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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이수근 아내 박지연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대퇴부 괴사…인공관절 재수술”

개그맨 이수근 아내 박지연이 최근 인공관절 재수술을 받았다. 박지연은 14일 개인 SNS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 “이때까지만 해도 걷는 게 행복인지 몰랐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적었다.박지연은 해당 글을 통해 “11년 전쯤인가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대퇴부 괴사 판정받아 양쪽이 인공관절”이라고 알리며 “저녁 약속 중에 그냥 아빠를 다리 했는데 수술 후 처음으로 인공관절이 빠져버렸다. 살면서 최고의 고통을 느끼고 치료 후 쉬는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촬영가야 하는데 병원에서 밤새 옆에 있는 남편(이수근)을 보며 감동받고 집에 돌아가는 길 ‘정신 차리자. 나를 사랑하자’고 다짐했다. 근데 다리의 아픔이 덜해질수록 내 아픔보다 그날 옆에 있던 사람들 기분, 시선만을 신경 쓰게 돼 우울해진다”고 털어놨다. 박지연은 “이번 일로 나 자신을 사랑해 주지 못했구나 싶어서 슬펐다”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쉽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오늘 푹 자고 내일부터는 누구보다도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알면서 남을 사랑하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연은 지난 2008년에 이수근과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박지연은 결혼 3년 만인 2011년 둘째 임신 당시 임신중독증으로 신장에 무리가 와서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4 15:39
스포츠일반

테니스 정현, 앤디 머리에 0-2 패배...단식 1회전 탈락

남자 테니스 정현(27)이 부상 복귀 후 첫 국외 일정에서 앤디 머리(43위·영국)에게 졌다. 정현은 5일 영국 서비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렉서스 서비턴 트로피(총상금 14만 5000유로) 대회 첫날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머리에 0-2(3-6, 2-6)로 패했다.2018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4강에 오른 정현은 이후 허리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2020년 프랑스오픈 이후로는 재활에 집중했다.지난 4월 서울오픈 챌린저에서 2년 7개월 만의 단식 복귀전을 치른 정현은 5월 초 ATP 부산오픈 챌린저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모두 1회전 탈락했다. 남자 테니스 '빅4'로 불렸으나 최근 고관절에 인공관절을 이식하는 수술 후 코트에 복귀한 머리의 벽을 넘지 못했다.올해 윔블던 출전을 계획 중인 정현은 다음 주 영국 노팅엄에서 개막하는 ATP 로스시오픈 챌린저에 나갈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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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 15년 베테랑 이광원 원장 “로봇, 인공관절 수술 훌륭한 어시스터”

겨울철은 무릎 관절이 고장 난 환자들이 치료를 많이 받는 때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이 심각한 환자들은 통증을 참고 참다가 외부 활동이 줄어드는 12월과 1월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인공관절 수술은 오랫동안 이뤄져 수술법이 정형화돼 있고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여전히 무릎이 충분히 구부러지지 않는 일명 ‘뻗정다리’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의는 이런 우려는 기우라고 입을 모은다. 이광원(53) 강북힘찬병원장은 “과거 경험이 적은 군소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경우 부작용이 있었으나 요즘 대학병원이나 전문 병원 등에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가 하기 때문에 부작용은 1%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인공관절 등 재료들도 과거와 비교해 크게 개선돼 부작용 없이 오랫동안 쓸 수 있다”며 “최근 로봇도 활용하고 있어 인공관절 수술이 더욱 안전하고 정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15년간 5000건 이상 인공관절 수술을 할 정도로 베테랑인 이 원장도 최근 안전성과 정밀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했다. 그는 “인공관절 수술은 한 번 할 때 완벽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탈 없이 오래 쓸 수 있다”며 “최근 인공관절 수술을 지원하는 로봇은 성능이 뛰어나 완벽한 수술을 위한 훌륭한 어시스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로봇이 수술을 다 하는 것으로 아는 등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잘못 알려진 것들이 많다. 이에 지난 3일 서울 도봉구의 강북힘찬병원에서 이광원 원장에게 로봇 인공관절 수술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로봇 수술, 정확도·성공률 높일 수 있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도입하게 된 이유는. “기존 인공관절 수술도 수술의 성공률이 높고, 환자 만족도도 높은 편이지만, 정확도를 1%라도 더 높이기 위해 로봇을 활용하게 됐다. 