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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허리 부상 딛고 '국대 클래스' 보여준 임동혁 "마지막에 웃겠다" [IS 피플]

대한항공 오른쪽 날개가 더 단단해졌다. 부상에 신음하던 국내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27)이 다시 날아올랐다. 임동혁은 지난 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6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 팀 내 가장 많은 21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대한한공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 카일 러셀이 근육통으로 빠진 상황에서 출전해 맹공을 퍼부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승점 66을 쌓은 대한항공은 2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를 4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2024~25시즌 현대캐피탈에 밀리며 5연속 통합 우승 달성에 실패했다. 2023~24시즌을 마치고 입대(상무)한 임동혁의 빈자리가 컸다. 올 시즌 '왕좌' 탈환을 노린 대한항공에 지난해 10월 말 전역해 복귀한 임동혁은 천군만마였다. 하지만 그는 9월 세계선수권을 치르며 커진 허리 통증 탓에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같은 포지션(아포짓 스파이커)에 외국인 선수(러셀)가 있어 출전 기회도 많지 받지 못했다. 기술 훈련·웨이트 트레이닝·체중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며 V리그 복귀를 준비했던 임동혁도 멘털이 흔들렸다. 팀 합류 초반을 돌아본 그는 "'임동혁이라는 선수가 정말 많이 준비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 허리 통증이 커지면서 훈련조차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제자리에 머무는 느낌이 이어졌다. 팀에서도 눈치가 보이고 주눅 들기도 했다"라고 했다. 허리 통증이 나아진 건 V리그가 4라운드에 돌입한 이후였다. 임동혁은 자신이 팀에 필요한 시점이 올 것이라고 믿고 칼을 갈았다. 오버 페이스를 경계하는 헤난 달 조토 감독의 조언도 새겼다. 그렇게 주전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력이 떨어진 정규리그 막판, 비로소 그에게 기회가 왔다.임동혁은 "부상으로 무너지면 나는 그저 그런 선수가 되는 것이다. 현재 몸 상태는 120%라고 생각하고 있다. 경기 감각만 돌아오면 팀의 남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항공의 챔피언결정전 직행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방심도 없다. 그는 "모든 팀이 버텨야 하는 시기다.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까지 똘똘 뭉쳐 대한항공이 마지막에 웃는 게 내 목표"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6.03.03 11:58
배구

"한국대사관에 피신" 이도희 감독, 이란→투르크메니스탄→튀르키예→5일 인천 도착 예정

이란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이도희(58) 감독이 전쟁 여파로 급히 귀국한다. 이도희 감독 에이전시 관계자는 3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지 통신 상태가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이틀 전 연락을 주고받을 때 주이란 대한민국 대사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육로를 이용해 투르크메니스탄(아슈하바트)으로 이동한 뒤 튀르키예(이스탄불)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오는 5일 오후 6시 20분 인천국제공항에 귀국 예정이다. 이도희 감독은 1985년 호남정유(현 GS칼텍스)에 입단해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세터로 활약했다. 2000년 은퇴 후 코치와 해설위원을 지낸 이 감독은 2017년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아 2021년까지 팀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2024년 7월 이란 여자 배구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에 부임했다. 출국 전에 "기술과 변화에 적응하는 팀으로 탈바꿈시키고자 계획을 세웠다. 최선을 다해 팀 성장을 이끌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후 지난해 6월부터 이란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중앙아시아 여자 챔피언십에서 이란 여자 배구 역사상 62년 만에 우승에 앞장섰다. 또 같은 달 바레인에서 열린 제3회 바레인 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에서도 18세 이하(U-18)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해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중앙아시아배구협회(CAVA) 여자 클럽 대항전에서 이란 풀라드 MS(FMS)를 이끌고 참가해 우승했다. 이 감독은 이 대회 우승으로 다음 달 2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AVC 챔피언스리그 여자대회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현지 상황이 나빠져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 한편, 이 감독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란 여자 대표팀의 선수 피해는 없다고 한다.이형석 기자 2026.03.03 10:57
프로야구

