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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전북, 센터백 연제운 영입

전북 현대가 중앙 수비라인을 집중 강화한다.전북 현대는 31일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베테랑 센터백 연제운(DF/29세/185cm/78kg)을 영입했다고 밝혔다.연제운은 프로통산 201경기(6골 2도움)에 출전한 베테랑 수비수로 빠른 스피드와 발재간과 패싱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후방 빌드업에 능한 선수다.2016년 성남FC에서 프로 데뷔한 연제운은 데뷔 첫해에만 16경기 출전하는 등 주전 수비로서 일찌감치 자리 잡았다.이후 2022년까지 성남에서만 156경기에 출전하며 맹활약 후 2023년 제주 유나이티드로 팀을 옮겼다.전북 현대는 홍정호, 박진섭, 이재익 등과 함께 연제운 선수가 중앙수비의 뎁스를 더욱 두텁게 해 수비 안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특히 연제운 선수는 기량뿐만 아니라 그라운드 밖에서도 능력을 인정받는 선수로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갖춰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출중하다는 평가다.또한 지난 2016~2017년 성남FC에서 김두현 감독과 선수로서 함께 한 경험이 있는 연제운은 7년 만에 사제 지간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연제운은 “제가 가진 장점을 과감히 발휘해서 기존의 선수들과 최고의 호흡을 보이겠다”며 “전북은 원래 공격만큼 수비가 강한 팀이다. 이전처럼 수비도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전했다.한편, 전북 현대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박주영 선수의 잔여 시즌 임대 이적을 상호 합의했다.김희웅 기자 2024.07.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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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홍정호·엄원상 부상' 팀 K리그, 김진혁·백승호·아마노 대체선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상대하는 '팀 K리그'가 선수 명단에 변화를 줬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에 나서는 팀 K리그 선수 중 세징야(대구FC), 홍정호(전북 현대), 엄원상(울산 현대)이 부상으로 빠지고 김진혁(대구), 백승호(전북), 아마노(울산)를 선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진혁은 2015년 대구 입단 후 군 복무를 제외하고 현재까지 대구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주 포지션은 중앙수비수지만 상황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플레이어다. K리그 통산 157경기 18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백승호는 K리그 통산 43경기에 나와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높은 패스 성공률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이는 미드필더다.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마노는 올해 초 울산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도전했다. 올 시즌 19경기에 나와 6골 1도움을 올리는 등 한국 무대에 완벽히 적응했다. 특히, 8라운드 제주전, 9라운드 대구전에서 2경기 연속 직접 프리킥 골을 넣는 등 정교한 왼발이 강점이다. 김영서 기자 ◇ 팀 K리그 최종 명단(24명) 골키퍼: 김영광(성남), 조현우(울산) 수비수: 김진수(전북), 이기제, 불투이스(이상 수원), 정태욱, 김진혁(이상 대구), 김동민(인천), 김지수(성남), 박승욱(포항) 미드필더 김대원, 양현준(이상 강원), 팔로세비치, 조영욱(이상 서울), 신진호(포항), 이승우(수원FC), 권창훈(김천), 이명주(인천), 제르소(제주), 백승호(전북), 아마노(울산) 공격수: 라스(수원FC), 주민규(제주), 조규성(김천) 2022.07.1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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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후보' 홍정호 "멋지게 입고 시상식 가겠다. 꼭 받고 싶네요"