마코 로봇 수술은 수술 결과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 수술의 정확도와 성공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또, 마코 수술은 전 세계 35만 건 이상의 수술이 진행될 정도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로봇 수술에 대한 여러 장점이 다양한 연구와 논문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일반 인공관절 수술과 비교해 가장 큰 장점은. “정밀성이다. 비뇨기과·산부인과 등 다른 과의 로봇 수술은 사람 손이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 로봇 팔로 대신해서 수술의 접근성을 높인 것이 대부분이지만, 무릎 수술에서의 로봇은 정밀성을 높인 수술이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 3D CT 촬영으로 환자 상태를 정확하게 분석해 미리 수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수술 전에 뼈 절삭 범위와 인공관절 크기, 삽입 각도와 위치 등을 계산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수술의 오차 범위를 줄이고, 정상적인 연부조직의 불필요한 손상을 예방할 수 있어 환자의 수술 예후도 향상된다. 실제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에서 로봇 수술과 일반 수술 환자 그룹을 비교해 분석한 결과, 관절가동범위와 다리 교정 각도가 향상되고, 수술 후 배출되는 출혈량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을 로봇이 다 하는 것인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라고 해서 로봇에게 수술을 맡기는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간혹 있다. 로봇은 수술의 보조로서 자료를 제시해주는 것이다. 집도의의 보조 역할을 하는 것이다. 로봇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환자 무릎 크기에 맞는 인공관절의 두께와 사이즈를 미리 계산해 환자에게 가장 맞는 수술에 대한 자료를 수치로 보여준다. 여기에 집도의의 경험이 더해져 다리의 휘어진 정도, 다리의 축, 인대균형 등 다양한 변수 등을 반영해 수술을 진행한다. 뼈를 깎을 때는 의사가 로봇 팔을 잡고 절삭을 진행하는데, 이때 로봇이 절삭범위(햅틱존)를 미리 설정해 이 범위를 벗어나지 않게 도와 정상적인 연부조직이 다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햅틱존을 벗어나면 로봇 절삭이 멈추기 때문에 수술 오차를 0.5㎜ 이내로 줄여 정밀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로봇 수술이라도 집도의 숙련도·경험 성공 좌우” -성공적인 로봇 수술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집도의의 숙련도와 다양한 임상경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환자 개인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수술에서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같은 말기 관절염 환자여도 손상의 정도가 각각 다르고, 다리의 변형도 외반슬, 내반슬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존재한다. 이럴 때 어떻게 수술해야 할지 정확하게 결정하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집도의의 숙련도와 임상경험이 뒷받침돼야 한다.” -로봇 수술을 꼭 추천하고 싶은 환자는. “인공관절을 받아야 하는 말기 관절염 환자라면 모두 추천하고 싶다. 특히 다리의 변형이 심한 환자라면 더더욱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에는 변형된 다리를 육안으로 보고 교정을 했지만, 로봇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컴퓨터가 계산해낸 수치를 보면서 다리의 각도와 축을 교정하기 때문에 더 정확하게 수술할 수 있다.” -환자가 꼭 알아둬야 할 것은. “수술 후 재활운동에 소홀하지 말아야 한다. 수술 후 재활운동은 무릎 통증을 감소시키고 주변 근육을 강화해 회복 속도를 높이고, 조기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는 중요한 운동이다. 관절이 굳지 않도록 가동범위를 늘리는 운동과 허벅지 근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집중해서 재활운동을 진행해야 한다. 만약 통증이 있다고 재활운동을 소홀히 하면 무릎 수술 후에 관절 운동 범위가 감소할 수 있고, 환자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근육 회복이 느리기 때문에 무릎 주변에 통증이 남거나 걷기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무릎 통증 시 조기 치료해야 오래 쓸 수 있어” -인공관절 수술은 마지막 선택이라고 한다. 무조건 하는 건 아니라고 들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 치료는 관절염 진행 단계에 따라 다른 치료가 적용된다. 초기에는 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 보존적 요법으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이후 중기에는 미세천공술, 연골재생술, 자가연골 이식술, 교정절골술 등 다양한 치료들로 관절염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러나 X레이 상 연골이 닳아서 뼈와 뼈가 부딪히는 상태거나 다리 모양이 O자, X자 등으로 심한 변형이 있는 상태, 심한 통증과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불편하지만 약물치료 등 다른 치료의 효과가 없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까지 가지 않기 위해 무릎 관절을 건강하게 오래 쓰는 방법은. “무릎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고, 양반다리나 쪼그려 앉기 등 무릎에 부담을 주는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실내 자전거나 수영처럼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하체 근력을 튼튼하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허벅지 근력을 강화하는 것도 좋다. 