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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NPB 37승, MLB 59승…대만 출신 역대 최고 왼손 투수, 현역 은퇴

대만 투수 천웨인(40)이 은퇴한다.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일본 프로야구(NPB) 주니치 드래건스와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에서 활약하며 일본과 미국 통산 96승을 거둔 대만 출신 천웨인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라고 27일 전했다.천웨인은 대만 선수로는 드물게 NPB와 MLB를 모두 경험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2003년 말 주니치와 계약하며 일본 무대에 진출한 천웨인은 2011년까지 주니치 구단에 몸담았다. NPB에서 수준급 선발 투수로 활약한 그는 2012년 1월 볼티모어와 3년, 총액 1200만 달러(172억원)에 계약하며 눈길을 끌었다. 구단 옵션까지 실행돼 볼티모어에서 총 4년을 뛰었는데 이 기간에만 46승(평균자책점 3.72)을 따냈다. 특히 2014년 15승, 2015년 11승을 거두며 볼티모어 선발진을 이끌었다. 2016년 1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5년, 총액 8000만 달러(1148억원)에 계약한 천웨인은 이적 후 성적이 급락했다. 왼 팔꿈치 부상에 시달려 경기에 결장한 기간이 길었다. MLB에서 입지가 좁아진 그의 선택은 NPB 복귀였다. 2020년 9월 지바 롯데 마린스와 계약했고 그해 12월 한신 타이거스로 이적하기도 했다. 그러나 활약은 미미했다. 어깨 통증 문제로 재활군에 머문 기간이 길었다. 결국 2022년 6월 한신에서 퇴단, 이후 마땅한 소속팀이 없었다. 왼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미국 독립리그에서 재기를 노렸으나 5승 5패 평균자책점 6.37로 부진했다.천웨인의 MLB 통산 성적은 59승 51패 평균자책점 4.18이다. 왕첸밍(68승)에 이은 대만 선수 MLB 개인 다승 역대 2위. 왕첸밍이 오른손 투수라는 걸 고려하면 천웨인은 대만 야구가 배출한 역대 최고의 왼손 투수인 셈이다. NPB에선 37승 33패 평균자책점 2.60의 성적을 남겼다. 천웨인의 친정팀은 주니치는 그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오는 3월 16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 앞서 기념 시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7 09:04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빅리그 흐름과 이정후의 도전

