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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조대비’ 조연희, ‘원 더 우먼’ 합류

배우 조연희가 SBS 새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에서 이하늬의 시누이를 연기한다. 다음달 17일 첫 방송되는 ‘원 더 우먼’은 비리 검사에서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 체인지가 된 후 빌런 재벌가에 입성한 불량지수 100% 여검사의 ‘더블라이프 코믹버스터’ 드라마다. 앞서 이하늬, 이상윤, 진서연, 이원근 등 연기파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눈길을 끌었다. 조연희는 극 중 한주그룹의 큰며느리 허재희 역을 맡는다. 허재희는 남편도 없는 시댁에서 자신의 어린 아들 한선우를 ‘이 집의 장손’이라고 강조하며 꾸역꾸역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다. 동서 강미나(이하늬 분)를 위하는 척하는 얄미운 캐릭터지만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밉상으로 극에 재미와 활력을 더할 예정이다. 조연희는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 ‘스타의 연인’ ‘블랙독’은 물론, 영화와 공연계까지 오가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특히 올해 초 종영된 ‘철인왕후’에서 궁궐의 잔혹한 암투를 주무르는 야심가 조대비를 완벽하게 소화해 극의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었다. 이에 조연희가 또 한 번 만들어 갈 매력적인 캐릭터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원 더 우먼’은 ‘펜트하우스3’ 후속작으로 오는 9월 17일 SBS에서 첫 방송 예정이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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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아, 갈수록 '철인왕후' 책임지는 '묵직 존재감'

배우 설인아가 남다른 존재감으로 '철인왕후' 후반부를 책임지고 있다. 설인아는 현재 tvN 토일극 '철인왕후'에서 김정현(철종)의 첫사랑이자 신혜선(김소용)과 대립 관계인 조화진을 맡아 호연을 펼치고 있다. 극 초반 김정현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간직한 여인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고 기품 넘치면서도 인자한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정현을 향한 변치 않는 연모의 마음이 애틋함을 선사했다. 극 후반부에 다다를수록 설인아는 김정현과 신혜선 사이를 질투하며 흔들렸고 결국 흑화한 채 이전에 보여줬던 모습과 전혀 다른 행보를 선택하기 시작했다. 순진했던 눈망울은 날카로워졌고 온화했던 말투는 차가워졌다. 이러한 변화는 설인아의 탄탄한 연기력을 통해 더 극명하게 표현됐다. 점잖던 여인이 위태로워지고 흑화 되기까지 설인아는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드라마틱한 캐릭터 변화에 설득력을 더했다. 조화진을 통해 매회 다채로운 매력을 증명하고 있는 설인아는 '철인왕후' 또 다른 시청률 주역이자 믿고 보는 배우로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신혜선은 김정현과 신혜선이 가까워지자 우물 안 장부를 조연희(조대비)에게 건네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했다. 뿐만 아니라 신혜선에게 활을 겨눌 정도로 적개심을 드러내며 대립각을 세웠다. 김정현과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흑화의 끝은 어떻게 될지 설인아표 조화진의 스토리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1.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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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설인아, 이제 눈물 멈추고 흑화로 휘몰아칠 때

배우 설인아가 사랑하는 이의 변한 마음을 잡을 수 없어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설인아(조화진)는 9일과 10일 방송된 tvN 토일극 '철인왕후'에서 김정현(철종)에 대한 마음으로 인해 흑화하기 시작했다. 이날 김정현의 마음을 알아챈 뒤 혼란스러운 마음을 표현하며 눈물을 흘린 설인아는 그간 먼 곳에서 김정현을 바라보며 묵묵히 기다리렸지만 변화하는 마음을 알아챈 뒤에는 위태로운 마음을 다잡을 수 없었다. 복잡한 마음을 표현하는 설인아의 연기력이 빛났다. 앞서 조연희(조대비)에게 "마마는 제가 주상전하를 빼앗았다 여긴다. 8년 전의 일로"라며 어린 시절 김정현·신혜선(김소용)과 얽히고설킨 관계를 털어놨다. 우물 안에 갇힌 김정현을 구한 것은 신혜선이지만 김정현은 설인아가 자신을 구해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후 설인아는 신혜선을 바라보는 김정현의 마음을 눈치챘다. 그는 유민규(영평군)에게 "저에 대한 마음이 변한 게 아닐까요? 어린 날의 인연에 저 홀로 매달려있는 건 아닐까요?"라며 김정현의 마음을 알아챘고 마음이 변한 것만 같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설인아는 김정현의 마음을 알게 됐다. 그는 "중전을 마음에 품었냐"고 물었고 이후 오월로 위장된 시체를 발견한 뒤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하염없이 흐르는 설인아의 눈물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1.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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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철인왕후' 신혜선♥김정현, 애틋해질수록 흑화되는 설인아

