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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턱시도 입은 전도연·유태오..홍상수·김민희, 베를린 빛낸 韓★

전도연, 유태오 등 한국배우들이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이번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도 그의 연인 김민희와 알콩달콩한 한때가 포착됐다.1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스페셜 섹션에 초청된 넷플릭스 '길복순' 월드 프리미어를 앞두고 주연배우 전도연이 동료 김시아와 모습을 드러냈다. ‘길복순’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도 자리에 함께했다. ‘길복순’은 청부살인업계의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회사와 재계약 직전, 죽거나 또는 죽이거나, 피할 수 없는 대결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이날 전도연은 깔끔한 턱시도 차림으로 젠더리스 패션을 뽐냈다. 여배우들이 흔히 레드카펫에서 입기 마련인 드레스 차림이 아닌 턱시도를 입고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전도연은 러플이 달린 흰색 와이셔츠에 사선 아래로 퍼지는 정장 바지를 입고, 목에는 큰 나비 넥타이로 포인트를 줬다. 여기에 큐빅이 박힌 롱 귀걸이를 착용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시아는 스퀘어넥의 미니 드레스를 착용해 전도연과 케미를 뽐냈다. '길복순'은 이날 1800여 좌석이 매진될 만큼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도연은 시사회에 앞서 관객들에게 "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유태오는 셀린 송 감독의 영화 ‘전생(Past Lives)’이 경쟁부문에 초청돼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했다. ‘전생’은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노라(그레타 리)와 해성(유태오)의 이야기로, 노라가 10살에 캐나다로 이민을 가며 헤어지게 된 20년 후 성인이 된 두 사람이 뉴욕에서 1주일간의 운명적인 재회를 하는 내용을 그린다. 팬들의 환호 속 레드카펫에 나타난 유태오는 깔끔한 턱시도 차림으로 매력을 뽐냈다. 유태오와 같은 턱시도를 입은 셀린 송 감독은 ‘넘버3’, ‘세기말’ 등을 만든 송능한 감독의 딸이다. 송 감독도 전도연처럼 드레스가 아닌 턱시도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올해로 4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초청을 받은 홍상수 감독도 김민희와 다정한 한때가 찍힌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홍상수 감독은 영화 ‘물 안에서’가 인타운터스 부문에 초청돼 유럽에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김민희는 영화의 제작 실장으로 참여했다.두 사람은 베를린영화제 참석에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홍상수 회고전에 참석하기 위해 현지를 찾았다. SNS에 공개돼 화제를 모은 사진 속 홍상수와 김민희는 프랑스 파리 한 거리에서 전통 모자를 쓰며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김민희는 모자를 쓰고 다정하게 홍상수를 바라보고, 홍상수에 모자를 씌워주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담겼다. 두 사람은 파리 일정을 마치고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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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뮬란·도망친여자' 스크린 문제작의 날

절묘한 타이밍이다. 스케일은 하늘과 땅 끝 차이지만 각각의 이유로 '문제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코로나19 시국, 영화관 방문을 고민하는 관객들에게는 특별한 고민의 여지를 남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 실사 영화 '뮬란(니키 카로 감독)'과 잊을만 하면 한번씩 존재감을 내비치는 홍상수 감독 신작 '도망친 여자(홍상수 감독)'가 17일 나란히 개봉, 한 날 한 시 스크린에 걸린다. 이미 문제작으로 각인됐지만, 한 작품이 아쉬운 극장들은 신작 편성에 꽤나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대대적인 응원을 받으면서 개봉해도 본전을 걱정해야 하는 시기다. 매일 매일 새로운 논란이 축적되고 있는 '뮬란'과, 해외 낭보를 전해도 국내에서는 '브이로그' 취급을 받는 홍상수 감독 영화는 국내 관객들에게는 일찌감치 비호감으로 찍혔다. 특별 관심 대상에서 제외된 채 레이스를 시작하게 됐다. 미국·중국도 외면한 '뮬란', 제3국 흥행 가능? 최근 몇 년간 '무조건 믿고 보는', '개봉하면 흥행'이라는 맹목적 애정을 한 몸에 받으며 한국 관객들에게 특히나 흡족한 결과를 얻어냈던 디즈니는 위기 속 희대의 오점을 남기고 말았다. 차이나 머니를 손에 쥐고 백인이 만든 동양 영화 '뮬란'이 글로벌 동네북으로 전락, 미국과 중국 정부까지 예민하게 만든 것. 주연배우 유역비 중국지지 발언부터 최근 신장 위구루자치구 촬영 논란까지 할리우드와 차이나 머니의 의기투합은 영화의 본질을 넘어 정치적 이슈로 불거졌다. 완성된 작품 역시 디즈니 특유의 색채는 담아내지 못한 채 '동양 문화 이해 부족'이라는 무지함만 확인 시켰을 뿐. 