올겨울 미국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과열 그 자체다. '폭주 기관차'가 달리듯이 선수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거취를 확정하지 않은 S급 선수가 시장에 남아 있지만 이미 FA 선수들의 계약 총액은 20억 달러(2조6120억원)에 이른다. 뉴욕 메츠의 팀 연봉은 역대 최고인 3억 3000만달러(4310억원)로 치솟았다. 이런 상황에서 눈길을 끄는 계약이 한 건 터졌다. 지난 8일(한국시간) MLB 명문 구단 보스턴 레드삭스는 일본 프로야구(NPB) 출신 요시다 마사타카(29)를 5년, 총액 9000만 달러(1176억원)에 영입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비용 1540만 달러(201억원)를 포함하면 계약에 들어간 비용이 1억500만 달러(1371억원) 이상이다. 요시다는 체격(키 1m73㎝·몸무게 79㎏)이 크지 않다. 하지만 NPB에 데뷔한 2016년부터 입지전적의 성적을 쌓았다. 오릭스 버펄로스에서만 7년간 활약하며 통산 762경기 타율 0.327(2703타수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6년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했고 2020년부터 2년 연속 NPB 타격 1위에 올랐다. 선구안이 워낙 뛰어난 만큼 통산 볼넷이 421개(삼진 300개)로 많다. 수준급 펀치력까지 갖춰 2019년 29개를 비롯해 20홈런 이상을 때린 시즌이 네 번(2018·2019·2021·2022)이나 된다. 요시다보다 한 살 어리고 1년 더 빠르게 MLB에 진출한 NPB 스타가 있다. 바로 시카고 컵스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28)다. 스즈키는 5년, 8500만 달러(1110억원)라는 거액을 받고 태평양을 건넜다. 큰 기대 속에 MLB에 데뷔했지만, 성적은 기대를 밑돌았다. 잔부상에 시달리며 111경기 타율 0.262(397타수 104안타) 14홈런 46타점을 기록했다. 스즈키는 NPB에서 총 9년을 뛰었지만, 주전으로 활약한 건 6년. 2016년부터 6년 연속 25홈런 이상, 2021년에는 38홈런을 때려내며 NPB 최고 타자로 활약했다. NPB 통산 타율이 0.315로 요시다와 큰 차이가 없다. 요시다와 스즈키의 공통점은 NPB 최고의 스타지만 별다른 검증 없이 MLB 구단으로부터 대형 계약을 제시받았다는 점이다. 사실 수십명의 NPB 출신 야수가 빅리그에 도전했지만 이른바 ‘이름값’을 해낸 건 스즈키 이치로·마쓰이 히데키·오타니 쇼헤이뿐이다. 후쿠도메 고스케·이구치 다다히토·이와무라 아키노리·마쓰이 가즈오·쓰쓰고 요시토모 등 큰 기대 속에 MLB 무대를 밟은 수많은 선수가 일본에서의 성공을 미국까지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그런데도 NPB 출신 선수를 바라보는 MLB 구단의 평가는 미스터리할 정도로 높기만 하다. 이런 MLB의 흐름은 내년 시즌 뒤 미국 진출이 유력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아직 한국보다 일본 출신 선수를 더 높게 바라보는 미국 현지의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MLB 무대를 밟은 NPB 출신 선수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시아 야구의 주류를 이루는 두 국가의 프로리그 최고 레벨 선수라면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시각도 충분하다. 과거 류현진(현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LA 다저스와 계약, MLB에 진출할 수 있었던 ‘숨은 공로자’ 중 한 명은 대만 출신 왼손 투수 천웨인이었다. 당시 NPB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5년간 활약했던 천웨인은 과감하게 빅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던 중 그를 눈여겨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 총액 1130만 달러(148억원)에 계약했다. 예상보다 낮은 금액이었지만 성과는 눈부셨다. 천웨인은 계약 기간 3년 동안 데뷔 첫해 12승 포함 총 35승을 거뒀다. 당시 천웨인을 저평가한 타 구단 스카우트가 경질되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스카우트들은 류현진을 보고 또 보며 평가했다. 이는 그가 MLB 구단과 계약하는 지렛대로 활용됐다. 요시다와 이정후를 직접 비교하는 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다만 이정후는 자타공인 KBO리그 최고의 타자다. 매년 발전하는 모습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프로 6년 통산 타율이 무려 0.342로 역대 1위(3000타석 기준). 올 시즌에는 약점으로 지적받던 장타력까지 개선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23개를 쏘아 올렸다. 이정후로선 NPB 출신 선수를 향한 MLB 구단의 우호적인 시선이 나쁘지 않다. 미국 진출에 도전할 때 순풍 역할을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정리=배중현 기자 2022.12.13 06:00
야구

친정팀 상대로 만든 복귀 첫 승 ‘천웨인, 3497일 만에 승리’

