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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금융당국, 외국인 '엑소더스' 등 폭락 시장 긴급점검

금융당국이 국내 주식시장 폭락과 관련해 긴급 시장점검회의를 연다.금융위원회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위원장 주재로 시장 안정을 위한 대응 계획 및 운영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참석하는 등 관계기관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이날 코스피는 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로 전장 대비 234.64p(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88.05p(11.3%) 하락한 691.28에 마감했다.이날 한국거래소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시에 8% 넘게 폭락하자 두 시장의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외국인들이 대규모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가 폭락했다.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이탈은 미국 빅테크 주가 조정과 더불어 미국 경기침체 우려 확산, 엔화 절상에 따른 엔 캐리트레이드(엔화를 저리로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 청산 본격화 등 유동성 환경이 급격히 악화한 탓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미국발 경기 침체 공포에 외국인 투자자의 '엑소더스'가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현물을 1조4700억원, 코스피200선물을 6900억원 순매도하는 등 무차별 매도 폭탄을 쏟아내고 있다.코스피가 3.65% 급락한 지난 2일 현물 순매도액이 8478억원에 달했던 데 비해 장중 2배 가까운 매물이 나올 정도로 매도세가 더욱 거셌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순매도 규모를 기록한 지난 5월 31일 1조3368억원을 크게 웃도는 액수이기도 하다.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꺾인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액은 총 22조9000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88년 이후 최고치였다.김병환 위원장은 앞서 열린 금융리스크 점검 회의에서도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세계 주요 증시가 흔들리는 상황인 만큼 주식시장 변동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8.05 17:22
뮤직

임창정 연루 ‘주가 조작 사태’...연예인 향한 투자 제안 왜?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SG증권발 주가폭락사태에 연일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임창정은 수많은 투자자 중 한명일 뿐이라며 주가폭락사태의 피해자임을 주장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임창정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의 파티에 참석하고 투자를 유도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공범으로 몰아가기도 한다.임창정의 주장이 맞다면 임창정은 스타라는 이유로 의도와 관계 없이 이용을 당했다고 볼 수 있다. 투자를 유치하는데 신뢰가 가는 인물의 참여는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각종 투자에 연예인을 향한 제안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오랜 시간 연예인 매니지먼트를 담당해온 한 관계자는 이번 주가 조작 사태 속 임창정에 대해 “투자의 얼굴 마담이 됐을 것”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번 사태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연예인들을 향한 투자 유혹은 줄곧 이어져 왔다. 뉴스에 보도되지 않았을 뿐 투자라는 생각으로 들어갔지만 사기를 당한 사례들도 곳곳에 있다”면서 “연예인들은 일반인보다 빠른 시일 내에 큰 돈을 벌면서 씀씀이도 크기 때문에 한번에 큰 돈을 투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재테크에 관심은 많지만 직접 공부를 하지는 않는 만큼 친분이 쌓인 사람이라면 쉽게 믿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명 연예인이 희생양이 된 투자 제안 사건은 종종 터져나왔다. 지난 2011년에는 한 증권투자 전문 방송인이 유명 연예인들을 상대로 고수익을 약속해 투자금 수억 원을 가로챈 사건이 발생했다. 또 그룹 코요테 멤버 빽가는 부동산 투자로 큰 이익을 얻었으나 그 이후 친한 형으로부터 사기를 당해 집 3채를 팔고 연락두절까지 경험했다고 털어놨다.또 다른 엔터 업계 관계자는 연예인들의 수입구조를 이번 사태에 대입했다. 그는 “연예인 직업 특성상 고정 수입을 벌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결국 벌어들이는 수입으로 식당 개업 등 부업을 하곤 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주변의 투자 제안이 들어오면 솔깃하게 된다. 수입적인 부분에서의 불안함이 결국 투자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 유치를 하는 입장에서 연예인이나 높은 사회적 지위의 인물들이 참여하게 되면 그만큼 홍보효과도 볼 수 있다”며 “투자 실패시 해당 연예인의 이미지가 큰 타격을 받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염용표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는 “연에인은 범죄를 당해도 이미지에 대한 걱정으로 고소, 신고를 주저한다”며 “작전 세력들은 이런 부분을 악용한다”고 지적했다.‘1조원대 주가조작 사태’로도 불리는 이번 사건에는 임창정과 가수 박혜경 연예인이 투자를 명목으로 참여했으며 다른 연예인들도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 금융감독원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구성했으며 현재 수사팀은 사태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와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요 피의자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5.09 05:54
스타

