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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우리카드 4연승 주역→47득점 폭격한 마테이, 성장형 외국인 선수 예고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창단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주포 나경복과 주전 세터 황승빈이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하며 전력이 약해졌고, 마치 재창단 수준으로 전력 구성에 변화를 줬기 때문에 초반 레이스가 험난해 보였다. 원래 ‘슬로 스타터’로 평가 받는 팀이다. 우리카드 순항 중심에 새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있다. 올 시즌 V리그에 입성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출전한 4경기에서 120득점·공격 성공률 55.05%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우리카드가 개막 4연승을 거두고,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V리그 통산 최다승(277승)을 거둔 25일 장충 대한항공전에서도 원맨쇼를 보여줬다. 올 시즌 리그 한 경기 최다인 47점을 폭격했다. 50%가 넘는 공격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성공률은 53.85%를 기록했다. 아직 4경기를 치른 팀은 우리카드뿐이지만, 평균 기록이나 세트당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공격 종합·퀵오픈·오픈·서브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영철 감독은 “블로킹 타이밍을 잡는 게 다소 아쉽지만, 오른쪽에서도 직선 공격을 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더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신 감독은 드래프트에서 마테이를 지명할 때도 “기본기와 배구 이해도 그리고 움직임을 두루 보고 선택했다. 신장(1m99㎝)보다 점프가 중요한데, 괜찮았다. 순발력도 좋았다”라고 했다. 청소년 슬로베니아 출신인 마테이는 청소년 대표팀 일원으로 한국에 방문한 추억을 전하며, V리그에 입성하게 된 걸 크게 반기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마테이 배구 인생에서도 V리그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단 힘과 높이 모두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경험치 높은 국내 공격수들이 적은 우리카드에서 공격 기회가 많이 주어질 수밖에 없다. 마테이는 25일 대한항공전이 끝난 뒤 “47득점이 개인 최고 득점인가”라는 물음에 “한 경기에 75~80개 정도의 공격을 시도한 경험이 없는 것 같다. 35득점 이상 하는 것도 드물다. 오늘이 최다 득점을 기록한 날 같다”라며 웃어 보였다. 마테이는 “(용병으로서) 내 역할이 많은 공격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부담감을 갖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신영철 감독은 외국인 선수 특유의 고집을 잘 다스리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마테이는 이날 최다승을 거둔 신영철 감독에 존경심을 감추지 않았다. 신 감독도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다른 외국인 선수들보다 마테이가 배우려는 자세가 있다고 반겼다. V리는 매 시즌 돌풍을 일으키는 외국인 선수가 등장한다. 2020~21, 2021~22시즌 KB손해보험에서 뛰었던 노우모리 케이타가 대표적이다. 마테이가 신드롬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6 15:28
스포츠일반

펑펑 운 KB손해보험 케이타… 그래도 그는 위대했다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21·말리)는 뛰고 또 뛰었다. 마지막 한 뼘이 모자라 우승 트로피는 들지 못했지만, 존재감만큼은 대단했다.프로배구 KB손해보험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1차전 패배 이후 2차전에서 승리한 KB손해보험은 3차전 5세트 14-13 챔피언십포인트까지 도달했지만 링컨과 정지석을 앞세운 대한항공을 넘진 못했다.KB손해보험 케이타는 이날도 주포다운 활약을 했다. 팀 개인득점 총합(81점)의 3분의 2가 넘는 57점을 홀로 올렸다. 가빈 슈미트가 2010~11시즌 챔프전 4차전에서 세운 단일 경기 최다 득점(53점)을 넘어섰지만 우승은 차지하지 못했다. 21-21에서 서브 범실을 한 뒤, 자신의 공격이 가로막힌 뒤 케이타는 그대로 코트에 드러누웠다.2020~21시즌 KB손보에 입단한 케이타는 지난해 득점왕에 오르며 팀을 10년 만에 봄 배구에 올려놓았다. 올 시즌도 괴력을 이어가면서 2년 연속 득점왕과 함께 서브왕에도 올랐다. KB손보는 2005년 프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다. 한국전력과 플레이오프에서도 맹활약한 케이타는 챔프전 2차전 3세트에선 19-24를 뒤집는 원맨쇼를 펼쳐 마지막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14-13에서도 정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으나 정지석의 공격을 막진 못했다.V리그 규정상 외국인선수는 3시즌까지 같은 팀에서 뛸 수 있다. 케이타는 일단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신청을 하지 않았다. 현재 V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챔프전 종료 후 일주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한국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이탈리아 리그 베로나에서 케이타와 계약을 했고, 합류를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 배구협회 차원의 귀화 진행은 이뤄지긴 어려우나, 케이타의 에이전트는 이탈리아행을 원한다. KB손보는 마지막까지 노력중이지만 한국에 남기는 어려울 듯하다. 케이타는 한국에서 고별전에서 모든 것을 쏟아냈다. "우승하겠다"는 그의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한국 배구 팬들에겐 영원히 기억될 활약이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4.09 17:37
스포츠일반

