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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왓IS] 국세청도 움직인 SM경영권분쟁...앞에선 폭로전 뒤에선 매각설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이 진흙탕 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이 보인다. 카카오와 하이브의 SM엔터 지분 인수로 촉발된 내부 경영권 분쟁은 이제 이수만 전 SM엔터 총괄 프로듀서를 향한 의혹 폭로전과 SM엔터가 소유한 자회사의 매각설이 제기되는 등 혼탁한 상황에 빠졌다.‘수면 위’ 싸움은 폭로전으로 이뤄졌다. 이수만의 처조카인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16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SM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성수 성명 발표 1차’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성수는 이 영상에서 이수만이 설립한 해외판 라이크기획 ‘CTP’(CT Planning Limited)을 통해 SM아티스트의 해외 음반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SM엔터와 해외 레이블사 정산 전에 6%를 선취했다고 주장하며 ‘역외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이러한 주장이 확산되자 국세청에서도 사실관계를 검토해보겠다며 조사에 착수했다는 이야기가 세무 업계에서 흘러나온다.또한 이성수는 이수만이 직접 또는 측근을 통해 아티스트들에게 ‘이수만이 필요하다는 성명을 내라’는 요구했다고 말했으며, 자신을 위한 주주총회 대응반을 설립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수만 없는 회사는 매출액이 나오지 않도록 1분기 매출액을 낮출 방안을 요구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물밑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가 알짜 자회사들을 기습적으로 매각하는 게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아티스트가 팬들과 1대 1로 소통하는 플랫폼 ‘디어유’ 매각설이 제기됐다. 시가 총액 1조 2000억원이 넘는 디어유는 카카오와 하이브가 SM엔터 인수에 눈독을 들이는 먹거리 중 하나다.SM엔터 경영진이 디어유를 비롯한 계열사 매각 움직임을 보이는 표면적인 이유는 ‘음원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SM 경영진이 디어유 매각을 통해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무력화시키는 전략을 쓰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그러나 SM엔터 측에서는 디어유 매각설을 전면 부인했다. SM엔터 측에서는 “1월 20일 얼라인과의 합의사항 중 하나인 비핵심자산 매각 관련해 현재 검토를 하고 있으나 보도에 언급된 자산 중 하나인 디어유의 경우 검토 대상 아니다”라고 이데일리에 입장을 밝혔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2.16 20:56
해외축구

'짠돌이' 토트넘, 미국인 부호에게 넘어갈 수 있을까...구단은 "노 코멘트"

손흥민(31)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새 구단주를 찾을 수 있을까.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15일(한국시간) "이란계 미국인 부호인 자함 나자피가 37억 5000만 달러(약 4조 8338억원)을 들여 토트넘 인수 계획을 세우고 있다. 몇 주 안에 토트넘 구단주인 조 루이스와 다니엘 레비 구단 회장에게 공식 접근할 것"이라고 전했다.토트넘은 지난 2001년부터 루이스 구단주와 레비 회장에 의해 꾸려지고 있다. 두 사람은 기업 지분을 나눠 갖고 있고, 실질적인 운영은 레비 회장이 도맡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2008년 리그컵을 제외하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다른 구단들에 비해 투자 역시 인색했다.이런 상황에서 구단 매각설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나자피 중심의 컨소시엄이 토트넘 인수에 관심을 갖는 건 부동산과 단지 권한을 얻기 때문"이라며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은 지난 2019년부터 축구 경기 의존도를 줄이고 미식축구, 럭비, 콘서트 등 다른 행사 주최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토트넘은 나자피가 아니더라도 이미 매각설의 대상이 된 바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은 지난 1월 9일 레비 회장이 파리생제르맹(PSG)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만난 바 있다고 전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카타르 스포츠 투자(QSI) 회장을 맡고 있다. QSI는 여러 구단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사업 확장을 시도하고 있고, EPL 클럽인 토트넘도 QSI의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다만 토트넘 구단은 언론의 매각 가능성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하며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했다. 영국 BBC는 16일 "토트넘 구단주는 클럽 매각 의사가 없으며 장기 플랜에 전념하고 있다"며 "구단 인수 보도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6 09:58
금융·보험·재테크

