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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청호나이스, 코웨이와 얼음정수기 특허 소송 승소

청호나이스가 코웨이와 진행 중인 얼음정수기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 21일 청호나이스에 따르면 특허법원 제2부(부장 김상우)는 지난 18일 코웨이가 청호나이스를 상대로 낸 특허 등록무효 소송에서 청호나이스의 특허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로 청호나이스가 코웨이를 상대로 제기했던 특허침해 소송도 재개될 전망이다. 두 회사의 분쟁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됐다. 청호나이스는 코웨이가 지난 2012년 출시한 '스스로 살균 얼음정수기'가 자사의 기술을 무단 도용했다며 2014년에 특허침해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이듬해인 2015년 서울중앙지법은 청호나이스의 주장을 받아들여 코웨이에 관련 제품 설비를 폐기하고 손해배상청구액 100억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후 코웨이는 특허심판원에 청호나이스 특허발명에 대한 등록 무효심판을 청구했으며, 청호나이스는 발명 내용과 설계도면을 구체화하는 등 특허 내용 일부를 변경하는 정정청구로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코웨이는 청호나이스가 정정한 특허 내용 중 일부가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등록무효심판을 청구했으나 특허심판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에 코웨이는 특허심판원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특허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2017년 특허법원에서는 코웨이 손을 들어줬으나, 지난해 8월 대법원에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다시 특허법원으로 돌려보냈으며 해당 소송에 대한 결과가 나온 것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코웨이를 상대로 제기한 얼음정수기 특허기술 침해 청구소송 2심은 특허법원 판결을 기다리며 중단된 상태였다"며 "이번 특허법원 판결에 따라 다시 진행돼야 하는 과정이 남게 됐다"고 설명했다. 코웨이 측은 판결문을 검토한 후 대법원 상고 여부를 포함한 대응 방안을 적극 강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이번 판결은 청호 특허의 '무효'에 관한 건으로, 청호 특허 침해 여부와는 무관한 판결"이라며 "이미 지난 2012년에 단종된 정수기와 관련된 것인 만큼 자사 사업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21 17:00
경제

BTS·비·김태희까지…모델만큼 요동치는 침대 렌털 업계

국내 침대 매트리스 렌털 사업의 '판'이 커지고 있다. 코웨이가 매트리스 렌털·케어 서비스로 지난해 2000억원을 벌어들인 데 이어 바디프랜드와 한샘 등도 관련 매출을 빠른 속도로 끌어올리고 있다. 홍보전도 치열하다. 방탄소년단(BTS)과 비·김태희 등 톱 수준 모델을 기용하며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경쟁 중이다. 코로나에도 커지는 침대 렌털 산업 침대 매트리스 사업을 가장 활발하게 벌이는 기업은 코웨이다. 코웨이는 201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알려진다. 종전만 해도 구매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매트리스 분야에 렌털을 끌어들여 청소와 살균 등 주기적인 관리를 도입했다. 10년 사이 비약적인 성장을 일궜다. 2011년 8000개 계정에 그쳤던 코웨이 침대 매트리스·프레임 렌털 서비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63만 계정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매트리스 슬립매칭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제 코웨이에서 매트리스 렌털 부문은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에 이어 주력 품목이 됐다. 내친김에 매트리스 제조 업체까지 사들였다. 코웨이는 지난 2월 매트리스 주문자위탁생산(OEM)을 담당한 가구류 제조업체 아이오베드의 주식 20만주를 430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는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한다. 지난해 2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웨이에서 다른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던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침대 렌털 서비스까지 확대되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가 2013년 론칭한 고급 침대 브랜드 '라클라우드'도 분투 중이다. 라클라우드는 2019년 매출 385억원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500억원 안팎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라클라우드는 라텍스의 생산에서부터 커버 봉제와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공정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진행한다. 한샘은 지난해 카카오 채널에서 매트리스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샘 관계자는 "케어 서비스와 함께 일정 기간 뒤에는 토퍼를 새것으로 교체할 수 있다"며 "카카오 채널에 매트리스 구독 서비스를 론칭한 것은 우리가 처음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모델 장외 경쟁도 치열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전개하는 기업들은 톱 레벨 연예인과 홍보 계약을 맺고 있다. 코웨이와 바디프랜드가 가장 적극적이다. 코웨이는 최근 글로벌 브랜드 광고 모델로 BTS를 발탁해 주목받았다. 반응이 좋다. 