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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명가게’ 주지훈, 첫 부성연기 “‘딸’ 된 이정은 보고 감정 참기 힘들어” [인터뷰②]

배우 주지훈이 이정은과의 부녀호흡을 맞추며 처음으로 아버지가 된 소감을 밝혔다.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에 출연한 배우 주지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주지훈은 “좋은 선배, 동료를 만나는 건 행운 같은 일이다. 좋은 글과 동료 만나면 연기는 그냥 나온다”면서 “(극중) 정은 누나가 제게 딸로서 조명가게에 찾아온다. 대본으로 내용을 알지만 (캐릭터는) 몰라야 하는 상황이다. 정은 누나를 먼저 찍고 내 촬영은 몇 시간 후인지라 감정이 안 나올까 걱정 했는데 누나가 걸어들어오는 첫 테이크부터 감정을 참는 게 문제였다. 드러내지 않는 싸움이 됐다”고 호흡을 돌아봤다.주지훈은 조명가게의 미스터리한 사장 원영 역으로 아버지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 그러나 그는 “‘도전’이라고 표현하는데 나는 (생각하고) 도전한 적이 없다”며 “이번에도 나중에 깨달았다. ‘어 첫 아빠 역할이었네’ 너무 큰 무기를 건졌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아역과 촬영한 회상신에 대해서도 떠올렸다. 주지훈은 신기한 경험이었다며 “‘슬픔’을 표현할 땐 그간 어떤 상황에서 내가 슬픈 걸 표현했다. 근데 이번엔 내가 아니라 상대가 슬픈 거였다”라며 “시청자는 자식을 잃은 아빠의 심정이라고 저를 보시겠지만. 제 입장에선 그저 ‘아이 어떡하지’ ‘혼자 무섭겠다’를 걱정하고 공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내 안에 없는 감정이라 무서웠다. 이게 될까? 그런데 희원이 형을 신뢰하니 두려움을 나눌 수 있다. 내 반대 성향이나 안 친한 감독님이면 못 털어놨을 것”이라며 감독 김희원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한편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 18일 7, 8회까지 모든 에피소드가 공개됐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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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김태곤 감독 “불 뿜는 주지훈, 차력사보다 잘해” [인터뷰②]

김태곤 감독이 주지훈의 연기 열정에 감탄했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을 연출한 김태곤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 감독은 영화 속 주지훈(조박 역)이 입으로 불을 뿜는 장면을 두고 “CG(컴퓨터 그래픽)가 아니라 실제”라며 “주지훈이 직접 했다. 차력사도 데리고 왔고 CG 팀에서도 소스만 따게 입 모양만 연기하면 된다고 했다. 근데 본인이 해보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주지훈이) 차력사보다 훨씬 불이 컸다. 차력사도 민망해했다. (이)선균이 형도 옆에서 보고 ‘대박’이라고 했다. 그 신 찍을 때 롱테이크도 많이 갔다”며 “나중에 (주지훈) 침샘에 문제가 생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했다”고 답했다.김 감독은 또 주지훈의 캐스팅 당시를 떠올리며 “주지훈은 딱 봤을 땐 어려운 사람인데 되게 털털하고 수다스럽다. 처음엔 제작자인 김용화 감독님과 친해서 시나리오를 주게 됐다. 보고 나서 너무 재밌다고 정원(고 이선균)도 조박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사실 조박을 한다고 해서 놀랐다”고 털어놨다.김 감독은 “순간 ‘캐릭터를 잘못 이해했나?’ 싶었다”며 “(주지훈에게) 조박은 약간 양아치 같은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근데 알겠다고 했다. 헤어스타일도 직접 본인이 찾아서 제게 보냈다. 오히려 제가 놀라서 ‘괜찮겠냐’고 물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오는 12일 개봉.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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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빅4’ 라인업 완성..알짜로 꽉 채운 ‘탈출’ ‘파일럿’ ‘행복의 나라’ ‘빅토리’ [줌인]