토스, 신용카드업 나설까…롯데카드 인수전에 쏠리는 눈

지난해 10월 토스뱅크의 출범과 동시에 신용카드업 진출에 뜻을 밝혀온 토스가 '롯데카드 인수전'에 참여할지 주목된다. 금융업계에서는 매각설이 난무하던 롯데카드를 금융 빅테크가 인수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데, 토스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토스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매각 주관사인 JP모간을 통해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카드의 지분 59.8%를 인수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카드 업계 점유율 순위는 신한카드(21.0%)가 1위이고, 이어 삼성카드(18.9%), KB국민카드(17.7%), 현대카드(16.7%), 롯데카드(9.6%) 순이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는 롯데카드가 현대카드를 제치고 카드업계 4위에 올랐다. 롯데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7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086억원) 대비 63.2% 증가한 수준이다. 이 기간 현대카드는 155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그동안 순익 기준 업계 4위였던 현대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순익이 14.6% 줄면서 롯데카드에 자리를 내줬다. 이렇게 실적 성장 흐름을 탄 롯데카드를 인수할 후보로는 당초 우리금융지주와 BC카드를 보유 중인 KT 등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하지만 증권사 인수를 최우선으로 보고 있는 우리금융지주가 인수 포기 의사를 전하고, KT는 유보적인 분위기를 내비치면서 시선은 카카오뱅크와 토스로 돌아선 상황이다. 지난해 토스는 토스뱅크를 통해 신용카드업 진출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카카오뱅크도 상반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현재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자사 체크카드 사업 대행을 각각 KB국민카드와 하나카드에 맡기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두 인터넷전문은행이 직접 신용카드업 라이선스를 취득해 진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직접 라이선스 취득으로 신용카드업에 진출하려면 준비 기간과 인허가 기간 등을 고려해 최소 2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MBK파트너스가 롯데지주로부터 롯데카드를 인수하는 데 총 1년이 걸렸던 점을 미루어보아 카드사 인수 방식으로는 절반가량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이미 전업 신용카드사만 8곳이고, 시장은 출혈 경쟁에 포화상태"라며 "오히려 인수하는 방법이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고도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달 초 신용카드업 라이선스 취득을 선언한 카카오뱅크보다는 오랜 준비 기간을 가져온 토스의 행보에 업계는 주목한다. 토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해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하면 토스뱅크 여신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은행 영업과 동시에 신용카드업 허가를 받아 직접 신용카드 발급·관리 등 여신 업무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토스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은 2019년 1187억원, 2020년 3898억원, 2021년 7808억원을 기록해 최근 3개년간 누적성장률이 연 142%에 달한다. 지난해만 놓고 보면 영업수익이 100% 올랐다. 하지만 영업손실 역시 147% 확대됐다. 최근 토스뱅크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조2000억원까지 늘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토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매각의 성공 여부는 가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롯데카드의 희망 매각가는 3조원대로 알려졌는데, 일부에서는 "매각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기업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시장의 호응이 없다는 건 매물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8.25 07:00
IT

