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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조주완 "LG전자, AI 가속 돕는 수억대의 강력한 무기 가져"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인공지능(AI) 인재 영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통해 AI 인재 영입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빅테크 격전지이자 전 세계에서 AI가 가장 치열하게 논의되는 미국 서부지역 출장 일정에 올랐다. 일주일여 간 AI 전문 인재 확보, 글로벌 투자자 기업설명회, 마이크로소프트 CEO 서밋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사업 전 영역에 걸친 AI 가속화 전략 구상에 들어간다.우선 그는 이날 LG전자의 AI 인재 채용을 위한 '테크 콘퍼런스' 참석차 실리콘밸리를 방문했다. 이 행사는 실리콘밸리와 시애틀, 로스앤젤레스(LA) 등지에서 빅테크와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 AI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회사 설명회다.그는 "회사의 연구위원이나 임원급, 적어도 팀을 이끌 수 있는 리더급을 채용할 계획을 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중요한 트렌드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시큐리티(보안) 쪽 리더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AI 인재의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그는 AI 인재 영입을 위해 연봉을 "100만 달러도 줄 수 있다고 본다"며 "나보다 연봉을 더 많이 받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빅테크에서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급 성과 보상 체계인 제한조건부주식(RSU) 등도 고려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LG전자가 지난해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조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23억4000만원이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도 AI 수혜주’라고 내다봤다. 그는 "가전사업은 전통적인 비즈니스로 여겨지지만, 우리는 축적된 많은 AI 기술을 갖고 있고, 무엇보다 수억대에 달하는 모수(판매 기기)가 있다"며 "이는 우리의 AI를 가속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가 연간 판매하는 기기는 1억 대로 제품 수명을 7년으로 가정하면 현재 전 세계에 판매된 LG전자 제품은 7억 대에 달한다. LG전자는 이들 제품을 통해 고객과 상호작용하며 확보해 온 사용 데이터가 7000억 시간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7억 대의 제품이 AI의 고객 접점이자 플랫폼 역할을 하고, 막대한 시간의 데이터가 AI를 고도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조 대표는 "AI 반도체를 만들어야만 주목받고 잠재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런 모수가 바로 빅테크가 우리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조 CEO는 오는 13일 샌프란시스코 소재 글로벌 유력 기관투자사의 고위급 투자 담당 임원들을 연달아 만나 기업설명회를 주관한다.이어 14∼16일에는 시애틀에서 MS가 주최하는 'AI 서밋'에 참석해 사티아 나델라 MS CEO도 만난다. MS CEO 서밋은 글로벌 선도 기업 CEO 및 관계자들이 경제·경영 환경, 산업 트렌드 등을 주제로 교류하는 비공개 초청 행사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2 13:49
산업

