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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 후계자는 한준수? 신범수 내준 KIA...여전히 두꺼운 안방 뎁스

KIA 타이거즈는 2차 드래프트를 앞두고 백업 포수 신범수(25)를 보호선수 명단(35명)에 넣지 못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아무래도 투수를 보호선수 명단에 많이 묶어야 하다 보니,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했다. 결국 신범수는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SSG 랜더스의 지명을 받았다. 신범수는 올 시즌 존재감을 보여준 포수다. 주전을 맡고 있었던 한승택(31)이 부상으로 이탈한 5월부터 전반기 막판까지 선발로 나서며 잠재력을 보여줬다. 포수진 뎁스(선수층) 강화를 노리는 팀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선수였다. KIA는 지난 10월, 포수 김태군(34)과 비(非) 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기간 3년·총액 25억원)을 했다. 일단 향후 2~3시즌 동안 안방을 지켜줄 주전을 확보했다. 그러면서도 젊은 포수 성장 유도에 중점을 뒀다. 심재학 단장도 "김태군이 (새로운 주전 포수가 나올 때까지) 연결고리를 해주는 동안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젊은 포수의 대표 주자는 한준수(33)다. 그는 지난 9·10월 KIA가 치른 2023 정규시즌 39경기 중 24경기(14선발)에 출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9월 중순부터는 왼쪽 발목 상태가 좋지 않은 김태군보다 더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했다. 한준수는 2018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유망주 포수다. 그동안 주로 퓨처스(2군) 리그에서 뛰었지만, 포구와 블로킹 기본기가 탄탄한 선수로 평가받았다. 9·10월 출전한 24경기에서 타율 0.271·장타율 0.375를 기록하며 타격 잠재력까지 증명했다. 현재 시점에선 포수진 백업 1옵션이자, '김태군의 후계자'로 가장 먼저 꼽힌다. 그런 한준수의 자리를 노리는 다른 포수도 많다. 1군에서만 593경기를 소화한 '전' 주전 한승택은 선수 시절 레전드 포수였던 진갑용 수석코치가 극찬하는 수비 능력을 갖췄다. 현역병으로 입대했던 '공격형 포수' 기대주 권혁경(20)도 곧 복귀한다. 지난해 11월 신인 지명권(2024년 2라운드)을 키움 히어로즈에 내주고 영입한 주효상(26)도 있다. 여기에 2024 2차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한 '고교 포수 최대어' 이상준(18)은 벌써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빼어난 체격 조건(키 1m82㎝·몸무게 108㎏)에 멘털도 나이답지 않게 성숙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상준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KIA의 마무리 캠프에서 진갑용 수석코치와 김상훈 배터리코치로부터 기본기 훈련을 받고 있다. 신범수를 2차 드래프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고도, KIA엔 여전히 많은 포수 기대주가 남아 있다. 자원이 많다고 반드시 전력이 강해지는 건 아니지만,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상황이 훨씬 낫다. 경쟁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1.2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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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3R 이내 6명’ 지명, "생각대로 됐다"는 키움, 포스트 이정후 준비 돌입

키움 히어로즈가 생각한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키움은 지난 14일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총 3장의 지명권을 추가로 행사했다. 1라운드에서 서울고 투수 전준표, 2라운드에서는 성남고 내야수 이재상, 3라운드에서는 비봉고 이우현을 각각 추가 지명권을 통해 지명했다. KIA 타이거즈로 포수 주효상, 삼성 라이온즈로 투수 김태훈, LG 트윈스로 투수 최원태를 보내며 각각 2·3·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온 결과다.이는 키움의 본래 순번보다 상위 순번이라 의미가 컸다. 이상원 키움 스카우트팀장은 드래프트를 마친 후 "생각대로 됐다. 우리 순번에서 뽑을 수 있는 가장 기량이 출중한 선수를 골랐다"고 만족스럽게 자평했다. 이상원 팀장 말처럼 각 순번에서 최선의 지명이라 평가할 만하다. 투수는 오른손(전준표·김윤하)과 왼손(손현기), 사이드암스로(이우현)를 골고루 골랐다. 장점도 서로 다르다. 전준표는 이닝당 1개에 가까운 탈삼진 능력, 김윤하는 뛰어난 볼넷과 삼진 비율을 장점이라 꼽았다. 이우현은 올해 사이드암스로 중 최대어로 분류된다.