께 폐교 위기였던 섬마을 야구부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이날 박용택은 미래의 한국 야구를 책임지는 섬마을 야구부 학생들을 위해 유강남, 임찬규, 고우석, 이태양과 심수창까지 다양한 포지션의 프로 야구 선수들을 초대한다. 지난 파리 대회 출전으로 인해 아쉽게 자리를 비웠던 구본길까지 합류해 반가움을 더한다. 연습에 몰두하던 섬마을 야구부 학생들은 꿈에 그리던 한국 프로 야구 주역들의 등장에 설렘을 드러낸다. 수줍은 얼굴로 씩씩하게 인사하는 학생들의 귀여운 모습에 브로들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기세를 몰아 야구선수들의 인기투표가 열리고 후배들의 한 표를 얻기 위한 선배들의 열띤 애정 공세가 이어진다. 여섯 야구 선배들이 떨리는 심정으로 투표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야구 꿈나무들이 뽑은 최고의 인기 선수는 누구일지 투표 결과에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더불어 후배들을 향한 야구 선배들의 조언도 쏟아진다. 먼저 심수창은 포수와의 호흡을 이야기하며 과거 자신과 배터리 관계였던 포수 조인성과 의사소통 실수로 발생했던 갈등을 털어놓는다. 이로 인해 2군까지 강등됐다던 그는 임찬규가 "허심탄회하게 얘기하시죠"라며 조인성과 전화 연결을 제안하자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여 배꼽을 잡는다. LG 트윈스의 대표 마무리 투수인 고우석은 그 역할을 설명하던 중 "다시 태어나도 마무리 투수를 하겠다"라며 포지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브로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낸다. 과연 고우석이 그 역할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마무리 투수만의 매력이 궁금해지고 있다. SSG 랜더스의 투수인 이태양은 상상을 초월하는 인맥을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든다. 바로 SSG 랜더스의 구단주 정용진 회장과 SNS 친구라는 것. 자신만만하게 "용진이 형이랑 맞팔"이라고 이야기하던 그가 야구 꿈나무들을 위해 정용진 회장에게 직접 DM을 보낼 예정이라고 해 이들의 특별한 랜선 만남에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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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어쩌다 사장' 남주혁 효과..등장에 최고 시청률 경신

'어쩌다 사장'이 게스트 남주혁 효과를 톡톡히 봤다. 25일 방송된 tvN '어쩌다 사장'에는 지난 회 게스트였던 윤경호의 연이은 출연에 이어 차태현·조인성 등 두 사장의 절친 신승환·박병은·남주혁까지 등장하면서 두 사장의 남다른 인맥을 또 한 번 과시했다. 새로운 게스트의 등장에 힘 입어 자체 최고 시청률 5.9%(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지난 4회 방송에서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보다 0.2% 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장과 절친 사이로 특히 유명한 남주혁은 가게의 재료를 구하기 위해 조인성과 함께 바다낚시를 떠났다. 거친 파도 위에서 조인성은 심한 뱃멀미로 괴로워했다. 남주혁은 힘들어하는 형 조인성을 토닥이며 든든한 동생 역할을 했다. 조인성과 남주혁의 비주얼 조합과 이들이 만들어낸 잔잔한 웃음 포인트가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지난 회차와 마찬가지로 두 사장이 강원도 원천리 화천에 사는 마을 주민들을 가게 손님으로 따뜻하게 응대하며 고즈넉한 시골 마을의 풍경을 아취 있게 그려냈다. 차태현이 동네 아이들과 인형 뽑기를 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마을 아이가 인형 뽑기를 잘하자 가게 적자를 걱정하며 장난스럽게 아이를 타박하는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기분 좋은 웃음을 자아냈다. 어르신 네 분의 대게 라면 식사 장면도 훈훈했다. 그 중 한 손님이 조인성이 끓인 대게 라면을 맛있게 먹으면서 "자식을 많이 나아야 행복한 거야. 자식이 적으면 개밥의 도토리밖에 안돼"라고 하자 조인성은 "그래서 내가 불행한 건 가"라며 혼잣말을 해 씁쓸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 사장이 직접 선곡한 음악은 한산한 마을의 풍경 장면과 조화를 이뤄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연상케 했다. 