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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성경 작심했다…‘찬너계’ 비주얼+스며드는 로맨스 ‘앓이’ 시동 [줌인]

“‘앓이’를 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확신이 있다.”배우 이성경의 기세가 시청자를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찬너계’에서 매력적인 비주얼은 물론 까다로운 감정선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제작발표회에서 그가 단언한 대로 ‘앓이’가 시작될 조짐이다.지난 20일 첫 방송한 MBC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찬너계’)는 7년 전 사건으로 얽힌 여자와 남자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이성경은 극중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송하란 역을 맡았다. 외할머니 김나나(이미숙)가 이끄는 국내 최고 하이엔드 브랜드 ‘나나 아틀리에’ 수석 디자이너로 빼어난 외모에 출중한 실력까지 갖춘 똑 부러지는 인물이다. 그러나 내면은 상처로 메말랐다. 7년 전 남자친구가 폭발 사고로 사망하고, 비슷한 시기 부모님까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지금 자신 옆에 남아있는 가족들까지 무슨 일을 당할까 항상 노심초사한다. 이런 마음의 짐을 만들지 않으려고 가족 아닌 주변인들과는 오로지 업무적으로만 교류하는 차가운 사람이 됐다.이성경은 마네킹같이 딱딱하고 거리감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송하란의 얼굴에 담아냈다. 그러는 한편 죽은 남자친구를 떠올리게 하는 비행기구름을 볼 때, 비가 오는 날 잠시 사색에 잠길 때 순식간에 눈시울이 붉어지는 등 순간의 감정도 잘 표현했다.소속사 판타지오 관계자는 “송하란은 평범한 듯 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상황에 놓여 누군가를 사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캐릭터”라며 “말보다는 표정과 분위기로 내면의 혼란을 표현하기 위해 이성경이 적절한 연기톤을 잡으려고 매우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렇다고 ‘찬너계’는 암울하게만 전개되는 극은 아니다. 이성경은 남자 주인공인 선우찬을 연기하는 채종협과 붙게 되면 특유의 생기와 에너지를 발산하며 극의 톤을 한층 밝게 이끄는 역할도 해냈다. 2회에서 외할머니에게 선우찬에 대한 호기심을 들켰을 때 눈치를 보는 표정이나 선우찬을 스토커로 오해한 후 사과를 하며 머쓱해하는 장면 등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포인트로 극에 생동감을 더했다.눈에 띄는 또 하나의 포인트는 패션이다. 수석 디자이너 역할을 맡은 만큼 이성경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오피스룩을 다수 선보이는데 모델 출신다운 훤칠한 기럭지와 비율로 매 장면 돋보였다. 이성경은 ‘치즈인더트랩’, ‘역도요정 김복주’, ‘낭만닥터 김사부’, ‘착한 사나이’ 등 다양한 로맨스 장르에 출연했지만 그동안의 작품은 학생이거나 통통 튀는 분위기의 캐릭터가 많았다면 ‘찬너계’는 이성경의 이지적인 매력을 볼 수 있는 작품이란 점에서 관전 포인트를 더한다.‘찬너계’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 4.4%, 2회 3.5%를 기록, 경쟁작인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 보다 우위를 점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향후 전개는 이성경과 채종협 사이의 퍼즐 조각이 맞춰지며 로맨스도 본격화할 예정으로,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27 06:03
연예일반

