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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3위 지킨 한국, 벤투·북한 만날까…아시안컵 아픔 준 요르단과도 대결 가능성↑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톱시드(포트1)’에 속하면서 까다로운 상대인 이란과 일본을 피하게 됐다. 다만 3차 예선에서는 이전보다 경쟁력 있는 팀들과 자웅을 겨뤄야 한다.지난 3월 한국과 호주의 FIFA 랭킹 포인트는 불과 0.06점 차이였다. 만약 한국이 6월 A매치 2연전(싱가포르·중국)에서 연승을 챙기지 못하면 호주에 아시아 3위 자리를 내줄 수 있었다. 3개 팀에 돌아가는 톱 시드 사수가 물거품 될 수 있었는데, 2연승을 챙기면서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3차 예선에서 함께 포트1에 속할 일본, 이란과 만나지 않는다.2차 예선을 통과한 18개 팀이 참가하는 3차 예선 조 추첨은 6월 FIFA 랭킹 순으로 각 포트에 3개 팀씩 배정, 포트별로 한 팀씩 같은 조에 속해 경쟁한다. 포트1에는 FIFA 랭킹 아시아 1~3위인 일본, 이란, 한국이 속하고 포트2에는 아시아 4~6위 팀이 들어가는 방식이다. 총 6개의 포트가 생성되고, 각 한 팀씩 조에 들어가게 된다. 3차 예선에서는 각 조 6개 팀 중 1·2위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을 확보한다. 각 조 3·4위 6개 팀은 4차 예선을 치르고, 5·6위 팀은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하게 된다. 각 조 3·4위 팀이 참가하는 4차 예선은 2개 조로 나뉘고, 각 조 1위가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2위 팀들끼리는 플레이오프(PO)를 거쳐 대륙 간 PO 진출팀을 가린다. 아시아에는 북중미 월드컵 본선 티켓이 8.5장 배정됐다. FIFA 랭킹 윤곽이 드러나면서 한국이 3차 예선에서 속할 조를 예상해 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포트2에 속할 호주, 카타르, 이라크 등은 모두 만만찮은 상대다. 포트4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가 가장 돋보인다. 벤투 감독은 한국을 이끌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끈 사령탑이다. 누구보다 한국을 잘 아는 지도자라 최종 예선에서 만나면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포트6에 속할 것으로 보이는 북한과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보다 열세지만, 북한을 만난다면 원정 경기는 매우 까다로울 수 있다. 포트3에 배정될 요르단과도 재회할 수 있다. 요르단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에 아픔을 준 상대다. 정확한 포트 배정은 오는 20일 6월 FIFA 랭킹이 공식 발표된 뒤 확정될 예정이다. 이어 이레 뒤인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조 추첨식이 진행된다.김희웅 기자 2024.06.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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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손흥민 “세계적인 명장 오기 쉽지 않아, 9월까지 기다려 주셨으면”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새 사령탑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끈 한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결승 골에 힘입어 중국을 1-0으로 이겼다.경기 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아시안컵, 대표팀 경기들로 인해 정말 재미있는 시즌이었고 또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이렇게 마지막 경기를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기뻤고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게(톱 시드 배정이)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어차피 최종 예선을 가면 강팀들과 경기를 해야 한다. 또 매 경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결국 우리가 해야 할 것들을 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결과들이 따라온 건 선수들이 분명히 칭찬받아야 된다. 한 팀의 주장으로서 정말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부터 임시 사령탑 체제로 4경기를 치렀다. 김도훈 임시 감독은 중국전 승리를 이끈 뒤 “한국 임시 감독은 내가 마지막이었으면 한다”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손흥민도 차기 사령탑 선임과 관련된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완벽한 선수가 없는 것처럼 정말 우리가 원하는 감독님을 데려오려면 세계적인 명장을 데려와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아쉽긴 하지만, 나도 한 팀원의 일원으로서 한국축구가 발전되기 위해서 좋은 감독님이 와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애초 대한축구협회(KFA)는 5월 내 정식 사령탑 선임 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그러나 어느덧 6월도 훌쩍 지났다. 