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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심석희 태극마크, 최민정과 불편한 동거는 계속

쇼트트랙 심석희(서울시청)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심석희-최민정(성남시청)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게 됐다. 심석희는 8일 서울 노원구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37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2~23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둘째 날 여자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각각 2위(1분29초135)와 3위(5분44초349)를 기록했다. 심석희는 1, 2차 선발전 종합 순위에서 김길리(서현고), 김건희(단국대)에 이어 3위에 올라 2022~23시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지난 4월 최민정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해 대표팀에 자동 선발된 상태다. 이번에 선발된 심석희와 새 시즌 국가대표로 함께 뛴다. 둘은 여전히 불편한 관계다. 심석희가 지난해 10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A 코치와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가 공개됐는데, 여기에는 최민정과 김아랑(고양시청)을 향한 욕설과 비난이 담겨 있었다. 2018 평창 대회 중 최민정과 고의 충돌을 의심하게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메시지가 공개되자 최민정은 "심석희와 대표팀에서 함께할 수 없다"고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심석희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자격 2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심석희는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 복귀해 단체전 시상대에 최민정과 함께 올랐지만, 어색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심석희는 이날 경기를 마친 후 기자회견에 나섰지만, 힘든 기색이 역력했다. 공황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진 심석희는 "가족들과 나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훈련에 매진할 수 있었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잘하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민정을 포함해 선발전 1위 김길리 2위 김건희 3위 심석희 4위 이소연(스포츠토토) 5위 서휘민(고려대) 6위 이유빈(연세대) 7위 박지윤(의정부시청)이 대표팀에 승선했다. 남자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이준서(한국체대)가 자동 선발됐다. 또 선발전 1위 박지원(서울시청) 2위 홍경환(고양시청) 3위 임용진(고양시청) 4위 이동현(의정부광동고) 5위 김태성(단국대) 6위 장성우(고려대) 7위 이정수(서울시청)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0 밴쿠버 올림픽 2관왕 이정수는 2016~17시즌 이후 6년 만에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 해설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한 이정수는 1차 대회에선 11위에 머물렀으나, 2차 선발전에서 5위를 차지하며 마지막 티켓을 획득했다. 대표팀 최고참이 된 이정수는 "은퇴도 고민했다. (대표팀 선발은)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 포기하지 않다 보니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됐다"며 웃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과 베테랑 곽윤기(고양시청)는 각각 코로나19 후유증과 부상으로 선발전에 기권했다. 여자부 김아랑(고양시청)도 부상 관리를 위해 선발전에 나서지 않았다. 이형석 기자 2022.05.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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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4관왕에 종합우승…킴부탱 '뭉크의 절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 4관왕에 오르며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1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슈퍼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10일 여자 1500m 우승까지 합쳐 랭킹 포인트 107점을 획득한 그는 캐나다의 킴부탱(84점)을 제치고 종합 우승했다. 최민정이 세계선수권 1위에 오른 건 2015년과 2016년, 2018년에 이어 네 번째다. 다만 이번 대회에는 중국 대표팀이 출전하지 않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500m와 1000m 금메달리스트인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와 수잔 슐팅(네덜란드)도 불참했다. 