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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조코비치·나달·신네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이벤트 대회 나선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상위 랭커들이 찬반양론에 휘말려 있는 사우디 이벤트 대회에 나서기로 했다.미국 AP통신은 6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 카를로스 알카라스(이상 스페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홀게르 루네(덴마크)가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식스 킹스 슬램'(6 Kings Slam)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6명 가운데 루네를 제외한 5명은 세계 테니스에서 정상을 겨룬 거물급 스타들이다. 모두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최소한 한 차례 이상 우승한 경력이 있다. 조코비치가 24회, 나달은 22회 메이저에서 우승하며 매년 자웅을 겨루고 있다. 이어 알카라스가 2회, 메드베데프와 신네르는 한 번씩 메이저 왕좌에 등극했다.이번 이벤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근 스포츠 대회 정책과도 이어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국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여러 대회 개최에 나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대항하는 LIV 골프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며 2022년 출범시켰다. 축구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비롯한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을 막대한 연봉으로 불러들이는 중이다.또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도 2021년부터 열고 있다. ATP 투어 역시 21세 이하 톱 랭커 초청 대회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도 지난해 처음 개최했다. 오는 2034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열고, 2029년에도 동계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즌 최종전도 올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로 개최지를 옮길 가능성이 거론된다.다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반복되는 인권 문제 때문이다. '테니스 전설'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크리스 에버트는 '인권 문제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WTA 투어 시즌 최종전을 열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칼럼을 미국 신문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했다. 주미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이에 대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반박한 바 있다.이번 대회 역시 찬반 양론이 대립 중이지만, 주요 선수들은 찬성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는 WTA 투어 시즌 최종전의 사우디아라비아 개최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또 나달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테니스협회 홍보대사를 맡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6 13:45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EPL에서 자제해야 하는 응원 도구는?