명작으로 회자되는 원작에 사죄해야 할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개봉을 포기하며 디즈니 자사 OTT 플랫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풀어 버렸고, 흥행의 기점이 돼야 할 중국 본토에서도 외면한 작품을 제 3국에서 소비시켜 줄 이유는 특별히 없다. 코로나19는 '뮬란'에게 오히려 좋은 핑계거리가 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에서 개봉한 '뮬란'은 첫 주 주말 2320만 달러(한화 274억 6184만원)를 벌어 들였다. 역대 중국 개봉작 중 큰 흥행을 맛보지 못했던 '신데렐라' '말레피센트2' 등과 비슷한 수치다. 중국 내에서는 '뮬란' 관련 보도가 일절 금지됐고, 심지어 '타국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며 '뮬란'과 디즈니를 비판했다. 개봉 하루 전인 16일 '뮬란' 실시간 예매율은 26.7%로 다소 저조하다. 전체 1위 기록이기는 하지만 개봉 한 달을 바라보는 '테넷' 예매율 22.8%와 큰 차이는 없다. 극장 관계자는 "오프닝 스코어는 기대해 볼만 하지만 장기 흥행은 어불성설이다. 일주 천하로 끝날 조짐이라 첫 주 편성에만 힘을 쏟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세상 이슈 다 끌어모은 '도망친 여자'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 영화이자 김민희와 7번째 호흡맞춘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를 따라가는 영화다. 지난 3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에 해당하는 감독상을 수상하며 깜짝 주목을 받은 후, 최근 16회 부쿠레슈티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아 또 한번 해외를 통한 역 이슈에 성공했다. 그들만의 굳건한 세계관은 여전하지만 소소한 변화가 엿보인다. 홍상수 감독의 뮤즈이자 불륜 관계를 지속 중인 김민희가 '결혼 5년 차' 감희를 연기했고, 서영화·송선미·김새벽이 감희가 만나는 세 명의 지인으로 각각 등장한다. 영화는 조금 더 짜임새 있어졌고, 무엇보다 '여성 중심 영화'라는 지점이 주목도를 높인다. 또한 내에서는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그들만의 세상에서 은둔, 칩거 중이지만 누구보다 세상 만사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도망친 여자'로 다 보여준다. 김민희의 먹방부터 채식주의, 길거리 고양이밥 호불호, 데이트 폭력, 부동산 이슈까지 녹여냈다. 영화를 보면 공감할 수 있지만 몇 명이 관람할지가 관건이다. 홍상수 감독 작품은 내놓을 때마다 하락세를 경신 중이다. 누적관객수 1만 선을 지키지 못한지는 오래 됐고, 전작 '강변호텔' 역시 6912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극장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2단계로 완화되기는 했지만 두 작품이 극장의 숨통을 트여 줄 작품이 되지는 못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9.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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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의 홍상수·김민희, 베를린영화제 수상 후 평범한 일상 포착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커플의 일상이 포착됐다. 19일 온라인 매체 더팩트는 경기도 하남시에서 포착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세탁소를 찾은 모습이다. 김민희가 문을 열고 나오면 홍상수 감독이 양 손 가득 세탁물을 들고 따라 나선다.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쓴 홍 감독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2월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신작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도망친 여자'의 주연배우 김민희가 함께해 수상의 영광을 나눴다. 수상 후 김민희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고 무대에 오른 홍상수 감독은 "나를 위해 일해준 사람들, 영화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허락한다면, 우리 여배우들이 일어나 박수를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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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BIFF] "팥 없는 찐빵" '강변호텔' 홍상수·김민희 없는 GV 성료[종합]

영화 '강변호텔(홍상수 감독)'이 감독과 주연배우 없이 GV를 마쳤다. 4일 오후 부산시 우동 롯데시네마 센텀에서 '강변호텔' GV(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불참했다. 권해효, 송선미, 기주봉, 신석호가 빈 자리를 채웠다. 영화의 설정 혹은 숨겨진 의미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으나 참석 배우들은 "저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홍상수 감독이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 또한, 송선미는 "대본이 그때그때 나온다. 어떤 영화가 만들어질지, 연기를 하면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 '우리의 연기가 저런 영화로 만들어졌구나'라고 생각한다. 답변을 잘 드리기 어렵기는 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배우들은 홍상수 감독 못지않은 해석으로 관객과 소통했다. 