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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정수빈, 채화여고 4인방 촬영장선 화기애애…비하인드 컷 공개 (선의의 경쟁)

‘선의의 경쟁’ 비하인드컷이 공개됐다.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이 최종회까지 단 4회만 남겨두고 있다. 수능 출제 위원이자 우슬기(정수빈)의 아버지인 우도혁(이원재)의 죽음에 유제이(이혜리)의 아버지 유태준(김태훈)과 언니 유제나(추예진)가 관련이 있다는 게 밝혀지며 긴장감을 선사한 ‘선의의 경쟁’. 지난 12회 엔딩에서는 슬기가 제나의 일기장을 발견하며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특히 ‘선의의 경쟁’은 휘몰아치는 스토리 안에서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성이 시시각각 변하며 몰입도를 더하고 있다. 그중 채화여고 4인방 제이, 슬기, 주예리(강혜원), 최경(오우리)은 신뢰와 의심, 연대와 배신, 공조와 거래, 동경과 질투를 넘나드는 다층적 관계를 형성해 주목받고 있다.1일 ‘선의의 경쟁’ 측이 이처럼 강렬한 관계성을 그려가고 있는 주연배우 4인의 비하인드컷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긴장감 넘치는 극 중 분위기와 달리, 촬영 현장에서의 밝고 화기애애한 모습은 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호흡의 비결을 보여준다. 먼저 이혜리(유제이 역)와 정수빈(우슬기 역)의 귀여운 투샷이 눈길을 끈다. 현재 도혁의 죽음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밝히며 격동적인 스토리의 중심에 서 있는 두 사람이지만, 카메라 밖에서는 볼하트부터 브이 포즈까지 함께하며 돈독한 케미를 자랑한다. 이어 대본을 들고 리허설 연기에 진지하게 몰입 중인 이혜리와 축제 신 촬영 중 인형을 들고 장난을 치는 정수빈이 보인다. 진지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이들의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긴다.‘선의의 경쟁’의 재미를 풍성하게 하는 또 다른 조합 강혜원(주예리 역), 오우리(최경 역)의 투샷도 시선을 강탈한다. 그중 촬영 쉬는 시간에 셀카를 찍으며 이 순간을 기념하는 강혜원, 오우리의 모습이 귀여워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카메라 밖에서 포착된 이들의 깜찍한 브이가 긴장감 넘치는 극 중 분위기와 전혀 다른 반전 매력을 자아낸다.‘선의의 경쟁’ 측은 “이혜리, 정수빈, 강혜원, 오우리가 평소에도 끊임없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각 캐릭터 간의 관계성을 어떻게 표현할지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로 인해 극 중 채화여고 4인방의 이야기가 더욱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그려진 것 같다”며 “넘치는 에너지로 현장 분위기를 밝게 이끌면서도, 촬영만 시작되면 순식간에 캐릭터에 몰입해 열연을 펼친 배우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선의의 경쟁’은 공개 이후 U+tv 및 U+모바일tv 전체 콘텐츠 중 3주 연속 시청 건수, 시청자 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포털 사이트 네이버 드라마 검색 순위 2위, 국내 OTT 작품들을 비롯한 콘텐츠들의 흥행 지표 키노라이츠 3위, K콘텐츠 분석 플랫폼 펀덱스 TV-OTT 드라마 화제성 부문 차트 5위에 오르는 등 높은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최종회까지 단 4회만 남겨둔 STUDIO X+U 드라마 ‘선의의 경쟁’은 월, 화, 수, 목요일 0시 U+tv, U+모바일tv를 통해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3.0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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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나는 '좋은사람' 일까요?" 김태훈X이효제 던진 딜레마(종합)

그래서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으로 정의 내릴 수 있는 것일까. 영화 '좋은 사람(정욱 감독)' 언론시사회가 25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가운데, 정욱 감독과 주연배우 김태훈, 이효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기자간담회가 아닌 짧은 무대인사로 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좋은 사람'은 교실 도난 사건과 딸의 교통사고 속에서 의심받고 있는 한 명의 학생 세익(이효제)과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교사 경석(김태훈)이 의심과 믿음 속에 갇혀 딜레마에 빠지고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난해 개최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상과 한국영화감독조합상-메가박스상 등 2관왕을 수상하며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영화를 만들면서 ''좋은 사람'이 뭘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는 정욱 감독은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비극 속에서 좋은 사람이라고 불릴 인간형이 무엇일지 고민을 많이 했고, 어려운 문제였다"고 운을 뗐다. 