언성 히어로 곽승석, 올해 챔프전은 주인공

곽승석(33)은 코트 위의 살림꾼이다. 화려한 조명을 받는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궂은일을 도맡아 팀에 기여한다. 대한한공이 수년째 V리그 정상급 전력을 지키도록 만든 '언성 히어로'다. 공격에서는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 정지석에 이어 3옵션이다. 고비마다 알토란같은 득점을 지원했다. 그의 진가는 수비에서 발휘된다. 곽승석은 2021~2022시즌 리시브 효율(37.81%) 부문 7위다. 그보다 기록이 좋은 공격수는 전광인(현대캐피탈) 한 명뿐이다. 곽승석은 디그 부문에서 리그 공격수 중 유일하게 5걸(세트당 2.058개·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리시브와 디그를 모두 반영하는 수비 부문에서도 세트당 4.416개를 기록,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역시 이 부문 5걸 안에 든 공격수는 곽승석뿐이다. 그동안 조연으로 나섰던 곽승석은 올 시즌 가장 높은 무대에서 주연으로 올라섰다. 지난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에 출전, 15득점 공격 성공률 72.22%를 기록하며 대한항공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처마다 백어택 공격을 성공,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이날 최고의 장면도 곽승석의 손에서 나왔다. 대한항공이 16-15로 앞선 2세트 중반, 공격권이 세 번씩 오갈 만큼 두 팀 모두 집중력 있는 수비가 이어졌다. 곽승석은 힘차게 날아올라 긴 랠리에 종지부를 찍는 백어택을 KB손해보험 코트에 꽂았다. 22-20 박빙 상황에서도 세터 한선수의 토스를 받아 후위 공격에 성공했다. 3세트 23-22에서도 다시 한번 상대 기세를 꺾는 득점에 성공했다. 수비도 뛰어났다. 주전 리베로 정성민보다 더 많은 리그(13개)를 해냈고, 서브 리시브(29번)도 가장 많이 받았다. 2세트 중반에는 KB손해보험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기도 했다. 곽승석은 챔프전 1차전에서 단연 최고의 선수였다. 경기 후 만난 곽승석은 "(세터) 한선수 선배가 유독 (중요한 순간에) 나에게 공을 많이 준 것 같다. 기회가 많았을 뿐"이라며 웃어 보였다. 공격 기여도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 쑥스러운 듯 보였다. 곽승석은 커리어 통산 12시즌 중 수비상 2번, 페어플레이어상 1번을 받았다. 공격력까지 인정받은 수상 이력은 2018~2019시즌 6라운드 최우수선수(MVP)가 유일했다. 항상 팀과 다른 선수를 빛내는 조연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가장 높은 무대에서 주연으로 도약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활약하면 챔프전 MVP 수상도 가능하다. 곽승석은 "나도 주인공이 되길 바랐다. (예전에는) 찾아온 기회를 잡지 못하기도 했다. 그래도 개인의 영광보다 팀 우승이 먼저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챔프전 2차전은 오는 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다. 곽승석은 "반드시 2차전 안에 끝내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안희수 기자 2022.04.07 06:59
스포츠일반

