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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잘알' 이병규의 픽은? '최원태 보상선수' 운명의 날 밝았다

'삼잘알(삼성을 잘 아는)' 이병규 2군 감독의 픽은 누구일까. 운명의 날이 밝았다. LG 트윈스는 13일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최원태의 FA(자유계약선수) 보상선수를 발표한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최원태의 FA 등급은 'A등급'으로, 규정에 따라 A등급 선수를 영입한 팀은 해당 선수의 원소속팀에 보호선수 20인 이외의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 혹은 전년도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삼성은 보호선수 20명을 추려 지난 10일 LG에 명단을 제출했다. LG는 총 8억원과 선수 1명을 받을 계획이다. 현재로선 LG 트윈스가 보상 선수로 불펜 투수를 보강할 거란 시선이 우세하다.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장현식을 품었지만, 마무리 유영찬이 수술로 이탈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좌완 함덕주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LG는 통산 80홀드 51세이브를 기록한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과 올해 12홀드를 올린 FA 김강률을 3+1년 최대 14억원에 영입하면서 불펜 선수층을 강화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삼성의 보호선수 명단에는 불펜 투수가 여러 명 빠져있다는 후문이다. 염경엽 감독에 따르면 투수뿐만 아니라 야수, 포수까지 포지션에 관계 없이 후보 5~6명을 압축해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오후 차명석 단장이 미국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을 마치고 돌아온 뒤 회의를 통해 보상선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샐러리캡 초과가 유력한 상황에서 보상선수의 연봉도 고려해 선택할 예정이다. 이병규 퓨처스(2군) 감독의 의중에도 관심이 쏠린다. LG의 영구결번 출신인 이병규 2군 감독은 지난 2년간 삼성의 수석코치와 2군 감독을 지내다가 지난달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그렇기에 삼성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 염 감독도 "이병규 2군 감독과 전력분석팀의 의견을 존중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1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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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묶었는데' 삼성의 고민은 계속, 겨우 모은 불펜·유망주들 어쩌나

"오승환은 묶을 것 같습니다."삼성 라이온즈는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최원태의 보호선수 20인 명단에 구단 프랜차이즈 스타 오승환(42)을 묶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직 19명이 남았다. 삼성의 고민은 끝나지 않았다. 삼성은 지난 6일 최원태와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최원태의 FA 등급은 'A등급'으로, A등급 선수를 영입한 팀은 해당 선수의 원소속팀에 보호선수 20인 이외의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 혹은 전년도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A등급 최원태를 영입한 삼성의 보상선수 유출은 불가피하다. 최근 부진한 오승환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될 거라는 예측도 있었으나, 구단이 일찌감치 선을 그었다. 삼성의 고위 관계자는 "오승환 같은 상징적인 선수를 보호선수에서 제외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삼성 구단의 말대로 보호선수 명단이 꾸려진다면 오승환은 20인 안에 포함된다. 그러나 19명이 남았다. 결코 많지 않은 숫자다. 삼성이 지난 한국시리즈(KS) 엔트리에 포함한 국내 선수는 총 28명이다. 여기에 FA(김헌곤, 류지혁)나 군보류(김현준) 선수를 제외한다고 해도 최소 5명의 선수가 보호선수에서 제외된다. KS 엔트리에 들지 못한 베테랑, 유망주들도 고려해야 한다.현재로선 LG 트윈스가 보상 선수로 불펜 투수를 보강할 거란 시선이 우세하다. LG는 이번 FA 시장에서 장현식을 품었지만, 마무리 유영찬이 수술로 이탈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다. 좌완 함덕주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FA 시장에서 다시 불펜 자원을 물색하고 있다는 소식도 알려지고 있다. 이번 최원태의 보상선수로 불펜 투수를 지명할 가능성도 높다. 삼성은 지난해 불펜 영입에 열을 올렸다. FA 시장에서 김재윤과 임창민을, 2차 드래프트에서 최성훈과 양현을 영입했다. 베테랑 송은범도 5000만원을 투자하면서까지 시즌 도중 영입해 불펜진을 강화했다. 