정 감독은 "결국 모든 사람에겐 저마다의 좋은 사람 기준이 있고 영화 속에서 갑자기 벌어진 비극 앞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는 건 힘든 일 같아 보였다"며 "질문하는 심정으로 영화를 만들었다. 관객 분들도 어떤 것을 의심하고 판단할지, 주인공이면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해 달라"고 덧붙였다. 김태훈은 극중 도난 사건과 딸의 교통사고 가해자로 자신의 반 학생이 연이어 지목돼 갈등하는 고등학교 교사 경석을 연기했다. "시나리오를 읽고 '재미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김태훈은 "질문이 던져지는 영화이기도 하지만, 이야기 구성과 내용 자체가 너무 재미있어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애정을 표했다. 하지만 단 한 가지 걸렸던 지점은 내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 감독에게 직접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는 김태훈은 "현장에서 감독님은 배려가 넘치는 좋은 감독님이었고, (이)효제도 나이가 굉장히 어린데 나이답지 않게 성숙하고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같이 고민하는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나는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진짜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 현장이었고, 사회에서 좋은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진심으로 고민하기도 했다. 그런 생각으로 열심히, 좋은 팀워크 속에서 촬영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사도' 소지섭, '검은사제들' '가려진시간' 강동원, '덕혜옹주' 박해일 아역으로 주목 받았던 이효제는 '좋은 사람'을 통해 폭풍 성장한 근황을 알린다. 극중 교실 도난 사건과 담임 경석의 딸 교통사고 가해자로 지목된 세익으로 분해 한층 성숙하고 묵직한 연기를 선보인다. 이효제는 "영화를 찍기 전 작품에 대한 고민도 많고, 연기에 대한 고민도 많은 시기였는데 감독님께서 이렇게 좋은 작품에 불러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내가 연기한 세익은 자기 자신을 가리고 거짓말로 포장하는 아이다. 항상 위축돼 있는 모습을 중점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효제와 사제지간 호흡을 맞춘 김태훈은 "영화에서 마주치는 장면이 아주 많지는 않은데, 개인적으로 효제가 늘 궁금하고 멋있어 보여서 다가가 질문을 많이 했다. 근데 잘 안 받아 주더라"며 웃더니 "워낙 일정이 타이트하고 만나는 장면이 대부분 무거워 작품 속 인물로 서로를 보게 된 것 아닐까 싶기도 하다"고 귀띔했다. 이에 이효제는 "나는 내가 찍은 장면 대부분이 선배님과 함께 찍는 신이었다. 선배님께서 분위기를 열정적으로 만들어 주시고, 말도 많이 걸어주셔서 편안하게 촬영했다. 또 선배님이 집중력 잃지 않고 하셔서 저도 덩달아 잃지 않고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정욱 감독은 "저희 영화는 간단하게 말하면 두 배우의 존재가 전부인 영화다. 두 분의 존재감이 정말 크게 느껴지는 영화라 생각한다"며 "촬영하는 내내 두 배우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신뢰를 아끼지 않았다. 좋은 사람들이 만나 좋은 사람들이 만들고 좋은 사람들이 던지는 좋은 사람에 대한 질문. '좋은 사람'은 9월 9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8.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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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논란' 김태훈 "마음 피해 입은 여성분께 사과, 업에서 떠날 것"[전문]

배우 겸 교수였던 김태훈이 성폭행 피해를 입은 여성들에게 사과했다.김태훈은 28일 '저와 관련하여 2018. 2. 28 미투 운동과 관련된 2건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보도와 관련하여 먼저 엄정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교수직에 있으면서도 제자였거나 제자이던 여성분과 있었던 일로 이러한 제보, 보도 등이 있었다는 것 자체에서부터 깊은 책임을 느끼고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고 하신 여성분에 대하여 깊은 사죄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올리고자 합니다'고 했다.이어 '또한 저는 위와 같이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하는 마음에서 세종대학교 교수직에서 자진사퇴하고 연극활동 등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고 제가 몸 담았던 일과직에서 떠나도록 하겠습니다'고 사과했다.앞서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졸업생은 20여년 전 해당 학과 교수 김태훈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학교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1990년대 말 세종대에 입학했다는 피해자는 김태훈 교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A4 용지 3장 분량에 달하는 장문의 글을 지난 27일 온라인 게시판에 올렸다. 김태훈은 연극 '에쿠우스' 영화 '꾼' 등에 출연했다.