라덕연 “임창정과 골프장 동행? 연예인 앞세워 투자 받을 이유 없다” [IS인터뷰]

“내가 연예인들을 앞세워 투자 받을 이유가 뭐가 있나. 그럴 이유가 없다.”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가 연예계까지 번졌다. 이번 사태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라덕연(42) H투자자문업체 대표와 가수 겸 배우 임창정 등의 관계를 의심하는 눈초리가 커져가고 있다. 라 대표는 최근 일간스포츠를 만나 연예인들의 유명세를 이용해 투자를 모집했다는 관련 보도, 임창정이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 등에 선을 그으며 “자극적인 보도들이 계속 나온다”고 주장했다. 현재 임창정은 지난해 10월 처음 만난 라 대표에게 자신의 소속사 지분 일부를 50억 원에 팔고 그 중 30억 원을 라 대표에 재투자했다가 60여억 원의 손해를 봤다며,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라 대표에게 자신과 부인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투자를 한 것뿐 아니라 H투자잔문업체의 이른바 ‘조조 파티’에 참석하고 투자자 모임에서 라 대표를 ‘종교’라 칭한 영상 등이 연이어 보도돼,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졌다. 라 대표는 투자자를 모집하기 위해 임창정을 앞세워 마케팅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전후관계가 잘못됐다. 임창정 씨가 내게 투자를 받기 위해 나의 기존 투자모임에 낀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임창정의 ‘조조 파티’ 참석에 대해 “당시 (임창정이) 투자를 받기 전이다. 속된 말로 임창정 씨가 내게 투자를 받으려 무슨 자리인지 모르고 온 것”이라며 “내 주위 사람들이 돈을 많이 벌고 행복해 보이니까 투자를 한 거다. 어차피 기존에 나를 믿거나 투자하고 있는 사람들이 임창정 씨만 믿고 투자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임창정 씨를 왜 데리고 다니겠나. 임창정 씨가 갔던 투자자 모임도 내가 수십억 원을 벌어다 준 사람들의 모임이었고 거의 종교단체처럼 나를 이미 ‘할레루야’처럼 여기는 곳이었다”고 주장하며 “그런 분위기에서 임창정 씨가 ‘할레루야’ 한번 했다고 된통 욕을 먹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임창정이 지난달 초 미국 골프장 계약 자리에 동행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임창정이 마치 매각자인 유신일 한국산업양행 회장에게 계약을 권유한 것처럼 그려졌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임창정 씨는 골프 예능프로그램을 같이 제작하기로 해서 가본 거다. 그 정도 내용인데 이걸 가지고 물어뜯는 게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라 대표는 임창정뿐 아니라 박혜경 등 이번 사태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연예인과 관련해 “투자를 권유한 게 아니라 도와주려 하다가 잘못된 거다. 자신들의 쌈짓돈으로 투자한 게 아니라, 내가 투자해준 돈을 재투자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연예인 내용들 위주로 계속 자극적으로 보도가 나온다”고 말했다. 라 대표는 임창정이 자신의 투자로 손실을 본 투자자일 뿐이라며 “나만 괴롭히면 되는데 왜 주변 사람들을 건드리지는 모르겠다.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라 대표는 “내가 작전을 해서 주가를 띄웠다 하는데 이건 대기업 오너의 하락형 주가조작 사건”이라고 또 한번 주장하며 “어차피 이제 조사가 시작됐고 나는 기다릴 수밖에 없다. 어떤 부분을 인정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이젠 검찰에서, 법원에서 판단을 할 문제이고 만약 내 말이 틀리면 내가 감옥 가는 것”이라며 재차 말을 아꼈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지난달 28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 금융감독원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구성했다. 현재 수사팀은 라 대표와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요 피의자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차액결제거래’와 관련해 키움 증권에 대한 조사를 착수했다. 또 라 대표에게 거액을 투자한 사람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이 통정거래나 시세조종 등 불법성을 인지한 정황이 드러날 경우 피의자로 전활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5.08 05:41
금융·보험·재테크