내야수 이재상 지명도 눈에 띈다. 수비력은 올해 드래프티 중 으뜸이고, 공격력도 준수하다고 평가받는다. 키움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유격수 명가'다. 과거 강정호를 시작으로 김하성, 김혜성까지 대형 유격수를 끊임없이 배출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2년 동안 키움은 총 8개의 유격수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이상원 팀장은 "이재상은 확실히 어깨가 강하고, 공격적에서도 파워가 있다"며 "구단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육성 계획대로 큰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키움으로서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드래프트였다. 지난해 준우승을 거뒀던 키움은 16일 기준 승률 0.395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종료 후에는 이정후가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MLB)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 에이스 안우진까지 팔꿈치 재활 치료와 군 복무로 자리를 비울 전망이다. 리빌딩이 필요한 게 확실해졌다. 전년도 2위 팀으로 9순위 지명권만 행사했다면 미래가 더 위태했겠지만, 올해 적극적으로 모은 지명권 덕에 상위 유망주를 골고루 뽑게 됐다. 물론 이들이 미래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상위 라운드, 그리고 본래 순번보다 앞에서 선수들을 추가 지명하면서 그 확률은 높였다.핵심 자원이 아니어도 좋다. 프로야구는 빛나는 슈퍼스타와 두꺼운 선수층이 모두 필요한 스포츠다. 중하위 순번에서 다양하게 뽑은 이들이 1군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고, 내년 최상위 순번에서 지명한 선수가 주축이 되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키움의 '포스트 이정후' 계획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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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현실 직시한 키움, 제2의 김하성·이정후 발굴 노린다

KBO리그 하위권으로 처져 있는 키움 히어로즈가 프랜차이즈 투수 최원태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해 유망주와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했다. 본격적으로 ‘포스트 이정후' 시대 준비에 돌입했다. 키움은 지난 29일 선발 투수 최원태를 LG 트윈스에 내주고, 프로 팀 입단 5년 차 외야수 이주형과 신인 우완 투수 김동규 그리고 2024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전체8번)을 받았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현재 약점은 보완하고 미래 전력 강화를 위한 방법을 고민한 끝에 이번 트레이드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28일까지 41승 3무 49패를 기록, 10개 구단 중 9위까지 떨어져 있었다. 팀 간판타자 이정후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 팀 전력과 사기가 급격하게 떨어졌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2022)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선수다. 지난 27일 신전지대(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 봉합 수술을 받은 이정후는 재활 치료만 3개월 이상 받는다. 사실상 시즌아웃이다. 남은 경기 수(49경기)와 현재 순위, 다른 중위권 팀 전력을 고려하면 키움이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할 가능성은 낮다. 결국 키움은 현실을 직시하고 실리를 추구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할 예정이다. 새판을 짜야 한다. 마침 LG가 최원태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유망주 2명과 1라운드 지명권을 맞바꿨다. 영입한 이주형은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더다. 군 복무도 마쳤다. 투수 김동규는 2023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17순위)에 지명 받은 선수다. 키움은 지난겨울부터 단행한 세 차례 트레이드에서 모두 2024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가져왔다. 지난해 11월엔 KIA 타이거즈에 포수 주효상을 내주며 2라운드 지명권(전체 16번) 지난 4월엔 삼성에 투수 김태훈을 내주고 베테랑 내야수 이원석과 3라운드(전체 24번) 지명권을 받았다. 오는 9월 열리는 드래프트에서 원래 갖고 있는 지명권을 포함, 3라운드(1~30번) 안에 6명을 뽑을 수 있다. 