'철인왕후' 신혜선, 김정현이 서로에 대한 끌림, 사랑의 감정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었다. 이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던 설인아는 불안감에 떨었고 김정현에게 직접 감정을 확인하곤 눈물을 떨궜다. 흑화를 예고했다. 10일 방송된 tvN 주말극 '철인왕후'에는 김정현(철종)이 우물 안에 숨겨져 있던 장부를 찾다 과거 트라우마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 모습이 그려졌다. 김정현을 구해낸 것은 신혜선(김소용)이었다. 의식이 흐릿해진 김정현은 신혜선을 설인아(조화진)로 착각했다. 곧이어 신혜선으로 바로 보였고 그녀를 품에 안고 잠들었다. 미묘한 분위기 속 설렘을 선사했다. 신혜선과 김정현이 궁으로 돌아왔다. 김정현이 궁에 돌아왔다는 소식에 장부를 확보한 설인아는 이를 건넬 계획에 부풀어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신혜선과 김정현이 손을 맞잡고 호숫가 앞에 있는 모습을 목격, 질투의 화신으로 변했다. 다시금 장부를 건네려 서신을 보냈지만 이마저도 조연희(조대비)가 막아 김정현과 만날 수 없었다. 뒤늦게 서신을 확인하고 설인아를 찾아온 김정현. 설인아는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다. 신혜선에게 마음을 품었냐고 묻자 김정현은 "나는 중전을 품어서는 안 되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결국은 안 되지만 자신도 모르게 마음에 품고 있음을 뜻하는 것. 설인아는 배신감에 눈물을 흘렸고 우물에서 나인 시체를 보고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오월이로 착각해 더욱 격분, 신혜선을 향한 복수를 다짐했다. 대왕대비 배종옥(순원왕후)의 꼭두각시로 대신들의 비웃음을 사는 악몽을 꾸다 일어난 김정현은 신혜선의 신조어들을 서책에 적어나갔다. 일명 중전 사전인 것. 김정현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다. 신혜선은 꿈속에서 미녀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행복의 절정에 달했을 때 김정현이 등장했다. 두 사람의 키스 직전의 모습에서 신혜선은 경악을, 김정현은 키스를 하려고 다가오는 모습으로 엔딩을 맞아 웃음을 선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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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인아,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이 적격인 '연기 성장'

설인아가 '철인왕후'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 타이틀을 달았다. 설인아는 시청률 10%를 돌파한 tvN 토일극 '철인왕후'에서 후궁으로 책봉된 김정현(철종)의 첫사랑 조화진을 연기하고 있다. 기품이 남다르지만 중전인 신혜선(김소용)과 대립하는 상황에 놓인 만큼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한없이 인자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신혜선에겐 차가운 모습을 보이며 경계했다. 신혜선을 호수로 민 범인으로 의심되는 만큼 설인아의 시시각각 달라지는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반대로 자신의 시종과 김정현 앞에서는 한없이 인자하다. 시를 쓰고 있던 종이에 시종이 졸다 먹물을 튀기자 웃어 보이며 "이 시는 너와 함께 쓴 시로구나. 네 덕에 더 아름다워졌다"며 아랫사람을 아끼지만 이 마저도 섬뜩하다. 입궁 후에도 사랑스러운 여인이었다. 신혜선을 욕하는 시종에게 주의를 주고 부적을 건네며 음모를 꾸미려는 조선주(조대비)에게도 선을 그으며 바른 인품을 보였다. 그러나 유독 신혜선 앞에서는 달랐다. 김정현을 두고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감정 표현도 풍부하다. 강인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신혜선의 한마디에 흔들리는 마음을 국궁으로 표현한 그는 싸늘한 눈빛과 차가운 말투로 그의 적대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또 위기에 빠진 김정현과 자신의 시종을 구하기 위해 누명을 쓰고 직접 나서며 강인한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사랑 앞에서는 지고지순하다. 사랑하는 이를 위로하고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함께 한 시종을 가족처럼 돌본다. 온화한 미소와 진심 가득한 눈물이 성격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질투로 인해 흔들리는 아슬아슬한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설인아는 어느덧 데뷔 6년차. '힘쎈여자 도봉순'을 시작으로 '내일도 맑음'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까지. 단역으로 시작해 조연과 주연, 미니시리즈·주말극·일일극 할 것 없이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캐릭터로 연기 변화를 꾀하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2.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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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설인아, 김정현 향한 지고지순 사랑 긴장감↑

