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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K리그는 코로나19 청정지대…개막 D-1 전원 음성

하나원큐 K리그1 2021 개막을 하루 앞두고 실시한 프로축구 등록선수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는 26일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K리그 구단 소속 선수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17~24일 진행됐으며, 각 구단 연고지역 내 선별 진료소에서 진행했다. 검사 대상자는 K리그1(1부)와 K리그2(2부) 22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 및 구단 직원, 경기 감독관, 기술위원회(TSG) 멤버 등 1052명이다. 프로연맹은 올 시즌 도중에도 K리그 전체 선수단을 대상으로 ‘발췌 검사’ 방식의 코로나19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4월부터 2주 간격으로 각 구단당 5명씩 매번 다른 선수들을 선별해 총 17회 검사를 진행키로 했다. 연맹 관계자는 “전수 검사가 아니더라도 2주 간격으로 매번 선별한 인원을 대상으로 검사하는 게 무증상 감염자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된다는 K리그 의무위원회의 자문 결과를 바탕으로 발췌 검사 방식을 활용키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K리그는 지난 시즌에 이어 올해도 ‘K리그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활용해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유지키로 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1.02.26 14:24
경제

코로나 걸린게 죄인가…'직위해제 논란' 순창의료원 무슨일

지난 10일 전북 순창군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4명이 잇달아 추가 확진됐는데, 이들 모두 공공의료기관인 순창군 보건의료원과 관련이 있다. 5명 중 2명은 의료원 직원, 나머지 3명은 이들의 가족이다.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감염병 방역의 축인 의료원 직원과 가족이 확진됐다는 점 때문만은 아니다. 사실상 코로나19 확진만으로 공무원이 직위해제된 첫 사례가 발생했다. 17일 순창군은 인사위원회를 열어 최초 확진자인 의료원 의료지원과장 A씨를 직위해제했다. 이를 두고 공무원ㆍ의료진 사이에선 “감염병에 걸렸다는 이유만으로 징계할 수 있냐”는 비판적인 시각도 나온다. 아울러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의료원의 초기 대응이 허술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 순창군 "'코로나19 청정지대' 자부심 깨졌다" 군청ㆍ의료원 등에 따르면 순창군은 최초 확진자 A씨를 직위해제하면서 법적 근거로 지방공무원법(제65조 3)을 들었다. ‘직무수행 능력이 부족하거나 근무성적이 극히 나쁜 사람일 경우 직위를 부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이다. 17일 황숙주 순창군수는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청정지대라는 자부심이 컸는데 보건의료원 간부가 확진자가 됐으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를 계기로 만반의 방역 자세를 가다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인 과실 등이 입증되지 않는 상태에서 직위해제를 결정하는 건 지나치게 성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현재까지 A씨의 감염 경로는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정황상으론 먼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딸로부터 옮았을 가능성이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게 없다. A씨와 가족에 대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는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의료원의 한 직원은 “A씨가 ‘깜깜이 감염’으로 결론나면 부당한 벌을 받은 게 된다. 왜 그리 성급하게 했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순창군 관계자는 “A씨는 8일부터 2~3일간 증세가 나타났다. 방역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으로서 스스로 주의하고 격리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방역 의식이 철저하지 않았던 게 '문책 사유'란 설명이다. 하지만 "사실관계와 다르다"는 주장도 나온다. 의료원의 한 직원은 “A씨는 9일 오후에 이상을 느껴 10일 검사를 받았다. 방치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했다. ━ "코로나19에 걸리는 게 죄인가?" 순창군의 ‘선제적 직위해제’가 의료진과 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한편 방역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북의 공공의료기관에 근무하는 한 의사는 “자칫 ‘확진되면 문책당한다’는 인식이 생기면 아예 검사나 자가격리를 피하는 분위기가 생길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관계자는 “겨울철 코로나19 업무 최전선에서 뛰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꺾는 조치”라며 비판했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현재 상황상 공무원은 물론 모든 국민이 누구나, 어디서나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과실이 입증되지 않았는데도 직위해제한 건 분명히 과도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 섣불리 출근시킨 직원 추가 확진…방역 조치 최선이었나 A씨의 확진 이후 순창군 보건의료원의 대응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1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직원 110여명 모두 검사를 받았다. 하지만 밀접접촉자로 파악된 53명만 자가격리하고, 다른 직원들은 정상 출근했다. 그러다 14일 출근했던 의료진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의료원 직원들에 따르면 ‘코로나 전담팀’으로 분류되는 직원 7명은 11일에 받은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인 12일 오전부터 검체 채취 업무에 투입됐다. 직원들 사이에선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감염병 대응 수칙에 위배된다”는 불만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의료원 측은 “코로나 전담팀은 A씨의 밀접접촉자가 아니고, 보호장구를 쓰고 검체 채취를 하기에 감염 확산 위험성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의료원 직원은 “의료진이 직접 군청과 도청에 민원을 넣기 전까지는 최소 인원만 격리 조치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2, 3차 감염에 대해 경각심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의료원 측은 방역수칙에 맞게 대응했다는 입장이다. 의료원장은 “물론 전 직원을 격리하고 장기간 모니터링을 했다면 좋았겠으나 지역 거점 시설이라 주민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응급실 등 필수 진료를 계속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고, ‘깜깜이 감염’과 무증상 감염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순창군과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졌다. 하지만 일선 의료기관의 세부적인 대응지침은 여전히 개별 지자체나 기관에 맡겨져 있는 상태다. ━ "중앙에서 체계적인 매뉴얼 내야" 전남의 지역 의료원에 근무하는 의사는 ”지역 주민을 계속 접하는 공공의료기관에서는 최소한 겨울철 대유행 기간에라도 더 엄격한 방역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관계자는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쏟아지는 코로나19 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다”며 “정부와 기관이 떠안아야 할 감염관리의 책임을 공무원 개인이나 일선 의료진에게 돌려선 안 된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산발적으로 퍼지는 상황에서는 질병관리청 등 중앙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세부 지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위기대응ㆍ즉시대응 위주로 돌아가는 방역정책을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정비할 때가 됐다”고 조언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2020.12.19 10:55
연예

