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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원더풀 월드’ 시청률 껑충, 차은우의 독보적 비주얼

‘원더풀 월드’ 차은우의 미공개 컷이 공개됐다. 6일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 제작진은 차은우의 미공개 스틸을 공개했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 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 지난 1일 첫방송된 ‘원더풀 월드’는 5.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해 차은우가 첫 등장한 2화는 6.1%로 시청률이 껑충 뛰었다. 또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조사(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1위에 등극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차은우는 평범한 짜장면조차 화제로 만들며 남다른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다. 극중 차은우가 폐차장 동료들과 함께 기름때 묻은 작업복 차림으로 짜장면을 흡입하는 장면에서 보여준 꾸밈없이 수더분한 매력, 그리고 그 속에서 빛나는 비주얼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것. 그동안 보여줬던 모습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의 매력도 완벽 소화해낸 차은우의 '짜장면 먹방'은 관련 게시물 조회수가 1,000만(X∙옛 트위터, 유튜브를 포함한 총합)을 돌파하는 등 장안의 화제로 떠올랐다. 또한 비 내리는 추모공원에서 만난 김남주(은수현)의 ‘우산남’이 돼 설렘을 안긴 장면 역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이 가운데 ‘원더풀 월드’ 측이 차은우의 미공개 스틸을 공개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교도소 안에서 지휘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차은우는 마치 천사를 연상케 하고, 시크한 표정으로 헬멧을 든 모습과 폐차장 안에서 땀범벅이 된 채 다부진 팔 근육을 뽐내는 모습에서는 와일드한 섹시미가 폭발한다. 나아가 묘비에 기대 앉아 가만히 눈을 감고 슬픔과 그리움을 삼키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애잔하게 만들며 모성본능을 자극한다. 이처럼 부드러운 매력부터 거친 남성미, 우수에 찬 모습까지 아우르는 차은우가 향후 '원더풀 월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한편 ‘원더풀 월드’에서 차은우가 맡은 권선율은 극중 표면적으로는 폐차장 일을 하는 건실한 청년이지만 실상은 권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정치인 김준(박혁권)의 하수인으로, 거친 밑바닥 인생을 사는 충격적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중. 특히 지난주 방송된 2회에는 은수현(김남주)과 우연한 만남이 이어지며, 파란의 전개 속에 비밀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원더풀 월드’는 매주 금, 토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디즈니+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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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진, '괴물' 속 눈에 띄는 존재감… "정체 궁금증"

천호진이 의문스러운 파출소장으로 돌아왔다. 천호진(남상배)은 지난주 첫방송된 JTBC 금토극 '괴물'에서 남다른 존재감으로 극의 무게 중심을 탄탄히 잡으며 활약을 예고했다. 정년을 앞둔 만양 파출소장으로 분했다. 강력 사건에서 여러 공을 세워 서울청 광수대로 차출됐지만 광수대 대장을 목전에 두고 관리 소홀로 대원을 잃은 책임을 떠안고 강력계 일선에서 물러났다. 신하균(이동식)에게 평생 빚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의 든든한 후견인이 되어 주는 인물이다. 지난 1·2회에서 천호진은 특유의 자연스럽고 리얼한 현실 연기로 푸근한 파출소장 남상배 캐릭터로 변신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일에 있어서는 호통도 치고 파출소 식구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도 보이지만 신하균과 여진구(한주원)의 숨 막히는 심리전 속에서 분위기를 환기시키며 극의 완급을 조절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20년 전 신하균이 살인 사건 용의자로 몰렸을 당시, 그를 체포했던 담당 형사가 천호진임이 밝혀졌고, 그는 이 사건을 쫓고 있는 여진구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지시하며 의혹을 더했다. 앞으로 천호진이 보여줄 신하균·여진구와 연기 호흡과 케미스트리에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2.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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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 악의축을 담당하는 정원창의 존재감