2009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세르비아와 A매치전을 가졌다. 이 경기는 대표팀이 런던에서 평가전을 가질 때 주로 이용하는 풀럼의 홈구장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렸다. 당시 필자는 퍼트니 브리지 지하철역에서 구장으로 걸어가던 중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을 여러 번 마주쳤다. 눈길을 끄는 상품도 있었다. 바로 코리아와 세르비아가 반반씩 섞인 스카프였다.두 팀을 섞어 놓은 스카프에 필자는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먼저 들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름 수긍이 갔다. 한국과 세르비아는 축구 라이벌도 아니고, 특히 그 경기는 양국 간에 열리는 첫 번째 공식 경기이자 친선전이기 때문이다. 만약 한일〮전에 앞서 한국과 일본이 섞인 스카프를 판다면 짜증이 났을 것이다. 비슷한 의미로 프리미어리그(EPL)의 라이벌 클럽 2개를 섞어서 스카프를 만든다면, 현지 팬들은 얼마나 화가 날까 하는 생각도 같이 들었다.이렇게 경기를 갖는 두 팀을 섞어 만든 스카프를 영어로 ‘half-and-half scarves(반반 스카프)’라고 부른다. 반반 스카프의 등장은 현대 축구에 나타난 새로운 특징 중 하나다. 원래 반반 스카프는 특별한 경우에만 등장했다. 컵 파이널, 자선 경기, 국가 대항전, 또는 리버풀과 셀틱같이 특별한 관계에 있는 클럽에 한정해서 쓰인 것이다. 이렇게 특정한 경우에만 보이던 반반 스카프는 2010년대 초반 이후 EPL 경기장에서 급속하게 늘어난다. 현재는 리그의 모든 경기에서 이런 스카프를 구할 수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긴 것일까?반반 스카프의 대중화는 현대 축구의 소비자가 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EPL은 더 이상 영국인들만의 리그가 아니다. 수많은 외국 팬들이 EPL을 보기 위해 영국을 찾고 있다. 2019년 올드 트래포드와 안필드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만 44만 명에 달했는데, 반반 스카프는 이들에게 인기 있는 아이템이다. 게다가 영국의 많은 젊은 팬들은 그들의 부모 세대와 다른 축구관을 가지고 있다. 유럽클럽협회(ECA)가 2020년 축구팬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24%의 영국인이 두 개 이상의 클럽을 서포트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젊은 세대로 한정하면 이 숫자는 크게 올라간다. 2019년 영국의 16세~24세를 조사한 연구에 의하면, 46%가 최소 2개 이상의 클럽을 서포트한다고 나왔다. 3개 이상의 클럽을 응원한다는 비율도 무려 27%에 달했다. 또한 스타 선수의 존재 여부도 젊은 세대에게는 중요한 요소였다. 기성세대의 ‘찐팬’이라면 뒷 목 잡을 일이 젊은 세대에는 보편적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반반 스카프의 착용을 두고 찬반양론도 활발하다. 찬성하는 쪽은 “티켓을 기념으로 간직하듯이, 경기 날짜가 인쇄된 반반 스카프는 그 경기를 봤다는 기념품”이라고 반박한다. 특히 “더비 경기를 보기 위해 몇 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날라온 외국 팬에게 이러한 스카프가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는 주장도 있다. 또한 “축구 문화와 소비자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라”고도 말한다.반대하는 쪽은 “기념품으로는 반반 스카프보다 매치 데이 프로그램이 더 좋다”, “반반 스카프 대신 두 팀의 스카프를 사는 것이 더 좋은 기념품이다”, “진짜 축구팬이라면 한 팀만 응원해야 한다”, “품위를 가져라”, “반반 스카프는 중산층과 돈 많은 외국 관광객이 노동자들의 스포츠였던 축구를 빼앗아 갔다는 상징”이라고 주장한다.전통적으로 영국인이 생각하는 축구팬은 단순히 어떤 브랜드의 고객이 아니다. 축구는 사회, 문화, 관습적으로 팬들과 함께 하며 그들 삶의 일부다. 하지만 반반 스카프는 팬을 단순한 소비자처럼 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그들은 화가 나는 것이다.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영국 축구장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숫자가 늘고 있다. 비록 팬 문화는 변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찐팬들은 반반 스카프(특히 라이벌 팀이 합쳐진)를 끔찍이 싫어한다. 우스꽝스러운 반반 스카프의 등장으로 라이벌 클럽 간의 열기는 밋밋해졌고, 이는 축구의 근본을 흔든다는 주장도 있다. 아무쪼록 여러분이 영국 축구장을 방문한다면 경기에 좀 더 집중하면 좋겠다. 셀카도 적당히 찍자. 설사 반반 스카프를 구입하더라도 이는 장식용 기념품일 뿐, 실제로 두르고 다니는 우를 범하지 말자.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0.27 12:00
연예일반

'나는 솔로' 김치찌개 논란 영수, 20년 전 천명훈+여명? 리즈 시절 사진 '깜놀'

'나는 솔로' 10기 영수의 리즈 시절 사진이 공개돼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는 "10기 영수아재 리즈시절"이라는 글과 그의 과거 사진이 대거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글 작성자는 영수의 20대 시절 날씬했던 모습을 사진으로 인증했으며 "살빼자"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실제로 영수는 지금의 듬직한 풍채와 달리 마른 모습이었으며 언뜻 천명훈과 여명을 연상케했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금과 180도 다르네, 신기하다", "리즈로 돌아가자 영수씨~", "완전 잘생겼다", "지금 인상도 나쁘지 않은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수는 '나는 솔로'에서 정숙을 향해 직진하고 있으나 최근 정숙과 데이트를 마친 후 언쟁을 벌여 긴장감을 유발했다. 또한 '김치찌개 베이스를 만들어놓았다'는 언행으로, "그게 무슨 김치찌개 베이스냐", "김치와 곱창국물로 베이스를 해놓은 것은 맞다" 등의 찬반양론을 일으키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다음주 최종선택에서 그가 정숙가 화해하고 다시 직진할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0.22 10:00
연예일반