“멋지게 차려 입고 시상식 가겠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강력한 MVP(최우수선수)로 꼽히는 전북 현대 중앙수비 홍정호(32)는 “올 시즌 매경기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모든 분들이 좋게 봐주셨고, 덕분에 좋은 장면이 나왔다. 좋은 기회인 만큼 꼭 받고 싶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홍정호는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2-0 승리를 지켜냈다. 이겨야 자력 우승이었던 전북은 울산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홍정호는 “일주일 동안 잠을 잘 못 잤다.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서 많이 부담됐다. 선수들이 의지와 우승 목표가 있었다. 부담은 있었지만 이길 자신이 있었다”고 했다. 올 시즌 주장을 맡아 든든한 모습을 보여준 ‘홍캡’ 홍정호는 “선수들과 스태프 투표로 뽑혔다. (작년 주장인) 이동국 형의 반만 하자고 생각했는데, 매 경기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했다. 경기 후 눈물을 쏟은 홍정호는 “감독님 얼굴을 보고 울었다. 주장으로서 부담감을 떨쳐낸 눈물이었다”고 했다. 올 시즌 결정적인 순간마다 홍정호가 있었다. 홍정호는 “울산 원정에서 이동준 헤딩을 클리어한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우승 가능성을 키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정호는 9월 10일 울산전에서 골키퍼 없는 골문으로 몸을 날리는 ‘인생 수비’로 패배를 막아냈다. 지난달 28일 대구FC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냈고, 최종전에서 득점왕(22골) 주민규를 꽁꽁 묶었다. 전북은 K리그 최초로 5연패를 거뒀는데, 홍정호는 4차례 우승에 기여했다. 홍정호는 “우승해본 선수들이 많아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었고, 어떻게 임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했다. 작년 은퇴한 이동국은 이날 라커룸을 찾아 후배들을 격려했다. 홍정호는 “경기장에 도착해 선수들이 진지하고 조용했다. 동국이 형이 ‘형이 왔다. 승리의 요정이 왔다. 미리 우승 축하한다’고 말해줬다. 선수들이 마음의 안정이 됐다. 대스타라서 경기장에 오기 쉽지 않은데 힘이 됐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전북은 올 시즌 이동국이 응원 온 경기에서 3전 3승을 거뒀다. 전주=박린 기자 전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0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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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우전<어차피 우승은 전북>', K리그 최초 5연패

운명의 최종전에야 결정된 프로축구 우승팀. 올해도 ‘어우전(어차피 우승은 전북)’이었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승점 76(22승10무6패)을 기록, K리그 최초로 5년 연속 우승(2017~2021)을 달성했다. 통산 최다 우승 횟수도 9회로 늘렸다. 같은날 2위 울산 현대가 홈에서 대구FC를 2-0으로 꺾었지만, 전북에 승점 2점 뒤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울산에 승점 2점 앞서 선두였던 전북은 이기면 자력 우승이었다. 비겨도 울산에 다득점 7골을 앞서 우승이 유력했다. 울산은 사실상 ‘경우의 수’는 한 가지였다. 울산은 반드시 대구를 꺾고, 전북이 제주에 져야, 울산의 역전우승이 가능했다. 결국 울산이 이겼지만, 전북도 이겼다. 경기는 오후 3시 동시에 킥오프됐다. 경기 전 김상식 전북 감독은 “꼭 승리해 트로피를 올려 새 역사를 쓰겠다”고, 홍명보 울산 감독은 “0.01%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전반전을 전북은 0-0으로 마쳤고, 울산은 2-0으로 마쳤다.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던 전북 윙어 한교원(31)이 후반 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최철순의 헤딩을 제주 골키퍼 이창근이 잡았다가 놓쳤다. 문전에서 도사리던 한교원이 오른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화 요정’이라 불리는 한교원은 손가락으로 전화기 모양을 만들어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후반 19분 쿠니모토의 침투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쐐기골을 뽑아냈다. 울산도 전반 19분과 45분에 설영우와 오세훈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지만 승점 차를 뒤집지 못했다. 올 시즌 ‘화공(화려하고 화끈한 공격)’을 내걸었던 전북이 승승장구한 건 아니다. 지난 5~6월에 3연패 포함 7경기 연속 무승에 그쳤고, FA(축구협회)컵 16강에서 K3(3부) 양주시민축구단에 덜미를 잡혔다. 연봉이 높은 노장 선수들이 설렁설렁 뛴다며 ‘병장축구’라 조롱 받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이동국이 은퇴하고, 손준호가 중국으로 떠났는데, 주장 겸 중앙수비 홍정호(32)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인생수비’를 펼치며 중심을 잡아줬다. 지난 라운드 수원FC전에서 결승골을 뽑아냈다. 지난달 ‘사실상 결승전’이라 불린 경기에서 울산을 3-2로 꺾었다. 36라운드에서 수원FC에 덜미를 잡혔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떡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전북에는 ‘우승 DNA’가 있었다. 홍정호는 “2018년에 우승 한 번 해봤다고, 2019년에는 마음이 편하더라”고 말했다. 전북에만 12년간 머물며 K리그에서 선수로 2회, 코치로 6회 우승을 차지한 김상식(45) 감독 역시 우승하는 법을 알았다. 