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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재테크

금감원 "우리·국민·농협은행서 부당대출 3875억원 적발"

금융감독원이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서 총 387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부당대출을 적발했다. 금감원은 세 은행의 위법 사항을 엄정 제재한다는 방침이다.금감원은 4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지주·은행 등 주요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 대한 정기 검사 결과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은행권의 낙후된 지배구조와 대규모 금융사고 등 심각한 내부통제 부실이 재차 확인됐다"면서 "임직원은 은행자원을 본인 등 특정 집단의 사익을 위한 도구로 삼아 부당대출 등 위법행위와 편법영업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현장검사에서 금감원은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서 482건의 부당대출을 적발했다. 총 금액이 3875억원에 달한다.우리은행에서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730억원을 비롯해 101건·2334억원, KB국민은행에서 291건· 892억원, NH농협은행에서는 90건· 649억원에 달하는 부당대출을 대거 적발했다.우리은행에서는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적발 규모가 두배로 불었다. 기존에 확인된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적정 의심대출 350억원 외에 380억원을 추가로 적발했다. 전체 대출 중 61.8%인 451억원은 현 경영진 취임 이후 취급됐고, 46.3%인 338억원은 부실화됐다.이에 더해 전현직 본부장과 지점장 등이 단기성과 등을 위해 사업목적과 무관한 기업대출을 승인하거나, 투자자 날인이 없는 투자계약서 등 서류의 진위를 확인하지 않고 대출을 내준 사례도 있었다. 법인대표가 대출 후 잠적하고, 법인이 폐업했는데도 해당 대출을 정상대출로 분류하는 등의 부당대출이 1604억원이 추가로 적발됐다.이 중 61.5%인 987억원은 현 경영진 취임 이후 취급됐고, 76.6%인 1229억원은 부실화됐다.우리은행은 손 전 회장이 행장 재임 시절 대폭 완화한 여신 관련 징계기준을 방치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에 여신 관련 사고를 일으킨 상당수가 견책 이하의 경징계를 받는 데 그쳤다.우리금융지주는 자본비율 산출시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관련 위험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보통주 자본비율이 10∼20bp(1bp=0.01%포인트)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등 자본비율 산출에 오류를 내 건전성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자회사 인수·합병(M&A) 관련, 금융당국이 인허가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계약금을 몰취하는 조항이 주식매매계약에 포함됐는데도 이런 중요사항을 공식 이사회 석상에서 논의하지 않는 등 M&A시 의사결정 절차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받았다.금감원의 지적에 따라 우리금융이 현재 진행 중인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인수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KB국민은행에서는 영업점에서 팀장이 시행사·브로커의 작업대출을 도와 허위 매매계약서 등을 기반으로 대출이 가능한 허위 차주를 선별하고, 대출이 쉬운 업종으로 변경하도록 유도하는 방식 등으로 부당대출 892억원을 해준 게 적발됐다.일부 대출에 대해서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정황까지 확인됐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NH농협은행에서는 영업점에서 지점장과 팀장이 브로커·차주와 공모해 허위 매매계약서를 근거로 감정평가액을 부풀리거나 여신한도·전결기준 회피를 위해 복수의 허위 차주 명의로 분할해 승인받는 등의 방법으로 부당대출 649억원을 해준 게 적발됐다. 금감원은 이들이 일부 대출에 대해 차주 등으로부터 금품 1억3000만원을 수수한 정황도 확인했다.금감원은 거액 부당대출 관련 범죄 혐의는 수사당국에 통보했다.금감원은 이번 검사 결과 확인된 법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엄정 제재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정기검사 대상이 아닌 지주·은행은 이번 검사내용에 대한 자체 점검계획을 업무계획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2.04 11:48
경제일반