피해자는 '서울 근교의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마친 뒤 김 교수가 피곤해 운전할 수 없다며 잠시 모텔에서 쉬었다 가야겠다고 했고 그날 모텔에서 김 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저는 모텔에서 쉬었다 간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교수가 잠시 눈을 붙이는 동안 기다리면 된다고 생각했다. 'no'라고 말할 용기도 없었고 너무나 믿고 존경했던 교수였기에 매우 혼란스럽고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세종대 영화예술학과 학생회도 이날 발표한 '1차 입장문'에서 '교수의 권력과 권위를 이용한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 모든 폭로 글의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해당 교수들의 공개적인 사과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김진석 정여진 기자 superjs@joongang.co.kr김태훈 사과문 전문저와 관련하여 2018. 2. 28 미투 운동과 관련된 2건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보도와 관련하여 먼저 엄정한 도덕성을 요구하는 교수직에 있으면서도 제자였거나 제자이던 여성분과 있었던 일로 이러한 제보, 보도 등이 있었다는 것 자체에서부터 깊은 책임을 느끼고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로 인하여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고 하신 여성분에 대하여 깊은 사죄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을 올리고자 합니다.또한 저는 위와 같이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하는 마음에서 세종대학교 교수직에서 자진사퇴하고 연극활동 등 일체의 활동을 중단하고 제가 몸 담았던 일과직에서 떠나도록 하겠습니다.사실관계가 어떠하든지 받았던 상처의 크기는 같을 것이나, 제가 기억하는 사실관계가 게시글이나 보도와는 다른 부분이 있고, 두 번째 제보를 하신 여성 또한 첫 번째 제보 이후에 저에 대하여 배신감과 같은 감정을 느꼈다는 보도 내용도 있어 이에 대하여는 피치 못하게 간략한 입장을 아울러 밝히고자 합니다.성폭행과 관련되어 게시된 내용은, 세종대학교를 떠나 다른 학교로 이직을 하였으나 여전히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던 제가 제자를 성폭행하였다는 것입니다. 위 일은 2000년도에 벌어진 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한 뒤 러시아에서의 8년 동안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1999년 귀국을 하였고, 1999년 가을부터 처음부터 세종대학교 시간강사로 강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제보 여성이 위 강의를 듣게 되어 사제지간이 되었고, 그 해 세종대학교 전임 강사 지원에서 탈락하여 2000년에는 수원여자전문대학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2000년 여름에 있었던 독립영화 촬영에서 남자 주연배우와 여자 주연배우로 다시 만나 작업을 하게 되었고, 그 여름 촬영 이후 제가 이직한 수원여자전무대학교 부근에서 만남을 이어가다가 여성분이 게시한 내용과 같은 남녀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배우자가 있는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고 비난받아 마땅한 행동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 이후 2001년까지 여성분과 사귀는 관계였고 그 해 가을 있었던 다른 일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여성분이 저와의 만남으로 깊은 상처를 입었었다는 것을 헤아리지 못 하였고, 그와 같은 상처를 입은 것에 대하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립니다.성추행과 관련되어 두 번째 보도 내용은, 제가 세종대학교 대학원에서 논문을 준비하고 있던 여성분을 추행을 했다는 것입니다. 짧은 내용의 기사만으로는 여성분이 말하였을 것으로 보이는 당시의 상황 전부를 알 수는 없으나 사실관계는 대체적으로 제가 기억하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사료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대방이 느꼈던 당시의 감정이나 상황이 제가 받아드린 그것과 달라 이러한 점을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하여는 거듭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당시 저는 배우자와 사별한지 오래되어 서로간의 호감의 정도를 잘못 이해하고 행동하였고, 이에 대한 비난은 달게 받겠습니다. 다만 이와 같은 일이 있은 후에도 그리고 최근까지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응원과 격려를 하는 연극 동료로 만연히 생각하여 제가 상대방의 아픔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합니다.어느 경우에나 교수의 신분으로서 크나큰 잘못을 하였습니다. 아울러 저로 인하여 상처를 입은 위 여성분들 그리고 세종대학교 교수 및 임직원, 신뢰를 주었던 연극계 선후배, 믿고 따랐던 제자들에게도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2018.02.2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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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아름다워 눈물" 문근영 순결한 '유리정원' 속 잔혹소녀

