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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한국인 3호’ 원윤종 IOC 선수위원 당선인 “진정성의 결과…유승민 회장처럼” [2026 밀라노]

한국 역사상 3번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선출된 원윤종 당선인이 포부를 전했다.원윤종 IOC 선수위원 당선인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 내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마이크를 잡고 “선수, 코치, 봉사자 등 모든 사람과 소통했다. 진정성 있게 다가가겠다는 마음을 마지막까지 잘 지켰다”라며 당선 소감을 전했다.원 당선인은 전날(19일)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밀라노 선수촌에서 공개한 IOC 선수위원 투표서 11명 중 1위(1176표)로 당선됐다. 이번 투표는 대회 기간인 지난달 말부터 2월 18일까지 진행됐다. 총 유권자 2871명 중 2393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2018년 평창 대회 봅슬레이 4인승 은메달리스트인 원윤종은 한국인으로는 역대 3번째이자, 동계 스포츠 종목 선수 출신으로는 최초로 IOC 선수위원이 됐다. 앞서 2008년 베이징 대회 문대성(태권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유승민(탁구) 현 대한체육회장이 IOC 선수위원으로 활약했다.IOC 선수위원은 스포츠 선수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스포츠 외교뿐 아니라 선수들의 권리 신장에 앞장서는 직책이다. 원윤종 당선인은 이번 대회 폐회식 이후 2034년까지 IOC 선수위원으로 활약한다.원윤종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거 결과가 나오고 얼떨떨한 하루를 보냈다.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다짐을 품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훈련에만 전념하느라 주위를 둘러볼 여유가 없었다”고 회상한 원윤종 당선인이 떠올린 장면 중 하나는 2018 평창 대회서 선수위원으로 활약하던 유승민 회장의 모습이었다. 원 당선인은 “유 회장이 전방위로 활동하며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여러 스포츠 단체와 교류하는 외교관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나도 선수위원에 도전할 수 있게 됐을 때, 망설임 없이 도전하게 된 거 같다”고 했다.원윤종 당선인은 투표 1위로 당선된 요인에 대해 “진정성”이라고 운을 뗀 뒤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는 게 첫 단계라 생각했다. 그런 모습이 긍정적으로 비친 거로 보인다”고 말했다.선거 활동 동안 선수들로부터 받은 아이디어를 소개하기도 했다. 원윤종 당선인은 “7시부터 22시까지 선수촌을 돌아다니며 선수들과 얘기를 나눴다. 비가 오는 저녁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한 선수가 대화를 요청하더라”며 “스스로를 ‘엄마 선수’로 소개한 그는 대회 기간 아이를 케어할 수 있는 환경이 없다고 토로했다”고 말했다. 지난 2024 파리 대회 때는 있었던 시설이, 이번 대회에는 없었던 것이다. 원 당선인은 “그런 선수들의 의견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당시 당선 여부와 별개로 적극적으로 사연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떠올렸다.향후 동계올림픽 종목 변경건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들은 거로 알려졌다. 바이애슬론,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등 일부 종목이 다음 올림픽부터 변경 또는 폐지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다. 이에 원윤종 당선인은 “면밀하게 검토해 보진 못했지만, 현장에서 선수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그들의 메시지를 귀담아듣고, 나중에 IOC 행정부에 잘 전달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원윤종 당선인은 한국 동계 종목 출신 최초의 IOC 선수위원이다. 취재진이 ‘과거 평창 대회 은메달과, 이번 당선을 비교해달라’고 하자, 원 당선인은 “평창에서의 결과가 없었다면 지금의 미래는 달랐을지도 모른다. 당연히 그때가 짜릿했다”면서도 “투표 결과를 기다리는 30분은 정말 길고, 초조한 순간이었다”고 떠올렸다.원윤종 당선인은 유승민 회장의 사례를 따랐다고도 밝혔다. 원 당선인은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게 맞다”고 웃으며 “유 회장은 당시 하루 3만 보씩 걸으며 선수를 만나지 않았나. 나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들에게 진정성으로 다가갔다”고 했다.끝으로 임기가 끝나는 8년 뒤를 상상한 원윤종 당선인은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선수 대표자를 잘 뽑았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그들을 만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어 이 길에 접어든 거다. 선수들이 나에게 믿음을 준 만큼, 나도 보답하고자 한다”고 바랐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1 00:01
동계올림픽