경쟁자들이 빠진 가운데 최민정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딴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에서 폭발적인 스피드와 아웃코스 추월 능력, 영리한 경기 운영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1분27초95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여자 1000m 결승에서, 중반까지 4위에 머무른 최민정은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주특기인 '아웃코스 질주'로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최민정은 결승선을 2바퀴를 남기고 이번에는 인코스를 노려 선두를 빼앗은 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3000m에선 초반 체력을 비축하다가 결승선을 5바퀴를 남기고 1위로 올라섰다. 최민정은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다만 3000m 계주는 개인 종합순위에 포함되진 않는다. 이번 대회에는 심석희(서울시청)가 대표팀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마치고 합류했다. 최민정과 심석희, 서휘민, 김아랑이 나선 한국은 레이스 막판까지 3위 자리를 지키다가 결승선을 4바퀴를 앞두고 심석희가 이탈리아 선수와 접촉하면서 뒤로 처졌다. 1~2위 캐나다, 네덜란드와 격차가 꽤 벌어져 역전은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거리를 좁히더니, 마지막 코너에서 아웃코스를 내달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그러자 킴부탱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뭉크의 절규처럼 놀란 표정이 고스란히 엿보였다. 반면 최민정은 오른팔을 번쩍 들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준서와 곽윤기, 한승수, 박인욱이 뛴 남자 대표팀도 11일 열린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56초709의 성적으로 네덜란드, 캐나다를 제치고 우승했다. 남자부에서는 이준서(한국체대)가 남자 1000m와 남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 각각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랭킹 포인트 55점으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곽윤기는 남자 1000m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민정과 이준서는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거둔 남녀 선수 한 명씩을 대표 선발전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 선발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2.04.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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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4관왕-남녀계주 동반우승, 최강 한국 쇼트트랙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3·성남시청)이 세계선수권 4관왕에 올랐다. 남녀 계주 대표팀은 나란히 금메달을 차지했다.최민정은 11일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27초956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중반까지 후미에 있던 최민정은 특유의 아웃코스 스퍼트로 선두로 올라선 뒤 1위를 지켰다. 전날 1500m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의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 함께 결승에 나선 서휘민(고려대)은 4위에 올랐다.최민정은 1500m 1위에 오르면서 킴 부탱(캐나다)을 제치고 종합 포인트 1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3000m 수퍼파이널에서도 부탱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선두로 나서는 대신 기회를 노리다 막판에 치고 나갔고, 역전을 시도한 부탱을 따돌렸다. 최민정은 종합 포인트 107점을 얻어 통산 네 번째 종합우승까지 거머쥐었다. 서휘민은 수퍼파이널 동메달을 따내면서 종합 3위에 올랐다.최민정의 질주는 3000m 계주에서도 이어졌다. 최민정-김아랑(고양시청)-서휘민-심석희(서울시청)가 나선 한국 대표팀은 캐나다, 네덜란드와 선두 다툼을 벌였다. 그러나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길 때까지 1위로 치고 나가진 못했다. 그러나 최종주자인 최민정이 바깥쪽으로 크게 돌아 역전에 성공했다.역전을 허용한 부탱이 머리를 감싸쥘 정도로 뛰어난 레이스였다. 최민정은 주먹을 불끈 쥐고 환하게 웃으며 승리를 만끽했다. 준결승에 나선 박지윤(한국체대)도 함께 금메달을 수상했다.이번 대회에선 중국 대표팀이 출전하지 않았다. 베이징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인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와 1000m 금메달리스트 수잔 슐팅(네덜란드)도 불참했다. 최민정은 라이벌들이 빠진 가운데 500m를 제외한 모든 종목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남자 대표팀도 5000m 계주 우승을 차지했다. 에이스 황대헌(강원도청)과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코로나 19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준서(한국체대)-곽윤기-박인욱(대전체육회)-한승수(스포츠토토)가 힘을 모아 정상에 올랐다.결승에서 네덜란드, 캐나다에 뒤져 3위를 달리던 한국은 두 나라가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이준서가 인코스를 파고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곽윤기는 역주를 펼쳐 끝내 선수들 지켰다. 