손흥민은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보다 협회에서 어떤 축구를 원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지를 정해야 한다. 지금 시간이 꽤 걸리고 있지만, 잘 선택하실 거라 믿고 있다”며 “선수들과 기자분들, 또 축구 팬분들은 9월까지 시간의 여유가 있으니까 너무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여유롭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좋은 감독님을 선택해서 한국 축구가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리빙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는 손흥민은 중국전 출전으로 A매치 최다 출전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127경기를 소화한 손흥민 위에는 이제 이운재(133경기) 홍명보, 차범근(이상 136경기)만 남았다. 손흥민은 “이렇게 많이 뛸 수 있는 것 자체도 참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몸 상태가 되는 것도 진짜 너무나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또 주변에 많은 도움을 주시고, 감독님, 코치님, 같이 뛰는 선수들, 매체들, 서포트 해주는 많은 축구 팬분들한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너무 오래 하고 싶고 제가 드릴 수 있는 즐거움을 최대한 보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응원해 주신 것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희웅 기자 2024.06.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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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3-0 도발’ 주장 손흥민 “中 팬들이 우리 팬들도 무시한다는 느낌 받았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중국 팬들을 도발한 배경을 전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경기 후 손흥민은 “감독님 말씀처럼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단단한 모습으로 임했다. 무실점으로 마쳐서 긍정적이다. 완벽한 경기는 없지만, 오늘은 선수들이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좋은 기회를 만든 것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 분명 아쉬운 점도 있었다. 찬스를 더 살렸다면 큰 점수 차로 이길 수 있었는데, 아쉽다”고 총평했다.이어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코치진도 고생하셨는데, 두 경기에서 많은 득점을 하고 무실점으로 마쳐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한국에서 치를 수 있어서 좋았다. 유종의 미를 잘 거뒀다고 생각한다. 응원해 주신 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어김없이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중국의 후방을 휘저었다. 현란한 드리블로 중국 수비진을 무력화했고, 이강인의 결승 골 장면 직전에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로 득점에 크게 기여했다. 주장으로서도 완벽했다. 중국 팬들이 전반 막판에 야유를 쏟았는데, 손흥민은 양손으로 ‘3-0’을 표현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을 3-0으로 완파한 것을 떠올려 응수한 것이다.손흥민은 “내가 특별히 야유받을 행동을 하지 않았다. 당연히 선수로서 야유를 안 받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홈경기장에서 그렇게 하는 건 내가 받아들일 수 없었다. 우리 팬분들도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아서 대한민국 선수로서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의 경기를 제스처로 보여준 것”이라며 “오늘 좋은 경기를 했고 승리했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축구를 하다 보면 그런 일들이 종종 일어난다. 그런 경우에도 말리지 않고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흥분하지 않고 침착하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도훈 감독은 앞으로도 우리 스타일에 맞는 축구를 구사해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 역시 “축구를 하다 보면 그런 것들이 기본적으로 입혀져야 하는 옷들인 것 같다. 선수들은 정말 어릴 때부터 축구를 배우는데, 규칙적인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여러 감독님을 만나고 여러 경험을 하면서 많은 색의 옷을 입는다. 감독님이 이야기하신 것들은 축구를 하면서 가장 갖춰야 할 기본적인 전술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규율적으로 움직이고 약속된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전했다.