연중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리는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시장을 후끈 달굴 작품들이 하나둘 개봉을 확정지은 가운데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꼽아봤다.올여름 극장가를 짊어질 ‘빅4’ 영화는 CJ ENM의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 롯데컬처웍스의 ‘파일럿’, NEW의 ‘행복의 나라’, 마인드마크의 ‘빅토리’다. 4편 합쳐서 1000억원 가량 제작비가 든 영화들로 라인업이 꾸려졌던 작년 여름보단 규모가 작지만, 그만큼 다양하고 알짜배기 작품들로 대진이 꾸려졌다. 이들 영화들은 ‘탈출’(순제작비 185억원)을 제외하고는 각각 80억~100억원의 순제작비로 만들어져, 영화계에선 지난해 여름 시장 부진을 만회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재난물 끝판왕 ‘탈출’포문을 여는 건 7월 12일 개봉하는 ‘탈출’이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서 풀려난 통제 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백미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재난에 있다. 영화는 안개로 발발된 추돌사고를 시작으로 유독가스 유출, 헬기 추락, 붕괴 위기의 다리 등 끝없는 재난 상황을 이어가며 서스펜스를 구축한다. 일상의 공간이 악몽의 공간으로, 친근한 존재가 한순간에 위협의 대상으로 변모하면서 혼란에 빠지는 사람들 속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을 확인할 수 있다. 메가폰은 ‘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이 잡았으며, ‘신과 함께’ 시리즈로 국내 최초 ‘쌍천만’ 신화를 쓴 김용화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으로, 고 이선균과 주지훈, 김희원 등이 출연했다. ‘탈출’은 SF 공포 장르 중 걸작으로 꼽히는 ‘더 씽’(1982년, 국내 개봉명 ‘괴물’) 같은 요소와 안갯속 미스터리를 그린 수작 ‘미스트’(2008년) 등의 요소와 재난물 설정이 어우러져 그야말로 장르물 끝판왕 같은 재미를 장전한 것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더위 날릴 시원한 웃음 폭탄 ‘파일럿’극성수기인 7월 31일에는 코미디 영화 ‘파일럿’이 출격한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김한결 감독의 신작으로,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가 여장을 하는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일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주인공 한정우 역은 매 작품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켜 온 조정석이 맡았다. 지난 2019년 여름 ‘엑시트’를 통해 특유의 능청스러운 매력을 발산, 942만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던 조정석은 이번에도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해 한정우를 맛깔나게 그려낼 예정이다. 김한결 감독은 역시 “무심결에 내뱉는 요소들도 코믹으로 완벽하게 승화하는 걸 보면서 ‘아, 역시 조정석’이란 생각을 했다”고 만족감을 표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운다. 조정석에 밀리지 않는 이주명, 한선화의 코미디 연기도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다.‘파일럿’은 마튼 클링버그 감독의 ‘Cockpit’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원작처럼 단순히 웃음만 터뜨리는 게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도 꼬집어 웃음과 의미,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 ‘서울의 봄’ 영광 이을 ‘행복의 나라’ 8월에는 ‘서울의 봄’의 흥행세를 이어갈 또 한 편의 근현대사물이 관객과 만난다. 10·26 사태(박정희 전 대통령 피살 사건) 관련 재판을 소재로 한 ‘행복의 나라’다.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가 골자다.흥미를 돋우는 지점은 박태주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박태주는 10·26 사태를 주도한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심복이자 거사에 참여한 육군 대령이다. 그간 영화 ‘그때 그 사람들’, ‘남산의 부장들’ 등에서 등장한 적은 있지만 주인공으로 스크린 한복판에 선 건 한국 영화사 최초다.