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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신인왕 바꿨다!...두산-롯데, '김민석·추재현·최우인↔정철원·전민재' 2대3 트레이드 단행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초대형 트레이드를 터뜨렸다. 2022년 신인왕이었던 구원 투수 정철원(25)를 내준 두산이 1라운드 출신 외야수 김민석(20)을 전격 영입했다.두산은 22일 "롯데에 투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25)를 내주고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25) 투수 최우인(22)을 영입하는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두산의 이번 트레이드 핵심은 단연 김민석이다. 우투좌타 외야수 김민석은 휘문고를 졸업하고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휘문고 시절 유격수였으나 롯데 입단 후 곧바로 외야로 전향했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129경기에서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3홈런 39타점 53득점을 기록했다. 고졸 신인 데뷔시즌 100안타는 KBO리그 역대 8번째다. 2024시즌 성적은 41경기 타율 0.211(76타수 16안타) 6타점 14득점이다. 좌투좌타 외야수 추재현은 2018년 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8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고 2020년 트레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추재현의 1군 통산 성적은 144경기 타율 0.238(345타수 82안타) 5홈런 31타점이다. 퓨처스리그 통산 성적은 403경기 타율 0.304(1358타수 413안타) 30홈런 209타점이다.우완투수 최우인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1년 드래프트 2차 8라운드(전체 7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2024시즌까지 퓨처스리그 통산 21경기에 등판해 2승1패2홀드, 평균자책점 9.24를 기록했으며 1군 기록은 없다. 두산 관계자는 "김민석은 정교한 콘택트 능력을, 추재현은 빼어난 선구안을 갖췄다. 자신만의 뚜렷한 강점을 가진 두 선수가 외야진 뎁스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우인은 최고구속 154km의 직구를 지닌 군필 유망주 투수다. 잠재력을 보고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3명을 영입하는 대가로 2022년 신인왕이었던 정철원, 내야수 전민재를 내줬다. 통산 161경기 평균자책점 4.05 22세이브 35홀드를 기록한 정철원은 2022년 3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해 신인왕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도 13세이브 11홀드로 팀 뒷문을 지켰다. 1군 3년 차인 올 시즌엔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으로 부진했다.100경기에 나서 내야 유틸리티로 활약한 전민재는 올해 타율 0.246 2홈런 32타점 7도루를 기록했다. 유격수 등 내야 주요 포지션을 모두 소화한 바 있다.2022년까지 김태형 감독과 함깨 했던 두 사람이 롯데에서 재회해 성장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정철원이 신인왕을 수상한 것 역시 김태형 감독 재임 시절인 2022년이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2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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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7일 잠실 LG전 마지막 타구, 김광현은 이를 갈았다 "정말 힘들었다" [IS 스타]

토종 에이스 김광현(36·SSG 랜더스)이 '쌍둥이 징크스'를 털어냈다.김광현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점) 쾌투로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9승(9패)째를 따낸 김광현은 평균자책점을 5.29에서 5.13까지 낮췄다.이날 경기 전까지 김광현은 규정이닝을 채운 리그 18명의 선발 투수 중 평균자책점 17위. 각종 투수 지표가 하위권이었다. 여러 부진 이유 중 하나가 LG전. 시즌 4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이 무려 11.50(18이닝 26피안타 23실점)이었다.특히 지난 7월 17일 잠실 맞대결에선 3이닝 9피안타(2피홈런) 8실점하며 크게 무너졌다. 시즌 부진과 LG전 부진이 맞물리면서 슬럼프가 더욱 크게 부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될 수 있는 5일 LG전에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최고구속 149㎞/h까지 나온 직구(39개)에 커브(19개) 슬라이더(37개) 포크볼(8개)을 섞어 노련하게 배트를 유인했다. 2~4회까지 매 이닝 볼넷을 허용,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실점을 막아냈다. 최대 위기는 5회 말이었다. 4-1로 앞선 상황에서 1사 후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를 자초했다. 