박보검이 머리 자르고, 김태리가 연기 수업... 착한예능, 왜 뜨나 [줌인]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 말, 예능 판도에도 딱 들어맞는 요즘이다. 자극적인 폭로가 난무하는 토크쇼, 연예인들의 끼리끼리 여행, 우후죽순 생겨나는 먹방 예능 사이에서 tvN 표 ‘착한 예능’의 약진이 예사롭지 않다. 그 중심엔 ‘보검 매직컬’과 ‘방과후 태리쌤’이 있다. 두 프로그램은 진정성이라는 가장 강력한 무기를 들고 나왔다. 겉으로 보면 평온한 ‘힐링 예능’ 같지만, 그 속에는 색다른 재미와 공감의 포인트가 숨어 있다.◇ 박보검은 무주로, 김태리는 문경으로 ‘보검 매직컬’과 ‘방과후 태리쌤’은 각각 배우 박보검, 김태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두 배우 모두 연예계에서 성실함으로 정평이 난 인물들이다. 박보검은 군 복무 중 취득한 이용사 국가 자격증을 활용해 이발소를 열었다. 특유의 온화한 미소와 따뜻한 화법은 그의 서툰 이발 실력마저 소박한 매력으로 만든다.김태리는 방과후 연극반 선생님이 됐다. 전교생이 열여덟 명인 문경 용흥초등학교에서 7명의 아이들에게 연극을 가르친다. 평소 작품 선택에도 신중하기로 유명한 그는 1회 방송부터 적잖은 부담감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뜻밖의 반전을 발견했다. 늘 당당하고 밝았던 김태리도 새로운 도전 앞에서는 긴장하고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여러 SNS에서는 “유명 배우도 우리와 똑같은 부담을 느끼는구나”라는 공감이 이어졌고, 시청자들은 프로그램을 한층 더 가깝게 느끼기 시작했다.이러한 반응을 증명하듯, 2월 3주차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화제성 조사에서 김태리와 박보검이 나란히 비드라마 출연자 부문 1, 2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소외된 지역에 활기 ‘보검 매직컬’과 ‘방과후 태리쌤’의 또 다른 공통점은 소외된 지역을 주 무대로 삼았다는 점이다. 최근 전북 무주의 앞섬마을은 ‘보검 매직컬’ 촬영지로 알려지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촬영에 사용된 미용실 건물이 철거되지 않고 그대로 보존되면서 주말에는 약 500명, 평일에도 200~300명의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김태리가 찾아간 용흥초등학교 역시 폐교 위기에 처했던 곳이다. 문경 시내에서도 한참을 더 들어가야 하는 오지라 외부 강사조차 구하기 힘들었던 이 작은 학교는, 김태리가 연극반 선생님으로 합류하며 새로운 활기를 찾았다. 덕분에 소외됐던 교육 현장은 시청자들에게 의미 있는 공간으로 다시 각인되기 시작했다. ‘방과후 태리쌤’을 기획한 박지예 PD는 “지방 소멸과 폐교 증가에 대한 기사를 많이 접했다”며 “예능 프로그램이지만 이런 현실에 조금이나마 의미를 보탤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보여주기’가 아닌 ‘진짜’의 힘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최근 배우들의 예능 출연이 익숙해진 흐름 속에서 이들 프로그램의 특징은 출연자에게 분명한 역할이 주어진다는 점”이라며 “단순한 일상 관찰을 넘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정서를 전달한다”고 짚었다.이어 “방송을 위한 보여주기식 설정이 아니라 박보검이 미용사 국가 자격증을 따려하고 김태리가 고민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진심’이 프로그램의 힘”이라며 “결국 어떤 장르든 진정성이 성패를 가르는 시대에 이런 흐름은 ‘착한 예능’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27 06:00
연예일반

[영상] 박진영, '얼굴이 복지다'… 줌인을 부르는 귀공자 아우라

가수겸 배우 박진영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센트럴시티 오픈스테이지에서 열린 메이크업 브랜드 에스티 로더 팝업 행사에 참석했다. 정다이 기자 diana23@edaily.co.kr /2026.02.26 2026.02.26 16:02
영화

