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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IS리포트] "연말도 걱정 NO" 기아, 얼굴 바꾼 3총사로 '내수 1위' 순항

기아가 주력 모델의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을 통해 내수 시장 공략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내수 판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내친김에 연간 최다 판매 기록에도 도전하고 있다.주력 모델 일제히 얼굴 바꿔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달 쏘렌터 부분 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K5,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을 잇따라 선보였다. 주력 3인방 모두 부분변경을 거치며 디자인에 변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먼저 지난 8월 출시된 쏘렌토 부분 변경은 경쟁 모델인 현대자동차 싼타페의 완전변경(풀체인지)에 맞서 확 바뀐 얼굴을 들고 나왔다.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기반해 신차급 디자인 변경을 시도했다.전면부에는 픽셀 패턴의 세로형 LED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LED 램프가 수평형으로 배치됐던 기존 쏘렌토와 크게 달라졌다. 이어 이 세로형 램프를 가로, 세로 별자리 모양으로 주간주행등(DRL)이 감싸는 형태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됐다. 이른바 ‘호랑이 코’ 그릴은 더 넓게 배치됐다. 더 커진 후드와 범퍼는 차체를 더 커보이게 하는 효과를 냈다. 외관만 보면 전체적으로 기존 쏘렌토보다 박시한 느낌이 강조됐다.여기에 기아는 쏘렌토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e하이패스, 빌트인 캠 2, 기아 디지털키2 등 첨단 사양을 추가했다. 파워트레인은 '2.5 가솔린 터보' '2.2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 3가지로 구성했다. 가격은 3506만~4831만원이다.기아의 대표 중형세단 K5는 지난 2일 고객 선호 상품을 담고 부분 변경으로 돌아왔다. 외관은 더 강인해졌다. 쏘렌토와 마찬가지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DRL)을 전면부에 적용하고 차폭과 입체감을 강조하는 스타맵 라이팅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후면부에 탑재해 디자인을 완성했다. 실내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또 영상,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플러스’를 K5에 적용했다. 가격은 2.0 가솔린의 경우 프레스티지 2784만원, 1.6 가솔린 터보는 2868만원, 2.0 가솔린 하이브리드 3326만원, 2.0 LPi는 2853만원부터 시작한다.기아는 지난 8일 기존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 모델에 하이브리드(HEV)를 추가한 카니발 부분 변경 모델의 사전 계약에도 돌입했다.카니발의 부분 변경은 2020년 8월 4세대 출시 이후 3년 만이다.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새로운 패밀리룩을 외관에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강화했다. 특히 전면부에 앞선 두 모델과 마찬가지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 주행등이 새로 적용되면서 기존보다 훨씬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가 가미됐다.시장의 관심은 단연 하이브리드 모델에 쏠린다. 카니발 첫 하이브리드 모델은 1.6가솔린 터보(T) 기반이다. 쏘렌토 등에도 적용된 구성이다. 연료소비효율은 기아 자체 측정 기준으로 ‘L당 14km(복합)’다.가격은 9인승 기준 가솔린 3470만∼4245만 원, 디젤 3665만∼4440만 원, 하이브리드 3925만∼47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차종별 1위 휩쓸나기아는 부분 변경 삼총사를 통해 연말까지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일단 시장 반응은 뜨겁다. 쏘렌토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8331대가 팔렸다. 경쟁 모델 싼타페(8777대) 보다 446대 더 많은 수치다. 앞서 지난 9월에는 1만190대를 기록하며 내수 판매 1위에도 올랐다. 업계에서는 쏘렌토가 4년 연속 중형 SUV 판매 1위를 지켜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K5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영업일 기준 5일 만에 6000건 이상 계약을 따냈다. 연말까지 남은 두 달 물량이 받쳐주기만 한다면 중형 세단 1위를 노릴 수도 있는 숫자다. 올해 10월까지 중형 세단 1위는 쏘나타로 2만9261대의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K5는 2만7250대가 팔렸다. 약 2000대 차이다.카니발은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8일 첫날에만 3만6984대를 계약하며 대흥행을 예고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 완성차 사상 최다 사전계약을 기록한 아이오닉6(3만7446대)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카니발은 올해 10월까지 6만141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업계 관계자는 "기아의 부분 변경 모델들 모두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신차 효과를 앞세워 차종별 1위에 모두 등극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기아 내수 1위 넘어 역대급 실적 노려기아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내수판매 1위 기록도 이어갈 전망이다.기아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현대차보다 한해 수만 대 차이를 보이며 판매량에서 뒤처졌었다. 그러나 2021년부터는 상황이 역전됐다. 기아는 2021년 한해 46만9361대를 판매하며 현대차(43만489대)보다 3만8000대 가량 더 판매했고, 이듬해 2022년에는 47만497대를 판매해 7만대 이상 차이로 현대차(39만4289대)를 압도했다.