코웨이가 최근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BTS와 함께한 광고 영상 11편을 올렸는데, 업로드 17일 만에 조회 수 1000만 뷰를 넘어섰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지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일구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BTS와 전속 계약을 맺은 이유다. 코웨이 관계자는 "전 세계 남녀노소 전 연령층에 사랑받으며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 모델 방탄소년단과의 시너지로 타깃 고객층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는 물론 최근 성과를 내는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크게 향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BTS는 원래 바디프랜드의 글로벌 및 국내 홍보 모델이었다. 그러나 코웨이가 BTS와 신규 계약에 성공하면서 양사의 희비도 갈렸다. 바디프랜드는 기존 라클라우드 모델이었던 김태희·비 부부와 올해도 함께 손을 잡고 간다. 김태희·비 부부는 라클라우드 외에도 안마의자 바디프랜드 광고도 한다. 업계는 침대 매트리스 렌털 사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배경을 코로나19에서 찾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정 내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침대 렌털 시장 자체가 커지는 분위기다. 위생 관념이 커지면서 매트리스 관리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집안 가구를 바꾸고 싶어하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어난 점도 매트리스 렌털 사업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샘 관계자는 "침대 매트리스를 사려면 고급 제품의 경우 500만~700만원이 든다"며 "렌털이나 구독 서비스를 받으면 케어까지 받을 수 있어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웨이와 바디프랜드, 한샘 외에도 교원웰스와 청호나이스 등도 침대 렌털에 뛰어들었다. 몇몇 기업을 제외하고 아직 걸음마 단계"라면서도 "코로나19가 종식돼도 미세먼지나 호흡기 질환 등을 염려하는 소비자들이 매트리스 렌털 서비스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분야에 뛰어드는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4.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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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총판센터 "공기청정기 렌탈 12월 특별 이벤트 진행"

LG전자 케어솔루션 공식몰 총판센터는 영국 알레르기 협회, 한국천식알레르기 협회 인증으로 제품 성능을 인정 받은 LG전자의 퓨리케어 360도 공청정기를 12월 연말을 맞아 렌탈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 LG전자 총판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엘지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렌탈을 신청할 수 있으며, 내년 1월 10일까지 설치 완료를 마친 고객들만 해당이 된다. LG전자 공식판매점 총판센터는 2017~2019년도 LG전자 케어솔루션 3년 연속 1위 공식몰로 매달 다양한 이벤트와 사은품 증정 및 세심한 고객 케어 등의 장점을 갖춘 LG 케어솔루션 공식 지점이다. 해당 업체는 이번 이벤트 진행과 월요금 면제 혜택 이벤트 외에도, LG케어솔루션 전제품 대상 설치까지 마치면 170여 개의 고급 프리미엄 사은품을 직접 골라 1+1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제휴카드 할인, 결합 할인 등 렌탈사은품 공급업체 B2B총판센터 도매몰의 활약으로 소비자의 사은품 선택폭이 넓어졌다. 현재 코웨이, SK매직, LG 케어솔루션, 청호나이스, 현대큐밍, 쿠쿠, 교원웰스, 루헨스, CJ헬로렌탈, 웰릭스렌탈 사업자를 중심으로 통신, 상조, 보험 업계에서도 지속적인 구매가 이뤄지고 있어 하반기에는 총판센터도매몰의 입지가 더욱 넓혀질 것으로 예상한다. B2B총판센터도매몰은 브랜드 인지도 높은 상품들로 구성된 전문 사은품 폐쇄몰로서, 주 2회 발주를 통한 온라인 최저가 대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최적화된 구매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정호기자 2019.12.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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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스토리] '최지우 마스크' '노트북'까지…렌털 서비스 인기에 대기업도 참전

'최지우 마스크부터 삼성 노트북까지.'렌털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과거에는 '당연히 구매한다'고 여겼던 제품들이 '빌려 쓰는 물건'으로 변화하고 있다. 렌털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고루 사용하고, 물건이 좋다는 판단이 들면 비로소 구매하는 '스마트 컨슈머(Smart Consumer·종합적 정보를 바탕으로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덕이다. 20~50대 여성과 젊은 남성 사이에 압도적 지지를 받는 롯데렌탈의 라이프 스타일 렌털 플랫폼 ‘묘미’는 올해 고가의 뷰티 디바이스나 유명 브랜드의 노트북을 렌털 전용으로 내놓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렌털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자 대기업들도 속속 발 들이며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최지우 마스크? "나는 선체험, 후구매한다" 오는 8월 서비스 출시 2년을 맞는 묘미는 앱 누적 다운로드 수 50만 건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렌털 서비스 플랫폼이다. 때마침 '공유 경제'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초창기 유아용품과 명품 가방·가전제품 등에 그쳤던 제품군도 반려동물 용품·침대 매트리스·커피 머신·노트북·뷰티 기기까지 확대됐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비데나 정수기·연수기만 빌려 쓰는 시대는 끝났다. 