고 이선균이 ‘탈출’에 이어 ‘행복의 나라’에서는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사건에 휘말린 강직한 군인 박태주를, ‘파일럿’을 이끈 조정석이 법정에는 정의가 아닌 승패만이 있다고 믿는 생계형 변호사 정인후를 연기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의 작품이다. ‘행복의 나라’는 ‘서울의 봄’에선 깊게 다루지 않았던, 하지만 역사 속에 가려진 휴먼 스토리를, 깊숙히 다룬다. 이선균, 조정석 뿐 아니라 전두환 보안사령관 역을 연기한 유재명의 연기 차력쇼를 보는 맛이 쏠쏠할 전망이다. ‘서울의 봄’과 비교해서 보면 재미가 배가될 듯 하다. ◇ ‘써니’ 영광 재현할 ‘빅토리’여름을 장식할 또 한 편의 영화는 8월 14일 개봉하는 ‘빅토리’다. 1999년 남쪽 끝 거제를 배경으로 하는 ‘빅토리’는 동네 댄스 콤비가 서울에서 전학온 치어리더를 내세워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를 만들면서 시작한다.올여름 텐트폴 영화 중 유일하게 여성 캐릭터가 서사를 이끄는 작품으로, 타이틀롤은 걸그룹 걸스데이 멤버에서 배우로 자리매김한 혜리가 맡았다. 혜리는 드라마 ‘응답하라 1998’로 증명한 시대극 맞춤 연기에 아이돌 출신다운 시원한 춤 선으로 극의 재미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혜리 외 박세완, 조아람 등 기대주들이 ‘밀레니엄 걸즈’ 멤버로 합류했고, 디즈니플러스 ‘무빙’으로 주목받은 이정하가 거제상고 축구부 멤버로 가세해 합을 맞췄다. 긍정의 에너지와 열정이 신나는 댄스와 음악을 타고 흐르며 여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 영화 ‘30일’, ‘달짝지근해: 7510’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투자·배급사로서 ‘보는 눈’을 인정받은 마인드마크의 신작이다.영화 ‘써니’ 제작 노하우를 갖고 있는 안나푸르나필름이 만드는 만큼, 유쾌하고 빛나고 웃기는 청춘들의 이야기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 영화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극장가에선 대마불사가 완전히 깨졌다. 그런 만큼 올 여름엔 규모는 작아도 알찬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한다”며 “올 여름 영화들이 유의미한 성적을 거둘 경우 여름시장=한국형 블록버스터 공식이 깨질 수 있다”고 짚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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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에 예고된 ‘남남’ 열풍…성수기 여성 텐트폴 영화 없나 [IS포커스]

극장가 최대 성수기 여름이 다가오면서 각 배급사가 텐트폴 작품들을 하나둘 공개하기 시작했다. 연기파 배우들의 ‘남남’(男男) 케미스트리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한국영화의 고질적 문제인 여성 캐릭터 기근 문제가 도드라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름 시장의 포문을 여는 건 오는 내달 3일 개봉하는 ‘탈주’다. 탈주를 시작한 북한 병사와 그를 쫓는 보위부 장교의 추격전을 그린 작품으로, 앞서 각종 시상식 등을 통해서 구교환에게 여러 차례 러브콜을 보냈던 이제훈이 북한 병사 규남, 구교환이 북한 보위부 장교 현상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이어 고 이선균의 유작인 ‘탈출: 더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와 ‘행복의 나라’도 7월과 8월 연이어 개봉한다. 이선균은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를 배경으로 한 ‘탈출’에서 주지훈과, 10·26 사건을 다룬 ‘행복의 나라’에서 조정석과 합을 맞춰 영화를 이끌었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앞서 하정우와 여진구, 이성민과 이희준도 출격한다. 지난해 예능프로그램 ‘두발로 티켓팅’에 함께 출연했던 하정우, 여진구는 오는 21일 개봉하는 ‘하이재킹’에서 연기 대결을 펼친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로 호흡했던 이성민, 이희준은 코미디 영화 ‘핸섬가이즈’를 선보인다. 이들 다섯 편의 영화는 소재도 장르도 모두 다르지만, 남성 캐릭터의 콤비 플레이가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 모두 두 명의 남자 배우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대립하고 또 화합하는 데 여기서 발생하는 브로맨스 혹은 갈등이 이 영화들의 동력이다. 문제는 이를 역으로 해석했을 때다. ‘남남’ 영화의 연이은 등장은 곧, 여성 캐릭터 부재를 뜻한다. 