오지환을 포수 땅볼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지만, 후속 오스틴 딘의 내야 땅볼 때 유격수 안상현이 포구 실책을 저질러 2점째를 내줬다.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상대 4번 타자 문보경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경기 뒤 김광현은 "마운드 위에서 감정 표출을 많이 한 거 같다"는 취재진 질문에 "정말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잘 던지고 싶은 마음도 물론 많았다. 그래서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저번 잠실 경기할 때 8점 주고 마지막 아웃 카운트가 라이너성으로 잡혔던 거로 기억하는데, 타자(홍창기)가 화를 내더라. 그만큼 치기 좋았다는 뉘앙스를 보이더라. 정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악의 시즌, 안 좋은 시즌을 하고 있는데 꼭 LG전 기회가 한 번 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계속했던 거 같다"며 "6이닝 2실점으로 퍼펙트하게 막진 못했지만 그래도 건재하다고 생각하게 된 거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김광현 '오늘 경기가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란 질문에는 "됐으면 좋겠다. 그래서 표현도 일부러 한 거 같다"며 "부상자가 많고 그래서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게 사실이다. 오늘을 기점으로 분위기가 좀 많이 올라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5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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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급조절형' 태너의 실패와 KIA 알드레드의 교체 고민 [IS 이슈]

지난해 포스트시즌(PS)에서 NC 다이노스의 고민 중 하나는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등록명 태너)였다. 테일러 와이드너의 대체 선수로 8월 초 영입된 태너의 정규시즌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 9이닝당 볼넷(1.81개)이 적고 피안타율(0.236)은 준수했다. 하지만 그는 재계약 없이 한국을 떠났다.기대를 모은 PS에서 부진했기 때문이다. 태너의 직구 최고구속은 145㎞/h 정도. 대부분의 빠른 공이 140㎞/h 초반에 머물렀다. 구위형 투수가 아닌 탓에 타자가 느끼는 위압감이 떨어졌다. 상대 투수를 철저하게 분석하는 단기전에선 특유의 완급조절이 통하지 않았다. 그 결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5실점.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 3차전에선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하며 부진했다. 당시 태너를 상대한 한 타자는 "구속이 느리니 타석에서 어느 정도 대처가 된다"고 말했다. 한 외국인 스카우트는 "(장기 레이스인) 정규시즌용 선수"라는 다소 박한 평가까지 내렸다.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28)의 거취를 둘러싸고 고민에 빠졌다. 윌 크로우의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된 알드레드의 시즌 성적은 9경기 3승 2패 평균자책점 4.53이다. 알드레드는 태너와 투구 유형이 비슷하다. 구위가 아닌 완급조절형 왼손 투수. 오른손 타자(피안타율 0284)에 약하지만 왼손 타자(피안타율 0.150)에 무척이나 강하다. 왼손 스리쿼터에 가까운 유형으로 왼손 타자 입장에서는 흡사 등 뒤에서 공이 날아오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문제는 타자가 느끼는 압박감이다. 까다로운 투구 폼은 단기전에서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게 이미 여러 사례에서 입증됐다. 더욱이 알드레드는 9이닝당 볼넷이 3.50개로 태너보다 더 많다. 이의리와 윤영철이 부상으로 이탈한 KIA로선 가을야구에서 활용할 '이닝이터'가 절실하다. 제임스 네일과 양현종만으로는 PS 단기전을 소화하기 쉽지 않다. 알드레드의 어깨가 무거운데 그의 경기당 소화 이닝이 채 5이닝이 되지 않는다. 구단 안팎에서 '교체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되는 이유다. 장수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를 퇴출한 LG 트윈스는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파이어볼러를 구한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그리고 거기에 최대한 부합하는 선수(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데려오려고 노력했다. KIA도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알드레드가 '정규시즌용 선수'인지 '대권용 선수'인지 평가해야 한다.KBO리그 외국인 선수 교체는 매년 8월 15일이 마감이다. 