금감원, '주가폭락' CFD 관련 키움증권 검사 전격 착수

금융감독원이 최근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주가조작 의혹의 진원으로 거론되는 차액결제거래(CFD)와 관련해 3일 키움증권에 대해 전격 검사에 나섰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일 국회 정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대한 현안 보고를 통해 금감원의 CFD와 관련된 주요 증권사들에 대한 검사 방침을 보고했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3일 오전 키움증권에 대한 CFD검사에 착수했다. 이후 나머지 주요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검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CFD와 관련한 개인 전문투자자 여건 및 규정을 충실히 지켰는지, 고객 주문 정보의 이용, 내부 임직원의 연루 여부 등을 들여다보게 될 예정이다.키움증권의 검사에서는 최근 H투자자문업체 라덕연씨와 논란이 일고 있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의 연루 여부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김익래 회장이 키움증권 등기이사로 등록돼있어 검사 과정에서 임직원의 CFD 거래 관련 연루 여부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말 기준 CFD는 13개사가 영업 중이다. CFD 잔액은 교보증권이 6131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키움증권 5181억원, 메리츠증권 3409억원, 하나증권 339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8일 증권사 최고경영자들을 소집해 CFD 관련 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해 증권사들은 국내·해외주식 CFD 서비스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아울러 금융당국은 국회 정무위원회에 SG발 폭락 사태와 관련해 이상 거래를 사전 탐지 못 한 점을 인정하면서 모니터링 및 적발 체계를 보완하겠다고 보고했다.금융당국은 이번 주가 급락과 공매도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했다. 더불어 금융위원회는 금감원과 함께 CFD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CFD를 하는 개인 전문투자자가 2만5000명에 이르는 등 매년 급증하고 있고 투자자 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5.03 14:09
연예일반

[왓IS] 노홍철→ 솔비 측도 투자 제의 받았지만 거절..“작품 3천만원 구매 후 권유”

가수 솔비 소속사 대표가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관계자들에게 투자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솔비 소속사 엠에이피크루 관계자는 2일 일간스포츠에 “소속사 대표가 지난 2021년 한 골프 예능을 통해 프로골퍼 A 씨와 처음 알게 됐다. 이후 A 씨를 포함한 관계자들이 우리 회사에서 운영하는 전시회에 방문했고 솔비 작품이 아닌 다른 작가의 작품을 3000만 원 가량으로 구매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소속사 대표에게 투자 제안을 했는데, 투자 내용이 이해가 되지 않아 거절했다. 또 대표뿐만이 아니라 솔비도 주식 계좌가 없는 상황이었고, 정당하지 않은 대가를 바라고 투자하는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해 투자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방송인 노홍철도 골프 레슨을 통해 접근한 해당 사건 관계자들에게 투자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FNC 측은 “노홍철이 투자 제안을 받은 건 맞지만 거절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이 없다”라고 전했다.한편 임창정이 최근 금융당국이 국내 상장사 6개 종목이 무더기로 급락세를 보이는 현상이 발생돼 주가조작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나서면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 JTBC는 임창정이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이들에게 재투자했다가 자신도 3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인터뷰와 함께 동료가수 A가 임창정을 믿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해당 투자업체의 소속으로 일했다는 내부 직원의 인터뷰를 인용해 임창정 부부가 ‘주가조작단 일당 운용자금 1조원 돌파 축하파티’에 참석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임창정은 주가조작 사실을 모른 채 투자했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강하게 호소하고 있다. 임창정에게 권유받아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다고 보도된 동료가수 A로 지목된 박혜경 또한 자신이 무지해 투자를 한 것이며, 임창정에게 투자 권유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에도 임창정과 주가 조작 의심 세력과 연루 의혹이 계속 불거진 터, 임창정이 수사 당국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힌 만큼 추후 진행될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5.02 19:49
연예일반