식약처, 설 명절 제수용‧선물용 식품 위반업체 115곳 적발‧조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용‧제수용 식품의 선제적 안전관리를 위해 식품업체를 점검했다. 식약처는 국민이 많이 구매하는 식품을 제조‧수입‧조리‧판매하는 업체 총 7717곳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점검했다. 이 중 식품위생법과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115곳(1.5%)을 적발해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식약처는 점검과 함께 유통 중인 명절 선물·제수용 식품 등에 대한 수거·검사와 수입식품 통관단계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또 온라인 부당광고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 광고 게시물에 대한 집중 점검도 진행했다.식품 분야(주류, 가공식품, 조리식품 등)는 총 91곳을 적발하였고, 주요 위반 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32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20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20곳) ▲자가품질검사 위반(7곳) ▲표시기준 위반(5곳) 등이다.특히 명절 제수용으로 많이 쓰는 대구포, 오징어포 제품(조미건어포)을 취급하면서 소비기한을 약 2년 6개월가량 연장해 판매한 업체를 적발하고 유통 제품은 회수 조치, 현장에서 판매 목적으로 보관 중인 제품은 압류 조치했다.축산물 분야는 총 24곳을 적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9곳)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3곳) ▲무단허가변경(2곳) ▲신고한 업종외 영업행위(2곳) ▲표시기준 위반(2곳) ▲위생교육 미실시(2곳) ▲자가품질검사 위반(2곳) 등이다. 국내 유통 중인 ▲비타민,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버섯, 조기, 포장육 등 농·축·수산물 총 2627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 등을 검사했다. 현재까지 검사가 완료된 1910건은 기준‧규격에 적합했고, 2건은 부적합 판정으로 관할 관청에서 행정처분 및 폐기할 예정이다.통관단계에서 ▲과·채가공품(삶은 고사리 등) 등 가공식품 ▲고사리·당근·명태 등 농·축·수산물 ▲복합영양소 제품 등 건강기능식품 등 총 670건을 대상으로 중금속, 동물용의약품, 잔류농약 등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가 완료된 512건은 기준·규격에 적합했고 2건이 부적합 판정돼 수출국으로 반송 또는 폐기 등 조치할 계획이다.온라인 모니터링은 설 명절에 선물용으로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면역력 증진, 장 건강 등 효능·효과를 내세운 식품 등 광고 게시물 320건을 점검한 결과, 허위·과대광고 45건(14.1%)을 적발했다.주요 위반 내용은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 22건(48.9%) ▲식품이 질병의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 16건(35.6%) ▲거짓·과장 광고 5건(11.1%) ▲소비자 기만 광고 2건(4.4%)다.이번 점검에서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방식약청 또는 지자체가 행정처분한 후 6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해 위반사항 개선여부를 확인한다. 통관검사에서 부적합된 수입식품은 향후 동일 제품이 수입될 경우 정밀검사(5회 연속)를 실시할 예정이다.식약처는 “앞으로도 명절 등 특정 시기에 소비가 증가하는 식품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해 식품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 부당광고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23 10:50
금융·보험·재테크