결국 궤는 같다. 확실한 축구 색깔과 방향성을 정하는 게 한국축구의 과제다. 손흥민은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정확히 정하는 게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소속팀에서도 어떤 방향의 축구를 해야 할 지 갖고 있고 많이 대비한다. 이런 부분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소속팀에서도 선수가 떠나가면 그 선수를 메울 선수를 구성한다. 앞으로 그런 것들을 미리 만들어놔야 대표팀이 한 발 한 발 나아갈 때 수월할 것 같다. 우리가 어떤 축구를 하고 싶은지, 해야 할지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갖고 나아가면 좋을 것 같다. 능력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하게, 안전한 길을 택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희웅 기자 2024.06.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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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월클 축신” 손흥민, ‘3-0 도발+현란한 드리블’…中 상대로는 메시였다

그야말로 경기를 장악했다.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이야기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조 1위로 3차 예선으로 향하는 동시에 톱 시드를 사수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중국은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차 예선 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이날 손흥민은 이강인,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최전방에서 손발을 맞췄다. 득점은 없었지만, 손흥민의 몸놀림은 유독 가벼웠다. 중국 수비진의 거친 견제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현란한 드리블 실력을 뽐내며 중국 수비진을 휘저었다. 물 만난 물고기였다는 표현이 딱 맞다. 손흥민의 맹활약은 수치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손흥민은 중국전에서 드리블 7회를 시도, 무려 6번을 성공했다. 한 경기에서 한두 번 기록하기도 어려운 드리블 성공을 무려 6회나 성공한 것이다. 그는 왼쪽 측면, 중앙을 가릴 것 없이 거침없는 질주로 중국 후방을 들쑤셨다. 중국을 상대로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같았다는 표현을 해도 부족함이 없었다.지상 경합에서도 10회 중 8회 승리를 따내며 팀 공격에 이바지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다소 답답했던 흐름을 깨기도 했다. 페널티 박스 왼쪽 지역에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보냈고, 이는 이강인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주장의 역할도 빛났다. 손흥민은 중국 팬들의 거센 야유가 쏟아지던 전반 막판, 양손으로 ‘3-0’을 만들며 응수했다. 지난해 11월 중국에 3-0 완승을 거둔 것을 표현한 것인데, 당시 손흥민은 두 골을 넣은 바 있다. 후반 40분에는 한국 팬들의 응원 열기를 끌어올리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경기장 벽면에 걸린 “월클 축신 흥민 어때”라는 걸개에 걸맞은 활약을 펼친 손흥민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희웅 기자 2024.06.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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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흥민’의 승리 예고, ‘강인’이 화답…한국, 중국 1-0으로 격파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한방으로 안방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이강인은 자신의 A매치 10호 득점을 터뜨리며 중국을 침묵에 빠뜨렸다. 중국팬들을 향한 손흥민(토트넘)의 ‘승리 선언’이 현실화한 밤이었다.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6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한국이 자랑하는 이강인과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이 빛난 밤이었다.이날 한국은 전반 45분까지 다소 엄격한 판정에 흔들리며 공격 흐름이 끊겼다. 최전방을 맡은 황희찬(울버햄프턴)과 동료들의 연계도 원활하지 않았다.균열을 낸 건 이강인이었다. 그는 후반 16분 손흥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건넨 뒤, 후속 공격에서 정확한 침투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중국의 단단한 수비를 뚫었다. 손흥민은 이번 출전으로 A매치 127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함께 이 부문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드리블 쇼’를 선보이며 관중들의 박수를 이끌었다. 