"2009년 이후 단 한 번도 조별리그 통과 못했지만." MLB닷컴이 바라본 한국의 WBC 파워랭킹은?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파워랭킹 7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3일(한국시간) WBC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20명의 투표인단이 20개 팀의 전력을 평가, 점수제(1위 표 3점, 2위 표 2점, 3위 표 1점)로 순위를 매겼다. 한국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 상으로는 8강에 오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매체는 한국을 두고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로 이들은 단 한 번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라면서도 "이 팀에는 풍부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MLB 팬들에게 아직 낯선 잠재력 있는 선수들도 있고, 좋은 추억을 떠올리게 할 반가운 얼굴(류현진)도 만나볼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한국은 2006년 초대 대회 3위, 2009년 준우승으로 황금기를 맞았으나, 2013, 2017, 2023년 대회에선 3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고배를 들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를 통과해 8강까지 진출하는 게 대표팀의 목표다. 한국은 일본에서 열리는 조별리그에서 일본, 대만, 체코, 호주와 C조에 속해 있다. 한국은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를 차례로 상대한다. 같은 조에 속한 일본이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 매체는 "디펜딩챔피언이자 대회 3회 우승에 빛나는 명실상부 세계 1위 팀이다"라면서 "이번 대회에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투수로 나서지 않지만,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지난번 큰 경기(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올랐을 때 어떤 엄청난 피칭을 보여줬는지 다들 기억할 것이다"라며 활약을 기대했다. 한국의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대만은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일본에 이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랭킹 2위에 올라있는 강팀이다"라고 소개하면서도 "이번 대회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 2025년 예선전을 뚫고 올라와야 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호주를 16위로 꼽으면서 '키플레이어' 트래비스 바자나를 꼽았다. 매체는 "2024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자이자, MLB 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20위에 올라있는 내야수는 호주 대표팀이 2023년 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뤄냈던 기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체코는 18위에 올랐다. 윤승재 기자 2026.03.03 10:04
동계올림픽

여름엔 수영하고 겨울엔 스키 타고…'평창 金' 전설이 인정한 "괴물 소녀" 김윤지, "즐기고 올게요" [패럴림픽]

"저보다 더 괴물이에요."'원조 괴물'이 인정했다.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유일한 금메달리스트인 신의현(46·BDH파라스)이 20대 '괴물 철녀' 김윤지(20·BDH파라스)를 향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름에는 수영, 겨울에는 노르딕스키를 병행하며 패럴림픽 무대까지 오른 까마득한 후배를 향한 찬사다.김윤지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서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출전한다. 패럴림픽 처음 나서는 그는 한국 선수단이 가장 기대하는 메달 후보다. 김윤지는 지난달 막을 내린 2026 국제스키연맹(FIS) 파라 크로스컨트리스키 월드컵 여자 10㎞ 매스스타트 좌식 프리에서 정상에 올랐으며, 앞서 열린 2025 FIS 월드컵 여자 10㎞ 좌식 클래식에서도 우승했다. 2022년 노르딕스키 국가대표로 발탁된 지 불과 3~4년 만에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다.괴물이라는 호칭과는 다르게, 그의 얼굴엔 미소가 만연하다. 외국 선수들 사이에서 그의 별명도 '스마일리(Smily)'다. 웃는 얼굴 그대로, 김윤지는 첫 패럴림픽을 즐기고자 한다. 그는 "오랜 시간 큰 대회를 위해 노력해 왔고, 이제 그 결과를 맞이하러 떠난다. 떨리면서도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면 성적이 저조할 수 있으니 떨지 말라는 신의현 삼촌의 조언을 들었다. 최대한 즐기고 오겠다"라고 덧붙였다. 척수 장애로 하체를 쓸 수 없는 김윤지는 수영과 노르딕스키를 오가는 만능 스포츠인이다. 세 살 때 재활 차원에서 수영을 시작해 여덟 살부터 본격적으로 물살을 갈랐다. 노르딕스키는 중학교 3학년 때 이승복 파라노르딕스키 국가대표 감독의 권유로 시작했다. 재능에 노력을 더한 김윤지는 두 종목 모두에서 태극마크를 다는 진기록을 썼다. 최근엔 노르딕스키에 집중해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2022년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동계 체전)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하계 체전)에서 나란히 신인상을 휩쓴 김윤지는 이듬해 동·하계 체전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석권했다. 한국 장애인 스포츠 역사상 동·하계 체전 MVP를 동시 수상한 선수는 그가 유일하다. 지난달 동계 체전에서 노르딕스키 4관왕에 오른 그는 동·하계를 통틀어 역대 최초로 개인 통산 3번째 MVP를 거머쥐었다.김윤지의 폭발적인 성장을 지켜본 신의현은 혀를 내둘렀다. 2018 평창 대회 크로스컨트리 남자 7.5㎞(좌식)에서 한국에 첫 동계패럴림픽 금메달을 안겼던 그는 "내가 첫 메달을 땄을 때는 30대였다. 윤지는 어린 나이에 정말 대견하다. 앞으로 무섭게 발전할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의현에게도 이번 대회는 각별하다. 개인 통산 세 번째 패럴림픽 무대에 나서는 그는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해 두 번째 메달 사냥에 나선다. 신의현은 "어느덧 40대가 되니 주변에서 '엔진이 꺼졌다'는 농담도 하시지만, 아직 멀쩡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 나이라는 장애물을 훌쩍 넘어서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김윤지는 오는 7일 오전(한국시간)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좌식) 결승을 시작으로 첫 패럴림픽 여정에 돌입한다. 신의현 역시 같은 날 열리는 남자 7.5㎞ 스프린트(좌식) 결승에 나선다.윤승재 기자 2026.03.03 10:01
프로야구