[단독] 라덕연 회장 “임창정은 나 때문에 망한 피해자..전화통화서 울더라” [인터뷰] ①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연루돼 곤욕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고 있는 라덕연 투자자문 업체 회장이 “임창정은 정말 주식에 대해 ‘주’자도 모른다. 그 사람도 나 때문에 망했다”고 토로했다.라덕연 회장은 29일 일간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임창정에게 내가 투자해주고 돈을 불려주겠다 권유했다. 나와 같이 뭔가를 모의해서 돈 버는 방법도 모르는 사람이다”라며 “임창정이 다른 사람을 소개해주거나 내가 임창정을 팔아서 다른 사람들에게 투자를 하라고 권유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라덕연 회장은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지금 일단 그분들에게 민폐를 끼치기 싫다”며 “나만 괴롭히면 되는데 왜 나를 믿은 죄 밖에 없는 투자한 사람까지 괴롭히나. 마음이 정말 무너진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11월 사업가 지인 A씨로부터 임창정을 소개 받았다고 전한 라덕연 회장은 “내가 (임창정의)팬이었다. 소속사에 투자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익이 나서 그걸 다시 투자해주겠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서가 있느냐’라는 질문엔 “나도 지분을 받아야 해서 내가 임창정 소속사에 투자해준 계약서 정도만 있다”며 “내가 주식을 잘하니까 평소 추종자가 많았고 수익이 나면 N분의 1로 나눴다. 계약서를 쓰지도 않았고 수익의 일부분을 주면 받았고, ‘먹튀’를 하면 그냥 안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라덕연 회장은 “임창정이 계속 나와 공모했다는 식으로 기사가 나오는 것 같아서 정말 미치도록 괴롭다. 임창정은 괴롭히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책임질 게 있으면 책임진다. 다른 사람에게 전가하고 싶지 않다. 내가 잘못한 게 있으면 경찰조사 받고 감옥에 가면 된다. 그런데 왜 자꾸 주변 사람을 건드리는 건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임창정과 연락을 했다는 라덕연 회장은 “내가 미안하다 했더니 막 울더라. 지난 월요일까지만 하더라도 용기내라고 격려해줬는데 지금은”이라고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며 “내 죗값은 내가 치른다. 왜 이들까지 죽이냐”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라덕연 회장은 해당 의혹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실적에 비해 시가총액이 낮으면 주식을 사는 거 아니냐. 내가 관리했던 종목들이 지금 사태에 해당하는 종목들과 일치하지만, 이들은 내가 관리했던 종목들의 일부분”이라며 “내가 조가조작 세력 일당이면 수익이 나야 하지 않나. 그런데 나도 일주일 사이에 4~5백억 원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라 회장은 수사당국 조사에 대해선 “아직 연락 받은 게 없다”면서도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죄가 있다면 죗값을 받을 것”이라며 다만 “잘못한 사람들은 따로 있다”고 주장하며 수사당국의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임창정은 최근 금융당국이 국내 상장사 6개 종목이 무더기로 급락세를 보이는 현상이 발생돼 주가조작 가능성을 두고 수사에 나서면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JTBC는 임창정이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이들에게 재투자했다가 자신도 3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는 인터뷰와 함께, 동료가수 A가 임창정을 믿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받았다는 뉴스를 보도했다.보도 이후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 일당과 공모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커지자 임창정은 이를 강하게 부인했다. 임창정은 공식 입장을 내고 “모든 과정에서 제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해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이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다”면서 “저의 무지함은 꾸짖으시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주십시오”라고 고개 숙였다.임창정에게 권유받아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다고 보도된 동료가수 A로 지목된 박혜경 또한 자신이 무지해 투자를 한 것이며, 임창정에게 투자 권유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29 12:25
연예일반

