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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3’ 변화 택한 울산, 클럽 WC서 마멜로디에 0-1 패

울산 HD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서 남아프리카공화국 강호 마멜로디 선다운스를 넘지 못했다. 과감한 전술 변화는 결과적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인터앤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마멜로디에 0-1로 졌다.이번 대회는 세계 각국 32개 팀이 초청돼 우승을 다투는 대형 이벤트로 개편됐다. 울산은 K리그1 3연패의 성적을 인정받아 한국 팀 중 유일하게 미국 땅을 밟았다. 처음 마주한 상대인 마멜로디는 자국 리그 8연패의 강팀이다.울산은 외신으로부터 대회 최약체 평가를 받았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그간 잘 사용하지 않은 백3 전술을 꺼내 변화를 줬다. 점유율을 내주는 대신, 수비에 집중했다. 또 윙어인 엄원상과 루빅손을 윙백으로 배치해 측면 역습에 힘을 실었다.잘 버티던 울산이었지만, 결국 수비진과 중원 사이가 공략당하며 실점했다. 뒤늦게 전술을 바꿔 동점을 노렸으나, 끝내 결실을 보지 못했다. 울산 입장에선 목표로 한 16강 진출을 이루기 위해선 상대적 약팀인 마멜로디를 잡아야 했다. 같은 조에 플루미넨시(브라질) 도르트문트(독일)가 속했기 때문이다.출발은 좋지 않았다. 현지 기상 악화로 경기가 지연됐고, 결국 1시간 5분이나 미뤄진 뒤에야 킥오프했다. 울산은 킥오프 20초 만에 상대의 빠른 공격에 흔들리며 슈팅을 내줬다. 루빅손과 엄원상의 빠른 발을 앞세워 응수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울산은 전반 29분 코너킥 수비에 실패하며 실점을 내주는 듯했다. 수비수 트로야크가 치료를 위해 잠시 떠난 사이, 마멜로디 이크람 레이너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이너스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돼 득점은 취소됐다.하지만 두드리던 마멜로디가 결국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36분 마멜로디의 패스 게임에 울산 수비진과 중원 사이가 비었다. 패스를 건네받은 레이너스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고승범의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동점을 기대했으나, 상대 수비의 머리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울산이 0-1로 뒤진 채 맞이한 후반전, 김판곤 감독은 여전히 전술을 유지했다. 한동안 큰 반전은 없었다. 마멜로디는 여러 차례 패스 플레이로 울산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수비수 서명관과 트로야크가 몸을 던져가며 간신히 저지했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한 울산은 백4로 전환한 뒤 후반 36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라카바가 재빠르게 침투한 뒤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에릭의 두 번째 슈팅도 마찬가지였다.울산은 많은 코너킥 공격으로 동점 골을 노렸으나,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같은 날 같은 조의 플루미넨시와 도르트문트는 0-0으로 비겼다. 울산은 오는 22일 플루미넨시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6.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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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 있는데 김민재 없다…최고의 CB 명단 ‘랑리스테’ 제외, 왜 빠졌나 봤더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센터백 명단에서 제외됐다.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17일(한국시간)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후반기 ‘랑리스테(Rangliste)’ 센터백 부문 순위를 공개했다.랑리스테는 키커에서 한 시즌에 두 번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고려해 월드 클래스(Weltklasse), 인터내셔널 클래스(Internationale Klasse), 내셔널 클래스(Nationale Klasse)로 나눈다. 월드 클래스가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총 19명의 선수들이 랑리스테 인터내셔널 클래스와 내셔널 클래스에 포함됐다. 그런데 김민재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키커는 김민재가 2024~25시즌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뛰었으며 이 부상으로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시즌 막판에는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지난겨울 받았던 ‘인터내셔널 클래스’를 유지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이번 랑리스테 ‘월드 클래스’ 부문에는 분데스리가 어떤 센터백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인터내셔널 클래스’에는 5명이 자리했다.