우리금융, '임원 친인척' 정보 등록한다… '부당 대출' 방지

우리금융그룹이 그룹 임원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방지를 위한‘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도’를 본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우리금융그룹은 임원 본인 및 그 친인척의 개인(신용)정보를 등록하고 실제 대출 심사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은행 등 대출 취급 자회사에서 친인척 대출 신청 건이 발생하면 여신감리부서 및 관련 임원에게 대출 신청 사실이 자동 통지된다. 해당 대출을 취급하는 지점이나 부서는 지침과 규정에 맞춰 엄격하게 처리하고, 여신감리부서는 규정 및 절차 준수 여부와 관련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유무 등을 점검한다. 임원의 부당한 관여가 포착됐을 때는 그룹 윤리경영실에 즉시 보고돼 조사와 제재 조치가 취해진다.본 제도는 우리금융이 임원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방지를 위해 지난 12월 금융권 처음으로 시행했다. 특히 지주사와 은행은 임원뿐 아니라 본부장까지 등록 대상에 포함시켜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13개 계열사의 임원 및 본부장 193명이 해당된다. 다만, 우리카드 및 우리금융캐피탈은 2월 중 신규 임원이 선임되는 대로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친인척의 범위는 임원의 배우자와 임원 본인 및 배우자의 직계존비속·형제자매다. 임원 및 그 친인척에게 개별 동의를 얻어 개인정보를 등록하고 해당 정보들은 철저히 대출심사 관련 내부통제 목적으로만 관리된다.해당 제도는 이처럼 △임원 친인척 개인정보 사전 등록 △임원 친인척 대출 취급 全 과정에서 관련 지침 및 규정 준수 여부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등에 대한 조사 및 조치를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우리금융지주 윤리경영실 관계자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는 대출 취급에 있어서 임원이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친인척이 청탁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라며 “금융권 처음으로 시행하는 제도인 만큼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IT시스템 등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향후 친인척의 범위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임원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재발을 막기 위해 우리금융이 단행한 조치는 이뿐만이 아니다.먼저, 은행 등 자회사의 임원을 선임할 때 지주 회장이 사전합의하는 제도를 폐지했다. 지주 회장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인사권을 제거하고, 자회사별로 임원 운용·선임 계획을 스스로 수립하도록 해 자회사의 경영 자율권을 보장하기 위함이다.지난해 12월에는 全 그룹사 임원의 비위행위 감찰과 윤리정책 등을 총괄하는 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외부 법률전문가를 수장으로 영입했다. 오는 3월 이사회 내에 ‘윤리·내부통제위원회’가 출범하면 윤리경영실이 위원회 산하로 편제돼 업무의 독립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또 우리은행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해 임원 친인척 대출을 포함한 여신 감리업무에 힘을 실어주고 여신감리 모니터링 결과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취급을 중단하는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친인척 부당대출 사례를 포함한 내부비리 제보를 위해 그룹 윤리경영실이 운영하는‘제보·신고 핫라인’도 도입했다. 철저한 익명성을 보장함으로써 내부 감시·감독 기능을 활성화하고 사전에 금융사고를 예방하겠다는 취지다.우리은행이 새로 마련한 익명 신고 시스템 ‘헬프라인’도 내부비리 근절 대책의 일환이다. 외부 컴플라이언스 전문업체가 제공하는 이 시스템은 직원들이 아이피(IP) 추적이나 신원 노출 걱정 없이 적극적으로 제보하고 처리결과도 받아볼 수 있게 했다.이와 더불어 윤리의식 내재화가 부당대출 등 금융사고에 대한 동기를 끊어내는 핵심이라는 판단하에 全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문화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향후 진단결과를 토대로 직원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윤리적 기업문화 정립을 위한 개선안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23 10:36
e스포츠(게임)

엔씨 '리니지 리마스터', 이용자 피드백 반영 대규모 업데이트 '위시' 진행

엔씨소프트는 PC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 리마스터'(이하 리니지)가 대규모 업데이트 '위시'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위시는 이용자 친화적인 플레이 환경을 만들기 위해 게임 서비스와 플레이 방식 등을 개선하는 프로젝트 성격의 업데이트다. 리니지 이용자는 주요 사냥터 난이도 및 리워드 개편, 플레이 편의성 개선, 성장 환경 변화, 다양한 이벤트 혜택 등 신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먼저 '잊혀진 섬'이 리뉴얼된다.던전 이동 전용 아이템 부적, 주문서가 추가돼 이동이 편해진다. 사냥터는 지역별로 중급과 상급 출현 몬스터를 나눠 난이도와 보상 수준을 개선했다.기존 랜덤하게 출현하던 필드 보스는 단계별로 출현하도록 변경됐다. '아스테리오스의 분노 완화' 시스템도 추가돼 사냥에 긴장감을 더했다는 설명이다.리니지는 지난해 오프라인 간담회에서 피드백을 수렴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무한대전 리뉴얼, 요정 속성 추가, 고인챈트 기사단 아이템 무기·방어구 판매 등 시스템 개선이 이뤄졌다.올 1분기 안에 진행될 콘텐츠 업데이트에서는 스탯 확장, 리밸런싱과 함께 '랭킹 보상' 시스템이 개선된다. 최초 레벨 보상으로 '영광의 면류관' 아이템이 지급되며 '월드 랭킹 달성', '서버 랭킹 달성' 보상 혜택도 대폭 강화된다.빠른 캐릭터 성장을 지원하는 이벤트도 운영한다. 오는 3월 19일 정기점검 전까지 '염원의 운석' 강화 재료와 함께 대량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성장 부스팅 사냥터 '고대의 섬'이 열린다.대규모 업데이트 기념 시그니처 쿠폰도 선물한다. 출석 일수에 따라 특정 기간 내 인챈트 실패로 증발한 무기, 방어구, 장신구 아이템을 복구하는 '시그니처 복구 쿠폰'을 최대 10장 획득할 수 있다.설 연휴 이벤트도 마련됐다. 이날부터 이벤트 NPC를 찾아가 '용맹의 메달'을 '청사의 성물 주머니'로 교환할 수 있다. 주머니 개봉 시 '청사의 성물'을 획득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22 16:52
IT