CEO들 국내외 동선 보면 그룹의 ‘미래 방향’ 보인다

올해 들어 최고경영자(CEO)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해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CEO들은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EO들의 국내외 동선에 따른 그룹의 미래 방향성을 조명했다. 디지털 혁신 강조하는 GS, 첫 시애틀행 9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기업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사장단들이 함께 글로벌 동향을 살피는 등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GS그룹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해외 사장단 회의를 열고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GS그룹은 지난달 29일 이틀간 시애틀에서 'GS 해외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허태수 회장을 비롯해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홍순기 ㈜GS 사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허윤홍 GS건설 사장, 정찬수 GS EPS 사장, 김석환 GS E&R 사장, 이영환 GS글로벌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EO가 참여했다.이례적으로 GS그룹 주요 계열사의 디지털 전환(DX) 담당 임원도 함께했다. 이번 해외 사장단 회의는 2018년 태국 이후 처음으로 열렸다. 이번에는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혁신'을 주요 의제로 열렸다.GS그룹이 디지털 전환을 주요 의제로 앞세우고 있는데 사장단들의 이해가 우선 시 돼야 하는 입장이 맞물리면서 이번 해외 사장단 회의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GS그룹 관계자는 “이번 시애틀 회의는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기술이 갈수록 발전하는 상황에서 AI를 업무 생산성과 사업혁신으로 연결하려면 사장단부터 이를 직접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허태수 회장은 사장단 회의에 앞서 "사업 환경이 크게 요동치고 있지만 움츠러들기만 하면 미래가 없다"며 "오히려 내부 인재를 키우고 사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디지털 AI 기술은 인재들의 창의력과 사업적 잠재력을 증폭하는 힘"이라며 "최고경영자부터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 사업 현장에서 자발적인 디지털 혁신이 일어날 수 있도록 솔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디지털 전환의 대표적인 케이스로 GS칼텍스의 여수공장 대정비작업(TA) 로봇활용이 꼽힌다. GS칼텍스는 지난해부터 위험 작업에 대한 로봇활용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CCTV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위험 상황과 자동 감지 등의 체계를 운영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GS 관계자는 “해외 사장단 회의는 허태수 회장 체제에서 처음 시행됐고, 디지털 전환 의제로 인해 사업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LG는 전장, 롯데는 AI 혁신에 중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전장(자동차 전기·전기장치 부품)을 강조하면서 사장단도 이에 맞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권봉석 LG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LG 사장단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를 찾았다.이 자리에는 권봉석 부회장을 비롯해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등이 총출동했다. LG는 메르세데스-벤츠 본사 뵈블링겐 공장 내 이노베르크 전시장에서 'LG 테크데이 2024'를 열고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해 벤츠 측에 LG의 전장 제품을 소개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테크쇼에는 전기차 배터리와 오토매틱스, 전기차 구동장치, 차량용 디스플레이, 차량용 헤드램프, 레이다·라이다를 비롯한 차량용 센서 등 LG그룹의 전장 부품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이 전시됐다.전장 사업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미래 먹거리로 강조하고 있는 분야다. LG전자의 전장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6619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AI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그룹 자체적으로 첫 AI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AI 활용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CEO 등 110명이 참석한 AI 컨퍼런스에서 “롯데만의 효과적이 AI 기술을 적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다”는 지시가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그룹 AI 컨트롤타워 조직인 태스크포스(TF) 운영의 고삐를 당기고 계열사별로 사업에 AI를 접목하는 범위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10 07:00
산업

'바뀌는 주총 풍경' 삼성·현대차·LG, 열린 자세로 주주와 소통 안간힘

삼성·현대차·LG 등의 대기업들이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해 주주들과 ‘열린 대화’를 나누는 등 기업설명회(IR)처럼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주총은 주주친화적인 색채로 진행됐다. 올해부터 주총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고, 주주들을 위한 전시존도 마련됐다. ‘만능 가사도우미’를 표방한 스마트 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고,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모았다. LG전자 직원들이 직접 나서 제품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주주들의 이해를 도우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으로 LG전자 주총 의장을 맡은 조주완 사장은 “주로 회의 목적을 중심으로 진행된 기존과는 달리 사업과 전략과 비전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소통하고, 경영성과를 주주와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열린 주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IR처럼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는 등 심도 깊은 대화를 위해 사업본부장들도 모두 참석했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과 박형세 HE사업본부장(사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부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은 사업본부별 중점 전략 과제를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주주가치 제고 방향도 부각됐다. LG전자는 올해 배당성향을 기존 20% 이상에서 5%포인트 높인 ‘최소 2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반기 배당을 실시해 최소 주당 1000원을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20일 주주총회에서 처음으로 ‘주주와의 대화’를 도입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종희 부회장을 비롯해 반도체와 모바일 등 사업부문별 고위경영진이 참석해 경영 현황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 주가 부진과 사업 전략에 대한 주주들의 질책들이 쏟아졌지만 성심성의껏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삼성전자는 주총 입구에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의 클래식 공연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며 주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21일 주총에서 로봇개와 도심항공교통(UAM), 아이오닉 등을 전시하며 다양한 볼거리로 주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대차그룹의 12개 계열사는 모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는 등 소액주주 권익 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밸류업 정책에 따른 주주환원 강화의 움직임도 돋보였다. 현대차는 주당 8400원의 기말 배당금을 확정하는 등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에 따른 역대 최대 배당액을 확정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해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7 07:00
산업

