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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비리 혐의' 조재성, 자격정지 5년 징계 확정

한국배구연맹(KOVO)이 병역 비리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재성(28·OK금융그룹)에게 자격정지 5년 징계를 내렸다. KOVO는 15일 연맹 회의실에서 OK금융그룹 조재성의 '병역법 위반'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연맹은 "상벌위는 병역 비리에 대해 엄벌을 요구하는 국민 정서와 병역 비리를 엄단하지 않을 시 다른 선수들이 느낄 상대적 박탈감, 일벌백계를 통한 재발 방지의 필요성 등의 이유로 제명의 징계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연맹은 "선수가 초기부터 범행을 자백하고 수사 및 재판에 적극 협조했고, 법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유죄판결을 선고받은 점, 선수의 가정 환경이나 범행에 이르게 된 동기 및 범행 과정에 다소 참작의 여지가 있는 점, 추후 사회복무요원으로 자진 입대해 병역의무를 이행하려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두루 고려해 연맹 상벌 규정에 의거해 조재성에게 금일로부터 자격정지 5년의 징계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상벌위원회는 해당 구단에게 더욱 철저한 선수단 관리 및 구단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허위 뇌전증으로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조재성은 지난달 24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조재성은 병역 브로커 구모(47·구속기소)씨와 공모해 뇌전증 증상을 꾸며내고, 허위 진단으로 병역을 감면받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초범이고 수사기관에서부터 범행을 자백한 점, 경인지방병무청의 사회복무요원 소집 통지를 받아 오는 5월25일 입대를 앞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이형석 기자 2023.06.1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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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뇌전증 병역 면탈 혐의' 조재성에 징역 1년 구형

검찰이 허위 뇌전증(간질) 진단으로 병역 면탈을 노린 혐의로 기소된 프로배구 선수 조재성(28)에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김윤희 판사는 19일 병역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재성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조재성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해 첫 재판에서 바로 결심까지 이뤄졌다. 검찰은 "병역 면탈 범행은 엄히 처벌해야 하나 자백한 점을 고려했다"라며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조재성은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뇌전증 증상을 꾸미고, 허위 진단을 받아 병역을 감면받으려 한 혐의를 받았다. 조재성은 2014년 10월 첫 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 피부 질환을 이유로 2018년 5월 다시 받은 신체검사에서도 3급 현역 판정을 받았다. 조재성은 이후 2020년 12월 브로커에게 5000만 원을 주고 ‘허위 뇌전증’ 시나리오를 제공받았고, 실제 증상이 없는데도 병원 응급실에서 발작을 호소, 2021년 4월 재검사 대상인 7급은 받은 뒤 이듬해 보충역인 4급으로 최종 판정됐다. 조재성은 최후 진술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모두 내 잘못이고 반성하겠다"라고 했다. 법정에서 나온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선 "선수로서 삶은 끝났다고 생각한다. 너무 죄송하고 평생 사죄하며 살겠다"라고 했다. 조재성 병역 비리 의혹은 지난해 12월 불거졌다. 그의 소속팀인 OK금융그룹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 본인이 구단에 병역 비리에 연루돼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사실을 전했고, 구단은 조재성을 모든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했다"라고 알렸다.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이튿날(28일) 조재성은 개인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비위를 저지른 것을 인정하며, 가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생계를 책임을 지고 있는 자신이 1년이라도 더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해 그런 일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평생 반성하며 살겠다. 죄송하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2023.04.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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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비, 병역면탈 혐의로 불구속 기소..소속사 나플라는 구속 기소