이러한 장면 연출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로운 감상에 젖어 들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게 강아지 '검둥이'는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손님 식탁에 다리를 척 올리며 애교를 부리는가 하며, 차태현·조인성 두 사장의 길 안내 역할까지 훌륭히 해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수상한 알바생으로 정체를 드러낸 배우 신승환의 등장도 웃음 포인트였다. 신승환은 요란한 등장과 함께 두 사장과의 막역한 친분을 드러냈다. 조인성이 신승환에게 화분에서 키우는 풀을 바질이라고 속여 먹으라고 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어쩌다 사장'은 차태현, 조인성이 어느 시골의 한적한 마을을 배경으로 구멍가게의 사장을 체험해 보는 신개념 예능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tbc.co.kr 2021.03.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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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 이광수 "잠재된 매력 남아있어, 늘 궁금하게 봐주세요"

'인간 피로회복제'다. 타고난 센스에 분위기를 진두지휘하는 말 한마디, 미소 한 방이 그야말로 농익었다. 슬쩍 눈치를 보면서도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낯을 가리면서도 분위기를 이끄는 솜씨가 수준급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오히려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 언제 어디에서나 친근하고, 누구에게나 '친구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던 이광수는 데뷔 1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 스스로와의 약속을 야무지게 지켜내고 있다. 풀 장착된 겸손함 속 계산없는 너스레에 배꼽 잡기를 여러 번. '인간 이광수'에 빠져든 아시아 팬들의 마음을 백번 이해하고 인정한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조연상 수상자 자격으로 함께 한 취중토크 자리다. 이름 석자가 각인된 트로피를 손에 쥔 이광수는 그 날의 감동이 새삼 떠오르는 듯 트로피를 만지작 만지작 쓰다듬으며 "지금도 잘 실감이 안 난다"고 미소 지었다. 영화로, '연기'상을 수상한건 이번 백상예술대상이 처음이다.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고, "죄송합니다"라는, 어쩌면 지극히 이광수다운 소감을 남겼던 시상식 당일을 회상한 이광수는 "수상 영상을 여러 번 돌려봤어요. 울컥하는걸 꾹 참아내는게 보이더라고요. 다른 배우 분들처럼 멋진 말을 하지는 못했지만, 가장 솔직한 제 모습이 담긴 것 같아 좋아요."라는 진심을 또 한번 내비쳤다. 이광수에게 백상 트로피를 안긴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를 직접 관람했다면, 누구도 이견을 내비치지 못할 결과다. 배우 이광수에 온전히 집중한다면, 그는 늘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고,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시도와 도전에 두려움을 내비치지 않는 배우였다. "대중적으로 깊이 각인된 '런닝맨'과 예능인 이미지가 때론 독이 되는 것 같다'는 아쉬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뚝심있게 밀고 나간 행보와 노력은 보석같은 배우 이광수로서도 온전히 빛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했다. 평가절하를 뛰어넘은 화룡점정. 그 어려운걸 기어이 해낸 이광수다. 사람 좋은 이광수도 양보 못하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원샷. 빤히 바라보는 눈초리가 늘어나는 술병보다 무섭다. "만드는걸 좋아하기도 하고, 제가 말아야 마음이 편해요"라며 딱 한 모금 분량으로 쉼없이 제조한 소맥은 성동일·조인성 등 선배들의 극찬을 한 몸에 받은 결과물이기도 하다. 보기 드물게 편안했던 분위기 속에서 무려 5시간 넘는 시간동안 이광수와 나눈 속 깊은 대화들은 꽤 오랜시간 취재진들에게 잊지못할 추억으로 남을 전망. "제가 인터뷰 트라우마가 있는데, 오늘은 좀 잘한 것 같아요"라며 내심 흡족해 하던 이광수는 신바람나는 듯 한남동 골목 어귀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손하트까지 날리며 떠났다. 