배우 설인아가 '철인왕후'에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이며 위태로운 마음을 표현했다. 조화진 역의 설인아는 지난 26일과 27일 방송된 tvN 주말극 '철인왕후' 5, 6회에서 김정현(철종)을 향한 마음을 굳건히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설인아는 사랑하는 이를 위로하고,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함께 한 시종을 가족처럼 돌봤다. 온화한 미소와 진심 가득한 눈물이 화진의 성격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질투로 인해 흔들리는 아슬아슬한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앞서 설인아는 자신의 시종 오월을 구하기 위해 신혜선(김소용분)을 호수에 밀었다고 거짓으로 자백했다. 그러나 거짓 자백이 곧 밝혀졌고, 이후 설인아는 다친 오월이를 보며 눈물 흘렸다. 또 궁 안에서 힘들었을 김정현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를 했다. 이후 설인아는 오월을 안전한 곳으로 돌려보낸 뒤 '이젠 내게 진짜 전하밖에 없구나'라고 말했다. 믿을 사람 없는 궁 안에서 조연희(조대비)의 계략에 가담하게 되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로지 김정현과 함께하려는 마음 때문이었지만 궁의 권력 싸움에 흔들리는 모습이 계속됐다. 신혜선에 대한 불신도 계속됐다. 자신에게 접근하는 신혜선을 믿지 못하고 차가운 모습으로 일관했다. 궁 안에서 마음 둘 곳 없이 오직 김정현만 바라보는 설인아가 계속해서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어떤 이야기 전개를 펼쳐 나갈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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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왕후' 설인아, 지고지순 '해바라기' 사랑의 아이콘

배우 설인아가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이며 위태로운 마음을 표현했다. 설인아(조화)는 지난주 방송된 tvN 토일극 '철인왕후'에서 김정현(철종)을 향한 마음을 굳건히 했다. 사랑하는 이를 위로하고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함께 한 시종을 가족처럼 돌봤다. 온화한 미소와 진심 가득한 눈물이 설인아의 성격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질투로 인해 흔들리는 아슬아슬한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연기력을 입증했다. 앞서 자신의 시종을 구하기 위해 신혜선(김소용)을 호수에 밀었다고 거짓으로 자백했다. 그러나 거짓 자백이 곧 밝혀졌고 이후 설인아는 다친 시종을 보며 눈물 흘렸다. 또 궁 안에서 힘들었을 김정현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를 했다. 이후 설인아는 시종을 안전한 곳으로 돌려보낸 뒤 "이젠 내게 진짜 전하밖에 없구나"고 말했다. 믿을 사람 없는 궁 안에서 조연희(조대비) 계략에 가담하게 되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로지 김정현과 함께하려는 마음 때문이었지만 궁의 권력 싸움에 흔들리는 설인아의 모습이 계속됐다. 그러면서 신혜선에 대한 불신도 계속됐다. 자신에게 접근하는 신혜선을 믿지 못하고 차가운 모습으로 일관했다. 궁 안에서 마음 둘 곳 없이 오직 김정현만 바라보는 설인아가 계속해서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어떤 이야기 전개를 펼쳐 나갈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12.2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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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치게 웃길 것" 첫방 '철인왕후' 신혜선X김정현 코믹 도전장