래퍼 라비와 나플라 등이 병역 비리 등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라비를 포함한 병역 면탈자 49명과 공범 9명 등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합동수사팀에 따르면 라비 등 49명은 온라인에서 활동하던 병역 브로커와 공모해 뇌전증 환자인 것처럼 행세하며 병무청을 속여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같은 방법으로 병역면탈을 시도했던 프로배구선수 조재성을 포함해 K리그 현역 축구선수 2명, 배우 송덕호 등을 기소했다.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이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병역면탈 관련 수사로 이번 기소까지 포함해 병역 브로커 2명, 라비와 나플라 등 병역면탈자 109명, 공무원 5명 및 공범 21명 등 총 13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나플라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면서 실제로는 출근을 하지 않는 등 병역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나플라는 공무원과 공모해 서초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지각,조퇴,병가 등으로 복무에 부적합한 것처럼 공문서를 허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또 우울증 등이 악화된 것처럼 의사를 속여 약을 처방 받았으나 투약은 하지 않고, 허위 병무청 진단서를 발급받아 소집해제, 재신체검사를 수차례 시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나플라는 라비가 대표로 있는 소속사 그루블린 소속으로, 검찰은 라비의 병역 면탈을 수사하던 중 나플라의 사회복무요원 근황을 파악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라비에 대해 지난 2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6일 기각됐다. 법원은 “혐의 사실을 인정하는 피의자에게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나플리는 2월22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다. 검찰은 “병역기피자와 이를 도운 관련 업무 담당 공무원 및 공범, ‘검은 돈’으로 신성한 병역의무를 오염시킨 브로커 등에게 책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 수사를 통해 파악된 병역면탈 행태와 관련하여 병무청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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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장충]봄배구 멀어진 OK금융그룸...사령탑은 "핑계 댈 수 없다...부족했다"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봄 배구 진출이 사실상 멀어졌다. 사령탑은 변명하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은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16-25, 24-26)으로 완패했다. 시즌 19패(14승)째를 당한 OK금융그룹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42에 머물었다. 3위 우리카드(승점 53) 차는 11이다. V리그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이가 3점 이하면 준플레이오프(PO)가 열린다. OK금융그룹 입장에선 잔여 3경기에서 최다 승점(9)을 따내고, 우리카드가 남은 승점 추가를 하지 않기를 바랄 수 밖에 없다. '패장' 석진욱 감독은 초연해 보였다. 아직 봄배구 진출 희망이 남아 있지만 "(다른 팀이 지길 바라는) 그런 상황 자체가 참담하다. 그저 여기까지 오는 과정 속에서 아쉬움 점이 많았고, 그걸 되돌아 보게 된다"라고 했다. OK금융그룹은 악재가 많았다. 주축 선수 조재성이 병역 의무 기피 혐의로 재판을 받으며 이탈했고, 부상 선수도 자주 나왔다. 100% 전력을 보여줄 수 없었다. 석 감독은 변명하지 않았다. 그는 "선수이 기량 저하나 컨디션 난조가 아닌 다른 변수가 생기면, 영향이 클 수 밖에 없다. 조직력이 흔들린다. 하지만 프로다. 핑계댈 순 없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겨내는 게 맞다. 오늘은 우리카드가 잘 했고, OK금융그룹의 실력은 부족했다"라고 전헀다. 물론 올 시즌 레이스에 생긴 악재에 아쉬움도 감추진 않았다. 팀을 이끌어줘야 할 고참, 리더급 선수들이 제 몫을 하지 못한 점도 꼬집었다. 장충=안희수 기자 2023.03.0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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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쇠로 변신한 에이스, '진짜 배구' 시작한 송명근

화려한 공격수에서 살림꾼으로 변신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코트를 밟은 송명근(30·OK금융그룹)이 새로운 배구를 시작했다. 송명근은 지난 1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KB손보)과의 4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 13득점·공격 성공률 57.89%를 기록하며 소속팀 OK금융그룹의 세트 스코어 3-1 완승을 이끌었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그는 1세트 후반 교체 투입됐다. 스코어 22-17로 앞선 상황에서 KB손보 한국민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내며 OK금융그룹이 승기를 잡는 데 기여했다. 2세트도 8-9에서 코트에 나선 뒤 백어택 득점과 블로킹을 해내며 공격에 기여했다. 세트 시작부터 나선 4세트는 팀 내 최다인 7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 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송명근은 주전(선발)으로 뛰어야 하는 실력을 갖춘 선수지만, 팀이 흔들렸을 때 투입되면 바로 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역량도 갖추고 있어서 (세트) 후반 내세웠다. 상대 서브가 그에게 집중되는 것도 고려했다. KB손보전에서 제 역할을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송명근은 군 복무(상근 예비역)를 마치고 막 복귀한 선수다. 입대 전 OK금융그룹의 에이스이자 공격에 특화된 아포짓 스파이커를 맡았지만, 현재 같은 포지션에 V리그 역대급 공격수 레오가 있다. 게다가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차지환의 공격력이 좋아지면서 송명근이 서브 리시브에 가담하게 됐다. 