조주완 등 LG 계열사 사장들 독일 벤츠 본사 찾은 이유는

전장을 힘을 주고 있는 LG그룹이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를 찾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의 자동차 부품 사업을 하는 주요 계열사 최고 경영진이 지난 11∼12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를 찾아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권봉석 ㈜LG 부회장을 비롯해 조주완 LG전자 사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 총출동했다.메르세데스-벤츠 측에서는 올라 칼레니우스 최고경영자(CEO), 마르쿠스 셰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이번 방문 기간에는 양사 간 전략적 협업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 외에도 테크쇼 형태의 기술 교류도 이뤄졌다. LG는 메르세데스-벤츠 본사 뵈블링겐 공장 내 이노베르크 전시장에서 'LG 테크데이 2024'를 열고 프라이빗 부스를 마련해 벤츠 측에 LG의 전장 제품을 소개했다.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테크쇼에는 전기차 배터리와 오토매틱스, 전기차 구동장치, 차량용 디스플레이, 차량용 헤드램프, 레이다·라이다를 비롯한 차량용 센서 등 LG그룹의 전장 부품과 관련한 다양한 기술이 전시됐다.양사 최고경영진은 부스를 함께 둘러보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메르세데스-벤츠 그룹의 CEO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LG 측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이번 주 LG그룹이 진델핑겐을 방문했다"며 "주로 자동차 산업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추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칼레니우스 회장은 "우리는 하이퍼스크린으로 인포테인먼트 게임의 수준을 높이는 것을 포함해 수년 동안 LG와 협력해 왔다"며 "카메라 시스템은 자율주행 분야에서 우리의 선구적인 역할에 기여한다"고 소개했다.칼레니우스 회장은 앞서 작년 8월 방한 당시에도 권봉석 부회장, 정호영 당시 LG디스플레이 사장 등과 만나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 분야 협업 등을 논의한 바 있다.LG디스플레이의 경우 2004년 메르세데스-벤츠와 차량용 디스플레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20년째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LG전자도 벤츠 측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차량용 조명을 공급하고 있다. 2021년에는 다임러 AG와 공동 개발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전방카메라를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에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4 17:50
IT

애플카 빛 못 봤지만 LG 전장은 계속 달린다

LG전자의 숙원 사업이나 다름없었던 '애플카' 프로젝트가 결국 무산됐다. 미래 모빌리티 선구자로 우뚝 설 기회를 놓쳤지만 다행히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LG전자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가전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주름잡는 신성장 동력으로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에 꾸준히 힘을 싣겠다는 포부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전자의 주가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중순까지만 해도 10만원을 바라봤던 주가가 9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핵심 모빌리티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 포기 소식이 확산한 시점에 LG전자의 주가도 주춤했다.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은 애플이 10년간 공들여 운영한 전기차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에 개발 중단 방침을 알렸고, 2000여 명의 직원은 대부분 인공지능(AI) 부서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는 해고될 가능성도 제기됐다.애플 전문가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 경제 방송 CNBC에서 "애플에게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수도 있겠지만 AI에 집중하기 위한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수년간 러브콜을 보내온 LG전자는 허탈한 상황에 놓였다.LG전자는 2021년 적자를 이어가던 스마트폰 사업을 과감히 철수했다. 전기차 전환 가속과 자율주행 시대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전장에 역량을 쏟기로 한 것이다.이 과정에서 공식 매장인 LG베스트샵에서 자사 스마트폰의 빈자리를 아이폰으로 채웠다. 이동통신 유통점이 반발하자 상생 협약까지 체결해 애플의 판매 거점을 확대했다.같은 그룹사인 LG유플러스의 황현식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애플의 스마트워치를 차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LG전자와 애플 간 협업 가능성을 묻는 질문도 끊이지 않았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올 초 미국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애플카 협력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애플카는 신기루가 돼버렸지만 LG전자의 이정표에는 변함이 없다. 이미 전장은 가전과 함께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전기차의 심장인 파워트레인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조명을 삼형제로 앞세워 VS(전장)사업본부는 지난해 출범 10년 만에 연간 매출 10조원을 돌파했다.프리미엄 TV 리더십을 확보한 HE사업본부(14조2328억원)와 맞먹게 됐다. 전체 연결 매출에서 전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2%까지 올라왔다. 자동차 부품뿐 아니라 충전 솔루션 사업도 조 단위 매출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 올해 1월에는 미 텍사스주 전기차 충전기 제조 공장을 본격 가동했다.다만 예전 같지 않은 전기차 수요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성장 둔화에 따른 완성차 수요 정체와 각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영향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하반기 소비 여력 회복으로 북미 지역 중심의 전기차 수요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단기 수요 감소에 대비해 오퍼레이션을 유연하게 대응하고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3.11 07:00
산업