특히 전반에는 자신을 향해 야유하는 중국 팬들을 향해 '3-0'이라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그의 승리 예고는 적중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차 예선 전적을 5승 1무(승점 16)로 마무리했다. 최종예선에서도 포트1을 확보, 일본과 이란을 피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중국(승점 8·득실 0)은 같은 날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이 결정된다. 만약 3위 태국(승점 5·득실-2)이 싱가포르를 3골 차로 꺾는다면, 중국을 앞지를 수 있다. 중국은 분전했지만, ‘공한증’을 극복하는 데 실패했다. 어느덧 한국전 5연패 늪에 빠졌다. 김도훈 감독은 전날(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이번 6월 A매치를 위해 2경기 임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유종의 미’를 언급하며 최상의 경기력을 팬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주장 손흥민도 “포트1, 포트2와 상관없이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무조건 이겨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그랬던 손흥민은 이날 당당히 선발 출전했다.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보유한 A매치 50득점(2위) 기록을 넘보는 그다. 이날 출전으로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과 함께 통산 출전 공동 3위(127경기)에 등극했다. 이 밖에 황희찬·이강인·이재성·황인범·정우영·김진수·권경원·조유민·박승욱·조현우(GK)가 출격했다. 주민규·배준호·최준·하창래·엄원상 등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렸다.브란코 이반코비치(크로아티아) 감독은 압두웰리·페이 난두오(페르난지뉴)·쉬하오양·셰원넝·류양·주천제·장셩룽·왕다레이(GK) 등을 내세웠다. 애초 전망대로, 우레이·알란 등은 모두 선발에서 빠졌다. 킥오프 시점 한국의 관심사는 최전방 배치였다. 주민규 대신 선발로 나선 황희찬이 최전방을 맡고, 이재성이 뒤를 받치는 형태로 전형이 구축됐다. 황희찬은 전반 4분 만에 이재성의 스루패스를 받아 박스 안까지 진입하는 등 중국의 뒷공간을 노렸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이강인과 손흥민이었다. 전반 11분 이강인은 오른쪽, 손흥민은 왼쪽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공략하며 팬들의 박수를 이끌었다. 하지만 슈팅까지는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좀처럼 공을 잡지 못한 중국은 전반 17분 류양이 후방에서 단독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이마저도 정우영의 예측 태클에 막혔다. 답답한 경기의 포문을 연 건 손흥민이었다. 그는 전반 19분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아크 정면에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중국 선수 5명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지만, 슈팅을 저지하지 못했다. 골키퍼 왕다레이가 몸을 던져 막았다.중국은 한국에 슈팅을 내주지 않기 위해 중앙에서 적극적인 파울을 범했다. 황인범, 황희찬 등은 거친 파울에 쓰러졌으나, 카드가 나오지 않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전반 29분에는 손흥민-이강인의 조합이 빛났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중국 수비를 유도한 뒤, 침착하게 아크 정면에 위치한 이강인에게 공을 건넸다. 이강인은 곧바로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공은 골키퍼 품에 안겼다.전반 33분에는 다소 억울한 파울이 나오기도 했다. 권경원이 페이 난두오를 몸으로 저지하는 과정에서 파울이 불렸다. 위치는 페널티 박스 우측. 쉬하오양의 왼발 크로스가 장셩룽에게 향했으나, 제대로 머리에 맞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4분 뒤엔 한국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다. 정우영이 앞서 페이 난두오를 저지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번에는 조유민이 압두웰리를 막아내다 곧바로 카드를 받았다. 중국이 조금씩 공격 기회를 찾은 시점이다.42분에는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페이 난두오의 크로스가 제대로 연결되진 않았는데, 공이 절묘하게 굴절돼 류양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일단 한국 수비진이 육탄 방어로 막아냈다. 전반 막바지 손흥민의 크로스, 황인범의 힐패스가 박스 안 황희찬에게 연결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유효타를 남기지 못했다. 파울 판정에 흐름이 끊긴 한국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후반 시작부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먼저 손흥민이 적극적인 1대1 돌파를 선보였다. 2분 뒤엔 황희찬의 절묘한 패스가 박스 안 황인범에게 향했다. 