"손님도 갑, 주인도 갑" '쌍갑포차' 황정음, 갑질 청정지대 예고

'쌍갑포차' 황정음의 위풍당당 스페셜 포스터가 공개됐다. 메시지부터 색감, 표정, 콘셉트까지 강렬하고 독특하다. 5월 20일 첫 방송될 JTBC 새 수목극 '쌍갑포차'는 신비한 포장마차의 까칠한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다. 갑질 청정 지대를 선포한 가운데, 쌍갑포차 이모님 황정음(월주)의 스페셜 포스터가 눈길을 끌고 있는 것.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과 포스터를 통해 쌍방 간에 '갑'이 되는 특별한 영업 방침을 알린 '쌍갑포차'. 한 많은 중생들이라면 솔깃할 법한 이 방침은 오늘(2일)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손님과 주인의 의자를 동일한 높이로 쌓아놓고, "손님도 갑! 주인도 갑!"이라는 황정음이 영업 중인 것. 특히 높이 올라앉은 황정음의 당당한 표정을 보고 있으면, 당장이라도 마주 앉아 한잔하고 싶어진다. 속 시원한 메시지로 손님들을 불러 모으는 쌍갑포차 이모님 황정음은 이승도 저승도 아닌 꿈속 세상 '그승'으로 들어가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는 카운슬러다. 갑이 되고 싶지만 정작 누군가의 갑질에 당하기만 하는 고달픈 乙(을)들의 꿈속으로 들어가 맛깔스러운 카운슬링을 해준다. 복잡한 속마음 털어놓을 곳 하나 없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밤마다 주황색 천막 안으로 자연스럽게 이끌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길거리 포장마차를 떠오르게 만드는 색감만큼이나 강렬한 메시지와 당당한 황정음의 표정이 담긴 스페셜 포스터로 시선을 사로잡은 '쌍갑포차'는 본방송에서도 진솔한 갑질 에피소드로 깊은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어쩐지 내 이야기와 닮아있는 손님들의 사연과 화끈하고 통쾌한 '그승' 카운슬링이 예고되면서, 첫 방송이 더욱 기다려진다. '쌍갑포차'는 다음 웹툰 연재 중 독자들로부터 10점 만점의 평점을 얻고, 201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배혜수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직장의 신', '가족끼리 왜 이래', '더패키지' 전창근 감독이 연출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02 17:43
연예