순수함과 잔혹함이라는 양면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소녀가 '유리정원' 밖으로 뛰쳐 나왔다.18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영화 '유리정원(신수원 감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는 신수원 감독과 주연배우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가 자리해 영화를 공개한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속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소설과 실화를 넘나들며 소설을 현실처럼, 현실을 판타지처럼 아름답게 구현해내 몽환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지난 12일 부국제 개막 당일 첫 베일을 벗었고, 이 날 시사회를 통해 다시 한 번 공개됐다.신수원 감독은 "'명왕성'과 '마돈나'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이번에는 ‘유리정원’이 개막작으로 선정돼 행복하다"고 말했다.'유리정원'은 문근영의 11년만 스크린 주연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잠정 활동을 중단한 후 선보이는 첫 복귀작으로 그 의미 또한 남다르다.신수원 감독은 문근영에 대해 "'신데렐라 언니'를 보고 놀랐다. 어릴 때와 달리 너무 성숙해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성숙미를 느꼈다"며 "또 '장화,홍련'에서도 성숙한 모습을 봤다"고 설명했다.이어 "처음과 끝의 연기 폭이 달라지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을 섬세하게 표현할 배우가 필요했다. 근영 씨의 눈빛이 섬뜩한 부분도 있고 순수한 부분이 있어 마음에 들었다. 본능에 강한 동물적인 배우라는 것을 많이 느꼈다"며 "여리여리한 이미지이지만 스태프들하고 격 없이 잘 어울리고 소년 같아서 편하게 작업했다"고 덧붙였다. 문근영은 이 날 시사회 직후 많은 눈물을 흘려 간담회에 자리하기까지 다소 많은 시간을 소요했다. 그 만큼 감정 동요가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밖에 없는 대목이다.문근영은 "기술 시사 때 영화를 봤다. 그 때는 제가 못한 부분만 찾아 보려다 보니 전체를 못 봤다. 오늘은 전체적인 영화 분위기를 마음 편하게 봤다"며 "너무 아름다워서 더 마음이 아팠던 것 같다. 촬영을 하면서 재연으로 살았던 시간들이 오버랩 됐고 그런 감정들이 기억나서 울컥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유리정원'은 단순히 보이는 것 외 많은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신수원 감독은 "욕망이 순수를 어떻게 더럽히는 지를 보여주는 영화다. 그렇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연출한 장면이 있다. 사람의 욕망이 어떻게 자연을 더럽히는 지 보여주려고 했다"며 4대강을 언급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화제의 문제작 '유리정원'은 10월 25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김진경 기자 2017.10.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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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개막②] "자율·독립성 확보" 영화광 눈돌아갈 301편 자랑

정관개정으로 확보한 '자율성'과 '독립성'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에 고스란히 반영됐을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양보다 질로 승부, 대·내외적인 악재들과 상관없이 상영작에 있어서 만큼은 남다른 자부심과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69개국에서 초청된 301편이 상영된다. 예년과 비교했을 때 양적으로도 큰 차이는 없다. 그 중 세계 최초 혹은 자국 외 해외에서 처음 선보이는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은 무려 123편. 부산국제영화제의 어깨에 힘이 들어갈 만 하다.프로그램은 갈라프레젠테이션(4편), 아시아 영화의 창(56편), 뉴 커런츠(11편), 한국 영화의 오늘(28편), 한국 영화 회고전(8편), 월드 시네마(42편), 플래시 포워드(35편), 와이드앵글(74편), 오픈 시네마(8편), 미드나잇 패션(9편), 특별기획 프로그램(24편)으로 구성됐다.이에 개막작과 폐막작을 비롯해 눈여겨 볼 만한 영화들을 몇 편 추려본다.▶개막작 '춘몽'·폐막작 '검은 바람'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오직 그대만' 이후 5년 만에 한국 영화가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춘몽'(장률 감독)은 전신마비 아버지를 돌보며 술집을 운영하는 젊은 여자 예리와, 그런 예리의 마음을 얻으려는 청년 셋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한예리의 매력이 진가를 발휘,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는 청년 셋은 양익준, 윤종빈, 박정범 감독이 열연해 감독 때와는 또 다른 개성적 연기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이준동 대표와 김의성 신민아 김태훈 유연석 조달환 등이 카메오로 출격,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폐막작은 이라크 후세인 하싼 감독의 '검은 바람'으로 확정됐다. 지고지순한 사랑과 전통적 가치관, 종교관 사이의 갈등과 충돌을 그린다. 이번 영화제에서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 공개돼 의미를 더한다.