전북 팬은 ‘지성과 상식이 통했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 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도 유소년과 프로를 오가며 힘을 보탰다. 전북에서 K리그 8회 우승을 이끈 뒤 작년에 은퇴한 이동국은 이날 라커룸을 찾아 “승리의 요정이 왔으니 무조건 이길거다. 의심하지 말라”고 말해줬다. 올 시즌 영입한 백승호(24)와 송민규(22) 젊은피가 경기 템포를 올렸다. 또 외국인 공격수 구스타보와 일류첸코가 돌아가면서 15골씩 넣으며 ‘순환근무’란 평가를 받았다. 전북은 최다득점(71골), 최소실점(37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도 ‘전북 천하’였다. 경기 후 김상식 감독은 “7경기 연속 승리가 없을 때 팬들의 비난과 사랑을 받았고, 흰머리가 늘었다. 팬들 앞에서 전무후무한 5연패 새 역사를 써서 기쁘다. 울산전에서 3차례 승리가 없었는데, 지난달 3-2로 이긴 게 승부처였다. 최고 수훈 선수를 꼽으라면 홍정호다. 이동국이 떠난 자리를 잘 메워줬고, 선후배를 잘 챙기며 유대관계를 이끌었다”고 했다. 반면 홍명보 감독을 영입해 3관왕까지 노리던 울산은 결국 무관에 그쳤다. FA컵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서도 3년 연속 전북 벽에 막혔다. 2005년 이후 16년 만에 노리던 울산은 무려 10번째 준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이동준, 원두재, 이동경 등 젊은피가 잘해줬지만 대표팀을 오가며 부상을 당한게 뼈아팠다. 올 시즌 7일 발표되는 최우수 선수(MVP) 무게 추는 홍정호로 쏠리는 분위기다. 홍정호는 ‘우승팀 프리미엄’에 최종전에서 득점왕(22골) 주민규를 무실점으로 꽁꽁 묶어 가점을 받았다. 대항마는 울산 공격수 이동준보다는 제주 공격수 주민규가 꼽힌다. 2016년 광주 정조국(20골)에 이어 5년 만에 국내 선수 득점왕에 등극했다. 각 구단 감독(30%)과 주장(30%), 미디어(40%) 투표로 가려진다. 전주=박린 기자, 울산= 김효경 기자 전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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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어우전? 끝날 때까지 모르는 겁니다"

“‘어우전(어차피 우승은 전북)’이요? 비겨도 우승이란 생각에 느슨하게 할까 봐,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할 겁니다."지난달 30일 프로축구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완주군 봉동읍)에서 만난 중앙 수비 홍정호(32)는 단호한 목소리로 말했다.5일 오후 3시 2021 K리그1 운명의 최종 38라운드가 열리는데, 선두 전북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 2위 울산 현대는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대구FC를 상대한다. 전북은 이기면 K리그1 최초의 5연패를 달성한다.전북(승점 73)은 2위 울산에 승점 2점 앞섰다. 전북은 비겨도 우승이 유력하다. 승점→다득점→골 득실 순인데, 전북이 0-0으로 비기면, 다득점에서 7골 뒤진 울산은 8-0으로 이겨야 한다. 전북이 제주에 지고, 울산이 대구를 꺾으면, 울산이 역전 우승이다.홍정호는 “끝날 때까지 모르는 거다. 불과 2년 전 반대 상황이었고, 우리가 똑같은 입장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2019년 12월1일 최종전에서, 선두였던 울산이 포항에 덜미를 잡혔고, 2위였던 전북이 강원을 꺾어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1골 앞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홍정호는 지난달 28일 대구전 후반 2분 오른발 터닝슛으로 결승 골을 터트려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그는 “공이 내 몸에 먼저 맞고, (송)민규 맞고 앞으로 떨어졌다. 골대 보고 슛했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고 했다.이때 홍정호가 손으로 입을 가리고 동료들에게 뭐라고 말하는 게 중계 카메라에 잡혔는데, 팬들은 “홍정호가 ‘어차피 우승은 전북’이라고 말한 거 아니냐”며 재미있어했다. 홍정호는 “(비디오 판독으로) 골이 안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일단 지켜보자’고 말한 것”이라며 웃었다.같은 날 40분 늦게 킥오프된 경기에서 울산은 전반 20분 이동경의 페널티킥이 수원 삼성 골키퍼 노동건에 막혀 무승부에 그쳤다. 홍정호는 “대구에 온 전북 원정 팬들이 소리를 질렀다. 수원이 골을 넣었나 했는데 PK를 막았더라. 아직 결과는 모르지만, 만약 우승한다면 노동건 선수에게 감사 인사라도 전해야겠다”고 했다.올 시즌 중요한 순간마다 홍정호가 있었다. 그는 9월 10일 울산전에서 골키퍼 없는 골문으로 몸을 날리는 ‘인생 수비’로 패배를 막아냈고, 8월 5일 FC서울전에서 자책골을 넣었지만 ‘버저비터 결승 골’을 터트렸다. 홍정호는 “요즘도 유튜브에 울산전 수비가 뜨면 스치듯 본다. 올 시즌 2골인데, 서울전 자책골까지 3골을 넣었다”며 웃었다.팬들은 “‘홍캡’(홍 캡틴)을 보면 든든하다”고 한다. 홍정호는 “주장으로 책임감을 갖고 임하다 보니 그런 장면들이 나온 것 같다. 작년 주장이었던 (이)동국이 형의 반만 하자고 생각했다.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고 했다. 인터뷰 당일, 원래 오후 2시 반까지 출근인데 홍정호는 오전 11시에 도착해 반신욕을 하고 치료를 받고 있었다. 