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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 ‘박지성 유니폼’ 인플루언서 방송 출연…“‘무관’ 토트넘보단 맨유가 낫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누빈 폴 포그바(31)가 한 인플루언서 방송에 출연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여전히 토트넘보다 낫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6일(한국시간) “포그바가 ‘토트넘과 맨유 중 누가 더 나은가’라는 질문에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포그바는 최근 경기를 관람하거나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인 출신 유튜버 ‘아이쇼스피드’의 방송에 출연했다. 아이쇼스피드는 유튜브 구독자 3290만명을 보유한 거대 인플루언서다.맨유의 팬으로 알려진 아이쇼스피드는 박지성의 유니폼을 입고 포그바를 맞이했다. 그리고 방송 중엔 그에게 ‘맨유와 토트넘 중 누가 더 나은지’라 물었다. 이에 포그바는 “토트넘은 좋은 클럽이다. 내가 더 뭘 말해주길 원하나”라고 물은 뒤 “맨유는 최근 2년간 컵대회에서 우승했다. 토트넘이 그걸 해낸다면, 그때 다시 물어봐 달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리그 성적과 별개로, 여전히 친정팀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매체는 포그발의 발언을 두고 “여전히 자신이 세 번이나 몸담았던 맨유에 깊은 애정을 지닌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토트넘이 진지하게 평가받으려면 트로피가 필요하다”며 “현명한 축구 팬이라면 현재 토트넘이 맨유보다 건강한 상태에 있다는 걸 이해할 것이다. 지난 9월에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를 3-0으로 격파했다. 하지만 포그바의 발언을 반박할 순 없다. 궁극적으로 모든 구단이 목표로 하는 것은 바로 트로피이기 때문”이라고 인정했다.한편 포그바는 지난해 홈 개막전 뒤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논란이 됐다.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정한 금지 약물이다. 포그바는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로부터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포그바는 이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고, 18개월로 징계가 경감됐다. 오는 2025년 3월 징계가 풀린다.포그바는 지난달 ESPN과 인터뷰 중 “지금은 유벤투스 소속이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며 “주요 목표는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계속 훈련하고 있다. 1월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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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SON 스승’의 위엄…선수단 지지 받는 클럽 레전드 “감독 바뀌어도 남아줘”

뤼트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까. 최근 한 현지 매체는 맨유 선수단이 판 니스텔로이 코치의 잔류를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맨유의 레전드 판 니스텔로이는 지난 7월 코치를 맡아 구단으로 복귀했다.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에 뒤를 이어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맨유에 공식 취임하기 전까지 임시 지휘봉을 맡는다. 선수단은 판 니스텔로이가 아모림 감독 취임 후에도 팀의 ‘연결고리’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판 니스텔로이가 임시 감독직을 마친 뒤에도 그에게 다른 역할을 맡기자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그는 팀의 리더 그룹과 코치진으로부터 존경받고 있다”며 “아모림 감독의 코치진 구성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함께한 5명을 데려오길 바라고 있다. 이들이 합류할 경우 판 니스텔로이가 직책을 유지하기 어렵다. 남기 위해선 일부 역할 조정이 필요하겠지만, 판 니스텔로이는 다른 방식으로 돕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또 판 니스텔로이와 함께 1군 코치를 맡고 있는 대런 플레처의 거취도 관심사 중 하나다. 매체는 “플레처가 하는 일은 주목받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매체는 판 니스텔로이의 잔류 여부에 대한 전문가의 반응도 덧붙였다. 스카이스포츠에서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캐러거는 “선수들이 그런 결정에 발언권을 가져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성공적인 팀이라면 선수들의 목소리를 고려할 수 있겠지만, 맨유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동시에 “장기적으로 판 니스텔로이를 유지할 필요는 없지만, 이번 시즌까지 남겨두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고도 했다.판 니스텔로이는 과거 한국 선수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한 인물이다. 맨유 시절엔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다. 함부르크 시절엔 유망주 손흥민과 함께한 기억이 있다. 축구화를 벗은 뒤엔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오고 있다. 올 시즌엔 텐 하흐 감독을 보좌하다, 지난달 그가 팀을 떠난 뒤엔 대신 맨유를 이끌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11.0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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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로 배우는 영어①: 클린시트, 디플렉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EPL)를 필두로 유럽 축구를 즐기는 국내 축구팬이 많다. 한국 선수가 뛰는 경기나 주요 경기에 SPOTV와 쿠팡플레이는 국내 중계진을 투입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경기는 현지해설, 즉 영어로 중계가 이뤄진다.축구 경기의 영어 해설을 이해하기는 물론 어렵다. 그럼에도 이에 익숙해지면 한국 중계진에게서 들을 수 없는 정보와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영어 중계를 이해하는데 꼭 알아야 하는 단어, 관용구로는 무엇이 있을까? 1990년대 영국 런던에서 필자가 EPL을 TV로 시청하면서 정말 자주 들리는데, 정확한 뜻을 몰랐던 표현이 하나 있다. 바로 ‘클린 시트(clean sheet)’였다. 학교의 출석부(attendance sheet)나 침대나 소파에 씌우는 시트만 알고 있었던 필자에게 클린 시트는 수수께끼였다.