이라크 야즈다족 청년 레코의 약혼자 페로는 IS에 의해 납치, 노예시장에 팔려간다. 레코가 천신만고 끝에 페로를 찾아 난민캠프로 돌아오지만 레코의 부모와 마을 사람들, 그리고 페로의 아버지까지 페로의 강간 임신 사실을 알고 배척한다. 고통의 극단으로 몰리는 상황 속에서 페로를 지켜주는 사람은 레코와 어머니 뿐. 후세인 하싼 감독은 이 모든 과정을 극적 갈등은 유지하되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본다.▶갈라 프레젠테이션(4개국 4편)동 시대 거장 감독의 신작 혹은 화제작을 만나 볼 수 있다. 먼저 요시다 슈이치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이상일 감독의 '분노'는 호화 캐스팅과 스태프 진을 자랑한다. 특히 당대 영화 음악의 거장 류이치 사카모토까지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이상일 감독은 주연배우 와타나베 켄과 함께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은판위의 여인'은 프랑스에서 프랑스 출연진, 스태프들과 함께 만든 신비로운 판타지 스릴러 영화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몸이 뒤바뀐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기본 줄기로 심오한 스토리를 다룬다. 최근 일본에서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미국 작품도 있다. '블리드 포 디스'는 권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컴백이라 불리는 실존 인물 비니 파지엔자의 감동 실화를 다뤘다. 국내에서도 큰 흥행을 거둔 '위플래쉬' 마일스 텔러와 에론 에크파트의 열연이 돋보인다.▶아시아 영화의 창(26개국 56편) & 뉴커런츠(10개국 11편)아시아 영화의 창은 3년만 신작 '미끼'로 부산을 다시 찾는 부다뎁 다스굽타의 귀환과 세계 영화 무대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서 초청된 수작들이 반갑다. 부탄 '자비의 여신', 요르단 '행복한 교도소', 키르키즈스탄 '폭탄들고 여행하기', 네팔 '하얀 태양' 등을 감상할 수 있다.또 오랫동안 상영이 금지됐다가 최근 해금됐거나 뒤늦게 원본을 찾아 공개되는 작품들도 있어, 정치나 이데올로기 혹은 종교적 이유로 표현의 자유가 빈번하게 침해받고 있는 현실을 엿보이게 한다.뉴 커런츠 섹션은 아시아 영화의 미래가 시작되는 곳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올해 뉴 커런츠 초청작의 가장 두드러진 경향은 감독들 각자가 사회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자신의 목소리를 강력하게 내고 있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한국 영화는 배종옥 이원근 지윤호가 열연한 이동은 감독의 '환절기'가 선정됐다.▶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17편) & 비전(11편)파노라마 섹션에는 올해 한국 영화계를 빛낸 작품들이 대거 등판했다. 칸 영화제 경쟁부문과 비경쟁 부문에 각각 진출한 박찬욱 감독 '아가씨', 나홍진 감독 '곡성'을 비롯해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소개된 김지운 감독 '밀정', 김기덕 감독 '그물'을 볼 수 있다.흥행을 잡은 '내부자들'과 '검은사제들'도 소개되며 손에진은 '덕혜옹주'와 '비밀은 없다' 두 편이 모두 이름을 올려 손예진의 진가를 확인케 한다. 미개봉작 4편도 있다. 김종관 감독 '더 테이블', 이현하 감독 '커피메이트', 이성태 감독 '두 남자', 김정중 감독 '유타가는 길'이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비전 부문은 해마다 한국 독립영화의 현재를 잘 보여주는 시금석 기능을 해 왔다. 올해는 총 11편이 선정됐다.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지난 20년의 성과를 비판적으로 성찰해 향후 20년을 위한 영화제의 비전을 마련하고 방향을 모색하는 첫 번째 영화제가 될 것이다"며 "20년간 성장통을 겪으면서 영화제에 보내 주신 비판과 지지들을 자양분으로 삼아 남아있는 과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6.10.0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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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영화인부터 정치인까지, 각양각색 '카메오 눈길'

박해일·신민아 주연의 영화 '경주' 속 숨은 카메오들이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경주'는 7년 전 춘화를 찾아 충동적으로 경주로 향한 수상한 남자 박해일(최현)과 우아하지만 엉뚱한 매력을 가진 찻집 '아리솔' 주인 신민아(공윤희)가 1박 2일 동안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주연배우인 박해일과 신민아 외에도 영화인부터 정치인까지 각양각색의 카메오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민아의 계모임에서 속물적인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내는 박교수 역을 음악계의 괴물로 불리는 2인조 밴드 어어부 프로젝트의 백현진이 능청맞게 소화했다. 음악실력 못지 않은 발군의 연기력을 뽐냈다. 또한, '도희야'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등을 제작한 나우 필름의 이준동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송호창 의원이 신민아의 계모임 바로 옆방에서 묘한 분위기의 술자리를 갖는 두 남자로 특별 출연했다. 