최우식의 ‘넘버원’ 4주차 무대인사 출격…기세로 밀고 진심으로 간다 [줌인]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도 영화 ‘넘버원’의 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4주 차 무대인사를 확정하며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가는 가운데, 배우들이 작품을 향한 진심 어린 행보로 힘을 보태고 있다.25일 ‘넘버원’ 제작사 세미콜론스튜디오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봉한 해당 작품은 4주차 무대인사를 진행한다. 오는 3월 1일 부산을 시작으로, 2일 대전·천안을 거쳐 7일 서울까지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작품이 아닌데도 4주차 무대인사를 진행하는 건 이례적이다. 배우와 제작사 등 만든 사람들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상당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넘버원’은 누적 관객 수 24만 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유지하고 있다. 1000만 관객 돌파를 노리는 ‘왕과 사는 남자’와 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휴민트’ 등 쟁쟁한 화제작들 사이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이고 있지만, 작품을 향한 배우와 제작진의 애정과 열정은 흥행 1위 못지않다. 특히 주연 배우 최우식의 남다른 책임감이 눈길을 끈다. 최우식은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다가 나영석 PD의 ‘꽃보다 청춘 : 리미티드 에디션’ 촬영에 기습적으로 끌려가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우식은 ‘넘버원’ 4주 차 무대인사에 흔쾌히 참여를 결정,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설 명절을 겨냥해 개봉한 ‘넘버원’은 자극적인 콘텐츠와 화려한 장르물 사이에서 전 세대 가족 관람객을 정조준한 감동 드라마다. 엄마가 해준 밥을 먹을 때마다 눈앞에 알 수 없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한 아들 하민(최우식)이, 엄마의 음식을 먹을수록 그 숫자가 하나씩 줄어들고 마침내 0이 되면 엄마 은실(장혜진)이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실관람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최우식과 장혜진이 빚어낸 눈물의 모자(母子) 케미와 따뜻한 메시지가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관객들은 “휴지 꼭 챙겨가야 한다. 엄마 생각이 너무 많이 난다”, “화장 열심히 해서 절대 안 울려고 했는데 눈물이 계속 나온다”,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다”, “엄마 밥이 너무 생각나 당장 뵈러 가고 싶다”, “집밥이 주는 한국인의 정서를 잘 녹여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화려한 대작들 사이에서 ‘가족’과 ‘집밥’이라는 보편적 정서로 관객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는 ‘넘버원’이 4주 차 무대인사를 발판 삼아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 측은 “‘넘버원’은 처음 기획 단계부터 제작, 개봉에 이르기까지 감독과 배우를 비롯한 모든 스태프의 진심이 담긴 작품”이라며 “쟁쟁한 경쟁작들 속에서도 ‘넘버원’을 선택해 주시고,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함께 공감해 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4주차까지 무대인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제작사와 배우들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고 덧붙였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25 11:03
연예일반

‘우주를 줄게’ 강력한 한 방이 없네… 시청률 1%대서 고전 [줌인]