SKT, 설 연휴 서비스 품질 관리에 1만명 투입

SK텔레콤은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이동통신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설 연휴 전날인 24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고, 전국적으로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 인력을 포함해 일평균 약 1500명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SK텔레콤은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자회사와 SK C&C 등 관계사 인력과 협력해 상황 대응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연휴 동안 1만여 명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된다.SK텔레콤은 전국 주요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및 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또 설 당일인 29일 데이터 트래픽이 평시 대비 약 15% 증가해 연휴 기간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사전 품질 점검 및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이 외에도 SK텔레콤은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윤형식 SK텔레콤 인프라운용본부장은 "긴 설 연휴 동안 고객들이 통신 서비스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통신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21 16:15
자동차

KGM, 설 특별 차량점검 서비스 시행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설 명절을 맞아 장거리 운행으로 고향을 찾는 고객들에게 편의 제공을 위해 ‘2025년 설 특별 차량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차량점검 서비스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군포 광역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전국 58개 서비스센터에서 KGM 전 차종(대형 상용차 제외)을 대상으로 실시한다.주요 점검 항목은 배터리, 히터 작동상태 및 필터, 엔진오일 및 각종 오일류 누유, 부동액, 등화 장치 등이다. 차량 점검을 마친 고객에게는 부가서비스로 워셔액을 보충해 준다.기본 점검 서비스 이외에도 전기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의 올바른 관리와 안전한 주행 지원을 위한 ‘전기차 대상 특별 안전점검 서비스’도 함께 시행한다.이 기간 토레스 EVX 및 코란도 EV(이모션 포함) 고객은 진단 장비를 통한 배터리 상태 점검, 모터용 냉각수 누수 및 주요 커넥터 연결 상태 점검 등을 받을 수 있다.또한 연휴 기간 자동차 운행 중 고장 또는 사고로 인해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즉각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긴급 출동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고, 긴급 상황이 발생된 경우 가까운 서비스센터로부터 신속한 서비스를 지원 받을 수 있다.KGM은 “장기간 설 연휴로 인해 각별히 안전 운행이 요구 되는바, 정기적인 자동차 관리를 해왔던 운전자라도 귀향 길을 떠나기 전 다시 한 번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장거리 운전 시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차량 점검 및 안전 운전 요령 등을 숙지하여 행복한 고향 방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2025.01.21 11:16
프로야구

