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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92억·46억·39억…의사출신 공공기관장들 고액재산 '눈길'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관련 기관에 새로 취임한 의사 출신 기관장들이 적게는 40억원에서 많게는 90억원까지 재산을 신고했다.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전자관보에 공개한 고위공직자 수시재산공개 자료를 보면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신고한 재산 총액은 91억8164만원이다.정 이사장은 이번 신규 공개대상자(2023년 7월 2일∼8월 1일)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다.정 이사장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다가구주택(12억1250만원)과 배우자 공동 명의의 서초동 아파트(14억4800만원) 등 건물 총 26억8807만원을 신고했다.예금 형태의 재산은 본인(18억5710만원)과 배우자(21억8278만원)를 통틀어 모두 40억3987만원이었다.배우자 몫을 포함해 주식은 12억9109만원, 채권은 3억9800만원이었다.토지 재산은 모두 본인 몫이었는데, 제주도 서귀포시 임야를 포함해 모두 5억3787만원이었다.서울대 의대 출신인 정 이사장은 한림대 의료원 학술연구위원장, 한림대 성심병원장, 한림대 의료원장 등을 거쳤으며,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했다.함께 공개된 전문의 출신 박현영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장은 46억422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반포동 아파트와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등 건물 재산 신고액이 21억3609만원이었다.이 밖에 본인과 배우자, 장녀 등의 몫을 포함해 예금 22억5052만원, 주식 1억1395만원 등이 있다.경북대 의대 교수 출신 이재태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의 재산은 39억4881만원이었다.예금(22억739만원)과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8억1500만원) 외에 3억원짜리 예술품 등을 신고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27 09:46
경제

코로나 걸린게 죄인가…'직위해제 논란' 순창의료원 무슨일

지난 10일 전북 순창군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4명이 잇달아 추가 확진됐는데, 이들 모두 공공의료기관인 순창군 보건의료원과 관련이 있다. 5명 중 2명은 의료원 직원, 나머지 3명은 이들의 가족이다.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감염병 방역의 축인 의료원 직원과 가족이 확진됐다는 점 때문만은 아니다. 사실상 코로나19 확진만으로 공무원이 직위해제된 첫 사례가 발생했다. 17일 순창군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최초 확진자인 의료원 의료지원과장 A씨를 직위해제했다. 이를 두고 공무원ㆍ의료진 사이에선 “감염병에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징계할 수 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나온다. 아울러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의료원의 초기 대응이 허술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 순창군 "'코로나19 청정지대' 자부심 깨졌다" 군청ㆍ의료원 등에 따르면 순창군은 최초 확진자 A씨를 직위해제하면서 법적 근거로 지방공무원법(제65조 3)을 들었다.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극히 나쁜 사람일 경우 직위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이다. 17일 황숙주 순창군수는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청정지대라는 자부심이 컸는데 보건의료원 간부가 확진자가 됐으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를 계기로 만반의 방역 자세를 가다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인 과실 등이 입증되지 않는 상태에서 직위해제를 결정하는 건 지나치게 성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현재까지 A씨의 감염 경로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정황상으론 먼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딸로부터 옮았을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게 없다. A씨와 가족에 대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는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의료원의 한 직원은 “A씨가 ‘깜깜이 감염’으로 결론나면 부당한 벌을 받은 게 된다. 왜 그리 성급하게 했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순창군 관계자는 “A씨는 8일부터 2~3일간 증세가 나타났다. 방역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으로서 스스로 주의하고 격리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방역 의식이 철저하지 않았던 게 '문책 사유'란 설명이다. 하지만 "사실관계와 다르다"는 주장도 나온다. 의료원의 한 직원은 “A씨는 9일 오후에 이상을 느껴 10일 검사를 받았다. 방치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 "코로나19에 걸리는 게 죄인가?" 순창군의 ‘선제적 직위해제’가 의료진과 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한편 방역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북의 공공의료기관에 근무하는 한 의사는 “자칫 ‘확진되면 문책당한다’는 인식이 생기면 아예 검사나 자가격리를 피하는 분위기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겨울철 코로나19 업무 최전선에서 뛰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는 조치”라며 비판했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 상황상 공무원은 물론 모든 국민이 누구나,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과실이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직위해제한 건 분명히 과도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 섣불리 출근시킨 직원 추가 확진…방역 조치 최선이었나 A씨의 확진 이후 순창군 보건의료원의 대응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직원 110여명 모두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밀접접촉자로 파악된 53명만 자가격리하고, 다른 직원들은 정상 출근했다. 그러다 14일 출근했던 의료진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원 직원들에 따르면 ‘코로나 전담팀’으로 분류되는 직원 7명은 11일에 받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인 12일 오전부터 검체 채취 업무에 투입됐다. 직원들 사이에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감염병 대응 수칙에 위배된다”는 불만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의료원 측은 “코로나 전담팀은 A씨의 밀접접촉자가 아니고, 보호장구를 쓰고 검체 채취를 하기에 감염 확산 위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의료원 직원은 “의료진이 직접 군청과 도청에 민원을 넣기 전까지는 최소 인원만 격리 조치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2, 3차 감염에 대해 경각심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의료원 측은 방역수칙에 맞게 대응했다는 입장이다. 의료원장은 “물론 전 직원을 격리하고 장기간 모니터링을 했다면 좋았겠으나 지역 거점 시설이라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응급실 등 필수 진료를 계속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고, ‘깜깜이 감염’과 무증상 감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순창군과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졌다. 하지만 일선 의료기관의 세부적인 대응지침은 여전히 개별 지자체나 기관에 맡겨져 있는 상태다. ━ "중앙에서 체계적인 매뉴얼 내야" 전남의 지역 의료원에 근무하는 의사는 ”지역 주민을 계속 접하는 공공의료기관에서는 최소한 겨울철 대유행 기간에라도 더 엄격한 방역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관계자는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쏟아지는 코로나19 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며 “정부와 기관이 떠안아야 할 감염관리의 책임을 공무원 개인이나 일선 의료진에게 돌려선 안 된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산발적으로 퍼지는 상황에서는 질병관리청 등 중앙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세부 지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위기대응ㆍ즉시대응 위주로 돌아가는 방역정책을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정비할 때가 됐다”고 조언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2020.12.19 10:55
야구