정원창이 입체적인 악역 연기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원창(신혁우)은 지난주 첫방송된 OCN '경이로운 소문'에서 조병규(소문)가 다니는 고등학교 내 최고 빌런으로 활약하고 있다. 등장부터 시선을 집중시켰다. 깔끔한 외모에 불량기 없어 보이는 단정한 교복 차림으로 등장했으나 학교 도서관에서 조병규의 친구 김은수(김웅민)를 괴롭히는 일진들 속에서 가만히 책을 넘기는 그의 모습은 어딘지 모르게 서늘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어 선생님이 나타나자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자리를 떠나며 조병규에게 "너 재밌다"라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속삭여 심상치 않은 인물임을 짐작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실감 나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그는 조병규를 괴롭히는 장면에서 냉소적인 표정으로 독설을 날리며 보는 이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조병규를 구하러 온 카운터들에게 당하는 장면에서는 두려움에 벌벌 떠는 눈빛과 목소리로 "우리 아빠 시장이야! 중진시 시장이라고! 나 건들면 진짜 큰일 나!"라고 발악했고 그 고통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해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더욱 통쾌한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정원창은 다수의 연극과 영화,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으로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입체적인 악역 연기로 선(善)을 더 돋보일 수 있도록 캐릭터를 그려내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2.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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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도 굿…" 김희선, 열혈 홍보 열정·후배들의 미담

미모와 연기력만큼 인성도 100점이다. 김희선이 드라마 '앨리스'에 대한 식지 않는 홍보 열정을 불태우고 있으며 후배들의 미담도 쏟아지고 있다. 드라마는 첫방송일인 8월 28일 전 사전제작으로 촬영을 끝냈다. 사전제작인 경우 완성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홍보에 힘을 많이 쏟아야 한다. 그러나 드라마는 영화만큼 배우들의 홍보·마케팅 프로모션이 수월하지 않다. 호흡이 길다보니 한 두번의 홍보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대개 주인공이 나란히 예능에 출연해 드라마를 알리는 정도다. 김희선은 8월 30일 '집사부일체'에 출연했다. 토마토 농장에서 직접 딴 토마토를 드라이브스루로 판매하고 자선 경매를 위해 자신의 애장품을 기꺼이 내놓는 등 누구보다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방송은 2주간 전파를 탔고 '앨리스' 자체의 흥미도 있지만 초반 시선몰이에 '집사부일체' 출연도 한 몫 더했다. 중반을 넘어선 '앨리스'와 맞물려 또 한 번 예능에 출연했다. 이번엔 몇 년째 일요 심야 예능의 최강자인 '미운 우리 새끼'다. 2017년 이후 3년만에 다시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했다. 이번에는 스페셜 MC가 아닌 드라마에서 호홉을 맞춰 인연이 있는 임원희와 친분으로 나섰다. 임원희 집에 놀러가 임원희 소개팅 상대와 결과가 어땠는지, 맥주를 마시는 등 털털한 모습으로 특유의 매력을 뽐냈다. 단 몇 십분 방송임에도 최고시청률은 20%를 돌파했고 '김희선 재킷' '김희선 가방' '김희선 맥주' 등 모든게 화제의 연속이었다. 이번 출연도 드라마 홍보 연장선이다. '미우새'에서도 '앨리스' 액션신 등 홍보를 아끼지 않았다. 후배들의 미담도 쏟아진다. 