앞선 두 경기에선 아직 새 임무가 익숙하지 않은 송명근을 향해 상대 팀 서버들의 목적타(특정 선수를 향해 보내는 서브)가 쏟아졌다. 이에 석진욱 감독은 KB손보전에서 송명근을 조커로 활용했다. 그의 수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효과적인 팀 운영을 위해서다. 송명근은 이 경기에서 공격뿐 아니라 리시브 효율 50%를 기록하며 수비도 잘했다. 송명근은 "감독님께서 제가 코트에 서면 상대가 서브를 많이 때릴 테니까 리시브를 잘해달라고 하신다. 아직 (공을) 받고, 때리는 역할이 익숙하지 않다. 리듬이 한 번 깨지면 다시 찾기 힘든 부분도 있다. 리시브를 하지 않았던 때가 정말 편했던 것이다. 팀 시스템상 이제 내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이겨내겠다. 팀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명근은 2021년 2월 학폭(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그는 관련 사실은 인정했고, 바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꾸준히 용서를 구했다. 남은 시즌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뒤 군 복무를 시작한 그는 이 기간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5일 군 복무를 마친 송명근은 2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그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최근 OK금융그룹 소속 조재성이 병역 비리에 연루되며 다시 한번 배구 팬에게 피로감을 준 상황이다. 팀과 자신 모두 더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받을 게 분명하다. 송명근은 이제 젊은 에이스가 아닌 팀에 헌신하는 마당쇠로 코트를 누비고 있다. 그가 배구 선수로서, 또 개인으로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3.01.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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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 비리 혐의' 조재성, 올스타 출전 자격 박탈…야스민→니아 리드 교체

병역 기피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조재성(28·OK금융그룹)이 2022~23 올스타전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6일 "대한항공 곽승석과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를 OK금융그룹 조재성, 현대건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올스타전 대체 선수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조재성은 앞서 전문위원회 추천으로 M-스타에 뽑혔다. 하지만 최근 병역 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팀 훈련에서도 배제됐다.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조재성은 뇌전증 증상을 거짓으로 호소해 지난 2월 재검에서 사회 복무 요원(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성은 SNS를 통해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고 잘못을 고백했다. 결국 연맹은 조재성을 올스타전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KOVO는 수사기관의 조사가 끝나면 조재성을 상벌위원회에 회부할 계획이다.남자부 M-스타 공격수 중 올스타에 뽑힌 선수 3명(나경복, 문성민, 전광인)에 이어 팬 투표 4위에 오른 곽승석이 대체 선수로 뽑혔다. 야스민은 허리 디스크 시술로 현재 소속 팀 경기도 나서지 못하는 상태다. 결국 올스타전 출전도 어려워짐에 따라 외국인 공격수 중 최다 득표(1만7천906표)한 니아 리드를 대체 선수로 선정했다.이형석 기자 2023.01.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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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 복귀 송명근 "주전 보장 없어, 활력소 될 것"

OK금융그룹 송명근(30)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학교 폭력 논란으로 코트를 떠난 지 1년 11개월 만이다. 아웃사이트 히터 송명근은 오는 5일 상근 예비역을 전역한다. 이르면 오는 8일 홈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화재전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 있다. 그는 2021년 2월 학폭 논련에 휩싸였다. 학창 시절 잘못을 인정한 송명근은 "잔여 경기에 나서지 않으며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피해자를 만나 사과하고 합의했다. 복귀를 앞둔 송명근은 "학창시절 분명 잘못한 행동이다. 피해자를 만나 사과했다. 그 친구도 저를 응원해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피해자가 송명근에게 '용서한다. 앞으로 응원하겠다'고 했다. 송명근과 면담하며 '많은 일을 겪었으니 더 강해질 수 있다'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송명근은 코트를 떠나기 전 OK금융그룹의 토종 해결사였다. 트리플 크라운을 6차례 달성했고,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두 차례 뽑혔다. 챔피언결정전 MVP도 수상했다. 하지만 최근 OK금융그룹 차지환과 박승수의 활약이 좋다. 리시브가 좋은 박승수가 레오와 차지환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석진욱 감독은 "송명근이 돌아와도 차지환과 박승수보다 잘해야 뛸 수 있다.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송명근도 "내가 복귀해도 주전으로 뛴다는 보장이 없다. 감독님께서 실력 외적으로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팀에 활력소가 되어줬으면 기대하시더라"고 전했다. 