일본 프로야구(NPB) 천웨인(36, 한신 타이거즈)이 일본 복귀 후 첫 승리를 따냈다. 천웨인은 29일(한국시간) 일본 나고야 반테린 돔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떠난 후 3497일 만에 거둔 NPB에서의 승리다. NPB에서 MLB로 떠난 2011년 이후 첫 승리다. 공교롭게도 미국으로 떠나기 전 친정팀이었던 주니치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2011년 주니치에서 한신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정확히 반대가 됐다. 지난해 복귀한 이후 약 반년 만에 거둔 첫 승이다. 천웨인은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방출된 이후 9월 지바 롯데와 1년 3000만 엔에 계약하고 일본 무대로 복귀했다. 늦게 합류한 만큼 뛴 기간은 짧았지만, 천웨인은 노련한 투구를 선보였다. 총 4경기에 나와 1 완투 26이닝 평균자책점 2.42로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소화하며 3자책점 이하를 기록)를 기록하면서 시즌 후반 롯데의 마운드를 지켰다. 다만 승리와는 거리가 멀었다. 4경기 모두 호투했음에도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시즌 후 한신으로 이적한 올 시즌에야 드디어 첫 승을 거두게 됐다. 전성기 시절 구위는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노련함으로 버텨냈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이날 투구에 대해 “박력이 사라진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구종 조합과 완급 조절로 승부했다”며 “패스트볼은 130킬로대 후반에서 140킬로 초반에 불과했지만 볼 끝이 과거를 연상시켰다”고 분석했다. 다만 좌타자 상대로는 약점을 보였다. 매체는 “슬라이더, 커터, 커브, 포크와 같은 좌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구종이 없어 좌타자에 약하다”라며 “이날 허용한 5안타 중의 4안타가 좌타자에게 허용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친정팀 주니치를 상대로 한 승리지만 천웨인은 첫 승에 집중했다. 그는 일본 ‘데일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기쁘게 생각한다. 그 외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특별히 의식하진 않았지만 친숙한 구장이고 (원정팀으로 와) 거리감을 느낀 부분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호투에 대해서는 “한두 번 위기가 찾아왔을 때 제프리 마르테, 오오야마 유스케 등 동료들의 득점 지원 덕에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친정에 대해서도 짧은 소감을 남겼다. 천웨인은 “오랜만에 나고야 돔(반테린 돔의 옛 이름)에서 던질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며 “이름이 바뀌었지만, 나에겐 나고야 돔이다”고 주니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이어 “한신 팬이 이곳까지 응원해줘서 기쁘다”며 새 팀에 대한 충성심도 잊지 않고 말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4.29 19:37
야구

日 한신, 17일 외국인 선수 4명 입국…로하스·알칸타라는 합류 시점 미정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구단이 한숨을 돌렸다. 일본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매체는 '전날 한신 외국인 선수인 타자 재리 샌즈, 제프리 마르티와 투수 존 에드워즈, 조 건켈이 입국했다'고 18일 일제히 보도했다. 네 선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해 2주 자가격리를 거친 뒤 2월 1일부터 시작되는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신은 이미 대만 투수 천웨인이 일본에 들어와 있고 NPB 경력자인 투수 로베르토 수아레스도 취업 비자를 받아 1월 중 일본 입국이 가능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오프시즌 동안 거액을 주고 영입한 KBO리그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전 KT)와 라울 알칸타라(전 두산)의 팀 합류 일정이 미지수지만 순차적으로 일이 진행되고 있다. 한신은 지난 14일 타니 오사무 구단 부사장 겸 본부장의 인터뷰를 통해 '외국인 선수 없이 2월 1일 캠프가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외국인 입국을 사실상 전면 중단한 상태. 일단 이 조치가 2월 7일까지 유지될 방침이어서 NPB 각 구단에 비상이 걸렸다. 한신도 빨간불이 켜졌지만 17일 선수 4명이 한 번에 입국하면서 한시름 놓았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18 14:09
야구