법조계가 본 ‘임창정 주가조작 연루 의혹’…피해자일까 가해자일까?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 세력에 30억원을 맡겼다가 수십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봤다고 호소했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사실을 몰랐다며 세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에 대해 자신은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는 관점도 있지만 “임창정이 투자자로서 손실을 본 것”이라는 상반된 의견도 나오고 있다.형사, 부동산 사건 전문 A 변호사는 27일 일간스포츠에 임창정이 주가조작을 모르고 세력에게 수십억 원의 돈을 맡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임창정의 투자 금액(30억원)이 워낙 큰 액수이며, 주식 매수·매도에 대한 권한 자체를 세력에 일임한 것이 일반적 주식 거래 관행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상식상 주식 매수·매도에 대한 권리를 양도하기 전 어떤 항목에 투자를 하는 것인지, 위법성은 없는지 확인을 거친다.만약 임창정이 주가조작 사실을 알고 가담한 것이라면 자본시장법(제176조) ‘자기가 매도하는 것과 같은 시기에 그와 같은 가격 또는 약정 수치로 타인이 그 증권 또는 장내파생상품을 매수할 것을 사전에 그 자와 서로 짠 후 매수 혹은 매도하는 행위’에 따라 1년 이상 유기징역이나 위반 행위로 얻은 이익 또는 회피한 손실액의 3배 이상·5배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반면 임창정의 말대로 주가조작 사실을 모른 채 투자 대리인에게 돈만 맡긴 것이라면 주가조작 혐의가 적용되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투자자로서 손실을 겪은 것일 뿐, ‘피해자’라는 말은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다.B 변호사는 사전에 주가조작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는 임창정의 말이 사실이라면 고의가 없기 때문에 주가조작 혐의가 적용되기 어렵다고 보았다.그러나 임창정은 투자자로서 손실을 본 것일 뿐, ‘범법행위’를 저지른 가해자에게 당하는 경우에 쓰이는 ‘피해자’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는 모호한 지점이 있다고 했다.◇ 금융당국 “주가조작 의혹 들여다볼 것”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주가폭락을 주도한 세력으로 의심받는 10명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의 휴대전화로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일명 ‘통정거래’ 의혹을 받고 있다.이 과정에서 임창정은 세력에게 자신과 아내 서하얀의 명의로 총 30억원을 투자하고 신분증까지 건네주며 대리 투자를 맡겼다. 임창정의 투자금은 한 달 반 만에 30억원의 2배가량 오른 58억원이 됐다. 이들은 임창정의 자금을 바탕으로 신용매수를 해 총 84억원의 주식을 사모았다. 하지만 지난 24일 세력이 매수했던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했고, 임창정의 투자금도 90% 증발됐다.당국은 주가조작 관련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거래가 정상적인 거래였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작전세력이 개입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27 22:10
연예일반

‘사장’ 임창정 60억 피해에도..미미로즈 “앨범 발매 진행” [공식]

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주식 투자 피해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임창정이 제작한 그룹 미미로즈의 컴백 일정은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27일 소속사 예스아이엠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곧 컴백을 앞두고 있는 미미로즈 활동을 두고 “미미로즈 앨범 발매는 내부 계획대로 진행 예정”이라며 “그 외 자세한 내용은 안내해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린다”고 전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주가폭락을 주도한 세력으로 의심받는 10명에게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의 휴대전화로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일명 ‘통정거래’ 의혹을 받고 있다.임창정은 이들 세력에 자신이 설립한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파는 대신 그 중 30억원을 재투자하기로 했다. 자신의 증권사 계정에 15억원, 부인 서하얀의 계정에 나머지 15억원을 넣었고 자신과 부인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 투자를 위임했다.투자 한 달 반 만에 30억 원에서 58억 원으로 이득을 얻은 임창정은 이후 연이은 주가 폭락으로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보도 이후 임창정은 주가조작에 개입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전혀 몰랐던 사실”이라며 오히려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주가 폭락으로 손해를 봤다고 호소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4.27 15:10
경제