렌털 플랫폼에는 과거에는 당연히 사서 쓰던 제품들이 빌려 쓰는 물건으로 등록돼 활발하게 대여되고 있다.렌털 제품 폭이 워낙 넓어서 이제 새로 추가되는 제품군이 드물 지경"이라고 말했다.뷰티 디바이스는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묘미에 올해 들어 새롭게 추가된 몇 안 되는 제품군 중 하나다. 최근 수년 사이에 얼굴과 피부를 관리하는 셀프 케어 제품과 브랜드가 늘어나고 대중화한 덕분이다. 실제로 묘미에는 LG전자 '프라엘' '엘리닉 LED 마스크' 등 업계 간판급 마스크가 모두 입점해 각축을 벌인다.다양한 마스크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일명 '최지우 마스크'로 유명한 '보미라이'다. 묘미 입점 한 달 만에 패션·뷰티 부문 베스트 1위에 선정됐을 정도로 두각을 보인다.보미라이는 국내 처음으로 원적외선 핵심 기술을 적용한 국내 뷰티 마스크다. 원적외선 빛이 피부 깊숙이 침투하면 세포가 1분에 2000번씩 진동해 피부에 활력을 준다. 피부관리실에 가지 않고도 피부 활성화 및 수분·탄력·보습력·모공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 20~40대 여성층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 있다.그만큼 잘나간다. 보미라이는 지난 6월 묘미에서 2주간 체험형 렌털 프로그램을 선보인 뒤 렌털 순위 최상단에 꾸준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구매에 앞서 보미라이를 체험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중시키며 1·2차 체험 수량을 완판한 데 이어 3차 수량 역시 오픈과 동시에 패션·뷰티 부문 베스트 아이템으로 올라섰다.묘미 측 설명에 따르면, 묘미에서 보미라이 마스크를 렌털해 체험 서비스를 진행하면 2주간 부담 없이 보미라이를 사용한 뒤 5만원 할인 쿠폰까지 받아 합리적 가격으로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여성 소비자 마음을 훔치게 한 비결 중 하나다.묘미에서 보미라이를 렌털해 사용한 30대 여성 A씨는 "최근 LED 마스크를 비롯한 뷰티 디바이스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비싼 돈을 들여 샀다가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부작용도 걱정됐다"고 말했다.그는 "우연히 묘미에서 다양한 뷰티 디바이스가 입점한 것을 알고 찾아보다가 보미라이 체험 서비스를 알게 됐다. 사용해 보니 마음에 들어서 할인 혜택을 받아 구매까지 결심했다"고 말했다.보미라이 관계자는 "비교적 고가인 제품을 직접 구매하지 않아도 제품 효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기획했는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할인 혜택 등도 제공하면서 선체험 이후 장기 렌털이나 구매로 연결된 사례가 늘고 있다"며 흐뭇해했다.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뷰티 기기는 유통가에서도 소비 능력이 큰 세대로 분류되는 20~40대 여성이 주 고객층이다. 실제 묘미에서 마스크를 선택한 연령층은 20대 22%, 30대 44%, 40대 27%, 50대 6%의 분포를 보였다.묘미 관계자는 "뷰티 기기가 렌털 서비스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가심비(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포미족(ForMe族·개인이 가치를 두는 제품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사람)'처럼 자신의 관심사에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트렌드와 관련 있다고 생각한다. 취미·운동 등으로 자신에 대한 투자를 늘려 가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뷰티 기기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마스크의 경우 80만~130만원대에 이를 정도로 고가에 속한다. 똑똑한 소비자가 늘면서 구매 이전에 렌털로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10년 전 렌털 업계에 뛰어들어 활발하게 사업하는 LG전자는 올해 누적 계정 130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IS포토] 1인 가구·'가심비' 찾는 소비자 늘자…대기업도 진출 KT경제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렌털 시장 규모는 2011년 19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28조7000억원으로 6년 사이 무려 47.1%나 커졌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2020년에는 두 배 이상인 40조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렌털 시장의 성장은 1인 가구 증가와 궤를 같이한다. 1인 가구의 경우 혼자 굳이 비싼 돈을 주고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기보다 빌려 쓰는 쪽을 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550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8.5%를 차지했다. 2000년 1인 가구 수가 222만 명(15.54%)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늘어났다.가심비를 먼저 따지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도 렌털 시장의 미래를 밝히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된다.20대 대학원생 B씨는 "옛날에는 중고로 물건을 사거나 빌려서 쓰면 조금 부끄러웠다. 찝찝한 것도 있었다"면서도 "그런데 요즘은 구제가 인기고, 이런 물건만 모아서 파는 시장도 '핫 플레이스'가 되지 않나. 렌털해서 사용하는 것이 여러 면에서 효율적인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매트리스는 이 같은 소비자 인식 변화가 극명하게 드러난 품목으로 꼽힌다. '잠은 가려 자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던 국내 소비자들이 생각의 틀 자체를 바꿨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실적이 말해 준다. 2011년 국내 최초로 매트리스 렌털을 시작한 웅진코웨이는 올해 1분기 기준 46만3000개 계정을 확보했을 정도로 매트리스 대여 흥행에 성공했다. 