우완 이승현, 최지광, 김윤수 등 필승조와 아직 성장 중인 1차 지명 육선엽, 이호성, 황동재 등 올해 가능성을 본 선수들도 많다. 하지만 이들을 모두 묶기는 어렵다.현재 이종열 삼성 단장은 보호선수 명단의 가이드라인을 짜놓고 윈터미팅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떠난 상황이다. 보호선수 20인 명단도 조만간 LG에 전달될 예정. 출혈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삼성의 고민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윤승재 기자 2024.12.09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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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넓어진 선택지…LG 채은성·김민성 복귀, 함덕주도 대기

LG의 베테랑이 돌아왔다. LG는 5일 잠실 KT전에 앞서 채은성(31) 김민성(33)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둘은 각각 5번 타자 우익수,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7월 말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오른 엄지 미세 골절상을 당한 채은성은 후반기 들어 처음 출장했고, 옆구리 통증을 호소한 김민성은 25일 만에 1군 무대를 다시 밟았다. 채은성과 김민성은 최근 퓨처스리그와 대학팀과 경기에 나서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시간을 더 줄까도 고민했었다"면서 "선수들이 준비가 다 됐다고 하고, 다음 주초에 2군 경기도 없어 바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둘 다 컨디션이 좋아서 바로 선발로 기용했다"고 밝혔다. LG는 선두 다툼 중인 가운데 채은성과 김민성의 복귀로 한층 기대를 품게 됐다. LG는 현재 타선이 속 시원히 터지지 않고 있다. 중심타선 역시 마찬가지다. 당초 4번 타자로 기대를 모은 대체 외국인 선수 저스틴 보어가 1할대 타격 부진으로 7번까지 내려가면서 모든 게 꼬였다. 최근 김현수가 4번 타자를 맡고 있다. 채은성에게 해결사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채은성은 올 시즌 4번 타순에서 타율 0.330, 11홈런, 50타점으로 굉장히 강했다. 5번에서 김현수를 뒷받침할 수도 있다. 올 시즌 부상으로 30경기 이상 빠졌지만, 팀 내 타율·홈런·타점 모두 2위에 올라있다. 김민성은 8월까지 타율 0.198로 극도의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류지현 감독은 김민성의 수비 안정감을 높이 사고 있다. 그 때문에 타격이 약간 부진해도 꾸준히 기용해왔다. 김민성과 채은성은 벤치의 선수 기용폭을 넓혀준다. 외야 자원이 풍부해져 돌아가며 휴식을 부여할 수 있다. 또 지명타자나 대타 활용 폭도 다양해졌다. 김민성의 3루수 복귀로 문보경을 1루로 투입할 경우엔, 보어를 지명타자로 투입해 공격에 좀 더 집중하도록 할 수 있다. 좌완 함덕주도 2군에서 꾸준히 등판하며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양석환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함덕주는 팔꿈치 통증으로 약 4개월 만에 실전에 나섰다. 구단은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권유했지만, 선수 본인의 재활 복귀 의지가 컸다. 함덕주는 지난 4일 두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음 등판 예정일은 7일. 막 실전에 돌입해 복귀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LG는 큰 경기에서 함덕주의 경험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발 투수 이탈에 따른 불펜진의 연쇄 이동으로 빈자리가 생기면서 함덕주가 힘을 보탤 여지도 생겼다. 류지현 감독은 "함덕주는 최근 두 차례 던졌는데, 모두 3일을 쉬고 던졌다. 현재 시점에서 연투까진 쉽지 않다"며 "다음 등판은 이틀을 쉬고 (7일에) 할 예정이다. 이후 컨디션을 체크하려고 한다. 격일이라도 나와서 자기 공을 던질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콜업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1.09.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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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채은성·김민성, 5일 KT전에서 복귀

LG를 이끄는 베테랑 타자들이 돌아왔다. 채은성과 김민성이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와 홈 경기에 선발로 나온다. 류지현 LG 감독은 5일 기자회견에서 "채은성과 김민성을 오늘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두 선수 모두 컨디션이 좋아서 바로 선발로 기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채은성은 5번 타자 우익수, 김민성은 9번 타자 3루수로 나온다. 올 시즌 채은성은 4번 타순에서 타율 0.316, 12홈런, 51타점 등으로 기대 이상으로 맹활약했다. 그런데 지난 7월 24일 야구대표팀과 평가전 도중 스라이딩하다 오른 엄지 미세 골절상을 당했다. 