하이원 워터월드에 가면 원더풀 파티 등 이벤트 다양

하이원리조트(대표 문태곤)는 ‘하이원 워터월드’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먼저 아이들을 위한 ‘웰컴 투 레고월드’가 내달 19일까지 패밀리존에서 진행된다. 물놀이에 지친 아이들은 잠시 쉬어가며 ‘나만의 블록 만들기’를 하며 창의력을 뽐낼 수 있고, ‘RC카 레이싱 체험’을 하며 신나는 경주도 즐길 수 있다.워터월드 내 특설무대에서는 내달 11일까지 매일 저녁 7시 흥겨운 음악이 가득한 ‘원더풀(POOL) 파티’가 열린다. 오는 28일에는 가수 청하와 매지션 이은결, 내달 3일에는 G-PARK(박명수), 4일에는 실력파 래퍼 김하온, 6일에는 개그맨 홍윤화·김민기 등이 출연한다. 풀파티가 끝나면 하이원 불꽃쇼가 여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이외에도 깜짝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파도풀 속 럭키볼을 잡아라’, 물 위로 솟구쳐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워터젯 플라이보드 퍼포먼스’이벤트가 야외 파도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하이원리조트 관계자는 “올 여름은 기록적인 무더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고원 청정지대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 워터월드에서 시원한 바람과 짜릿한 놀이기구, 알찬 이벤트를 즐기며 스트레스와 더위를 한 방에 날려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유러피안 클래식 테마로 꾸며진 하이원 워터월드는 파도풀·바데풀· 슬라이드 등의 놀이 및 스파시설을 갖췄으며, 2.3평 수준의 국내 최대의 1인당 시설면적을 제공해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을 선사하고 있다.이석희 기자 2018.07.25 15:11
야구

[기자의 눈] 프로야구 약물 검사, 2군으로 확대해야

'프로야구는 약물 청정지대'라고 자부했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고개를 들 수 없게 됐다. 프로야구는 2007년부터 국내 프로스포츠 가운데 처음으로 도핑테스트를 실시했다. 지난해까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나왔던 선수는 두 명. 삼성 루넬비스 에르난데스(2009년)와 KIA 리카르도 로드리게스(2010년)였다. 삼성 진갑용과 두산 박명환이 국제 대회에서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된 적은 있지만 이때는 KBO 차원의 검사 실시 전이었다. 그러나 파나마 야구월드컵(10월 1~15일) 대표선수인 두산 김재환이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사전 실시한 검사에서 남성호르몬 스테로이드 성분이 검출돼 KBO로부터 29일 1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도핑테스트 실시 뒤 국내 선수론 첫 적발 사례다. 두산 관계자는 "김재환이 9월초 개인적으로 이용하는 헬스클럽에서 알약을 받아 복용했다.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됐는지는 몰랐다"고 밝혔다. KADA는 올해 10월까지 총 13건·27명의 금지약물 복용을 적발했다. KADA 관계자는 약물 복용 유형에 대해 "크게 두 가지다. 몸을 만들기 위해 성분이 정확하지 않은 외국산 약품을 복용하다 적발되거나, 치료·보양 목적의 의약품·한약재에 금지 성분이 포함된 경우"라고 설명했다. 통상 '보충제'로 불리는 외국산 약품은 주로 헬스클럽 등에서 유통된다. 한 관계자는 "일부 사설 트레이너들은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인지 알면서도 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오남용 실태는 상당히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프로구단 트레이너는 사견임을 전제로 "금지약물이 100% 사라졌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프로스포츠에서 연봉은 피라미드 구조다. 성공에 대한 갈망이 어느 직업군보다 크다. 20승과 수명 1년을 기꺼이 바꿀 투수가 많을 것이다. 특히 2군에 머물러 있는 선수라면 약물의 유혹에 쉽게 빠질 개연성이 높다. 하지만 KBO의 약물 검사는 사실상 1군에 한정돼 있다. 2군 선수에 대한 검사는 2009년 한 차례 실시했을 뿐이다. 심지어 징계도 2군 경기 출전에 대해선 조항이 없다. '검사 비용이 많이 든다'고 하지만 올해 KBO의 반도핑 관련 예산은 6000여 만원에 불과하다. KBO는 그동안 "검사와 사전 교육으로 약물 복용 풍토가 사라졌다"고 자신했다. 그러나 김재환의 해명을 100% 신뢰하더라도, 아직 금지약물에 대한 '교육'이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온다. 애당초 약물 복용은 '교육'으로는 막기 어렵다. 경제학자 J.C, 브래드버리는 '죄수의 딜레마' 모델을 이용한 분석에서 "선수 양심에 호소해서는 약물 남용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합의가 있다하더라도, 남을 속이는 선수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력한 반 도핑 정책이 필요하다. KBO의 내년 예산에는 2군 도핑 관련 비용이 책정돼야 할 것이다. 최민규 기자 [didofido@joongang.co.kr]사진=이영목 기자 2011.10.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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