무엇보다 무릎에 통증을 느낀다면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관절염 진행을 늦추는 것이 좋다.”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은. “인공관절은 잘 쓰면 20년 정도 쓴다고 알려져 있다. 노년기에는 움직임이 많이 감소하기 때문에 평생 쓸 수도 있다. 인공관절은 정확하고 정밀하게 수술을 받으면 사용 기간이 더 길어진다. 한 번에 완벽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2.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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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 요즘 로봇 인공관절 수술 뜨는 이유는

무릎 통증을 참고 버티다 병원을 찾은 조 모(여, 65) 씨는 관절염 말기 진단을 받았다. 치료 방법은 인공관절 수술 밖 없었지만,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40년 넘게 운영하는 식당 문을 오랫동안 닫을 수 없어서다. 그래서 수술을 미루려고 했지만 참을 수 없는 통증에 회복이 빠르다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조 씨는 “13일 만에 무릎 각도가 125도까지 구부러졌다. 이렇게 회복이 빠를 줄 몰랐다”고 말했다. 최근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로봇이 무릎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깎아야 하는 부위를 최소화해 출혈량을 줄이고 회복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 환자 늘어…최대 장점은 정확도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염 말기 환자의 마지막 희망이다. 연골이 다 닳아 관절뼈끼리 달라붙어 주저앉는 관절염 말기가 되면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찾아오고,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다. 또 걸음이 느려지고 계단 이용이 어려워지며, 무릎 모양이 변형되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이런 말기 환자에게 최후의 수단으로 인공관절 수술을 추천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망가진 관절 대신 특수 금속막을 관절 겉면에 씌운 후 그 중간층에 특수 플라스틱을 넣어 물렁뼈 역할을 하도록 해 관절이 유연하고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 회복 속도가 느리거나 인공관절이 자연스럽게 구부러지지 않는 등 부작용도 있어 수술을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인공관절 수술 후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도이다. 최근 정확한 계산력을 더한 로봇 시스템이 접목되면서 환자의 회복 및 일상 복귀를 앞당기고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컴퓨터로 계산한 수치에 따라 의사가 로봇 팔을 이용해 손상된 뼈만 정밀하게 깎아내고 그 외 주변 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줘 수술 후 통증을 줄여줘 일상으로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한다. 환자마다 관절의 해부학적 구조는 각양각색이어서 환자에게 가장 맞는 크기의 인공관절을 정확한 각도로 끼워 넣어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3D 입체영상과 컴퓨터 프로그램 정보를 바탕으로 환자 고유의 무릎 모양에 맞는 뼈 절삭 범위, 인공관절의 크기, 삽입 각도 등을 계산해 정확하게 깎고 삽입한다. 특히 마코 로봇의 햅틱 기술이 뼈 절삭의 정밀도를 더욱 높인다. 이는 사전에 계획된 범위 내에서만 절삭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기술로, 절삭이 시작될 때 수술 부위 주위에 가상의 경계면인 ‘햅틱 존’을 형성한다. 로봇 팔이 절삭 도중 경계를 조금이라도 건드리고 햅틱 존을 벗어나려 하면 이를 빠르게 감지해 저절로 작동을 멈춘다. 서동현 부평힘찬병원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 무릎의 구조와 주변 연부조직 상태를 충분히 고려해 뼈를 깎아내고 인공관절을 삽입하기 때문에 통증이 줄일 수 있어 수술 후 회복시간을 단축하고 관절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 병원장은 “현재 힘찬병원에서는 전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약 50%를 로봇으로 진행할 만큼 환자들의 호응이 높다”고도 했다. 수술 중 출혈량 줄어…합병증 줄고 회복시간 단축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출혈량을 줄일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특히 인공관절 수술의 중요한 단계인 다리 축을 바르게 맞추는 과정에서 출혈을 줄일 수 있다. 기존의 인공관절 수술에서는 다리의 축을 맞추기 위해 허벅지 뼈 골수강 내에 길게 구멍을 내고 절삭 가이드를 삽입해서 각도를 맞추게 된다. 이때 불가피하게 출혈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마코 로봇은 환자의 다리 축 정렬을 위해 수술 전에 CT를 촬영하고 이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정확하게 수치화해 수술 계획을 세운다. 