올해 고교 3학년 중에는 MLB 팀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는 장현석(마산용마고) 등 뛰어난 우완 투수가 많다. 수준급 야수도 대거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키움은 젊은 선수 육성 능력이 뛰어난 팀이다. MLB를 호령하고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 김혜성, 안우진 모두 입단 3~5년 차에 리그 대표 선수로 성장했다. 키움은 올 시즌 신인 포수 김동헌을 1군 백업 포수로 발탁해 320과 3분의 2이닝(29일 기준)이나 수비를 맡겼다. 10개 구단 백업 포수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김동헌은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키움은 올해 드래프트 풀을 주시하고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3장 더 확보, 다시 새 얼굴 발굴에 집중할 생각이다. 이 기조는 명분이 있다. 다만 프랜차이즈 선수의 연쇄 이탈은 키움팬에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최원태는 구단 역대 최다 선발 등판(172)을 기록한 투수다. 키움은 지난 2021년 12월, 팀 리더였던 박병호를 잡지 않고 KT 위즈에 내준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3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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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강민호에 가렸던 김태군, KIA 포수의 리더로

파란만장한 야구 인생을 살아온 김태군이 모처럼 주전 안방마님이 됐다. KIA 타이거즈의 안방을 책임진다. KIA는 지난 5일 내야수 류지혁을 삼성 라이온즈에 내주고, 포수 김태군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김태군은 트레이드가 이뤄진 5일 인천 SSG 랜더스전 시작 1시간여 전에 도착해 8회 교체 출장했다. 6일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양현종과 배터리 호흡을 이뤄 7-6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지난해에도 내야수 김태진과 현금 10억원, 신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박동원을 트레이드 영입했다. 박동원은 시즌 종료 후 LG 트윈스와 FA(프리에이전트) 계약해 떠났다. KIA는 자체 포수 육성을 기대했지만, 여의찮았다. 팀 성적이 9위까지 떨어지자 결단을 내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이 먼저 트레이드를 제의하자 카드를 맞췄다. 김태군에게도 새로운 기회다. 김태군은 2008년 LG 입단 후 차근차근 경험을 쌓아 2012년 100경기에 출장했다. 이듬해 신생팀 특별 지명으로 NC 다이노스로 이적, 단숨에 주전 포수로 도약했다. 2015년 144경기에 모두 출장했다. 6년(2012~17년) 연속 100경기 이상 나섰고, 2017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뽑혔다. 그러나 한순간에 자리를 잃었다. 김태군이 2018년 경찰 야구단에 입대한 사이, NC가 2019년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현 두산 베어스)를 영입한 것이다. 김태군은 2019년 8월 전역해 팀에 합류했으나 백업 포수로 밀려났다.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후에는 시장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결국 기대보다 적은 4년 13억원의 계약으로 NC에 잔류했다.김태군은 2021년 지명타자로 주로 나선 양의지보다 더 많은 수비 이닝을 책임지며 주전급에 가까운 백업 포수로 활약했다. 어느 팀에 가도 주전으로 뛸 수 있었지만, 국가대표 포수에 가로막혔다. 김태군은 2021년 12월 심창민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당시 삼성에는 또 한 명의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가 있었다. FA 협상 중이던 강민호가 삼성을 떠나고, 김태군이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기도 했다. 삼성은 김태군을 데려오고 열흘 뒤 강민호와 FA 계약을 완료했다. 김태군은 삼성에서도 백업 포수였다. 그러나 트레이드를 통해 김태군은 다시 주전 포수가 됐다. 현재 KIA에는 주효상(256경기), 신범수(96경기), 한준수(12경기) 등 젊은 포수들로 가득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김태군은 투수 리드와 수비력이 좋다. 우리 포수 대부분 경험이 적은 반면, 김태군은 경험도 많다"고 평가했다. 