준결승에 출전한 김동욱(스포츠토토)까지 다섯 명의 선수가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준서는 1000m 은메달, 수퍼파이널 동메달을 따내면서 종합 3위에 올랐다. 우승은 500m·1000m·1500m를 모두 석권한 류샤오앙(헝가리)이 차지했다. 곽윤기는 1000m 3위에 오르면서 10년 만의 세계선수권 개인전 메달을 따냈다.최민정과 이준서는 세계선수권 최상위 입상자에게 주어지는 국가대표 선발전 면제권을 받아 2022~23시즌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2.04.1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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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3월 2일 대표팀 복귀…최민정·김아랑은 미정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5·서울시청)가 5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일부 팬은 이를 반대하는 트럭 시위에 나섰다.대한빙상경기연맹은 27일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진천선수촌으로 모여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폐막 후 첫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당초 이날(27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대표팀 훈련을 재개하려고 했지만, 전국겨울체육대회 일정 등을 고려해 일정을 미뤘다"고 설명했다.심석희는 지난해 5월 2021~20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에서 종합 우승해 상위 5명에게 주는 베이징 겨울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그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였던 A씨와 함께 동료 선수 최민정(24·성남시청), 김아랑(27·고양시청) 등을 욕한 사적 메시지가 지난해 10월 세간에 공개됐다. 과거 심석희를 장기간 성폭행하고 협박했던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가 악의적으로 캡처본을 배포한 탓이다.빙상연맹은 즉시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분리한 뒤 조사위원회를 꾸렸고,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1일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 심석희는 곧바로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결국 베이징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심석희의 자격 정지 징계는 지난 21일 끝났다. 그는 곧바로 대표팀에 복귀해 다음 달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반면 베이징 올림픽을 마친 최민정과 김아랑은 현재 대표팀 합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정은 베이징에서 금메달 1개(여자 1500m)와 은메달 2개(1000m·3000m 계주), 김아랑은 3000m 계주 은메달을 각각 수확하고 돌아왔다.심석희의 대표팀 복귀 소식을 접한 일부 쇼트트랙 팬은 언론사에 이메일을 보내 "가해자(심석희)와 피해자(최민정)가 같은 공간에서 훈련하고 계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빙상연맹도 심석희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많은 이들에게 이 사태의 진실을 알리고자 한다"며 서울 여의도, 용산, 서울역, 광화문 등지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2.02.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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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윤기 연출·최민정 주연...'K-쇼트트랙' 반전 드라마

쇼트트랙 대표팀 '리더' 곽윤기(33)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일어날 일들을 마치 예언가처럼 정확하게 예측했다. 그가 개막 직전 "바람만 스쳐도 실격당할 수 있다"며 우려한 개최국 중국의 편파 판정은 개막 이틀 만에 현실이 됐다. 한국도 7일 남자 1000m 준결승전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모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당했다. 곽윤기가 확신한 미래가 한 가지 더 있다. 올림픽 개막을 열흘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자리에서 쇼트트랙 대표팀이 만들 반전을 장담한 것이다. 곽윤기는 "우리 조상님들 모습까지 올라가 보자. 한국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힘이 그 어느 나라보다 강하다. (어수선한) 대표팀을 향해 '안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뭔가 해낼 것 같다. 동생들에게도 내가 믿는 바를 말해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자 대표팀은 간판선수였던 심석희의 '동료 험담' 파문, 국가대표 선발전 3위 김지유의 부상 이탈 등의 악재가 겹친 상태였다. 전력도 분위기도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에이스 최민정의 컨디션도 4년 전 평창 올림픽 때보다 떨어져 보였다. 남자 대표팀을 향한 기대는 항상 여자 대표팀보다 낮았다. 