실제 올여름 성수기 극장가에는 여성을 주연 배우로 내세운 작품이 없다. 지난해 여름 김혜수, 염정아 주연의 ‘밀수’와 2022년 여름 류준열, 김태리 주연의 ‘외계+인’ 1부가 개봉했던 것을 떠올리면 아쉬운 지점이다. 여성 주연작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8월 개봉하는 또 다른 신작 ‘파일럿’의 경우, 크레딧 두 번째에 한선화가 이름을 올리긴 했지만 사실상 조정석 원톱 주연에 가깝다. 뒤늦게 출사표를 던진 이혜리 주연의 ‘빅토리’와 고아성 주연의 ‘한국이 싫어서’는 총제작비 등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텐트폴 영화, 상업 영화로 분류하기 애매하다. 물론 여성 주연 영화의 부재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이는 오랜 기간 한국영화 시장의 고질적 문제로 꼽혀왔다. 이유는 명확하다. 예산이 큰 상업영화일수록 흥행 성과가 중요하다 보니 여성 서사보다 ‘잘 팔리는’ 남성 중심의 이야기가 계속 제작될 수밖에 없다. 다만 이러한 상황이 반복될 경우, 한국영화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잖다.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사실 ‘밀수’ 같은 경우가 일반적이지 않은, 특이한 케이스였다. 돌이켜 보면 한국 영화, 나아가 한국 콘텐츠에서 여성이 축이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여성이 주연이라고 해도 독립·예술 영화가 아니면 남성 배우에 가려지는 소모적인 역할이 대부분”이라고 짚었다. 이어 “일반적으로 남성 배우보다 티켓 파워가 약하다 보니 투자·제작자 입장에서는 여성 중심의 서사를 만드는 데 주저하게 되는 것”이라며 “흥행에만 급급해 수세적으로 영화를 만든다면 이러한 현상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과감하게 제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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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유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7월 개봉 확정 [공식]

고(故) 이선균의 유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PROJECT SILENCE)가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배급사 CJ ENM은 27일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의 개봉을 오는 7월로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난 후,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이선균의 마지막 작품으로, 극 중 이선균은 붕괴 직전 공항대교에 갇힌 안보실 행정관 정원 역을 맡아 이야기를 이끈다. 여기에 주지훈이 인생 한 방을 노리는 렉카 기사 조박을 연기, 지금껏 본 적 없는 파격 변신에 나선다. 김희원은 문제의 실험견들이 연루된 ‘프로젝트 사일런스’ 책임 연구원 양 박사로 분해 특유의 존재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 등 세대를 대표하는 다채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극을 채운다.최고의 제작진도 가세했다. ‘굿바이 싱글’ 김태곤 감독을 필두로, ‘기생충’ 홍경표 촬영감독, ‘부산행’ 박주석 시나리오 작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건문 무술감독, ‘1987’ 한아름 미술감독과 ‘신과 함께’ 시리즈 VFX를 담당한 덱스터스튜디오 등이 함께했다.한편 ‘탈출’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 초청작으로, 전 세계 140개국에 선판매되며 화제를 모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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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뜨뜨] '지배종'으로 쫄깃하고 '위시'로 따뜻하게