이어 "NC 시절에는 타격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는데, 요즘은 콘택트도 좋아졌다"고 공격력까지 기대했다. KIA 포수의 리더를 맡게 된 김태군은 "KIA의 포수 포지션이 약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앞으로 그런 평가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나의 경험을 잘 살려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류지혁이 KIA에서 좋은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 포지션은 다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군은 올 시즌 종료 후 개인 두 번째 FA 자격 얻는다. LG, NC, 삼성에 이어 KIA에서의 새로운 출발이 포수로서 가치와 능력을 다시 인정받을 수 있는 새로운 동기부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형석 기자 2023.07.07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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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감독 "김태군 투수 리드와 수비력 좋아, 오늘 교체 출장 대기"

포수가 필요했던 KIA 타이거즈가 트레이드를 통해 김태군을 영입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전에 앞서 "며칠 전부터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트레이드에 관해 논의하며 카드를 맞춰왔다"며 "오늘 오전 구단의 최종 승인이 났다. 우리는 포수가 취약했고, 삼성은 내야 보강을 원했다. 양측의 합의가 잘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KIA는 내야수 류지혁을 삼성 라이온즈로 보내고, 대신 김태군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를 했다. KIA는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포수 박동원을 LG 트윈스로 떠나보낸 뒤 안방 공백을 절감했다. 한승택과 주효상, 신범수 등을 기용했으나 아쉬움이 남았다. 김종국 감독은 "(김)태군이는 투수 리드와 수비력이 좋은 포수로 눈여겨봤다. 경험이 많고, 투수를 편하게 이끈다"며 "타격에서도 정확도가 많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5일 경기는 한준수가 8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오후 2시 포항에서 KTX 열차에 탑승한 김태군은 5시 25분경 랜더스필드에 도착했다. 김종국 감독은 "오늘 몸 상태를 보고 경기 후반 출장을 대기한다"며 "양현종이 선발 등판하는 내일 경기는 김태군이 선발 출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KIA는 전천후 내야수 류지혁을 삼성으로 보냈다. 김종국 감독은 "지혁이와 정말 정이 많이 들었다. 김선빈 다음으로 팀 내에서 리더십이 좋은 선수"라며 "다치지 않고 야구하면 언젠가 또 만날 수 있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인천=이형석 기자ㅇ 2023.07.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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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 치는 KIA 안방·내야·뒷문 자리 경쟁

KIA 타이거즈는 지난 29일 1군 엔트리에 대거 변화를 줬다. 외국인 투수 숀 앤더슨과 마무리 투수 정해영 그리고 주전 1루수 황대인을 2군으로 내렸다. 세 선수 모두 5월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충격 효과’가 있었을까. KIA는 최근 강팀 전력을 회복하며 상승세에 있던 KT 위즈와의 주중 3연전 1·2차전 모두 대승을 거뒀다. 앤더슨의 등판 순번이었던 1일 경기가 비로 순연, 단비 같은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주말 3연전은 상위권 롯데 자이언츠와 치르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는 포수 신범수다. 지난 시즌까지 1군 통산 출전이 60경기에 불과한 1.5군 선수인 그가 타석에선 매서운 스윙, 안방에선 안정감 있는 리드를 보여줬다. 신범수는 지난 22~24일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부터 상승세를 탔다. 신예 파이어볼러 김서현으로부터 우중간 2루타를 치는 등 펀치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경쟁력을 어필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23일 한화 2차전을 앞두고 “결과를 떠나서 자신의 스윙을 하더라. 기대감을 주고 있다”라고 했다. 신범수는 지난달 31일 KT 2차전에선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3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승률왕 엄상백을 상대로 2회 말 첫 타석에서 우전 2루타, 5회 좌전 안타를 쳤다. 7회는 홀드왕 출신 주권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쳤다. KIA는 주전 한승택-백업 주효상 체제로 개막 첫 달을 보냈다. 