황인범은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수비를 맞고 굴절됐다. 이 와중 중국의 거친 파울이 나왔다. 후반 8분 권경원이 나가는 공을 흘려보냈는데, 쉬하오양이 거칠게 반응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후반 10분에는 이강인의 스루패스가 침투하는 김진수에게 향했으나, 슈팅으로 응수하진 못했다. 결국 먼저 변화를 준 건 한국이었다. 후반 15분 주민규와 황재원을 투입했다. 전광판에 주민규의 모습이 비치자, 팬들은 환호로 그를 맞이했다. 대신 이재성과 박승욱이 그라운드를 떠났다. 효과는 곧바로 나왔다. 후반 16분 이강인의 스루패스가 손흥민에게 향했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중앙으로 크로스를 건넸다. 공은 주민규와 황인범을 차례로 지나쳤으나, 이강인이 재차 쇄도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강인의 A매치 10호 골. 이강인은 손흥민과 격하게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기세를 내준 중국은 후반 23분 우레이와 장위닝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여전히 분위기는 한국의 몫이었다. 후반 29분 손흥민은 감각적인 드리블로 중국 수비를 뚫어내는 능력을 선보였다. 배턴을 넘겨받은 건 황희찬이었다. 후반 30분 멋진 양발 드리블로 중국 수비를 흔들었다. 흘러나온 공을 주민규가 왼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한편 이강인은 후반 33분 홍현석과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득점이 절실한 중국이었지만, 전술상 큰 변화는 없었다. 90분 내내 일관된 전략을 유지했고, 손흥민의 활약을 지켜봐야만 했다. 후반 41분에는 추가 득점이 터지는 듯했다. 손흥민의 코너킥이, 조유민을 거쳐 권경원의 프리 헤더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중국은 뒤늦게 한국의 진영을 넘봤지만, 오랜만에 공을 만진 골키퍼 조현우를 넘진 못했다. 한국은 남은 시간 동안 여유롭게 공을 지켰다. 추가시간 중 중국의 역습이 나오는 듯했으나, 이마저도 손흥민이 차단하며 후반을 지배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2024.06.11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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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EPL 복귀 손흥민, 선발 출장과 프리킥 골 '두 토끼' 잡을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은 다음달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2~23시즌 EPL 9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런던을 연고지로 두는 양 팀이 맞붙는 ‘북런던 더비’는 1위 쟁탈전이기도 하다. 승점 18을 획득한 아스널은 리그 선두다. 토트넘은 승점 17로 리그 3위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 손흥민(30·토트넘)의 활약에 이목이 쏠린다. 국내에서 열린 9월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 손흥민은 아스널 상대로 올 시즌 리그 4호 골을 노린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소집되기 직전인 18일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리그 8경기 연속 무득점의 마음고생을 털어버렸다. A매치 2연전에서도 모두 골 맛을 보며 절정기의 폼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이 제 기량을 찾았다 하더라도 아스널전에서 선발 출전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일찌감치 공격진(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히샤를리송)의 로테이션을 예고했다. 더구나 손흥민의 경쟁자인 히샤를리송(브라질)도 9월 A매치 2연전(가나·튀니지)에서 3골·1도움을 기록했다. 경쟁이 계속되기 때문에 손흥민은 안심할 수 없다. 유럽 현지에서는 최근 득점을 여러 차례 성공해 절정의 기량으로 돌아온 손흥민이 토트넘의 선발 공격수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멋진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A매치 기간 2골을 추가해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케인과 투톱 혹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서야 한다고 짚었다. 한준희 축구 해설위원도 “손흥민의 선발 출전은 매우 유력하다. 지난 경기 해트트릭으로 절정기의 손흥민이 돌아왔다는 인상을 강하게 줬다.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하다. ‘피파 바이러스(FIFA virus·A매치로 인한 피로 후유증)’라는 말이 있듯이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의 가장 큰 적은 피로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이적 후 16차례 아스널과 공식전에서 5골·5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 킬러’ 손흥민의 득점 방식도 관심사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와 A매치에서 기록한 5골을 각각 다른 방식으로 넣었다. 