방탄소년단 진, 군 입대할 결심… 떠밀려 가기보다 ‘선택과 결단’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이 군 입대 준비에 들어갔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17일 “진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것”이라며 “다른 멤버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진은 1992년생으로 올해 만 30세다.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체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그러나 병역법 시행령에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로 ‘대중문화’는 포함되지 않아 국위 선양을 하는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왔다. 방탄소년단이 ‘만 30세까지 입영 연기’를 자체 철회하면서, 진은 입영통지서가 나오는 대로 현역으로 입대할 전망이다. 입영통지서 발부 시점에 따라 이르면 연내 군복을 입게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방탄소년단은 15일 부산에서 개최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 당시 ‘마지막 콘서트’라고 언급했다. 이보다 앞서 6월에는 그룹 활동보다 솔로 위주의 음악 행보를 알린 바 있는데, 이런 과정은 병역의 의무를 전제로 한 발언이었다. 진의 입영 날짜는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다. 다만 멤버 중 제이홉에 이어 두 번째로 솔로 데뷔를 앞두고 있어 신곡 발표 이후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이 공시를 통해 입대를 알린 배경에는 그룹의 롱런을 위한 해법으로 볼 수 있다. 현행 규정상 진을 기준으로 올 연말까지 입대 연기가 보장됐음에도 자체 철회한 것은 ‘떠밀린 입대’보다 멤버 개인의 ‘선택과 결단’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입대와 관련해 “때가 되면 알아서 갈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대중문화계에서 방탄소년단을 위한 대체복무 도입 의견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정계까지 나서 찬반여론을 증폭시켜 남모를 가슴앓이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방탄소년단 등 국위 선양에 기여한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하는 병역법 개정안 심사와 관련해 ‘찬성’이 60.9%로, ‘반대’ 34.3%를 압도했다. 이에 이달 7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병무청 등 국정감사에서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대체복무제 도입을 두고 의원들 간에 격한 찬반양론이 갈리기도 했다. 한편 진의 군 입대 이후 RM, 제이홉, 지민, 뷔, 정국, 슈가도 각자 음반 작업, 개인 활동으로 멤버의 공석을 메울 계획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0.17 16:35
연예

'성희롱 논란' 박나래, '나혼산' 출연에 찬반양론 "남자 연예인이었으면 매장"

'성희롱 논란'에 휘말렸던 박나래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것과 관련해 시청자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지난 26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박나래가 다이어트에 도전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그는 "'나 혼자 산다' 시작했을 때 52kg이었는데 최근 8kg이 쪘다"며 "목표 체중은 52kg이다. 의느님 도움 없이 스스로 해보겠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이어 그는 실내 자전거 타기, 폴댄스 등으로 운동을 하면서 다이어트 식단을 병행했다.하지만 박나래 출연에 대해 시청자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현재 댓글창에는 "나래야 지금껏 과분하게 올라왔다. 이제 그만 깔끔하게 내려와라", "이제 더러운 이미지밖에 안 남음", "남자 연예인이었으면 매장감", "제발 좀 하차해라", "자숙의 시간을 좀 가져야 보기가 좋을듯"이라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와 있다.물론 박나래를 응원하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박나래 하차 안하고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박나래보다 제작진 잘못이 크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박나래 덕에 엄청 웃었다", "박나래 영원히 응원하겠다"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한편 박나래는 지난 23일 웹예능 '헤이나래'에서 남자 인형을 만지며 수위 높은 발언을 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제작진은 사과와 함께 프로그램을 폐지했다. 박나래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앞으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도 더 깊게 생각하겠다"고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3.27 10:07
연예

'복귀 선언' 쯔양, 찬반양론에 130만 유튜버 정선호 나섰다..."순수한 사람"