렌털 계정은 업계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웅진코웨이가 매트리스 렌털에서 재미를 보자 2016년 청호나이스, 2019년 현대렌탈케어가 잇따라 매트리스 렌털 시장을 키워 나가는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생활 속 모든 물건이 렌털 범주에 들어오고 있다. 소비자들의 인식이 '물건을 굳이 소유하지 않고 빌려 써도 괜찮다'는 방향으로 바뀌었기에 가능한 결과다. 특히 매트리스는 꾸준한 관리와 소독이 필요하다는 인식까지 겹치면서 날개를 달았다"고 말했다.렌털이 돈이 된다는 평가가 나오자 대기업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청호나이스와 손잡고 9kg급 건조기와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를 청호나이스 채널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교원웰스·현대렌탈케어 등 렌털 시장 상위권 경쟁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업체들과 협업해 왔다. 그러나 올해 방판 인력 3500명을 보유한 청호나이스를 새 파트너로 삼으면서 렌털 시장에 정성을 쏟고 있다.일부에서는 간접 방식으로 렌털 서비스를 해 오던 삼성전자가 직접 진출할 수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코리아 렌탈쇼'에서 단독 부스를 열고 에어컨·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 공기청정기 '큐브' 등을 전시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장 사장은 이에 대해 "삼성전자 제품을 홍보하는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그러나 렌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직접 진출하는 것이 이상할 것이 없다고 본다.업계 한 관계자는 "굴지 대기업인 삼성전자가 렌털에 뛰어들면 적합하지 않다는 시선도 있다"면서도 "렌털 서비스 자체가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시작해도 문제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LG전자는 자사 가전을 중심으로 약 10년 전부터 렌털 시장에 직접 뛰어든 뒤 점유율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LG전자의 렌털 누적 계정은 2015년 23만 개, 2016년 40만 개, 2017년 76만 개, 2018년 128만 개로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이 77.4%에 달한다.업계는 정수기나 공기청정기를 비롯한 생활 가전과 에어컨·의류관리기 등 대형 가전 포트폴리오를 갖춘 LG전자가 올해 누적 계정 130만 개를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내다본다. 실제 LG전자의 가전 렌털 사업을 주도하는 자회사 하이엠솔루텍은 2018년 매출액 29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했다.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렌털업은 1997년 금융 위기 이후 '비싸니까 빌려 주자'는 개념에서 시작돼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인구수 감소에 따른 거주 문화와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렌털업의 미래도 밝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7.29 07:00
경제

“미세먼지 99.99% 제거”, 해외 공기청정기도 과대 광고

다이슨·엣모스피어·블루에어 등 해외 유명 공기청정기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성능을 과장해 광고하다가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한국암웨이와 게이트비젼에 각각 과징금 4억600만원, 11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한국암웨이는 2014년 2월부터 2017년 7월까지 공기청정기 엣모스피어를 판매하면서 ‘미세먼지와 바이러스 등 유해 물질을 99.99% 제거한다’고 기만 광고한 혐의를 받았다. 게이트비젼 역시 2014년 11월, 2015년 3월부터 각각 블루에어 공기청정기와 다이슨 공기청정 선풍기를 판매하면서 ‘0.1㎛의 초미세 미립자까지 99.97% 제거’한다거나 ‘초미세먼지까지 99.95% 정화한다’고 광고했다. 이 같은 실험 결과는 극히 제한적인 조건에서 확인한 것으로, 일반적인 환경에서 실제 성능을 잘못 알릴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또 실험 기관이나 대상·방법·조건 등 제품의 실제 성능을 알기 위한 제한 사항이 상세히 표기되지 않은 점은 소비자 기만이라고 봤다. 공정위 관계자는 과징금에 대해 “암웨이 관련 매출액이 2031억원, 게이트비젼은 134억원이었다”며 “광고 매체 확산도에서 차이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앞서 지난해 5월과 7월에도 같은 혐의로 코웨이·삼성전자·위닉스·청호나이스·쿠쿠·에어비타·LG전자·코스모앤컴퍼니·대유위니아·제이에스피인터내셔널·SK매직(옛 동양매직)·교원·오텍캐리어 등 13개 사가 과징금 총 16억7600만원을 부과받은 바 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9.03.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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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Story]'정수기표' '의류표' '마트표' 화장품이 넘치는 시대…승자는 결국 유통망