이후에도 교체가 가능하지만, 8월 15일을 넘겨 소속 선수로 공시된 외국인 선수는 당해 연도 PS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3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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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통증' KIA 이의리, 1군 복귀전서 3이닝 3실점…명암 교차한 63구 [IS 창원]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이의리(22)가 1군 복귀전에서 3이닝을 소화했다.이의리는 2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실점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이의리의 투구 수를 60~70개 정도로 제한한다고 밝혔고 실제 63구(스트라이크 35개) 투구 후 두 번째 투수 임기영과 교체됐다.이의리는 팔꿈치 통증 탓에 지난달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하며 몸 상태를 추슬렀고 지난 22일 퓨처스(2군)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 2이닝 투구로 컨디션을 체크했다. 당시 투구 수 50개. 직구 최고구속은 151㎞/h까지 찍혔다. 1군 복귀전에선 명암이 교차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51㎞/h였다. 부상 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예정된 투구 수를 채웠다는 것도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제구가 크게 흔들렸다. 3-0으로 앞선 2회 말 볼넷 2개와 피안타 1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한석현의 내야 땅볼로 실점. 김주원을 투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 추가 실점은 없었지만, 박세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위기가 반복되기도 했다.3회 말에는 2사 후 박한결과 데이비슨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흔들린 제구 탓에 볼카운트가 불리해졌고, 무리하게 정면 승부를 펼치다 장타를 내줬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예고대로 스윙맨 임기영을 준비시켜 4회 불펜을 가동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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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떡볶이로 구속 올린 'NC 방탄 불펜' ERA 1.93 류진욱

떡볶이 먹고 구속을 올렸다. 오른손 투수 류진욱(27·NC 다이노스)의 성장이 흥미롭다.올 시즌 NC의 전반기 기량발전상(MIP) 후보를 꼽으라면 단연 류진욱이다. 류진욱은 4일 기준 29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최소 25이닝 이상 소화한 47명의 불펜 투수 중 평균자책점 6위, 오른손 불펜으로 범위를 좁히면 김재윤(KT 위즈·1.17) 서진용(SSG 랜더스·1.31) 윤대경(한화 이글스·1.42)에 이은 4위이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0.93)과 피안타율(0.125)을 비롯한 세부 지표도 수준급이다.5월 23일부터 6월 22일까지 15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0점대 평균자책점이 깨졌지만,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추격조에서 필승조로 보직도 격상됐다. 강인권 NC 감독은 류진욱의 반등 요인으로 '구속'을 거론했다. 강 감독은 "원래부터 좋은 공을 가지고 있었는데 직구 스피드가 조금 더 향상했다. 그러면서 예전보다 볼넷이 현저하게 줄었다.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게 류진욱이 좋은 성적을 내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146.3㎞/h였던 류진욱의 직구 평균구속이 올해 147.5㎞/h로 올랐다. 류진욱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88㎏ 정도였던 몸무게를 94~95㎏까지 올렸다. 비시즌 기간 일요일만 쉬고 하루에 8시간씩 운동했다"며 "남들처럼 해서는 발전이 없을 거 같아서 정말 열심히 했다. 워낙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어서 입을 쉬지 않고 음식을 먹었다. 가장 많이 먹은 건 떡볶이"라고 설명했다.몸무게가 늘고 근육이 붙으면서 구속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류진욱은 "비시즌 때 본가가 있는 부산에서 운동했는데 그때 떡볶이를 일주일에 3~4번 정도 먹은 거 같다"며 "(체격이 커진 덕분에) 지난해 151㎞/h였던 직구 최고구속이 올해 152.1㎞/h까지 나왔다. 체중을 98㎏까지 찌웠는데 스프링캠프에서 3㎏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중에는 매일 경기하고 불펜에서 대기하니까 잘 가려서 먹고 있다. 지금은 진짜 배고플 때만 음식을 시켜 먹는다"고 덧붙였다. 구속이 빨라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류진욱은 승계 주자 실점을 확인할 수 있는 불펜 지표인 IRS(Inherited Runner Scored Percentage·기출루자 득점 허용률)가 '0'이다. 10명의 승계 주자 득점을 모두 막아냈다. 그는 "지난해에는 맞지 않으려고 (타자와의 승부를) 피해 다녔다. 그런 기억을 토대로 그렇게 하지 말자고 다짐한다"며 "아직 시즌을 절반도 치르지 않아 성적은 딱히 신경 안 쓴다. (현재 성적을) 유지할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말했다.