이준동 대표는 술상 위에서 노래를 구성지게 부르는 만취 연기를 실제로는 맨 정신으로 완벽하게 소화해 현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술기운에 고분능 위로 올라간 박해일·신민아·김태훈에게 호통 치는 고분능 경비원 역으로는 '더 테러 라이브' '시체가 돌아왔다' 등을 제작한 씨네2000의 이춘연 대표가 출연했다. 마지막으로 '신촌좀비만화' '숨바꼭질'를 통해 꾸밈없이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인정받은 아역배우 김수안은 박해일의 여행길에 여러 차례 스쳐 지나가며 영화의 신비로움을 한껏 더하는 노란 원피스의 여자아이 역으로 등장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6.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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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2’ 1차 티저 영상 공개, 화려한 영상미 눈길

KBS 새 수목극 '아이리스2'(극본 조규원, 연출 표민수·김태훈)가 공식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25초 가량의 짧은 영상물은 장혁·이범수·이다혜 등 주연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모습과 긴박감 넘치는 액션신을 담고 있다. 전편을 통해 보여줬던 스피디한 액션의 느낌을 살려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이리스'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에 해당하는 이 드라마는 지난 2009년 방송된 시즌1에 이어지는 사건들을 보여준다. 티저영상도 시즌1에서 이병헌에 의해 체포됐던 김영철이 3년후 특수 감옥에 갇혀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전쟁의 시작을 알린다. 앞서 시즌2에 해당하는 '아테나:전쟁의 여신'이 영상미만 살리고 치밀하지 못한 내러티브를 선보여 혹평을 들었던 바 이번에도 일각에서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는게 사실. 이에 '아이리스2'의 관계자는 "더욱 거대해진 스케일과 치밀한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아이리스2'는 '전우치'의 후속으로 오는 2월 13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3.01.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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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남자’에서 쏟아지는 ‘나쁜남자들’ 시청자 압도

드라마 '착한남자'에서 쏟아지는 나쁜남자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KBS 2TV 수목극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이하 착한남자)는 지난 11일에서 전국 시청률 14.9%(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6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착한남자'는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와 개성강한 캐릭터들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있다.주연배우 송중기는 나쁜남자와 착한남자를 오가는 강렬한 모습으로 여심을 뒤흔들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방송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문채원이 자신을 찾아오자 차갑게 대하며 상처를 줬다. 하지만 박시연의 친오빠가 20억원짜리 빌딩을 얻기 위해 문채원을 인신매매하자 목숨을 걸고 추격전을 벌여 따뜻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극중 강마루 역을 맡아 사랑에 모든 것을 쏟아 붓는 순정남부터 복수를 위해 여자의 마음을 빼앗는 나쁜남자까지 무리없이 소화하며 시청률 1등 공신으로 활약하고 있다.'박시연 바라기' 김태훈도 '착한남자'의 인기에 한몫 하고 있다. 배우 김태우의 동생인 김태훈은 극중 안영민 변호사 역을 맡아 이성적이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사랑하는 여자 박시연을 지키며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고 있다. 자신이 오랫동안 모시던 '태산그룹' 회장 김영철의 아내와 내연관계로 지내는가 하면 회장의 죽음을 외면하는 냉정한 모습을 보였다. 절제된 감정 연기와 차가운 눈빛으로 입체적인 악역을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고 있다.영화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도 빼놓을 수 없다. 극중 박시연의 오빠 재석 역을 맡아 자신의 이득을 취하기 위해 물불가리지 않는 모습으로 양아치 연기의 정점을 찍고 있다. 양익준 감독은 첫 등장에서 자신의 동생 박시연을 두들겨 패는가 하면 폭언을 일삼아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지난 11일 방송에서는 20억원짜리 빌딩을 얻기 위해 문채원의 인신매매를 시도하는 등 '나쁜남자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지난달 19일 첫 방송된 '착한남자'는 동시간대 1위를 지키던 MBC '아랑사또전'의 자리를 빼앗으며 독주하고 있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2012.10.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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