이번 주말 볼 만한 따끈따끈한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너무 많은 OTT와 작품들 사이에서 고민하는 시간은 이제 끝. 정주행을 부르는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모아 엄선했습니다. 나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디즈니 플러스: 지배종10일 1, 2회를 공개하며 베일을 벗은 ‘지배종’은 2025년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드라마 ‘비밀의 숲’ 시리즈를 통해 독보적인 스토리텔링 능력을 보여주며 우리 사회의 문제를 날카롭게 짚어낸 이수연 작가의 신작으로, 인간의 식탁에서 피 흘리는 고기가 사라진 ‘인공 배양육’이란 소재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인다. 이 작가와 디즈니 플러스 ‘그리드’를 함께한 박철환 감독의 섬세한 연출에 주지훈, 한효주, 이희준 등 연기파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이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애플TV: 위시 지난주 디즈니 플러스에서 선공개됐던 ‘위시’가 애플TV 이용자들을 찾아왔다. ‘위시’는 디즈니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뮤지컬 애니메이션. 마법의 왕국 로사스에 살고 있는 당찬 소녀 아샤가 무한한 에너지를 지닌 별과 함께 절대적 힘을 가진 매그니피코 왕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이를 통해 한 사람의 진심 어린 소원과 용기가 얼마나 놀라운 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보여주며 묵직한 감동을 안긴다. ‘디스 위시’, ‘노잉 왓 아이 노우 나우’ 등 줄리아 마이클스와 벤자민 라이스가 탄생시킨 황홀한 사운드트랙이 몰입감을 더한다. ‘신데렐라’,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 ‘정글북’, ‘밤비’, ‘피터팬’ 등 곳곳에 숨겨둔 디즈니 대표 애니메이션을 찾아보는 재미가 별미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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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결혼은 아직…좋은 파트너·아빠 될 수 있을지 고민”(‘짠한형’)

배우 주지훈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8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주지훈 EP.37 음모 멈춰! 역대급 음모 대결(?) 주지훈vs신동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에서 주지훈은 “내가 결혼을 해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해본 적이 없는데, 요즘 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그는 “내가 되게 바쁘게 일을 한다. 1년에 서울에 3개월에서 4개월도 안 있는 것 같다. 지방이나 해외 촬영을 한다”며 “내가 과연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많다. 그래서 용기가 잘 안 난다”고 털어놨다.이어 “원래 결혼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이가 이렇게 되고, 연애도 하고 헤어지는 과정을 겪으면서 이유는 모르겠지만 근본적인 물음표가 좀 생겼다”고 고백했다.그러면서 “결혼을 해야 되느냐가 아니라, 내가 상대에게 좋은 사람일 수 있냐 하는 거다”며 “서로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준비가 안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한편 주지훈은 디즈니+ 시리즈 ‘지배종’을 통해 복귀한다. ‘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오는 10일 공개될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8 21:50
OTT

주지훈X한효주 ‘비밀의 숲’ 이수연 작가 만난다… ‘지배종’ 4월 공개

주지훈, 한효주가 ‘비밀의 숲’의 이수연 작가와 만난다.디즈니플러스는 주지훈, 한효주가 출연하는 ‘지배종’을 다음 달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지배종’은 2025년 새로운 인공 배양육의 시대를 연 생명공학기업 BF의 대표 윤자유(한효주)와 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퇴역 장교 출신의 경호원 우채운(주지훈)이 의문의 죽음과 사건들에 휘말리며 배후의 실체를 쫓는 과정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대한민국 시리즈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인공 배양육’이라는 소재를 전면에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인공 배양육의 시대, 함께 하시겠습니까?’