또 수술 시 의사가 직접 환자의 무릎을 구부리고 펴보면서 다리의 축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3D 시뮬레이션으로 다시 한번 확인한다. 이처럼 뼈에 구멍을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출혈량을 줄일 수 있다. 최문기 부평힘찬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에 로봇을 활용할 경우 환자 상태 등 경우에 따라 무수혈 수술이 가능할 정도로 출혈량을 줄일 수 있다”며 “적은 출혈은 합병증을 줄이고, 회복시간을 단축해 재활 시기와 퇴원 시기를 앞당겨 빨리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2018년 ‘더 본 앤드 조인트 저널’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수술 후 누워서 다리 들어올리기(하지직거상) 및 퇴원까지 걸리는 시간이 일반 수술 대비 각각 11시간, 28시간 정도 앞당긴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부담스러운 점은 비용이다. 재료대가 인정 비급여에 해당하기 때문에 일반 수술 대비 평균적으로 150만~200만원의 비용이 추가로 든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0.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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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 늘어나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궁금증 풀어봅시다

관절은 나이가 들수록 고장 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발병한다.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증상이 심해져 무릎 관절의 연골이 다 닳아 뼈와 뼈가 부딪혀 걸을 수 없게 되면 정상적인 사회생활마저 힘들어진다. 하지만 완치 가능한 질환이다.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것이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증가하는 만큼 인공관절 수술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이 인공관절 수술에 투입돼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얼마 전 인공관절 수술 로봇을 도입한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기존 인공관절 수술도 환자의 만족도가 90%에 달할 만큼 높다”며 “하지만 로봇 시스템으로 정확도를 1%라도 더해준다면 통증 감소, 빠른 회복, 적은 재수술률 등 수술 후 만족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관절 수술 현장에서 로봇이 큰 흐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지만, 환자들은 여전히 불안하다. 인공관절 수술 자체도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는다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얘기에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로봇이 수술한다니 더 우려되는 것이다. 이에 힘찬병원의 도움을 받아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안전한지, 부작용은 없는지 등 Q&A로 궁금증을 풀어본다. Q.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A.인공관절 수술의 성공률은 정확도가 좌우한다. 정확도라고 함은 정교한 절삭과 정확한 삽입이다. 뼈를 최소한으로 세밀하게 깎고, 환자의 뼈와 인공관절의 크기를 고려해 삽입 위치와 각도에 맞춰 정확하게 넣어야 한다. 정확도를 높이면 수술 후 무릎의 운동범위가 커져 정상 기능을 회복하고, 근육·신경 등 뼈 주위 조직의 손상을 줄이는 동시에 출혈이 적어 회복이 빠르고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이는 수술의 환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Q.출혈이 적은 이유는. A.어느 수술이든 수술을 할 때 절개를 하기 때문에 출혈이 불가피하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최소한의 뼈만 정확하게 깎기 때문에 출혈을 줄일 수 있다. 또 일반 인공관절 수술에서는 다리 축을 맞추기 위해 뼈에 구멍을 내서 인공관절을 고정해야 하는데, 로봇 수술은 뼈에 구멍을 내지 않아 수혈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출혈량이 적다. Q.로봇 수술 과정은. A.총 4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수술 전 3D 기반의 CT 촬영, 2단계는 환자의 무릎 주변 조직을 반영한 수술 계획 세우기다. 3단계는 절삭 부위만 햅틱존(접촉경계면)을 형성해 로봇 팔이 햅틱존을 벗어나지 않고 정확하게 절삭을 진행한다. 마지막 4단계로 인공관절을 삽입한다. Q.수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2단계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A.2단계에 걸친 사전 가상수술로 환자마다 다른 뼈와 인대, 힘줄 등 연부조직을 파악해 인공관절의 크기, 삽입 위치와 절삭 부위를 사전에 계획하고 수술 결과를 수치로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따라서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대한 낮춰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Q.로봇과 일반 수술 결과를 비교하면. A.영국 정형외과학회지(2018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로봇 수술은 일반 수술 환자보다 회복 시간이 11시간가량 빨랐다. 