리그에서는 페널티 박스 근처 중거리 슛과 공간 돌파로 득점했고, A매치에서는 프리킥과 헤딩 슛으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최근 A매치 4골 중 3골을 프리킥으로 넣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전담 키커로 나서야 한다는 말도 거론된다. 더 부트 룸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아스널전에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비밀무기(프리킥)를 발견했을지도 모른다”고 평가했다. 디 애슬레틱도 “토트넘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이 프리킥을 차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케인과 에릭 다이어가 프리킥 전담 키커로 활약 중이지만, 기대에 못 미친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트넘은 2017년 이후 프리킥 성공률 3.2%(4개 성공/124개 시도)에 그친다. 케인과 다이어는 2017~18시즌 이후 59번의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단 한 골도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239경기에 나서는 동안 프리킥 시도는 다섯 차례에 불과하다. 이 중 한 골을 기록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손흥민의 지금 프리킥 폼이면 토트넘에서도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생각이다. 한 번에 프리킥 키커 기회를 다 넘겨받는 건 불가능하겠지만, 조금씩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30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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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 김용만, 안정환 감독도 극찬한 첫골 예고

'뭉쳐야 찬다' 김용만이 창단 이래 첫 득점을 터트린다. 16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될 JTBC '뭉쳐야 찬다'에는 지역구 대회에서 드디어 골 맛을 보게된 김용만의 감격적인 순간이 펼쳐진다. 전설들은 그 어느 때보다 격하게 환호한다. 어쩌다FC가 마포구 대회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가운데 조 1위를 결정하는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감독 안정환은 1대 주장 이만기와 을왕리 김용만을 경기에 투입시키는 과감한 용병술을 발휘한다. 김용만은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맡아 그라운드로 진격, 오랜만에 투입된 만큼 어느 때보다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잔디밭을 누빈다. 그러던 중 그의 발밑으로 볼이 정확히 안착하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워 슈팅을 날려 득점을 만든다. 골이 터지자 전설들은 물론 현장에 있던 스태프와 상대팀까지 놀라움과 기쁨의 환호로 들썩인다. 반대편 골문에서 이 상황을 모르던 김동현은 평소보다 더 큰 환호 소리에 대체 무슨 일인지 싶어 하프라인까지 달려온다. 첫 득점 외에도 김용만은 찰떡같은 위치 선정으로 어시스트를 받는 족족 위협적인 슈팅을 연이어 터트린다. 감독 안정환도 "용만이 형 인생의 BEST 골이야"라며 아낌없이 엄지를 치켜세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14 16:37
축구

'수원더비' 축구사 길이 남을 성공. feat. 몸싸움, 설전, 김병오

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직은 '형님'이 한 수 위였다.한국 프로축구 최초의 지역더비인 '수원더비'의 승자는 수원 삼성이었다. 수원이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수원 FC와의 첫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번 수원더비는 여러모로 수원에 부담이 되는 경기였다. 우승 컵을 수 차례 들어올린 '형님' 수원이 1부리그에 막 승격한 '막둥이' 수원 FC에 패할 경우 팀 안팎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클 전망이었다. 경기 전 만난 서정원(46) 수원 삼성 감독과 조덕제(51) 수원 FC 감독은 "아무래도 부담은 수원이 더 있을 것"이라는데 뜻을 같이했다.'이기면 본전, 지면 망신'인 경기. '형님'은 늠름했다. 수원은 전반부터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의 팀 수원 FC를 압박하며 노련미와 전통의 명가 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수원 FC는 비록 패했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했다. 이날 경기로 최근 9위까지 떨어졌던 수원은 극적인 수원더비의 승리로 6위(2승6무2패, 승점 12점)로 올라섰다. 수원 FC는 그대로 10위(1승5무4패, 승점 8점)를 유지했다. ◇'설전·경고'…팽팽한 신경전 역사적인 수원더비는 양 팀 팬과 수원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졌다.