“스노보드하길 잘했다고 생각…국밥 먹고 싶어요”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의 웃음 [2026 밀라노]

“스노보드는 남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다.”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 동메달리스트 유승은(18·성복고)이 과거 스노보드로 전향한 선택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열심히 타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유승은은 20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빌라 네키 캄필리오 내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서 동메달 기념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 소감을 전했다. 유승은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2호 메달리스트다. 그는 지난 10일 대회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승은의 동메달은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 앞서 한국 스키·스노보드가 올림픽 메달을 따낸 건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종목에서였다. 유승은은 공중회전 등 기술을 점수로 매겨 경쟁하는 프리스타일 종목에서 한국 사상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이 종목 최초로 메달을 따낸 여자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빅에어는 보드를 타고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이다.2008년생 유승은은 지난 몇 년간 부상으로 인해 은퇴까지 고민했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겪었다. 발목과 손목 골절로 철심을 박았고, 1년 넘게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과거 어머니의 권유로 탁구가 아닌 스노보드를 시작한 그가 ‘하지 말걸’이라고 생각한 시기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서 짜릿한 반전을 이뤄냈다. 슬로프스타일 종목에선 결선 12위로 대회를 마쳤다.유승은은 이날 기자회견서 마이크를 잡고 “대회가 끝나 후련한 마음이 크다. 슬로프스타일서 완주하지 못한 건 속상했다”고 했다.지난 1년을 돌아본 그는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다. 나 혼자서는 절대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로 생각한다. 주위의 응원, 도움 덕분에 이 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이번 대회 한국 스노보드에선 유승은과 최가온, 이채운 등 젊은 선수들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정작 유승은은 “최가온 선수와는 빅에어 경기 전까지 만나고, 그 뒤론 만나지 못했다. 그의 경기를 보고 존경스러웠고 감명받았다. 나는 그 정도로 잘 타는 선수는 아니지만,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몸을 낮췄다.유승은은 초등학생 시절 탁구를 배웠다가, 스노보드로 전향해 선수까지 성장한 사례다. 이날 취재진이 당시 상황을 묻자, 그는 “당시 탁구 선수 육성 사업이 있어 많이 배웠다. 이후로는 어머니가 스노보드 캠프에 나를 넣었고, 그때부터 스노보드에 집중했다”고 떠올렸다. 특히 “당시 실력은 없었지만, 그냥 어머니가 시켜서 그냥 했던 거 같다. 내 의지는 없었다”고 솔직하게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올림픽 동메달리스트가 된 후는 다르다. 유승은은 “지금 이 자리까지 온 거를 생각하면 ‘스노보드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지난 1년은 부상, 재활로 인해 ‘하지 말 걸’이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올림픽에 와서 메달까지 땄으니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유승은은 스노보드의 매력에 대해 “기술에 성공했을 때 내가 느끼는 쾌감, 그리고 남들이 ‘재미있다’ ‘멋있다’고 말해줬을 때 너무 기쁘다. 남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라 소개했다.아직 학생인 그는 스노보드 선수의 길을 걸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앞으로 공부를 계속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선수에 더 집중하겠지만, 공부를 아예 놓진 않을 거”라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서 수학책도 가져왔으나, 대회가 긴장돼 많이 펼쳐보진 못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유승은은 다음 올림픽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한국으로 돌아가 다시 생각하는 게 좋을 거 같다. 더 멋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게 연습을 많이 하지 않을까”라며 말을 아꼈다.한편 유승은은 스노보드 선수단 중 가장 먼저 입국했고, 가장 늦게 한국으로 떠나게 됐다. 그는 “오기 전에는 올림픽을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떴는데, 너무 길게 느껴진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한국에서 김치찌개, 순대국밥, 감자탕을 먹고 싶다. 한국 식당은 정말 다르다”고 웃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20 19:10
연예일반