무릎 운동 가능 범위도 기존 수술 대비 10.8도 늘어났다. 국제 학술지인 본앤조인트 리서치(2017년)에 발표된 수술 예후에 관한 임상학적 보고에서는 일반 수술 대비 로봇 수술 후 8주까지 환자 통증이 55.4% 감소하며 비교적 빠른 회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Q.로봇은 실수하지 않나. A.2단계에 걸쳐 사전 계획을 세우지만, 막상 수술에 들어가면 환자 고유의 해부학적인 특성이나 환부 상태에 따라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 의료진이 실시간 결괏값을 반영해 수정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특히 절삭 범위를 설정한 햅틱존은 절삭기구가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다. 아무래도 기계이다 보니 에러가 전혀 없을 수는 없다. 에러 발생 확률이 높지 않지만, 에러가 나더라도 경험 많은 의사가 수술을 진행한다면 문제가 없다. Q.단점은 없나. A.2단계에서 환자의 인대, 힘줄 등을 고려해 변수를 파악하고 계획을 수정하는 작업에서 수술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다. Q.수술 로봇의 종류가 다양하다고 하는데, 수술 결과도 다른가. A.제조사마다 다양한 로봇 타입이 있다. 햅틱 기술 적용, 3D 기반으로 사전계획 수립, 뼈뿐만 아니라 인대나 힘줄 등 주변 조직 고려, 다양한 절삭 도구 등 로봇 타입에 따라 기능이 조금씩 다르다. 그리고 로봇에만 의존하지 않고 숙련된 의료진의 전문적인 판단으로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보다 안전하다. Q.로봇 수술을 하면 관절을 더 오래 쓸 수 있나. A.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정확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더 오래 가는 것은 맞지만 수술 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술 후 재활운동과 함께 좌식 생활, 쪼그려 앉기 등 무릎에 좋지 않은 습관을 고치고, 평소 허벅지 근력을 강화해 무릎으로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관리를 꾸준히 해줘야 한다. Q.성공적인 로봇 수술의 관건은. A.무엇보다 의사의 실력이다. 의사의 다양한 임상적 경험과 숙련도에 로봇의 정확한 계산이 더해져 시너지를 내는 것이다. Q.로봇 수술은 일반 수술보다 비싼가. A.인공관절 수술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지만, 로봇 수술에 필요한 재룟값은 환자가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인정 비급여 항목으로 병원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는데, 보통 150만~200만원가량 추가된다. 이를 다 포함해 총 로봇 수술비는 350만~500만원 선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7.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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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휘는 ‘오다리’, 퇴행성관절염 이어질 우려

젊은 시절 누구보다 예쁘고 곧은 다리를 가졌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다리모양이 O자로 휘었다는 고령층이 많다. 이때 미관상 보기 좋지 않은 모습에 당사자는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문제는 관절 건강이다. 일반적으로 보행시에는 무릎 안쪽에 체중이 실리기 때문에 안쪽 연골이 빨리 닳게 된다. 이로 인해 일명 ‘오다리’라 불리는 O자 형태로 다리가 변형된다. 이러한 O자형 다리는 보기에도 좋지 않지만 퇴행성관절염을 빠르게 진행시키는 주범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다리가 O자로 휘면 하중이 무릎 안쪽으로 더욱 쏠려 바깥쪽 연골보다 안쪽 연골이 계속 닳게 되고 염증이 생긴다. 이를 방치했을 경우 극심한 통증과 함께 퇴행성관절염의 가장 마지막 치료 단계라고 할 수 있는 무릎인공관절술을 피하기 어렵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50대 이상 퇴행성관절염 등 무릎관절증으로 인한 입원환자가 40대에 비해 418.6% 급증하고 외래 환자 역시 267.6%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는 육안으로 봐도 심하게 변형된 오자 다리로 뒤뚱거리는 걸음걸이를 가진 이들이 많다. 오다리는 발목의 안쪽 복숭아뼈를 밀착시킨 자세로 무릎이 얼마나 벌어지는지 육안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정확한 수치를 얻기 위해서는 엑스레이 촬영으로 뼈의 각도 및 좁아진 정도를 측정하며 중심 체중이 어디를 지나가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상당부분 휘어버린 다리를 곧게 바로잡고 인공관절술이 필요한 퇴행성관절염 말기로 진행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없을까. 다행히도 퇴행성관절염이 더 진행하지 않도록 휜 다리를 교정하여 안쪽 관절에 실리는 힘을 바깥쪽으로 분산시키는 ‘근위경골절골술’이 있다. 근위경골절골술은 자신의 관절을 보존한 상태로 종아리뼈를 일부 절개해 뼈의 세로축을 반듯하게 교정하여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골고루 분산시키는 원리다. 종아리뼈의 안쪽을 인위적으로 벌려준 뒤 금속판으로 고정하여 오다리를 일자다리로 만들어 준다. 도움말=제일정형외과병원 김도훈 원장이승한기자 2019.10.0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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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이도 높은 무릎 인공관절재수술, 고려할 사항은?"