올해에도 10월까지 내수판매 42만대로 39만대인 현대차에 앞서 있다. 3년째 1위 수성이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내친김에 기아는 글로벌 연간 최다 판매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기아는 이미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내수 포함)에서 157만5920대를 판매하며 역대 상반기 기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에는 78만여 대를 판매했고, 10월에도 2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이대로라면 기아가 연간 기준으로도 판매 신기록을 세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간 판매 목표치인 320만대 달성은 불투명하지만, 기존 연간 판매기록인 2015년의 305만908대는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올해 들어 10월까지 261만여 대를 판매한 기아는 남은 기간 월 평균 22만대 이상을 판매하면 기존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하반기 들어 월 평균 판매량이 26만여 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달성 가능성이 높다.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자동차 수요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지만, GM 등 북미업체 파업으로 기아의 반사이익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하반기 주력 차종의 부분 변경 모델 출시로 '신차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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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IS리포트] 1분기 완성차 희비...토종 '날고' 외국계 '기고'

올해 1분기 국내 완성차 업계의 판매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기아, KG모빌리티 등 국산 토종 기업들은 전년보다 큰 폭의 성장을 이룬 반면, 외국계 업체인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이하 GM 한국사업장)은 뒷걸음질을 쳤다. 신바람 난 토종 기업,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1분기 내수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어난 31만4671대를 기록했다. 명절 연휴로 인한 영업일 감소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 금리인상으로 인한 소비 심리 둔화 등의 악재 속에서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이같은 내수 증가세는 현대차·기아와 KG모빌리티 '토종 기업'이 이끌었다.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1분기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어난 15만2098대를 기록했다.그랜저 신차 돌풍이 주효했다. 그랜저는 1분기에만 3만2750대가 팔리며, 135.3%의 성장률을 거뒀다. 이외 아반떼와 팰리세이드가 각각 2만652대(전년 동기 44.7%↑), 1만3786대(6.4%↑) 팔리며 힘을 보탰다.기아의 경우에는 지난 1분기 내수 실적이 12만6929대로 집계, 전년 동기 대비 15.6%의 판매 확대를 이뤘다.볼륨 모델인 카니발과 스포티지, 쏘렌토가 판매 호조를 이뤘다. 이렇다 할 경쟁 모델이 없는 카니발은 2만419대(74.5%↑)의 판매고를 올렸다. 스포티지와 쏘렌토도 각각 28.7% 늘어난 1만7887대, 6.5% 오른 1만6998대의 실적을 냈다.현대차 관계자는 "부품 공급 완화와 그랜저, 아이오닉6, 코나 등 주요 차종들의 신차 효과로 생산 및 판매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기아 관계자도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생산 물량 증가로 공급 확대가 지속 중"이라며 "SUV 및 친환경차 중심의 믹스 개선을 동반한 양적 성장을 통해 수익성 향상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 1분기 내수 시장에서는 KG모빌리리티의 저력도 빛났다. KG모빌리티는 완성차 후발주자들 사이에서 유일한 판매 확대를 이뤘다. 성장 폭도 완성차 업체들 중 가장 높았다.실제로 KG모빌리티는 지난 1분기 내수 시장에서 2만432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59.6%에 이르는 성장율을 기록했다.토레스가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덕분이다. 토레스는 1분기에만 1만7721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량의 72.8% 비중을 차지했다.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는 지난달에만 6595대가 팔리며, 지난 1월 세운 월 최대 판매기록인 5444대를 2달 만에 경신했다"며 "이는 창사 이래 단일 차종 월 최대 판매 실적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업계에서는 올해 본격적으로 토레스 출고 적체가 해소되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신차 없는 르노·GM 일제히 후진기어1분기 폭풍 질주한 KG모빌리티와 달리 외국계 완성차 업체인 르노코리아와 GM 한국사업장은 내수 시장에서의 침체기를 지속했다.르노코리아는 지난 1분기 46.3% 감소한 730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주력 모델인 QM6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1분기 3301대 판매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0.1%나 하락했다.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XM3도 성적이 저조하기는 마찬가지다. 1분기 3247대를 팔아 전년 대비 25.2% 뒷걸음질을 쳤다GM 한국사업장 역시 지난 1분기 44.8% 감소한 401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트레일블레이저 1536대(53.1%↓), 스파크 1161대(33.6%↓), 콜로라도 437대(60.7%↓), 트래버스 329대(36.3%↓) 등 국내에서 판매 중이 거의 모든 차량이 후진기어를 놨다. 국내 완성차 판매 톱 30위 가운데 쉐보레 차량은 단 한 대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두 곳 모두 '믿는 구석'이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르노코리아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가 '올해의 하이브리드 SUV'로 선정한 XM3 E-테크 하이브리드의 출고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판매 반등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또 2인승 SUV를 표방하는 'QM6 퀘스트'와 LPG 모델 등을 통해 틈새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QM6 퀘스트의 3월 판매량은 407대로 QM6 판매 비중의 28.9%를 차지한다. LPG 업계와 함께 LPG 차량 구매 고객을 위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LPG 모델 판매 촉진에도 힘을 싣고 있다.