K뷰티가 르네상스를 넘어 '과열 경쟁' 시대로 접어들었다. 화장품이 돈이 된다는 뉴스가 날아들면서 마트·정수기 업체·의류 회사까지 너 나 할 것 없이 뷰티 업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러나 화장품전문가들은 컨셉트와 마케팅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이 시장에 진입하면 손해만 보고 나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제품력과 마케팅은 물론이고 유통망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도태한다는 것이다. 화장품이 돈이 된다고? 너 나 할 것 없이 '화장품'에 풍덩 "한섬이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다고?"최근 뷰티 업계는 패션 전문 기업 한섬의 화장품 시장 진출 소식에 술렁였다. 1987년 설립된 여성 의류 기업 한섬은 지난달 화장품 제조 및 도·소매업을 사업 목적에 신규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타임' '시스템' 등 히트 브랜드를 거느린 데다 오직 옷 분야에만 몰두해 쏠쏠한 수익을 내 온 한섬이 화장품 사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가 들썩이자 한섬은 화장품 사업 목적 추가 이유를 "상표권 보호 및 라이프 스타일 상품 보강"이라고 밝혔다. "이미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에서 수입 화장품을 일부 유통해 판매하고 있었다. 향후 사업 확대 가능성을 위해 정관에 사업 목적을 추가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그러나 시장은 한섬이 패션 업계 경쟁자인 신세계 인터내셔날과 LF의 행보를 의식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본다. 의류를 생산하고 유통해 온 주요 경쟁 기업들이 화장품 사업에 손을 뻗고 매출이 올라가자 한섬도 '막차'를 탔다는 것이다.비단 의류 기업만이 아니다. 정수기 렌털 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이른바 '물기업'도 화장품 업계에 발을 들인 지 오래다. 코웨이는 2010년 안티 에이징 전문 화장품 '리엔케이'를 출시했다. 당시 리엔케이 모델이 연예계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던 고현정이었을 정도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리엔케이 라인 중 '빛크림'은 홈쇼핑에서 집중적으로 유통되면서 대중에 이름을 각인했다.정수기로 유명한 청호나이스 역시 코웨이와 비슷한 시기에 화장품 시장에 상륙했다. 계열사 청호나이스뷰티는 '나이스휘' '퓨어미' '휘엔느' 등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주류 기업 국순당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화장품 제조 및 판매'를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당시 국순당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화장품군에 관심을 갖고 프로젝트를 운영한 지는 5년가량 됐다. 시제품용으로 마스크 팩은 나온 상태"라고 밝혔다. 국순당의 롤모델은 사케 양조장에서 시작된 일본 명품 화장품 브랜드 SK-II다.마트도 K뷰티 중심부로 진입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화장품 브랜드 '스톤브릭'을 론칭하고 색조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조립 완구인 레고처럼 블록 모양의 화장품을 '팔레트'에 붙였다가 뗄 수 있다. 스톤브릭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관여한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레고 컨셉트로 만든 립스틱이 여러 개 조립된 사진, 아이섀도 제품이 짝을 이룬 사진 등 4장의 사진을 올려 신상품 출시를 예고했다.이마트 측은 "고부가 가치 산업인 화장품 사업에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차원에서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홍대에 '안테나 숍'을 낸 이마트는 국내에서 인지도를 높인 뒤 해외에도 판로를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도 문구 기업 모닝글로리, 인삼 식품 기업 KGC인삼공사, 제약 회사 유한양행, 영·유아 교육 기업 한솔교육도 화장품을 개발했거나 출시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휘청거리는 K뷰티…고개 드는 화장품 산업 '거품론' 돈이 된다 싶으면 다 뛰어들다 보니 화장품 회사 숫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등록 화장품 제조·판매업체 수는 1만1834곳에 달한다. 5년 전 829곳보다 10배가량 늘었다.경쟁이 과열되자 정작 화장품을 팔아서 큰 수익을 낸 기업은 손가락에 꼽히는 수준이다. 화장품 시장 진출 10여 년째인 코웨이와 청호나이스뷰티가 대표적이다. 코웨이는 2014년 800억대를 기록한 매출이 2017년 700억원 수준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청호 역시 2016년 기준 300억원대 매출에서 답보 중이다. 두 기업은 방문판매와 주부 타깃에 강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화장품 사업 진출도 '이들을 타깃으로 화장품을 출시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계산에서 시작됐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상황이 녹록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코웨이는 방문판매와 홈쇼핑 확대, 청호나이스뷰티는 온라인 매장 및 해외 진출을 활로로 모색하고 있다.인천시는 2014년 인천 화장품 업체 공동 브랜드 '어울'을 론칭했지만, 중국발 '사드 후폭풍'에 흔들리면서 오는 5월부터 민간에 브랜드를 넘기기로 했다. 현재 위탁 체계에서는 상품 기획, 연구 개발, 마케팅·유통으로 이어지는 협력 체계가 부족하고 제조사 역할도 운영사에 납품하는 것에 한정돼 있어 판매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인천시의 판단이다.브랜드 숍 상황은 더욱 처참하다.K뷰티의 교두보였던 브랜드 숍은 사실상 구조 조정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이미 1세대 로드 숍 중 하나인 스킨푸드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했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네이처리퍼블릭' '미샤' '토니모리' 등 주요 로드 숍 브랜드는 몸집을 줄이고 있다. 2016년 말 4834개에 달했던 브랜드 숍은 이듬해 4775개로 3.2% 감소했다. 지난해 들어서 로드 숍 감소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는 것이 대부분의 예상이다.토니모리 가맹점 100여 곳은 지난 7일 하루 동안 동맹 휴업에 돌입하고, 서울 서초구 토니모리 본사 앞에서 '상생안 수용 촉구 대회'를 진행했다. 