김민성도 후반기 초반 왼쪽 옆구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LG는 지난 2일까지 6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3일 잠실 NC전, 4일 잠실 KT전을 지면서 2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류 감독은 "최근에 연승을 하면서 그 느낌을 가져가기 위해 기존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짤까 고민했다. 그런데 채은성과 김민성이 2군 경기에서 잘 준비가 됐다고 하더라. 그래서 바로 경기에 기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좌완 투수 함덕주도 곧 1군에 기용할 수도 있다. 함덕주는 지난 4일 퓨처스리그에서 두산전에 나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 감독은 "이틀 쉬고 7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던지게 해 컨디션을 체크할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연투는 쉽지 않지만, 우타자에 강해서 불펜에서 어느 정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함덕주는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5월 9일 한화전 이후 2군으로 내려갔다. 수술까지 고려했지만 우선 재활 훈련을 하고 있었다. 류 감독은 "4일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정말 좋은 투구는 아니었지만 제구나 구속 등이 괜찮았다"고 평가했다. 잠실=박소영 기자 2021.09.0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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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탄탄 LG, 인원도 듬직함도 넘친다

LG의 허리와 뒷문은 가장 탄탄하다. LG는 2일 현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점대(3.93)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팀 타율은 0.248로 9위. 결국 LG의 선두 싸움 원동력은 마운드에서 찾을 수 있다. 그 가운데 구원진 평균자책점은 3.70으로 단연 1위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4.12로 전체 3위다. 김대유의 합류로 필승조는 더욱 탄탄해졌다. 방출과 2차 드래프트의 설움을 극복한 김대유는 올 시즌 홀드 부문에서 두산 이승진과 함께 공동 1위(13개)에 올라 있다. 피안타율은 0.123로 낮다. 4사구는 7개로 적은 반면 탈삼진은 23개 뽑았다. 김대유의 뒤를 이어 정우영이 홀드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2019년 16홀드-평균자책점(ERA) 3.72, 지난해 20홀드-ERA 3.12를 기록한 그는 올해 12홀드-ERA 2.29로 한 단계 발전했다. 마무리 3년 차 고우석이 12세이브 평균자책점 2.37로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있다. 필승조 뿐만 아니라 추격조의 버티는 힘도 세다. 지난 2일 잠실 KT전이 그 힘을 보여준다. 선발 투수 정찬헌이 3회까지 5실점을 하자, 류지현 LG 감독은 3-5로 뒤진 4회부터 불펜을 투입했다. 두 번째 투수 이정용이 2이닝 무실점, 후속 송은범이 1⅔이닝 무실점을 했다. 그 사이 LG는 6회 2점을 뽑아 동점에 성공했다. 7회 2사부터 가동된 투입된 '필승조' 김대유가 아웃카운트 4개를 차곡차곡 쌓았고, LG는 8회 말 결승점을 뽑았다. 9회는 고우석이 책임졌다. 이처럼 선발 투수가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도 불펜진이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한다. 송은범과 이정용은 필승조와 추격조의 임무를 동시에 맡고 있다. 송은범은 20경기에서 2승 4홀드 평균자책점 3.51을 기록하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올 시즌 셋업맨 역할 분담까지 기대한 이정용은 점차 좋은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팀 내 투수 중 가장 많은 24경기에 등판했고,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10을 기록 중이다. 그 외에도 좌완 진해수(ERA 3.97) 최성훈(ERA 1.84)가 제 몫을 하고 있고, 김윤식(2승1패 ERA 2.70)은 롱릴리프 역할을 잘 수행한다. 이우찬도 최근 좋은 모습이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함덕주도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LG는 토종 선발진이 아직 완벽하게 구성되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불펜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 함덕주가 선발 투수로 나선 3경기에서 각각 3이닝-3이닝-2⅓이닝을 투구하는데 그쳤지만, 3경기를 모두 이겼다. 임시 5선발 이상영이 등판해 5이닝 미만을 투구한 4경기에서도 2승 2패를 거뒀다. 필승조, 추격조, 롱릴리프 구분 없이 제 역할을 다해서다. LG 불펜진은 올 시즌 194⅔이닝을 책임져 한화(206⅓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차우찬과 임찬규가 돌아오면 불펜의 부담을 덜어준다면, 불펜진은 힘을 비축해 더 견고해질 수 있다. 류지현 감독은 "팀이 뒤져 있을 때 중간에서 길게 던져주는 선수들이 희생하고 있다. 이들의 희생이 있어 필승조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원동력이 된다"라며 "우리가 지고 있을 때 투입되는 선수에게 정말 고맙다"라고 표현했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2021.06.0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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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류지현 감독 "개막 초반 걱정, 필승조 덕분에 버텼다"