부산고를 졸업한 류진욱은 2015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21순위로 다이노스 유니픔을 입었다. 만년 유망주로 평가받던 그가 입단 8년 만에 마침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류진욱은 "올 시즌 목표는 60경기 등판, 60이닝 소화"라며 "한 번도 60이닝(개인 한 시즌 최다 46과 3분의 1이닝)을 던져본 적이 없는데 그 정도가 중간 투수의 평균인 거 같다"고 웃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7.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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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속전속결’ 키움, 요키시와 결별→새 투수 맥키니 영입 “KS 우승 기여하겠다”

키움 히어로즈가 에릭 요키시를 대체할 새로운 외국인 투수로 이안 맥키니(28)를 영입했다.키움 구단은 16일 이안 맥키니와 총액 18만5천불에 2023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미국 출신인 이안 맥키니는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됐다.181cm, 80kg의 이안 맥키니는 최고구속 147km/h의 직구를 바탕으로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특히 결정구로 활용하는 커브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올 시즌에는 미국 독립리그 애틀랜틱리그 개스토니아 허니헌터스(Gastonia Honey Hunters)에서 뛰었다. 소속팀에서 투수코치도 겸하고 있어, 분석 데이터를 폭넓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번 시즌 8경기에 나서 46 2/3이닝 동안 4승 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시즌 동안 176경기에 나서 49승 31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이안 맥키니는 “한국에서 뛸 기회를 준 키움 히어로즈에 감사하다. 지난해 준우승에 오른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스럽다. 시즌 중에 합류하게 됐지만 새로운 팀원과 팬들과의 만남이 기대된다. 컨디션 관리와 분석에 힘써 남은 시즌 동안 팀의 승리와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안 맥키니의 팀 합류 일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3.06.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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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 좋아 잡기 어려울 정도"…MLB 통산 21승 위엄 드러내나

"가장 만족스러웠던 피칭이었다."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가 밝힌 소감이다.NC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KT와의 평가전을 4-2로 승리했다. 선발 등판한 페디가 2이닝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페디의 투구 수는 33개. 직구 최고구속은 149㎞/h까지 찍혔다.페디는 경기 뒤 "캠프에 와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피칭이었다"며 "아직 더 연구해야 하는 슬러브가 조금씩 내가 원하는 모습의 구질로 갖춰지고 있다. 포수 박대온 선수와 합이 잘 맞았고 피칭 내용이 만족스러워 더욱 좋았다. 좋은 감을 계속해서 이어가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박대온은 "페디의 공이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공의 무브먼트가 정말 좋아서 잡기 어려울 정도로 움직임이 좋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인권 NC 감독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 모두가 컨디션을 각자 본인의 계획에 맞춰 잘 끌어올리고 있는 것 같다. 선발 패디가 다양한 구종으로 범타를 유도하는 모습들로 올 시즌 기대할 수 있는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페디는 메이저리그 통산 21승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7경기 선발 등판, 6승 13패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한 '현역 빅리거'다. 평균 149㎞/h(최고 153㎞/h)의 직구(포심 패스트볼)와 함께 투심 패스트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 마운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NC는 신규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100만 달러(12억원·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를 투자, 페디에게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혔다. 캠프 기간 내내 팀에서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NC는 이날 페디 이후 이준호(3, 4회)-신민혁-(5, 6회)-김영규(7회)-임정호(8회)-류진욱(9회)이 차례로 마운드를 밟았다. 타선에선 천재환(5타수 2안타)과 박민우(1타수 1안타 2볼넷)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투수진에선 임정호와 류진욱이 1이닝씩 소화하며 컨디션을 체크했다. 임정호는 투심 패스트볼이 최고 136㎞/h, 임정호는 직구가 최고 149㎞/h까지 나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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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투손] 윤영철은 대표팀을 상대하면서 '오기'가 생겼다