점주들은 '마진율 정상화'와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마디로 '팔아도 남는 게 없으니 방안을 세워 달라'는 것이다.브랜드 숍은 이미 6년 전부터 내수 침체에 시달렸다. 그나마 지갑을 열어 줬던 중국인들의 수요가 빠지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몇 년 전부터 뷰티 트렌드는 '어느 브랜드의 아이섀도' '모 브랜드의 립스틱' 등으로 세분화하는 추세였는데 로드 숍 브랜드는 자사 제품으로만 구색을 갖추면서 매장 차별화에도 실패했다. 트렌드를 읽지 못한 브랜드 숍은 매월 특정 기간 동안 50% 또는 '1+1' 등 행사로 대폭 할인하는 날에만 매출을 올리는 악순환에 빠졌다.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브랜드 숍은 2~3년 전부터 이미 포화 상태였다. 사드로 거품이 빠지면서 중국인 소비자들에게 가려졌던 문제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마케팅과 제품력은 기본…성패 관건은 결국 '유통망' 이제 K뷰티 업계에서 '괜찮은 제품 하나'로 성공하는 시대는 끝났다. 아이디어·마케팅·제품력·공격적 투자는 물론이고 유통망을 고루 갖춰야만 과열 경쟁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국내에는 아이디어로 똘똘 뭉친 벤처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4년 화장품 업체의 대표자가 제조판매관리자를 겸할 수 있게 하면서 화장품 1인 기업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필러를 맞은 듯 통통한 입술을 표현하는 립' '쨍한 발색감의 아이섀도' 등 신세대 니즈에 맞는 기상천외한 제품이 넘쳐 난다.이들에게 제품 생산은 고민거리가 아니다. 한국은 화장품 구성 원료와 기술력을 조달할 수 있는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시장이 잘 갖춰져 있다.실제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ODM 업체를 등에 업은 중소 브랜드가 깜짝 '히트'를 치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온라인 구매와 소셜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 힘이 커지고 소비자들이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경계심이 사라지면서 중소 브랜드의 마케팅력과 국내 ODM 업체의 기술력이 상부상조하며 성장하고 있다.VT코스메틱·JM솔루션·에이프릴스킨·미미박스·투쿨포스쿨·3CE·TS샴푸 등 온라인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명해진 브랜드가 눈에 띄는 매출을 올렸다.화장품 성공의 관건은 사실상 유통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면세점과 백화점 등 주요 유통 경로를 장악한 기업이 화장품 브랜드까지 거느려야 빨리, 크게 성공한다는 것이다. 면세점과 백화점을 운영하는 신세계 인터내셔날이 지난해 10월 론칭한 '연작'이 단적인 예다. 정유경 신세계 백화점 부문 총괄사장이 초기 단계부터 관여했다고 알려진 연작은 어려운 시장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다.특히 연작은 면세점 진출 첫 달부터 대박 조짐을 보인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연작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정식 입점한 2월 2일부터 28일까지 누적 매출 9억8000만원을 돌파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는 면세점에 정식 입점한 지 한 달 만에 거둔 성과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면세점 매장 확대, 해외 진출을 통해 2020년까지 연작의 브랜드 매출을 1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여세를 몰아 코스메틱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신세계 인터내셔날은 2012년 '비디비치'를 인수한 뒤 연 매출 1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웠다. 비디비치는 현재 신세계 인터내셔날 매출의 일등 공신으로 꼽힌다. 대표 제품인 '스킨 일루미네이션'의 중국 판매량은 2018년 들어 전년과 비교해 8배 이상 증가했다. 이 밖에 '바이레도' '산타 마리아 노벨라'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판권을 인수했다.H&B 스토어인 CJ올리브영도 자체 화장품 브랜드인 웨이크메이크에 힘을 싣고 있다. 웨이크메이크는 웨이크의 생동감 있는 컬러의 색조 라인이 강점으로 10~20대층에서 선호도가 상승 중이다. 2015년 7월에 출시된 뒤 연평균 70%를 웃도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9월 말 대만 '코스메드' 플래그십 입점을 시작으로 20여 개 매장의 정규 매대로 판매 망을 확대하면서 대만 뷰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해외에 낸 올리브영 매장은 지지부진하지만 웨이크메이크는 연착륙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웬만한 동네에는 한 개씩 자리 잡은 올리브영 덕분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클리오나 3CE·브랜드 숍 등 비슷한 수준의 화장품은 차고 넘친다. 웨이크메이크가 잘 되는 중요한 이유는 역시 유통 매장이 확실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9.03.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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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 렌탈서비스 만족도, LG '1등' 쿠쿠 '꼴찌'