르노코리아 관계자는 "QM6 퀘스트가 새로운 형태의 SUV다 보니 많은 고객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인 고객인도가 시작되는 4월부터는 많은 부분을 개선해 출시한 더 뉴 QM6 판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르노코리아는 조직도 정비 중이다. 최근 국내 영업 조직을 총괄할 새로운 임원으로 황재섭 전무를 영입했다. 황 전무는 캐딜락코리아 대표(대행), 한국GM 국내영업본부 서부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30년 동안 영업 전문가로서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 GM 한국사업장은 스파크와 말리부의 생산 중단으로 인해 내수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줄곤 있지만,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명운을 걸었다.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한국사업장이 대대적인 준비를 거쳐 국내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글로벌 전략 모델이다. 국내에 앞서 미국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국내에서도 4일 만에 1만대 넘는 사전계약 실적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탄탄한 기본기와 합리적인 가격대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다. 상위 모델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보다 큰 차체 크기와 저렴한 가격대가 특징으로 트레일블레이저 대신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선택하는 수요가 꽤 많을 것으로 보일 정도다.이달부터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본격적으로 출고에 들어가는 만큼 GM한국사업장 내수판매 실적도 4월부터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카를로스 미네르트 GM 한국사업장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완성된 글로벌 모델로 품질 최우선 가치를 바탕으로 GM의 모든 역량이 집약됐다"며 "GM은 내수 시장에서 전기차를 비롯한 6종의 차량 출시를 지속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양 사는 판촉 프로모션도 강화하고 있다.르노코리아는 이달 QM6·SM6·XM3 등 주요 차종 구매 고객에게 엔진오일 교환 및 무상점검 서비스 2회를 추가로 제공, 총 3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조건에 따른 할인폭도 최대 200만원까지 확대하고, 최대 36개월 3.3%의 저금리 할부 상품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GM 한국사업장은 트래버스 구매 고객이 만 20세 이하 자녀 2명 이상을 둔 경우 다자녀 양육비 100만원을 지급한다. 현금 지원과 할부 혜택 결합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받을 수 있는 최대 400만원과 중복 수령이 가능하다.또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는 고객이 신입생·신규 입사자·신혼부부면 '새로운 시작' 프로그램을 통해 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 역시 200만원 지원(현금·할부 결합 프로그램 선택 시)을 받으면서도 동시에 가질 수 있는 추가 혜택이다.픽업트럭인 콜로라도 구매 고객은 연 1.9% 이자율로 최대 36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4.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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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 앞세운 쌍용차…내수 3위로 '우뚝'

쌍용자동차가 신차 토레스를 앞세워 국내 완성차 업계 내수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판매 7675대를 기록하며 현대차, 기아에 이어 완성차 3위를 차지했다. 올해 1~9월 판매 실적 역시 쌍용차는 4만7980대로 르노코리아(3만9421대), 한국GM(2만8838대)을 누르고 3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올해 3분기까지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곳은 쌍용차가 유일하다. 작년 같은 기간 쌍용차는 4만1683대를 팔아 업계 최하위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는 쌍용차와 후발주자들의 판매량 차이가 1만대가량 되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올해 내수 3위는 쌍용차의 차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쌍용차의 선전은 신차 토레스 덕분이다. 지난 7월 출시된 토레스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계약 대수 6만대를 돌파했다. 지난달에는 4685대가 판매되며 현대차 그랜저(4643대), 쏘나타(4585대), 싼타페(2327대)를 제쳤다. 승용 모델 중 토레스보다 많이 팔린 차는 기아 쏘렌토(5335대)뿐이다.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은 연말 신차와 할인 프로모션을 앞세워 쌍용차를 추격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코리아는 이달 말 XM3 하이브리드를 전격 출시한다. XM3 하이브리드는 올해 가장 기대를 모았던 신차였던 만큼 르노코리아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사전계약 대수만 4000대를 돌파했다.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도 XM3 하이브리드에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하이브리드 신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16.6% 증가했다. 연말까지 이렇다 할 신차가 없는 한국GM은 할인 폭을 늘려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당장 이달 트래버스 구매 고객이 콤보 프로그램(현금지원·할부 결합) 선택 시 최대 4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또 선수율에 따라 최대 72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 또는 2.4%의 이율로 최대 72개월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트레일블레이저 구매 고객에게는 콤보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150만원의 현금을 지원하며, 고객의 선수율 선택에 따라 최대 72개월의 무이자 할부 혜택 또는 이율 3.9%의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타호 구매 고객에게 콤보 프로그램 이용 시 300만원의 현금 지원 또는 이율 3.9%의 할부를 지원한다. 한국GM은 다음 달과 연말에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할인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토레스를 앞세운 쌍용차가 내수 시장에서 나홀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르노코리아와 한국GM이 연말 추격에 나서고 있지만, 판세를 뒤집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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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또 내수 부진…기아·쌍용차만 웃었다