"어려움이 예상됐는데 잘해냈다." 류지현(50) 감독이 개막 2주 돋안 보여준 LG의 경기력을 총평했다. 선발진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잘 버텨냈다고 본다. LG는 지난주까지 치른 13경기에서 8승5패(승률 0.615)를 기록하며 NC와 리그 공동 1위를 지켰다. 4일 열린 NC와의 개막전에서 2-1로 신승을 거뒀고, 이어진 KT·SSG·키움과의 3연전에서 모두 우세 시리즈를 거뒀다. 그러나 단독 1위(7승3패) 자리에서 상대한 '잠실 라이벌' 두산과의 지난 주말 3연전에서 2패(1승)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앤드류 수아레즈의 컨디션은 매우 좋다. 문제는 국내 선발진. 2020시즌 '10승 투수' 임찬규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했다. 데뷔 2년 차를 맞이한 이민호도 허리 부상 탓에 개막 준비가 늦었다. 내야수 양석환을 두산에 내주고 영입한 좌완 함덕주도 몸 상태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리그 1위를 지켰다. 불펜의 힘이다. 특히 필승조가 '지키는 야구'를 실현했다.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시속 150㎞대 중반까지 찍히는 강속구를 앞세워 5세이브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0.00. 셋업맨 정우영과 김대유도 각각 5홀드를 기록했다. LG는 지난주까지 1점 차 승리만 4번이다. 류지현 감독은 "사실 개막 전에 첫 13~14경기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다. 이민호와 임찬규가 선발로 나설 상황이 아니었다. (NC·KT·키움 등) 2020시즌 강팀들을 연달아 만나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중간과 마무리가 잘 해줬다. 걱정보다는 잘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류지현 감독은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민호와 임찬규가 복귀해 첫 등판을 치렀지만, 아직 투구 수와 이닝 소화 능력은 더 끌어올려야 한다. 그래서 관리를 해주고 있다.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 막아주지 못한 경기에서 롱릴리버를 투입하면, 다음 경기에서 가용 가능한 투수가 확 준다. 류 감독은 "한정된 자원으로 9이닝을 채워야 하는 게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불펜 투수들이 선전하면 개막 초반에 승률 관리를 잘해낼 수 있었다. 류 감독은 재차 불펜진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선발진은 곧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선발 투수들을 향한 평가는 유보했다. 관건은 화력이다. LG 타선은 13경기에서 팀 타율 0.234에 그쳤다. 공격 선봉장(1번 타자) 홍창기를 제외하면 타격감이 뜨거운 타자가 없다. 지난 주말 두산 3연전은 1~3차전 모두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합계 3득점. 류지현 감독은 타선의 선전을 바란다. 20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공격력 침체에 대해 묻자 "타선이 (지난 15일 키움전에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다. 그래도 아직은 마운드 힘으로 버티고 있다"며 공격력 저하를 인정한 류 감독은 "이제부터는 타선 덕분에 승리하는 경기가 더 많아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4.20 16:52
야구

'영건 득세' 두산 마운드, 다채로운 경쟁 예고

지난해 두산 마운드의 밑그림은 충실했다. 선발 투수 5명과 마무리 투수를 정해놓고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올해는 예측불허다. 젊은 투수들의 등장으로 두산 마운드가 재편되고 있다. 지난 2016년 두산의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은 모두 15승 이상을 기록했다. 두산은 '판타스틱4'로 불린 선발진을 앞세워 그해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유희관은 2017~20시즌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장원준이 주춤한 2018시즌에는 이영하가 공백을 메웠다. 최근 2년(2019~20시즌) 동안 두산에서는 5선발 경쟁도 없었다. 외국인 투수 2명과 유희관·이용찬·이영하가 개막 로테이션을 맡았다. 2021시즌은 '역대급' 선발 경쟁이 예고된다. 