“독보적 분위기”…유현우, 태국 최대 주얼리 브랜드 앰버서더 발탁

배우 겸 가수 유현우가 태국을 대표하는 명품 주얼리 브랜드의 얼굴이 되며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한다.소속사 측은 유현우가 태국 1위 주얼리 제조 및 디자인 브랜드인 ‘뷰티 젬스(Beauty Gems)’의 새로운 브랜드 앰버서더로 전격 발탁됐다고 밝혔다.‘뷰티 젬스’는 태국 내 독보적인 위상을 가진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로, 이번 앰버서더 발탁은 유현우의 세련된 비주얼과 아티스트로서의 다재다능한 면모가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부합한다는 판단 아래 성사됐다.특히 지난 19일 태국 현지에서 진행된 앰버서더 임명식 및 특별 컬렉션 ‘메종 아베이(Maison Abeille)’ 론칭 행사에는 유현우가 직접 참석해 현지 미디어와 팬들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뷰티 젬스 경영진은 “한국의 유능한 아티스트 유현우를 앰버서더로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유현우의 독보적인 분위기가 태국 장인들의 섬세한 기술로 탄생한 주얼리의 아름다움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이날 유현우가 선보인 ‘메종 아베이’ 컬렉션은 벌집의 완벽한 구조에서 영감을 받은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 세팅 주얼리로, 유현우는 특유의 우아하면서도 절제된 카리스마로 해당 컬렉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현지 관계자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최근 배우와 가수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유현우는 이번 앰버서더 발탁을 시작으로 태국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다양한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유현우는 소속사를 통해 “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와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 앞으로 앰버서더로서 주얼리의 아름다움은 물론, 한국 아티스트로서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20 13:07
예능

‘방과후 태리쌤’ 김태리 “내 작품보다도 힘들었던 예능…부담감·긴장감 컸다”

배우 김태리가 첫 예능을 나서게 된 부담감을 털어놨다.20일 tvN 예능 ‘방과후 태리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김태리, 최현욱, 가수 강남, 작곡가 코드 쿤스트, 연출을 맡은 박지예 PD, 황슬우 PD가 참석했다.‘방과후 태리쌤’은 한 작은 마을 초등학교에 개설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방과후 연극 수업을 다룬 리얼리티 예능이다.김태리는 예능을 마침 소감에 대해 “촬영을 진짜 열심히 했다. 제가 했던 드라마, 영화 등 모든 작품보다도 이렇게 힘들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집중했다”며 “어떻게 나올지 나도 너무 궁금하다”고 말했다.그는 “연극이라는 소재와 초등학생, 시골학교라는 키워드가 마음에 와닿았다”며 “어떤 걸 보고 느끼고 재밌게 할 수 있을까라는 설렘이 있었다”며 “기획서를 처음 받아보았을 때 ‘태리쌤’이라는 건 제목은 없었다. 열심히 하는 중에 제목이 ‘태리쌤’으로 바뀌어서 손발을 벌벌 떨었다. 부담감과 긴장감을 갖고 참여했다”고 털어놨다.‘방과후 태리쌤’은 오는 22일 오후 7시 4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20 10:28
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채종협 “한국서 연기는 오랜만 기뻐…매 순간 각오 다져”

배우 채종협이 ‘찬란한 너의 계절에’로 복귀한 소감을 전했다.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성경, 채종협, 이미숙, 강석우, 한지현, 오예주, 연출을 맡은 정상희 PD가 참석했다.‘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선우찬(채종협)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송하란(이성경)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로맨스다.지난 2024년 방송한 일본 드라마 ‘아이 러브 유’ 이후 약 2년 만에 새 작품을 선보이게 된 채종협은 “한국에서 연기하는 건 꽤 오랜만이다. 우선 ‘너무 기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현장에서도 매 순간 작은 디테일을 잡아서 가고 싶었다”고 각오를 전했다.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당신의 인생은 지금 어느 계절을 지나고 있나요’라는 로그라인이 나에게 묻는 것 같았다. 질문 자체가 생각을 많이 하게 된 작품”이라고 전했다.‘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오는 2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19 15:06
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40년만 재회한 이미숙·강석우 “옛날 같은 가슴 떨림은 없지만…”