페북 19% 폭락 '악몽의 날' 하루새 130조원 날아갔다

아마존은 최고의 날이었고, 페이스북에게는 최악의 날이었다. 2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발표한 2분기 실적발표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반면 페이스북은 전날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하루 낙폭으로 뉴욕증시 출범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이날 2분기 순익이 25억3000만 달러(2조83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지난해 2분기의 1억9700만 달러에 비해 12배나 급증한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9% 늘어난 529억 달러(59조원)로 나타났다. 아마존의 주당 순익(EPS)는 5.07달러로, 지난해 2분기(40센트)를 훌쩍 뛰어넘었을 뿐 아니라 시장 전망치였던 2.5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과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실적이 고공행진을 펼쳤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문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49%나 급증해 61억 달러를 돌파했다. 아마존 주가는 정규장에서 전날보다 55.61포인트(2.98%) 급락한 1808.00달러에 장을 마감했으나,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이 발표되면서 현지시간으로 26일 오후 6시 현재 시간외 거래에서 3.15% 급상승한 1865.00달러를 기록중이다. 시총이 9000억 달러대로 뛰어, 애플과 사상 첫 1조달러 시총 진입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반해 뉴욕증시 기술주를 대표하는 페이스북은 울상이다. 이날 뉴욕증시 역사상 하루에 날려버린 시가총액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CNBC는 페이스북은 전날 시장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19% 이상 떨어지며 시총이 1200억 달러가량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전날까지 페이스북의 시총은 6300억 달러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하루에 1000억 달러 이상 시총이 감소한 회사는 없었다.지금까지 최대 하락폭의 오명은 2000년 초 닷컴 버블이 무너지면서 그해 9월22일 인텔은 907억달러의 시총을 허공에 날렸다. 애널리스트들이 페이스북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중이서 추가로 시총이 얼마나 줄어들지도 관심이다. 노무라 인스티넷의 마크 켈리 연구원은 “핵심 사용자 증가의 정체로 볼 때 단기와 중기 불확실성이 너무 커져서 이 시점에 주식을 추천하기는 어렵다”며 매수 의견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페이스북은 전날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42% 증가한 132억3000만 달러, 순이익은 31%가 늘어난 5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른 기업이라면 반색해야 할 호실적이지만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쳤다. 우선 유럽의 일일 이용자 수가 전 분기보다 300만 명가량 감소한 2억7900만 명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인도네시아ㆍ인도 등 아시아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14억7000만 명을 기록했지만, 이마저도 애널리스트 예측치인 13%에는 미치지 못했다. 특히 2분기 총비용이 7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페이스북은 플랫폼 게시물에 대한 감독을 철저히 하기 위해 들어간 비용 증가라고 밝혔다. 가짜 뉴스 파문과 개인 정보 유출 스캔들이 개인정보 보호 강화로 이어졌고, 결국 수익 악화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보안 문제에 더 신경을 쓸 것이기 때문에 이익이 더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페이스북의 주가폭락으로 저커버그의 주식 재산은 865억 달러에서 68억 달러가량 줄었다. 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순위 3위에서 6위로 내려앉았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7.27 09:15
연예

견미리 측 "남편 주가 조작 혐의와 무관..경영 관여 NO"