대만이 뿔났다, 이틀 연속 우천 취소? "한국-일본만 왜 돔 구장서"

대만 야구 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식 연습 경기 배정을 놓고 불만의 목소리도 크다. 대만 매체 TSNA는 지난 2일 "한국과 일본은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 (대만과 달리)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아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있다"고 전했다. 개최국인 일본이 홈 어드밴티지를 얻는 것은 당연하다. 결국 한국과의 다른 상황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만 대표팀은 지난 2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다케 구장에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2군과 2026 WBC 첫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새벽부터 내린 폭우로 경기가 취소됐다. 쩡하오추 대만 대표팀 감독은 대만 중앙통신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투수들보다 타자들의 경기 감각 유지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한국과 일본은 2~3일 오세카 교세라 돔에서 공식 평가전을 소화한다. 반면 같은 C조에 속한 대만은 호주, 체코와 함께 2~3일 미야자키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소프트뱅크 호크스·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 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일정이다. 문제는 교세라 돔과 달리 일반 구장이어서 많은 비가 내리면 평가전을 치르기 어렵다. 대만 선수들은 지난 2일 일정을 변경해 실내 훈련으로 대체했다.쩡하오추 대만 감독은 "3일 열리는 마지막 공식 연습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TSNA는 "3일에도 미야자키 지역에 비가 올 확률이 매우 높다"라며 "선수들이 컨디션을 체크할 마지막 기회임에도 기상 조건이 특히 우려된다"고 전했다. 대만은 3일 일본 도쿄로 이동해, 4일 도쿄 돔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이어 5일 호주와 C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6.03.03 08:00
OTT

‘솔로지옥5’ 빌런 최미나수, ‘착한 말’ 강박 깼다… “누가 싫어할까 걱정? 그게 더 슬퍼” [IS인터뷰]