반도체 수급난에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7월 판매 시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자동차와 한국GM,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부품난으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쌍용자동차와 기아는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신차 효과에 힘입어 증가세를 나타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쌍용차·르노코리아·한국GM 등 완성차 5사의 7월 내수판매는 총 12만2134대로 전년 동월 대비 1.1% 감소했다. 상반기에 비하면 감소폭을 줄였지만, 업체별로는 쌍용차와 기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5만6305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그랜저(6777대), 쏘나타(4412대), 아반떼(4697대) 등이 판매를 이끌었지만, 전체 실적 부진을 만회하지는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우려되는 가운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인플레이션 확대 및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같은 기간 4257대 판매에 그쳤다. 전년 대비 14.1% 감소한 수치다. 부실한 라인업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2년 넘게 신차가 없어서는 내수 판매를 끌어올릴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는 올가을 출격을 앞둔 'XM3 하이브리드' 모델이 내수 판매 반등의 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GM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렇다 할 신차가 없다 보니 지난달 4117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15.7% 하락했다. 실적 부진에 빠진 3사와 달리 쌍용차는 인기 신차인 '토레스'를 앞세워 내수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61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7.9%의 성장률을 보였다. 쌍용차가 내수 판매 6000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6277대) 이후 8개월 만이다.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토레스가 쌍용차의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출고를 시작해 실판매기간이 2주에 불과했지만 2752대나 판매됐다. 그 덕에 그동안 3~4% 수준에 머물던 완성차 5사 내 쌍용차의 점유율도 5%까지 치솟았다. 전망도 밝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물량 공급에 한계가 있었지만, 계약 물량이 5만대를 넘어선 만큼 8월부터 영업일수 내내 판매가 이뤄진다면 물량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토레스의 안정적인 양산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평택공장을 2교대로 전환 한 바 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에서 5만1355대를 판매해 '형님' 현대차를 위협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6% 성장했다. '쏘렌토'가 6940대 팔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K8'(4807대), '레이'(4125대), '모닝'(3278대) 등도 힘을 보탰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상황이지만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으로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8.04 07:00
경제

작년 차 판매, 반도체 여파 속 국산차·수입차 희비

국내 완성차 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쓴맛을 봤다. 지난해 내수 시장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일제히 뒷걸음질을 쳤기 때문이다. 반면 같은 기간 수입차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 대조를 이뤘다. 문제는 올해 완성차 업계의 전망이 더 어둡다는 데 있다. 반도체 여파가 여전히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입차 업체는 또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국내 완성차 일제히 '후진기어'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는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8% 하락한 143만360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문제는 누가 하나 성장세를 기록한 곳이 없다는 데 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2021년 내수시장서 총 72만683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투싼, 아이오닉 5, 캐스퍼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시장에 발 빠르게 투입하며 인기몰이에 나섰지만,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발목을 잡혔다. 현대차 인기 신차들의 경우 올해도 수개월 이상 대기가 예고된 상황이다. 사명서 ‘자동차’를 떼고 새롭게 출발한 기아 역시 첫해 내수 시장에서 뒷걸음질을 쳤다. 53만5016대로 2020년보다 3.1% 감소했다. K8, EV6, 스포티지 등 신차는 물론 카니발과 쏘렌토 등 스테디셀러들의 인기가 높았지만, 반도체 부족에 따른 생산 지연이 뼈 아팠다. 