'ML 통산 59승' 대만 출신 천웨인, 시애틀에서도 방출

대만 출신 왼손 투수 천웨인(35)이 시애틀에서 방출됐다. 천웨인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애틀에서 이번 시즌을 뛸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마이애미에서 방출된 천웨인은 올해 2월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시애틀 유니폼을 입었다. 스프링캠프에선 2경기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10.80(3⅓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고 결국 지난 26일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방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2012년 볼티모어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천웨인은 그해 12승을 따내며 맹활약했다. 2014년에는 16승, 2015년에도 11승을 따내며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2016년 1월 계약기간 5년, 총액 8000만 달러(963억원) 잭폿을 터트리며 마이애미로 FA(프리에이전트) 이적했다. 그러나 잔부상에 시달리며 팀 내 입지가 좁아졌고 지난해 겨울 팀을 나와 새 소속팀을 구했다. 어렵게 시애틀과 손을 잡았지만, 인연이 오래가진 못했다. 천웨인은 메이저리그 통산(8년) 성적은 59승 51패 평균자책점 4.18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6.28 14:14
야구

'뱅크스보다 빠르다' 브라이언트, 구단 '최소 경기 100홈런'

크리스 브라이언트(26)가 시카고 컵스 타자 중 가장 빠르게 100홈런 고지를 밟았다.브라이언트는 10일(한국시간) 열린 마이애미와의 홈경기에서 1회 홈런포를 가동했다.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천웨인의 4구째를 펜스 밖으로 날렸다.이로써 브라이언트는 개인 통산 100홈런(시즌 6호)을 달성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메이저리그 첫 홈런(2015년 5월 10일 밀워키전)을 때려낸지 정확히 3년째 되는 날에 100번째 홈런을 터트렸다.눈길을 끄는 건 달성 속도다. 브라이언트는 487경기에서 100홈런을 채웠다. 명예의 전당 멤버인 어니 뱅크스(500경기) 빌리 윌리엄스(611경기)를 앞서며 컵스 구단의 '최소 경기 100홈런' 주인공이 됐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8.05.10 10:24
야구

'대만 출신' 천웨인, 팔꿈치 통증…2승으로 시즌 마감

대만 출신 투수 천웨인(32)이 최악의 성적으로 2017시즌을 마무리한다.지역 언론인 마이애미 헤럴드의 클락 스펜서 기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을 통해서 '천웨인의 시즌이 끝났다'고 전했다. 천웨인은 왼 팔 피로 증상을 보여 5월 3일 부상자명단(DL)에 올랐고, 긴 재활을 거쳐 지난 5일 복귀한 상태였다. 하지만 여전히 왼 팔꿈치 부분에 불편함을 느껴 추가 등판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다음 주쯤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최악의 경우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최악의 성적이다. 천웨인은 올 시즌 9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82에 그쳤다. 2012년 볼티모어에서 데뷔해 4년 동안 세 차례나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지만 마이애미 이적 후에는 추락만 거듭하고 있다. 2016년 1월 FA(프리에이전트) 총액 최대 9600만 달러(5+1년)를 받을 수 있는 대형 계약으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지만 지난해 5승에 이어 올 시즌 2승으로 바닥을 쳤다. 빅리그 통산(6년) 성적은 53승38패 평균자책점 3.90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9.27 09:59
야구

볼케스, 2017시즌 마이애미 개막전 선발 확정

2017시즌 마이애미 개막전 선발투수는 에디슨 볼케스(34)다.메이저리그 공식사이트(mlb.com)는 25일(한국시간) 돈 매팅리 감독의 말을 인용해 4월 4일 열리는 워싱턴과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볼케스가 낙점됐다고 전했다. 마이애미는 워싱턴과의 개막 3연전 선발로 볼케스-댄 스트레일리-톰 콜러를 내보낼 계획이다. 매팅리 감독은 볼케스에 대해 "경험이 많다. 개막전과 플레이오프를 모두 뛰어봤고, 일관성이 있는 투수"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볼케스는 올해로 메이저리그 13년차에 접어드는 베테랑이다.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고, 통산 100승 고지(현재 89승)를 눈앞에 두고 있다. 마이애미는 지난해 시즌 중 에이스 호세 페르난데스가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망하면서 마운드에 공백이 발생했고, 베테랑 볼케스와 2년, 총액 2200만 달러 계약하며 선발투수를 충원했다.한편 마이애미는 최근 5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가 계속 바뀌게 됐다. 2013년 릭키 놀라스코, 2014년 페르난데스에 이어 2015년과 2016년에는 앤더슨 알바레스와 천웨인이 각각 개막전 선발투수로 뛰었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3.25 08:52
야구