"미안한 게 많았다" 리모델링 들어가는 SSG의 방향과 조형우의 육성

"그 친구를 조금 더 밀고 나갔으면 어땠을까, 미안한 게 많았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포수 조형우(23)를 두고 한 말이다.이숭용 감독은 19일 1군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향했다. SSG 주요 선수단은 오는 23일 출국 예정이지만 피치 클록을 비롯한 신규 현장 시설 점검 등을 이유로 이숭용 감독과 송신영 수석 코치 등이 나흘 먼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올 시즌 구상 중 하나로 신예 안방마님 육성을 꼽으며 "더 과감하게 해볼 생각"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주목할 이름은 조형우이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조형우는 2021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지명한 유망주 출신이다. 입단 당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으나 1군 활약(통산 90경기, 타율 0.195)은 미미했다. 이숭용 감독의 부임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2군에 머문 기간이 길었다. 베테랑 이지영(39) 김민식(36)의 벽을 넘지 못했다. SSG로선 순위 싸움이 워낙 치열해 유망주를 테스트할 여유도 많지 않았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 게 포수"라면서 "형우를 더 기용했으면 (그만큼 경험이 쌓여) 올 시즌에 더 믿고 쓸 텐데 (구상이) 흔들렸다. 올 시즌에는 지영이의 경기 출전을 최소화하면서 어린 친구들을 믿고 기용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SSG 포수의 선발 출전 횟수는 이지영(105경기) 김민식(30경기) 조형우(9경기) 순이었다. 이지영의 경기 출전을 조절하면서 그 빈자리를 젊은 포수로 채우는 게 첫 번째 목표. 불혹에 가까운 이지영의 나이를 고려하면 차세대 포수를 발굴하는 게 숙제인 셈이다.SSG는 지난해 10월 29일부터 31일간 열린 일본 가고시마 유망주 캠프에서 조형우와 신범수, 이율예를 테스트했다. 이어 세 선수 모두 플로리다 캠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지영과 김민식이 컨디션 조절 차 2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할 예정이어서 1군 안방마님의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이숭용 감독은 "세 선수가 선의의 경쟁을 너무 잘해주고 있다. 어린 친구들을 믿고 기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구단의 방향성을 리빌딩에 빗대 '리모델링'이라고 표현했다. 2년 차 계약의 마지막 시즌, 성적이 중요하지만 욕심을 내려놨다. 이숭용 감독은 "지난해에는 한 명도 없었지만, 올해 1군 캠프에는 신인을 3명(이율예·신지환·천범석) 데려간다. 기대하는 것만큼 올라오면 좋겠다"며 "육성은 (재계약이 불발돼) 내가 없더라도 우리 팀이 더 견고하게 갈 수 있는 방향이다. 좋은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주고 선수들이 뛰어놀 수 있게 한다면 그 뒤에 성적과 육성이 자연스럽게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0 07:01
프로야구

"타자 압도할 투수" 1998년 이대진 소환 'K-머신'…2025시즌 SSG 뒷문 책임

오른손 투수 조병현(23·SSG 랜더스)을 향한 사령탑의 신뢰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이숭용 SSG 감독은 19일 미국 출국에 앞서 조병현에 대해 "(마무리 투수로) 믿고 쓸 생각"이라고 공언했다. SSG 주요 선수단은 오는 23일 1군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로 떠날 예정인데 이숭용 감독은 송신영 수석 코치 등과 함께 나흘 먼저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구단 관계자는 "피치 클록을 비롯해 캠프 내 신규 시설 등을 미리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이숭용 감독은 2025시즌 구상을 살짝 공개한 뒤 비행기로 향했다. 이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베스트 라인업을 구상해 보면 (최)정이가 3루에 들어가고 (박)성한이가 유격수, 2루수는 아마 (정)준재가 나갈 거다. 1루는 (고)명준이, 포수는 (이)지영이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출전 기회를 보장할 방법으로 내야수 박지환의 외야 겸업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관심이 쏠린 마무리 투수는 조병현으로 못 박았다. SSG는 지난 시즌 팀 내 최다 20세이브를 기록한 문승원이 선발 전환할 예정이어서 어느 선수가 배턴을 이어받을지 관심이 큰 상황. 이숭용 감독은 "(마무리 투수로 쓸 자원이) 병헌이 아니면 (트레이드로 영입한) 김민 정도"라며 "팀이 성장하려면 병현이가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에도 올 시즌을 생각하고 승원이랑 면담해서 (조병현의 보직을) 옮겼다"라고 말했다. 조병현은 지난해 8월 중순부터 마무리 투수로 투입됐다. 시즌 성적은 76경기 4승 6패 12홀드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58.9이닝당 탈삼진이 11.84개(최소 50이닝 소화 불펜 1위)에 이른다. 지난 6월 26일 인천 KT 위즈전부터 30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10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KBO리그 10타자 연속 탈삼진은 1998년 5월 14일 인천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달성한 이대진(당시 해태 타이거즈)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불펜 투수로는 사상 첫 대업이었다. 이숭용 감독은 "흔들리더라도 그만한 구위를 갖고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투수가 병현이 이외 없다고 생각한다. 병현이를 믿고 갈 생각"이라며 "지난 시즌만큼 했으면 좋겠다. 조병현답게 맞아도 상관없으니까 자기 공 던지고, (지난 시즌에도) 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직구 구위가 워낙 좋기 때문에 직구 위주로 승부하면서 포크와 커브를 활용할 거"라면서 "(지난해처럼만 하면) 충분히 압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대를 내비쳤다.인천공항=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9 17:00
e스포츠(게임)