'점보스 쇼' 보여준 틸리카이넨 "상황 이해도가 높았다"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잡았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 1차전에서 정규시즌 2위 KB손해보험(KB손보)에 세트 스코어 3-1(26-24, 25-22, 25-23, 25-15)로 승리했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와 정지석, 곽승석이 61점을 합작했다. 이번 챔프전은 3전 2승제다. 코로나 이슈 탓에 일정이 줄었다. 1차전 승리 팀이 매우 유리하다. 대한항공이 통합 2연패에 다가섰다. 두 팀은 정규시즌 6전 3승 3패,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큰 차이가 있었다. 대한항공 현재 멤버들은 챔프전 경험이 많다. 반면 KB손보는 창단 처음으로 가장 높은 무대에 선 팀이다. 경험치가 달랐다. 1~4세트 모두 승부 양상은 비슷했다. 박빙 승부 끝에 대한항공이 근소하게 앞서나간 후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1세트는 KB손보가 대한항공 수비 집중력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그러나 2세트부터는 달랐다. 링컨, 정지석, 곽승석 좌우 공격수들의 화력은 다채롭고 진했다. 진상헌, 김규민 센터 라인도 고비마다 블로킹과 속공을 보여줬다. 이들을 이끄는 한선수는 역대 최고의 세터 중 한 명. KB손보 주포 케이타의 화력은 여전히 뜨거웠지만, 팀 전력의 100% 힘을 발휘하고 조화를 이룬 대한항공이 결국 이겼다. 경기 전 틸리카이넨 감독은 "케이타쇼가 아닌 대한항공 점보스의 쇼를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선수들이 사령탑의 자신감을 증명했다. 경기 후 만난 틸리카이넨 감독은 "챔프전은 역시 쉽지 않다. 그러나 1세트를 내줬지만, 안 좋은 결과를 잊고 집중한 덕분에 승리했다. 상대 주포 케이타를 잘 막아냈는데, (대한한공 선수들이)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라고 총평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4.05 22:08
스포츠일반