니코 슐로터백(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1위에 이름을 올렸고, 그 뒤로 요나단 타(바이에른 뮌헨), 로빈 코흐(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마티아스 긴터(프라이부르크), 피에로 앙카피에(바이엘 레버쿠젠)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내셔널 클래스’는 6~19위 선수들로 구성됐다.김민재 팀 동료인 다요 우파메카노와 에릭 다이어가 각각 7, 8위로 뽑혔다.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이 둘이 김민재보다 적게 뛰었다는 것이다.부상으로 고생했던 김민재 파트너인 우파메카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20경기(1763분)에 나섰다. 다이어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리그 21경기(1461분)에 출전했다. 김민재는 뮌헨이 분데스리가 제패를 목전에 둔 때부터 휴식에 들어갔다. 그래도 리그 27경기(2289분)에 출전하며 뮌헨의 우승에 이바지했으나 랑리스테 평가 대상이 되지 못했다.시즌 중 방출 가능성이 떠오른 김민재는 현재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 뮌헨에 합류했다. 여전히 다수 팀 이름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6.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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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3배’ 알 아흘리·알 나스르·알 카디시야…SON 위해 475억 장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주장 손흥민(33)을 노리는 구단으로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가 거론됐다. 이들은 손흥민을 위해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75억원)를 준비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이번 프리시즌 중 토트넘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여름 이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이어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미래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는 당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손흥민의 여름 이적을 완전히 차단하기보다는, 그의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간주했다. 손흥민에게는 2023년과 2024년에 사우디 측의 접근이 있었으며,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설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그는 그때마다 이적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카디시야 3곳이다. 3구단 모두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3000만 유로를 지불할 준비가 된 거로 알려졌다.매체는 행선지 중 하나로 꼽힌 알 아흘리에 대해 “지난 1월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윙어 갈레누를 영입했지만, 왼 측면에서 뛰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를 추가로 영입하려 하고 있다. 팀의 간판급 스타를 원하고 있다”라며 “수뇌부는 알 아흘리가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후, 스타 선수를 우선 영입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또 이들은 손흥민에게 천문학적 연봉을 준비 중인 거로 알려졌다. 매체는 “사우디 측 이적 협상가들은 손흥민에게 약 3000만 유로의 연봉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 손흥민이 이적을 수락할 경우 한국 방송사와의 고액 중계권 계약이 여름에 체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빠른 수익 회수를 위한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유럽 축구 선수들의 연봉 정보를 다루는 카폴로지에 따르면 손흥민의 2024~25시즌 연봉은 988만 파운드(약 180억원)였다. 또 다른 행성지로는 메이저리그사커(MLS)와 튀르키예가 꼽혔다. 그의 친정팀인 레버쿠젠(독일)도 옵션 중 하나지만, 공식 제안은 하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한편 앞서 손흥민의 거취 결정은 이적시장 마감일인 9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이번 프리시즌 동안 한국 투어를 포함해 아시아 투어가 예정돼 있기에, 손흥민이 이 행사를 모두 소화한 뒤에야 결정을 내릴 것이란 주장이다. 매체 역시 “토트넘은 프리시즌 기간 동안 한국 투어가 예정돼 있다. 손흥민은 8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 출전할 계약 의무가 있다. 이는 그의 거취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의 미래는 이적 시장 마감 직전 몇 주 동안에야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소식통에 따르면 손흥민이 해당 경기에 출장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그게 더 놀라운 일이 될 것이며, 그에 앞서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과 면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6.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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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는 하고 가야지’ BBC도 SON 거취 관심 “이적시장 마감까지 미뤄질 수도”