[조아제약]코로나19 대응 TF팀 전병율 교수, 노바이러스 공로상 수상

한국야구위원회(KBO)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이끄는 전병율 교수가 2020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공식 방역 파트너 노바이러스에서 수여하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전병율 교수는 전 질병관리본부장이다. KBO가 TF를 구성하기 전부터 그는 방역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TF 출범 뒤에는 대응 통합 매뉴얼을 수립하는 전문성을 보탰다. 예방 의학 전문가로서 리그 운영 기구인 KBO가 기민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전병율 교수는 야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 리그 운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0.12.08 16:22
무비위크

'뉴스9'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BTS에게 질문.."코로나19 이겨내는 법"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그룹 방탄소년단에게 질문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1TV '9시 뉴스'에서 이소정 앵커는 이날 초대된 방탄소년단을 향해 정은경 본부장의 질문을 대신 전했다. 정은경 본부장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지혜롭게 이번 사태를 이겨내는 법에 대해 방탄소년단에게 물었다. 이에 멤버 뷔는 "코로나19로 많은 것들을 못하고 있다. 사태가 끝나고 첫번째로 뭘 하고 싶은지를 글로 쓰거나 표현을 하거나 해보면 어떨까"라고 답했다. 방탄소년단은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한국 가수 최초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2주 연속 18만 디지털 판매량을 돌파했는데, 이는 2016년 9월 체인스모커의 '클로저' 이후 4년 만이다. 또한, '핫 100 차트'에 첫 진입하며 1위로 직행한 곡은 '다이너마이트'를 포함해 통산 43개의 곡에 불과하며, 그 가운데 차트 진입 2주 연속 1위를 수성한 곡은 '다이너마이트'가 20번째다. '다이너마이트'는 핫 100' 차트 외에 '디지털 송 세일즈'와 '캐나디안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고, '스트리밍 송' 9위, '멕시코 에어플레이' 5위, '팝 송' 18위 등 다수의 차트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전문가들은 방탄소년단의 이번 성과로 1조 7000억원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만들어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10 21:53
연예