'삼각편대 폭발' 대한항공, 챔프전 1차전 승리...케이타 지웠다

대한항공이 정상을 향해 다가섰다.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1차전을 잡았다. 정규시즌 1위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챔프전) 1차전에서 정규시즌 2위 KB손해보험(KB손보)에 세트 스코어 3-1(26-24, 25-22, 25-23, 25-15)로 승리했다. 좌·우 공격수들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막강한 화력을 보여줬다. 경기 전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고 후인정 KB손보 감독은 "1차전을 잡는 팀이 우승까지 할 것"이라고 했다. 두 팀 모두 한 번 좋은 기세를 타면, 쉽게 소강되지 않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대한항공이 1차전을 잡았다. 1세트 초반 승부는 박빙. 대한항공은 강점인 조직력을 앞세워 점수 쟁탈전에 나섰고, KB손보는 주포 케이타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2점 차 이상 벌어지지 않는 전개가 이어졌다. 균형은 대한항공이 깼다. 주포 봉쇄로 기세를 올렸다. 9-9에서 센터 진성태가 케이타의 퀵오픈을 블로킹해냈다. 이어 긴 랠리 끝에 좋은 수비로 따낸 공격 기회에서 곽승석이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에이스 정지석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11-9에서 서브 에이스를 해냈다. 열기가 채 가시기 전엔 김규민이 케이타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대한항공 홈팬이 열광했다. 대한항공은 이후 꾸준히 3~4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깔끔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3점 앞선 채 20점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수비 집중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연속 공격 범실이 나오며 동점을 내줬다. 링컨과 곽승석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에 다가섰지만, 한성정의 서브를 막지 못해 24-24 동점을 내줬고, 네트 터치 범실까지 내주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24-25에서 케이타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다잡았던 1세트를 내줬다. 허무하게 한 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도 끌려갔다. 한 때 3점 차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팀 리더이자 주전 세터 한선수가 팀을 이끌었다. 안정감 있는 세트로 링컨과 곽승석의 오픈 득점을 이끌었다. 11-12, 1점 차로 추격한 상황에서는 한성정의 퀵오픈을 블로킹해냈다. 분위기를 바꾼 대한항공은 15-15에서 정지석이 오픈 공격, 16-15에서 곽승석이 백어택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앞선 1세트처럼 3점 앞선 채 20점을 밟았다. 이번엔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꾸준히 득점을 쌓았고, 세트 포인트에서 정지석이 1인 시간차 공격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제 모습을 찾은 대한항공은 특유의 조직력을 발휘하며 3세트도 근소하게 앞서갔다. 링컨이 하이볼 처리, 2단 공격을 잘해냈고, 곽승석과 정지석도 득점을 지원했다. 19-18에서 링컨이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이 경기 세 번째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공격수 세 명이 다시 한번 번갈아 득점쇼에 가세하며 먼저 25점을 따냈다. 대한항공의 역전. 정규시즌 두 팀은 상대 전적 3승 3패로 맞섰다. 1, 2위다운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날도 매 세트 박빙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마치 순위만큼이나 근소하지만 큰 차이가 있었다. KB손보가 안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기보다는 대한항공이 한 수 높은 저력을 보여줬다. 4세트는 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이 앞서갔다. 서브 에이스, 블로킹 성공이 이어지며 장내를 달궜다. 7점 앞선 채 15번째 득점을 올렸고, 신바람 배구를 이어가며 24번째 득점까지 질주했다. 템포가 완벽했던 상대 오픈 공격을 진성태가 블로킹해내며 1차전을 끝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4.05 21:20
축구