후발주자 3사의 내수 실적은 더욱 초라하다. 르노삼성차의 2021년 내수 판매실적은 6만1096대로 전년 대비 36.3% 하락했다.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가 3만7747대(19.4%↓)를 책임졌고, XM3가 1만6535대(-51.5%) 인도됐다. 전기차 르노 조에가 774대(303.1%↑)로 깜짝 반등하며 힘을 보탰지만,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쌍용차는 지난해 내수 시장에 5만6363대를 인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 35.9% 감소한 실적이다. 무엇보다 모든 제품이 두 자릿수대 감소세를 기록했다. 쌍용차 역시 차량용 반도체 등 공급선 문제로 공급 차질을 겪었다. 하지만 렉스턴 스포츠&칸의 계약이 몰리면서 지난달 전 라인(1, 3라인) 모두 특근 및 잔업을 시행하는 등 생산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GM의 2021년 내수판매 대수는 총 5만4292대로 2020년 대비 34.6% 감소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신차 부족이 겹치며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다. 주력 차종인 경차 스파크가 1만7975대(37.9%↓),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1만8286대(12.5%↓)씩 출고됐지만, 하락세가 완연했다. 수입차 판매는 '역대 최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일제히 주춤한 사이 수입차 판매량은 오히려 늘어 눈길을 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수입차 판매량은 27만6146대로 전년(27만4859대) 대비 0.5%가량 늘면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테슬라가 포함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은 29만6887대로 전년(28만4961) 대비 4.2% 늘어난다. 특히 1억원이 넘는 고가의 수입차 판매량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억원이 넘는 고가 차량은 총 6만5132대가 팔려 전체 수입차 중에서 23.6%를 차지했다. 덩달아 수입차 시장에서 성공의 척도로 여겨지는 '1만대 클럽'도 늘어났다. 먼저 지프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지프는 국내에 여러 한정판 모델을 내놓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결과, 지난해 판매량 1만대를 넘긴 브랜드는 메르세데스 벤츠(7만6152대), BMW(6만5669대), 아우디(2만5615대), 볼보(1만5053대), 폭스바겐(1만4364대), 미니(1만1148대), 지프(1만449대), 테슬라(1만7828대) 등 총 8개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국내 완성차 업계가 생산 차질을 겪으면서 수입차가 많이 팔린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차 업체 관계자는 “과거 수입차의 단점으로 인도 기간이 긴 것이 꼽혔는데 최근 들어반도체난으로국내차도 인도 기간이 길어졌다”며 “여기에 수입차 업체들이 AS에도 투자를 많이 해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더 크게 성장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새해도 희비 지속될 것" 새해에도 국산차와수입차 간의 희비는 엇갈릴 전망이다. 코로나19발 소비 양극화 현상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규제 역차별 등 국내외 요인이 맞물리면서 이런 흐름을 심화시킬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총 174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지난해(173만5000대)와 비교해 0.3% 증가에 그친다는 의미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만 해도 190만3000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국산차의 고전이 두드러졌다. 올해에도 142만대로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수입차는 내년 32만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업계는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장 국내 완성차 업체 중 르노삼성·쌍용차·한국GM 등의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데다,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차·기아가 반도체 부품 부족 여파로 수십만 대 이상의 생산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가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 온라인 판매 등에 오랜 기간 제한을 받는 등 역차별 규제를 받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 없이 인증 중고차 시장에 진출해온 수입차 업계는 각종 사후 서비스를 무기로 중고차 가격 하락을 최소화해 신차 판매 때도 프리미엄 효과로 활용해 왔다”면서 “반면 국내 완성차 업계는 각종 규제에 막혀 인증 중고차 시장 진출은 물론, 온라인 판매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수입차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1.13 07:00
경제

반도체 없어 차 판매 뚝…깍아준다지만 글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장기화하며 완성차 업계가 10월에도 국내 시장에서 일제히 두 자릿수 감소를 나타냈다. 4개월 연속 감소세다. 연간 내수 판매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랴부랴 이달 할인 판매에 나서는 등 막판 총공세를 예고했지만, 반도체 수급 부족 여파가 이어지고 있어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업계 일부에서는 '반도체 때문에 올해 장사를 망쳤다'는 말까지 나온다. 10월 내수판매 21.5% 폭락 3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사의 10월 내수 판매실적은 총 10만6424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5% 감소했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이 판매감소로 이어졌다. 현대차의 경우 10월 국내 시장에서 5만7813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2.0%의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그나마 이 수치가 완성차 5사 중 가장 작은 낙폭인 덕에 현대차의 완성차 5사 내 점유율은 54.3%까지 확대됐다. 