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라, 검색할 수도 없었다. 클린 시트는 현재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졌지만, 필자와 함께 정확한 뜻을 알아보자. 클린 시트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A clean sheet is when a team does not concede any goals in a match(클린 시트는 한 팀이 경기에서 한 골도 실점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클린 시트는 포지션에 관계없이 팀 전체가 함께 만들어내는 성과이지만, 수비수와 특히 골키퍼에게 공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클린 시트라는 용어의 기원은 점수를 기록할 컴퓨터가 없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슛, 페널티, 코너킥 등과 같은 모든 통계와 함께 골을 종이에 기록했다. 따라서 한 팀이 실점하지 않으면 스코어 시트의 이름 옆에는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고, 그 팀의 시트는 ‘클린'이 되었다. 클린 시트를 예문으로 배워보자. “Despite the best efforts of Son Heung-Min and Richarlison, Alisson managed to keep a clean sheet at Anfield”는 “손흥민과 히샬리송의 최선을 다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은 (홈구장) 안필드에서 클린 시트를 유지했다”라는 의미다. EPL에서 누가 가장 많은 클린 시트를 기록했는지 궁금하면 “Who has the most clean sheets in the English Premier League?”라고 물어보면 된다. 정답은 202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한 체코 출신의 골키퍼 페트르 체흐다. 클린 시트의 정의를 보면 ‘concede’라는 단어가 보인다. 많은 독자분들이 concede는 ‘인정하다’ 또는 ‘양보하다’는 뜻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축구에서 “concede a goal”이라는 표현은 “골을 실점하다”는 의미다.예문으로 이 표현을 배워보자. “I was watching my football team on TV last night and they conceded a goal in the last minute and lost the match(어젯밤 TV로 응원하는 축구팀 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에 한 골을 실점하고 경기에서 졌어)” 다른 예문도 익혀보자. “England’s goalkeeper was criticized for the number of goals he conceded(잉글랜드 골키퍼는 실점한 골 수에 대해 비판을 받았다)” 축구 중계를 보면 상대팀이 슛한 공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서 골이 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렇게 수비수가 슛을 막으려다 공이 굴절되는 경우를 ‘디플렉션(deflection)’이라고 부른다.2006년 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풀럼을 4-2로 물리쳤는데, 게리 네빌의 패스를 받은 박지성의 슛이 풀럼 수비수의 등을 맞고 골이 됐다. 박지성의 EPL 데뷔골이 터진 것처럼 보였다. 영국의 최고 인기 신문사 더 선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 “It was midfielder Ji-Sung Park who opened the scoring with the help of a huge deflection(미드필더 박지성은 엄청난 디플렉션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박지성의 이 골은 후에 수비수의 자책골로 정정되었다. 자책골은 영어로 “own goal”이다. 축구나 스포츠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야유, 야유하다”는 영어로 “boo”다. 이를 예문으로 익혀보자. “The Chelsea supporters booed when John Terry scored an own goal(첼시 서포터들은 존 테리의 자책골에 야유했다).”그렇다면 굴절된 골과 자책골을 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EPL 공식 데이터 파트너인 옵타(Opta)의 일반적인 기준은 다음과 같다. 슛이 목표물로 향하다가 굴절돼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 골로 인정된다. 그에 반해 슛이 목표물을 벗어났지만 상대편 선수에 맞고 굴절되어 골문 안으로 들어간 경우 자책골이다. 즉 슛의 경로에 따라 디플렉션이 단순히 사소한 문제인지 여부에 결정이 달린 것이다. EPL에서 골이 나오면 옵타는 신속하게 득점자의 신원을 확인한다. 하지만 득점자가 누구인지 논쟁의 여지가 있는 골은 3인(축구 전문가 2명, 심판단체 대표 1명)으로 구성된 ‘골 인증 패널(Goal Accreditation Panel)’이 검토한다. 결정을 내리는데 엄격한 기한은 없다. 그럼에도 패널은 골 득점자가 누구인지 또는 자책골 여부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한다. 결정에 불만이 있는 클럽은 항소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패널의 결정은 그대로 적용된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11.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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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니스텔로이 임시 지휘봉' 맨유, 텐하흐 떠나자마자 5-2 완승…레스터 꺾고 리그컵 8강 진출

성적 부진으로 에릭 텐하흐 감독과 결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첫 경기부터 완승을 거뒀다. 임시 지휘봉은 선수 시절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레전드 공격수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잡았다.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전에서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의 동반 멀티골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골을 더해 레스터 시티를 5-2로 완파했다.나흘 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1-2 패배 직후 텐하흐 감독을 경질한 맨유는 이날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렀는데, 첫 경기부터 5-2 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전반 15분 만에 카세미루의 선제골로 앞서 간 맨유는 전반 28분 가르나초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레스터 시티가 전반 33분 빌랄 엘카누스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자, 맨유는 전반 36분과 39분 각각 브루누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의 연속골로 오히려 격차를 더 벌렸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 코디의 만회골이 나오면서 전반에만 무려 6골이 터지는 난타전 끝에 맨유가 4-2 리드를 잡았다. 