'유 퀴즈 온 더 블럭', 목소리 특집으로 박선영X김호중X차태현 초대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누군가에겐 설렘을 안기는 다양한 목소리의 주인공들을 만난다. 오늘(3일) 오후 9시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57회는 '목소리' 특집으로 구성된다. 아나운서 박선영 '트바로티' 김호중 '천만 배우' 차태현 '화제의 어린이 기자' 김종하 '빙의 성대모사의 달인' 김보민 성우 등 꿀 보이스자기님들이유퀴저로 등장한다. 이들은 계속해서 듣고 싶은 목소리로 다채로운 인생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상파 간판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로 전향한 박선영은 뉴스 진행 때와는 사뭇 다른 매력으로 이목을 모은다. "프리랜서가 되고 첫 스케줄이라 한껏 멋 부리고 왔다"는 박선영은 시원시원한 입담은 물론 동갑내기인 조세호와의 티격태격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안긴다. 프리랜서를 결심한 이유부터 앞으로의 목표까지 어디에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속마음도 솔직하게 밝힐 예정. 이날 방송에서 트로트계 천상의 목소리로 불리는 김호중의 특별한 무대도 펼쳐진다. 성악과 트로트를 아우르는 귀 호강 무대에 이어 노래 실력 못지않은 예능감과 다이나믹한 인생 이야기 등도 공개된다. 차태현은 여전히 유쾌한 에너지로 현장을 쥐락펴락한다. 유 퀴즈의 ‘중간자기’ 역할을 자처하더니 시종일관 아기 자기의 자리를 넘보며 조세호를 바짝 긴장하게 하고, 국민 MC 큰 자기에게는 독설을 날려 석고대죄하게 해 폭소를 자아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미소 짓게 했던 어린이 기자 김종하는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초등학교 4학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똑 부러지는 말솜씨에 유재석 조세호는 감탄을 연발한 것도 잠시 자기님의 날카로운 질문 공세에 안절부절못했다는 후문. 그뿐만 아니라 '유 퀴즈 온 더 블럭' 최초의 ASMR 퀴즈도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크리에이터 '쓰복만'으로 활동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성우 김보민은 귀를 의심하게 하는일인다역성대모사 퍼레이드로 재미를 더한다. 큰 자기와 아기 자기의 먹방도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무더위를 물리칠 시원한 냉면과 침샘 폭발 비주얼의 갈비찜 조합에 역대급 먹방을 선보이면서도 토크 릴레이를 멈추지 않았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제작진은 "57회에서는 가수에서 배우·아나운서·성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자기님들과 함께 한다.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심코 흘려보내는 목소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껴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방송은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방송. 김지현 기자 kim.jihyun@jtbc.co.kr 2020.06.03 18:17
연예

