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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트럼프의 팀명 변경 요구 사실상 거부 [AI 스포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구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팀명 '인디언스' 복원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고, 현행 명칭 '가디언스' 유지를 재확인했다.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클리블랜드 야구 운영 부문 사장 크리스 안토네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취재진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 "팀 미팅 전에 관련 소식을 알지 못했다"며, "구단 이름을 인디언스로 다시 바꾸는 것은 우리가 추진하거나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구단명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지만, 우리는 지난 4년간 가디언스 브랜드가 안착하도록 노력했다. 앞으로도 이 브랜드의 미래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워싱턴DC를 연고로 하는 NFL 워싱턴 커맨더스와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각각 이전의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돌아갈 것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의 위대한 인디언 민족이 이를 원한다. 변화된 지금의 상황에서 소유주들이 이를 실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두 구단은 각각 2020년과 2021년 인종 차별 논란이 커지던 시기에 팀명을 변경했다. 당시 미국 사회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인종 문제로 술렁였고, 원주민 캐릭터와 팀명을 사용했던 스포츠 구단들은 팬들의 강한 명칭 교체 요구에 직면했다. 클리블랜드 구단 역시 인디언 얼굴을 형상화한 '와후 추장' 로고를 폐기한 뒤, 팀명을 현행으로 교체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클리블랜드 구단의 거부 의사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커맨더스가 팀명을 복원하지 않을 경우 신축 구장 추진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이어갔다. 이에 미국 원주민 협회 등 일부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과거 일부 구단이 팀명과 마스코트로 원주민을 오락거리로 활용했다"며, "원주민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행위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5.07.22 11:59
스포츠일반

‘이번엔 인종 차별까지’ 가르시아, 결국 WBC 제명…금지약물 적발·호텔 기물파손 체포 전적도

세계 복싱계 차세대 스타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라이언 가르시아(26·미국)가 인종 차별 발언으로 결국 세계복싱평의회(WBC)로부터 제명당했다. 금지약물 적발, 호텔 기물파손 등에 이어 그야말로 ‘추락’하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7일(한국시간)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WBC 회장의 발언을 인용, 가르시아의 WBC 제명 소식을 전했다.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인종 차별 용어를 반복해 사용하고, 지난 2020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비난한 것에 대한 조치다.술라이만 회장은 “WBC 회장 권한으로 가르시아를 우리 조직의 모든 활동에서 추방한다. WBC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거부하며, 가르시아가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기를 바란다”며 가르시아의 제명 소식을 알렸다.잘생긴 외모와 실력으로 세계 복싱계를 이끌어 갈 스타로 주목받았던 가르시아는 이번 WBC 제명으로 또 한 번 추락하게 됐다.가르시아는 지난 4월 열린 WBC 슈퍼 라이트급 경기에서 챔피언 데빈 헤이니(미국)에 2-0 판정승을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계체량 실패로 인해 타이틀을 가져오진 못했으나, 세계 복싱계 새 스타의 탄생을 알리는 경기가 됐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경기 직후 금지약물인 오스타린이 검출돼 미국 뉴욕주 체육위원회로부터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어 지난달에는 베버리힐스에 있는 호텔 객실과 복도 기물을 파손해 체포돼 또 한 번 논란이 됐다. 나아가 이번에는 인종 차별 발언으로 WBC에서 제명까지 당해 또 한 번 고개를 숙이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7.07 10:17
해외축구

인종차별에 가족 위협까지…토트넘 팬들, 셰필드 골키퍼에 '추태'