퇴행성관절염 등으로 인한 무릎 관절 통증은 노인들에게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통증을 못 느끼다가 연골이 다 닮아 없어질 때쯤 통증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흔하다고 참고 견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퇴행성관절염은 노화나 외상으로 인한 퇴행성 변화에 의해 관절을 형성하는 뼈와 인대가 손상되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비만 등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주원인은 무릎을 보호하는 연골이 파괴되는 것인데, 이를 복구하는 치료법으로 약물, 주사 등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고려된다.무릎 연골이 아직 남아 있는 증상 초기나 중기라면 수술적 치료나 보존적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다만,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진 말기의 경우 수술이 불가피한데, 이때 가장 많이 적용되는 것이 인공관절수술이다.인공관절수술은 관절 손상이 심하고 장기간 비수술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손상된 관절을 인체에 무해한 재질로 만들어진 인공관절로 대체하고 주변 조직을 정밀하게 보정하여 관절기능을 회복시킴과 동시에 삶의 질을 높여주는 수술 방법이다.주로 60~70대 이상 환자들에게 적용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이나 류마티스관절염이나 심한 경우 40~50대 이하의 젊은 나이에도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가자연세병원 권오룡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인공관절의 수명은 대략 15년 이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환자의 활동량에 따라 수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활동량이 많은 젊은 나이에 수술을 할 경우 빠른 속도로 인공관절이 마모되면서 인공관절재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게 된다. 70대 이상에서도 예후에 따라 재수술이 불가피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최근에는 수술법, 재료, 장비가 발전하여 인공관절재수술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아진 게 사실. 단, 뼈에 붙은 기존 인공관절을 제거하고, 다시 새로운 인공관절을 장착하는 과정에서 골 손상, 감염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첫 수술에 비해 난이도가 높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권오룡 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이 본격적으로 적용된 지 수십 년이 지나 재수술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만큼 의료 기술도 발전했지만, 처음보다 수술이 까다롭고 어려운 만큼 인공관절재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인공관절수술 후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밀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환자 차원의 철저한 관리를 통해 인공관절의 수명을 더욱 늘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이승한기자 2019.08.1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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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 수술에 3D프린팅 기술 접목,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져

현대사회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첨단 과학기술이 의료산업과 접목되며 다양한 질환 치료의 신기원을 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시켜 인공관절수술의 정확성을 향상시킨 수술법이 시행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다. ‘3D프린터’는 입체도면상의 3차원 물체를 정교하게 제작할 수 있는 첨단 장비로 4차 산업 혁명을 이끌 선도 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다양한 최첨단 기술들과 함께 의료산업패러다임의 핵심 기술로도 주목 받고 있다.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환자의 무릎 형태에 맞는 정확한 이식을 위해 ‘가이드’를 사용한다. 이는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의 핵심 기술이라 할 수 있다.‘절삭유도장치(가이드)’는 MRI(자기공명영상) 또는 CT(컴퓨터단층촬영)를 통해 환자의 무릎 모양을 정밀하게 측정, 3D 시물레이션 프로그램으로 환자의 무릎 모형에 딱 맞도록 설계한 이후 ‘3D 프린터’로 제작된다. 이를 사용하면 실제 수술 시 절개가 필요한 부위를 정밀하게 잘라낼 수 있게 됐다. 