홍정호는 리버풀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에 빗대 ‘홍다이크’라고도 불린다. 홍정호는 “판 다이크를 보면 든든하지 않나. 리버풀 수비하면 한 번에 떠오르고. 저도 전북 수비하면 제 이름이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했다.전북은 대구전 사흘 전부터 합숙을 했다. 홍정호는 “36라운드(수원FC에 2-3패)가 낮 경기였는데 컨디션이 안 좋더라. 37라운드 경기도 오후 2시 킥오프라서 (최)철순이 형, (이)용이 형에게 합숙을 건의했고 선수들도 흔쾌히 따라줬다. 38라운드도 오후 3시 킥오프라서 합숙을 제안하려 한다. 오전 11시 40분에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는 상태여야 한다”고 했다. 홍정호는 “아이들이 보고 싶지만 놓칠 수 없는 기회”라고 했다. 홍정호는 다연(2), 다온(1) 두 딸을 두고 있다.올 시즌 전북의 최소 실점(37경기 37실점·경기당 1실점)을 이끈 홍정호는 시즌 MVP(최우수선수) 후보다. 역대 센터백 MVP는 정용환과 홍명보, 김주성 등 3명뿐이며, 만약 홍정호가 수상하면 21세기 최초 센터백 MVP가 된다. 하지만 홍정호는 “제주 주민규 선수가 받았으면 좋겠다. 올해 퍼포먼스가 뛰어났고 토종 득점왕(현재 22골)은 쉽지 않은 거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래도 ‘본인이 나은 점’을 묻자 “만약 우승한다면 우승 타이틀 정도다. 팀을 잘 만났고 주장이다 보니 날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했다.2009년부터 13년까지 제주에서 뛰었던 홍정호는 최종전에서 친정팀을 상대한다. 전북은 올 시즌 제주와 상대 전적이 3무다. 홍정호는 “로테이션과 경고누적으로 제주전 2경기를 안 뛰었다. 주민규 선수를 막느냐에 따라 달렸는데, 필사적으로 막아 무조건 이겨야죠”라고 말했다.‘전북은 우승 DNA가 있다’는 말에 대해 홍정호는 “우승을 경험해 본 선수들이 많아 자신감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2018년에 우승 한 번 해봤다고, 2019년에는 마음이 편하더라. 우승을 함께한 선수들이 있고, 이번에도 충분히 해줄 것”이라고 했다. 전주=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0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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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류첸코 극장 헤딩골' 전북, '사실상 챔프전'서 울산에 3-2 승

2-2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 5분이 끝나가던 시점. 전북 현대 쿠니모토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사실상 챔피언결정전’이었던 ‘현대가 더비’에서 전북 현대가 극적으로 울산 현대를 꺾었다. 전북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A 35라운드에서 울산을 3-2로 눌렀다. 전북은 전반 24분 송민규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전반 38분 임종은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0분 전북 류재문이 추가골을 뽑아냈지만, 후반 34분 이청용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일류첸코가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뽑아냈다. 9경기 연속 무패(7승2무)의 전북은 20승10무5패(승점 70)를 기록, 2위 울산(승점67)을 승점 3점 차로 따돌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 팀은 승점이 똑같았고, 다득점에서 1위 전북이 2위 울산에 5골 앞서 1위였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데 다, 두 팀 다 남은 경기가 3경기씩에 불과하다. ‘사실상 결승전’ 같은 경기에서 전북이 승리하며 자력 우승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또 올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포함 울산과 상대전적에서 2무2패였던 전북은 5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전북은 중원에 쿠니모토-백승호-류재문을 내세웠고, 울산도 포백 앞의 수비형 미드필더에 원두재와 박용우를 세웠다. 울산은 부상 당한 불투이스 대신 중앙수비 임종은을 내세웠다. 울산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이동준, 전북은 태업 논란이 있었던 바로우를 교체명단에 넣었다. 전반 24분 전북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쿠니모토의 왼발 프리킥을 울산 골키퍼 조현우 몸에 맞고 나왔다. 쇄도한 송민규가 왼쪽 골포스트 인근에서 오른발 발바닥으로 찍듯 차 넣었다. 앞서 울산 선수들은 홍정호 파울 아니냐고 항의했지만 득점으로 인정됐다. 올여름 포항 스틸러스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송민규는 홈 경기 첫 골을 신고했다. 전반 38분 울산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동경이 오른쪽에서 올린 왼발 코너킥을 임종은이 헤딩으로 공을 돌려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 벤치에서는 파울이 있었다고 항의했지만, VAR 온 필드 리뷰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임종은은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후반 9분 한교원과 송민규를 빼고 바로우와 문선민을 교체투입했다. 