“누가 싫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미리 걱정하면 슬프잖아요.”전 세계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5’에 출연하게 된다면, 보통은 한 번 더 계산하고 한 번 더 꾸민다. 어떻게 비칠지, 혹여 ‘빌런’으로 낙인찍히진 않을지 노심초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미나수는 달랐다. 가식 대신 솔직함을, 안전한 선택 대신 감정에 충실한 태도를 택했다. “그렇게까지 방송에서 솔직할 수 있었던 용기가 어디서 나왔냐”는 물음에 돌아온 대답은 담백했다. 미리 걱정하며 스스로를 꾸미는 게 더 슬프다는 것. 그래서일까. ‘솔로지옥5’가 뜨거웠던 이유를 묻는다면, 그 중심엔 결국 최미나수가 있었다. “넷플릭스는 미나수 씨에게 감사해야 한다”고 말하자 최미나수는 “그래서 넷플릭스 측에서 밥 사주신다고 하셨어요!”라며 러블리하게 웃었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솔로지옥5’ 출연자 최미나수를 만났다.지난 1월 20일 첫 공개된 ‘솔로지옥5’는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인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에 따르면 1월 3주차부터 2월 2주차까지 TV-OTT 통합 비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부문에서 최미나수는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프로그램의 중심에서 서사를 이끈 인물로, 시즌 흥행을 견인했다는 평가다.‘솔로지옥5’ 공개 이후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최미나수는 SNS를 통해 가장 크게 체감한다고 답했다. 그는 “방송 전에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7만 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54만 명까지 늘었다”며 “길에서도 많이 알아봐 주신다”고 밝혔다. “길에서 갑자기 ‘미나수!’ 이렇게 부르세요. 아는 사람인 줄 알고 쳐다봤는데, 모르는 분이신 거예요. 평소에 잘 안 꾸미고 다니는 편이라 ‘실물이랑 너무 다른데?’라고 생각하실까 봐 그게 조금 걱정되긴 해요. 그래도 알아봐 주시는 건 너무 기뻐요.” 최미나수는 2021년 미스코리아 선에 오른 데 이어, 2022년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한 미스 어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물이다. 이는 한국인 최초의 성과로,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온 주인공이다. 그는 ‘솔로지옥’ 섭외에 대해서도 “미스코리아가 되기 전부터 ‘솔로지옥’ 섭외가 들어왔다. 시즌2 당시였다”며 “미스코리아가 된 후에도 다시 연락을 받았지만, 그때는 미팅을 고사했다”고 밝혔다.“연애는 개인사라서 꺼려졌어요. 또 저는 제 성격을 아니까 ‘욕 먹으면 어떡하지’ 걱정했죠. 너무 솔직해서 느끼는 대로 표현하니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성격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미스어스를 통해 다양한 대외 활동을 하면서, 이런 도전도 좋은 경험이 되겠다고 마음을 바꿨죠.” ‘솔로지옥’ 출연 당시 그는 이성훈과 최종 커플로 이어지며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후 관계에 대해서는 “지금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가끔 안부도 묻는, 좋은 친구 사이”라고 대답했다.또 방송에서 갈등을 빚었던 김민지와의 관계 역시 원만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니가 며칠 전 생일이어서 연락도 하고 기프티콘도 보냈다”며 “단둘이 따로 만난 적은 아직 없지만, ‘솔로지옥’ 여자 출연진들끼리 단체 채팅방이 있다. 3월에 다 같이 만나기로 날짜를 잡고 있고, 맛있는 것 먹기로 했다”고 전했다.방송 초반 그는 임수빈을 두고 박희선과 미묘한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화면 안에서는 라이벌처럼 비쳤지만, 사실 두 사람의 인연은 그 이전부터 이어져 있었다.앞서 2024년 박희선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2022 미스어스 우승자 최미나수의 인터뷰를 보고 미스코리아를 꿈꾸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박희선이 미스코리아에 당선됐을 당시 제가 MC를 맡았었다”며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던 사이였다”고 전했다.“(희선이와) 내적 친밀감이 있었어요. ‘솔로지옥’에서 보자마자 서로 알아봤죠. 너무 아끼는 동생이에요. 그전에는 접점이 많지 않았는데, 프로그램을 통해 훨씬 가까워졌어요. 갑자기 연락해서 고기를 선물해줬는데, 너무 귀엽지 않나요.” 최미나수는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빌런’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대해 “아빠는 방송 전에 해외출장을 가셔서 반응을 아예 못 들었다. 엄마는 ‘빌런’이 너무 멋있다면서, 네가 제일 웃기다고 해주셨다. 걱정도 되셨을 텐데 일부러 편하게 장난을 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고등학교 친구들부터 미스코리아 활동을 하면서 만난 친구들까지, 해외 국적 친구들이 많아요. 제가 미스어스를 수상했던 2022년에 미스 인터내셔널에서 수상한 독일 친구와도 굉장히 친한데, 그 친구가 독일어로 ‘솔로지옥’을 봤다고 하더라고요. 재밌게 봤다고 해줘서 신기하고 고마웠어요.”미스어스 활동을 거치며 그는 또 다른 고민도 안게 됐다고 털어놨다. 각종 공식 석상과 대외 활동을 이어가다 보니 언제나 모범적인 말, 긍정적인 말만 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이 생겼다는 것. 그는 “‘좋은 말’만 해야 할 것 같은 부담이 있었다”며 “그 틀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그래서 ‘솔로지옥’에 임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 역시 ‘솔직함’이었다고 강조했다.“저에게 못난 부분이 있더라도, 그럼에도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생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을 것 같다는 강박에서도 벗어나고 싶었고요. 제 부족한 모습들도 귀엽게 봐주셨으면 했고, 입체적인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어요. ‘솔로지옥’이라서 가능했다고 생각해요.” 최미나수는 ‘DNA 러버’, ‘멜로무비’, ‘서초동’ 등 여러 드라마에 단역으로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는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 “미스어스 당시 제가 생각하는 말을 솔직하게 했는데, 많은 분들이 열광해주셨다”며 “내가 가진 생각을 표현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 감동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연기에 대한 흥미가 생겼다”고 밝혔다.“연기가 쉽지 않은 길이라는 걸 잘 알고 있어서 작은 단역부터 차근차근 경험해봤어요. 그때는 ‘이거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임했죠.”앞으로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히면서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스어스로 활동하며 보여드렸던 프로페셔널한 모습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며 “반대로 촬영에 들어가면 또 다른 모습으로 돌변하는 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어요. 예능인이 될 수도 있고, MC를 볼 수도 있겠죠. 연기도 계속할 수 있고요. 그냥 다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그중에서 저와 가장 잘 맞는 길을 빨리 찾고 싶어요.”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3.03 05:50
프로야구