특히 권해효는 "'아름답습니다'라는 대사를 들으면 민망하다. 우리 말이 그런 것 같다. '아름답습니다'라는 말을 일상에서 잘 안 쓰지 않나"라며 "홍상수 감독 영화에 이런 말이 참 많이 나온다. 촬영 당시 홍 감독이 저에게 '영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생활 속에서 자연스러움을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묘한 불편함, 생경함이 영화 속에서 긴장을 만든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또 권해효는 "홍 감독 영화 속 대사는 영어로 번역했을 때 일상적 말이 되기도 한다. 그런 관점에서 봐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런 권해효가 떠올린 홍 감독의 촬영 현장은 완벽에 가깝다고. 이에 대해 "홍상수 감독의 촬영장에서 촬영된 신들이 23편 모두 애드리브가 껴있는 순간은 1분이 안 된다. 모든 것이 완벽히 조율돼 있다. 적어도 제가 했던 5편의 영화 속에서 애드리브는 1초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렵다. 흔히 말하듯, 아침에 준 대본을 외우는 것이 문제가 아니다. 홍 감독의 완벽한 리듬에 맞추는 것이 (어렵다)"며 "10번의 테이크 가운데 어느 것이 OK 컷인지 알기 어렵다. 홍 감독의 영화 속에서, 홍 감독이 생각하는 리듬이나 긴장이 저희로서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 관객은 배우들에게 "'강변호텔'이 홍상수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것이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기주봉은 "아무래도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의 입장에서 자신이 모든 인물에 포함된다고 생각을 한다"고 답했다. '강변호텔'은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 영화다. 스페인에서 열린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고, 스위스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기주봉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겼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0.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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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BIFF] '강변호텔', 홍상수 감독X주연배우 김민희 없는 GV 진행

영화 '강변호텔(홍상수 감독)'이 연출자와 주연배우가 없는 GV를 진행했다. 4일 오후 부산시 우동 롯데시네마 센텀에서 진행된 '강변호텔' GV(관객과의 대화)에서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없이 권해효, 송선미, 기주봉, 신석호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GV가 진행되며 연출자만이 정답을 알 만한 질문이 등장하면 참석 배우들은 "저도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한, 송선미는 "대본이 그때그떄 나온다. 어떤 영화가 만들어질지, 연기를 하면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이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 '우리의 연기가 저런 영화로 만들어졌구나'라고 생각한다. 답변을 잘 드리기 어렵기는 하다"고 말했다. '강변호텔'은 홍상수 감독의 23번째 장편 영화다. 스페인에서 열린 제56회 히혼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각본상, 남우주연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고, 스위스 제71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기주봉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겼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0.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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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BIFF] 홍상수·김민희, '강변호텔' 초청됐으나 일정 불참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부산국제영화제 일정에 불참한다. 4일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강변호텔' 일정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강변호텔'의 GV와 야외무대인사 행사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홍상수 감독과 주연배우 김민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두 사람을 제외한 권해효, 기주봉, 송선미 등이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커플의 두문불출은 계속되고 있다. 해외 영화제에 동반 참석하며 변치 않은 관계를 숨기지 않은 이들은 국내의 비판적인 시선을 의식한 듯 모든 국내 일정에 불참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0.