지난주 '미우새' 스페셜 MC로 활약한 오윤아는 "김희선과 함께 드라마를 찍을 때 포항에서 김희선이 대게를 스태프들에게 샀는데 (친)언니가 임신 중이라는 내 말을 듣고 '언니 임신했으니까 대게 잡수라고 선물로 줘'라며 챙겨줘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곽시양도 "내 생일이라고 말도 안했는데 선물을 사줬다. 처음엔 차가울 줄 알았는데 정말 착하고 통쾌하다. 돈을 멋있게 쓸 줄 아는 누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광고 에이전트 윤설희는 "수십년째 연예계의 김희선 효과는 유효하다. 한 번쯤 있는 구설도 없으며 여배우들에게 치명적인 성형 논란이나 체형 변화 등도 없다. 여전히 '원조 완판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며 털털한 모습조차 반전 매력이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0.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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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어딜 내놓아도 만족감 주는 '믿을맨'

분야 불문, 인기 좋다. 이상엽이 본업인 배우 뿐만 아니라 예능·시사 교양까지 다양한 분야서 활약하고 있다. 우선 본업에서 성적은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이번주 종영을 앞둔 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이민정(송나희)와 재결합에 성공, 임신이라는 겹경사를 맞아 해피엔딩을 눈 앞에 뒀다. 이번 역할을 맡으며 '멜로 눈빛'이란 수식어도 얻었다. 원래 깊고 또렷하며 금방이라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눈이 매력적, 그 눈으로 안방 극장에 여심을 훔치는데 성공했다. 주말극과 SBS 드라마 '굿 캐스팅'도 병행했고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성과를 냈다. 이상엽의 예능감은 이미 '런닝맨'에서 돋보였다. '런닝맨'에 자주 출연하며 눈에 띄었고 지난주 첫방송된 유재석의 '식스센스' 첫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나라·전소민·제시·미주(러블리즈)까지 쉴 새 없는 오디오 물림에 기 센 여자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삼겹 오빠' 등 존재만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냈고 첫방송 이후 '이상엽의 일당백이 다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여자들의 공격에 유약한듯 보이징만 할 말은 다하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로 작용했다. 실제로 이상엽의 고정을 바라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다른 배우들이 작품 홍보 외 예능에 출연하면 본업에 색깔을 잃는다고 지양하는 것과 달리 연기는 연기대로 예능에선 또 다른 모습으로 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고 있다. 새로운 시도도 돋보였다. 지난주 첫방송으로 2부작 파일럿 편성을 받은 SBS '인터뷰 게임'은 시사 교양 프로그램. 고민이나 걱정거리가 있는 출연자가 직접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정해 인터뷰를 하러 다니며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형식의 리얼리티다. 사연을 받아 고민하는 프로그램이 범람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해결 방법까지 제시하며 다른 고민쇼와 차별점을 뒀다. 이상엽은 녹화 후 "인생의 축약본을 본 기분이었다"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서로를 조금 더 이해하는 법을 배웠다"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짚고 소감을 남겼다. 2회 파일럿으로 정규 편성은 아직 물음표. 한 방송 관계자는 "훈훈한 외모에 안정된 연기력, 예능에서 뜻밖의 웃음을 주는 순발력있는 멘트와 친근한 매너까지 갖춰 어디 내놓아도 만족감을 주는 사람이다"며 "다만 잦은 이미지 소비가 자칫 피로감을 주 수도 있어 앞으로 어떻게 풀어나갈지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9.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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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뒤쫓던 요원 누구…" 신예 양지일, 눈도장