울산도 후반 16분 이동준을 교체로 내보냈다. 양 팀 다 ‘공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20분 백승호가 치고 들어간 공이 김태환 맞고 흘렀다. 세컨볼을 문전에서 류재문이 논스톱으로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찼다. 공은 오른쪽으로 휘며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도 곧바로 이청용을 교체투입했고, 후반 33분 박용우 대신 윤빛가람이 들어갔다. 후반 34분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손으로 쳐낸 공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 있던 이청용이 기다렸다는듯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동준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VAR 온 필드 리뷰가 들어갔고 득점으로 인정됐다. 후반 41분 이동준이 드리블 돌파 끝에 왼발슛을 쐈지만 골 포스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바로우의 두 차례 슛을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연속 수퍼세이브로 막아냈다. 후반 45분 구스타보 대신 일류첸코가 교체투입됐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듯 싶었지만, 일류첸코가 첫 슈팅을 결승골로 연결했다. 전북이 먼저 넣으면 울산이 추격에 나섰지만, 결국 전북이 웃었다. 말 그대로 ‘미친 경기’였고 명승부였다. 전주=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0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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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천당과 지옥 오갔다…전북, 서울에 4-3 극적승

프로축구 전북 현대 중앙수비 홍정호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후반전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홍정호가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북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1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FC서울을 4-3을 제압했다. 홍정호는 2-2로 뒤진 후반 25분 실수를 범했다. 서울 가브리엘이 전북 골키퍼 나온 골문을 향해 슛을 쐈다. 홍정호가 걷어 내려다가 스텝이 꼬였다.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홍정호는 3-3으로 맞선 경기 막판 극장골을 뽑아냈다. 추가시간 4분이 끝나가는 시점에서 문선민의 컷백을 문전에서 홍정호가 마무리했다. 전북은 14승8무5패(승점50)를 기록, 1위 울산 현대(승점 54)와 승점을 4점 차로 좁혔다. 서울은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로 최하위(6승7무14패·승점25)에 그쳤다. 그래도 젊은피를 기용해 변화를 준 서울은 오랜 만에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박진섭 서울 감독은 이날 조영욱 등 22세 이하(U-22) 선수 6명을 선발 출전 시켰다. 지동원 등 부상 선수가 많았고, 박주영은 전술적인 이유로 제외했다. 전북의 김상식 감독도 발목 부상을 당했던 일류첸코를 선발 투입했다. 서울은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펼쳤다. 하지만 선제골은 전북이 전반 31분 뽑아냈다. 일류첸코~최철순으로 이어진 패스를 쿠니모토가 몸을 날려 왼발을 갖다 댔다. 전반 38분 서울 조영욱이 전북 박진성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 오스마르가 왼발슛을 구석에 꽂았다. 전반을 1-1로 마친 전북은 후반 11분 최철순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일류첸코가 마무리했다. 서울은 후반 15분 기성용, 가브리엘, 박정빈을 교체 투입했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후반 24분 오스마르의 크로스를 조영욱이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와 크로스바를 연달아 맞고 나온 공을 조영욱이 재차 머리로 밀어 넣었다. 1분 뒤 홍정호의 실수로 가브리엘의 슛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2-3으로 뒤진 전북은 교체 투입 된 이승기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프리킥 찬스에서 이승기가 기습적인 오른발 슛으로 서울의 수비벽을 무력화 시켰다. 종료 직전 홍정호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9.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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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6개월 만에 전북으로 돌아온 권경원···6개월 임대 이적