정수기 렌털 서비스 업체 중 LG전자의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쿠쿠홈시스는 최하위를 기록했다.2일 한국소비자원은 정수기 렌털 서비스에 대해 지난해 10월 조사한 소비자 만족도를 발표했다.대상 업체는 가입자 수 상위 6개 정수기 렌털 서비스 회사인 교원웰스·청호나이스·코웨이·쿠쿠홈시스·LG전자·SK매직이다.조사는 가정에서 정수기 렌털 서비스를 이용하는 12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호감도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다.이에 따르면 직원 전문성과 고객 응대 신속성 등 서비스 품질 만족도는 평균 3.78점(5점 만점)이었다. 업체별로는 LG전자가 3.91점으로 가장 높았고, 코웨이(3.79점) 교원웰스(3.77점) 청호나이스(3.76점) SK매직(3.75점) 쿠쿠홈시스(3.68점) 순이었다.소비자가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주관적 감정을 평가한 서비스 호감도 역시 LG전자가 3.73점으로 가장 높았고, 쿠쿠홈시스가 3.56점으로 가장 낮았다.서비스 상품 만족도는 설치 기사 서비스, 관리 직원 서비스, 제품 다양성 등 5개 요인으로 평가했는데, 설치 기사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평균 3.91점으로 높은 반면 렌털비·부가 혜택 만족도는 평균 3.32점으로 낮았다.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호감도 등 3개 부문을 총체적으로 평가한 종합 만족도는 LG전자가 3.7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코웨이(3.65점) 교원웰스와 청호나이스(3.63점) SK매직(3.60점) 순이었고, 쿠쿠홈시스가 3.53점으로 가장 낮았다.다만 2016년과 비교가 가능한 쿠쿠홈시스·코웨이·청호나이스·SK매직 등 4개 업체는 종합 만족도 점수가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정수기 렌털 서비스의 개선해야 할 점은 의무사용기간 단축, 과도한 중도해지 위약금, 정수기 관리 직원의 잦은 교체 등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정수기 렌털 계약 기간과 해지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1.02 15:39
경제

바이러스 99.99% 제거하는 공기청정기? ‘부당광고’로 제재

공정거래위원회가 ‘바이러스 99.99% 제거’, ‘세균 감소율 99.9%’라고 광고해 온 공기청정기 사업자 7곳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29일 공정위는 공기청정기, 제습기, 이온발생기 등 공기청정 제품이 극히 제한적인 실험결과만을 근거로, 실제 성능을 오인시키는 광고를 해왔다며 7개 사업자에 대해 시정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는 광고에서 실생활 환경과의 관련성, 실험조건의 타당성, 광고매체, 매출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코웨이, 삼성전자, 위닉스, 청호나이스, 쿠쿠홈시스 및 쿠쿠홀딩스, 에어비타에는 시정명령과 함께 공표명령 및 과징금 부과를 결정했다. 법 위반 행위의 정도가 경미한 LG전자는 경고조치만 내렸다.이들 7개 사업자에는 총 15억63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가장 많은 과징금 5억원을 받은 곳은 코웨이였고, 삼성전자가 4억8800만원, 위닉스가 4억49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 청호나이스는 1억2000만원, 쿠쿠홈시스 및 쿠쿠홀딩스는 600만원을 받았다.공정위는 사업자의 광고표현이 객관적인 실험결과라고 하더라도, 소비자에게 전달될 때 오인 가능성이 있어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3조 제1항 제2호'에 따르면 사업자 등은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 행위로서 공정한 거래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행위(기만적인 표시·광고)를 하면 안된다.또 실험결과에 대해 소비자가 오인하지 않도록 실험기관이나 대상, 방법 등 구체적 실험조건을 상세히 기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코웨이, 삼성전자 등 공기청정 제품은 바이러스, 세균 등 유해물질 제거 성능에 대해 극히 제한적인 조건에서 실시한 실험결과를 근거로 광고했다. 예를 들어 1㎥ 챔버에서 60분간 에어워셔 가동해서 얻은 실험값으로 성능을 광고하는 식이었다.그러나 이렇게 도출된 실험결과라는 점을 은폐하거나 극히 제한적인 실험조건을 은폐하면서 실험결과인 '99.9%' 등의 수치만을 강조했다.공정위는 "실생활에서도 광고된 성능과 동일 또는 유사한 성능이 발휘될 것으로 소비자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각 사업자는 직접 설정한 극히 제한적인 실험조건 하에서 99.9% 등의 실험결과를 도출한 것에 불과해, 실험 타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공정위는 앞으로도 제품의 성능·효율·효능을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표시·광고를 중심으로 감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법 집행을 계기로 제한사항의 기재가 필요한 광고의 경우, 소비자 오인을 제거하기 위해 어떠한 형식과 내용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05.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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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종합몰 미스터렌탈 "LG퓨리케어 정수기 렌탈 6개월 면제 등 이벤트"

렌탈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면서 품목도 소비재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수기와 비데같은 기존 제품외에도 건조기, 음식물처리기, 가전제품 등으로 다양해진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월이용료는 전국이 동일하기 때문에 종합몰을 이용하여 관심 모델을 비교해보고 상담을 통해 신청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한다. 각 브랜드에서 진행중인 이벤트와 프로모션 정보에 대해 안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더욱 유용하다. 이런 가운데 렌탈종합몰 미스터렌탈이 주요 브랜드 인기 모델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모델에 따라 월이용료 면제 또는 할인, 사은품 증정 등 혜택이 다양하다. 미스터렌탈 관계자는 "종합몰은 전브랜드 모델을 한 눈에 비교하기 쉽고, 다양한 이벤트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담을 통해 바로 신청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최근에는 기존 상품군외에 승마운동기구, LED마스크, 안마의자 등의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직수정수기 렌탈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SK매직 슈퍼정수기 시리즈와 LG전자 퓨리케어 모델이 정수기 시장을 주도했으며 청호나이스와 코웨이 역시 직수형정수기를 출시해서 경쟁에 뛰어 들었다. 