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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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현장IS] 홍상수X김민희, '풀잎들' 무대인사 불참에도 존재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무대인사에 불참했음에도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다. 7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풀잎들(홍상수 감독)' 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 영화는 김민희, 정진영, 기주봉, 서영화, 김새벽, 안재홍, 공민정, 안선영, 신석호, 김명수, 이유영 등이 참석하는 작품이지만, 정작 연출자와 주연배우의 모습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김새벽과 신석호, 공민정 세 사람이 홍 감독을 대신해 관객과 소통했다. 그러나 홍상수 감독의 이야기는 빠질 수 없었다. 먼저 공민정은 "'풀잎들'은 괴상한 영화다. 홍상수 감독의 기존 작품들과 다르다. 삶과 죽음에 관해 많은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나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홍상수 감독의 스태프로 오랫동안 일해온 신석호는 이번 영화에서 배우와 스태프를 겸임했다. 배우로 부산국제영화제 무대에 오른 그는 "그동안 관람객으로 찾아왔던 부산국제영화제다. 배우로서 인사 드리게 돼서 큰 영광이다. 엄청난 긴장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이번 촬영 현장은 스태프보다 배우가 더 많았다. 스태프분이 총 5분 정도였다"며 촬영 당시 상황을 전했다. 홍 감독과 함께 작품을 하며 겪은 어려움도 언급됐다. 먼저 김새벽은 "홍상수 감독은 촬영 당일 대본을 준다. 그 대사를 외우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고 말했고, 공민정은 "대사가 많아서 힘들었다. 첫 촬영이었는데 대사를 외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무대인사를 찾은 관객들은 "영화가 흑백으로 만들어진 이유" 등에 관해 질문했지만 정작 답변해줄 연출자가 없었다. 결국 세 배우가 모호한 답을 내린 채 질의응답 시간을 마무리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교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후 국내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다. 해외 영화제에는 참석하지만 국내 영화 일정에는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우도 마찬가지. '풀잎들'이 초청돼 여러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등장하지 않았다. '풀잎들'은 삶과 죽음에 관해 그린 영화. 홍상수 감독의 22번째 작품이자 '오! 수정' '북촌방향' '그 후'에 이은 4번째 흑백영화다. 지난 2월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분에 초청된 바 있다. 오는 25일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부산=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8.10.07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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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박찬욱, 당황한 김기덕… 엇갈린 표정의 세계 속 韓 영화

지난 설 연휴 기간 동안 해외로 뻗어 나간 한국 영화와 감독들의 표정이 엇갈렸다. 박찬욱 감독은 웃었고, 김기덕 감독은 당황해했다. 한국 시각으로 19일 오전 영국 런던으로부터 낭보가 전해졌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British Academy Film Awards)에서 외국어 영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가씨'는 폴 버호벤 감독의 '엘르', 안젤리나 졸리가 연출한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러브리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세일즈맨'과 경합을 벌여 트로피를 안았다.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의 첫 한국 영화 수상작이며, 아시아 감독이 연출한 작품 중에서는 2001년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 이후 무려 18년 만의 수상작이기도 하다.'아가씨'는 지난 2016년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후 해외에서 무수히 많은 상을 받았다. 칸에서 류성희 미술감독이 벌칸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LA비평가협회상 등 미국 내 비평가협회상의 외국어영화상을 싹쓸이했다. 상파울루영화제와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상, 아시안필름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신인상·미술상·의상상을 수상했다. 칸영화제 이후 약 2년간 40개가 넘는 상이 쏟아졌다. 김기덕 감독은 독일 베를린에서 당황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스페셜 섹션에 초청돼 세계 취재진 앞에 섰지만 작품보다 여배우 폭행 사건으로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김 감독은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한 여배우에게 연기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뺨을 때리고 협의하지 않은 베드신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피소됐다. 