신예 양지일이 '앨리스' 흥행에 힘을 보태며 눈도장을 찍었다. 양지일은 지난주 첫방송된 SBS 새 금토극 '앨리스'에서 주원(박진겸)을 뒤쫓는 앨리스 가이드 최승표로 강렬하게 첫 등장했다. 앨리스 본부에 복귀하려는 곽시양(유민혁)과 이정현(양홍섭)이 주원에게 쫓기자 이를 지원 사격하며 극의 쫄깃한 긴장감을 자아낸 양지일은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주원을 향해 소형 비행체를 발사했다. 이후 주원의 차량을 불량 상태로 만들어 곽시양과 이정현이 무사히 앨리스 본부에 복귀할 수 있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치솟게 만들었다. 비주얼도 눈에 띄었다. 블랙 수트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다크 섹시' 카리스마를 폭발시켰다. 특히 무쌍꺼풀의 매력적인 마스크와 우월한 피지컬은 여심을 뒤흔들기에 충분했다. 첫 등장부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양지일이 앞으로 극중 '앨리스' 가이드로서 펼칠 활약에 기대가 수직 상승된다. 다양한 단편 영화에 출연하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린 양지일은 스크린을 넘어서 점차 자신의 연기 영역을 펼쳐나갔다. 드라마 '나인룸'에서는 극중 정제원(기찬성) 교통사고의 결정적인 키를 쥔 박은성으로 분해 김희선(을지해이)과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며 쫄깃한 긴장감을 남겼다. 등장과 동시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시선을 사로잡은 양지일이 앞으로 '앨리스'에서 어떤 매력과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더욱 증폭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9.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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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보다 '한류스타'… 이민호의 노력없는 연기

참 한결같다. 결코 좋은 뜻이 아니다. 소집해제 이후 3년만에 돌아온 이민호(33)가 보여주는 연기에 대한 부족함이 불과 4회만에 드러나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떨구고 있다. 이민호는 SBS 금토극 '더 킹 : 영원의 군주'에서 대한민국의 3대 황제 이곤을 맡았다. 수려한 외모와 기품 있는 자태, 고요한 성품에 문무를 겸비한 완벽한 군주지만 사실 말수 적고 실수 없고 예민하고 강박적인 인물이다.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덜어내고 비주얼을 가꾸는 등 노력을 많이 했다. 문제는 너무 외모만 신경을 쓴 탓일까. 10년 넘게 같은 연기의 반복이다. 섬세한 감정 연기부터 비교적 쉬워보이는 먹방까지 뭐 하나 '잘한다'는 말을 이끌어내지 못 하고 있다. 기대치를 낮췄어야 했을까. ◇ 제국고 졸업하고 황실로 온 김탄 그는 2013년에도 김은숙 작가의 '상속자들'에 출연했다. 고등학교가 배경이지만 재벌가이기에 일반 학교와 달랐다. 대사나 주요 장치에서 유치한 모습이 많이 엿보였다. 지금도 오글거리는 장면으로 회자될만한 우스운 장면도 많다. 그럼에도 학원물이라는 포장으로 잘 넘어갔지만 이번엔 아니다. 대사를 배우 자신의 톤으로 잘 살리내는게 연기의 포인트. 김은숙 작가의 작품 남자주인공들은 대체적으로 까칠하다. 그러면서 내 여자에겐 장난스럽고 다정한게 포인트. 그랬기에 박신양·현빈·송중기 모두 달라보였다. 이민호는 자기 복제다. '상속자들' 김탄과 달랐어야하지만 여전히 그대로고 더 위로 거슬러 올라가 '꽃보다 남자' 구준표와도 다를게 없다. 결국 캐릭터 연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안일하게 생각해 이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 중요한 또 하나는 케미스트리. 박신양·김정은 현빈·하지원 공유·김고은 이병헌·김태리가 그러했듯 눈빛만 봐도 설렘 지수가 넘쳤다. 이민호와 김고은의 투샷은 이미 봐 온 '도깨비' 속과 닮았다. 피지컬 케미스트리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쳐도 이민호의 연기는 아쉬울 때가 많다. 뭉개진 발음과 대사 처리는 전달력이 부족해 음량을 키워도 소통불가다. 특히 지난 3회 초반 김고은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몰입 저하 연기에 끝을 내달렸다. 입안에 사탕을 물었는지 좋지 않은 발음은 미간을 찌푸리게 하고 반면 이민호의 눈빛은 너무 진지하다. 케미스트리로 스파크가 튀어도 모자를 판에 연기력만 신경쓰이니 바라보는 시청자들도 답답하다. ◇ 다이어트 부르는 치킨 먹방 먹는 장면에서도 부족함은 여실히 드러난다. 이민호는 '더 킹' 합류와 함께 한 치킨브랜드 모델로 발탁됐다. 톱스타들이 선호하는 광고군 중 하나인 치킨. 과거에도 다른 브랜드 치킨 모델로 나선 적이 있다. 예전부터 이민호는 이상하리만큼 촬영 중 실제 음식을 먹는 걸 꺼려왔다. 과거 치킨 광고에도 먹는 장면이 아닌 치킨을 들고 설명하는 듯한 모습이 많았다. 이번에는 달라졌다. 