사리치, 니실라, 링 등 K리그에서 주목할 새로운 외국인 선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핀란드, 조지아 등 다양한 국가의 현역 대표선수들부터 브라질 1부리그 출신 선수들, 아시아쿼터로 합류하는 일본인 선수 등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 입성한다. ━ 사리치, 니실라, 카차라바··· 현역 국가대표 선수들 올 시즌 K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외국인 선수 중에는 현역 국가대표가 여럿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사리치(수원 삼성)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다. 사리치는 2018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수원 소속으로 37경기에 나서 6골 11도움을 기록했고, 이후 알 아흘리(사우디), HNK고리차(크로아티아) 등을 거쳐 다시 수원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사리치는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한 킥 능력, 탈압박 등을 바탕으로 수원의 중원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니실라(수원FC)는 핀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핀란드의 모드리치’라고 불린다. 니실라는 핀란드, 벨기에, 네덜란드 리그 등 다양한 유럽 경험을 갖췄으며 넓은 시야와 패스 능력이 장점이다. 카차라바(전남 드래곤즈)는 1m98㎝ 장신 스트라이커로 현역 조지아 국가대표이다. 카차라바는 폴란드, 조지아, 키프로스 등 풍부한 유럽리그 경험을 갖췄고, 조지아 국가대표로 24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울산 현대 바코의 대표팀 동료로도 알려진 카차라바는 피지컬을 활용한 힘있는 플레이를 바탕으로, 올 시즌 발로텔리, 플라나 등과 함께 전남의 공격을 이끌게 된다. ━ 히카르도, 마이키, 아센호, 까데나시··· 눈에 띄는 남미 출신 전통 강호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출신 선수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브라질 국적의 히카르도(FC서울)는 브라질 1부 리그 세리에A에서 인정받은 정상급 센터백 자원이다. 히카르도는 브라질 리그 통산 211경기 8득점을 기록했고, 공중볼 경합과 공격 차단에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 또 다른 브라질 출신 마이키(광주FC)는 2011년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브라질의 여러 프로팀에서 활약했다. 2017년에는 아메리카 미네이루, 2020년에는 차페코엔세 소속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세리에A 승격을 경험하기도 했다. 승격 전도사 마이키는 빠른 스피드,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가 장점인 측면 공격수로 올 시즌 광주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서울이랜드는 올 시즌 까데나시, 아센호 등 2명의 아르헨티나 공격수 듀오를 영입했다. 1m91㎝의 장신 스트라이커 까데나시와 전진성, 드리블 능력을 갖춘 측면 공격수 아센호는 올 시즌 각각 9번과 10번을 달고 서울이랜드의 승격에 도전한다. ━ 덴마크리그 득점왕 그로닝, 스웨덴 출신 링, 모세스 등 유럽파 선수들 그로닝(수원)은 덴마크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올 시즌 수원 입단과 동시에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그로닝은 1m88㎝ 85㎏의 우월한 신체 조건과 양발, 헤더 등 가리지 않는 골 결정력, 뛰어난 위치선정 등 공격수로서 장점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스웨덴 출신 공격수 링(제주 유나이티드)은 스웨덴, 터키 등 유럽 리그에서 10년 이상 활약해온 베테랑이다. 링의 주포지션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왼쪽 측면 공격수 제르소와 함께 올 시즌 제주의 측면 공격을 책임진다. 장신 스트라이커 디노(강원FC)는 몬테네그로 출신으로,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바 있다. 디노는 제공권, 득점력 등이 뛰어난 공격수로 데얀과 무고사에 이어 K리그에서 활약하는 몬테네그로 공격수 계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 아마노 준, 케이타, 유헤이··· 아시아쿼터 대세는 일본 선수 아시아쿼터로 K리그에서 뛰게 되는 일본인 선수들도 눈에 띈다. 울산은 J리그 요코하마와 벨기에 2부리그 KSC 로케런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아마노 준을 영입했다. 아마노 준은 섬세한 왼발 기술과 출중한 프리킥 능력 등을 갖춘 선수로, 울산의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FC는 일본인 멀티플레이어 케이타를 영입하며 서울이랜드로 떠난 츠바사의 아시아쿼터 자리를 메웠다. 케이타는 FK 이바르 로자제, FK 베라네, FK 포드고리차 등 몬테네그로 리그에서 약 6년간 활약한 유럽파 출신으로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 등이 장점이다. 이 밖에도 전남은 J리그에서 9년간 활약한 베테랑 미드필더 유헤이를, 김포FC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경력을 가진 미드필더 마루오카 등을 영입하며 아시아쿼터 자리를 채웠다. 김영서 기자 2022.02.17 15:30
스포츠일반

'케이타 5세트 원맨쇼' KB손보, 대한항공 잡고 3연패 탈출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리그 1위 대한한공을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가 39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2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3, 25-19, 17-25, 19-25, 15-13)로 신승을 거뒀다. 먼저 두 세트를 잡고도 5세트 승부를 허용했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KB손해보험은 시즌 13승(12패)을 거두며 승점 43점을 쌓았다. 리그 2위를 지켰고, 대한항공(승점 46점)과의 승점 차도 3점으로 좁혔다. 케KB손해보험은 1세트부터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였다. 케이타가 7점, 센터 양의준, 레프트 홍상혁과 한성정이 3점씩 지원했다. 23-22. 1점 차로 쫓긴 상황에서 세터 황택의와 양의준이 완벽한 속공을 합작했고, 세트 포인트에서 케이타가 퀵오픈을 성공시켰다. 기선을 제압한 KB손해보험은 2세트도 6점 차로 따냈다. 하지만 3세트,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링컨을 막지 못해 반격을 허용했다. KB손해보험 국내 선수들의 공격력도 다소 침체됐다. 4세트는 케이타의 체력이 떨어졌다. 공격 성공률이 21.05%에 그쳤다. 결국 4세트까지 내주며 승점 3점 확보에 실패했다. 5세트 경기는 승리한 팀이 2점, 패한 팀은 1점을 얻는다. 5세트는 박빙 승부가 펼쳐졌다. 9-7, 2점 차로 앞선 KB손해보험은 링컨과 정지석에세 연속 실점하며 달아나지 못했다. 하지만 숨을 고른 케이타가 진가를 발휘했다. 9-9에서 31연속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13-11에서도 황두연의 리시브, 황택의의 세트, 케이타의 오픈 공격이 대한항공 코트에 꽂혔다. KB손해보험은 이후 링컨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했지만, 링컨의 두 번째 서브가 라인을 벗어나며 접전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주전 세터 한선수가 V리그 역대 최초 1만 6000개 세트, 정지석이 통산 18번째 기준기록상 3000득점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안희수 기자 2022.01.29 16:49
스포츠일반