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은 수원 팬들은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응원가를 부르며 조직된 서포터즈의 힘을 과시했다. 수원만큼 많은 숫자는 아니었지만 수원 FC의 서포터즈 '리얼크루' 역시 뒤지지 않는 응원전을 벌였다.흥행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 홈 팀 가변 스탠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좌석이 꽉 찼고, 경기 내내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한국 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수원더비의 총 관중수는 1만1866명이었다. 수원종합운동장의 만석 기준은 1만2000석 가량이다. 수원 FC 관계자는 "3월19일 성남 FC와의 경기 이후 가장 많은 관중이 들었다"고 전했다. 귀빈도 자리를 빛냈다. 염태영(56) 수원 FC 구단주 겸 수원 시장은 경기 내내 그라운드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허정무(61)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역시 축구인의 축제를 현장에서 지켜봤다.대중의 관심이 쏠리는 큰 경기는 어떤식으로든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서 감독은 "선수들도 안팎의 분위기를 안다. 막상 운동장에 나가면 (압박감 등이) 올라올 수 있다"고 우려한 이유다. 걱정했던 일이 벌어졌다. 양 팀 선수들은 전반 38분 설전을 벌여 아쉬움을 남겼다. 수원 FC 김한원이 수원의 이상현원과 공을 다투고 수비하는 과정에서 몸을 거칠게 밀쳤고, 말 다툼으로 이어졌다. 양 팀 선수들이 몰려들어 싸움을 말리면서 더 크게 발전하지 않았지만, 석가탄신일을 맞아 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보여주지 말아야 할 장면이었다. 시종 몸 싸움이 치열했다. 김한원은 후반 13분 이상원의 공을 뺏는 과정에서 깊에 파고드는 파울로 경고를 받았다.수원 FC의 외국인 수비수 레이어는 전반 41분 코너킥이 날아오자 헤딩슛을 하려는 듯 점프했다. 그러나 공의 거리가 미치지 못했고, 그는 왼 주먹을 뻗어 공을 밀어 넣었다. 심판은 레이어에게 옐로우 카드를 내밀었다. 이천수 JTBC3 FOX Sports 해설위원은 "외국인 선수들도 중요한 경기의 분위기를 알고 있을 것이다. 만약 골로 인정됐다면 또 다른 '신의 손'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역사적 더비…승자는 수원 수원더비 첫 선제골의 주인공은 수원의 외국인 산토스였다. 산토스는 전반 26분 김건희의 땅볼 크로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해 홈팀의 골망을 흔들었다. K리그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답게 허전한 뒷공간을 간파했다. 축구사에 남을 공식 첫골이 '형님' 수원에서 터지자 분위기가 한껏 달아올랐다. 이날 전 만난 조 감독은 "초반 10분은 공격적으로 밀어부치겠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후 첫 20분 동안 수원 FC의 슈팅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수원이 같은 시간 동안 6차례 슈팅을 날려 1차례 유효슈팅으로 인정받는 등 공격적으로 움직였다.문제는 추가골. 수원은 1-0으로 앞선 상황에 번번히 득점 찬스를 날리며 고전했다. 수원 FC가 후반 들어서 공격에 고삐를 조이면서, 수원이 수세에 몰리는 장면도 여럿 볼 수 있었다. 전반전이 끝난 뒤 추가골이 나오지 않는 것을 아쉬워했던 서 감독은 경기 뒤 "우리 팀이 상대보다 더 많은 경험을 했는데, 오늘은 추가 득점 상황에서 실수가 많이 나왔다. 큰 경기라 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탈이 났다. 1점 차 리드를 지키던 수원은 후반 26분 수원 FC의 김병오에게 1-1 동점골을 허용했다. 김병오는 압도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돌파했고, 왼발로 정확한 골을 만들어 냈다. 이천수 해설위원은 "패스, 슈팅, 리바운드, 집념까지 축구의 4박자를 모두 갖춘 장면이었다"고 극찬했다. 수원은 오군지미, 가빌란, 레이어 등이 쉴새 없이 슛을 날리는 등 후반 공세를 퍼부었다.승리의 여신은 형님의 편이었다. 수원의 염기훈은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 키커로 나서 슛을 날렸다. 이 공은 박스 인근에 있던 수원 FC의 어깨 부위를 슬쩍 맞은 채 골망을 흔들었다. K리그 클래식 공식 기록은 자책골이 아닌 염기훈의 득점으로 확인 됐다. 수원은 주장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서 감독은 "어렵게 이겼다. 수원 FC는 언제는 득점을 할 수 있는 팀이다"며 "그러나 동점이 된 이후에도 왠지 질 것 같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패장이 된 조 감독은 "전반전에는 선수들의 몸이 경직돼 있었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지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 2라운드부터는 훈련법을 달리해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수원=서지영 기자 2016.05.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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