먹지 않던 이민호가 드디어 닭을 입 앞에 가져갔다. 그러나 먹는게 익숙하지 않아서일까 먹방도 어설프다. '치킨을 앞에 두고 저렇게 맛 없게 먹을 수 있을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색하다. 이러니 '한결같다'는 말이 나온다. '꽃보다 남자' 구준표부터 '상속자들'김탄을 거쳐 '더 킹' 이곤까지 다른 의미로 참 한결같은 연기력이다. 또래 배우들인 김수현·주원 등이 연기 변신을 하며 지상파 연기대상에서 20대라는 어린 나이에 대상을 거머쥔 것과 다른 행보다. 그저 이민호에게 남은 건 '한류스타'라는 허울 좋은 수식어 뿐. 듣기 좋은 말도 한 두번이라고 언제까지 '한류스타'로 남을 수 있을 지도 의문이다. 주인공이 중심을 못 잡으니 시청률이 좋을 리 없다. 지난주 첫방송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았기에 두 자릿수로 출발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회 10.1% 11.4% 2회 8.4% 11.6%를 기록했다. 이번주에는 두 자릿수를 구경도 못 할 지경에 이르렀다. 3회는 7.8% 9.0% 4회 8.0% 9.7%로 첫 주보다 더 떨어졌다. 배우의 커리어에는 흠집이 갔지만 드라마 자체에 타격은 없다. 300억원대 대작이지만 SBS 방영권료와 넷플릭스 판권으로 제작비를 이미 회수했고 간접광고(PPL)까지 감안하면 프로젝트 마진은 30%가 넘을 것이라는게 분석가들의 의견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4.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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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북한 미화라는 같잖은 궤변

흠 잡고 보려고 해도 어디가 북한 미화인지 모르겠다. tvN 최고 기대작 '사랑의 불시착'이 지난주 첫방송을 했다. 적절한 판타지를 섞으며 첫 회 6.07%(닐슨코리아 기준) 2회 6.84%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작인 '날 녹여주오'가 1%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 한 걸 감안하면 좋은 출발이다.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와 현빈·손예진의 호흡만으로 기대치는 상당했다.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와 그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의 절대 극비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방송 전부터 북한을 미화하는 거 아니냐는 걱정이 있었고 첫방송이 끝난 후에도 비슷한 반응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방송을 본 사람이라면 미화 의도가 전혀 없다는 걸 충분히 알 수 있다. 손예진이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북한에 떨어졌고 그 곳에서 현빈을 만났고 손예진을 다시 남한으로 돌려보내고자 약혼녀라고 둘러댔다. 이게 2회까지 내용이다. 북한은 말 그대로 장치일 뿐이지 정치적인 어떤 언급도 없었다. 그저 일부에 의한 고의성 흠집내기라는 의도가 다분했다. 물론 드라마를 보며 북한을 아름답게 포장했다는건 시청자들의 개인적인 생각. 누군가 맞고 아니다라고 판단할 수 없지만 적어도 드라마를 봤다면 쉽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없다는 뜻이다.방송 전 연출을 맡은 이정효 감독은 "북한 소재가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드라마에서는 네 사람이 로맨스를 할 수 있는 단절된 공간이라는 상황일 뿐이다. 북한의 생활적인 면이 나오는데 그런 부분은 로맨스와 함께 어우러져 재미의 요소로 봐달라"고 설명했다.2000년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은 남북한 군인의 이야기를 그렸다. 남북한 군인들의 장난스러우면서 진한 우정을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20년 전과 현재 남북한 정치적 상황이 달라졌다고 해도 당시 '북한 미화 아니냐'는 말은 없었다.한 관계자는 "북한에 대해 환상을 갖고 표현한 부분이 없었다. 또한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의 수준은 평론가 이상이다. 저런 장면을 보고 누가 북한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겠냐"며 "드라마 속 판타지 요소가 많다. 북한 미화라는 이슈는 그저 일부에 의한 얘기일 뿐이라 안타깝다"고 말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12.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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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방만 수차례…" 해도 너무한 SBS 드라마 푸대접