KB손해보험 케이타-도로공사 켈시, 프로배구 3라운드 MVP

KB손해보험 케이타와 도로공사 켈시가 도드람 2021~2022 V리그 3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남자부에서 기자단 투표 31표 중 총 21표(케이타 21표, 나경복 5표, 링컨 2표, 한선수 1표, 정지석 1표, 기권 1표)를 획득한 케이타는 3라운드 동안 득점 및 서브 1위를 달성해 KB손해보험이 리그 상위권에 안착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케이타는 지난 시즌 1라운드, 이번 시즌 1라운드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여자부에서는 기자단 투표 31표 중 총 15표(켈시 15표, 임명옥 5표, 이윤정 3표, 박정아 3표, 양효진 2표, 이다현 1표, 모마 1표, 기권 1표)를 획득한 켈시가 MVP에 올랐다. 켈시는 3라운드 득점 1위, 공격 2위를 기록하는 등 주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도로공사는 3라운드 6승 전승 포함 창단 후 역대 최다인 10연승을 달렸다. 시상은 오늘 31일 의정부체육관(KB손해보험-OK금융그룹)과 같은 날 김천 실내체육관(도로공사 -IBK기업은행)에서 실시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2.29 14:38
스포츠일반

KB 케이타 날았지만, 더 높이 난 대한항공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KB손해보험의 7연승을 막아내며 V리그 선두를 지켜냈다. 대한항공은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0-25, 25-21, 25-18, 21-25, 15-9)로 이겼다. 올 시즌 KB손해보험과 세 번째 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였다.시즌 10승(7패)째를 거둔 대한항공은 승점 30점을 쌓았다. 전날까지 2위 KB손해보험과 승점(28점)이 같고, 세트득실률 앞선 1위였던 대한항공은 이날 풀세트 접전에서 이겨 승점에서도 1점 앞섰다. 1위 탈환과 팀 창단 최다 연승(7연승)까지 노렸던 KB손해보험은 주포 케이타가 기복을 보이며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대한항공의 최대 과제는 전날까지 득점(573점) 공격종합(56.29%) 서브(세트당 0.859개) 1위를 달린 케이타를 봉쇄하는 거였다. 1세트는 어수선했다. 대한항공은 서브 범실을 남발했고, 측면 공격수들의 공격도 무뎠다. 케이타에게만 11점 내주며 끌려갔다. 침묵했던 정지석(사진)이 살아나면서 대한항공은 2세트 반격을 시작했다. 그는 퀵오픈 득점으로 2세트 첫 득점을 기록했다. 9-7, 10-7로 앞선 상황에서는 케이타의 백어택을 연속으로 블로킹해냈다.레프트 정지석이 살아나자 대한항공의 오른쪽과 중앙 공격도 좋아졌다. 15-13에서 백어택 공격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린 라이트 링컨은 18-17에서 케이타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센터 진성태와 조재영도 차례로 속공을 시도하며 상대 블로커를 흔들었다. 대한항공은 세트 포인트에서 임동혁이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대한항공은 3세트에서도 케이타를 완벽하게 봉쇄했다. 10-11에서 곽승석이 케이타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전세를 뒤집은 대한항공은 16-13에서 한선수까지 케이타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으며 4점 차로 달아났다.케이타는 이후 무리한 공격을 연발했다. 21-17에서는 백어택 라인 한참 떨어진 위치에서 공격을 시도하다가 조재영에게 블로킹 당했다. 링컨은 3세트에서만 10득점 하며 케이타와 대결에서 우위를 보였다.대한항공은 KB손해보험에 4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5세트 초반 케이타에게 집중된 공격을 잘 막았다. 1-0에서 케이타의 백어택을 조재영이 가로막아 공격권을 되찾은 후 링컨이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케이타의 스파이크를 한선수가 받아냈고, 곽승석의 토스를 받은 정지석이 득점하며 3-0으로 달아났다. 정지석은 10-5에서 케이타의 오픈 공격을 막아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한항공은 이날 케이타에게 36점을 내줬지만, 승부처에서는 그를 완벽하게 막아내며 리그 선두를 지켜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2.20 08:38
스포츠일반