빨래건조기도 새로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으며, 미세먼지와 황사 등 불안정한 대기환경으로 공기청정기 렌탈 역시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고 전했다. 커피정수기와 얼음정수기 렌탈에 강점을 갖고 있는 청호나이스는 공기청정기 A440과 직수정수기 토스 등 신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새로 출시된 공기청정기 A440은 4단계 공기청정 시스템으로 프리필터, 미디엄필터, 헤파필터, 탈취필터를 통해 애완동물털, 황사, 진드기, 담배연기, 새집증훈군 원인물질, 묵은냄새 등을 제거해준다. 청호나이스 제품 신청시엔 기존 사은품외에 추가사은품까지 받을 수 있다. LG퓨리케어 공기청정기(AS161DRWT 16평형, AS181DRWT 18평형 AS281DRWT 28평형) 신청시엔 총 10회(1, 13, 25, 37, 49, 56, 57, 58, 59, 60개월차) 월요금이 면제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매년 직수관 교체서비스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LG정수기(WD501AP/W/S/T, WD502AP/W/S, WD301AP/W/S, WD302AP/W/S)신청시에도 역시 월이용료 6회(1, 13, 25, 37, 49, 60개월차) 면제를 받을 수 있다. LG트롬 건조기는 1개월 월이용료 면제 혜택과 더불어 섬유 유연시트와 2중 안심필터까지 추가로 증정한다. 삼성 전기건조기, SK매직 의류건조기, 히츠 의류건조기(HD-780E) 등과 함께 빨래건조기 렌탈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LG트롬 스타일러도 1개월 월이용료 면제 혜택과 향기시트 무상 증정, 급배수통 무상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LG디오스 전기레인지 역시 1개월 월이용료 및 3년후 무상 상판교체, 무상이전설치(1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실리트 프리모 20 양수 냄비(낮은형)까지 특별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LG안마의자(BM301RCR, BM400RBR)는 등부분 가죽 교체 서비스를 2년마다 받을 수 있고 인테리어용 프리미엄 러그도 증정한다. 이들 대형 브랜드 외에도 루헨스, 현대렌탈케어, 교원웰스, 바디프랜드 등의 후발 주자들의 약진도 두드러져 업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LED마스크 렌트도 여성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가연 마스크'로 잘 알려진 CF매직 마스크는 얼굴과 두피관리가 동시에 가능하며, 신청시엔 바로톡스와 헤어토닉을 사은품으로 받을 수 있다. 김정한기자 2018.01.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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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투오렌탈 "LG 퓨리케어 직수형 정수기 렌탈 6개월 면제 및 연말 이벤트"

생활가전 렌탈 비교사이트 '오투오렌탈' 관계자는 "기업들이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해 제품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고객의 선택이 어려워지고 있다. 제품별 비교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LG(엘지) 퓨리케어 정수기, SK(동양)매직 슈퍼정수기, 쿠쿠전자 인앤아웃정수기, 코웨이 나노직수 ,청호나이스 티니얼음정수기 ,교원웰스 tt정수기 등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어 제품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그중에서도 가장 후발 주자인 lg(엘지) 전자가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다. 12월 마지막 이벤트로 직수형냉온정수기 제품인 WD501AP/W/S/T,WD502AP/W/S와 냉정수기제품인 WD301AW/P/S, WD302AW/P/S 제품에 대해서 6개월 무료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엘지 공기청정기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 제품은 AS161DRWT / AS181DRWT / AS281DRWT 제품에 대해서 1개월, 신규 결합시에는 2개월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엘지 퓨리리케어 정수기 렌탈 제품은 친환경 탄소&물 발자국 인증 및 올해의 에너지 위너상 대상 및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또한 온수 3단계 조절이 가능 40도 분유/미온수, 75도 차마시기, 85도 온수로 조절이가능하며, 토탈케어 3단계도 적용된다. 토탈케어 1단계는 1년마다 모든 직수관 무상교체, 2단계는 셀프 살균케어, 3단계는 3개월마다 방문 살균케어로 구성되어 있다.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외에도 엘지스타일러(S3BFR), 엘지 디오스 전기레인지(BEH3GR/BEI3GR), 엘지 트롬 건조기(RH9SAR/RH9WER) 제품에 대한 1개월 무료 혜택도 제공 중이다. LG(엘지)안마의자 렌탈 제품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러그 증정과 2년차에 등,베개 쪽 부분의 가죽을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정수기 렌탈 뿐만 아니라 , 공기청정기, 안마의자, 비데 등 일반적인 품목은 물론 빨래건조기 , 스타일러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렌탈 등 생활 가전 제품으로 폭을 넓혔다. 한편, 오투오렌탈은 일렉트로룩스 무선청소기 등 사은품 및 추가 1+1+1 사은품, 지인소개이벤트 등 지속적인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환기자 2017.12.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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