tvN 수목드라마 ‘우주를 줄게’가 시청률 1%대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유사가족’이라는 의미 있는 소재를 들고나왔지만, 이를 담아내는 연출이 지나치게 가볍고 오후 10시 40분이라는 너무 늦은 편성 시간이 시청자들의 발길을 붙잡는 방해 요소가 됐다는 분석이다.지난 4일 첫 방송된 ‘우주를 줄게’는 불의의 사고로 형과 언니를 떠나보낸 두 사돈남녀가 조카를 공동 육아하며 벌어지는 동거 로맨스다. 주연을 맡은 배인혁(선태형 역)과 노정의(우현진 역)는 이번 작품으로 처음 호흡을 맞췄으며, 방영 전부터 선남선녀 비주얼 합으로 기대를 모았다. 여기에 조카 우주 역을 맡은 박윤호 군의 깜찍한 외모까지 더해지며 초반 화제성을 견인했으나, 정작 성적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첫 회 1.9%로 출발한 시청률은 하락세를 그리다 지난 5회에서는 1.3%까지 내려앉았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자들이 꼽는 가장 아쉬운 지점은 서사의 깊이다. 극중 선태형과 우현진은 가족을 사고로 잃고 깊은 상실감을 공유하는 인물들이다. 특히 우현진은 각별했던 언니의 부재 속에서 20개월 된 조카를 홀로 감당하며 취업 준비까지 병행하는 희생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로 설정됐다. 여기에 철저한 개인주의자였던 선태형이 동거를 통해 조카와 현진에게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 포인트다.하지만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말처럼 가족 간의 희생과 취준생의 애환, 육아물적 요소까지 한꺼번에 담아내려다 보니 정작 대사의 밀도는 헐거워졌다. 원작 웹툰 자체가 가볍게 즐기는 장르였던 터라 드라마의 빠른 전개 역시 이해는 가지만, 시청자들이 캐릭터에 몰입할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전체적으로 겉도는 느낌이 강해졌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리모컨을 붙들게 할 결정적인 ‘훅’이 없다. 로맨스면 로맨스, 육아면 육아, 가족물이면 가족물 중 하나라도 확실한 색깔을 보여줘야 하는데 다 잡으려다 보니 장르가 다소 애매해졌다는 지적이다. 그나마 긍정적인 대목은 지난 6회에서 태형이 현진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본격적인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는 점이다. 여기에 서브 남주 박서함(박윤성)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본격적인 삼각구도가 형성되는 등, 극의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작품의 실질적 동력으로 꼽히는 우주의 기세도 주목할 만하다. tvN 공식 유튜브의 ‘우주 NG컷 모음’은 공개 일주일 만에 10만 뷰를 돌파했고, X(구 트위터)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곧 정체된 시청률을 반등시킬 가장 확실한 ‘치트키’이기도 하다.최근 tvN은 5%대 성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스프링 피버’와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언더커버 미쓰홍’을 통해 ‘드라마 명가’의 자존심을 공고히 했다. 채널 전체의 상승 기류와 대조하면 1%대에 갇힌 ‘우주를 줄게’의 성적표는 더욱 뼈아프다. 결국 관건은 뒤늦게라도 시청자를 붙들 ‘한 끗’을 보여줄 수 있느냐다. 제작진은 “선태형과 우현진 사이를 파고드는 박윤성의 움직임이 본격 시작됐다”며 “선태형의 고백 이후 우현진과의 관계에 찾아온 변화 역시 설렘 지수를 높일 것”이라고 반등을 예고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24 05:50
연예일반

남지현이란 확신... ‘은애하는 도적님아’로 입증한 사극 필승 법칙 [줌인]

남지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KBS2 주말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영혼이 바뀌는 판타지 설정마저 노련한 연기력으로 매끄럽게 그려냈다. 특히 그의 자연스러운 비주얼은 사극이라는 장르와 만나 독보적인 고전미를 완성했다.지난 22일 종영한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의적으로 활동하던 여인과 그를 쫒던 대군의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조선판 판타지 사극 로맨스다. 극중 남지현은 낮에는 의녀로, 밤에는 의적 길동으로 활동하는 홍은조를 연기했다. 홍은조는 양반 아버지와 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얼녀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자신의 삶은 뒷전으로 미룬 채 헌신하는 ‘조선판 소녀가장’이지만, 밤이면 굶주린 이웃을 위해 권세가들의 곳간을 터는 위태로운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홍은조일 때의 남지현은 의녀 특유의 희생정신을 얼굴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초롱초롱한 눈빛과 입가에 머금은 따뜻한 미소, 그리고 단 한 사람도 굶어 죽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염원이 그의 단아한 자태에 서려 있다. 하지만 이열 대군(문상민)과 영혼이 뒤바뀐 순간, 남지현은 완전히 딴판이 된다. 눈가에는 묘하게 장난기가 서리고 목소리는 무게감 있게 낮아진다. 뒷짐을 지고 “내가 조선의 왕자다”라며 거드름 피우듯 걸을 때면, 얼녀라는 출생의 한계에 갇혀 있던 홍은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이에 대해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캐릭터의 결을 섬세하게 넘나드는 남지현의 완급 조절은 자칫 가벼울 수 있는 판타지 서사에 묵직한 설득력을 부여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고 극찬했다. 남지현은 유독 사극에서 빛나는 배우다. 2004년 드라마 ‘사랑한다 말해줘’로 데뷔한 그는, 2009년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어린 덕만공주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성인이 된 후 연기력은 더욱 만개했다. 2018년 tvN ‘백일의 낭군님’에서 남지현은 생활력 만렙의 홍심 캐릭터를 맡아 당당하고 주체적인 여성상을 완벽히 구축했다. 기억을 잃은 왕세자를 먹여 살리는 억척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은 시청률 14.4%라는 대기록의 핵심 동력이었다.이는 현재까지도 ‘내 남편과 결혼해줘’, ‘선재 업고 튀어’같은 화제작들도 깨지 못한 tvN 월화드라마 역대 최고 기록으로 남아있다. ‘은애하는 도적님아’ 역시 1회 시청률 4.3%로 출발해 15회에서 7.7%까지 상승하며 MBC ‘판사 이한영’, tvN ‘언더커버 미쓰홍’ 등 동시간대 쟁쟁한 경쟁작 사이에서 내실 있는 흥행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하 평론가는 “남지현의 정갈하고 무구한 마스크는 사극이라는 고전적 서사에 독보적인 당위성을 부여한다. 인위적이지 않은 비주얼과 탄탄한 발성으로 판타지 설정마저 현실로 믿게 만드는 그의 저력은 놀랍다”며 “결국 ‘은애하는 도적님아’는 흥행 보증수표를 넘어, 남지현의 연기적 확장을 증명한 또 하나의 ‘사극 필독서’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23 05:50
연예일반