베이징에서 성화가 타오르자, 곽윤기의 예언이 척척 맞기 시작했다. 한국 쇼트트랙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를 따내며 이번 대회 출전국 중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 '최강국' 자존심을 지켰다. '타도 한국'을 외친 중국은 메달 4개(금2·은1·동1)를 땄지만,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진 후에는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K-쇼트트랙'의 부흥을 이끈 리더는 곽윤기다. 개막 전 그는 최민정과 김아랑을 붙잡고 "너희가 흔들리면 대표팀은 완전히 무너진다. 중심을 잡아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지유가 이탈로 인해 갑자기 개인전에 출전하게 된 김아랑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최민정에겐 "에이스인 네가 더 강하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다그쳤다. 개막 후에는 판정 논란을 자초한 중국을 향해 쓴소리를 남기며 한국 선수단의 '스피커' 역할을 했다. 그러면서도 후배들을 살뜰히 챙겼다. 자신에게 몰리는 취재진에게 "후배들을 더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곽윤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은 스포츠팬과 대표팀을 잇는 소통 창구가 됐다. 16만 명이었던 구독자는 어느새 100만 명으로 폭증했다. 대회 초반, 메달이 나오지 않을 때 곽윤기는 밝고 긍정적인 기운을 전하려 노력했다. 9일 여자 대표팀이 계주 결승전에 진출했고, 이어 1000m 결승전에 나선 황대헌이 금메달을 따며 대회 터닝 포인트를 만들었다. 최민정은 황대헌이 금메달을 따는 장면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 내 중계 화면을 통해 확인했다. 그는 "정말 잘했네요. 좋은 기운 이어갈게요"라며 배시시 웃었다. 곽윤기가 리더십으로 'K-쇼트트랙'의 각본을 짰다면, 최민정(24)은 반전 드라마를 완성한 주인공이었다. 심석희 험담의 대상이었던 그는 지난해 10월 출전한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부상까지 당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베이징 올림픽 첫 경기였던 혼성계주에서 부진했다. 이어 개인전 500m에서는 넘어져서 탈락했다. 하지만 이겨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좋아졌다. 주특기 바깥 코스 공략을 앞세워 개인전 1000m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저평가를 받던 여자 대표팀의 계주 은메달 획득도 이끌었다. 쇼트트랙 마지막 경기였던 1500m 결승에서는 마침내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최민정의 주행·전략·멘털은 완벽에 가까웠다. 16일 1500m 결승전이 끝나고 만난 최민정은 "(베이징) 대회 초반 경기가 잘 안 풀렸을 때, 최대한 침착하게 (눈앞에 닥친 상황을) 풀어가려고 노력했다. 조금씩 나아졌다. 메달 획득도 중요하지만, 자신과의 싸움에서 한계를 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베이징 대회를 앞두고 "'쇼트트랙은 역시 한국"이라는 말을 듣게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전했다. 온갖 악재 속에서도 그 약속을 지켜냈다. 최민정은 "모든 선수가 정말 많이 노력했다. 같은 대표선수로서 감사하다. 그 덕분에 '쇼트트랙은 한국'이라는 말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웃었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1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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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라이브]대회 10일 차, 한국 쇼트트랙 가장 밝게 웃은 날

값진 은메달이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쇼트트랙 여자 계주 대표팀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3연속 금메달 획득은 실패했지만, 전력이 저하되고 내홍으로 어수선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쾌거라는 평가다. 한국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 결승전에서 4분3초63을 기록,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다섯 번째 메달이다. 한국은 초반 레이스에서 밀렸다. 10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는 1위 네덜란드와의 격차도 벌어졌다. 하지만 에이스 최민정, '맏언니' 김아랑이 주자로 나설 때마다 거리를 좁혔다. 김아랑이 4바퀴를 남겨두고 3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민정이 주특기 바깥 코스 공략으로 2위에 자리했다. 1위로 달리고 있던 네덜란드까지 압박했다. 비록 네덜란드 에이스 수잔 슐팅은 제치지 못했지만, 2위로 골인하며 쇼트트랙 '최강국' 자존심을 지켰다. 금메달을 외친 중국을 3위로 밀어냈다. 지난해 10월, 쇼트트랙 대표팀에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생겼다. 최민정과 함께 대표팀 '투톱'을 이루던 심석희가 동료들을 험담한 사실이 드러났다. 4년 전 평창 올림픽에서 고의 충돌을 모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포착됐다. 