강제추행치상 및 명예훼손 혐의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지만, 폭행죄는 인정돼 벌금형을 받았다.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 추문으로 시작돼 전 세계 전 영역을 휩쓸고 있는 '미투 운동'과 맞물렸고, 세계적 영화제에서 새 작품보다 해당 사건에 대해 해명해야 했다. 김 감독은 외신들을 앞에 두고 "법원 판결이 나왔는데 억울하지만 승복한다. 많이 반성했고 시스템과 연출 태도도 바꿨다"며 "영화가 폭력적이라도 내 삶은 그렇지 않다. 영화와 비교해 내 인격을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악녀'로 지난해 칸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스톡홀롬국제영화제·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에 연달아 초청되며 주목받은 정병길 감독은 할리우드 진출을 확정했다. '악녀' 이후 인터뷰를 통해 "이미 여러 차례 할리우드에서 러브콜을 받았다"고 밝혔던 정 감독의 진출이 공식화된 것이다. 그는 레드5 코믹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SF 액션 영화 '애프터번'의 메가폰을 잡아 영화 '300'과 '지오스톰' 등의 주연배우인 제라드 버틀러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사생활 논란으로 얼룩졌지만 작품만큼은 세계 시네필의 사랑을 받는 홍상수 감독도 해외에서 새 작품이 호평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악마의 재능을 입증했다.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풀잎들'을 통해 "역시 홍상수"라는 외신의 극찬을 받았다. 미국 유력 매체 버라이어티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랍고 복잡한 영화다. 홍상수 감독을 능가하는 영화 제작자는 없다'고 평했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기발한 작품이다. 홍상수는 한국 판 우디 앨런이다'고 칭찬했다. 스크린데일리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에서 가장 돋보이는 배우는 역시 김민희다. 홍상수 감독은 매번 김민희와 함께 작업하고 있다'고 평하는 등 김민희의 연기를 호평한 외신도 많았다. 박정선 기자 2018.02.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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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논란男女' 김민희→엄태웅 해외로 복귀 '닮은꼴 행보'

논란 후폭풍을 이겨내기 위한 최선의 선택은 해외영화제인 것일까. 김민희에 이어 엄태웅도 성추문 파문 후 해외영화제를 통해 근황을 공개하면서 이들의 닮은꼴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성추문 혐의로 피소된 엄태웅은 약 1년 3개월간의 자숙 끝에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제21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이하 탈린영화제)에 참석하면서 치명적 스캔들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탈린영화제는 북유럽과 발트해 연안 지역의 영화제 중 규모가 가장 큰 영화 축제다. 2014년 세계 주요 국제 영화제인 베를린영화제, 칸영화제와 같이 국제영화제작자연맹에 의해 비전문 국제 경쟁부문 영화제로 승인받았다. 탈린영화제 측은 엄태웅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포크레인(이주형 감독)'을 경쟁부문에 초청, 엄태웅은 주연배우 자격으로 영화제에 참석해 시사회와 기자회견 등 각종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올해 7월 개봉한 '포크레인'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 김강일(엄태웅)이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던 중,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20여 년 전 묻어두었던 불편한 진실을 좇아가는 진실 추적 드라마다. 같은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다룬 '택시운전사'와 비교되면서 '포크레인'은 엄태웅 뿐만 아니라 스토리 자체만으로도 관객들의 호평을 받지 못했다. 누적관객수 170명이 이를 반증한다. 김기덕 감독이 제작을 맡은 작품으로, 엄태웅은 김기덕 감독의 이름값에 배우의 책임이 큰 상업영화가 아닌 초저예산 '포크레인'을 복귀 아닌 복귀작으로 택하면서 컴백 시동을 걸었다. 물론 본인은 "복귀는 시기상조다. 아직 활동을 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며 국내 행사에는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소속사와도 결별하며 가족들과만 시간을 보낸 그는 국내보다는 심적으로 편안할 수 밖에 없는 해외영화제를 통해 배우로서 영화팬들과 만났다. 이전보다 확실히 마른듯한 체형에 한층 수척해진 얼굴은 엄태웅의 마음고생도 만만치 않았음을 엿보이게 한다. 기자회견 및 무대인사 등 탈린영화제 행사들은 해외에서 치러진 영화제인만큼 엄태웅의 사생활보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엄태웅은 처음으로 '포크레인'과 관련된 배우로서의 에피소드 및 비하인드스토리를 털어놨다. 엄태웅은 "광주사태(민주화운동)라는 것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었다. 