인기 모델 그랜저 판매량이 9448대까지 확대됐고, 10월 들어 본격 판매가 시작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위탁생산 차종인 경형 SUV 캐스퍼도 250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의 10월 국내 판매 대수는 3만783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2% 감소했다. 기아의 최고 인기모델 쏘렌토 판매가 5363대에 그쳤을 정도로 생산 차질 여파가 컸다. 같은 기간 르노삼성은 30.0% 감소한 5002대의 내수 판매량을 기록했다. QM6 판매량이 3487대로 버텨주고 있지만, XM3(792대)는 수요만큼 생산이 받쳐주지 못하고 있다. XM3의 대기 물량은 1300대에 달한다. 르노삼성은 이달부터는 XM3를 비롯한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내수 차량의 정상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쌍용차는 10월 국내 시장에서 3279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56.9% 감소한 물량이다. 인기 모델인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약 5000대를 포함, 내수에서만 총 7000여 대의 출고 적체를 보이고 있다. 한국GM의 10월 내수판매는 2493대로 완성차 5사 중 가장 적었다. 전년 동월 대비 감소 폭도 64.7%로 가장 크다. 한국GM은 주력 수출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한국GM 부평 1공장이 반도체 부족으로 10월 중 2주간 가동을 멈췄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가뜩이나 수출 수요도 많은 차종이라 국내 판매는 697대에 그쳤다. 연간 내수 목표 달성 어려울 듯 반도체 여파가 이어지면서 업계에서는 올해 판매량이 연간 목표량은커녕 작년 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의 올해(1~10월) 누적 판매량은 59만8655대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 뒷걸음질을 쳤다. 기아 역시 같은 기간 44만1185대를 팔아 지난해 대비 4.7%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나머지 3사의 실적을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내수 꼴찌를 기록한 한국GM은 올해 4만915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26.8% 떨어진 수치다. 쌍용차도 4만4276대로 지난해보다 36.9% 떨어졌다. 르노삼성은 올해 4만7805대의 판매고를 기록, 지난해보다 무려 40.8%나 후진 기어를 놨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연간 내수 판매 목표 달성은 사실상 물 건너간 셈이다. 현대차는 당초 올해 내수 목표로 74만1500대를 제시했다. 월평균 6만1800대가량을 팔아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하지만 현재 현대차의 월평균 판매량은 5만980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기아만 연간 목표(53만5000대) 중 82.4%를 채웠다. 월평균 판매량이 4만4000대인 것을 고려하면 남은 기간 목표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후발주자 3사는 올해 대외적으로 내수 목표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잡았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하지만 3사의 올해 판매량을 보면 지난해 판매량에 한참 못 미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GM은 8만2954대를, 르노삼성은 9만5939대를, 쌍용차는 8만7888대를 각각 팔았다. 이들 3사의 올해 월평균 판매량이 4000대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작년과 비교해 60%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눈물의 세일…효과는 미지수 연간 판매 실적 달성이 어려워지자 쌍용차와 한국GM·르노삼성 등 후발 주자들은 벌써 연말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GM은 이달 트래버스, 말리부 구매자를 대상으로 3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할부와 현금 지원이 결합한 캄보 할부로 구매할 경우 트래버스 250만원, 말리부 180만원의 현금 지원 혜택을 제공한다. 또 7년 이상 된 노후차를 보유한 트래버스, 말리부 구매자에게는 각각 30만원, 20만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쌍용차는 구매 차종에 따라 개소세 인하 혜택을 한 번 더 제공하는 ‘더블 업 찬스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를 구매하면 할부 조건에 따라 최대 80만원을 지원하는 스페셜 할부 및 제로 할부, 장기저리할부, 로열티 프로그램, 노후차 지원 등 다양한 맞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르노삼성은 중형 세단 SM6 현금 구매 시 20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2020년 생산된 SM6에 대한 최대 100만원의 추가 할인과 7년 이상 노후차 보유 소비자에 대한 20만원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이 경우 최대 혜택의 폭은 320만원까지 늘어난다. QM6는 편의 기능과 용품, 보증연장 구입지원비로 GDe 150만원, LPe 50만원의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에 7년 이상 노후차 보유자에게는 2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QM6 구매 시 36개월까지 원하는 할부기간대로 무이자 혜택을 받는 ‘마이웨이’ 할부도 가능하다. 대대적인 할인에도 불구하고 전망은 어둡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가 여러 판촉 행사를 하고 있어 개별소비세 혜택 막차를 타려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차량용 반도체로 인한 출고 지연이 길어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망설이다가 결국 구매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04 07:00
경제

한국GM 6월 내수 9349대 판매…1년 6개월만에 9000대 선 회복