하츠투하츠, 시크함 벗고 당돌하게 변신…2월 K팝 걸그룹 대전 출사표 [줌인]

그룹 하츠투하츠가 또 한 번 변신한다. 시크함을 벗고, 이번에는 당돌한 에너지로 올해 2월 K팝 걸그룹 대전에 출사표를 던진다. 하츠투하츠는 20일 새 싱글 ‘루드!’를 발표하고 약 4개월 만에 컴백한다. 지난해 10월 첫 미니앨범 ‘포커스’ 이후 선보이는 신곡이다. ‘포커스’ 역시 하우스 기반의 곡이었지만 분위기와 결은 확연히 다르다. ‘루드!’는 리드미컬한 그루브를 중심에 둔 하우스 댄스곡으로, 정해진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말괄량이들의 귀여운 반항을 테마로 삼았다. 장난스럽고 통통 튀는 매력을 전면에 내세워 팀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프로모션 역시 이러한 변화를 분명히 드러낸다. 최근 공개된 트레일러와 무드 샘플러에서는 엉뚱하면서도 러블리한 분위기가 강조됐다. 멤버들이 하트 화분을 들고 다양한 포즈를 취한 콘셉트 이미지와 미니어처 마을을 배경으로 한 밝고 경쾌한 비주얼은 ‘포커스’ 당시의 시크하고 세련된 이미지와 선명한 대비를 이룬다. 특히 ‘하트를 키우는 회사’ 직원으로 변신한 멤버들이 사라진 ‘슈퍼 하트’를 찾아 나서는 스토리는 동화적인 설정을 더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팀의 세계관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하츠투하츠의 핵심 경쟁력인 퍼포먼스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루드!’는 장난스럽고 당돌한 에너지를 살린 안무로 구성된다. 화려한 동선 변화와 페어·유닛 안무로 8인조의 장점을 부각하고, 동작의 타이밍과 정확도를 정교하게 맞춘 ‘칼각 퍼포먼스’를 한층 발전시킬 전망이다. 곡의 밝은 분위기와 하츠투하츠만의 강점인 정교한 군무가 어떤 시너지를 낼지도 관심사다.하츠투하츠는 지난해 2월 데뷔 이후 활동마다 서로 다른 얼굴을 선보여왔다. 소녀시대 이후 18년 만에 선보인 SM엔터테인먼트의 다인원 걸그룹이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하며 기존 SM 걸그룹과의 차별화를 시도해왔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데뷔곡 ‘더 체이스’, 발랄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은 ‘스타일’, 세련된 하우스 리듬이 인상적인 ‘포커스’까지 장르와 분위기를 유연하게 오갔다. ‘더 체이스’가 팀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출발점이었다면, ‘포커스’는 팀워크와 무대 완성도를 증명한 전환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활동마다 색을 달리하면서도 ‘칼각 퍼포먼스’를 앞세운 무대 완성도라는 공통분모를 유지해온 점이 팀의 강점으로 꼽힌다. 성과 역시 수치로 증명된다. 하츠투하츠는 각종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 9관왕을 기록하며 2025년 데뷔 아티스트 가운데 최다 수상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첫 미니앨범 ‘포커스’는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고, 해외 유수 매체로부터 ‘2025년 최고의 노래 51선’, ‘올해 주목해야 할 이머징 아티스트’ 등에 선정되며 글로벌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더 체이스’는 초동 40만 장을 돌파해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1위를 기록했으며, ‘스타일’은 멜론 일간 차트 26위로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포커스’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1000만 뷰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데뷔 첫해부터 음반·음원·화제성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안정적인 팬덤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다.2월은 다수의 걸그룹이 컴백하는 시기다. 같은 해 데뷔한 키키가 최근 컴백해 멜론 톱1위와 음악방송 3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아이브, 블랙핑크 등 대형 걸그룹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가운데 데뷔 1주년을 맞은 하츠투하츠 역시 신인 타이틀을 벗고 경쟁의 한복판에 선다. 하츠투하츠가 성장세를 이어가며 콘셉트 변주와 퍼포먼스 완성도를 동시에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하츠투하츠는 데뷔 이후 매 활동마다 색을 달리하면서도 퍼포먼스 완성도라는 정체성을 유지해왔다. 이번 ‘루드!’는 기존의 시크한 이미지를 넘어 팀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2월 걸그룹 경쟁 속에서 차별화된 콘셉트와 무대 장악력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보여주느냐가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20 06:00
영화