배우 강석우와 이미숙이 40년 만에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이성경, 채종협, 이미숙, 강석우, 한지현, 오예주, 연출을 맡은 정상희 PD가 참석했다.‘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선우찬(채종협)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송하란(이성경)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로맨스다. 이미숙과 강석우는 극중 나나 아틀리에 대표 김나나, 커피 하우스 ‘쉼’의 주인 박만재로 호흡을 맞춘다.이날 강석우는 “재작년인가 ‘종말의 바보’ 끝나고 성적이 좋지 않았다. 연기는 끝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감독을 만나니 그의 착한 성품과 세상을 보는 눈이 아름다워서 좋다고 생각했고, 결정적으로는 이미숙이 출연한다고 했다”고 밝혔다.강석우와 이미숙은 지난 1986년 개봉한 영화 ‘겨울 나그네’ 이후 이번 작품으로 40년 만에 이번 작품으로 재회했다. 강석우는 “그때 영화에서 마무리 못한 얘기가 내 마음속에 있었는데 이번에 둘이 만나서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 같은 가슴 떨림은 없지만”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이 영화를 봤던 팬들에게 40년 후 어떤 모습일까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 하게 됐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접었다”고 전했다.이미숙은 “희안하게 강석우랑은 그 작품 이후로는 한 번도 같이 안 했던 것 같다. 젊은 시절 맞춘 감성이 잠재돼있으니 호흡이야 너무 좋았고 반가웠다”며 “누구의 할머니 그런 이야기가 철저히 우리의 의지로 나이 들어감에 있어서 나의 책임으로 내 인생을 택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긴 드라마다”라고 호응했다.‘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오는 2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19 14:49
동계올림픽

'심석희-최민정' 8년의 갈등 밀어내고 금빛 질주, '원 팀'으로 돌아온 여자 쇼트트랙 대역전극 [2026 밀라노]

최민정(28·성남시청) 김길리(22·성남시청) 노도희(31·화성시청) 심석희(29·서울시청)로 구성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4초0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2018 평창 올림픽 이후 무려 8년 만에 여자 계주 금메달을 탈환한 성과도 눈부셨지만, 그 과정이 더 의미 있었다. 심석희가 밀었고, 최민정이 날았다. 껄끄러운 관계를 딛고 원팀으로 다시 뭉친 이들은 'K-릴레이'의 진수를 보여줬다. 한국은 레이스 중반까지 한국은 3위에 머무르다 마지막 4바퀴를 남기고 반전을 만들었다. 2위 캐나다를 바짝 추격하던 심석희가 최민정에게 배턴을 넘겨주는 순간이었다. 장신(1m76㎝)에 힘이 좋은 심석희가 전력을 다해 최민정을 밀었고, 추진력을 얻은 최민정이 단숨에 순위를 뒤집었다.이 장면은 1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2018 평창 대회(1000m 결승) 당시 불거진 '고의 충돌 의혹'과 '비하 논란'으로 인해 두 선수의 관계는 크게 틀어져 있었다. 이후 대표팀에서 함께 뛰면서도 신체 접촉이 없는 순번으로 경기를 치렀다. 같은 유니폼을 입고 같은 방향을 돌아도, 둘의 심리적 거리는 상당히 멀었다. 쇼트트랙 계주는 힘 좋은 선수가 가벼운 선수를 밀어줄 때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된다. 2018 평창 대회에서도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면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대표팀의 '필승 공식'이 두 선수의 관계 악화로 봉인됐다. 동시에 한국 여자 계주의 경쟁력도 하락했다.풀리지 않는 숙제를 앞두고 최민정이 해답을 내놨다. 올림픽을 앞둔 이번 시즌(2025~26) 그는 팀의 승리를 위해 심석희에게 다시 한번 등을 맡기기로 결단한 것이다.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열린 심석희의 생일 파티에 최민정이 참석한 모습은 대표팀이 원팀으로 재결합했다는 걸 상징했다. 사감을 뛰어넘고, 목표를 위해 하나가 되자는 공감이 만들어졌다. 재정립한 팀워크는 가장 중요한 순간 빛났다. 지난 15일 여자 계주 3000m 준결승에서 심석희의 푸싱을 받은 최민정이 선두로 파고들며 역전 1위를 차지했다. 결승에서는 바통 터치 순간 역전이 만들어졌다.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최민정에게 배턴을 이어받은 김길리가 바로 인코스를 파고들어 1위를 탈환,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빙판 위에서 서로를 얼싸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8년 전 평창에서처럼, 다시 '최강의 팀'으로 우뚝 선 순간이었다. 경기 후 심석희는 "준비 과정부터 결승까지 힘든 상황이 많았지만, 우리 선수들이 다 같이 버티고 이겨내 줬다. 정말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6.02.19 12:01
OTT