토트넘 일부 팬들이 셰필드 유나이티드 골키퍼를 상대로 인종차별에 가족 위협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선수는 물론 셰필드와 토트넘 구단 모두 성명을 통해 해당 팬들을 거세게 비판했다.18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토크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틀 전 토트넘 팬들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셰필드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후 웨스 포더링엄 골키퍼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은 물론 가족을 위협하는 욕설을 가했다. 경기장 특성상 포더링엄 골키퍼와 관중들의 거리는 매우 가까웠다.당시 셰필드 골문을 지킨 포더링엄 골키퍼는 무려 8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 내내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추가시간 8분과 10분 연속골을 실점하며 뼈아픈 1-2 역전패를 막지는 못했지만, 이날 포더링엄 골키퍼의 활약상은 토트넘 홈팬들에겐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시간 지연 행위까지 반복되면서 토트넘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는데, 선을 한참 넘었다는 게 현지 설명이다.경기 내내 인종차별은 물론이고 자신의 가족을 위협하는 발언까지 들어야 했던 포더링엄은 결국 경기 후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해당 팬들을 비판했다. 포더링엄은 “상대 팬들이 나에게 어떤 말을 해도 상관은 없다. 하지만 인종차별 발언, 그리고 가족에 대한 협박은 하지 말라. 생각을 좀 하라”고 비판했다.토트넘 팬들의 추태를 확인한 셰필드 구단은 곧바로 성명을 통해 이 사건을 공론화했다. 구단은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가해진 포더링엄에 대한 인종차별적이고 모욕적이며 위협적인 발언들을 규탄한다. 구단은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포더링엄 골키퍼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토트넘 구단 역시 성명을 통해 팬들의 인종차별 행위 등에 대해 비판했다. 토트넘은 “우리 구단은 모든 형태의 차별에 단호하게 반대한다. 셰필드의 관련 기관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진 팬들에 대해선 출입 금지를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토트넘은 앞서 손흥민 등 선수들이 인종차별 피해로 상대 구단이나 팬들을 거듭 규탄한 바 있는데, 이번엔 반대로 상대 골키퍼에 인종차별과 가족 위협 등 추태를 가하면서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됐다.EPL은 3년 전부터 이미 인종차별 반대 구호가 공식 세리머니로 자리 잡은 상태다. 선수들도 이른바 BML(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동참했다. 그해 5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격한 진압 중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기 위해 킥오프 직전 모든 선수들이 한쪽 무릎을 꿇었다. 3개월 뒤 EPL 사무국은 2020~21시즌을 맞이해 인종차별 반대 구호인 'No Room For Racism(인종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 패치까지 선보였다. 그러나 아시아 선수들에게 눈을 찢는 행위를 가하거나, 현지 해설자가 직접 인종차별성 발언을 하는 등 꾸준히 인종차별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EPL 사무국과 구단들은 벌금이나 출입 금지 징계 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사례가 말해주듯 이미 뿌리 깊게 내린 인종차별 문화는 쉽게 바뀌지 않는 모습이다. 김명석 기자 2023.09.18 15:47
해외축구

글로벌 콘텐츠 프리미어리그, 여전한 인종차별 유감 [IS 시선]