'유퀴즈' 차태현·김호중·박선영·쓰복만 '목소리 특집' 출연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천만 배우 차태현, '트바로티' 김호중, 아나운서 박선영, '쓰복만' 성우 김보민, 화제의 어린이 기자 자기님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나선다. 3일 오후 9시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57회에서는 ‘목소리’ 특집이 진행된다. 아나운서 박선영, ‘트바로티’ 김호중, 천만 배우 차태현, 화제의 어린이 기자, 빙의 성대모사의 달인 김보민 성우 등 꿀 보이스 자기님들이 유퀴저로 등장한다. 이들은 계속해서 듣고 싶은 목소리로 다채로운 인생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지상파 간판 아나운서에서 프리랜서로 전향한 박선영은 뉴스 진행 때와는 사뭇 다른 매력으로 이목을 모은다. “프리랜서가 되고 첫 스케줄이라 한껏 멋 부리고 왔다”는 박선영은 시원시원한 입담은 물론, 동갑내기인 조세호와의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안긴다. 프리랜서를 결심한 이유부터 앞으로의 목표까지 어디에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속마음도 솔직하게 밝힐 예정. 이날 방송에서 트로트계 천상의 목소리로 불리는 김호중의 특별한 무대도 펼쳐진다. 성악과 트로트를 아우르는 귀 호강 무대에 이어, 노래 실력 못지않은 예능감과 다이나믹한 인생 이야기 등도 공개된다. 차태현 자기님은 여전히 유쾌한 에너지로 현장을 쥐락펴락한다. 유 퀴즈의 ‘중간자기’ 역할을 자처하더니 시종일관 아기 자기의 자리를 넘보며 조세호를 바짝 긴장하게 하고, 국민 MC 큰 자기에게는 독설을 날려 석고대죄하게 해 폭소를 자아낸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을 미소 짓게 했던 어린이 기자 김종하 자기님은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다. 초등학교 4학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똑 부러지는 말솜씨에 유재석, 조세호는 감탄을 연발한 것도 잠시, 자기님의 날카로운 질문 공세에 안절부절못했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유 퀴즈 온 더 블럭' 최초의 ASMR 퀴즈도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크리에이터 ‘쓰복만’으로 활동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성우 김보민 자기님은 귀를 의심하게 만드는 1인 다역 성대모사 퍼레이드로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큰 자기와 아기 자기의 먹방도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무더위를 물리칠 시원한 냉면과 침샘 폭발 비주얼의 갈비찜 조합에 역대급 먹방을 선보이면서도 토크 릴레이를 멈추지 않았다고 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57회에서는 가수에서 배우, 아나운서, 성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들려주는 자기님들과 함께 한다.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심코 흘려보내는 목소리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껴지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03 11:45
축구

K리그 개막, 모든 조건 맞아 떨어졌다

한국 프로축구 K리그가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K리그는 지난 2월 29일 개막을 하려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약 두 달 동안 코로나19와 치열하게 싸운 지금 K리그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K리그를 개막할 수 있는 모든 조건들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먼저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들었다. 지난 달 30일 K리그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전병율 차의과대학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신규 확진자가 1일 기준으로 40명 이하가 2주 이상 지속이 된다면 감염학적으로 어느 정도 바이러스가 통제된다고 볼 수 있다. 그때는 개막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9일을 시작으로 40명 이하로 떨어진 지 2주가 넘었다. 또 정부가 야외 스포츠를 허용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규 확진자 발생이 한 자리 수인 8명까지 줄었다.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도 발빠르게 움직였다. 축구연맹은 그동안 금지됐던 K리그 팀들간 연습경기를 지난 21일부터 허용됐다. 미디어의 취재도 가능해졌다. K리그 구단들은 개막에 앞서 본격적인 전력 점검에 들어갔다. 여기에 프로야구가 5월 5일 개막을 확정지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K리그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제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개막일과 리그 운영 방식을 확정해야 한다. 24일 오후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리는 K리그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5월 9~10일이 개막일 1순위로 꼽히고 있다. 2순위는 5월 16~17일이다. 분명한 것은 5월 안에 K리그가 문을 연다는 점이다. 리그 개막이 두 달 넘게 미뤄진 만큼 경기 수 축소는 불가피하다. K리그1(1부리그)는 총 38경기(정규리그 33경기+파이널라운드 5경기)로 치러졌다. 여기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대한축구협회 FA컵 등의 일정도 감안해야 한다. 파이널라운드 없이 정규리그 33경기만 치르는 안을 비롯해 각 팀 당 3번 씩 치르는 정규리그를 2번으로 줄인 뒤 파이널라운드를 10경기로 늘리는 안(정규리그 22경기+스플릿라운드 10경기) 등이 제시됐다. 그 중 정규리그를 22경기 치른 뒤 파이널라운드를 5경기 치르는 안이 유력하다. 이 안이 채택된다면 총 27경기(정규리그 22경기+파이널라운드 5경기)로 2020시즌을 치르게 된다. 이 결정 역시 이사회가 내린다. K리그2(2부리그)는 10개 팀이 3번 씩 맞붙는 27라운드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프로야구와 같이 K리그도 일단 무관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K리그 개막은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대처 모범국 한국의 위상을 K리그 개막을 통해 다시 한 번 표출할 수 있다. 아시아에서는 네 번째로 리그를 시작한다. 타지키스탄과 대만이 리그를 개막했고, 투르크메니스탄도 리그 재개를 알렸다. 동아시아 라이벌 일본과 중국보다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게 됐다. 일본 J리그는 당초 5월 9일을 재개 목표일로 잡았지만 일본 내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아 반대 여론이 강하다. 일본 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 J리그 재개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8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중국 슈퍼리그는 4월 중 개막을 준비했지만 산둥 루넝의 마루앙 펠라이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제동이 걸렸다. 슈퍼리그는 6월 말경에 개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4.24 06:00
축구