손흥민(33·토트넘)의 향후 거취가 이적시장 마감일인 9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름에 방한을 비롯한 아시아 투어 일정에 차질이 생겨선 안 되기 때문이다.영국 매체 BBC는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결정은 아시아 투어 이후로 연기될 거로 보인다”라고 전했다.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까지 계약된 상태지만, 최근 각종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계약 기간이 1년만 남았기 때문에,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판매 적기라 보는 시선이 많다. 손흥민 역시 최근 국가대표 일정을 마치고 자신의 거취에 대해 말을 아낀 바 있다.BBC 역시 손흥민의 거취 문제를 두고 “계약이 12개월밖에 남지 않아 향후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이며, 중동 클럽들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이용하려 하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실제로 2년 전 사우디 프로 리그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게 제안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에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 이적설에도 이름을 올렸다.하지만 BBC는 손흥민의 최종 결정이 최대 9월까지도 미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손흥민이 다음 시즌 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아시아 투어가 끝난 이후에나 이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손흥민이 투어에 불참할 경우, 투어 주최 측과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의 친선전을, 이어 3일 뒤인 8월 3일에는 서울에서 뉴캐슬과의 경기를 계획 해두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아시아 인기 스타인 손흥민이 이적한다면, 계획된 투어에 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진단이다. BBC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이자 자국에서 국민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손흥민은, 현지 팬들의 기대에 따라 토트넘 선수단과 함께 동남아시아 투어에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EPL 클럽 입장에서 여름 투어는 큰 수익을 가져다주는 행사이며, 손흥민은 토트넘 투어의 상업적 흥행에 핵심적인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이 투어에서 참여하게 될 다양한 행사들은 이미 사전에 계획돼 있으며, 토트넘은 이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투어 전에 이적시키기 위해서는, 그의 평가액을 훨씬 웃도는 제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아직 공식적인 제안을 받지 못한 거로 알려졌다. 동시에 “그가 토마스 프랭크 신임 감독의 다음 시즌 구상에 어떻게 들어맞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며 잔류와 이적 가능성을 모두 열어뒀다.끝으로 “손흥민의 거취는 이적시장 마감일인 9월 1일까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위기”라며 “손흥민의 이적은 클럽에 있어 매우 중대한 변화가 될 것이다”라고 짚었다.손흥민은 지난 2015년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뒤 10년 동안 EPL 무대를 누볐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54경기 173골을 넣었다. 2024~25시즌에는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기여했다. BBC는 손흥민을 두고 “40년 만에 유럽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토트넘 주장으로 클럽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라고 평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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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이제 '안'을 들여다 본다 [IS 피플]