한국GM은 지난달 총 2만598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61.5% 증가한 총 9349대를 판매하며, 2018년 12월 이후 1년 6개월만에 9000대선을 회복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6월 내수 시장에서 총 3037대가 판매되며 한국GM 6월 내수판매 실적을 리드했다. 또한 쉐보레 브랜드의 베스트셀링 모델에 재등극, 한국GM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GM은 이달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축소에 앞서 지난달, 트레일블레이저 내수 물량 확보를 통한 판매 활성화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쉐보레 스파크는 총 2425대가 판매되며 트레일블레이저의 뒤를 이었다. 쉐보레 말리부와 트래버스는 각각 1,095대, 574대가 판매돼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트랙스, 이쿼녹스 역시 올해 최대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올해 5월까지 누적 등록 대수 5위에 이름을 올린 쉐보레 콜로라도는 479대가 판매되며 미국 정통 픽업트럭의 인기를 이어갔다. 볼트 EV 등 쉐보레의 수입 모델은 9개월 연속 월 1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에서부터 트래버스, 콜로라도까지 쉐보레의 최근 신차 라인업이 국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인기 모델에 대한 수요에 적극 대응, 내수 시장에서의 브랜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01 15:34
경제

르노삼성, 6월 내수 1만3668대 판매…전년비 80.7%↑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내수 1만3668대, 수출 592대 등 로 총 1만4260대의 월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1일 밝혔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80.7% 증가했으며, 전월과 비교해도 29.3% 증가했다. 3월 XM3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 및 QM6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4개월 연속 내수판매 월 1만 대 이상을 기록했다. 이렇듯 내수 시장에서는 회복세를 보인 반면, 6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4.7% 줄어들어 전체적으로는 23.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르노삼성차 내수 실적은 총 5만52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했으며, 수출 실적은 12,424대로 전년 동기 대비 74.8% 감소했다. 내수와 수출을 합한 상반기 전체 판매대수는 총 6만766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줄었다. 지난 3월 출시한 스포츠다목적차(SUV) XM3는 6월 한 달간 5330대 판매됐다. 전월 대비 6.4% 증가했으며, TCe 260이 3979대로 74.7%를 차지했고, 1.6 GTe는 25.3%였다. 최상위 트림인 TCe 260 RE시그니처를 선택하는 고객 비중이 52%로 여전히 절반 이상이다. 출시 이후 꾸준히 월 5000대 이상의 판매 실적을 거둔 XM3는 6월까지 누적판매 2만2252대로 출시 4개월만에 2만대를 넘어섰다. 르노삼성의 대표모델인 SM6와 QM6는 각각 1443대, 6237대 판매되며 XM3와 함께 실적을 견인했다. 르노 브랜드 모델별로는 트위지 197대, 캡처 292대, 마스터 123대 판매됐다. 특히,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가 전월 대비 149.4% 증가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01 15:24
경제

수출 절벽 완성차…내수에 사활

완성차 업계가 내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오는 6월 말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맞춰 앞다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미국과 유럽 등의 수출 감소를 내수 시장에서라도 만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수출 한파…믿을 건 내수뿐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동차 수출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국·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수요가 줄면서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이 대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자동차 수출액은 23억9100만 달러(약 2조93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37억5200만 달러(약 4조5980억원)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보다 36.3% 감소한 수치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던 2009년 6월(-38.1%)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기도 하다. 올해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번지면서 생산·판매에 차질이 생겨 고전하고 있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지난 1월 수출액은 22.2%, 2월에는 16.6%가 감소했다. 3월에는 3%가 반짝 올랐지만, 주요 수출국에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하면서 4월 수출 급감 현상을 막지 못했다. 판매량도 급감하는 추세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사의 해외판매는 62.6% 넘게 폭감했다. 현대차의 해외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0.4% 감소했고, 기아차는 54.9% 감소했다. 한국GM 수출은 32.8%, 르노삼성은 72.5%, 쌍용차는 60.3% 각각 감소세를 나타냈다. 문제는 5, 6월 수출 실적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2분기 찾아온 보릿고개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전되고 경제활동이 회복세에 접어들더라도 단기간 ‘V자 반등’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반면, 내수 시장은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신차와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실적 방어가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0.5%)와 쌍용차(-41.4%)를 제외한 3개사의 판매가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19.9%, 한국GM은 4.2% 판매가 늘었고, 'XM3' 흥행으로 르노삼성은 78.4% 내수판매가 증가했다. 최대 600만원 할인에 의료진 혜택도 추가 수출절벽이 현실화되자, 완성차 업계는 내수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글로벌 수요 절벽 현상으로 부진한 판매 실적을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로 만회하려는 전략이다. 