3년 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선 인종차별 반대 구호가 공식 세리머니로 자리잡았다. 2020년 6월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됐다가 재개되자 선수들은 'BLM(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운동에 동참했다. 당해 5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과격한 진압 중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기 위해, 킥오프 직전 모든 선수들이 무릎을 꿇었다. 3개월 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020~21시즌을 맞이해 인종차별 반대 구호인 'No Room For Racism(인종차별이 설 자리는 없다)' 패치까지 선보였다. 그로부터 3년, 사무국과 선수들의 노력에도 프리미어리그 내 인종차별은 여전하다. '세계 최고의 리그'라 불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여전히 인종차별이 이뤄지고 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1·토트넘)도 인종차별 피해를 당하고 있다. 아무리 구호와 캠페인이 계속돼도 대다수 관중의 행동과 의식수준이 개선되지 않는다. 올해 3월 일부 현지 관중은 손흥민을 향해 "개고기나 먹어라"는 욕설을 했다. 한국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행위다.지난 1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리버풀과 경기를 중계하던 현지 유명 해설가는 손흥민의 수비 장면을 보고 "그가 무술(Martial Arts)을 하고 있다"는 식의 표현을 했다. 동양인을 중국 '쿵푸'에 빗대 일반화할 때 쓰는 인종차별적 발언이다.지난 6일 토트넘-크리스탈 팰리스전 도중 한 관중이 손흥민을 두고 '눈 찢기'제스처를 했는데, 이는 대표적인 아시안 비하 행동이다. 인종차별 피해 사례는 계속 나온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과 구단은 관중의 인종차별 행위가 적발될 경우 벌금·경기장 출입 정지 징계 등으로 대처하고 있지만, 아직 크게 달라진 건 없었다. 8년간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꾸준하게 헌신한 선수를 향한 대우가 인종차별로 이어지는 상황은 이해하기 어렵다. 프리미어리그는 68개국 출신 선수가 활약하는 세계적인 무대다. 중계를 통해 방송되는 국가도 그만큼 많다. 단순히 잉글랜드 현지 팬에 국한된 로컬 콘텐츠가 아닌, 글로벌 콘텐츠다. 손흥민은 최근 10년 기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타 중 하나다. 지난해 세계 최고 축구 선수상인 '발롱도르' 시상식에선 후보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22시즌엔 아시아인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골든 부트'를 수상하기도 했다. 8일 기준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은 103골로, 32위다. 2000년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한 슈퍼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는 모두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뤄낸 성과다.그럼에도 일부 몰상식한 관중의 발언과 행동으로 인해 선수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현 상황이 안타깝다.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에는 그에 걸맞은 선수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매너를 갖춘 관중이 필요해 보인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는 몰상식한 관중을 위해 뛰는 선수는 더 이상 리그에 남아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스포츠2팀 기자 2023.05.09 00:00
축구

게리 로웻 밀월 감독, 인종차별 반대운동 비판..."불화와 분열 조장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리그 차원에서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추진하는 가운데 밀월 FC 감독 게리 로웻이 반대 의사를 밝혔다. 로웻이 반대하는 건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가 아닌 무릎 꿇기 운동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로웻 감독이 불화와 분열을 초래한다며 무릎 꿇는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BLM)’ 식의 제스처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BLM은 지난해 5월 미국에서 백인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면서 벌어진 운동이다. 미국 풋볼선수 콜린 캐퍼닉이 2016년 흑인에 대한 경찰 폭력에 항의하면서 시작된 무릎 꿇기 시위는 BLM 운동이 확대되면서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스포츠 리그로 퍼졌다. 그러나 EPL에서는 일부 팬들의 야유에 직면하면서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6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팬들이 무릎 꿇기 시위에 야유를 보내자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은 “팬들이 메시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라며 노골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로웻 감독이 속한 밀월 역시 EPL에서 가장 먼저 무릎 꿇기를 시행한 EPL 클럽 중 하나다. 지난해 12월 더비 카운티전에서 처음으로 시위를 벌였지만, 당시 팬들에게 야유를 받은 바 있다. 밀월은 팬들의 야유에 무릎 꿇기를 중단한 후 자체 캠페인과 반대 현수막을 걸고 있다. 팬들과 갈등을 빚었던 부분인 만큼 로웻 감독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로웻은 “전국에는 평등과 인종차별 반대를 위해 좋은 일을 지역사회에서 해내는 클럽들이 정말 많다”라며 “사무국이 클럽을 돕고 사람들을 통합시킬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순간 20초, 경기 중 30초가 균열을 일으키고 축구에 분열을 일으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로웻은 이어 “개개인의 결정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 단지 사람들을 통합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로웻의 발언은 즉각 비판을 받았다. 레이튼 오리엔트에서 뛰었던 조비 맥아너프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로웻이 야유한 팬들을 비판하지 않은 것에 실망했다”라며 “무릎 꿇기 이면에 숨겨진 메시지와 의미는 무엇보다 분명하다. 인종차별과 차별에 대항하는 싸움이다. 정말 간단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축구 클럽의 감독으로서 팬이 들어올 때 하는 행동을 통제할 수 없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수장으로서 할 일은 가능한 가장 강한 말로 그들을 비판하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8.18 23:14
야구