올 시즌 딱 한 번뿐이었던 패전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았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무결점 선수로 거듭하기 위해 경기 준비 방식을 바꿨다. 안세영은 지난 16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 내달 15일부터 시작하는 일본 오픈·중국 오픈·세계배드민턴선수권 제패를 위해 담금질에 나섰다. 대표팀은 지난 4월 부임한 박주봉 총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선수촌 합숙 훈련을 진행 중이다. 17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배드민턴 대표팀 미디어데이에 나선 안세영은 "너무 힘들다"라며 박 감독의 강도 높은 훈련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그러면서도 "이런 걸 반복해야 (경기 중) 힘들 때 버틸 체력이 생긴다"라며 웃어 보였다. 안세영은 4월까지 무서운 기세로 승리를 이어갔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주최 국제대회(말레이시아 오픈·인도 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전영 오픈)에서 4연속 우승하며 여자단식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승승장구하던 안세영은 지난달 30일 나선 싱가포르 오픈 8강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랭킹 5위)에 게임 스코어 0-2로 완패하며 올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바로 이어진 인도네시아 오픈에서 랭킹 2위 왕즈이(중국)을 꺾고 우승하며 자존심을 지켰지만, 그는 "우승한 대회보다 (8강전에서 탈락한) 싱가포르 오픈이 더 기억에 남는다"라고 했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에게 패한 뒤 영상 데이터 활용 비중을 높였다. 특히 다른 선수가 아닌 자신의 플레이를 분석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안세영은 "상대 선수들이 나를 많이 분석하고, 맞춰서 대응하다 보니 (경기 중) 내 플레이에 대해 생각이 많아지는 거 같았다. 이전에도 영상 분석을 했지만, 이제는 그 비중을 상대가 아닌 나에게 조금 더 집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천위페이·왕즈이·한위 등 중국 톱랭커들은 '타도 안세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쟁자들이 안세영의 약점인 '슬로 스타터'라는 부분을 파고들어, 전과 달리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대응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상대 집중 견제를 이겨내기 위해 안세영은 자신의 플레이에 확신을 갖는 게 우선 과제라고 본다. 안세영은 "아직 나에 대해 몰랐던 점을 딱 찾은 건 아니지만 어떤 훈련을 더 많이 해야 하는지, 습관처럼 해야 할 운동이 무엇인지 영상 분석을 통해 알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단점 보완뿐 아니라 플레이 스타일에 변화를 줄 생각도 하고 있다. 그동안 안세영은 강철 같은 체력을 바탕으로 '그물망' 수비를 펼쳐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앞으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추구할 생각이다. 안세영은 "나도 수비형 플레이를 추구할 때가 있었지만, 많은 선수들과 상대하다 보니 그것만으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적으로 파워가 밀리지만, 스트로크 정확성을 키우고 득점 기회에서 확실하게 마무리하는 공격을 구사하는 데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박주봉 감독은 안세영이 정상 자리를 지키는 데 든든한 조력자가 될 전망이다. 멘털 관리부터 훈련 지도, 경기 전략 수립까지 이미 다방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파워가 약한 안세영이 팔꿈치와 손목을 활용해 간결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악력 강화를 지시했다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이제 조금 즐기면서 배드민턴을 하고 싶다"라고 했던 안세영은 "그래도 여전히 (승리와 우승에) 욕심이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지지 않는 선수, 다른 선수에게 두려움을 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세영은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자신의 시대가 '롱런'할 것임을 예고했다. 진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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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득점 3위→17경기 만에 부활…이상헌 “지난해의 강원 컬러 보여줄 것” [IS 상암]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공격수 이상헌(27)이 길고 긴 무득점 침묵을 깼다. 그는 “작년 강원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상헌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서 선발 출전, 후반 42분까지 활약하며 1골을 기록했다. 강원은 이상헌의 선제골로 앞섰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최종 1-1로 비겼다. 3연패에서 탈출한 강원은 리그 10위(승점 24)를 지켰다.이날 강원은 3연패 탈출에 견줄 만한 기쁨을 봤다. 팀의 주전 공격수 이상헌이 리그 1호 골을 터뜨린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 강원에서만 13골을 몰아치며 팀의 준우승에 기여한 핵심 선수였다. 당시 득점 부문 공동 3위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올 시즌은 달랐다. 이상헌은 리그 첫 16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이상헌이 침묵하자, 강원도 지난해의 상승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랬던 이상헌이 이날 깨어났다. 전반 24분 팀 동료 이지호의 패스를 절묘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상암을 침묵에 빠뜨렸다. 정경호 강원 감독은 경기 전 “이상헌 선수의 역할을 조금 조정했다. 