이어 맨유는 후반 14분 페르난데스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레스터 시티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레스터 시티도 포기하지 않고 후반 중반 이후 거세게 맨유를 몰아붙였지만, 맨유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결국 경기는 맨유의 5-2 승리로 막을 내렸다. 텐하흐 감독이 떠나자마자 거둔 값진 승리였다.이날 맨유는 볼 점유율에서 56%-44%로 앞섰고, 슈팅 수에서도 무려 23개를 기록하며 16개를 기록한 레스터 시티에 우위를 점했다. 유효슈팅 수는 9-7이었는데, 9개의 유효슈팅 가운데 무려 5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 후 폿몹 평점에서는 페르난데스가 9.3점으로 가장 높았고, 카세미루(8.9점), 가르나초(8.8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명석 기자 2024.10.3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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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가 그립다’ 판 니 대행 체제 된 후 박지성이 소환된 이유

팬들은 뤼트 판 니스텔로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대행이 선수로 뛰던 시절이 그립다.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29일(한국시간) 판 니스텔로이 대행이 맨유에서 마지막으로 뛴 날의 스쿼드를 조명했다.박지성이 이 스쿼드에 포함됐다.판 니스텔로이 대행은 2006년 5월 맨유에서 마지막으로 경기를 뛴 뒤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매체가 조명한 판 니스텔로이 대행의 마지막 경기 베스트11에는 루이 사하, 라이언 긱스, 박지성 등 맨유 레전드들이 포함됐다. 당시 사령탑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었다.이때가 그립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판 니스텔로이 대행의 맨유 시절 기록을 언급하는 팬들도 많다. 2012년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이듬해 지도자로 새출발한 판 니스텔로이 대행은 올해 ‘친정’ 맨유로 돌아왔다.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가 됐지만, 현재 맨유 상황은 썩 좋지 않다. 맨유는 올 시즌 리그 9경기에서 3승 2무 4패를 기록, 20개 팀 중 14위까지 떨어졌다.결국 지난 28일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됐고,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 역할을 맡게 됐다. 맨유가 새 사령탑을 구할 때까지 판 니스텔로이 대행 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현재 맨유는 텐 하흐 전 감독의 후임으로 루벤 아모림 스포르팅 CP 감독을 점찍고, 접촉 중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영입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며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영입을 위해 스포르팅에 1000만 유로(150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4.10.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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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과 달라진 해외 출장 의미…직접 ‘새 얼굴’ 찾는 중인 홍명보

축구 대표팀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는 홍명보(55) 감독이 또 다른 새 얼굴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22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지난주 출국길에 오른 홍 감독은 유럽과 중동을 거쳐 다음주 초 귀국한다. 부임 직후 올랐던 지난 7월 첫 해외 출장이 외국인 코치 면접과 손흥민(32·토트넘) 등 주축 선수들과의 면담에 목적이 있었다면, 두 번째 해외 출장인 이번엔 오롯이 ‘새 선수 발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KFA 관계자는 “그동안 발탁이 안 됐던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면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미 홍 감독은 감독 부임 후 세대교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9월엔 양민혁(18)과 황문기(28·이상 강원FC) 최우진(20·인천 유나이티드) 이한범(22·미트윌란) 등 4명에게 첫 A대표팀 승선 기회를 줬고, 엄지성(22·스완지 시티) 김준홍(21·전북 현대) 등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발탁했다. 10월에도 권혁규(21·하이버니언)를 처음 발탁하고 오현규(23·헹크) 박민규(29·콘사도레 삿포로) 이승우(26·전북) 등에게도 오랜만에 대표팀 소집 기회를 줬다. 대체적으로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이번 해외 출장길 역시 목적은 또 다른 선수 발굴에 있다. 가장 주목을 받는 선수는 단연 공격수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다. 이미 홍 감독은 지난 10월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에도 이영준을 콕 집어 “한국 축구의 미래 자원이기 때문에 계속 관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현규와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 등 새로운 공격 자원들이 자리잡은 가운데 이영준까지 가세하면 최전방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인데, 지난달과 비교해 주춤하고 있는 이영준의 흐름이 변수다.지난 3월 이후 대표팀과 인연이 닿지 않고 있는 정우영(25·우니온 베를린)도 2선 자원으로 꾸준히 주목받는 자원이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무대로 소속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대표팀 재승선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소속팀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또 다른 2선 자원 양현준(22·셀틱)도 홍 감독이 직접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아랍에미리트(UAE) 코르파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원두재(27)와 권경원(32)은 각각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자원으로서 홍 감독의 관찰 대상이 될 전망이다. 