라는 카피와 함께 이를 만들어낸 세계적인 생명공학기업 ‘BF’(Blood Free)그룹의 로고가 선명히 새겨진 배양육이 만들어지는 장면은 향후 펼쳐낼 ‘지배종’의 참신한 스토리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이번 ‘지배종’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비밀의 숲’ 시리즈와 ‘라이프’, ‘그리드’ 등을 통해 독보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우리 사회의 본질과 시스템의 문제를 날카롭게 짚어내는 메시지까지 모두 담아내며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쓴 이수연 작가가 극본을 맡았기 때문.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공 배양육’이라는 신선한 소재 위에 켜켜이 쌓은 서스펜스와 스릴로 새로움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출은 ‘그리드’에서 섬세하고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을 선보였던 박철환 감독이 맡았다.주지훈은 테러 사건의 배후를 쫓는 퇴역 군인 출신 경호원 우채운을 연기하며 한효주는 BF그룹 대표 윤자유를 연기한다.또 ‘살인자O난감’, ‘황야’ 등에서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 이희준이 BF그룹을 장악하고 싶은 국무총리 선우재 역을 맡았으며 ‘시민덕희’, ‘마에스트라’ 등에서 눈부신 존재감을 보인 이무생이 윤자유의 20년지기 친구이자 BF그룹을 함께 창립한 연구소장 온산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김상호는 인공 배양육의 핵심 기술을 개발한 생명공학 박사 김신구를, 전석호는 BF그룹의 IT 전문가 서희를, 박지연은 BF그룹 기획실장 정해든을 각각 연기한다.‘지배종’은 다음 달 10일 디즈니플러스에서 공개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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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비공식작전’ 주지훈 “12kg 증량→카체이싱 직접, 영혼 갈아 넣었다”

“가장 중요한 건 호흡이죠.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편했어요. 제가 부족해도 주변 사람들이 도와줄 것이라는 기대감과 안도감이 있었어요.”배우 주지훈에게 영화 ‘비공식작전’은 편안한 현장이었다. 절친 하정우와 신뢰하는 김성훈 감독 그리고 매력적인 시나리오까지 삼박자가 맞아떨어져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완성됐다. “몇 개월 같이 지내니 믿고 하게 됐다”는 주지훈의 말처럼 ‘비공식작전’은 ‘척’하면 ‘척’인 현장이었다.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비공식작전’ 주역 주지훈과 인터뷰를 했다. ‘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로 지난 2일 개봉했다.개봉 첫날 12만 1993명(영화진흥위원회 제공)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16만 5426명을 기록한 ‘비공식작전’은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개봉 전 열린 시사회에는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서블’ 못지않은 카체이싱 액션으로 호평을 받았다. “톰 크루즈 몸값의 1/5도 안 되는데 감사해요. 액션팀과 전문가들이 있는데 미리 연습해보고 할 만하다 싶으면 제가 했어요. 자동차나 오토바이는 뒤나 옆에 타는 사람이 공포감을 많이 느끼는데 촬영할 때마다 하정우 형이 조용히 있더라고요. 저는 할 건 해야 하니까 일단 하고 사과하는 게 빠를 것 같았어요. 차가 드리프트를 할 때마다 그 형 식겁했을 걸요.(웃음) 정말 영혼과 정성을 갈아 넣었어요.”주지훈은 극중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현지 택시기사 판수를 연기했다. 판수는 월남전을 거쳐 먹고 살기 위해 레바논에 정착한 인물이다. 주지훈은 판수를 연기하기 위해 아랍어 선생님을 뒀다며 “살면서 아랍어를 들어본 적도 없어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이국적 풍경 속에 한국인 택시 기사가 서 있는 장면에서 이질감이 느껴지기보다 받아들이기 쉬워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감독님과 그런 부분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죠. 이 작품을 위해 12kg 정도 증량했는데 그 시기의 분위기를 반영했어요. 고양이들도 경계심이 발동하면 털을 세우잖아요. 판수도 마찬가지예요. 동양인에 대해 배타적이던 시기이기 때문에 몸집이라도 키운 거죠.” ‘비공식작전’의 배경은 레바논이지만 촬영은 모로코에서 진행됐다. 