NHN 기대작 '다키스트 데이즈', 글로벌 테스트 2월 25일 진행

NHN은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가 2월 25일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PC와 모바일에서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다키스트 데이즈'는 NHN이 개발 중인 오픈월드 기반의 슈팅 RPG다. 좀비 아포칼립스라는 극한 상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로 각양각색의 인간 군상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했다.글로벌 테스트는 3월 4일까지 전 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규모 제한 없이 실시한다.PC 버전의 경우,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의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팀 넥스트 페스트는 스팀이 실시하는 게임 체험 행사로, 출시 전 시장 반응을 최종 점검한다.'다키스트 데이즈'는 앞서 수집한 국내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 사항을 적용했다.조작감과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해 UI·UX(이용자 인터페이스·경험)를 수정하고 게임 패드 정식 지원을 위한 컨트롤러 연동 작업을 마쳤다.또 반복되는 형태의 퀘스트 라인을 대거 개편하고 스토리의 개연성과 몰입도를 높였다. 가이드와 이용자 간 상호작용 기능도 보완했다.NHN은 글로벌 테스트 소식을 알리는 브랜드 사이트를 오픈했다. 자세한 테스트 일정과 뉴스레터, 이벤트, 미니게임 등을 확인할 수 있다.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다키스트 데이즈'의 강점으로 평가되는 주요 콘텐츠는 고도화하고 부족했던 부분들은 과감하게 개선했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자신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7 16:27
금융·보험·재테크