"다시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고 전주성에서 뛰게 돼 설렌다."권경원(27)이 전주성에 돌아왔다. 전북 현대(단장 백승권)는 3일 "전북 현대 18세 이하(U-18) 출신 국가대표 중앙 수비수 권경원을 톈진 톈하이(중국)에서 임대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6개월 동안 권경원을 임대 영입해 중앙 수비 전력을 보강할 계획이다.그동안 K리그1 임대 복귀설이 무성하던 권경원의 선택은 '친정' 전북이었다. 권경원은 지난 2013년 전북에서 프로 데뷔해 2년간 활약한 뒤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흘리로 이적, 2년 동안 뛰면서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베스트11, 2016 아라비안 걸프리그 베스트11 중앙수비 부문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2017년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으며 이후 톈진 톈하이(당시 취안젠)으로 이적해 팀의 주전 수비수로 꾸준히 경기를 치렀다.이번 임대 영입으로 4년 6개월 만에 전북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권경원은 홍정호, 김민혁, 최보경과 함께 아시아 최고의 센터백 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FA컵과 ACL에서 탈락하며 K리그 3연패 달성에 '올인'해야하는 전북으로서도 완벽한 수비전력을 완성하며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태게 됐다. 권경원은 "다시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고 전주성에서 뛰게 돼 굉장히 설레고 기대가 크다"며 "나를 성장시켜준 전북과 성원을 보내주셨던 팬 분들을 위해 팀의 목표인 K리그 3연패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겠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사진=전북 현대 제공 2019.07.03 12:56
축구

볼리이바·콜롬비아와 평가전…벤투호, 이강인 시험하기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이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탈락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모여 볼리비아·콜롬비아와 평가전을 치른다.또 김학범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 출격한다.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은 1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차례로 일정을 진행한다.벤투 감독이 가장 이른 오전 11시에 이달 두 차례 A매치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한다. 벤투호는 오는 2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맞붙은 뒤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 대결할 예정이다.오는 9월 시작되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앞둔 벤투 감독은 이번 기회에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해 테스트한다.대표팀의 주축이었던 기성용(뉴캐슬)과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아시안컵이 끝난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에 세대교체를 위한 뉴 페이스 발탁이 필요하다.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이강인(18·발렌시아)의 벤투호 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벤투 감독은 지난 6일 귀국 이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김판곤 위원장)와 회의를 갖고, 이번 기회에 이강인을 불러 실험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2022년까지 대표팀을 지휘하는 벤투 감독은 변화를 주도할 선수로 이강인을 주목해 왔다.특히 벤투 감독은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 선수로는 역대 다섯 번째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리그)에 데뷔한 이강인을 직접 만나 면담도 했다.또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회복한 미드필더 권창훈(디종)도 벤투호 재승선을 기대한다.국내 K리거 가운데 누가 벤투 감독의 낙점을 받을지도 관심거리다.벤투 감독은 지난 9일 전북과 수원 경기를 관전하며 11일 소집 명단 발표 전 마지막으로 K리거를 점검했다.수원에서는 왼쪽 풀백 홍철이 선발로 뛰었고, 전북에서는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수비수 김진수와 대표팀 단골 멤버인 공격수 김신욱과 중앙수비수 홍정호가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오른쪽 풀백 이용(전북)이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인천에서 전북으로 옮긴 공격수 문선민은 아시안컵 직전 대표팀 제외 아쉬움을 딛고 벤투호 재승선을 노린다. 