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결국 안방 정리... SSG에 김민식 내주고 김정빈·임석진 영입
KIA 타이거즈가 안방 포지션 정리를 단행했다. 백업으로 밀린 포수 김민식(33)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했다. KIA는 9일 오전 "포수 김민식을 SSG 랜더스에 내주고, 투수 김정빈(28)과 내야수 임석진(25)을 바꾸는 1대2 트레이드를 실시했다"라고 전했다. 왼손 투수 김정빈은 군 복무를 마친 투수다. 1군 무대에서 65경기에 등판, 1승 2패 1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다. 시속 140㎞대 중반 빠른 공을 뿌리는 투수다. 내야수 임석진은 1군 무대 통산 11경기에 출전, 타율 0.182를 기록했다. 3루와 1루 수비가 가능한 거포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현역으로 군 복무도 마쳤다. KIA 관계자는 "김정빈과 임석진은 20대 젊은 선수들로 1군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김정빈은 좌완 불펜이 다소 부족한 팀 실정상 중간 계투진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KIA는 지난달 24일 공격형 포수 박동원을 영입했다. 안방 지분을 양분하던 한승택(28)과 김민식, 두 포수 중 한 명이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전망이 컸다. 불과 2주 만에 설(說)은 현실이 됐다. 김민식은 친정팀으로 돌아간다. 2017년 SK 와이번스(현재 SSG)와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KIA는 상대적으로 젊은 한승택을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osoo@joongang.co.kr
2022.05.09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