카카오, 모빌리티 매각 중단했지만 과제 산더미

카카오가 올해 최대 현안이었던 카카오모빌리티 매각 논란을 가까스로 수습했다. 당장의 위기는 벗어났지만 과제가 산적하다. 카카오 공동체 내부에는 지우기 힘든 흉터가 남았고,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시위는 이어지고 있다. 회사의 상생 방향성을 수립하는 홍은택 각자대표의 어깨가 무겁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는 모빌리티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8일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 구성 변경 검토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매각설이 불거진지 65일 만이다. 당초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보유 지분 일부를 팔아 2대 주주로 내려올 계획이었다. 골목상권 침해 비판에 꽃·간식 배달과 같은 신규 서비스를 중단하는 등 사업 확장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 노사는 매각 가능성이 제기되자 협의체를 구성한 뒤 자구책을 마련해 카카오에 전달했다. 혁신·성장·동반·공유 4개의 키워드로 모회사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민감한 내용을 다수 포함해 문서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매출 증가율과 같은 상세 목표는 설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아직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다. 노사 대화의 장을 마련해 구체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며 "플랫폼 노동자들의 단체행동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매각설과 별개로 2건의 단체교섭(카카오 노조·대리운전노조)을 진행 중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카카오에 갑질 이미지를 각인한 것이 모빌리티 사업이었던 만큼, 교섭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결론을 도출해야 시장에서 상생 노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매각 철회로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모빌리티 구성원의 신뢰 회복과 근무 환경 개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플랫폼 노동자와의 갈등은 짧은 시간 안에 해결이 힘들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6년 대리운전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 소규모 사업체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업계의 저항에 직면했다. 그런데 대리운전 노동자들은 수수료 부담을 기사들에게 전가하지 않고 이용자 편익을 증대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하고 시장 진입에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이듬해 분사한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 기사 전용 유료 멤버십 '프로서비스'를 내놓으며 반발을 샀다. 고객 호출·우선 배차권 등 혜택을 얻으려면 월 2만2000원을 내야 한다. 호출당 카카오모빌리티가 가져가는 수수료는 20%다.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조 위원장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상연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력한 항의에도 사회적 약속을 어기면서 무리하게 프로그램 유료화를 강행했는지 집요하게 물었다"며 "오로지 이윤을 극대화해 시장 가치를 높이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고 꼬집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운전이 여러 업체로부터 호출을 받아 수행할 업무를 직접 선택하는 근무 형태·시장의 특수성이 있어 심도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대리운전노조는 오는 31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플랫폼 노동자 대회를 열어 프로멤버십 폐지 등 교섭 타결을 위한 행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매각 추진 과정에서 카카오 공동체 신뢰에는 금이 갔다. 시장 가치와 사업 성장 가능성에 따라 언제든 매각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했다. 구성원 결집을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기다. 결국 키는 카카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전담하는 홍은택 각자대표가 쥐고 있다. 사회적 책임 이행과 기업 가치 제고 특명을 받은 홍 대표는 남궁훈 각자대표가 신사업과 해외 진출에 주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홍은택 대표는 지난달 취임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카오 공동체가 이 사회에서 뿌리 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08.22 07:00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다음 시즌 돌아오겠다’ 약속 못 지키나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매각설로 농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오리온 구단은 최근 데이원자산운용과 농구단 인수·인계 건으로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구단 관계자는 “매각 협상 중인 건 사실”이라면서도 “연고지 이전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원자산운용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매각과 관련한 계약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현재 오리온 구단과 협의 중인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7승 27패로 5위에 올랐고,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3연승으로 꺾고 4강 PO에 진출했다. 4강 PO에서는 서울 SK에 3연패로 무릎을 꿇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앞서 오리온과 매각설이 거론됐던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관계사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데이원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소유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지분 약 96%를 한국인베스트먼트뱅크가 가졌다. 또한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달 2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한국인베스트먼트뱅크의 지분 100%를 30일까지 흡수 합병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스포츠 비즈니스에 따라 구단을 매각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팬들의 분노를 일으킨 건 오리온 구단의 태도였다. 올해 초부터 구단 매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을 때 구단은 “사실무근”이라고 일관된 태도를 취했다. 구단 고위 관계자가 PO에서 선수단을 모아놓고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매각 내용이 세간에 노출됐다. 선수단 내 크고 작은 변화도 있을 전망이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다. 팀 간판선수인 이승현은 FA(자유계약선수)가 된다. 벌써 '허재 전 대표팀 감독이 사장급 임원으로 내정됐다', '중앙대 출신이 감독으로 선정됐다' 등의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이에 대해 데이원자산운용 관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구단은 SK와 벌인 4강 PO 탈락 후 홈팬들 앞에 ‘다음 시즌에는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이 약속은 공염불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5.04 04:59
프로농구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데이원자산운용과 매각 협상 중