배우 견미리(52)의 남편이 코스닥 상장사의 주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수십억원대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견미리 측이 "회사 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았다"는 공식 입장을 3일 밝혔다. 이어 견미리 측은 " 대주주의 지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개인을 회사 자체 또는 경영진과 동일시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견미리'의 이름이 포함된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은 지난달 30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견미리 남편 이모(50)씨를 구속했다.이씨는 2014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인 견미리가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 주가를 부풀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 40억원 상당의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하 견미리 측 공식입장 전문. 1. 탤런트 견미리씨는 코스닥 상장회사인 주식회사 보타바이오에 투자한 대주주에 불과하고, 회사의 경영에는 일체 관여하지 아니하였습니다.가. 다수의 언론사들께서는 현재, “견미리 남편 구속”, “견미리 대주주 보타바이오 주가조작”등의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하여, 일반의 시선을 끄는 제목과 내용의 기사를 경쟁적으로 내보내고 있습니다.나. 그러나 탤런트 견미리는 2014. 말경 코스닥 상장회사인 바이오기업 주식회사 보타바이오에 투자하면서, 공동 대주주의 지위를 취득하였으나, 회사의 경영에는 일체관여하지 아니하였습니다.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 회사법 체계에서 대주주의 지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개인을 회사 자체 또는 경영진과 동일시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다. 따라서 견미리씨가 대주주라는 이유만으로, 또는 그 남편인 이홍헌씨가 구속되었다는 이유만으로, 구속사실을 보도하는 기사에 “견미리”씨의 실명을 불필요하게거론하는 것은 자제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2. 견미리씨는 대주주로서, 이번 사건으로 인해 보타바이오의 주가가 폭락하거나 다른 주주들의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여, 자신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취득한 주식을 단 1주도 매각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견미리씨는 보타바이오의 주가가 등락을 거듭하는 동안, 수차례의 시세차익 실현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약 2년 가까이 유상증자 과정에서 취득한 주식을 단 1주도 매각하지 아니하였습니다. 견미리씨는 이를 통해 수십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폭락이나 나머지 주주분들의 피해를 막고자 투자손실을 감수하고 주식을 장기적으로 보유하여 회사의 자본충실을 도모해 왔습니다.또한, 견미리씨는 이미 한번 주식시장에서 주목받은 경험이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는 누구라도 주가조작에 관련되어 무책임하게 이득을 취하고자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여전히 대주주의 지위에 있는 견미리씨가, 자신의 과실 없이 오히려 대주주라는 이유 또는 그 남편이 구속되었다는 이유로 인해,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은 부당합니다.3. 현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이 수사 중인 보타바이오 사건에서 견미리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지위에 있고, 구속된 남편의 혐의사실 중 일정부분은 무혐의를 다투고 있는 바, 이미 확정된 사안이 아닙니다. 견미리씨의 남편 이홍헌씨가 지난달 말경 구속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는 검찰이 수사과정에서 신변확보의 필요성으로 인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일뿐이고, 이홍헌씨는 잘못한 것이 있다면 응분의 처벌을 받겠다는 취지에서, 법에 보장된 구속영장청구에 대한 실질심사마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아니하여 검찰의 영장청구에 순응하고, 성실한 조사를 받겠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4. 추후 검찰이 요청할 경우, 견미리씨는 참고인으로 출석하여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할예정입니다. 검찰이 견미리씨를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할지 여부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나, 만약 검찰 조사를 받게 될 경우, 견미리씨는 한 치도 보태거나 빼지 아니하고,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고 추가피해를 방지하는데 적극 협조할 예정입니다.5. 각 언론사들께서는 보타바이오 주가조작 사건을 보도하심에 있어, 견미리씨의 실명 보도를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가. 이홍헌씨의 구속사실과 무관한 견미리씨의 성명을 부각시키는 다수의 기사들은, 견미리씨 개인의 인격권을 침해함과 동시에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바, 이 점에 관하여 저희는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나. 견미리씨가 이홍헌의 배우자라는 점, 유상증자를 통해 대주주가 된 점은 이홍헌의 구속과는 전혀 무관한 사실입니다. 위 사실들이 이홍헌의 구속사실과 함께 보도되어 마치 견미리씨가 이홍헌의 구속이나 회사의 경영에 관련된 것처럼 보일 수 있는 위험성이 충분합니다.다. 「보도 내용이 수사가 진행 중인 피의사실에 관한 것일 경우, 일반 독자들로서는 보도된 피의사실의 진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별다른 방도가 없을 뿐만 아니라 언론기관이 가지는 권위와 그에 대한 신뢰에 기하여 보도 내용을 그대로 진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고, 신문 보도가 가지는 광범위하고도 신속한 전파력으로 인하여 사후 정정보도나 반박보도 등의 조치에 의한 피해구제만으로는 사실상 충분한 명예회복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보통이므로, 보도 내용의 진실 여하를 불문하고 그러한 보도 자체만으로도 피의자나 피해자 또는 그 주변 인물들이 입게 되는 피해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피의사실을 보도함에 있어 언론기관으로서는 보도에 앞서 피의사실의 진실성을 뒷받침할 적절하고도 충분한 취재를 하여야 함은 물론이고, 보도 내용 또한 객관적이고도 공정하여야 할 뿐만 아니라, 무죄추정의 원칙에 입각하여 보도의 형식 여하를 불문하고 혐의에 불과한 사실에 대하여 유죄를 암시하거나 독자들로 하여금 유죄의 인상을 줄 우려가 있는 용어나 표현을 사용하여서는 아니」 됩니다(대법원 2002. 5. 10. 선고 2000다50213 판결).라. 본 법무법인은 견미리씨 본인의 심각한 우려와 간절한 호소를 전달하면서, 견미리씨의 인격과 명예가 함부로 훼손되지 않도록 보도태도를 냉정하게 유지하여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박정선 기자 2016.08.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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