두 포수 모두 공격력은 아쉬웠다. 주효상은 실전 감각 저하를 문제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대신 올라온 선수가 신범수다. 지난해 11월 제주도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에서 주장을 맡을 만큼 리더십이 있고, 타격 능력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던 신범수다. 어깨가 강한 편은 아니지만, 1군 콜업 뒤 상대 세 차례 도루 시도 중 한 번은 막아냈다. 좋은 기운을 얻은 신범수는 현재 주전 한승택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KIA 안방에 오랜만에 좋은 소식이 들렸다. 황대인이 지키던 1루도 본격 경쟁 체제다. 황대인이 부진을 털어내지 못하며 2군행 지시를 받았고, 변우혁은 홈런은 종종 때려내지만, 1할 대 타율에 그치고 있다. KIA는 2년 차 내야수 김도영이 발등 부상을 다스리고 복귀를 준비 중이다. 자리 정리가 필요하다. 황대인과 변우혁이 1루를 차지하지 못하면, 김도영이 3루수를 맡고, 현재 3루수를 맡고 있는 류지혁이 1루수로 옮길 수 있다. 류지혁은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선수다. 정해영이 이탈하며 빈 마무리 투수 자리는 현재 집단 체제다. 지난 2시즌 셋업맨을 맡았던 우완 라인(장현식·전상현) 투수가 아닌, 올 시즌 성장세가 두드러진 좌완 최지민이 가장 많이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불펜진 내부 경쟁도 요동 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0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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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김서현 강속구 통타+허슬 주루...KIA 안방에 나타난 근성맨

KIA 타이거즈 백업 포수 신범수(25)가 대전 원정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신범수는 지난주 퓨처스팀에서 조정기를 갖는 주효상을 대신해 1군에 콜업됐다. 교체 출전으로 앞선 3경기에 나섰던 그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KIA는 이 경기 1회 말 수비에서 선발 투수 숀 앤더슨이 흔들리며 6점을 내줬다. 김종국 감독은 경기 초반 선발 포수로 나선 한승택을 교체하고 신범수를 투입,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신범수는 먼저 타석에서 빛났다. 7회 초 주자를 2루에 두고 나선 그는 신인 파이어볼러 김서현의 시속 154㎞/h 직구를 공략,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려냈다. 김종국 감독은 신범수가 스스로 만든 좋은 기운을 믿었다. 24일 한화 2차전을 앞두고 그의 타격 능력을 향한 기대감을 전했고, 선발 포수로 낙점했다. 신범수는 이 경기에서 신인 윤영철과 배터리 호흡을 맞춰, 투수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이끌었다. 5회 초 타석에선 오른쪽 폴을 살짝 벗어나는 대형 파울 홈런을 날린 뒤 우중간 강습 타구를 만들어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한화 2루수 이도윤이 몸을 날려 공이 외야로 빠지는 걸 막았지만, 신범수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응수했다. 신범수는 2016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에 KIA의 지명을 받았다. 1군 통산 기록은 지난 시즌까지 60경기에 불과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27경기 타율도 0.171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치른 마무리 캠프에서 선수단 주장을 맡을 만큼 리더십을 인정받은 선수다. 바로 이어진 미국(애리조나주 투산) 스프링캠프도 합류했다. 김종국 감독은 이번에 그를 콜업하며 “프레이밍과 블로킹 그리고 타격이 좋은 선수”라고 소개했다. 23일 한화전에서 호쾌한 장타를 때린 뒤엔 “결과를 떠나 자신의 스윙을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고 했다. 안방은 KIA의 취약 포지션이다. 지난 시즌 주전 선수가 FA(자유계약선수) 이적을 선택한 뒤 다른 보강 없이 내부 인원으로 버티고 있다. 한승택은 투수 리드는 뛰어나지만, 항상 공격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효상은 실전 경험 부족을 이유로 2군행 지시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신범수가 존재감을 보여줬다. 전력 보강 정도를 떠나 KIA 안방에 활력이 생길 것 같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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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KIA가 주효상 성장에 총력전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