저커버그, 윤석열과 '가짜뉴스 대응' 논의..."삼성과 협력 매우 중요"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선거를 앞두고 ‘가짜뉴스’에 대한 논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29일 용산대통령실에서 가진 저커버그와의 회동에서 AI를 악용한 조작·선동을 막기 위한 메타 측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AI를 악용한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 조작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올해는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선거가 있는 만큼 메타와 같은 빅테크 플랫폼 기업들이 가짜뉴스와 각종 기만행위를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이에 저커버그는 "메타의 경우 선거에 대한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국 선거관리위원회를 포함해 외국 정부들과 가짜정보 유포를 제어하기 위한 협업이 광범위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저커버그는 삼성과의 협업을 언급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 중인 저크버그는 전날 승지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찬을 가진 바 있다. 저커버그는 "삼성이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삼성과 협력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저커버그는 이 과정에서 휘발성이 큰 상황에서 대만 TSMC 의존도가 높은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삼성전자의 AI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부분에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서울 인근 투자에 관해서도, 이미 삼성전자가 투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정부 지원들이 이뤄지고 있다"고 화답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또 윤 대통령은 한국이 메타의 AI가 적용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메타가 상상하고 설계한 것을 한국 산업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밝혔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27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방한 중이다. 그는 약 9년 4개월 만에 한국을 찾아 이재용 회장,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AI·혼합현실(XR) 스타트업 대표 및 개발자 등 국내 기업인들과 잇달아 회동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9 16:01
IT

LG전자,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혁신 스타트업 발굴한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이하 LG 노바)가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와 손잡고 미래 사업을 발굴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LG 노바와 웨스트버지니아주는 3일(현지시간) 찰스턴시 컬쳐센터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이 자리에는 LG전자 조주완 CEO(최고경영자)와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이석우 부사장, 웨스트버지니아주 짐 저스티스 주지사·미치 카마이클 경제개발 장관 등이 참석했다.LG 노바와 웨스트버지니아 주정부, 외부 투자사 등이 참여하는 노바-웨스트버지니아 투자 펀드(NWVIF)는 향후 5년간 혁신 비즈니스 발굴 및 육성에 약 7억 달러 규모의 자본을 활용한다.LG 노바는 혁신 사업 육성으로 지역 경제 발전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웨스트버지니아주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LG전자와의 파트너십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신기술 투자를 촉진하고 지역 전역에 혁신 루트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조주완 CEO는 "디지털 헬스케어, 클린 테크 등 분야에서 웨스트버지니아주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LG 노바는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신설한 조직이다. 작년 글로벌 벤처 투자 기업 클리어브룩과 협약을 맺고, 기존 2000만 달러 수준의 노바 프라임 펀드를 1억 달러 이상 규모로 확대 조성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04 16:55
IT

CES서 맞붙는 삼성 한종희·LG 조주완 "우리와 '연결'하세요"