오늘 경기가 터닝 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했는데, 그 바람이 현실화했다.이상헌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욕이란 욕은 다 먹고 있는 상태였다”라고 운을 뗀 뒤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3연패였기 때문에 이겼으면 좋았을 텐데, 무승부여서 아쉽다”라고 돌아봤다.한편 이날 강원 선수단은 경기 직전 다소 무거운 동기 부여를 안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강훈 강원 트레이너가 힘든 일을 겪었는데, 그 사실을 킥오프 전에 선수단에 알린 것이다. 이상헌은 “경기에 나가기 전에 그 얘기를 들어 더 동기 부여가 됐던 것 같다. 이기지 못해 속상하고 아쉽다”라고 곱씹었다. 강원 입장에선 ‘2024 이상헌’의 부활을 기다린다. 그는 “오늘은 섀도우 스트라이커로 조정돼 자유롭게 하라고 해주셨다. 개인적으로는 결과가 잘 따라줬다”면서도 “연패에 빠지다 보니 팀이 끈끈한 정신을 잃은 게 있었다. 오늘은 정말 팀을 생각하며 뛰었고, 그게 잘 맞아떨어져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이상헌은 지난해 센세이션했던 강원의 축구를 다시 보여주려고 한다. 그는 “지난해 강원의 색깔이 오늘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 다시 홈에서 경기를 하니, 힘 실어서 잘하겠다. 지금 팀이 하위권에 있지만, 강원의 컬러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끝으로 “선수로서 머리 박고 뛰는 건 당연하다. 지금까지 욕을 많이 들었는데, 많은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라고 각오를 덧붙였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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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무승 책임감 느껴” 아쉬움 드러낸 김기동 감독 [IS 상암]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지독한 홈 무승 기록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고개를 숙였다.김 감독의 서울은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서 강원FC와 1-1로 비겼다. 서울은 리그 8무(6승5패)째를 올리며, 경기 종료 기준 6위(승점 25)를 지켰다.서울은 이날 전반전 강원 이상헌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투입된 문선민이 분위기를 바꾸더니, 동점 골까지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공교롭게도 배턴을 넘겨받을 선수는 없었다. 서울은 점유율을 높이며 강원을 압박했으나, 끝내 역전을 이루진 못했다. 서울의 홈 경기 무승 기록은 무려 6경기(3무3패)로 늘었다. 마지막 홈 승리는 지난 3월 대구FC전이다.김기동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홈에서 꼭 이기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직전 경기서 수중전을 하고 오니,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던 거 같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여러 변화를 주며 동점까지 만들었다. 추가 골을 넣지 못한 건 아쉽다. 이미 지난 경기니까,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17일 기준 서울은 리그 순위표 중간에 위치한 상태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아직 시원하게 치고 나가는 느낌은 없다. 김기동 감독은 “찬스는 계속 난다.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기에, 계속 좋아질 거라 본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이어 “지금은 외줄타기를 하는 느낌이다. 더 집중해서 1~2경기를 이기면 더 올라갈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반대의 상황이 된다”며 “기복은 크게 줄었다고 생각한다. 득점이 나오지 않는 부분이 개선된다면, 남은 경기서 순위를 올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진단했다.끝으로 취재진이 ‘서울 부임 후 한계를 느낀 점이 있었는지’라 묻자 김기동 감독은 “변화를 가져가려고 하면 분명 힘든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런 변화를 통해 지난해 4위까지 올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항전 출전권을 확보했다. 1년이라는 시간으로 모든 걸 바꾸긴 어렵지만, 팀은 계속 변화해 가고 있다. 계속 성장해, 높은 곳을 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서울은 오는 21일 전북 현대와 20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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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오 오늘(17일) 육군 만기 전역…♥공효진 꽃신 신었다