특히 원두재는 울산 HD 시절 홍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은 바 있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세대교체가 가장 절실한 포지션으로 꼽힌다. 권경원은 이미 지난 9월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가 부상으로 제외된 적이 있다. 내달 일정이 중동 2연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동파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K리그는 김진규 코치 등이 선수들을 관찰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파 점검을 마친 뒤 홍 감독은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설 명단을 내달 4일 발표한다. 이후 홍명보호는 14일 쿠웨이트와 원정경기를 치른 뒤, 19일 중립지역인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과 격돌한다.김명석 기자 2024.10.23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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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서 울려 퍼진 ‘위송빠레~’ 아이콘 매치서도 빛난 박지성의 존재감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의 존재감을 실감하는 데엔 몇 분이면 충분했다. 6만 4000여 명이 들어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선 그의 선수 시절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박지성은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넥슨 아이콘 매치 FC 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후반 막바지 출전, 투입 직후 페널티킥(PK)에 성공하며 골망을 갈랐다. 경기에선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구성된 실드 팀이 4-1로 크게 이겼다. 공격수로 구성된 스피어 팀 득점자는 박지성이 유일했다.박지성은 이날 티에리 앙리 감독이 이끄는 스피어 팀의 코치로 함께 벤치에 앉았다. 본 행사 전 이벤트에서도 본 경기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 예고했던 터라, 그의 출전을 예상한 이는 없었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을 이유로 기본적인 친선경기에서도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축구계 전설들이 대거 출전한 아이콘 매치에서, 박지성은 팀이 0-4로 뒤진 후반 막바지 이천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골키퍼 임민혁 상대로 PK 골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장엔 발롱도르 수상자인 히바우두, 티에리 앙리, 카카, 파비오 칸나바로, 안드리 셰우첸코 등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현역 시절 큰 인기를 끈 야야 투레,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난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안드레아 피를로 등 슈퍼스타들도 그라운드를 밟아 한국 팬들 앞에서 열띤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실드 팀에선 클라렌스 세이도르프, 카를레스 푸욜이 눈에 띄는 활약으로 박수를 받았다. 야야 투레와 세이도르프, 그리고 박주호와 마스체라노가 골 맛을 봤다.하지만 한국의 스타는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이 전광판에 비친 순간, 경기장에선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특히 PK 득점 후에는 과거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시절 응원가인 ‘위송빠레’가 울렸다. 경기는 추가 시간 없이 종료됐지만, 박지성은 큰 박수를 받았다. 후반 종료 직전에는 앞서 그라운드를 떠났던 피를로가 재차 그라운드를 밟으며 팬들이 기억하는 ‘투 샷’이 완성되기도 했다. 박지성이 스피어 팀의 수비, 피를로는 실드 팀의 중원을 맡은 터라 직접 마주할 순간은 없었다.한편 박지성의 모습을 지켜본 한 팬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비교적 추운 날씨에 진행된 이벤트 매치였지만, 팬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아이콘 매치를 매조졌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4.10.2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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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관중에 인사하는 박주호-박지성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스페셜매치를 치르는 ‘2024 넥슨 아이콘 매치'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실드유나이티드가 FC스피어에 4대 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주호, 박지성 등 양팀 선수이 그라운드를 돌며 관중에 인사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0.20/ 2024.10.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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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박지성, 후반 안정환과 교체

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FC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 팀을 구성, 스페셜매치를 치르는 ‘2024 넥슨 아이콘 매치'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후반 박지성이 안정환과 교체 출전하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0.20/ 2024.10.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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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드로그바, 우린 지성의 골이 필요해

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축구 선수들이 'FC스피어'와 '실드 유나이티드' 팀을 구성, 스페셜매치를 치르는 ‘2024 넥슨 아이콘 매치'가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후반 교체된 박지성에게 드로그바가 패널티킥을 차라고 이끌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0.20/ 2024.10.20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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