KIA 타이거즈의 안방 전력 강화 행보에 키움 히어로즈는 자연스럽게 소환될 수밖에 없다. 최근 1년 사이 두 팀 사이 협상 추이가 그렇다. 지난 시즌(2022) 초반, KIA는 키움 주전 포수였던 박동원을 영입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태진과 현금 10억원 그리고 2023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내줬다. 지난해 11월에는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과 주효상을 맞바꿨다.박동원 영입은 실패로 보기 어렵다. 약점이었던 포수 공격력을 강화한 KIA는 2022 정규시즌 5위에 오르며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하지만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그와의 연장 계약에 실패했고, LG 트윈스에 내줬다. 전 단장이 협상 과정에서 금물을 요구한 사실이 드러나며 구단의 인사와 안목도 도마 위에 올랐다. 주효상도 안방 뎁스(선수층) 강화에 큰 힘을 보태지 못했다.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고, 기존 선수 한승택과 함께 꾸준히 기회를 얻었지만, 타석에선 타율 0.063(32타수 2안타)에 그치며 고전했고, 도루 저지율(25%)도 평범한 수준이었다. 결국 KIA는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주효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군 복무를 하고 막 1군에 복귀한 그가 실전 감각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큰 중책을 맡았다는 게 KIA의 시선이다. 대신 1군에 올린 선수는 신범수다. 키움은 어땠을까. 일단 박동원을 내주며 얻은 지명권으로 차기 주전 포수를 얻었다. 김동헌이 그 주인공. 이 신인 선수는 올 시즌 팀이 치른 36경기 중 24경기(15선발)에 출전했다. 투수 리드와 수비 그리고 타격 모두 수준급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주전’ 이지영의 컨디션이 떨어진 지난 주말(12~14일) NC 다이노스와의 3연전에서는 모두 선발로 나서 안방을 지켰다. 13일 2차전에선 안타 2개와 사사구 3개를 얻어내며 5출루했다. 타점도 2개가 있었다. 14일 NC 3차전에서도 시즌 3번째 2루타를 쳤다. 김동헌은 주로 외국인 투수와 호흡을 맞추며 연차에 비해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른 팀 지도자나 스태프가 감탄할 정도다. 그는 박동원의 유산이다. 벌써 키움이 주효상을 내주고 얻은 2라운드 지명권으로 어떤 선수를 뽑을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몇 년 동안 유망주 포수는 꽤 많이 확보했다. 1라운드는 대체로 투수를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생길 공백을 메워야 하는 것도 키움의 숙제다. KIA는 즉시 전력 보강을 위해 포기한 유망주가 키움에서 성장하는 것을 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김동헌처럼 말이다. 올해도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 주효상이 빨리 전열을 정비하고 안방의 주축 전력으로 올라서야 하는 이유다. 손해보는 장사를 했다는 오명이 꼬리표처럼 붙지 않으려면 말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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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신임단장' KIA-'포수왕국' 삼성, 안방 숙원 풀어낼까

포수가 약점인 팀의 새 프런트 수장이 선임됐다. 때마침 포수 자원이 즐비한 ‘포수왕국’ 팀은 완전체를 앞두고 있다. 기막힌 타이밍. 양 팀의 오랜 숙원인 포수 트레이드 논의가 재점화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8일 심재학(51) 신임 단장을 공식 선임했다. 지난 3월 말 장정석(50) 전 단장이 비위 행위로 해임 조처된 뒤 약 40일만. 구단 프런트의 새 수장이 선임되면서 한 달 이상 멈췄던 KIA의 전력 재정비와 강화 플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KIA의 약점으로 꼽히는 안방 강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KIA는 한승택(29)과 주효상(26)으로 안방을 꾸리고 있지만, 공수에서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두 선수의 타율은 0.127로 낮고, 도루저지율도 두 선수 모두 20%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고전 중이다. 올 시즌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과 그 이상을 노리는 KIA로선 안방 보강이 시급하다. 