전년 대비 30% 급증…‘왕사남’ ‘휴민트’, 설극장가 파이 키우고 韓영화 자존심 지켰다 [줌인]

‘왕과 사는 남자’와 ‘휴민트’가 설 연휴 쌍끌이 흥행에 성공하며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년 대비 전체 파이를 약 30% 키우면서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전환했다는 평가다.1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설 연휴였던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엿새간 극장을 찾은 총관객수는 452만 5395명으로 집계됐다.전년도 설 연휴(1월 23일~30일, 총관객수 350만 3152명)와 비교하면 29.2%, 일평균 관객수로는 50% 상승한 수치다. 지난해 명절 시즌이 올해보다 하루 길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체감 증가폭은 더욱 크다.이러한 결과를 가져온 일등공신은 두 편의 한국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와 ‘휴민트’다. ‘왕사남’은 이 기간 280만 9037명의 관객을 만나며 흥행세를 이어갔고, ‘휴민트’는 107만 2060명을 동원하며 선전했다.지난 4일 개봉한 ‘왕사남’은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 엄흥도(유해진)와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 이홍위(박지훈)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반적인 만듦새에서는 호불호가 갈리지만, 역사 기반의 감동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이 동력이 돼 영화의 흥행을 이끌었다.그중에서도 압도적 힘을 발휘한 건 단종 역의 박지훈이다. 개봉 전부터 아이돌(워너원) 출신 다운 남다른 스타성으로 영화의 화제성을 견인한 그는 섬세하면서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극의 서사를 주도했다. 특히 유해진, 유지태(한명회 역) 등 노련한 선배 연기자들에도 밀리지 않는 눈빛 연기는 팬층을 넘어 일반 관객까지 사로잡으며 입소문을 촉발했다.마케팅 효과도 상당했다. 영화 속 인물의 묘역을 방문해 리뷰를 남기는 ‘온라인 성지순례’ 마케팅이 개봉 초반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며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했다. 예컨대 영월 장릉(단종의 묘) 리뷰 페이지에는 위로와 추모의 메시지가, 광릉(세조의 묘)이나 세조의 책사 상당부원군한명회선생묘 등의 리뷰에는 비판적 댓글과 평점 테러가 이어졌다. 이는 참여형·체험형 소비를 선호하는 최근 관람 형태와 맞물리며 흥행 모멘텀을 강화했다. ‘왕사남’보다 일주일 뒤에 개봉한 ‘휴민트’는 첩보 액션물로, 동남아에서 벌어진 국제 범죄를 추적하던 국정원 요원 조 과장(조인성)이 정보원이 남긴 단서를 쫓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장르 특성상 ‘왕사남’ 대비 대중적 파급력은 제한적이었으나, 류승완 감독의 완성도 높은 미장센과 정교한 액션 연출로 평단과 언론, 영화 팬들 사이에서 호평을 얻으며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이동진 영화평론가 역시 “다채롭고 또렷한 액션신들이 고전적 정조에 담겼다”며 ‘휴민트’가 장르적 쾌감과 정통 액션의 분위기를 동시에 살려낸 작품이라고 분석했다. ‘왕사남’에서 박지훈이 담당했던 화제성은 ‘휴민트’에선 박정민(박건 역)이 맡았다. 앞서 한 시상식 퍼포먼스로 대중적 주목도를 끌어올린 박정민은 이번 작품에서 신세경(채선화 역)과 이뤄지지 못한 비극적 로맨스를 그려내며 여성 관객의 지지를 확보했다. 이들의 서사를 중심으로 편집한 ‘이별’ 뮤직비디오는 공개 5일 만에 100만뷰 돌파를 앞뒀고, 실관람객 사이에서는 “박건, 선화 스핀오프 원한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왕사남’, ‘휴민트’의 선전에 모처럼 극장가에 활기가 돌면서 업계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왕사남’과 ‘휴민트’가 각기 다른 관객층을 흡수하면서 전체 파이를 키웠다”며 “당분간 이 열기는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19 11:53