2019 WBSC 프리미어 12 중계권을 쥔 SBS가 자체 사정으로 드라마 결방이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한 시청자 이탈이 걱정될 정도다. 랭킹 1~12위만 참가할 수 있는 WBSC는 2020년 하계 올림픽 야구의 아메리카·아시아 지역의 예선을 겸한다.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정오와 오후 7시에 열린다. 문제는 오후 7시일 경우 경기가 끝난 뒤 뉴스까지 이어져 드라마가 결방된다. 2주 전 첫방송돼 4회(이하 60분 기준) 연속 시청률 상승 중인 장나라·이상윤 주연의 월화극 'VIP'는 11일 결방이다. 편성표에는 2안이 표기돼 있지만 뉴스를 포함해 드라마가 정상 방송되려면 경기 자체가 2시간 안에 끝나야한다. 대한민국은 C조에 속했고 지금껏 치른 경기의 평균 시간은 3시간이 넘는다. 12일에는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가 있다. 4회째 상승 중인 드라마 시청률에 급제동이 걸렸다. 내용상 이상윤의 불륜녀가 누구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한 주간의 결방으로 감정선이 끊기며 다음주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종영을 2회 앞둔 '배가본드'도 상황이 비슷하다. 15일(금)에는 멕시코와 16일(토)은 일본과 경기가 잡혀 있다. 종영까지 두 시간 분량이 남아있어 박진감이 최고조에 다랐다. 문성근의 먹이사슬 최상위의 빌런으로 밝혀지며 지난주 궁금증을 자아내 시청률 상승을 목표로 했지만 이번주 전체 결방이 불가피하다. 이번주는 공교롭게 대한민국의 경기가 월·화·금·토요일에 잡혀 전체 결방인 셈이다. 김선아 주연의 '시크릿 부티크'는 이미 다섯번이나 쉬었다. 진작 종영이 됐어야 하지만 한국시리즈와 WBSC 프리미어 12로 인해 11회까지 오면서 무려 다섯번이나 방송이 되지 않았다. 정상적이라면 11월 7일 방송이 끝났어야하지만 공식 종영일은 27일. 무려 20일을 넘긴 사상 초유의 결방이다. 비록 시청률이 높진 않았지만 김선아와 장미희의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마니아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지만 이 마저도 야구로 인해 빛바랬다. 드라마 팬들이 분노하는 건 편성이다. 올림픽과 직결되는 국제 경기다보니 어쩔 수 없는 건 이해하지만 SBS 측이 스포츠 채널을 가지고 있음에도 지상파로 끌고 나왔다는 점에 핏대를 세우고 있다. 이는 드라마보다 높게 책정되는 스포츠 광고료로 인한 방송국의 선택이다. 드라마국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고 매일같이 홍보에 힘을 올려도 결방 자체의 이슈로 맥이 빠질 수 밖에 없다. 지난 8일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는 시청률 7.8%가 나왔다. 다음날 '배가본드'가 11.2%를 기록한 것에 비해 많이 모자라는 수치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11.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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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래형, '타인은 지옥이다' 속 눈길 잡는 '밉상' 캐릭터

'타인은 지옥이다' 속 얄미운 임시완의 선배는 누구일까.지난주 첫방송된 OCN 토일극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임시완의 밉상 선배이자 직장 대표인 신재호를 연기하는 배우 차래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차래형은 임시완의 대학 선배이자 그가 다니는 회사 JH컴퍼니 대표 신재호로 분해 첫 방송부터 물 만난 물고기처럼 능숙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후배인 임시완에 하는 말마다 기분 나쁘게 하거나 성질을 긁고 본인은 아닌 척하지만 못된 선배 기질을 드러내며 '강약약강'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살리고 있다. 특히 현실에 한 명쯤은 꼭 있을 법한 '밉상' 캐릭터를 제 옷처럼 맛깔나게 그려내 극의 재미와 볼 맛을 더하고 있다.차래형은 연극 '밑바닥에서' '고골을 만나다' '귀여운 여인' '서바이벌 캘린더' 뿐만 아니라 영화 '양치기들' '차이나타운' '협상' '돈' '사바하' 드라마 '라이프' '국민 여러분' 등을 통해 차곡차곡 연기 내공을 쌓아가며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9.09.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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