심석희는 이 논란 속에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여기에 대회 직전 국가대표 선발전 3위 김지유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경기력향상위원회의 판단이 작용했는데, 선수가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러한 결정에 부당함을 전하며 다시 논란이 일었다. 한국의 3연속 금메달 획득은 어려워 보였다. 개인전에 나선 김아랑과 이유빈의 컨디션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 9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최민정이 화려한 막판 스퍼트로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황대헌이 개인전 1500m 금메달, 남자 계주 5000m 결승 진출 등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 최민정은 11일 여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분위기를 바꾼 대표팀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여자 계주에서도 자존심을 지켜냈다. 경기 후 선수들을 서로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네 선수는 한껏 들떠있었다. 부담감을 이겨낸 최민정, 그런 최민정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김아랑, 개인전 아픔을 털어낸 이유빈, 올림픽 첫 출전 압박을 떨친 서휘민까지 말이다. 이유빈은 "여러 가지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훈련했다. 이 4명이 함께 연습한 기간이 짧다면 짧았다. 그런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다"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서휘민도 "긴장이 많이 됐지만, 언니·오빠들이 많이 도와주시고 좋은 말도 해준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김아랑은 "결승전에 들어가기 전에 최민정 선수의 부담이 클 거 같아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 '준비했던 것을 다 보여주자'라고 얘기했다. 모든 것을 다 보여준 것 같아서 은메달도 값지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딴 메달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최민정은 자책했다. 그는 "계주가 역대 올림픽에서 항상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래서 그런 전통을 이어가길 바랐다. 안 좋은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얻은 결과이기 때문에 후회는 없었다. 팀원들은 잘했는데, 내가 부족해서 미안했다. 더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시간 내서 함께 훈련해준 남자 선수들, 여기 옆에 팀원들 정말 고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 코리아가 만든 값진 은메달.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대회 10일 차, 가장 환희 웃었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13 23:07
스포츠일반

'구세주' 최민정 "한 번 넘어졌다고 그동안 노력 사라지지 않는다"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3000m 계주 결승전에 진출했다. 올림픽 3연패 청신호를 켰다. 에이스 최민정의 진가가 빛났다. 한국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계주(3000m)에서 2위로 골인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막판에 추월을 허용하며 3위로 밀렸지만, 2바퀴를 남겨두고 마지막 주자로 나선 최민정이 바깥쪽 코스로 돌파해 2위를 탈환했다. 극적인 승부였다. 최민정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경기다. 그는 7일 열린 개인전 500m 예선에서 넘어지며 탈락했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만들었다. 다음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드 존)에서 만난 최민정과의 일문일답. - 계주 결승에 진출했다. 소감을 전한다면. "결승 진출에 성공해 기분이 좋다. 나뿐 아니라 서휘민, 이유빈, 김아랑 그리고 백업으로 준비한 박지윤 선수까지 모두 정말 많이 노력하고 준비했다. 남자 선수들도 많은 도움을 줬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 막판 추월 상황을 설명한다면. "일단 결승선까지 2바퀴 남았을 때 3위로 (터치를) 받았다. 2등 안으로는 들어가야 결승 진출을 할 수 있으니, '결승에 올라가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앞만 보고 달렸다." - 터치 직후 다른 선수에 의해 밀렸다. 어떤 생각이 들었나. "나도 넘어질까봐, 위험한 상황이라고 느꼈다. 다행히 버텨줬다. 버티자마자 무조건 추월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다행히 추월해서 결승 진출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마지막에 따라잡아야 하는 상황이 있을 때,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나. "'따라잡을 수 있겠다, 없겠다'를 떠나서 '무조건 따라잡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 경기 시작 전에 동료들과 나눈 얘기가 있다면. "항상 파이팅을 외친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서휘민 선수에게 '너무 긴장하지 말고, 편안하게 탔으면 좋겠다'라고 얘기했다. 선수들 모두 침착하게 잘 해줬다." - 한국은 여자 계주 강국이다. 