가수 케빈오가 17일 전역했다.케빈오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네컷 사진과 함께 전역 심경을 전했다. “무사히 전역했다”고 운을 뗀 케빈오는 “1년 반 전 입대한 이후 나 스스로를 찾아갔고 이전보다 더 건강해졌고 더욱 안정감을 찾았다. 저와 함께 해온 팬들께서 여러 편지와 선물을 보내주셨다”고 고마워하며 함께 복무한 대대원들에게도 애정을 전했다. 케빈오의 소속사 티캐스트이엔티는 이날 “케빈오가 군 복무를 마치고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다. 팬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사랑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건강하게 군 생활을 잘 해왔다”며 “케빈오 공효진 부부에게 보내준 따뜻한 관심에 감사하다. 전역 후 새로운 앨범 발매, 방송 출연,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케빈오는 2015년 ‘슈퍼스타K7’ 우승자로 2022년 10월 10세 연상의 공효진과 결혼해 화제가 됐다. 케빈오는 미국 국적이지만 한국에서의 음악 활동 및 공효진과의 안정적인 결혼 생활을 위해 2023년 12월 입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7 22:38
프로야구

'뜨거운 인기' KBO리그 역대 최소 600만 관중 달성, 68경기 앞당겼다

2025 KBO리그가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17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에는 총 7만 7583명이 입장, 시즌 관중 604만 6360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올 시즌 개막 후 350경기만에 6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종전 역대 최소경기 600만 관중을 달성한 2024년(418경기) 기록을 68경기나 앞당겼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부산 사직구장에는 2만 2669명 만원 관중이 찾았다. 롯데는 홈 20경기 연속 매진 사례를 이뤘다.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는 2만 3044명,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전이 열린 서울 잠실구장에도 1만5069명이 방문했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 7275명이다. 삼성이 시즌 총 관중(87만 9354명)과 경기당 평균 관중(2만2548명) 모두 1위를 달린다. LG(2만1682명)와 롯데(2만 516명), 두산(2만110명)이 평균 관중 2만명을 넘겼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KIA 타이거즈를 제외한 나머지 9개 구단이 지난해보다 평균 관중이 늘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17 22:10
프로축구

‘3연패 탈출’ 정경호 강원 감독 “압도한 전반 경기력 고무적, 희망 보여줬다” [IS 상암]

“전반전 경기력은 압도했다고 생각한다.”정경호 강원FC 감독이 시즌 두 번째 3연패에서 탈출한 뒤 이같이 말했다.정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서 FC서울과 1-1로 비겼다. 강원은 리그 4무(7승8패)째를 기록, 10위(승점 24)에 머물렀다. 강원 입장에선 아쉬움이 남을 법한 경기였다. 이날 전반 24분 이상헌의 리그 1호 골이 터지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기 때문이다. 최근 무너졌던 수비 조직력이 다시 살아나 서울을 봉쇄했다. 오히려 더 많은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하지만 후반 초반 흐름을 잡지 못한 게 아쉬움이었다. 후반 26분에는 상대의 슈팅이 절묘하게 굴절된 뒤 득점까지 연결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강원은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전을 기대했으나, 추가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다.정경호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실 서울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점 따기도 쉽지 않다.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고, 간절하게 경기했다”며 “경기력이 좋아졌다. 실점 과정이 아쉽긴 하지만, 연패를 끊으면서 희망적인 내용도 보여줬다. 더 발전할 수 있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박수를 보냈다.지난 시즌 준우승팀 강원은 19라운드 종료 기준 하위권에 머문 상태. 전반기를 돌아본 정경호 감독은 “3연패하기 전까진 순조로운 상태였다. 최근 연전에서 체력적 문제가 있어 위기를 겪었는데, 이번에 경험해 봤기 때문에 앞으로 있을 경기가 더 순조로울 거 같다”라고 평했다.이어 “사실 오늘 전반전 경기력은 상대를 압도했다고 생각한다. 이 경기력을 후반전까지 끌고 가기 위해 선수들과 소통하고, 훈련을 통해 공격적으로 점수를 낼 수 있게 하겠다. 무너지지 않게 끌고 갈 거”라고 힘줘 말했다.취재진이 보완점을 묻자, 정경호 감독은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의 흐름을 잘 이용해야 한다. 선택과 판단에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이기고 있어도, 소극적인 플레이보단 같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짚었다.끝으로 정경호 감독은 이강훈 트레이너를 언급하며 “힘든 사정이 있음에도 선수단을 위해 힘써줬다. 이런 가족 같은 분위기가 앞으로 모든 코치진, 선수단이 뭉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힘내라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강원은 오는 21일 대구FC와 20라운드 홈 경기를 벌인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5.06.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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