그에게도 소소하게나마 기분 좋은 시간으로 기억되길 희망한다. ※취중토크②에서 이어집니다. -많은 아시아 프린스 중에서도 오랜시간 굳건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하…. '런닝맨' 촬영 때 형들이 저 놀리려고 만든 말이었는데. (현실이 됐죠?) 여전히 민망해 죽겠어요. 저는 제 입으로 그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거든요. 어울리지도 않고요. 애정을 보내 주시는건 당연히 감사한데. 아휴." -최근 장근석 씨는 전역 후 기자회견을 하면서 'AP Universe(Asia Prince Universe)'에 대해 언급했어요. '아시아 프린스 세계관'이요. 아시아 프린스 서열 몇 위 정도를 예상하나요."서열이 어디 있어요! 하하. (장)근석 씨는 제가 데뷔하기 전부터 이미 아시아 프린스였던 분이고, 또 그런 걸 잘 즐기는 것 같아요. 근석 씨를 좋아하는 팬 분들도 자신감 넘치는 매력을 좋아하는 것 같고요. 제가 봐도 멋있어요. 저는 절대 그렇게 못하는 성격이에요."-아시아 프린스의 시작은 '런닝맨'이었지만 알면 알 수록 '사람 이광수' 본연의 매력에 빠져 들었다는 팬들이 많아요. 인맥도 좋고요. 사랑받는 비결이 뭔가요."제가 인맥이 넓지는 않은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데, 주변에 정말 친한 사람들을 떠올려 보면 '생각보다 많지는 않네?' 싶거든요. 깊이있게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있어 더 좋은 것 같기는 해요. 애써서 주변에 잘 하려고 노력하긴 하는데, 그걸 아는 분들은 알아봐 주시는 것 아닐까요. 사실 제가 받는게 더 많아요. 좋은 사람들 만나면서 좋은 이야기 듣는게 에너지의 원동력이자 힘의 원천이 되거든요." -원초적으로 궁금한 질문인데, 지금의 키는 언제 완성된 건가요."네? 으하하하. 저 데뷔하고 이런 질문 처음 받아봐요.(웃음) 고등학생 때부터 이 정도였던 것 같아요. 정확히 192cm예요. 어머니가 163cm, 아버지가 178cm, 동생이 165cm인데 제가 조금 더 훌쩍 컸어요. 학창시절에 아주 자연스럽게 농구·배구 선수 제안도 많이 받았는데 안타깝게도 키만 컸지 운동신경이 영….(웃음) 제가 원래는 되게 통통했는데 살이 빠지면서 키로 확 올라간 것 같아요." -콤플렉스는 아니죠."지금은 아니에요. 예전에는 아무래도 지금 하고 일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키로 보이니까 저도 난감했죠. '일하기 힘들 것 같다'는 말도 많이 들었고요. 자세가 좀 구부정해진게 그 영향도 있는 것 같아요." -'모태' 마름 체질인 줄 알았어요."전혀 아니에요. 먹으면 바로 찌는 스타일이라 꾸준히 관리를 하고 있어요. 뭐 헬스 운동을 하는게 전부이긴 하지만요." -모든 직업이 그렇지만 배우들에게는 '성장·발전' 같은 평이 더 뒤따르기 마련이에요. 의식을 하거나 압박감을 느낄 때도 있나요."전 그런게 많이 없는 편이에요. 압박감 보다는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싶은 욕심은 있어요. 이건 누군가의 시선보다는 제 개인적인 희망인거죠. 자극도 잘 받지 않아요. 예를 들면 동료들의 작품을 보면서 '나도 저런 연기, 저런 작품 해야 하는데' 오기가 생긴다거나 경쟁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게 없어요." -'배우하기 잘했다' 보람된 순간은 언제였나요."새로운 작품 제안을 받을 때 가장 기분이 좋아요. '잘 하고 있구나. 잘 살고 있구나. 나쁘지 않게 연기하고 있구나' 새삼 느껴요. 드라마도 영화도 혼자 완성하는게 아니잖아요. 많은 돈도 들어가고요. 그 안에서 제가 필요하다는걸 확인 받는게 러브콜 아닐까 싶어요. 늘 감사하고, '이 일 하기 잘했다' 생각 되더라고요." -스스로에게 칭찬해주고 싶은 순간은요."제가 저한테 좀 관대한 편이라.(웃음) 하나를 꼽자면 어느 작품이든 마지막 촬영이 끝났을 때. 스스로에게 칭찬을 많이 해줘요. 선물도 하고 싶고요. 한 작품 한 작품 끝날 때마다, 필모그래피가 쌓일 때마다 대견하고 뿌듯해요." -최근 나를 자유롭게 하는 아이템이 있나요."종종 산책을 나가요. 예전에는 혼자 있는 것을 어려워하고 불편해 했어요. 혼자 걷고 생각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았는데 요즘엔 그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혼자만의 시간이 저를 자유롭게 만드는 것 같아요." -다사다난한 연예계, 스타들의 영향력이 조금씩 더 강조되고 있어요. 꼭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해 다짐한 것이 있을까요."개인적으로 인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인사를 잘하자' 예전부터 '인사 잘한다'고 칭찬을 많이 들어서 강박관념처럼 하기도 해요.(웃음) 그리고 절대 하지 않으려는건 지각. 시간 약속에 늦는게 싫어요. 