'현란한 볼 배급' 황택의, KB손해보험 2연승 견인

KB손해보험 '야전 사령관' 황택의(25)가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KB손해보험은 28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5-17, 23-25, 25-15)로 완승을 거뒀다.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가 양 팀 최다인 29득점, 레프트 김정호가 13점을 지원했다. 시즌 5승(6패)째를 따낸 KB손해보험은 승점 16점을 쌓으며 삼성화재를 끌어내리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는 범실 39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KB손해보험은 외국인 선수 케이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팀이다. 24일 대한항공전 케이타의 공격 점유율은 무려 63.25%였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다른 선수들의 공격 점유율을 높이는 게 숙제"라고 자주 말했다. 하지만 1~2라운드 내내 잘 지켜지지 않았다. 이날 삼성화재전은 득점 방식이 다양했다. 주전 세터 황택의가 노련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케이타의 공격력을 살리면서도,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활용했다. 특히 센터 박진우, 김홍정과의 호흡이 좋았다. 1세트 20-14에서는 어택 라인 부근에서 빠르고 낮은 토스로 박진우의 속공 득점을 이끌었다. 오픈 공격을 대비한 상대 수비의 허를 찔렀다. 22-15에서는 네트 앞 혼전 상황에서 2단 공격을 시도하는 척하며 블로커 한 명을 속인 후 김홍정에게 토스, 속공 득점을 합작했다. 23-16에서도 다소 먼 거리에서 속공을 시도했다. 삼성화재는 KB손해보험의 중앙 공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른쪽에서 케이타 앞을 지키던 블로커 1명이 중앙으로 이동했다. 황택의는 블로킹 벽이 얇아지자, 바로 케이타를 활용했다. 또 김정호를 향한 볼 배급을 늘려서 왼쪽 공격도 강화했다. 중앙과 측면 모두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도 문제가 없었다. 황택의는 여유 있게 상대 블로커들을 속이는 토스로 득점을 열었다. 자신이 직접 득점에 가세하기도 했다.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를 기록하며 4점을 지원했다. KB손해보험은 1·2세트를 잡았지만, 3세트는 2~3점 차로 끌려갔다. 황택의는 이런 상황에서도 케이타에게 의존하지 않았다. 23-24, 1점 차로 추격했을 때도 케이타가 아닌 박진우의 속공을 시도했다. KB손해보험은 3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4세트는 가장 큰 점수 차(10점)로 잡았다. 김정호, 박진우 등 다른 선수들이 득점력을 뽐냈다. 케이타도 6-2에서 연속 서브 득점하며 삼성화재의 기세를 꺾었다. KB손해보험이 이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상위권 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1.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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