‘해프닝’으로 끝난 흑인 비하 욕설 논란, 브린슨은 별개로 지속적 피해 호소

흑인 비하 욕설이 아니라 콜로라도 로키스의 마스코트를 부르는 소리였다. 하지만 흑인 선수가 겪는 인종 차별은 여전히 사회적 문제가 된다는 점을 불러일으켰다.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마이애미의 경기 9회 초. 마이애미의 흑인 선수인 루이스 브린슨(27)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관중석에서 알파벳 ‘N’으로 시작하는 흑인 비하 욕설이 여러 차례 방송용 마이크를 통해 들려왔다. 경기가 끝난 후 MLB.com이 해당 경기 중 문제가 되는 장면의 영상 공개를 막고 콜로라도 구단이 진상 조사에 나서는 등 문제가 일파만파로 커졌다. 하지만 콜로라도 구단이 전화, 이메일, 현장 비디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벌인 조사 결과 이 소리는 흑인 비하 욕설이 아니라 한 팬이 콜로라도의 마스코트인 ‘딩거(Dinger)’를 부르는 소리로 밝혀졌다. 해당 팬은 타석에 있는 브린슨이 아닌 측면에 있는 마스코트를 바라보며 소리를 지른 것이었다. 결국 인종차별적 단어 외침으로 불거진 문제는 발음이 비슷한 두 단어로 인해 발생한 단순 해프닝으로 판명됐다. 논란의 당사자가 되어 버린 브린슨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자신을 향한 흑인 비하 욕설로 인해 꾸준히 피해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N’으로 시작하는 그 단어를 절대 듣고 싶지 않다. 사람과의 대면을 통해서 직접 듣지는 않았지만, SNS를 통해 개인적으로 그 단어를 계속 듣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브린슨은 스포츠 경기 내에서 인종 차별적 단어를 내뱉는 행위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한 달에 몇 번씩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해 흑인 비하 욕설을 나에게 보낸다”며 “나는 다른 흑인 선수들보다 적게 받을 수도 있다. 그들처럼 해당 메시지를 보낸 사람을 차단하려고 노력하지만, 그 메시지는 여전히 혐오감과 비겁함만을 가져다주는 역겹고 모욕적인 단어로 나의 기억 속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브린슨은 자신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는 이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한편, 미국 경찰이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를 과잉 진압하여 숨지게 한 사건 이후 현역 흑인 선수 및 전직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주축으로 결성한 단체인 ‘플레이어스 얼라이언스(Players Alliance)’는 콜로라도의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지 미지수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8.10 17:26
야구

LA 다저스 조지 플로이드 재판 논평 “피해자들에게 기도를”

LA 다저스가 이례적으로 조지 플로이드 재판 결과를 놓고 공식 논평을 발표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오늘 조지 플로이드의 가족을 비롯한 폭력의 피해자들에게 생각과 기도,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저스는 앞으로도 제도적 불평등과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인식 개선과 재원 투입을 계속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은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짓눌러 살해한 전 경찰관 데릭 쇼빈이 만장일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날이다. 미국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3건의 살인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보석으로 풀려 있었던 쇼빈은 평결 후 수갑을 차고 다시 구금시설로 이송됐다. 구단이 사회적인 사건에 대해 논평을 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벌어진 후 BLM(Black Lives Matter,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운동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경기를 연기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MLB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과 계약했고 노모 히데오와 박찬호가 데뷔한 팀인 만큼 인종 문제에 대해 선구적인 구단으로 꼽힌다. 현 감독인 데이브 로버츠도 흑인-일본인 혼혈로 최근 아시아인 차별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지역적 특성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주는 인종, 인권 문제에 진보적인 편이다. 한편 흑인 인권 문제에 목소리를 높였던 스포츠 스타들도 이번 판결에 환호했다. 다저스와 같은 연고지를 사용하는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는 “ACCOUNTABILITY(책임)’라며 짧게 의견을 남겼다. 레이커스의 전설이자 전 사장이고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인 매직 존슨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유죄라니!”라며 “정의가 실현되었다”라고 기뻐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4.21 09:33
야구