코로나 신규 확진자 40명 이하 연속 12일+무관중 고려…K리그 시계 움직인다

K리그 시계가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월 29일 개막 예정이었던 K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약 두 달이 미뤄진 상황에서 조금씩 개막을 향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핵심은 코로나19 사태가 안정적으로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4월 들어 한국의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하락세에 접어들었으며 지난 19일에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뒤 처음으로 한 자리 수(8명)를 기록했다. 그러자 한국 정부도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규 확진자 발생이 한 자리 수인 8명까지 줄었다.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흐름과 정부의 메시지는 K리그 개막을 꿈틀거리게 만들었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12일 연속 40명 이하인 점을 주목해야 한다. 지난 달 30일 K리그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전병율 차의과대학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신규 확진자가 1일 기준으로 40명 이하가 2주 이상 지속이 된다면 감염학적으로 어느 정도 바이러스가 통제된다고 볼 수 있다. 그때는 개막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신규 확진자 39명을 시작으로 12일 연속 40명이 넘지 않았다. 의료전문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인 2주에 이제 2일 남은 셈이다. 희망 가득찬 숫자다. 따라서 K리그 개막의 본격적인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도 이런 분위기를 반겼다. 축구연맹 관계자는 "5월 개막이 목표다. 정부 발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늦어도 5월 중순에는 개막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개막한다면 27라운드 체제(정규리그 22경기+파이널라운드 5경기)가 유력하다. 정확한 개막시기와 운영 방식은 K리그 이사회에서 결정한다. 축구연맹은 "이사회가 이번 주 안에 열릴 것으로 본다.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개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무관중 경기'를 강조했다. 당초 축구연맹은 무관중 경기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알려졌다.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다면 K리그 개막은 더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잘못 전달된 말이다. 축구연맹은 무관중 경기를 처음부터 하나의 방식으로 고려하고 있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축구연맹 관계자는 "무관중을 아예 고려하지 않는다는 건 잘못 알려진 말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이 넘었던 시기에 선수의 안전이 최우선이었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까지 어떤 방식으로도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는 의미였다"며 "지금은 안전한 상황으로 가고 있고, 선수들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 시점이 왔다고 판단하면 무관중으로 진행하는 것도 가능한 옵션으로 보고 있다. 무관중 개막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 2020.04.21 06:01
축구