"마운드에 올라가니 오기가 생겼다."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과 KIA 타이거즈의 연습 경기가 열린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 WBC 대표팀의 두 번째 실전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는데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정작 따로 있었다. 바로 KIA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은 왼손 투수 윤영철(19)이었다.이날 윤영철은 3-5로 뒤진 3회 말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2실점 했다. 투구 수 45개. 첫 타자 강백호를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내보낸 윤영철은 박건우와 오지환을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하지만 끈질기게 대결한 김혜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첫 실점 했다. 4회 말에는 1사 후 최정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윤영철은 앞선 타석에서 장타를 내준 강백호와 재대결에서 수비 시프트로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김종국 KIA 감독은 5회 윤영철을 송후섭과 교체됐다. 등판 뒤 윤영철은 "처음에 라인업을 보고 어떻게 상대할까 싶었는데 마운드에 올라가니 아웃 카운트를 잡고 싶은 오기가 생겼다"며 "이정후·강백호 선배님과 대결해보고 싶었는데 역시 스윙도 잘 돌리시고 어느 공이든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 선배님들을 보면서 나도 꼭 그 자리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상대해보면서 그런 마음이 더욱 커졌다"고 덧붙였다. 윤영철은 직구(23개)와 슬라이더(15개) 체인지업(5개) 커브(2개)를 섞어 야구 대표팀을 상대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36㎞. 캠프 중반이라는 걸 고려하면 구속은 더 향상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았던 게 아쉽다"며 "프로 입단 후 첫 실전 등판이라 긴장도 많이 했는데 (포수인) 한승택 선배님이 리드를 잘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윤영철은 입단 동기인 김서현(한화 이글스) 신영우(NC 다이노스) 등과 함께 KBO리그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받는다. 오는 9월 예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다는 게 가시적인 목표 중 하나. 그는 "당연히 대표팀에 뽑히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하지만 우선 팀에서 잘해야만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일단 우리 팀에서 잘하고 싶다"며 "이의리 선배님이 이룬 신인왕에 대한 욕심도 당연히 있지만 일단 아프지 않고 꾸준히 던지는 게 중요할 거 같다"고 강조했다.충암고를 졸업한 윤영철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됐다.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서현과 함께 고교리그 랭킹 1·2위를 다퉜다. 왼손 투수로 범위를 좁히면 '넘버원 유망주'라는 타이틀이 달렸다. 양현종-이의리에 이어 타이거즈 왼손 투수 계보를 이을 기대주. 1군 캠프에선 김기훈·임기영과 함께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다.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선발 투수 한 자리를 꼭 차지하고 싶고 선발 로테이션을 돌게 된다면 승수도 조금씩 쌓고 싶다"며 "정말로 많은 응원을 받고 입단을 했는데 팬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투손(미국 애리조나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20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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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49㎞/h 찍은 NC 신영우 "점점 좋아질 거 같다"