병역 기피 의혹으로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조재성이 이탈한 상태여서 OK금융그룹은 송명근의 복귀가 큰 힘이 된다. 당장 경기에 뛸 수 있을 만큼 몸 상태는 좋다. 송명근은 지난 1일 사실상의 2군 경기인 '체이서 매치'(chaser match)를 통해 최종 점검을 마쳤다. 3세트까지만 열린 대한항공과의 '체이서 매치'에서 송명근은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18점을 올렸다. 그는 "틈틈이 팀 훈련을 소화해 큰 문제는 없다. 서브 등 혼자 할 수 있는 부분은 연습을 많이 했고, 세터와의 호흡을 좀 더 가다듬을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송명근은 코트를 떠나있으면서 배구에 대한 간절함이 커졌다. 그는 "선수들의 경기 장면을 보니 내가 경쟁에서 살아남으려고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기억이 떠올랐다"며 "앞으로 행복한 배구를 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형석 기자 2023.01.0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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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재성 병역 논란 이후…연맹 전수조사 "추가 신고 선수 없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조재성(27·OK금융그룹)의 병역 비리 논란 이후 전수 전수를 실시한 결과 추가로 자진 신고한 선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OK금융그룹은 지난달 27일 "소속 선수 조재성이 병역 비리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KOVO도 "이 사안은 엄중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관련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바로 상벌위원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KOVO는 곧바로 실태 조사에 나섰다. 연맹 차원에서 각 구단 사무국장에게 전수 조사를 요청했다. 남자부 7개 구단이 전수조사를 실시한 뒤 연맹에 보고했다. KOVO 관계자는 "혹시나 추가로 연루된 선수가 나올까봐 걱정했다. 일단 이번 조사에서 추가로 병역 비리에 관련해 자진 신고한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조재성은 뇌전증 증상을 거짓으로 호소해 지난 2월 재검에서 사회 복무 요원(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성은 SNS를 통해 "포털사이트를 검색을 통해 포털사이트가 인증하는 전문가를 알게 됐다. 입대 연기는 물론이고 병역 면제도 가능하다고 들었다"며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고 잘못을 고백했다. A 구단 관계자는 "병역 비리에 연루 여부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를 통해 관련 사항을 검색하거나 접촉한 적이 있는지, 또한 신체 검사 등급이 바뀌었을 경우 사유는 무엇인지까지 확인했다. 병역 논란에 관련된 선수가 나오지 않아 다행"이라고 밝혔다. B 구단 관계자는 "조재성 선수의 논란이 터진 후 선제적으로 먼저 자체 조사했다. 이후 연맹의 요청으로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V리그는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터져 코트가 얼룩지고 있다. 2021년 연말에는 IBK기업은행 조송화의 항명 사태가 일었다. 이후 감독과 단장이 동시에 경질되고, 김사니 감독대행까지 논란 속에 물러났다. 지난해 2월에는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의 학교 폭력 논란이 터졌다. 이후 두 선수는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당해 쫓겨났다. 이후에도 학교 폭력과 관련해 몇몇 선수의 이름이 언급되기도 했다. 여자배구 도쿄 올림픽 4강 신화와 김연경(흥국생명)의 복귀로 훈풍이 부는 듯했지만, 최근 들어 연이어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심판진의 오심 논란이 나왔고, 국가대표 출신 해설위원 K씨가 불법 스포츠베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여기에다 조재성의 병역 비리까지 터졌다. KOVO는 이번 논란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검찰과 병무청 합동수사팀은 프로 선수 및 다양한 직군의 병역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V리그에서 추가로 연루된 선수가 나온다면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밖에 없다. 구단 면담을 통한 전수조사는 강제성이 없다. 따라서 선수들이 사실을 숨길 수도 있다. 그래도 연맹과 구단으로선 자체 조사를 철저하게 진행했다. 일단 추가로 연루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B 구단 관계자는 "1차적으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01.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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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OK금융그룹에 등장한 난세의 영웅, 신인왕 2년차 박승수