코로나19라는 해일 앞에서… K리그, '경기 수 축소' 불가피 방침에 합의

유례없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가 결국 K리그 일정 축소라는 결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0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K리그1·2 대표자 회의를 개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개막 연기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쉽게 답이 나오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대표자 회의를 통해 특별히 결정된 사항은 없었으나 기본적인 부분에서는 뜻을 모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진정되지 않은 시점에서 개막 시점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것, 그리고 이에 따라 리그가 개막하더라도 일정 부분 경기 수 축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연맹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달 24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무기한 연기했다. 당초 연맹은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추이를 지켜본 후 개막 시점과 리그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한 달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지난 대표자 회의가 있던 2월 21일 기준으로 100여 명이었던 확진자 수는 이날을 기준으로 9661명까지 늘어났고, 오는 4월 6일로 예정됐던 초·중·고 개학 날짜도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초·중·고 개학일은 연맹이 개막 시점을 결정하기 위해 지켜보던 중요한 기준 중 하나다. 한 자리에 모인 구단 대표자들은 리그 개막 시점과 경기 일정 축소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 때, 개막 일정을 논의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모두 공감대를 형성했다. 개막 시점이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원래 시즌 경기 일정을 모두 소화하기 어렵다는 점도 마찬가지다. 연맹 측은 "극적인 변화는 없다. 그러나 의미있는 부분이라면 일정 축소에 대해 대표자들이 동의하고, 또 공감을 형성했다는 것"이라며 "경기 축소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구단간 유불리보다 국민들의 건강과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는 점에 다들 공감했다"고 전했다. 개막이 늦어지고 그로 인해 경기 수가 줄어들 경우, 홈·원정 경기 불균형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그런 부분에 집중하기보다 힘을 합쳐 극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는 얘기다. 또한 연맹은 '온라인 개학' 가능성과 더불어 제기된 개막 후 무관중 경기 진행 가능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논의하지 않았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동시에, "리그 개막 연기 결정을 내렸을 때도 그렇지만, 프로스포츠의 기본은 팬이라는 마음으로 가급적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점을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무관중 경기도 하나의 선택지이긴 하지만, 선수들을 포함해 국민 건강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안전한 시점에 개막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점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미 전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유럽과 북미 프로스포츠가 모두 중단되고,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연기되는 등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 들어섰다. K리그 역시 더욱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대표자 회의에 참석한 전병율 차의과대학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은 "건강한 선수들이라도 경기를 치른 뒤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선수단 안전에도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연맹은 이날 각 구단 대표자들이 회의를 통해 낸 의견을 바탕으로 추후 있을 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인 K리그 개막 시점 및 운영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물론 이사회 일정 역시 미정이다. 연맹 측은 "당초 4월 초 이사회를 열어 논의하려 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지 않은 만큼, 확진자 수 감소와 개학 시점 등 여러 가지로 살펴본 뒤 날짜를 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3.31 06:00
야구

KBO,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 배포

KBO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통한 야구팬과 선수단의 안전관리를 도모한다. 관련 통합 매뉴얼을 발표했다. KBO는 지난 16일 예방의학 전문가(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가 포함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19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통합 매뉴얼을 수립하고 19일( 각 구단에 배포했다. 각구단은 통합 매뉴얼을 적용, 각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해 야구팬과 선수단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매뉴얼은 정부 기관 지침을 기본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수립됐다. 훈련 기간 및 향후 정규시즌 개막 이후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코로나19에 대한 기본 정보와 예방 수칙, 유증상 및 확진 환자 발생 시 대응 지침, 외국인선수 입국 관리 방안, 야구장 취재 가이드라인 등 부문별 지침을 세부적으로 담았다. 세부내용으로 선수단 및 관계자의 예방 수칙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기본 지침을 비롯해 야구 종목의 특성, 장소 등과 관련해 필요한 예방 수칙을 보다 상세하게 명시해 준수하도록 했다. 개막 이전 훈련 기간 동안 본인 및 가족의 호흡기 증상을 수시로 관찰해야 하고 증상 발생시 즉시 구단에 보고해야 한다. 각 구장에서는 선수단의 별도 동선 확보, 출입구 관리, 방문자 일지 관리 등을 철저히 관리하도록 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시행해야 할 대응 지침도 단계 별 절차를 보기 쉽게 정리했다. 훈련 기간 중 발열 등 유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구단에 보고 및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접촉 선수단 및 관계자는 자택에서 대기해야 한다. KBO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상황 별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후 음성 판정 시에는 활동을 재개하며 양성 판정 시에는 정부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접촉자는 14일간 자가격리 된다. 입국하지 않은 외국인선수에 대한 안전 관리는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 지침인 특별입국절차(입국장 1차 검진, 자가진단 앱 설치, 발열 체크, 건강상태 질문서)와 함께 구단 자체적으로 2차 검진 및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해당 외국인선수는 숙소에서 대기해야 하며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 개최일자가 확정되지 않은 정규시즌 개막 후에는 여러 상황을 대비해 정부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전 구장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 및 비접촉 체온계 발열 검사, 마스크 의무 착용, 소독 및 의무진 배치 등 관람객과 선수단 안전 관리, 상황 별 대처 방안도 세부적으로 수록했다. KBO는앞으로 주 3회 이상 코로나19 대응 TF 회의를 열어 추이를 체크할 예정이며, 상황 변화에 따라 통합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구단에 공유하고, KBO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3.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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