복귀 의사를 밝힌 쯔양에게 '갑론을박'의 반응이 쏟아지자, 130만 유튜버 정선호가 응원의 댓글로 쯔양을 지원사격했다.쯔양은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복귀 선언을 한 바 있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쯔양의 복귀와 관련해 찬반양론이 벌어졌다. 3개월 전 쯔양이 "절대로 돌아오지 않겠다"고 단언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팬들은 입장 번복을 한 쯔양에게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하지만 13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정선호는 적극 쯔양을 옹호했다. 그는 이날 쯔양이 올린 영상에 댓글을 달며 응원을 보냈다. 정선호는 "(쯔양이) 처음 겪는 일이다 보니 당황도 많이 했을 거지만,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경황이 없어지면 모든 것으로부터 나를 차단하고 방어하기 위해 나오는 아주아주 인간적으로 본능적인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그만큼 쯔양 님이 순수하고 진실된 사람이기 때문에 했던 말이라 생각한다"라면서 "만약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이었다면 죽어도 스스로 '다신 안 돌아오겠다'는 말은 먼저 안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정선호는 "이번 일을 계기로 악플을 다는 사람들보다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이 더 많다는 거 알게 되어 한층 성숙하게 됐으니 앞으로 더 멋진 선한 영향력 응원해 본다"고 말했다.한편 앞서 쯔양은 "평소 제 영상을 즐겨보시는 분들을 생각하지 않고 경솔하게 말해서 죄송하다"면서 "더 이상은 못할 것 같다는 마음으로 그만뒀는데 시간이 지나니 시청자들, 응원 댓글 등 그리운 게 많아 후회됐다"며 복귀 의사를 드러냈다.최주원 기자 2020.11.22 07:53
연예

"국제법 위반?" 이근 대위, 아이즈원 군사훈련 후 벌어진 찬반양론...

이근 대위가 걸그룹 '아이즈원'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군사 훈련을 해, 찬반 양론이 벌어졌다.지난 23일 방송된 Mnet 예능 '아이즈원츄'에는 이근 대위가 깜짝 출연해 전 멤버들에게 군사 훈련을 시키는 내용이 담겼다.이 방송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미성년자 멤버도 군사 훈련을 시키다니, 국제 인권법에 위배되는 것 아닌가요?"라고 지적에 나섰다.실제로 멤버들은 군복을 갖춰 입고, 이근 대위의 "전원 집합"이라는 말에 일사분란하게 모였다. 뒤이어 총을 들고 이근 대위가 진행하는 '스파르타 훈련'에 참여했다.이를 두고, 한 네티즌은 "아이즈원에 미성년자 멤버 있지 않나요? 아동 및 청소년에게 군사 교육을 시키는 건 국제인권법인 아동권리협약에 위배되는 짓인데 이걸 이제 예능으로, 방송에서 소비한다고?"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문제를 제기했다.이 게시물은 각종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다양한 의견을 양산했다. 총까지 들게 하는 것은 심하다는 의견과, "예능에서 무슨 군사 교육이냐? 노는 거라 보면 되지", "이근 대위가 대세이니까 이런 말들도 나오는 듯", "학교에서 아이들 캠프 보내는 수준 아니냐?" 등 큰 문제가 없다고 옹호하는 의견도 많았다.최주원 기자 2020.09.25 08:28
야구

김성근 “공 반발력보다 투수 기량 향상이 중요”

“공인구 반발력을 낮춘다고 될 일이 아니다. 투수력을 어떻게 끌어올려야 할지 야구계 모두가 고심해야 한다.” 김성근(76) 소프트뱅크 호크스 코치 고문이 갈수록 악화하는 프로야구의 타고투저(打高投低) 현상을 우려했다. 투수들의 기량이 날로 떨어지는 것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두고 보기만 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에서 활동하다 잠시 귀국한 김 고문은 26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KBO리그 공인구가 확실히 반발력이 크긴 했다. 최근 일본 프로야구(NPB) 공도 잘 날아가는 편인데 KBO리그 공은 그보다 더 나간다”며 “소프트뱅크 3군 선수단이 KBO 공을 사용한 적이 있었다. 일본 선수들이 ‘펜스 앞에서 잡힐 것 같은 타구가 살아서 홈런이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앞서 KBO 기술위원회는 “현재 공인구의 반발계수(0.4134~0.4374)를 하향 조정(0.4034~0.4234)한 뒤 내년 시즌부터 이 공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많은 전문가는 KBO리그에서 5~6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타고투저의 주요 원인으로 한국 공이 미국·일본 공보다 더 날아간다는 점을 꼽았다. 이에 KBO는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일본과 비슷한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지난 21일 발표했다. 김 고문은 “공도 그렇지만 투수력 자체가 문제다. 올해 규정타석을 채운 3할 타자가 무려 34명이다. 이것을 공인구의 문제 만으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타고투저 현상은 급증하는 홈런 기록이 말해준다. 정규시즌 720경기가 치러지는 KBO리그 총 홈런은 지난해(1547개)와 올해 (1756개) 연이어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반발계수 조정으로 장타의 비거리가 3~4m 정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지만 0.286까지 치솟은 KBO리그 평균 타율이 크게 낮아질 것 같진 않다. 김 고문은 “투수의 기량이 갈수록 나빠지는 게 눈에 보이지 않는가. 유소년 야구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대학야구는 죽어가고 있다. 파이가 작아질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나빠지고 있다. KBO가 앞장서서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초·중·고교 선수 보호를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투구 수 제한 규정도 비판했다. 고교 선수의 경우 하루 105개 이하만 던질 수 있고, 투구 수에 따라 의무 휴일을 지켜야 한다. 이에 대해 야구 전문가들과 학부모 사이에 찬반양론이 거듭되고 있다. 김 고문은 “지나치게 소극적이며 편의적인 제도다. 기량을 단련하기 위해선 많이 던지는 단계도 있어야 한다”며 “오히려 학생 선수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지나치게 많이 하면서 어깨나 팔꿈치를 다치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상을 방지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KBO리그 7개 팀 감독을 지냈던 김 고문은 KBO와 KBSA에 대한 쓴소리를 자주 해왔다. 주로 사무국 행정에 대한 비판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기술적 문제와 육성 시스템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대로 가면 한국 야구가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2.27 08:42
연예