조재성의 병역 비리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위기의 OK금융그룹에 박승수(21)가 '난세의 영웅'으로 등장했다. OK금융그룹은 새해 첫날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선두 대한항공을 3-0(28-26, 25-23, 25-21)으로 꺾었다. 세 번째로 10승(8패) 고지를 밟은 3위 OK금융그룹은 승점 30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36)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주전 세터 한선수가 코로나19 확진으로 결장한 대한항공은 10연승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11월 20일 OK금융그룹전 세트스코어 2-3 패배 후 11월 25일 삼성화재전부터 9연승을 달렸는데, 공교롭게 이번에도 OK금융그룹에 무릎을 꿇었다. 상대 전적에서 OK금융그룹이 2승 1패로 앞선다. OK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말 소속 선수 조재성의 병역 비리 논란이 터졌다.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조재성이 뇌전증 증상을 거짓으로 호소해 2022년 2월 재검에서 사회 복무 요원(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성은 오는 5일 서울남부지검에서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조재성은 SNS를 통해 "저는 병역비리 가담자입니다.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현재 모든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된 조재성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선수가 사실상 박승수다. 논란 이후 첫 경기였던 지난달 28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이번 시즌 처음 1세트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에 이어 팀 내 두 번째인 11득점을 기록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성공률도 60%로 높았다. 1일 경기는 강력한 서브로 대한항공의 혼을 쏙 빼놓았다. 박승수는 이날 총 9득점 가운데 서브 에이스가 4개였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OK금융그룹의 서브가 확실히 좋았다. 이 때문에 우리가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라고 인정했다. 박승수는 1세트 27-26에서 서브 에이스로 첫 세트를 매조졌다. OK금융그룹은 2세트에서 12-4까지 앞서다가 16-12까지 쫓겼다. 이때 박승수의 서브 에이스가 터졌고 결국 25-23으로 따냈다. 박승수는 3세트 초반 블로킹까지 성공했다. 박승수의 또 다른 매력은 리시브였다. 이날 리시브 정확도가 51.4%.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 놓으면서, 또 상대 서브는 정확하게 걷어 올리며 궂은일을 도맡았다. 박승수의 이번 시즌 리시브 성공률은 41.71%로, 리그 평균(34.6%)보다 훨씬 높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최근 팀에 좋지 않은 일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겼다. 박승수가 (2경기 연속 뛰면서) 리시브가 안정됐다. 레오와 차지환이 리시브 부담을 덜고 더 공격적으로 임해 오히려 팀이 더 강해진 것 같다"라고 했다. 조재성이 빠진 후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이날 공격에선 레오가 26점, 차지환이 15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승수는 배구인 2세다. 실업배구 도로공사에서 활약한 어머니 박애경씨는 충남 청양초등학교 코치였고, 아버지도 초등학교 배구협회에서 일했다. 부모님으로부터 큰 손을 물려받은 박승수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공을 만지고 놀았다. 2021~22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에 OK금융그룹 지명을 받고 입단한 박승수는 신인왕을 차지했다. KB손해보험 양희준과의 경쟁에서 1표 차로 생애 한 번뿐인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경쟁에서 밀려 1라운드 1득점, 2라운드 13점에 그쳤다. 하지만 팀이 위기를 맞은 순간, 박승수는 어렵게 얻은 기회를 완벽하게 살려내고 있다. 그는 "수비와 리시브에 좀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이형석 기자 2023.01.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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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모두 잡은 석진욱 감독 "불미스러운 일 터진 후 똘똘 뭉쳐"

선두 대한항공의 10연승 도전을 가로막은 OK금융그룹 석진욱 감독이 새해 첫날 승리에 흐뭇하게 웃었다. OK금융그룹은 새해 첫날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선두 대한항공을 3-0(28-26, 25-23, 25-21)으로 꺾었다. 3위 OK금융그룹은 승점 30을 기록, 2위 현대캐피탈(승점 36)을 바짝 추격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말 소속 선수 조재성의 병역 비리 논란이 터져 홍역을 앓고 있다. 조재성은 SNS를 통해 "저는 병역비리 가담자입니다.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며 잘못을 시인했다. 공교롭게도 OK금융그룹은 논란이 불거진 후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앞서 현대캐피탈을 꺾은 OK금융그룹은 최근 두 경기 1~2위 팀을 상대로 모두 이겼다. 석진욱 감독은 "새해 첫날 이겨 기분이 좋다. 최근 선수단에 안 좋은 일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선두 대한항공에 승리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6점, 차지환이 15점을 기록했다. 조재성의 빈자리를 대체하는 박승수가 이날 9점(서브에이스 4개)을 기록했다. 이날 리시브 정확도가 54.1%로 높았다. 석진욱 감독은 "박승수가 들어오면서 레오와 차지환이 리시브 부담을 덜고 보다 공격에 집중한다. 그래서 팀이 점점 강해지지 않나 싶다"라고 했다. 이어 "시즌 전까지만 해도 박승수와 차지환을 아웃사이더 히터로 기용하려고 했지만 부상 때문에 미뤘다. 4라운드부터 승부를 걸려고 했는데, 지금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면서 "송명근이 돌아오더라도 선의의 경쟁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안산=이형석 기자 2023.01.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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