외국인 투수 두 명(아리엘 미란다, 워커 로켓)과 이영하가 1~3선발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데, 4·5선발 후보가 최대 6명이다. 2020시즌 성장한 젊은 투수가 많기 때문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용찬과 크리스 플렉센(현 시애틀)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새 얼굴을 여럿 기용했다. 현실에서 싸우며 미래도 대비하고자 했다. 우완 사이드암 최원준은 7월 중순부터 선발진에 고정됐다. 선발 8연승을 거두며 선전했다. 시즌 성적은 10승2패·평균자책점 3.80. 승률 2위(0.833)를 기록하며 이 부분 리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원준은 2017년 1차 지명 유망주다.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성적도 좋았기 때문에 가장 먼저 선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육성선수 출신 박종기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6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대체 선발로 나선 그는 첫 3경기에서 4⅔이닝 이상 소화하며 3점 이하로 막아냈다. 커브의 제구력과 움직임이 매우 좋은 투수다. 직구 구속도 시속 140㎞대 중반까지 찍는다. 김민규도 있다.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KT와의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선발 유희관이 1⅓이닝 만에 강판된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서서 4⅔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NC와의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는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5⅓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배포 있는 투구가 돋보였다. 좌완 함덕주도 선발 후보다. 통산 55세이브를 기록하며 불펜 투수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선발 보직을 더 선호한다. 지난해에도 선발로 전환해 6경기를 소화했다. 현재 협상 중인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이용찬과 유희관은 검증된 투수들이다. 새해에는 마무리 투수도 공석이다. 2020 정규시즌 막판 이 자리를 맡았던 이영하는 선발 복귀 가능성이 크다. 함덕주의 보직은 스프링캠프 훈련 성과와 선수 의사가 반영될 전망이다. 구위가 좋은 투수는 많다. 포수 이흥련을 내주고 영입한 우완 이승진이 가장 먼저 꼽힌다. 정규시즌 막판 두산의 셋업맨 역할을 해냈다. 시속 140㎞대 후반까지 찍히는 강속구가 주무기다. 혹사 논란이 생길 만큼 자주 등판했다. 그만큼 김태형 감독의 신뢰가 컸다. 또 다른 이적생 홍건희도 묵직한 구위를 뽐내며 커리어하이(8홀드)를 해냈다. 지난해 부상 복귀 첫 시즌을 잘 마치고 재기 발판을 만든 김강률, 2019시즌 마무리투수를 맡아 19세이브를 기록했던 이형범도 후보다. 안희수 기자 2021.0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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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분석]두산, 무너진 필승조...시즌 초반 화두는 불펜 정비

두산 불펜이 무너졌다. 두산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7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4번 타자 김재환이 3회말 무사 만루에서 역전 만루포를 쳤고, 외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4회 타석에서 3점포를 쳤다. 5이닝 만에 10점을 지원했다. 그러나 10-3으로 앞선 6회 수비부터 경기가 끝날 때까지 매 이닝 실점했다. 이용찬은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기복이 있었다. KT전도 초반 난조를 딛고 잘 버텨냈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무사 만루를 허용했다. 10-4, 6점 차로 앞서고 있었지만 추격 빌미를 제공했다. 이 상황에서 불펜진은 구원투수가 되지 못했다. 마운드에 오른 박치국은 희생플라이와 적시타를 내줬다. 타자와의 승부 중에 교체되기도 했다. 심우준에게 2구 연속 볼을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두산 벤치에서도 가급적 피하는 선택이다. 세 번째 투수 윤명준은 심우준에게는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타자로 상대한 오태곤은 삼진으로 잡아냈다. KT 간판 타자 강백호에게도 1루 땅볼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윤명준도 흔들렸다. 8회에 선두타자로 상대한 유한준과 후속 멜 로하스 주니어는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냈다. 그러나 황재균과 박경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셋업맨이자 좌완인 함덕주까지 투입됐다. 장성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이어진 조용호와의 승부에서도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7점 차로 이기던 경기에서 마무리투수까지 등판했다. 