자신감도 되겠지만 부담감도 생길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대표팀이 갑작스럽게 출전을 하게 된 선수들이 있어서, 준비 과정에서 조금 다른 팀보다 늦고 부족한 부문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짐나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고, 선수들도 하려는 의지가 컸다." - 개인전 여자 500m 예선전에서 넘어진 후 첫 실전이었다. 그사이 어떻게 멘털 관리를 했나. "준비를 많이 했는데 결과가 따라 주지 못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지나간 일이다. 어쩔 수 없다. '그동안 준비했던 게 한 번 넘어졌다고 없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남은 세 종목에서 (잘 하는 모습을) 좀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판정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최대한 터치를 안 하려는 모습이 보였다. "경기 스타일 자체가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하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크게 의식을 했다기 보다기 보다는, 제 스타일대로 레이스 했다." - 마지막 주자였다. 부담감은 없었나. "마지막 주자여서 부담감이라기 보다는, 책임감이 많이 느껴졌다. 계주 종목 자체가 저 혼자하는 게 아니다. 다른 선수들과 합쳐서 해야 한다. 남자 선수들도 도움을 줬다. 나 혼자 잘 한 것 아니다. (최민정이 믹스드 존에서 인터류를 하고 있는 중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황대헌이 금메달을 따냈다.) - 황대헌이 금메달 획득했다. "(황)대헌이가 준비를 많이 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같은 한국 선수, 동료로서도 기쁘다. 잘 했네요." - 최민정 선수의 금메달 획득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000m, 1500m, 3000m 계주를 남겨 두고 있다. 대헌이가 잘 시작한만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보겠다." - 대표팀 분위기도 바뀔 것 같다. "종목이 많아서 흐름이 중요한데, 오늘 좋은 흐름을 가져온 것 같다. 잘 이어가겠다." - 스포츠팬(국민)에 한 마디. "일단,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 감사하다. 그런만큼 좋은 모습,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베이징=안희수 기자 2022.02.10 06:57
스포츠일반

한국 쇼트트랙 금메달 사냥 나선다, 베이징으로 출국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중국 베이징으로 떠났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쇼트트랙은 2월 5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대표팀은 31일부터 중국 현지에서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쇼트트랙은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효자 종목으로 손꼽힌다. 한국은 역대 동계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 24개(은메달 13개·동메달 11개)를 따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선 전망이 다소 어둡다. 2014 소치, 2018 평창 대회에서 메달을 딴 심석희가 국가대표 선발전을 1위로 통과했으나 동료 욕설 및 비하 논란으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아 올림픽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대표 선발전에서 3위를 차지한 김지유는 발목 골절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남자부에선 평창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이 중국으로 귀화했다. 그래도 한국이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을 가장 기대하는 종목은 역시 쇼트트랙이다.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 출격하고, 1500m 랭킹 1위 이유빈이 메달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은 2021~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남녀 500m를 제외하고 올림픽 모든 출전권을 따냈다. 남녀 1000m, 남녀 1500m 출전권 3장씩과 남녀 계주 출전권을 확보했고, 이번 올림픽에 처음 도입되는 혼성 2000m 계주에도 출전한다. 최민정과 이유빈, 김아랑이 여자부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하고,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은 단체전에 나선다. 남자부에서는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박장혁(스포츠토토)이 개인전과 단체전, 곽윤기(고양시청)·김동욱(스포츠토토)은 단체전에서 출전한다. 이형석 기자 2022.01.30 10:57
스포츠일반

쇼트트랙 '맏형' 곽윤기 "계주 16년 노골드, 징크스 끊겠다"