‘미스터리 수사단2’ 가비 합류→김도훈·카리나 각오 “이번엔 더 강렬”

‘미스터리 수사단’ 출연진이 시즌2에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19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 2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정종연 PD, 김서구 PD, 이원기 PD와 이용진, 존박, 혜리, 김도훈, 카리나, 가비가 참석했다. 새롭게 합류한 가비는 “원래는 안 떨렸는데 PD님 이야기를 듣고 오히려 더 떨렸다”며 “제안이 들어왔을 때 정말 해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이라 설레고 신났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을 보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뭘까 고민했는데, 과몰입하는 역할을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시즌1에도 출연한 기존 멤버들 역시 새로운 시즌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용진은 “시즌2를 기다리고 있었다. 언제 다시 제작하고 진행하나 기대했다”며 “지금 시즌2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말하는 순간에도 시즌3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존박은 “출연자가 느끼는 감정이 더 컸다. 몰입감과 팀워크가 특히 돋보이는 시즌”이라며 “설레서 촬영 전날 잠을 잘 못 잘 정도였다”고 전했다.혜리는 “시즌1 때 집중력이 많이 필요하다는 걸 느껴서 이번에는 더 활약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시즌1에서 못 보여드린 모습을 시즌2에서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활약은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김도훈은 “예고편에서 카리나가 ‘죽기보다 더 하겠냐’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진짜 죽는 줄 알았다”며 “죽을 수도 있겠다는 각오로 임했다. 시즌1도 강렬했지만 시즌2는 그 이상이다.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훨씬 재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리나는 “시즌1에서도 날 것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고 생각했는데 시즌2에서는 더 솔직하고 날 것의 모습이 나와서 걱정도 되고 기대도 된다”며 “요즘 도파민이 필요한 시대인데,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2가 시청자들에게 도파민을 채워줄 수 있을 것 같다.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오는 27일 공개되는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2는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어드벤처 추리 예능이다. 2024년 첫선을 보인 이후 약 2년 만에 돌아왔다.이번 시즌 역시 ‘데블스 플랜’, ‘대탈출’, ‘여고추리반’ 등을 통해 장르 예능의 새 지평을 연 정종연 PD가 연출을 맡았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19 11:38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 '심석희 밀고 최민정 추월' 하나가 된 女 계주, 오명 지운 황대헌(종합)

금메달은 없었지만, 모처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낭보가 날아 들었다. 하나가 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과 황대헌이 논란을 딛고 값진 성과를 얻었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계주 3000m 준결승 2조에서 4분4초729를 기록, 캐나다(4분4초856) 중국(4분4초978) 일본(4분9초061)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막판 스퍼트가 압권이었다. 세 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최민정이 인코스를 과감하게 파고들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마지막 주자 김길리까지 페이스를 잘 유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 전에 심석희에서 최민정으로 이어지는 '바통 터치'도 빛났다. 심석희가 강하게 밀어준 덕분에 최민정이 추진력을 받을 수 있었고, 최민정 특유의 막판 폭발력까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며 역전에 성공한 것이다. 대표팀의 전략이 제대로 통한 장면이었다. 사실 이 전략은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었다. 두 선수의 미묘한 관계 탓이었다. 최민정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생긴 심석희와의 고의 충돌 의혹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바 있다. 2022년 이 일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두 선수의 관계가 틀어졌다. 이후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 계주 멤버로 함께 했지만, 경기 순번상 신체 접촉이 없도록 짜였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대표팀과 최민정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최민정 역시 대표팀의 메달을 위해 흔쾌히 이를 수락했다. 최민정은 지난달 30일, 심석희의 생일 축하 파티에 참석해 그를 진심으로 축하하기도 했다. 여자 대표팀이 '원 팀'이 됐음을 상징하는 장면. 그리고 이는 경기 결과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편, 이어진 남자 1500m 개인전에선 황대헌이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서 2분12초31을 기록, 9명 중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2022 베이징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수확한 황대헌은 디펜딩챔피언으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대회 2연패는 무산됐지만, 은빛 질주로 이 종목 강세를 이어갔다. 황대헌에게 이번 1500m는 설욕의 무대였다. 그는 2023~24시즌 '고의 충돌' 의혹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현 월드투어)과 국가대표 자동선발권이 걸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거푸 같은 팀인 박지원에게 반칙을 범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박지원은 이 여파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개를 놓쳤고,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도 잃었다. 박지원은 지난해 4월에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이번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황대헌은 임종언(고양시청)에 이어 2위를 차지해 올림픽 무대에 섰다. 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링크 위에 다시 선 그는 은메달로 그간의 오명을 조금이나마 지웠다. 황대헌은 “이 자리까지 오는 과정서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돼 소중하고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6.02.15 12:01
동계올림픽