함덕주도 박치국처럼 심우준에게 연속 볼을 내준 뒤 이형범으로 교체됐다. 불리한 볼카운트에 나선 투수는 4구째에 좌전 안타를 맞았다. 스코어 10-9.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형범은 이어진 위기에서 상대한 오태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그도 윤명준처럼 9회에 흔들렸다. 선두타자로 상대한 강백호에게 던진 137㎞ 투심 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며 우월 홈런을 허용했다. 타선이 9회 공격에서 1득점하며 달아났지만, 다시 위기감을 조성했다. 불안한 조짐도 들어 맞았다. 2사 뒤 상대한 황재균에게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1-11 동점. 이미 과정에서 진 경기였다. 결과는 승리였다. 10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형범은 2사 2루에서 신인 강현우에게 적시 중전 안타를 맞았다. 두산 벤치는 그제야 투수를 교체했다. 패색이 짙었지만, 오재일이 10회 선두타자로 나서 동점 홈런을 쳤다. 11회는 KT 내야수 박승욱이 포구와 송구 실책을 한 덕분에 끝내기 득점을 할 수 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불펜진에 한, 두 자리를 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고민으로 표현할 수준은 아니라고 했지만, 초반 승수 쌓기를 위한 화두로 삼은 듯 보였다. 9일에는 불펜투수 이동원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4년 차 우완 문대원을 올리기도 했다. KT전에서는 패전조, 추격조가 아닌 주축 투수들이 무너졌다. 불펜 소진을 최소화할 수 있던 경기에서 필승조가 모두 나섰고, 동점과 역전까지 허용했다. 두산 불펜진은 다섯 번째 경기 정규이닝까지 16⅔이닝을 막으며 18점을 줬다. 9점(9.76) 대 평균자책점이다. 개인 컨디션, 벤치의 운용 모두 정비가 필요해 보인다. 투구 수만 맞추면 되는 선발투수와 달리 불펜투수들은 코로나19정국에서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수 구단이 같은 상황이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도 시즌 초반에 고민이 생겼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1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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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치국·김강률 반등' 두산 불펜진 베스트 시나리오

두산 불펜진은 지난 시즌 10구단 가운데 자책점(185점)이 가장 적었다. 평균자책점(3.64)는 2위. 보상 선수로 영입한 이형범(26)이 흔들리던 뒷문에 빗장을 걸었고, 2000년대 초반에 입단한 배영수와 권혁 등 베테랑이 힘을 보탰다. 2017년 1차 지명 우완 옆구리 투수 최원준(26)도 잠재력을 드러냈다. 왕조 초기에는 약점으로 평가받던 불펜도 새 얼굴과 가세 전력이 조화를 이루며 점차 견고해졌다. 다가올 2020시즌도 불펜 강화 작업은 순조롭다. 검증된 선수들의 반등세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선두 주자는 2017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더 박치국(22)이다. 우완 옆구리투수인 그는 2018시즌에 17홀드·3세이브·평균자책점 3.63을 기록하며 셋업맨으로 올라섰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기대보다는 성적이 안 좋았다. 기복이 있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선수는 절치부심 2020시즌을 준비했다. 코칭 스태프와 교정 작업을 갖고 팔 위치에 변화를 준 뒤 밸런스가 좋아졌다는 평가다. 구속에 집착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갔다.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실제로 박치국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된 실전 경기에서 경쾌한 투구를 선보였다. 김태형 감독도 "노력을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자신감이 있더라.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령탑은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실전 4경기를 마친 뒤 총평을 하며 가장 먼저 박치국의 반등 기운을 짚었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2019시즌을 통째로 쉰 우완 김강률(32)도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2017~2018시즌에 13세이브·23홀드를 기록한 주축 불펜투수다. 완벽한 회복에 매진했기에 더 절실하다. 첫 실전 복귀전이던 2월 24일 선마린구장에서 열린 세이부전에서는 1이닝 동안 4사구 3개를 내주며 불안했다. 김태형 감독도 "아직은 밸런스가 잡히지 않았다"고 봤다. 그러나 위기에서 실점을 하지 않았다. 공을 받은 포수 이흥련은 "실전 공백을 감안하면 경기 운영은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키메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2군과의 연습 경기에서는 공 13개가 모두 기대감을 줬다. 