굉장히 은폐돼 있었는데 그 사실을 알게 된 후에도 그냥 광주 시민에 대해 생각했지 광주 시위 진압에 들어갔던 군인들이 어떤 상처를 입게 됐을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다"며 "시나리오를 보면서 공감했고 그런 것들을 표현함에 있어 마음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어 "낡은 포크레인과 함께 연기헀는데 잘 버텨주다가 마지막에 전 대통령 집 앞에서 큰 포크레인과 전투장면을 벌인 후부터 작동이 막 안되고 너무 힘들어 했다"며 "그걸 보면서 '이 포크레인 역시도 한 배우와 같은 역할을 해줬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영화의 소재와 스토리는) 우리 대한민국의 과거였으니까 계산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공감하면서 점점 감정을 증폭시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엄태웅의 이 같은 행보는 앞서 홍상수 감독과 불륜 사실을 인정한 후 해외 영화제 도장깨기를 하고 있는 김민희와 다를 바 없다. 김민희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칸 영화제, 뉴욕영화제 등 각종 해외 영화제에 보란듯이 참석하고 있다. 최근에는 히혼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또 하나 추가하면서 해외 영화제의 뮤즈로 거듭났다. 이와 관련 한 영화계 관계자는 "해외 영화제를 통해 복귀를 하거나 근황을 알리는 것도 어쨌든 배우의 능력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참석에 대한 부담감이 국내보다 덜한 것도 당연하다"며 "'이것을 발판으로 복귀하겠다'고 대중의 간을 본다기 보다 주연 배우로서 영화를 좋게 봐준 이들에게 인사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데 의의를 두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물론 그로 인한 반응이 나쁘지 않다면 향후 계획까지 세워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전했다. 엄태웅이 탈린영화제에 참석했다고 해서 국내 복귀까지 결정된 것은 아니다. 측근에 따르면 '컴백은 여전히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는 전언. 상업 드라마·상업 영화를 통해서는 당분간 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12.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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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개막④] "해외 출석도장vs국내 거부" 홍상수X김민희 못본다

해외영화제는 무조건 참석하지만 국내영화제는 무조건 불참이다.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불참한다. 홍상수 감독의 21번째 장편영화 '그 후'는 12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관객들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야외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대화 등 일정이 예정돼 있다.하지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제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15일 오후 2시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그 후' 무대인사는 감독과 주연배우 없이 치러진다. 그 자리를 또 다른 출연배우 권해효·조윤희·김새벽이 대신할 전망이다. 특히 권해효는 이번 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도 위촉되면서 '그 후' 행사 참석과 심사까지 일당백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자신들의 부적절한 관계를 인정한 후 국내에서 치러진 각종 시상식·영화제 등 공식석상에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해외 무대는 다르다. 5월 열린 70회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당당하게 밟았고, 8일과 9일에는 55회 뉴욕영화제에 참석한 모습이 실시간으로 포착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해외영화제 투어라도 하는 듯 꼬박꼬박 출석 도장을 찍고 있는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국내 활동에 미련남은 것이 있겠나. 찍고 싶은 영화만 찍고, 참석하고 싶은 곳에 참석하며 자유롭게 살기를 본인들이 바라고 있는 것 같다"며 "해외에서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데다가 비난의 시선 보다는 여전히 환호를 받는 인물들이다. 팬도 상당하다"고 귀띔했다.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외 불참자들은 더 있다. 당초 개막식 사회자로 낙점된 김하늘은 임신 초기 사실이 알려지며 부득이하게 불참을 결정, 사회자는 윤아로 교체됐다. 또 '마더!' 주연 제니퍼 로렌스 역시 참석을 확정지었다가 개인적 사정으로 내한이 취소됐다. [BIFF개막①] "반쪽 보이콧·사퇴 품고 달린다" 22년 지킨 브랜드 [BIFF개막②] "'군함도' 감독판부터 고현정·임수정 신작까지" 300편 등판 [BIFF개막③] "센터는 장동건" 부산행 열차타는 ★ 누구누구? [BIFF개막④] "해외 출석도장vs국내 거부" 홍상수X김민희 못본다 조연경 기자 2017.10.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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