"한국의 이치로를 가장 경계한다" 이종범과 옛 추억 소환한 日 감독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에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가장 경계했다.일본은 2일(한국시간)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일본 매체 스포니치는 "이바타 감독이 한국 라인업을 경계했다. 가장 주목한 타자는 한국의 이치로"라고 전했다. '한국이 이치로'는 이정후를 언급한 것이다. 이바타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대표팀에 관한 질문을 받고선 "이정후의 아버지(이종범 전 KT 위즈 코치)와 함께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야구했다. 나고야에서 태어난 이정후를 본 적 있다"며 "지금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종범은 1998년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에 입단해 2001년 6월까지 활약했고, 이바타 감독은 1998년 주니치에 입단했다. 전날(1일) 대표팀 훈련에 처음 참가한 이정후는 이날 한신 타이거스와 평가전에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도 타율 0.417(12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표팀 주장을 맡아 책임감은 더 커졌다. 이날 현장에서 이정후의 활약을 지켜본 이바타 감독은 "매우 좋은 타자"라며 "실력이 점점 향상되는 거 같다"고 평가했다. 이형석 기자 2026.03.02 21:22
국가대표

'슈팅만 무려 33개' 女 축구 대표팀, 아시안컵 첫 경기 이란전 3-0 승리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란을 제압했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2일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의 골드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이란을 3-0으로 물리쳤다.앞선 경기에서 호주(승점 3·골 득실+1)가 필리핀(승점 0·골 득실-1)을 1-0으로 물리치면서 한국(승점 3·골 득실+3)은 골 득실에서 호주를 누르고 조별리그 A조 선두로 나섰다. 이란(승점 0·골 득실-3)은 최하위로 밀렸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인 한국은 68위인 이란을 전반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이날 한국은 총 33개의 슈팅을 때려내며 11번의 유효슈팅을 만들어냈고, 점유율도 78.6%로 높게 가져가며 우위를 점했다. 전반 37분 16번째 슈팅에서 첫 득점이 터져 나왔다. 주인공은 최유리였다. 장슬기의 슈팅이 이란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최유리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14분 추가골을 작렬했다. 교체로 투입된 이은영이 후반 13분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키커로 나선 김혜리가 추가골을 만들었다. A매치 137경기째인 '베테랑' 김혜리는 2014년 11월 동아시안컵에서 괌을 상대로 A매치 1호골을 넣은 이후 11년 4개월 만에 2호골의 기쁨을 맛봤다.한국의 세 번째 득점은 후반 30분 '캡틴' 고유진의 머리에서 나왔다.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고유진이 헤더로 이어가 쐐기 골을 꽂았다. 지난해 4월 호주를 상대로 28살의 나이에 '늦깎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고유진은 7경기 만에 데뷔골을 맛봤다.한국은 대회 첫 우승과 함께 4회 연속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도전의 첫걸음을 가볍게 내디뎠다.한국은 5일 같은 장소에서 필리핀과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윤승재 기자 2026.03.02 21:03
연예일반