김학범 감독의 U-23 대표팀은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캄보디아에서 2020 도쿄올림픽 1차 예선을 겸해 열리는 U-23 챔피언십 예선에 출전한다.한국은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난적' 호주를 비롯해 캄보디아·대만과 같은 H조에 묶였다.각 조 1위 11개 팀과 각 조 2위 중 상위 4개 팀, 본선 개최국 태국이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예선 겸 AFC U-23 챔피언십 본선에 진출한다.김학범 감독은 조영욱(FC 서울)과 전세진(수원) 한찬희(전남) 등 국내파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렸다. 최용재 기자사진=KFA 제공 2019.03.11 06:00
축구

신태용은 '중국파 논란'을 어떻게 대처할까

신태용(4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파 논란' 앞에 선다.전임 울리 슈틸리케(63) 감독 지휘 아래 대표팀에서 가장 큰 논란 중 하나가 바로 중국 슈퍼리그 소속 선수들의 발탁과 기용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파에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며 장쑤 쑤닝 홍정호(28)를 비롯해 광저우 푸리 장현수(26·현 FC 도쿄), 상하이 선화 김기희(28) 등에게 대표팀 수비를 맡겼다.이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면 논란은 일어나지 않았다. 중국파 선수들은 모든 경기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한국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강호도 아닌 카타르, 중국 등 한국 보다 약체들을 상대로 수비가 뻥뻥 뚫렸다. 그들은 비난의 중심에 서야 했다. 일부 팬들은 "중국 리그에서 뛰면 실력도 중국 현지화가 된다"며 인신공격성 발언을 퍼붓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신 감독이 부임 뒤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1박2일 일정이다. 신 감독은 5일 중국 광저우로 이동해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톈진 테다의 슈퍼리그 20라운드를 관전했고 6일 귀국했다.핵심 점검 대상은 광저우 김영권(27)이었다. 대표팀 간판 중앙수비수였으나 지난해 9월 정강이뼈 골절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신 감독은 김영권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광저우를 택했다.김영권이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계획에 차질이 생겼지만 신 감독의 중국행은 김영권을 위한 것만은 아니다. 중국에서 뛰는 예비 국가대표 선수들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겠다는 의지가 들어있다. 김기희·김주영(29·허베이 화샤 싱푸)·황석호(28·톈진 테다) 등도 대상에 포함됐다. 점검은 마쳤다. 이제 결정만 남았다. 신 감독은 중국파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첫 번째는 중국파 논란에서 잠시 비켜가는 것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이란)과 10차전(우즈베키스탄) 두 경기는 어떤 논란 없이 한 마음으로 진행시켜야 한다. 작은 논란으로 대표팀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때문에 슈퍼리그 소속 선수 발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K리거에 중심을 두겠다는 말을 한만큼 논란을 부추기고 또 새로운 논란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는 요소를 처음부터 배제시키는 것이다.반대로 정면돌파를 할 가능성도 있다.신 감독은 "내가 필요한 선수, 대표팀에 필요한 선수는 어떤 선수라도 선발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방법을 택한다면 경기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중국파를 선발한다면 잠시 논란이 있겠지만 승리라는 하나의 요소로 논란을 말끔히 종식시킬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의 수비 전술 아래 중국파 선수들이 길을 찾지 못한 것이라고 신태용의 전술로 말해야 한다. 신 감독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당시 와일드카드로 장현수를 선발했다. 장현수의 수비력과 멀티 능력을 인정한 것이다. 또 홍정호도 와일드카드 후보였다. 당시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반대해 무산됐다. 홍정호 대신 석현준(26·포르투)을 대신 발탁했다. 그만큼 신 감독 머릿속에는 장현수와 홍정호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어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17.08.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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