남자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데이원자산운용과 매각 협상 중이다. 오리온은 29일 “최근 데이원자산운용이 적극적으로 매수 의향을 밝혔고 현재 협상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계약 사항이나 협의를 체결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데이원자산운용도 같은날 “오리온과 인수 협의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농구계에서는 올 초부터 오리온 매각설이 나왔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오리온 인수를 추진 중이며, 허재 전 농구대표팀 감독을 사장, 중앙대 감독 출신 감독을 사령탑으로 내정했다는 내용이었다. 오리온이 올 시즌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에 패해 탈락했는데, 플레이오프 기간에도 매각설이 파다했다. 오리온은 그동안 매각설을 부인해왔지만 이날 사실을 인정했다. 오리온은 이대성과 이승현, 이정현 등을 보유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한국테크놀로지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관계사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새로운 방안을 통해 오리온 농구단 인수를 진행할 예정이며, 추후 계약시 구체적이며 혁신적인 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스포츠 구단이 단순 매매, 광고 수단 역할에서 벗어나 선진화를 이루는 방안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고지는 경기도 고양시로 유지될 전망이다. 오리온은 “매각이 이뤄지더라도 연고지 이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만욱 데이원자산운용 대표는 “앞으로 고양시 만이 아닌 전 국민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선진화된 새로운 방식으로 구단을 운용할 예정이다. 혁신적인 방안을 통해 K-스포츠계의 선진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 대표는 “향후 농구단 뿐만 아니라 축구단, 배구단, e스포츠단, 탁구단 등 여러 종목의 프로리그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프로 스포츠는 광고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산업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데이원자산운용의 모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 관계자는 “데이원자산운용은 독립적인 금융기관으로 프로 농구단 인수 관련해 당사는 지분 참여는 물론 스폰서 참여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 당사와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4.30 08:24
경제

김정주가 팔겠다는 넥슨, 유력 인수업체는

국내 1위 게임사인 넥슨이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에 누가 인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가 지주사인 NXC 지분 전량(98.64%)을 매물로 내놓았다. 이는 김 대표(67.49%)와 부인 유정현 NXC 감사(29.43%), 개인 회사인 와이즈키즈(1.72%)가 보유한 지분이다.이 지분의 가치는 10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한 넥슨의 시가총액은 지난 2일 종가 기준 1조2626억엔(약 13조원)으로, NXC가 보유한 지분(47.98%)의 가치는 6조원을 넘는다. 여기에 NXC가 별도로 보유한 계열사(고급 유모차 브랜드 스토케와 유럽 가상화폐거래소 비트스탬프 등)의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더하면 전체 매각 가격은 10조원이 넘을 것으로 업계는 본다.그래서 국내 게임사 중 인수에 나설 곳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넥슨과 함께 빅3 게임사로 불리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정도가 꼽히는데, 이들 회사의 연간 매출은 2조원 안팎이며, 당장 동원 가능한 현금도 3조원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한 게임사 관계자는 "넷마블과 엔씨소프트가 혼자서 인수전에 뛰어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면 가능성은 있겠지만 이 역시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또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양사가 넥슨 인수에 매력을 느낀다면 못할 것도 없다"며 "자금이야 빌리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해 만들 수 있다. 진짜 문제는 넥슨의 매력적인 인수 효과다"라고 말했다.해외 인수자로는 넥슨과 인연이 있는 중국의 게임사 텐센트와 미국의 EA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텐센트는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이 개발한 게임인 '던전앤파이터'를 중국에서 서비스하고 있고, 카카오게임즈·넷마블·크래프톤 등 국내 게임사의 지분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라이엇게임즈·에픽게임즈·슈퍼셀 등 글로벌 게임사들을 인수한 경험도 있다. 매출도 2017년 12월 기준으로 2598억7200만위안(약 42조원)에 달하고, 자산은 5546억7200만위안(약 90조5300억원)이어서 자금 문제도 없다.중국에서는 텐센트 외에도 넷이즈와 알리바바 등이 넥슨 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EA는 자사 IP로 만든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가 2012년 넥슨을 통해 서비스되면서 관계를 맺어 왔다. 작년 5월에는 후속작인 '피파온라인4' 서비스도 넥슨에 맡겼다. 특히 넥슨 재팬의 오웬 마호니 대표가 넥슨에 오기 전에 EA에서 중추 역할을 맡았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EA의 움직임이 주목된다.2009년 인수설이 제기된 미국의 월트 디즈니도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자금 동원 능력도 있고 글로벌 콘텐트 시장에서 몸집을 키우고 있어서다.한 업계 관계자는 "자금 동원 능력으로 보면 해외 업체의 인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며 "이럴 경우 한국 게임 산업의 주도권은 해외로 넘어가게 돼 우려된다"고 말했다.넥슨 매각설이 불거진 이날 침묵으로 일관한 NXC는 4일 일본에 상장돼 있는 넥슨 재팬을 통해 공식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NXC 측은 "(매각설에 대한)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최대한 빠르게 공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게임 규제 때문에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김정주 대표는 평소 규제 피로감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없어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2019.01.04 07:00
야구