아주 기본적일 수 있는 것들인데 기본이라서 가장 신경써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광수가 생각하는 최고의 가치는 무엇인가요."전 하루 하루 행복한 것이 좋아요. 술 마시고 다음 날 가만히 누워있는 것 보다는 힘들어도 나가서 뭔가 하려고 노력하거든요. 계획도 장황하게 세우지 않고 당장 눈 앞에 놓인 것들을 차분히 해결해 나가는 것이 조금 더 현실적이지 않나 생각하고요. 별 것 아닌 소소한 것들이 저를 살아가게 하는 것 같아요. 모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연경·박정선 기자사진=박세완 기자영상=박찬우 기자 [취중토크①] "생일보다 축하받은 날…울컥" 이광수, 백상 수상 후일담[취중토크②] 이광수 "'런닝맨' 10년? 폐지 전까지 하차할 일 없어요"[취중토크③] 이광수 "잠재된 매력 남아있어, 늘 궁금하게 봐주세요" 2020.07.3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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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비스' 조인성·이수영이 전한 '박경림=감동'

배우 조인성과 가수 이수영을 통해 박경림의 인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친구가 위기에 처했을 때 그 누구보다 먼저 나서 도움을 주는 이였다. "박경림은 감동이다"라고 말한 뜻을 이해할 수 있게 했다.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목소리 sorry특집! 보이스 오브 코리아' 편으로 꾸며졌다. 박경림, 이수영, 정정아, 박슬기, 하지혜 등 일명 '박경림 라인'이 출연했다. 박경림의 입담은 여전했다. 자신과 이수영을 향해 "둘 다 한물갔다"고 스스로 인정, 과거에 대한 집착보다는 현재 포지션을 정확하게 알고 가야 한다는 말로 시작했다. 연예계 대표 황금 인맥으로 통하는 박경림은 한때 멜로 연기를 했던 '논스톱'을 보면서 조인성과의 추억을 풀어놨다. 모두가 부러워하자 전화 통화까지 시도했다. 평소에도 자주 연락하고 지낸다는 박경림과 조인성. 조인성은 밝은 목소리로 "누나"를 외치며 목소리로 출연했다. "누나 덕분에 멜로 연기에 눈을 떴다. 지금의 내가 있는 건 누나 덕"이라면서 울렁증 극복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절친 이수영에게도 박경림은 없어선 안 될 존재였다. 대출 사기를 당해 압류 딱지까지 집에 붙어 멘탈이 무너진 상황 속 죽음의 위기가 드리웠다. 이때 나선 것은 박경림이었다. 만삭이었던 몸을 이끌고 직접 은행에 방문, 대출 사기를 당한 억울한 사연을 전하며 금융권 대출 문제를 정리해줬다. "주변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경림이가 만삭의 몸으로 나서줬다. 평생 고맙게 생각한다"고 눈물로 고백했다. 박경림의 진한 우정과 인간미가 드러난 시간이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8.16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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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조인성 전화통화·박보검 깜짝출연 '이광수 인맥'

인맥부자 이광수의 활약상이 다시금 빛난다. 12일 방송되는 SBS '일요일이 좋다 -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는 이광수가 다시 한번 초특급 황금 인맥을 인증한다. 이광수는 '런닝맨' 촬영 도중 평소 절친인 조인성, 송중기에게 굴욕을 맛봤다. 미션 수행을 위해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 직원들의 소원을 들어줘야 했는데, 그 소원이 바로 본인이 아닌 조인성, 송중기의 사인이었던 것. 쓴 굴욕에도 불구하고 이광수는 미션을 위해 조인성에게 전화해 친필사인을 부탁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조인성의 답변으로 이광수는 또 한 번 굴욕을 맛보게 되는데, 뜬금없는 사인 부탁에 조인성은 “난 요즘 사인 안 하고 악수해”라고 말했던 것. 이 모습을 지켜보던 송지효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네 사인 만장이랑 조인성 사인 한 장이랑 바꿔!”라고 말해 더 큰 웃음을 자아냈다. 송중기의 사인을 받기 위해 직접 소속사로 찾아간 이광수는 우연히 박보검을 만나게 됐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또 한 번의 ‘보검 매직’이 발휘됐다는 후문이라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조연경 기자 2017.03.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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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한수연·김소진, '더킹' 숨은 보석들…新 신 스틸러