'철인왕후'가 전례없는 코믹 사극 신기원을 예고한다. 1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 드라마다. 파격 코믹 변신을 예고한 신혜선, 김정현의 만남은 반박불가 최고의 관전 포인트. 윤성식 감독은 “두 배우가 나온다는 점이 ‘철인왕후’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고 밝혔다. 신혜선은 청와대 셰프의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을 맡아 인생 캐릭터 경신에 나선다. 김소용은 엄격한 규율 속에서 살아온 조선시대 중전과 대한민국에 사는 혈기왕성한 남자 영혼이 합쳐진 인물. 신혜선은 노련한 연기로 ‘男신(?)’들린 코믹한 상황을 자연스럽고 유쾌하게 풀어내며 웃음을 하드캐리한다. 매 작품마다 변신을 거듭해온 김정현은 두 얼굴의 임금 철종으로 분한다. 철종은 겉으로 보기엔 허술하고 만만한 허수아비 왕이지만, 누구보다 날카롭고 단단한 내면을 지닌 인물이다. 온화한 미소 속에 감추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지, 카리스마와 능청스러움을 넘나들며 완성할 김정현표 철종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끈끈한 전우애(?)와 신박한 설렘을 넘나들 신혜선, 김정현의 코믹 시너지에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권력 다툼의 중심에서 가까워질 수 없었던 김소용과 철종. 중전의 영혼 체인지가 철종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절대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가진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궁궐에 어떤 새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 완성도를 담보하는 제작진의 만남도 새로운 차원의 퓨전 사극 코미디를 기대케 한다. 드라마 ‘화랑’ ‘왕의 얼굴’ ‘각시탈’ 등을 통해 사랑받은 윤성식 감독은 또 한 번 다이내믹한 연출의 힘을 보여준다. 인간의 심리를 파고드는 치밀한 전개로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인정받은 ‘닥터 프리즈너’ 박계옥 작가와 영화 ‘6년째 연애중’을 집필한 최아일 작가의 시너지도 남다르다. 박계옥 작가는 “‘영혼 체인지’ 설정은 많았지만, 성별, 시대, 캐릭터가 한꺼번에 이루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남녀’의 문제를 역지사지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장봉환의 적응기를 통해 성별을 뛰어넘은 ‘사람 대 사람’ 으로서의 이해와 존중, 연대에 대한 이야기”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발전시킨 것에 대해서는 “궁 밖에서 성장한 철종은 민초들의 삶과 가장 가까웠던 삶을 살았던 왕이었다. 개혁을 꿈꾼 군주였지만, 힘없이 죽은 왕으로 기록되어 있는 점이 아쉬웠다. 현대의 혁신적인 인물과 함께 그를 재조명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윤성식 감독 역시 “‘현대의 영혼이 실존 인물을 만나 역사의 파동을 일으킨다면, 우리가 사는 현실도 바뀌지 않았을까’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소용과 철종의 파란만장한 궁궐 생존기뿐만 아니라, 중전의 몸에 청와대 셰프의 영혼이 깃든 만큼 요리를 둘러싼 흥미로운 에피소드, 맛깔스러운 대사와 쉼 없이 이어지는 재치 넘치는 장면들이 다이내믹한 퓨전 사극 코미디를 완성한다. 비밀로 가득한 궁궐을 발칵 뒤집어 놓을 중전 김소용의 생존기에 유쾌한 웃음과 쫄깃한 긴장감을 더해줄 이들의 면면도 흥미롭다. 배종옥은 하루아침에 달라진 중전의 이상 행동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못 말리는 텐션과 언변에 휘말리는 궁중 권력의 실세 순원왕후를 맡아 극을 이끈다. 신혜선과 뜻밖의 코믹 시너지도 빼놓을 수 없다. 김태우는 순원왕후의 동생이자, 권력의 핵심인 김좌근으로 분해 긴장감을 조율한다. 설인아는 운명처럼 마주친 철종의 첫사랑 조화진을, 나인우는 김소용을 연모하는 김좌근의 양자 김병인 역을 맡아 극의 텐션을 더한다. 이 밖에도 궁중요리 전문가 만복 역의 김인권, 철종의 친구이자 숨은 조력자 홍별감 역의 이재원, 철종의 이복형이자 금위대장 영평군 역의 유민규, 숨겨진 야심가 조대비 역의 조연희가 신스틸러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김소용의 파란만장한 궁중 생존기를 돕는 잔소리봇 최상궁과 홍연은 연기파 배우 차청화와 신예 채서은이 맡아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와 함께 현대의 자유분방한 청와대 셰프이자 문제적 영혼 장봉환은 최진혁이 특별출연해 첫 방송에 힘을 더한다. 배우들을 향한 제작진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철인왕후’ 제작진은 “깔깔거리며 웃다가, 액션이 벌어지기도 하고, 쫄깃한 스릴감을 주기도 한다. 변화무쌍한 톤을 찰떡같이 소화해준 배우들의 명품 열연으로 완성한 코미디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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