이장석 대표 담담한 표정, 519호법정 스케치

구단의 성쇠가 걸린 선고. 넥센 구단 관계자들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에도, 뒤에도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장석 넥센 대표가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남궁종환 부사장은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2012년부터 시작된 법정공방이 결착에 다가섰다. 이 대표는 지난 2008년, 현대 유니콘스 야구단을 인수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재미교포 사업가 홍성은 레이니어 그룹 회장으로부터 20억원을 투자받았다. 홍 회장 측은 지분 40%는 양도하는 조건이었다고 주장했지만 이 대표 측은 단순 투자금이었다고 맞섰다. 이미 대한상사중재원이 2012년 12월에 홍 회장의 지분 40%를 인정했다. 16만4000주를 양도해야 했지만 구단 소유 지분이 없다는 이유로 실천하지 않았다. 법정 공방이 이어진 이유다. 이 대표는 횡령과 배임 혐의도 받았다. 2010년 2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야구장 내 매점 임대보증금 반환 등에 사용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한 뒤 20억8천100만원을 개인 비자금 등으로 쓴 혐의, 지인에게 룸살롱을 인수하는 데 쓰라며 회사 자금 2억원을 빌려준 혐의가 있다. 투자금 편취와 횡령·배임 혐의다 두루 인정됐다. 피고 측의 주장은 대부분 인정되지 않았다. 검찰이 구형한 징역 8년보다 4년이 줄어든 형량으로 선고됐다. 넥센은 매각설이 끊이질 않던 구단이다. 수장이 불명예스럽게 퇴진하게 될 상황이다. 구단 관계자도 선고 내용과 정도에 촉각을 기울였다. 재판부의 선고는 오전 10시에 시작됐다. 넥센 구단 관계자들은 1시간 전부터 서울지방법원 서관 제519호법정 앞에 모여들었다. 최창복 넥센 대표이사, 고형욱 단장 이하 30여 명이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법정 참관석도 대부분 구단 인원으로 찼다. 이장석 대표와 남궁종환 부사장은 참관석 쪽을 돌아보지 않은 채 피고석을 지켰다. 이내 장내의 침묵 속에 재판부의 선고가 이어졌다. 4년이라는 형량이 발표된 뒤에도 큰 동요는 없었다. 피고과 참관단 모두 그랬다.이 대표는 부장판사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어 법정에서 바로 구속한다"고 선고한 뒤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없다"고 짧게 답했다.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주변 사람들은 안심시키려는 의도인지 옅은 미소도 보이기도 했다. 선고가 끝난 뒤 관련 서류를 작성하는 절차에 임했다. 법원 관계자의 인도 속에 법정을 떠났다.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남궁종환 부사장도 무표정으로 나섰다. 이후 법원에서 약 30분을 머문 뒤 가족으로 보이는 여성과 법원을 떠났다. 넥센 관계자들도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다. 공식 입장과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추후에 하겠다"고 했다. 건물을 빠져나온 몇몇 관계자들은 잠시 얘기를 나누는 모습도 있었지만 신속히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8.02.02 11:26
야구