트럼프가 띄운 가상자산 시장… 국내도 ‘법인 계좌’로 날개 달까

‘크립토(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맞물려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가장 먼저 ‘법인 계좌’ 발급 허용이 언급됐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가상자산 규제 방향의 흐름에 맞춰 국내 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가상자산 제도화, 한 걸음 앞으로15일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제2차 가상자산위원회 회의를 열고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2단계 입법의 주요 과제와 향후 검토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김 부위원장은 “최근 글로벌 가상자산시장은 기대감과 불안감이 얽히며 그 어느 때보다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에 글로벌 주요국은 이용자 보호와 함께 '규제의 불확실성 해소'에 중점을 두고 가상자산 규율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도 글로벌 변화의 큰 흐름을 읽고 현재 규제 체계를 지속 점검·보완해야 한다”며 “우리 가상자산 법제가 '통합법' 체계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2단계 입법 논의는 ‘사업자-시장-이용자’를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해 7월 1단계법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됐으나, 이는 이용자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업계에서는 가상자산의 특성을 반영해 관련 생태계를 종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이에 금융위는 올해 비영리법인부터 단계적인 코인거래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인 투자와 관련한 세부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에 뜻을 내비쳤다. 가상자산위원회는 이르면 내달 별도 회의를 열고 관련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현재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상 실명 인증을 마친 개인만 가상자산 투자를 할 수 있다. 앞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법인의 실명계좌가 허용되면 지금까지 원천 차단됐던 가상자산을 이용한 사업들의 영위가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 예를 들어 법인이 직접 코인 투자를 하거나, 판매 대금을 코인으로 결제하는 등 가상자산 신규사업을 계획할 수 있게 된다. 이에 국내 거래량 2위 거래소인 빗썸은 법인영업팀을 새로 구축하고 인력 모집에 나섰다. 업비트 역시 내부적으로 법인 투자 허용 관련 계획을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은행도 대비에 나섰다. 일단 가상자산을 보관 및 관리하고 수수료를 받는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에 발을 담그겠다는 움직임이다.지난달 30일 우리은행은 지난해 가상자산 수탁업체로 새로 등록된 비댁스와 함께 커스터디를 위한 혁신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블록체인 기업들과 함께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을 설립했으며 하나은행도 가상자산 커스터디 회사인 비트고에 투자했다.업계에서는 금융 당국이 최종적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법인 투자를 허용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이미 검찰과 국세청은 몰수·추징 가상자산 처분용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요 대학들도 기부받은 가상자산을 지갑에 보유하고 있지만 원화계좌가 없어 현금화하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가상자산 관련 사업이 가능해지면서 시장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당국에서 나온 얘기가 비영리법인부터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것이어서 쉽사리 예단할 수 없다”고도 했다.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거래소는 법인 계좌가 허용될 경우 코인마켓만 하는 거래소가 코인으로 받던 수수료를 원화로 돌릴 수 있게 된다는 정도로 보고 있다. 거래소 입장 할 수 있는 게 당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법인 계좌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들어오면 증권시장처럼 가상자산 시장도 굵직한 흐름이 생기게 되는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이 기관을 보고 투자할 수 있고 현재의 변동성이 줄고 위험도가 낮아져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이 관계자는 “다만 현재 공공기관부터 계좌를 열겠다는 것이고, 이 역시 올해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면서도 “결국에는 법인 계좌를 열어줄 수 밖에 없는 흐름인데 시기의 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가상자산 정책 따라갈까코빗리서치센터가 지난 13일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메사리의 보고서를 번역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메사리는 “미국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양원에서 명확한 가상자산 지침이 수립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금융연구원 역시 발간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가상자산 육성 정책은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 및 관련 산업과 각국 정부의 감독 정책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자산 관련 정책과 규제 방향을 명확히 하면서 불확실성을 해소하면, 미국 제도가 가상자산 규제에 대한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미 트럼프 행정부는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에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폴 앳킨스 전 위원을 지명하고, 가상자산 전문가인 데이비드 삭스를 ‘AI 및 가상자산 전담 자문기구’의 책임자로 지명하는 등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인물을 전진배치했다. 이에 당국도 모른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게 업계 내 중론이다.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발간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가상자산 시장은 거시경제와 정책 흐름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리포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 △미국 부채 문제의 대안으로 제기되는 비트코인 활용법 △확대되는 가상자산 수요층 △블록체인과 AI 기술의 연계 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트럼프의 당선 후 가상자산은 기대에 부풀어 값이 한껏 치솟은 상태다. 코인베이스에서 지난해 미국 대선일인 지난해 11월 5일 비트코인 가격은 6만8989달러에서 이날 9만6975달러(1억4160만원)까지 뛰었다. 이에 금융당국도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고 가상자산위원회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업계와 교류하고 있다.다만 미국의 정책을 따라가기엔 당국이 보수적인 시각이 너무 짙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해 미국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허용하며 시장을 선도하자 증권업계가 금융위에 이를 국내 도입해달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금융위 계획에 관련 내용이 없다는 점에서 업계는 당국의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한 번 더 체감하고 있다고 토로한다.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현물 ETF를 통한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보다 ‘법인 실명계좌’를 단계적 허용하는 방향으로 틀어서 속도를 늦추려는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가 가상자산을 증권성으로 판단한다면 오히려 당국도 결단을 내리기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1.1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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