투수 최고 유망주 신영우(19·NC 다이노스)가 스프링캠프 두 번째 피칭을 소화했다.7일 NC 구단에 따르면 신영우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80~90% 강도로 각각 30구와 45구를 소화했다. 별다른 문제 없이 훈련을 마쳤고 직구 최고구속은 149㎞/h까지 찍혔다.신영우는 "평지에서 캐치볼 할 때는 밸런스가 좋은데 오랜만에 마운드 피칭을 하니 아직 적응이 안 된 것 같다"며 "평지에서 던지는 느낌을 마운드 피칭으로 잘 옮기면 점점 좋아질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겪어보는 환경이라 캠프 생활이 재밌다”며 "숙소 생활부터 훈련시간, 식사시간 등 일과를 선배님들과 함께하면서 대화할 기회가 많다. 여러 가지 알려주시는 부분이 많아서 배우는 재미가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경남고를 졸업한 신영우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됐다. 투수 김서현(한화 이글스) 투수 윤영철(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민석(롯데 자이언츠) 다음으로 빠르게 호명됐다. 당시 민동근 NC 스카우트 팀장은 "신영우는 올해 드래프트에 참여한 선수 중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가장 좋다. 기량은 두 말할 것 없이 뛰어나다"며 "포심 패스트볼이 평균 140㎞/h 후반, 최고 154㎞/h까지 나온다. 주 구종인 너클 커브는 데이터상으로 프로 선수들 못지않은 우수한 구종으로 평가된다. NC에 없었던 새로운 선발 유형의 투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1라운드에 지명했다"고 밝혔다.팀에서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신영우는 1군 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입단한 신인 중에선 신영우와 이준호(23·2023년 신인 6라운드)만 값진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두 번째 피칭에서 150㎞/h에 육박하는 구속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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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킨 페디, 첫 훈련서 80% 강도로 143㎞/h '쾅'

NC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30)가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NC는 미국 현지 시각으로 지난 2일 1군 스프링캠프 첫 '3일 훈련'을 마쳤다. 3일 휴식 후 4일부터 다시 훈련에 들어가는데 페디의 구위가 심상치 않다. 올겨울 새롭게 영입된 페디는 첫 훈련에서 벌써 143㎞/h를 기록, 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구단에 따르면 페디는 강도 80% 수준으로 26개를 던졌다. 비슷한 수준으로 투구한 테일러 와이드먼(최고구속 141㎞/h)보다 2㎞/h가 더 빨랐다.약속을 지켰다. 지난해 12월 NC와 계약한 뒤 페디는 "최고의 트레이너, 투수 코치, 물리치료 전문가들과 함께 훈련하고 있다"며 "팀의 (애리조나) 투손 전지훈련을 위해 11월 초부터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몸 상태와 투구 폼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올려놓고 전지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KBO리그 공인구로 첫 훈련을 마친 그는 "(미국 메이저리그 공인구와 달리) 미끄럽지 않고 끈끈한 느낌이 있어서 좋다. 회전도 많이 걸리는 느낌"이라며 "특히 컷 패스트볼(커터)을 던질 때 확실히 좋은 느낌이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페디는 와이드먼과 함께 '선생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구단에 따르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왼손 에이스 구창모가 공인구에 대한 여러 조언을 구했고 페디와 와이드먼은 솔기가 낮은 WBC 공인구의 구종별 차이와 미끄러운 공인구를 사용하는 방법 등을 공유해줬다. WBC 공인구는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롤링스사 제품이다.페디는 메이저리그 통산 21승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27경기 선발 등판, 6승 13패 평균자책점 5.81을 기록한 '현역 빅리거'다. 평균 149㎞/h(최고 153㎞/h)의 직구(포심 패스트볼)와 함께 투심 패스트볼, 커터,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진다. 마운드 보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NC는 신규 외국인 선수에게 줄 수 있는 100만 달러(12억4000만원·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를 투자, 페디에게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혔다. 그리고 첫 훈련에서 기대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수경 투수 코치는 "3년 만에 따뜻한 곳에서 치러지는 캠프인 만큼 의욕이 앞서 다치지 않도록 선수들 각자의 회복 상태, 루틴에 맞춰 피칭 스케줄을 직접 계획하게 했다. 계획된 피칭 스케줄에 따라 부상 없이 캠프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가이드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2.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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