사령탑의 평가도 "자기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로 나아졌다. 구위 회복의 전제 조건은 일정한 밸런스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구위로 상대 타자를 제압할 수 있는 투수가 전력에 합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다른 불펜 주축도 2020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다. 이형범은 "주변의 기대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그러나 마무리투수가 내 자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매 이닝 무실점 투구를 하겠다는 각오뿐이다"고 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투구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 클로저에서 밀리고, 기복을 겪은 좌완 함덕주도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경기 외적인 부분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각오가 다부지다. 이형범을 향한 다른 팀의 분석이 강화됐고, 베테랑은 노쇠화가 우려된다. 두산도 불안 요소가 없진 않다. 그러나 실력이 검증된 박치국과 김강률이 반등하고, 전·현직 클로저 두 투수가 캠프에서 마음을 먹은 각오를 유지한다면 두산의 허리진은 올 시즌도 견고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3.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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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대표팀, APBC 어드벤티지는 작용할까

아시안게임은 2020 도쿄올림픽 전초전이다. 국가대표팀 세대교체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 다수가 성적으로 승선하기 어려운 처지다.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11월에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를 전후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실력이라면 APBC에 참가한 선수가 유리할 수 있다"고 했다. 직접 눈으로 확인한 선수들의 잠재력을 높게 샀고, 세대교체 주자로 점찍었기 때문이다. 명확한 선발 기준은 실력. 선 감독은 "선발 시점에서 가장 좋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를 뽑겠다"고 했다. APBC에 참가한 선수에게도 적용되는 전제다. 좋은 결과가 동반되지 않으면 세대교체라는 명분도 퇴색될 수 있다. 아시안게임 성적이 금메달 획득보다 병역 혜택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점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일단 APBC 어드밴티지는 미미할 전망이다. 승선이 기대됐던 선발투수 세 명이 모두 부상 탓에 시즌 준비가 미흡했다. 전지훈련서 팔 상태에 문제가 생겼다. 국제 대회 후유증으로 보인다. 가장 빨리 복귀한 우완 사이드암 임기영(KIA)은 선발 자리를 굳히지 못했다. 최근엔 구원투수로 나서고 있다. 같은 유형 투수 박종훈(SK)·고영표(kt)·김재영(한화) 등이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 점도 걸림돌이다. 5월 말에 복귀한 장현식은 선발진에도 들어가지 못했다. 박세웅은 지난 9일 KIA전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선 감독은 이들에 대해 "기량이 검증된 선수기 때문에 부상을 다스린다면 제 몫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회복 정도를 검증할 시간이 부족하다. 대회까지 두 달이 넘게 남았지만 애써 모험할 가능성은 낮다.야수진도 APBC에 참가한 선수 대부분이 팀 내 경쟁에서 밀려 있다. 한화 내야수 하주석도 시즌 성적에 발목이 잡힐 전망이다. 준수한 타격 능력과 멀티 수비가 가능한 자원이지만 60경기에서 타율 0.231·출루율 0.272·장타율 0.335에 그쳤다. 승선이 유력해 보였던 박민우(NC)도 2루수 가운데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 선발이 유력한 선수는 넥센 내야수 김하성과 두산 좌완 불펜 투수 함덕주 정도다. 김하성은 54경기에서 타율 0.321·장타율 0.528를 기록했다. 수비율(0.972)도 나쁘지 않다.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한 함덕주도 30경기에 등판해 4승1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했다. 두산의 뒷문 고민을 털어 냈다. 리그 세이브 1위 정우람(한화)과 함께 좌완 듀오를 구축할 수 있다. 넥센 외야수 이정후의 발탁 여부에도 관심이 모인다. 시즌 성적은 준수하다. 51경기에서 타율 0.322·출루율 0.392를 기록했다. 2년 차 징크스에 시달리지 않았다. 수비력도 점차 나아지고 있다. 그러나 워낙 뛰어난 선수가 많은 포지션이다. 비슷한 성적이라면 세대교체와 병역 의무 해결 여부가 작용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18.06.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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