연예일반

‘쇼미12’ 병역 기피 논란 타격無… 글로벌 래퍼와 ‘야차의 세계’로 화제성 UP [줌인]

우려와 기대 속에 3년만에 부활한 Mnet ‘쇼미더머니 12’(이하 ‘쇼미12’)가 시청자들의 호평 속에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출연 중인 래퍼 A씨의 병역 기피 의혹 등 예기치 못한 논란도 있었으나, 국내 무대에서 보기 힘들었던 글로벌 래퍼들의 활약과 본 방송의 빈틈을 메우는 스핀오프 ‘야차의 세계’가 시너지를 내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는 평가다.지난달 15일 첫 방송된 ‘쇼미12’는 0.6% 시청률로 출발해 지난 5일 자체 최고치인 0.8%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수치 자체는 낮지만 화제성 면에서는 압도적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2월 1주 차 화제성 순위에서 ‘쇼미12’는 4주 연속 TV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언더커버 미쓰홍’, ‘스프링 피버’, ‘판사 이한영’ 등 쟁쟁한 드라마들 사이에서 거둔 고무적인 성과다.이번 시즌 가장 큰 변화는 글로벌 래퍼들의 합류다. 레드아이, 밀리, 허중싱, 더블다운, JB, 쿠퍼 패밀리, 플로우 식 등 전 세계 32개국에서 실력파들이 모였다. 랩의 언어가 다양해진 것은 물론, 일대일 대결에서는 ‘한일전’과 같은 흥미로운 구도가 연출되기도 했다. 특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태국 래퍼 밀리는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영어, 태국어, 한국어를 넘나드는 ‘3개 국어 랩’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 코첼라 무대 입성이라는 커리어에 걸맞게, 해당 영상은 Mnet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조회수 176만 회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물론 비판도 존재한다. 무반주 예선부터 불구덩이 2차 심사, 사이퍼와 디스전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경연 방식은 다소 진부하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익숙함은 곧 ‘쇼미더머니’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연출 방식을 급격히 바꿀 경우 기존 팬층이 이탈할 우려도 있다. 이에 제작진은 티빙과 손잡고 세계관을 확장하는 전략을 택했다.매주 토요일 티빙에서 공개되는 ‘쇼미12’ 스핀오프 ‘쇼미더머니 12: 야차의 세계’(이하 ‘야차의 세계’)는 본선 진출 기회를 놓친 탈락자들의 패자부활전을 다룬다. 과거 본 방송의 일부였던 구성을 OTT로 옮겨 판을 키운 것인데, 이 전략이 제대로 적중했다. 지난달 24일 기준 ‘쇼미12’와 ‘야차의 세계’를 모두 시청한 누적 순방문자수(UV)가 일주일 만에 4.2배 급증했으며, ‘쇼미12’ 시청자가 ‘야차의 세계’를 함께 선택한 비율 역시 2회차에서 약 2.5배 증가했다. OTT 특성을 살린 무한 랩 배틀 형식과 가감 없는 ‘날 것’의 랩이 힙합 팬들의 니즈를 정확히 관통한 결과다. 한 방송 관계자는 “‘야차의 세계’는 ‘쇼미12’와 세계관을 공유하며 상호작용하는 콘셉트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며 “현재의 화제성 추이를 볼 때 이전 시즌 대비 상당히 성공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17 07:00
예능