기존에 시행되고 있는 인공관절수술의 경우 절삭한 관절 부위에 인공관절을 직접 맞춰보면서 위치를 잡는 경우도 적지 않아 의사의 수술 경험에 따라 결과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만약 인공관절이 정확하게 맞지 않게 되면 주변 근육이나 힘줄 등이 손상될 수 있으며 통증이 계속 되기도 하며 인공관절의 수명 또한 짧아져 재수술의 우려도 커질 수 있었다.반면 ‘3D 프린팅’된 ‘가이드를 이용한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잘라낼 뼈의 크기와 자르는 각도를 환자의 무릎 형태에 맞게 조정할 수 있어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 덕분에 의사들은 가이드를 설계도로 활용해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이식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정교함으로 수술을 시행한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이러한 인공관절수술은 인공관절의 정확한 삽입과 다리의 곧은 정렬의 가능여부가 인공관절수술 성패를 가르는 기준이 될 수 있다. 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은 3D 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보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졌고, 오차 없이 정확하게 다리를 정렬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수술 전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수술 시간을 단축시켜 수술 중 출혈량 감소와 합병증의 위험도 줄일 수 있게 됐다. ‘100세 시대’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무릎 건강의 유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 중 하나로 부상했다. 이를 위한 ‘인공관절수술’을 결정하였다면 사전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정보를 확보하는 것이 건강한 무릎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 (정형외과 전문의)이소영 기자 2019.08.12 08:00
스포츠일반

KBL, 희명병원과 함께 '사랑의 3점슛' 프로젝트 시행

KBL이 지난 시즌에 이어 서울 금천구 유일 종합병원인 희명병원(대표 최백희)과 함께 2018~2019시즌 ‘사랑의 3점슛’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KBL과 희명병원이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KBL소속 10개 구단이 모두 동참하며, 3점슛 1개당 1만원을 적립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간은 2018~2019시즌 정규경기와 올스타전, 플레이오프까지 포함한다. 지난 시즌 총 4275개의 3점슛 성공으로 적립된 4275만원은 11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과 인공관절 수술비에 지원되었으며, 이번 시즌 동안 적립된 금액은 금천구 지역사회와 구단 연고지 소외계층의 의료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희명병원은 최근 금천구 최초로 심장내과 신규개설과 MRI 3.0T장비를 도입하여 더 좋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KBL과 희명병원은 1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주 DB의 경기 하프타임에 협약식을 진행할 예정이다.김희선 기자 kim.heeseon@jtbc.co.kr 2018.11.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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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관절 전문의 이동원 교수 "뼈 주사, 운동 시간 벌기 위한 것… 인공관절 성공률 95%"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치료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일명 '뼈 주사'다. 뼈 주사는 스테로이드 주사로 강력한 항염 작용으로 관절에 물이 차고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완화해 준다.연골이 다 닳아 못 걸을 정도가 아니면 뼈 주사만 맞아도 어느 정도 불편한 증상이 개선된다.문제는 환자들이 뼈 주사에만 의존한다는 것이다. 퇴행성 관절염의 근본 치료가 아닌 데도 말이다.건국대병원 정형외과의 이동원 교수는 "뼈 주사는 통증을 완화해 재활 운동을 할 시간을 벌어 주기 위한 치료법이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또 "최근 연골을 재생해 준다는 줄기세포 이식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장기적으로 입증된 결과가 부족하다"며 "이런 비수술적 치료에 의존하다가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했다.