글로벌 IT·전자 기업들의 새해를 여는 세계 최대 전시회 'CES 2024'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에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미래 리더십 선점을 위한 신경전을 펼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열리는 CES 2024를 하루 앞두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디어·파트너를 대상으로 개최하는 프레스 콘퍼런스는 'AI(인공지능)'와 '연결'이 공통 핵심 키워드다.한종희 부회장은 '모두를 위한 AI: 일상 속 똑똑한 초연결 경험'을 주제로 회사의 AI 전략을 공개한다.오픈AI의 챗GPT가 올해 전 세계를 휩쓴 가운데 삼성전자는 지난달 자체 개발한 '삼성 가우스'를 소개하며 생성형 AI 주도권 다툼에 뛰어들었다.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자신감에 가득 찬 모습이다. 네트워크에 연결할 필요 없이 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하드웨어 기반의 '온디바이스 AI'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에서다.조만간 베일을 벗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는 온디바이스 AI로 구현한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적용할 전망이다.다음 주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노트북 '갤럭시북4' 시리즈에는 처음으로 인텔의 AI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를 탑재했다.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2022년 CES에 데뷔한 이후 줄곧 가전을 잇는 IoT(사물인터넷) 솔루션 '스마트싱스'에 힘을 실어 왔다.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모든 제품을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청사진을 구체화하겠다는 포부다.한종희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창립 54주년 기념식에서 "여러 제품을 잘 연결해 큰 가치를 제공,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작년과 비슷한 규모로 전시 부스를 꾸린다. 회사 관계자는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각 사업부가 막판까지 고심하며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주완 사장도 행사 개막에 앞서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라는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다. AI로 연결·확장하는 고객 경험을 제시한다.이는 LG전자가 지난 7월 발표한 '2030 미래 비전'의 연장선이다. 글로벌 가전 브랜드에 머물지 않고 고객의 경험을 연결하는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3대 신성장 동력 중 AI·연결과 맞닿는 축은 '무형 사업 모델 혁신'이다. 판매 시점에 매출이 발생하는 제품 중심 사업을 콘텐츠와 구독 등 무형으로 확장한다.TV 사업은 웹OS 운영체제를 앞세워 콘텐츠·서비스·광고 영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한다. 가전은 초개인화·구독·스마트홈을 접목하는 HaaS(서비스형 홈)를 지향한다.이처럼 고객의 취향을 파악하고 서비스 구매 행태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연결 생태계가 필수다.이 밖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는 CES 2024 혁신상을 받은 제품들을 대거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는 28개, LG전자는 33개의 혁신상을 쓸어 담았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 LG전자는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27 07:00
산업

LG 부회장단 슬림화, ‘구광모호’ 2인 부회장 체제 언제까지

‘구광모호’가 출범 이후 가장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지척에서 수장을 보필하는 부회장단 자리가 6명에서 2명으로 대폭 줄었다. 선대회장이 선임했던 부회장 인사들이 모두 퇴진하면서 새로운 얼굴로 채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LG그룹은 2024년 2명의 부회장으로 출발한다. 지난해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부회장에 이어 올해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그룹을 떠나는 것으로 결정 났다. 4인 체제에서 이제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만이 남았다. 2018년 6월 구광모호가 출범했을 때만 해도 모두 6인의 부회장단이 수장을 보좌했다. 당시 하현회 LG 부회장을 비롯해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까지 6인 체제가 굳건했다. 이후 구본무 선대회장이 선임한 5명의 부회장이 차례로 물러났고, 권영수 부회장만 유일하게 중용을 받아왔다. 권 부회장이 ‘2인자’로 군림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난 24일 LG그룹의 2024년 임원 인사에서 연임 예상을 뒤엎고 권 부회장은 용퇴를 선택했다. 27일에는 권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 주식(2000주) 전량 매도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남은 2명의 부회장은 구광모 회장이 모두 선임한 인사들이다. 노련한 1957년생인 신학철 부회장과 비교적 젊은 1963년생 권봉석 부회장으로 당분간 2인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구 회장은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세대교체 흐름으로 조직을 바꿔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이면 구광모 회장도 취임 7년째를 맞기 때문에 본인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측근들을 점차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만의 색깔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LG그룹에서 부회장 승진 물망에 이름을 올리는 인사들이 여럿 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의 경우 부회장 승진이 점쳐졌지만 이번 임원 인사에서 빠졌다.1962년생인 조 대표는 글로벌 불황 속에서도 LG전자의 연이은 호실적을 주도해왔다. 올해 LG전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작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올해 예상 실적을 매출 88조6000억원, 영업이익 4조2000억원 선으로 예측하고 있다. 역대 부회장단의 이력을 보면 주력 계열사인 LG전자 대표이사 출신이 다수다. LG전자에서 좋은 경영 성과를 얻으면 '출세길'이 열리게 되는 셈이다. 권봉석 부회장도 LG전자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정철동 LG이노텍 대표가 두 번째 부회장 승진 후보다. 1961년생인 정 대표는 LG이노텍을 2019년부터 이끌며 그룹의 신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내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등 탁월한 경영 성과를 보여줬다. 그렇지만 그는 다시 한번 경영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LG이노텍에서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인사가 나면서다. 6분기 연속 적자에 허덕인 LG디스플레이의 정상화를 이끌 ‘소방수’로 낙점됐다. LG디스플레이에서도 경영 성과를 보여준다면 부회장 승진이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1968년생 하범종 LG 경영지원부문장(사장)도 젊은 부회장 후보로 꼽힌다. LG가의 경영승계에 깊숙이 관여한 인물이라서 관심을 끈다. 하 사장은 구본무 선대회장의 유지를 직접 받아 상속을 진행하며 구광모 회장의 경영승계를 도왔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30 07:00
산업