해외 촬영 기간은 3개월. 해외 촬영은 익숙했기에 이번에도 큰 걱정은 없었다. 하지만 예상외의 일이 벌어졌다. 촬영 전 모로코로 미리 보내놨던 음식 컨테이너가 통째로 사라져버린 것.“미리 통조림, 라면 같은 음식들을 보내놨어요. 모로코에 도착해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은 거죠. 심지어 현지에서도 문제가 생겼다고 한식 조리사들도 못 온대요. 패닉에 빠졌죠. 해외 나가서 한식을 찾아본 적이 없는데 이제는 무서울 만큼 한식만 찾아 먹어요.”주지훈이 도착하기 일주일 전, 하정우가 먼저 모로코에 도착했다. 주지훈은 하정우와 머리를 맞대고 계획을 짜기 시작했고, 그날부터 마트와 시장을 돌며 재료 수급에 나섰다. 하정우가 먼저 김치를 담근 후 곰탕을 끓였고 주지훈은 장조림을 담당했다.“간단한 영어도 잘 안 통하는 나라예요. 다행히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보여줬더니 거기서 소고기를 부위별로 보여주더라고요. 근데 고기가 마블링이 없어서 우리가 보면 다 똑같아요.(웃음) 모든 부위를 사서 해봤더니 모든 부위가 장조림용이더라고요. 촬영이 없는 날엔 할 게 없어서 장조림 삶아서 한결 한결 손으로 찢었어요.” 주지훈과 하정우는 연예계 절친으로 유명하다. ‘신과함께’(2017·2018) 시리즈에서 만나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은 평소 여행도 같이 다닐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올해 초에는 티빙 예능 ‘두발로 티켓팅’을 통해 뉴질랜드로 떠나기도 했다.“주위에 좋은 사람이 너무 많다”고 만족감을 표한 주지훈은 ‘신과함께’ 개봉 전 하정우와 떠났던 여행 에피소드를 공개했다.“하와이에 도착한 첫날, 형이랑 강가를 걷다가 넘어져서 팔에 상처가 났어요. 형이 제가 괜찮은 걸 확인하고는 ‘지훈아 네가 액땜 다 했다. 네 덕에 잘될 거야’라고 말해주더라고요. 그 상태로 3~5km 정도를 걸어서 큰 약국에 갔죠. 만약 제 앞에 있던 상대가 ‘어떡해!’하고 불안해 했다면 저도 불안했을 거예요. 그런데 형 덕분에 남은 15일의 여행이 행복해졌죠. 이러니 주위 사람들한테 영향을 받을 수밖에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4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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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비공식작전’ 주지훈 “모로코서 음식 컨테이너 실종, 청천벽력이었다”

배우 주지훈이 ‘비공식작전’ 촬영 중 음식 컨테이너가 사라진 일화를 밝혔다.1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비공식작전’ 주역 주지훈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주지훈은 모로코에서 진행된 ‘비공식작전’ 촬영에서 한식을 먹을 수 없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주지훈은 “촬영이 3개월 정도 진행되기 때문에 미리 통조림, 라면 같은 음식들을 보내놨다. 모로코에 갔는데 도착해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들었다. 한식 컨테이너가 사라졌다더라. 아마 지금도 못 찾았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한식 조리사들과도 문제가 생겨 한식이 공수되지 않는다더라. 그런데 우리가 보낸 컨테이너도 없으니 패닉에 빠졌다. 해외를 자주 나가는 직업이고 나가서 한식을 찾아본 적이 없는데 이제는 무서울 만큼 한식만 찾아 먹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트라우마가 생겼다. 김치와 김이 없다는 게 어이가 없더라. 다행히 하정우 형이 일주일 먼저 모로코에 가서 김치를 담갔다. 그때부터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그날부터 마트랑 시장을 돌아서 물가를 파악하고 재료 수급에 나섰다. 아프리카니까 기본적으로 야채가 작고 질겨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간단한 영어도 잘 안 통하는데 다행히 스마트폰으로 보여주고 이야기했더니 거기서 소고기를 부위별로 보여주더라”라며 “우리가 보면 다 똑같다. 모든 부위를 사서 해봤더니. 모든 부위가 장조림용이더라. 촬영이 없으면 할 게 없어서 장조림을 삶아 한결 한결 손으로 찢었다”고 설명했다.‘비공식작전’은 실종된 동료를 구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떠난 외교관 민준(하정우)과 현지 택시기사 판수(주지훈)의 버디 액션 영화로 오는 8월 2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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