“클로이 김을 뛰어넘어 기쁘지만…서운하기도 했다” 최가온의 솔직 고백 [2026 밀라노]

최가온(18·세화여고)이 ‘우상’ 클로이 김(미국)을 뛰어넘은 뒤 기뻤다고 돌아보면서도, “한편으론 서운한 마음도 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최가온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비랄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금메달 수상 소감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전날(13일)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서 최종 90.25점을 기록, 클로이 김(미국·88.00점)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뛰어넘고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번째이자, 이번 대회 선수단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최가온의 금빛 라이딩은 극적이었다. 그는 1·2차 시기서 연거푸 넘어졌다. 특히 1차 시기 중엔 보드가 하프파이프 끝자락에 걸렸고, 이 여파로 강하게 추락했다. 한동안 눈밭에서 미동도 하지 않은 그는 의료진 치료 뒤 간신히 내려왔으나, 이어진 시기에서도 주행을 완주하지 못했다. 2차 시기를 앞두고는 미출전을 의미하는 ‘DNS’ 신호가 떠올랐다가 직전 철회되기도 했다.다리를 절뚝였던 최가온은 3차 시기서 금빛 라이딩에 성공했다. 앞선 실패를 모두 만회하는 안정적인 연기였다. 최가온이 클린 연기로 1위에 오른 뒤, 클로이와 오노가 모두 넘어지면서 그의 우승이 확정됐다.최가온은 ‘우상’ 클로이 김 앞에서 우승하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 두 인연은 지난 2017년까지 거슬러 가야 한다. 당시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위해 평창을 방문한 클로이 김은 최가온을 아꼈다. 당시 클로이 김은 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 나이(18세10개월)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의 라이딩을 본 최가온은 클로이 김을 우상으로 여겼다.세월이 흘러 최가온과 클로이 김이 같은 무대에 섰다. 클로이 김은 이번 대회서 이 종목 3연패에 도전했다. 최가온은 그런 클로이 김의 강력한 대항마였다. 여정은 쉽지 않았지만, 우상의 3연패 도전을 가로막으며 시상대 중앙에 설 수 있었다. 클로이 김은 자신의 3차 시기에서 실패했으나, 직후 최가온에게 달려가 진한 포옹을 나누며 눈길을 끌었다. 시상대 위에선 “눈이 이쁘다”고 대화를 나눴다고도 한다. 최가온은 이날 기자회견서 우상을 넘어선 순간을 떠올리며 “사실 시합 전부터 나도 모르게 클로이 김 선수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엇갈렸다”며 “너무 존경하는 선수다. 그를 뛰어넘어 기쁘기도 하지만, 서운하기도 했다”고 했다. 취재진이 그 서운함에 대해 묻자, 최가온은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그저 마음이 그랬다”고 했다. 앞서 최가온은 “클로이 김 선수가 경기 뒤 ‘은퇴한다’고 하더라. 진심인지, 농담인지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최가온은 “경기장에 입장할 때 함박눈이 내렸다. 너무 이뻐서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시합 중이라 아쉬웠다”면서 “시상대 위에서도 눈을 보는데, 너무 이뻤다. 클로이 김 선수와도 그런 말을 주고받았다”고 활짝 웃었다.김우중 기자 2026.02.1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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