작품에서 분량이 적어도 단번에 눈에 쏙 들어오는 배우가 있다. 배우 한수연과 김소진에겐 분량 반비례 법칙이 적용된다. 분량은 많지 않은 조연이지만 영화를 보고 나면 머리 속에 깊이 박히는 배우들이다. 신 스틸러다.'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 나게 살고 싶었던 신인검사 조인성(태수)이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정우성(한강식)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 한수연은 극 중 정우성이 권력과 인맥을 유지하는 펜트하우스의 안주인으로 등장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주인공들을 지원하는 조력자의 역할로 열연한다. 정우성과 함께 대선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점집을 찾아 기도하는 장면 등 영화 곳곳에서 미친 존재감을 발산한다.김소진도 빼놓을 수 없다. 극 중 정우성 등 비리 검사들을 잡기 위해 뒤를 파고 다니는 정의로운 검사 안희연 역을 연기했다. '더 킹'의 신스틸러가 된 이유는 맛깔나는 사투리 연기 덕. 귀에 쏙쏙 박히는 사투리 대사가 인상적이다. 조인성의 뒤를 밟으며 정우성을 치기 위해 점점 그들의 숨통을 조여가는 과정에서 김소진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한다.두 사람의 캐릭터가 빛나는 이유는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한수연은 '밀정' '구르미 그린 달빛' 등에서서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김소진은 연극 무대에서 오랜 시간 연기력을 갈고 닦은 숨은 연기파 배우다.한편 두 사람이 열연한 '더 킹'은 18일 개봉일부터 줄곧 박스 오피스 일일차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으로 누적관객수 210만명을 넘어섰다.김연지 기자사진='더킹' 스틸컷 2017.01.2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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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조인성, 차태현 주연작 V앱 실시간 시청 '하트요정' 등판

역시 인맥요정 차태현이다.14일 방송된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 네이버 V앱 무비토크 라이브'에서 박경림은 "지금 김남길 씨가 실시간으로 무비토크를 지켜보면서 하트를 엄청 누르고 있다"고 밝혔다.이에 차태현은 "고맙다 남길아"라고 인사하면서 "나 '판도라' 봤다? 수찬이 데리고 봤어!"라며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자랑하는 김남길 주연작 '판도라'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이어 "조인성도 지금 보고 있을 것이다"며 "근데 우리가 아무리 말해봤자 안 믿으실 것 아니냐. 인증샷 찍어서 보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김남길 조인성에게 실시간 미션을 요청했다.이에 박경림은 "김남길 조인성 씨는 지금 당장 차태현 씨에게 인증샷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고 차태현은 "사실 남길이 번호는 모른다. 조인성은 빨리 보내줬음 좋겠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김남길과 조인성은 이튿날인 15일 각각 '판도라'와 '더킹' 주연으로 V앱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다. '판도라' '사랑하기 때문에' '더킹'은 모두 배급사 NEW의 작품이다. 조연경 기자사진=네이버 V앱 캡처 2016.12.1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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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도경수 "가수·연기 두마리 토끼…점점 부담돼"