[차길진의 갓모닝] 688. 서울의 공기

얼마 전 미세먼지 농도가 경보 발령 기준인 300㎍/m³를 넘어서자 예정됐던 프로야구 경기가 취소됐다. 잠실·인천·수원에서 열리기로 했던 경기가 취소되자 수만 명의 관중은 허탈해했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현재 기준에 의하면 앞으로 미세먼지로 인한 경기 취소는 자주 발생할 듯싶다. 문득 1988 서울올림픽 무렵이 떠올랐다. 당시 서울 공기는 중국 심양, 이란 테헤란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나빴다.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산업화로 서울 안에 공장들이 밀집해 있었다.서울은 아침만 되면 짙은 스모그가 껴 있었다. 한강에는 물고기 떼 시체가 빈번하게 떠올랐다. 올림픽에 참가한 외국 선수들은 서울의 공기가 너무 나빠서 연습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항의했다. 특단의 조치로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공장 가동률도 줄일 수밖에 없었다.당시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일부 지점에서 초미세먼지가 m³당 400㎍까지 측정됐다고 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수치다. 2004년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333㎍/m³나 되는 날도 있었다. 초미세먼지는 미세먼지의 약 50%인 167㎍/m³ 정도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옛날에는 공기가 좋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단지 공기가 나쁘다는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그때는 현재보다 훨씬 나쁜 공기 속에서 생활하면서도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었다. 공기에 대한 경각심도 없었고, 이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알리지도 않았다.이제는 스마트폰 시대가 되면서 모든 정보가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다. 비밀이 없어졌다고나 할까. 국민들은 아침에 출근하기 전 미세먼지 농도를 체크하고 마스크를 준비한다. 최근 환경부가 초미세먼지의 24시간 기준치를 50㎍에서 35㎍로 강화했다. 예전에는 보통 수준이던 공기가 나쁨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국민들도 더욱 조심하게 됐다.미세먼지는 패션도 유행시키고 있다. 바로 마스크다. 과거에는 겨울이나 감기 환자들이 사용했던 마스크가 국민 패션이 됐다. 마스크의 색깔도 다양해지면서 일명 연예인 마스크로 불리는 블랙 마스크가 단연 인기 품목이 됐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려도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저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만다.한 지인은 마스크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연예인처럼 보인다며 웃었다. 특히 연예인들이 많이 하고 다니는 블랙 마스크를 낀 사람만 보면 ‘혹시 연예인인가?’ 하는 생각에 한 번 더 뒤를 돌아본다고 했다. 사실 맞는 말이다. 지하철·편의점·버스 정류장·은행 등 곳곳에 달린 CCTV 덕분에 하루에 1인당 50~70번 카메라에 찍힌다고 하니, 누구나 비공식 공인인 셈이다.얼마 전 성대 수술을 받은 뒤라 나 역시 미세먼지를 최대한 피하고 있다. 그러나 기다리던 프로야구 경기마저 취소해야 하는 상황은 안타깝다. 미세먼지에 관한 조치는 여러 제반 사항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서울시가 지난 1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일환으로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대중교통을 무료화해 150억원 정도의 세금을 사용하자 찬반양론이 날카롭게 부딪친 바 있었다.미세먼지를 줄이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마음가짐이다. 미세먼지 때문에 프로야구 경기가 중단되고, 시민들이 외출마저 주저하는 상황이 되면 소상공인들 또한 타격을 입지 않을 수 없다. 1980년대부터 시달려 왔던 미세먼지 사태지만, 중·장기적인 계획과 함께 미세먼지에 대처하는 국민의 마음이 더해진다면 분명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hooam.com/ 인터넷신문 whoim.kr) 2018.04.17 07:00
축구