NYY 애런 힉스, 미네소타 경찰 총격 사건 후 경기 불참

미네소타 총격 사건으로 메이저리그 선수가 스스로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애런 힉스(32)가 1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TD볼파크에서 진행될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스스로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고 'USA투데이‘가 이날 보도했다. 결장 이유는 미네소타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때문이다. 12일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단속 과정에서 지시에 불응한 흑인 남성 던트 라이트에게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총을 맞고 도주하다 차량에 부딪혀 사망했다. 미니애폴리스는 지난해 5월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해 전국적으로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촉발한 곳이다. 애런 힉스는 원래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3시간 30분 전에 양키스 감독 애런 분을 찾아가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분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로 인해 힉스는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힉스는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느꼈을 뿐이며 나는 확실하게 그의 의사를 지지한다”라고 자신의 의견도 밝혔다. 흑인 관련 사건에 대하여 애런 힉스가 자신의 의사를 행동으로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애런 힉스는 작년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팀 동료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함께 경기 전 국가가 나올 때 한쪽 무릎을 꿇기도 했다. 한쪽 무릎을 꿇는 행위는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흑인 인권 운동에 동참한다는 의사다. 애런 힉스는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기 전에 팀 내 최고 유망주였다. 2015년 존 라이언 머피와의 1:1 트레이드로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7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89홈런 30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미네소타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프로 스포츠구단들은 각 종목 사무국과 협의 끝에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경기와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브루클린 네츠의 경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미네소타 와일드와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의 경기는 이날 진행되지 않았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4.13 14:06
야구

미네소타 연고 구단, 경기 진행 잠정 연기

미국 미네소타주를 연고지로 하는 세 구단이 홈경기 진행을 잠정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AP통신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가 13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보스턴과의 경기를 안전 문제와 관련해 연기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 때문이다. 피해자는 던트 라이트(20)라는 흑인 남성으로 지난 12일 미니애폴리스 브루클린 센터 인근에서 경찰이 단속하는 과정에서 총격을 당했다. 라이트는 이후 운전해 도주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사망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미네소타주에서 발생했던 만큼 시위도 한층 더 격렬해지고 있다. 지역 전체의 이슈인 만큼 연고지 구단들도 발을 맞췄다. 데이브 세인트 미네소타 트윈스 사장은 “우리는 라이트 가족을 존중하는 마음에서뿐만 아니라 관중들의 안전을 위해 오늘 경기를 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구단은 4연전 중 첫 경기 이후의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MLB뿐 아니라 NHL과 NBA 구단들 또한 경기 진행을 연기했다. NHL 미네소타 와일드는 ‘공동체를 존중하기 위해서’라며 이날 예정되었던 세인트루이스 블루스와의 경기를 5월 12일로 변경했다.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또한 브루클린 네츠와 경기를 ‘미니애폴리스 지역의 비극적인 사건들을 고려하여’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4.13 08:05
연예

'그래미' H.E.R, 송 오브 더 이어 주인공…해리 스타일스는 베스트 솔로 수상

H.E.R, 해리 스타일스가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의 기쁨을 맞았다. 15일 오전(한국시각) '제63회 그래미 어워즈'가 열렸다. 코로나 19로 인해 그래미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당초 1월 개최에서 3월로 미뤄,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해리 스타일스는 테일러 스위프트, 빌리 아일리시, 두아 리파, 도자 캣, 저스틴 비버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수석에 앉아있던 그는 호명 직후 지인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감사한 사람들에 인사하고 "정말 좋은 곡들을 낸 분들과 후보에 함께 올라 영광"이라고도 했다. 해리 스타일스는 이날 '워터멜론 슈가'로 오프닝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H.E.R.은 'I Can't Breathe'(아이 캔트 브리스)로 송 오브 더 이어를 받았다. "믿을 수가 없다. 할 말을 잃었다"면서 기뻐했다.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이 노래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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