이 교수는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부작용에 대해 잘못된 내용이 사실처럼 알려져 있어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올해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되고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에게 주는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무릎관절 전문의인 이 교수를 지난 18일 건국대병원에서 만났다. - 퇴행성 관절염 환자들이 선호하는 치료가 '뼈 주사'다. 어떤 것인가."스테로이드 주사를 뼈 주사라고 부른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강력한 항염 작용을 나타내기에 관절 안에 물이 차고 통증이 악화되는 경우에 사용하면 1~2주 이내에 증상을 좋아지게 한다. 물론, 질병의 진행을 개선하지는 못하며 관절염이 심한 환자들은 그 효과가 오래가지 않는다. 증상이 급격하게 좋아지는 것을 겪은 환자들 중에 병원을 옮겨 가며 (뼈 주사를) 맞는 경우가 있는데, 반복적으로 자주 맞으면 관절 내 연골, 주변의 인대나 힘줄이 손상될 수 있어 엄격한 관리하에 맞아야 한다. 또한, 스테로이드 성분을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쳐 면역 체계 조절, 혈당 조절 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학회에서 권고하는 주기는 1년에 3~4회 정도다." - 약물이나 주사제 등으로도 치료되나."약물 치료 및 주사 치료는 질병의 진행을 바꾸는 것이 아니고 통증 및 염증을 조절해 주는 것이다. 그러나 증상에 호전이 있어야 비만·생활 습관 개선 등 1단계 치료가 가능해지고 관절염의 진행을 지연해 줄 수 있기에 2단계 치료인 약물 및 주사 치료도 중요하다." - 줄기세포 이식에 대한 관심이 많다."연골은 연골 세포, 세포 외 기질, 수분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연골 세포는 전체 부피의 1% 정도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단순 연골 세포 이식만으로는 연골의 다양한 구조물을 재생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줄기세포 치료가 발전하게 됐다. 연골 재생술에 주로 이용되는 줄기세포는 성체 줄기세포 또는 중간엽 줄기세포다. 성체 중간엽 줄기세포는 자신의 중간엽 조직인 골수 혹은 지방에서 얻을 수 있으나, 나이가 들면 이들 중간엽 줄기세포의 재생이나 분화 능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최근 제대혈에서 채취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연골 재생술에 이용하는데, 500만 개 이상으로 농축된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용해 50세 이상인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줄기세포 이식의 효과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연골이 마모된 부분에 2~4㎜ 직경의 구멍을 내 줄기세포를 이식하게 되는데, 이식된 고농축 줄기세포가 연골 분화 촉진, 염증 억제, 관절 구조 개선 등 복합적인 작용으로 연골을 재생되게 한다. 그러나 고가 치료고, 연골 재생에 대해 장기적으로 입증된 결과가 부족하다. 게다가 체외 배양 시 세포 표현형이 변할 수 있다는 문제 등이 있다. 또 말기 관절염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완전히 대치할 수 있는 치료는 아니다." - 인공관절 수술은 대부분 꺼린다."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로봇처럼 무릎을 갈아 치워 자신의 무릎을 잃어버린다고 생각한다. 또 수술해도 통증이 있고 무릎관절이 꺾이지 않는 등 부작용이 많다고 알고 있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수술은 관절의 위아래를 9~10㎜ 정도 절제한 뒤 인공관절을 삽입해 주는 일종의 관절 성형수술이다. 95% 이상의 성공률을 보일 만큼 안정적이며 수술한 뒤 걷기 운동·자전거 타기·수영·골프 등도 할 수 있다." - 부작용은 없나."수술한 뒤 심각한 합병증인 신경마비 등은 극히 드물고, 그나마 흔한 합병증인 감염이 발생될 확률은 1% 미만일 정도다. 최근 5년 사이 수술 건수가 30% 정도 증가했다." - 인공관절의 수명은."평균 15~20년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 수술한 뒤 어떤 식으로 관리하냐에 따라 조기에 재수술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30년 이상 별문제 없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 인공관절 수술의 적기는."우리나라에서는 60세 이상의 관절염 4기, 65세 이상의 관절염 3기 이상인 환자들에게 인공관절 수술을 인정해 준다. 적기에 수술을 잘 받으면 100세 시대에 여생을 잘 보낼 수 있다." - 환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100세 시대인 만큼 노후를 건강하게 즐기면서 보내는 것이 중요해졌다. 노화에 의한 퇴행성 관절염은 피할 수 없는 만큼 즐기면서 대처해 나가는 자세가 필요하다. 남녀노소 구별 없이 실천해야 하는 대처법은 관절염의 1단계 치료법이다. 관절염을 예방하거나 관절염이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체중 관리,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식습관이 제일 중요하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10.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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