쇼트트랙 대표팀 '맏형' 곽윤기(33·고양시청)가 올림픽 출사표를 전했다. 곽윤기는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에 출전한다. 2010 벤쿠버, 2018 평창 올림픽에 이어 개인 세 번째 올림픽이다. 국가대표 선발이 메달을 따기보다 어렵다는 쇼트트랙 종목에서 10년 이상 경쟁력을 증명한 선수다. 곽윤기는 대표팀 막내였던 벤쿠버 대회 계주에서 은메달을 땄다. 마지막 바퀴에서 2명을 따라잡는 역주를 펼쳤다. 하지만 이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2014 소치 올림픽에선 부상으로 올림픽 티켓을 놓쳤다. 평창 대회 계주 결승전에서는 팀 동료 임효준이 넘어지는 바람에 4위에 그쳤다. 그는 대표팀 은퇴 시점을 따로 정해두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덧 30대 중반에 다가섰다.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베이징 대회에 임한다. "2006 토리노 대회 이후 16년 동안 남자 계주에서 금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내가 출전한 벤쿠버 대회부터 '노골드'가 시작됐는데, 내 손으로 꼭 징크스를 끊고 싶다. 금메달이 간절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 남자 대표팀 선수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 시즌(2020~21) 국제대회를 치르지 못했다. 실전 감각이 떨어졌다. 남자 계주는 지난해 10~11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곽윤기가 남자 쇼트트랙 자존심을 지켜냈다. 네덜란드에서 열린 4차 대회 계주 결승전, 마지막 코너에서 안쪽을 공략해 캐나다 선수를 추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후 "모두 제 역할을 충실히 해낸 덕분"이라며 공을 후배들에게 돌렸지만, 그의 노련한 레이스가 빛난 경기였다. 곽윤기는 베이징 대회는 평정심이 메달 색깔을 결정할 것으로 봤다. 결전이 열리는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이미 시합을 치러본 그는 "속도를 제어하는 게 다소 어려운 빙질이다. (이 경기에서 열린) 1차 월드컵에서도 넘어진 선수가 많았다. 좋은 페이스에 취해 흥분하면 안 된다. 실수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에게 조언을 구하는 대표팀 후배들에게도 "연습 때처럼, 평소 하던 대로 주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라고 강조했다.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전력은 저평가 받고 있다. 일부 주축 선수가 빠졌고, 감독을 선임하지 못해 집단 코치 체제로 대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팬들의 기대치는 여전히 높다. 곽윤기는 후배들이 멘털을 다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때로는 다그치고, 때로는 응원한다. 특히 여자 대표팀 기둥인 김아랑, 최민정과 많은 얘기를 나눈다. 곽윤기는 "후배들이 너무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때로는 나에게 기대길 바란다. 한국인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잘 극복하는 힘이 있다. 위기를 이겨낸다면 국민에게 더 큰 기쁨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희수 기자 2022.01.26 05:59
스포츠일반

한국 여자 쇼트트랙, 베이징 올림픽 1500m 출전권 3장 모두 확보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여자 1500m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과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은 2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나란히 여자 1500m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민정과 이유빈은 조 1위로, 서휘민은 조 2위로 준준결승을 통과했다.여자 1500m 월드컵 랭킹에서 이유빈이 1위, 김아랑(고양시청)이 7위, 최민정이 9위, 김지유(경기일반)가 12위를 달리고 있고, 월드컵 4차 대회 1500m에 출전한 3명이 모두 준결승에 안착해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베이징동계올림픽 1500m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개인 종목에는 국가별로 최대 3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은 2021~2022 ISU 쇼트트랙 월드컵 1~4차 대회 성적을 바탕으로 배분한다. 각 대회, 각 종목에서가장 좋은 3명의 성적을 더해 순서대로 출전권을 나눠준다. 남녀 500m와 1000m에는 총 32장, 1500m에는 총 36장의 출전권이 걸려있다.여자 500m 1, 2차 예선에서는 박지윤(한국체대)만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아랑과 서휘민은 1차 예선에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여자 500m 월드컵 랭킹에서는 최민정이 7위, 김지유가 19위, 서휘민이 28위, 이유빈이 37위를 달리고 있다. 최악의 경우 출전권 3장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남자 500m에서는 곽윤기(고양시청)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박인욱(대전체육회)은 2차 예선에서 탈락했다. 곽윤기와 박장혁은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조 1위를 차지, 준결승에 올랐다. 김동욱(스포츠토토)은 준준결승 조 4위에 머물러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최민정, 곽윤기, 이유빈, 박인욱이 호흡을 맞춘 혼성 2000m 계주 준준결승에서는 3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김효경(kaypubb@joongang.co.kr) 2021.11.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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