제니→덱스에, 고윤정→박보영까지…‘마니또 클럽’ 빅 라인업에도 아쉬운 성적 [줌인]

‘마니또 클럽’이 스타 캐스팅으로 한껏 기대감을 끌어올렸으나 아쉬운 성적으로 고전하고 있다.지난 1일 첫 방송한 MBC 예능 ‘마니또 클럽’은 언더커버 선물 전달 버라이어티로, 김태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1차 라인업으로 블랙핑크 제니, 덱스, 추성훈, 이수지, 노홍철 등이 출연했고, 향후 방송에서는 배우 고윤정, 정해인, 차태현, 박보영, 이선빈, 광희, 홍진경 등 더 많은 스타들이 출연할 것으로 예고됐다. 특히 고윤정의 경우는 이번 예능 출연이 처음이라 더욱 관심을 받았다.그러나 캐스팅에 비해 초반 시청률은 아쉬운 편이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는 2.1%를 기록했고 2회는 1.6%로 하락했다. 1회에서는 출연진과 게임의 룰 설명 등 프로그램 초반 시청자에게 전달해야 하는 정보들이 소개됐고, 2회에서 제니가 자신의 마니또인 덱스 몰래 선물을 준비하고 전달하는 등 본격적인 게임이 그려졌는데도 시청률은 더 떨어졌다.시청자 반응도 미온적이다. 시청자들은 “출연진은 좋은데 뭘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긴장감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물론 일부 출연진의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새로운 면모를 볼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나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긍정 평가는 많지 않았다. 때문에 프로그램 기획과 연출이 시청자의 흥미를 이끌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출연진이 어떤 선물을 준비하고, 그 선물을 마니또에게 어떻게 전달하는지 그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연출은 버라이어티 예능이라고 하기엔 너무 밋밋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버라이어티 예능은 미스터리한 영역과 시청자가 추측을 많이 할 수 있을 때 재미가 나오는데 ‘마니또 클럽’의 운영 방식은 마니또가 누군지, 누가 선물을 전달하는지가 전부 공개된 상태에서 시작한다. 시청자는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크게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며 “마니또라는 게임 자체도 최근의 트렌드와는 거리가 좀 있어 보인다”고 짚었다.다만 향후 회차에서 새로운 스타들이 대거 출연할 것으로 예고된 만큼 반등을 이뤄낼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김 평론가는 “마니또 게임을 하는 데 의외성이 만들어질 수 있는 부분들, 출연진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케미를 살릴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화제성있는 스타들을 출연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장기와 캐릭터를 이끌어 낼 때 시청자도 자연스럽게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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