'경영권 위기' 넥센 히어로즈, 어떻게 되나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거세게 흔들리고 있다. 법정 공방으로 구단 경영권에 변화가 생길 조짐이다. 대법원은 13일 이장석 서울 히어로즈 대표와 재미동포 사업가인 홍성은 레이니어 그룹 회장의 지분분쟁에서 홍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홍 회장에게 구단 지분 40%인 16만4000주를 양도해야 한다. 2008년 이장석 대표는 현대 유니콘스 인수 과정에서 자금이 부족하자 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에게 구단 지분을 대가로 한 투자를 제의했다. 홍 회장은 두 차례에 걸쳐 20억을 넘겨줬고, 대가로 센테니얼인베스트(현 서울 히어로즈)의 지분 40%를 받기로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지분을 양도하지 않았다. 이어 '지분 양도가 아닌 단순 투자'를 주장했다. 2012년 12월 대한상사중재원이 '홍 회장에게 주식 16만 4000주를 양도하라'고 하자 이에 불복해 채무부존재확인 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나 1,2심 모두 패소했다. 이어 대법원에서도 홍 회장의 승소로 마무리 되면서, 이 대표는 구단 지분을 홍 회장에게 넘겨줘야 한다. 2016년 서울 히어로즈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분의 67.56%인 27만7000주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인 박지환씨가 10만주(24.39%), 조태룡 전 단장(현 강원FC 대표)이 2만주(4.88%), 남궁종환 부사장이 1만3000주(3.17%)를 갖고 있다. 이 대표가 경영권 방어에 실패하면 홍 회장이 새로운 주인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홍 회장이 구단을 새롭게 이끌거나, 구단 매각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후자일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서울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히어로즈는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매각설이 나돌았다. 이 대표는 현재 형사 소송에도 걸려있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이장석 서울 히어로즈 대표이사에게 징역 8년을 구형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남궁종환 부사장에겐 징역 6년을 구형했다. 이 대표의 결심 공판은 15일이다. 법원의 선고 공판 기일은 15일 이후 결정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1.14 12:23
경제

44년 역사 동화면세점 위기…경영악화에 매각설까지

국내 최초의 시내 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이 위기에 빠졌다. 시내 면세점의 급격한 증가로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매각설까지 나오고 있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화면세점은 호텔신라가 매도청구권을 행사한 주식 35만8200주(19.9%)에 대한 처분금액 715억원을 지난해 12월 18일까지 반환하지 못했다.이에 따라 다음 달 23일까지 10% 가산된 788억원을 상환해야 한다. 하지만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고, 계약에 따라 담보로 제공했던 동화면세점 주식 30.2%(57만6000주)를 추가로 내놓게 됐다.해당 지분은 동화면세점의 최대주주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지분이다. 김 회장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막내 여동생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대표의 남편이다.앞서 호텔신라는 2013년 동화면세점 지분 19.9%를 600억원에 취득하면서 3년 뒤 투자금 회수를 위한 매도청구권을 행사했다. 기존 19.9%에 추가 지분을 더하면 총 50.1%의 지분이 풀리는 셈으로, 호텔신라가 이를 모두 넘겨받으면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그러나 계약 당사자인 호텔신라 측은 "동화면세점 지분 청산 금액을 상환받는 게 최우선이며 인수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문제는 동화면세점이 매도청구권 처분금액 상환을 유예받았지만 향후 경영 상황이 매우 불확실하다는 점이다.실제로 최근 3대 명품에 속하는 루이비통이 동화면세점과 결별했으며 구찌·몽블랑·루이까또즈 등 명품 브랜드의 잇따른 철수 등으로 인해 상황이 좋다.여기에 지난해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이 4장 더 발급됨에 따라 올해 서울 시내면세점 13곳이 운영될 예정이라는 점은 동화면세점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한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동화면세점은 3대 명품 브랜드 이탈이 본격화됨에 따라 향후 사업을 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매각설이 나오지만 매물로 나오더라도 호텔신라 등 대기업이 인수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했다.실제 면세점은 한정된 허가를 바탕으로 진행하는 특허 사업이란 특성이 있어 기업이 임의로 매각할 수 없다. 이런 경우 원칙적으로 특허권을 획득한 기업이 사업하지 않으면 특허권을 반납해야 하며, 매각·승계를 위해 당국과 매각권 협의를 통해 진행해야 한다.관세청 관계자는 "동화면세점의 내부 상황을 파악 중인데 매각은 거론되는 여러 방법의 하나로 알고 있다"며 "업체가 매각을 추진한다면 이에 대해 허용할지 다각도로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매각설에 대해 동화면세점 측은 즉각 부인하고 나섰다.동화면세점 관계자은 "김 회장이 호텔신라에 700여 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지분을 추가로 내놓은 것일 뿐"이라며 "면세점을 매물로 내놨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ins.com 2017.01.3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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