이에 ‘포수왕국’인 삼성 라이온즈가 KIA의 트레이드 상대팀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은 강민호(38) 김태군(34) 김재성(27) 등 즉시전력감 포수를 세 명이나 보유한 팀으로, 지난겨울 포수 트레이드를 공개적으로 천명하면서 전력 강화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다만 삼성이 요구하는 카드가 꽤 높았고, 시즌 초 김태군과 김재성이 줄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트레이드 열기는 잠시 사그라들었다.하지만 최근 김태군이 돌아오고 김재성의 복귀도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포수 트레이드설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삼성도 제4의 포수 이병헌(24)이 1군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고, 포수 유망주 김도환(23)도 6월 제대를 앞두고 있어 안방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 5명 이상의 즉시전력감 포수를 보유한 삼성으로선 트레이드 시장에 안 뛰어들 이유가 없다. 오히려 삼성은 여유만만이다. 지난 4월 말 김태훈(31)을 키움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약점이었던 불펜도 소폭 강화했고,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백업 포수의 중요성을 깨달은 터라 눈높이는 이전보다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눈높이에 맞는 카드를 찾는 데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KIA가 안방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를 논의한다면 상대는 삼성이 될 공산이 크다. 프런트 새 수장 선임과 삼성의 포수왕국 완전체가 시기적으로 맞아떨어진 지금, 가을야구를 노리는 두 팀으로선 지금이 트레이드의 최적기라 할 수 있다. 심재학 KIA 신임 단장은 9일 선임 기자회견에서 "(포수 트레이드) 이야기에 대해선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선수들을 믿고 동기부여를 주는 게 더 낫다"라면서도 "과감한 트레이드는 하겠지만 손해보는 트레이드는 하지 않겠다"라며 가능성을 함께 열어뒀다. 윤승재 기자 2023.05.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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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광주] 심재학 KIA 단장 "손해보는 트레이드 안해. 윈윈 아닌 이익 우선"

심재학(51) KIA 타이거즈 신임 단장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포수 트레이드와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기존 선수에게 기회를 제공하며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심재학 신임 단장을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경기에 앞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심 단장은 "해설위원과 전력강화위원회, 국가대표 코치까지 세 가지 직업을 그만두고 KIA 단장을 맡았다. 시즌 중에 맡아 부담스럽지만 정말 매력 있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전임 장정석 단장이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중도 하차한 뒤 KIA는 개막을 맞이했다. 8일 기준으로 13승 12패 4위에 올라있다. 다만 포수 포지션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지적되고 있다. 박동원이 LG 트윈스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떠난 뒤 KIA는 한승택(29)과 주효상(26)으로 안방을 꾸려가고 있다. 둘 다 공수에서 아쉬운 모습이다. 1할대 타율에 도루 저지율도 20%대로 낮다. 목표를 이루려면 안방 전력 강화가 필요하다. 심재학 단장이 취임하자 강민호와 김태군, 김재성을 보유한 '포수 왕국' 삼성 라이온즈와 트레이드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삼성은 지난겨울부터 '포수 세일즈'에 나선 바 있다. 심 단장은 전력 강화 방안을 묻는 질문에 "무슨 이야기인 줄 알고 있다"면서 "현재 상황에서 기존 선수들을 차라리 믿고 싶다. 차라리 동기부여를 제시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다. 아직 20대 포수인 만큼 강한 동기부여 주는 쪽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트레이드는 한쪽이 급할 수록 손해보는 장사가 될 수 있다. 심 단장은 "물론 과감한 트레이드를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손해보는 트레이드는 하지 않겠다. 트레이드의 기본은 윈윈 보다 이익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광주=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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