존재 가치 그 이상을 증명했다. 도전하는 족족, 발을 들이는 족족 성공이 뒤따른다. 아이돌 그룹 엑소 디오로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도경수(23)는 '배우 도경수'로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연기를 처음 시작했던 그 순간부터 호평이 뒤따랐고 단 한 번도 연기력으로 실망감을 안긴 적이 없는 능력자다. 어느새 스크린 주연 자리까지 꿰찬 도경수는 조정석과 함께 호흡맞춘 영화 '형(권수경 감독)'으로 흥행의 맛까지 톡톡히 보고있다. 부족했던 2%를 기어이 채웠다.쑥스러움이 많은 듯 보이지만 할 말은 똑부러지게 하는 당돌한 면모가 매력적이다. 아이돌 5년차. 애교는 여전히 어색하지만 생글생글 웃는 미소는 '역시 아이돌'이라는 감탄사를 터지게 만든다.조인성·송중기·김우빈 등 잘나가는 톱배우 형들에게 예쁨을 한 몸에 받으며 남다른 친분을 유지하는 인맥까지. 창창한 꽃길을 예약해 두고 걷는 도경수다.※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 형들에게 배운 것을 그대로 동생들에게 베푸는 편인가. 이다윗이 인터뷰에서 '경수 형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받았다'고 하더라."나에게는 소중한 동생이다. 형들에게 배운 점도 많지만 내 진심이 다윗이한테는 통하더라. 말도 잘 통하고 뭘 하든 챙겨주고 싶은 동생이다. 맛있는 것도 같이 먹고 싶어 사적으로 시간이 날 때마다 만나려고 연락한다. 사실 연기에 있어서는 대선배님이라 조언도 많이 구한다."- 어떤 면이 잘 통하는 것 같은가."또래라서 그런지 지금 나이대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하면 공감대가 높다. '순정' 때 함께 했던 (연)준석이도 친하다. 셋이 곧잘 뭉친다."- 첫 작품부터 칭찬받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던 캐릭터가 있다면."아무래도 처음으로 찍은 '카트' 때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경험도 없었고 촬영 시스템도 잘 몰랐다. 카메라 앵글조차 생소했던 시기다. 현장에는 조금씩 적응하고 있지만 그래도 연기는 항상 어렵다고 느낀다." - 그렇다면 연기에 매력을 느낀 때는 언제인가."'괜찮아, 사랑이야' 때 희열을 느꼈다. 16회에서 조인성 선배님과 헤어지는 장면을 찍는데 연기하면서 '울컥'이라는 단어를 처음으로 느껴봤다. 내 안에 없던 감정이 캐릭터와 나 사이에서 만들어졌다는 희열감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이래서 연기가 재미있다 하는거구나'라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도경수를 찾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글쎄. 나로서는 나를 좋아해 주시는게 감사하다. 작품이 들어올 때마다 진심으로 어떻게 하면 대중 분들에게, 작품을 보는 분들에게 공감을 드릴 수 있을까 고민한다."- '형'을 위해 유도를 배웠다. 운동은 꾸준히 하고 있나."살면서 그렇게 땀을 많이 흘려본 적은 없다. 연기와 가수 스케줄을 병행하면서 운동까지 하기가 힘들었다. 스트레스는 많이 풀렸지만 촬영이 끝나자마자 운동은 포기했다. 재미와 별개로 시간이 부족했다. 지금은 새 작품과 가수 스케줄에 전념하고 있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것이 작품의 롤이 커질 때마다 부담감이 들기도 하지만 내 역할은 절대 망치지 않고 해내겠다는 생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 롤모델이 있다면."아직 특별한 롤모델은 없는 것 같다. 나를 통해 나만의 롤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도경수를 생각하면 배우, 가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넓은 범위로 생각 하실 수 있게끔."- 올해도 가요계는 엑소의 해였다. 연이어 대상을 받고 있는데."올해까지 대상을 받는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진 것 같다. 어떻게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좋은 상은 더 노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내년도 기대는 한다. 하지만 수상을 떠나 후회 없을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배우로서 꼭 한 번 선보이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밝은 역할. '긍정의 체질'이 하고 싶었던 캐릭터 분위기와 조금 비슷하긴 한데 내 실제 성격과 많이 달라 촬영 전에는 부담이 컸다. 하지만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카메라 안에서 오로지 연기만 하니까 그 나름의 재미가 있더라. 부담감 없이, 하염없이 밝인 역할을 해보고 싶다."조연경 기자사진=CJ엔터테인먼트 2016.1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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