손승연, 손이예준→허각 꺾었다... ‘1등들’ 첫 우승

손승연이 파격적인 무대로 ‘1등들’ 첫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1일 방송된 MBC ‘1등들’ 3회에서는 ‘끝장전’ 진출권과 첫 번째 우승 트로피를 두고 펼쳐진 ‘맞짱전’이 공개됐다. 이날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인물은 손승연이었다. 그는 아이돌 그룹 키스오브라이프의 ‘배드 뉴스’를 선곡해 랩과 보컬을 모두 소화하며 무대를 압도했다.손승연은 ‘맞짱전’ 첫 상대로 ‘보이스코리아’ 시즌2 우승자 이예준을 만났다. ‘보이스코리아’ 출신 가수들의 맞대결에 현장이 술렁인 가운데, 손승연은 안예은의 ‘상사화’를 선곡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두 사람의 무대를 지켜본 이민정은 “마치 괴물과 AI의 세계 정복 대결 같다”고 감탄했고, 손승연은 접전 끝에 이예준을 꺾고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이어진 무대에서 손승연은 키스오브라이프의 ‘배드 뉴스’로 또 한 번 반전을 선사했다. 예상 밖 선곡에 현장은 놀라움으로 가득 찼다. 그는 멤버 4인의 파트를 홀로 소화하며 랩부터 록 스타일 샤우팅까지 완벽하게 표현했다.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에 객석에 앉아 있던 출연자들마저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를 즐길 정도였다.무대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기립박수와 환호가 쏟아졌고, 경쟁자들조차 “너 다 가져라”고 혀를 내둘렀다. 손승연의 무대를 본 허각은 “손승연을 볼 때마다 짜증 난다. 너무 솔직했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손승연은 이 기세를 이어 허각과 김기태를 차례로 꺾고 ‘맞짱전’ 1등 트로피와 함께 ‘끝장전’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초대 1등 트로피를 품에 안은 그는 “이 골드라인을 보는 순간 14년 전 오디션에서 우승하던 기분이 떠올랐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이날 방송에서는 트로피를 많이 확보할수록 최종 ‘끝장전’에서 유리한 혜택을 얻게 된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김기태는 “트로피가 너무 갖고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냈고, 다른 출연자들 역시 “다음 경연에서는 1등 해보자”며 승부욕을 불태웠다.한편 방송 말미에는 또 다른 강력한 ‘메기’ 가수의 등장이 예고되며 다음 라운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3.02 16:30
프로축구

‘우승 후보’ 대전, 홈개막전서 발목…안양과 1-1 무승부...경기 막판 PK 막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전하나시티즌이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대전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도 마무리에 아쉬움을 남기며 승점 1에 그쳤다.대전은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볼 점유율이 60%를 훌쩍 넘었고 한때 70% 중반까지 올라갔다. 측면을 활용한 공격과 빠른 전환으로 안양을 압박했지만, 밀집 수비를 효과적으로 흔들지 못했다.오히려 결정적인 장면은 안양이 만들었다. 전반 33분 마테우스의 프리킥이 골문 구석을 향했지만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대전도 전반 막판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기회를 잡았으나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대전은 후반 초반에도 흐름을 이어갔고, 결국 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루빅손과 주민규를 거친 공을 서진수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우승 경쟁을 노리는 팀다운 완성도 높은 장면이었다.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 16분 이명재의 핸드볼 파울이 VAR 끝에 인정되면서 안양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마테우스가 이를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대전은 이후 교체 카드를 활용해 공격을 강화했다. 디오고를 앞세워 제공권 싸움을 시도했고 막판까지 밀어붙였다. 후반 추가시간 다시 한 번 승부를 가를 기회를 잡았다. 디오고와의 경합 과정에서 권경원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김현욱의 슛을 골키퍼 김정훈이 막아내며 승리는 멀어졌다.결국 대전은 경기력 우위를 보여주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아쉬운 출발을 했다. 반면 승격팀 안양은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을 챙기며 시즌을 시작했다.이건 기자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2026.03.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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