클럽월드컵서 불거진 VAR 찬반론, 과학과 축구의 페어플레이?

"혼란을 야기하고 경기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루카 모드리치)"중요한 경기에서 의혹을 없앨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세르히오 라모스)같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 두 선수의 의견도 이렇게나 엇갈린다. 비디오 어시스턴트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s)을 둘러싼 전 세계의 축구인과 팬들도 마찬가지다.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첫선을 보인 VAR을 두고 찬반양론이 뜨겁다.VAR은 말 그대로 비디오 판독을 통해 공정한 판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경기장 방송실에 마련된 특별 공간에서 비디오 부심들이 경기 상황을 살펴 실시간으로 주심이 놓치는 장면에 대해 정보를 전달한다. 주심은 이렇게 전달받은 정보를 판정에 활용할 것인지 말 것인지 결정할 수 있다. 실제로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 두 경기 모두 주심이 VAR을 사용했다.이에 따라 경기 결과가 바뀐 경우도 있었다.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의 경기다.이 경기 전반 28분 주심은 VAR을 통해 가시마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이 골은 선제 결승골이 돼 가시마를 결승전으로 인도했다. 이어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의 경기서도 VAR이 사용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의 골이 오프사이드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이 때문에 경기는 잠시 중단됐고, 결국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으로 판정돼 득점이 인정됐다.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31)는 "나는 이 새로운 시스템을 좋아하지 않는다. 혼란을 야기할 수 있고, 선수들은 제대로 설명을 듣지도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한 뒤 "이 제도는 경기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고 지적했다.반면 같은 팀의 세르히오 라모스(30)는 "FIFA는 축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이 기간 동안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수는 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의혹을 없앨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이처럼 VAR은 경기 흐름을 끊는다는 부정적인 반응과 공정한 판정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모두 불러일으켰다.물론 클럽 월드컵에 VAR을 도입한 FIFA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결과에 만족스러운 기색을 보였다. 결승전 하루 전인 17일, 지아니 인판티노(46) FIFA 회장과 마르코 판 바스턴(52) 기술발전위원장, 마시모 부사카(47) 심판위원장 등 클럽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VAR이 거둔 긍정적 결과를 전했다.이 자리서 인판티노 회장은 "아직은 처음이라 어색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VAR을 사용해 본 결과 큰 용기를 얻었다. 배워 나가는 과정이고 더 검토해야 하는 부분들도 있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다"며 긍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판 바스턴 위원장도 "선수들도 다들 모드리치처럼 혼란스러웠을 것"이라며 "더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선수들도 이해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하지만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지네딘 지단(44)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혼란스럽겠지만 내게 결정권이 없으니 적응해야 한다"고 수동적인 입장을 취했지만, 당장 VAR 때문에 페널티킥을 내줘야 했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의 미드필더인 마테우스 우리베(25)는 "이건 더 이상 축구가 아니다"고 반발했다.개선을 통해 2018 러시아월드컵 도입을 노리고 있는 FIFA와 달리 유럽축구연맹(UEFA)의 알렉산더 세페린(48) 회장은 "아직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희선 기자 2016.12.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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