'장기 불황'으로 주주가치 제고 절박한데…지분 매각하는 삼성가

글로벌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실적과 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 등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삼성그룹의 경우 상속세 납부로 인해 지분을 내다 파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오너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 약 2조6000억원어치를 처분한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유가증권 처분 신탁계약을 하나은행과 체결하며 각 삼성전자 지분 0.32%, 0.04%, 0.14%를 매각하기로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너일가의 지분 매각은 악재로 작용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첫 주식 거래일에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 반응은 냉랭했다. 이날 공매도 전면 금지로 인한 호재로 코스닥 시장은 3년 5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일시효력정지)가 발동되는 등 코스피가 5.66%나 폭등했지만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87% 상승에 그쳤다. 삼성 일가의 2조원대 삼성전자 지분 매각은 개인투자자의 한숨을 끌어냈다는 평가다. 최근 거래일 종가(6만9600원)의 기준으로 홍 전 관장 1조3450억원, 이부진 사장 1671억원, 이서현 사장 5640억원에 달하는 규모를 매각하겠다는 선포였다. 또 이부진 사장은 같은 날 삼성물산 0.65%, 삼성SDS 1.95%, 삼성생명 1.16% 지분 매각을 위한 신탁계약도 체결했다. 이 역시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매각 금액이 5000억원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 별세 이후 삼성 일가가 내야할 상속세는 12조원에 달한다. 보통 11월 말까지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기 때문에 이를 앞두고 지분 매각이 이뤄진 셈이다. SK와 LG그룹 등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SK는 지난 달 31일 이사회에서 시가총액 1%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을 위한 신탁 계약을 결의했다. 이번에 매입하는 자사주는 계약 종료 후 별도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최태원 SK 회장은 ‘주주가치 제고’ 항목을 최고경영자(CEO) 평가의 주요 항목으로 설정하는 등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주문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는 지난해 3월 정기총회에서 2025년까지 기본배당 외 매년 시가총액 1%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형 ㈜SK 최고재무책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했다”며 “향후에도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이행해 주주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올해 자사주 4091주를 매입했다. 장동현 ㈜SK 부회장도 3061주를 사들이며 자사주 매입 행렬에 동참했다. LG그룹도 CEO들의 자사주 릴레이 매입이 이뤄지고 있다. 먼저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올 3월과 6월에 각 2000주와 1000주를 매입하며 주가 방어를 위한 행보에 앞장섰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도 올해 각각 1000주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다. 지난 8월에는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이 2억원 규모의 자사주 500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0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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