부진한 MIN 타선, '군계일학' 박병호

이정도면 군계일학이다. 박병호(31·미네소타)가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박병호는 11일 열린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대만투수 천웨인을 상대로 1-1로 맞선 3회 짜릿한 손맛을 봤다. 지난달 28일 이후 나온 첫 홈런이자. 시범경기 3호였다.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한 박병호는 시범경기 타율을 0.389까지 끌어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373이다.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7~9회 대거 6득점하며 8-2로 승리를 거뒀다.꾸준하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 홈런(3개)과 안타(7개)가 현재 팀 내 1위다. 타점(5개)은 2위. 공격 전 부분에서 트윈스 타선을 이끄는 중이다. 팀 성적 때문에 개인 성적이 더욱 두드러진다. 미네소타는 시범경기 11경기에서 7승을 거두며 순항 중이다. 하지만 타선 부진이 심상치 않다. 팀 타율이 0.235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7위 불과하다. 팀 출루율(0.310)과 팀 장타율(0.381)모두 기대 이하다.주축 타자들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조 마우어(타율 0.200)·미겔 사노(타율 0.188)·브라이언 도지어(타율 0.143)의 타율이 모두 2할 이하다. 지난해 17홈런을 때려냈던 신예 맥스 케플러는 시범경기 7경기에 출장해 단 하나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하며 타율 1할(20타수 2안타)을 기록 중이다. 외야수 바이런 벅스턴(타율 0.222)·로비 그로스먼(타율 0.211)의 타격 컨디션도 아직 궤도에 올라오지 못했다.3년 FA(프리에이전트) 계약으로 영입한 포수 제이슨 카스트로의 타율도 0.182(11타수 2안타)로 낮다. 박병호의 포지션 경쟁자인 케니스 바르가스는 13타수 1안타로 타율이 고작 0.077에 불과하다. 백업 자원인 맷 헤이그(타율 0.462)와 크리스 지메네스(타율 0.455), 벤지 곤잘레스(0.500)가 맹활약하고 있지만 주축 타자들이 대부분 부진한 모습으로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다.박병호에게는 기회다. 시범경기에 앞서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노려야 하는 상황. 시범경기부터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면 폴 몰리터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계속되는 시범경기 활약은 하나의 청신호다.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3.11 09:33
야구

박병호, 천웨인 상대 솔로 홈런...시범경기 3호

박병호(32)가 뜨거운 3월을 보내고 있다. 현재 신분이 안타까울 뿐이다. 박병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해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이 경기에서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홈런 1개를 쏘아올렸다. 시범경기 3호포. 높은 타율(0.389)도 유지했다. 대만을 대표하는 투수 천웨인에게 때려낸 홈런이었다. 1-1로 맞선 3회 박병호는 주자 없는 2사에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3-1에서 들어온 5구 째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세 번째 홈런이자 5개째 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이후 오랜만에 나온 홈런이다. 첫 타석 삼진을 만회했다. 다음 타석에선 내야 땅볼로 물러난 박병호는 6회 말 미네소타의 수비 때 대주자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데뷔 첫 해던 2016년 기대보다 못 미치는 성적을 기록한 박병호는 팀의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며 트리플A로 이관됐다. 겨우내 타격 자세 수정을 준비한 그는 이전보다 빠른 공 대처 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표본은 적지만 시범경기 성적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구단의 방침과 섣부른 선택이 아쉽다. 시범경기 페이스가 고려 기준이 될 것이었다면, 애초에 고액 몸값 선수의 마이너리그 강등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입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3.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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