다음달 말 종료되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또한 완성차 업계 마케팅 경쟁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현대차는 8일까지 코나(하이브리드·전기차 모델 제외)와 투싼, 싼타페를 계약하고 이달에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3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배기량 1700㏄ 미만 차량 보유자가 아반떼(신형 제외)와 투싼, 싼타페를 구매하면 20만원, 쏘나타(하이브리드 제외)를 구매하면 30만원을 할인해준다. i30와 벨로스터는 지난달과 동일하게 50만원이 할인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 G80(구형), G90에 한해 1.25~2.5% 저금리 할부를 제공하며 G80(구형)의 경우 품질 체험 시승 후 구매하면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기아차는 모닝·K3·니로HEV·스포티지·카니발 구매 고객에 대해 출고일별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15일까지 출고하면 30만원, 16~22일 20만원, 23~29일 10만원이 할인된다. 특히 5월에 카니발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최대 31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 50만원 할인에 오는 15일까지 조기 구매 시 30만원, 월별 생산조건에 따라 최대 150만원, 10년경과 노후차 보유 시 30만원, RV 차량 보유 시 5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추첨에 따라 씨마크 호텔 숙박권(5명), 대명, 한화리조트 등 유명리조트 할인 이용권(전 고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차는 SM6 구매 고객에게 상위 트림을 한 트림 아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SM6 프리 업그레이드' 프로모션을 통해 트림에 따라 최대 245만원 상당의 혜택을 지원한다. 또 QM6 구매 고객에게는 최대 150만원 상당의 구매비(옵션, 용품, 보증연장) 또는 최대 50만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여기에 더해 SM6와 QM6 구매 고객 중 의료기관 종사자에게는 공무원이나 교직원, 호국 보훈자와 더불어 5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이밖에 준중형 세단 전기차 SM3 Z.E.를 현금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600만원을 할인하는 혜택이 제공된다. 한국GM도 의료 업계 및 택배 업계 종사자, 공무원을 대상으로 차종별로 20만~30만원을 특별 지원한다. 다자녀·다문화·신혼부부·교사·교직원에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스파크·말리부·트랙스·이쿼녹스 구매자에 대해 36개월 전액 무이자 또는 '만원의 행복' 할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프로그램은 최초 1년간 월 1만원씩 납입하고 이후 3년간 4.5% 이율을 적용하는 것이다. 또 개별소비세 외 추가 세금 부담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지난 4월에 이어 5월까지 연장 진행한다. 쌍용차는 이달 선착순 3000대에 한해 최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4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등 SUV 전 모델에 대해서는 무이자 할부를 시행한다. 36개월 이용 시에는 선수금 부담도 없으며, 선수금 20%를 납부하면 60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는 할부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최대 100만원 할인 혜택 또는 10년/10만km 보증기간과 블랙박스, 프리미엄 틴팅으로 구성된 'THANK U 기프트' 중 선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이 막힌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내수 시장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달보다 프로모션도 더 좋아졌고 이달 신형 싼타페 등 인기 차종 출시도 예정된 만큼 내수 호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5.07 07:00
경제

한국GM, 2019년 총 41만7226대 판매 …전년비 9.9%↓

한국GM은 지난해 내수판매 7만6471대, 수출 34만755대 등 총 41만722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내수판매는 18.1%, 수출은 7.8% 줄어든 수치다. 전체적으론 9.9% 하락했다. 다만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시장에 총 8820대를 판매하며 2019년 최대 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전월 대비 20.4%가 증가한 것으로, 한국GM은 세 달 연속 두 자릿수 내수 판매 회복세를 이어갔다. 12월에 연간 최대 월 판매량을 기록한 쉐보레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는 2019년 한 해 동안 각각 3만5513대, 1만2210대, 1만2541대가 판매되며 전체 내수 판매의 79.0%를 차지, 한국GM의 회복세를 견인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전월 대비 24.3%가 증가한 총 3931대가 판매됐으며, 쉐보레 말리부는 전월 대비 무려 59.5%가 증가한 총 1236대가 판매돼 5개월만에 월 판매 1000대 선을 회복했다. 쉐보레 트랙스의 12월 내수 판매는 총 1376대로 전월 대비 31.3%가 증가했으며, 2019년 한 해 동안 총 21만934대가 수출되며 지난 2014년 이후 6년 연속 20만대 이상 수출고를 기록했다. 아울러 쉐보레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는 전월 대비 각각 36.9%, 29.2%가 증가한 646대, 416대가 판매돼 미국 정통 RV로서의 인기를 이어나갔다. 한국GM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GM이 경영 정상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믿음과 성원을 보내준 쉐보레 고객들께 감사 드린다”며 “올해에는 쉐보레의 글로벌 SUV 신차인 트레일블레이저 등을 통해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쉐보레 브랜드의 가치에 부합하는 도전적이고 참신한 마케팅과 서비스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1.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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