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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달’ 이성욱, 최종 빌런 최원영 폭주 막을 수 있을까

배우 이성욱이 최종회를 앞둔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특별출연의 좋은 예를 보여줬다. 이성욱은 이 드라마에서 모든 비극의 시발점인 ‘망월사 사건’의 키를 쥔 키포인트로 강호현으로 완벽 변신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드라마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갈수록 짙어지는 감정선과 눈빛 연기로 캐릭터 그 자체에 녹아들었음을 보여준다. 하나뿐인 딸 강로서(이혜리 분)를 바라보는 따스한 눈빛부터 성현세자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순간, 절친한 벗이었던 이시흠(최원영 분)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며 내비친 참담함 등이 세밀한 연기로 더욱 깊은 이입을 불러일으켰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강호현과 남영(유승호 분)의 인연이 그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시흠의 손에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도 어린 남영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모습이 그려진 것. 강호현은 자신을 죽이려 달려드는 이시흠을 온몸으로 막으며 어린 남영을 구하고, 딸 강로서에게 줄 호랑이 인형을 남영에게 건네며 달랬다. 이후 남영은 강로서가 가지고 있는 호랑이 인형을 보고 과거 ‘망월사 사건’의 진범 잔나비를 떠올렸다. 이렇듯 이성욱은 특별출연에도 불구, 남영과 강로서의 서사의 중심에 자리하고, 조선을 뒤흔든 금주령의 시작인 망월사 사건의 키를 쥔 키맨으로 등장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또 성현세자를 죽인 진짜 죄인을 찾기 위해 사건을 조사한 계방현록을 남겨놨다. 이에 강호현이 남겨놓은 증거들이 이시흠에게 죄를 물을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이성욱이 틀별출연한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22일 오후 9시 3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2.2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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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남궁민, '닥터 프리즈너' 빈틈 채운 '명품 연기력'

'닥터 프리즈너'를 명품 드라마로 만든 마지막 퍼즐은 남궁민이었다.KBS 2TV 수목극 '닥터 프리즈너'는 첫 방송부터 'KBS 드라마답지 않다'는 반응 속 단숨에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단 한 번도 수목극 1위를 놓친 적이 없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남궁민·김병철·최원영·진희경·박은석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열연에 감각적인 연출·화려한 액션신 등이 호평받았다.무엇보다도 남궁민의 연기 내공이 '닥터 프리즈너'의 품격을 높였다. 남궁민이 김병철에게 "내가 과장님을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뭔 줄 아냐. 과장님은 이기기 위해서 남의 손에 피를 묻히지만, 나는 이기기 위해 내 손에 피를 묻힌다"고 말한 12회 엔딩은 남궁민의 광기가 안방극장까지 전해지며 전율을 선사했다. 신들린 연기란 이런 것임을 보여주며 눈빛 하나, 대사 한 마디에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또 최원영이 자기 어머니에게 한 만행을 알게 돼 분노의 눈물을 흘리는 28회도 남궁민의 연기력이 완성한 장면이다.60분을 쥐락펴락하는 완급조절이 돋보였다. 능청스러운 표정과 말투로 재벌들을 갖고 놀다가도 180도 돌변해 날카롭고 차가운 눈빛으로 전략을 세우고 상대방을 무너뜨렸다. 악역처럼 이성을 잃고 폭주할 때도 있었지만 선한 본성과 인간미를 버리지 않는 모습은 시청자가 남궁민 표 나이제의 복수를 응원하게 했다. 가장 선한 얼굴부터 가장 악한 얼굴까지 남궁민이 가진 연기 스펙트럼을 남김없이 펼쳐 보이며 '닥터 프리즈너'가 놓친 빈틈을 메웠다.높은 시청률과 화제성, 시청자의 호평까지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아쉬운 점은 있다. 초반에는 교도소 내에서 벌어지는 두 남자의 권력 다툼은 새로웠다. 응급의학센터 에이스에서 의료사고로 감옥에 들어가게 된 남궁민(나이제)이 복수를 위해 교도소 의료과장이 되고, 김병철(선민식)과 엎치락뒤치락하는 전개가 긴장감 있게 그려졌다. 주인공이지만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악역의 면모도 있는 남궁민과 김병철의 종잡을 수 없는 대결 구도가 시청자의 흥미를 유발했다.그러나 남궁민과 김병철의 핑퐁 게임이 반복되면서 도돌이표라는 느낌을 줬다. 복수의 최종 목표이자 극 중 최고 악역인 최원영(이재준)이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뒤에는 김병철이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 하며 이야기가 전개되지 않고 정체됐다. '닥터 프리즈너'가 내세운 형집행정지라는 아이템은 사회 풍자 메시지를 주기도 했지만, 이 역시 여러 사례를 다루다 보니 처음보다 신선도가 떨어졌다.치고 나가야 할 때 자꾸만 주저앉는 답답한 전개, 반복되는 플롯은 장르물 애호가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다. 그런데도 '닥터 프리즈너'가 꾸준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명품 드라마로 남을 수 있었던 건 남궁민의 활약 덕분이다. 가진 자들에 의해 밑바닥까지 떨어졌던 남궁민의 복수극이 중심이 되는 '닥터 프리즈너'에서 남궁민은 전개뿐만 아니라 연기력으로도 통쾌한 사이다를 안기면서 '닥터 프리즈너'에 부족한 한 방을 더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5.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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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SKY 캐슬' 2막 #김서형 폭주 #이태란 소설 #바짓바람

'SKY 캐슬'이 어느덧 반환점을 돌았다. 매회 시청자들의 추측을 뛰어넘는 전개로 최고 시청률과 화제성 1위,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승승장구하며 역대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품위있는 그녀'(12.1%)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오늘(28일) JTBC 금토극 'SKY 캐슬' 11회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증폭시키는 2막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김서형 폭주·김보라 흑화, 비극 서막 오를까'SKY 캐슬' 10회 엔딩에서 정준호(강준상)의 딸이라는 비밀을 숨긴 김보라(김혜나)가 캐슬에 입성하며 새로운 파란을 예고했다. 출생의 비밀을 알고 분노와 질투로 흑화한 김보라의 캐슬 입성 뒤에는 김서형(김주영)의 치밀한 계획이 있었다. 비밀의 키를 쥔 김서형은 "혜나를 댁으로 들이십시오. 오로지 성적, 그 한 가지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십시오. 그 수단이 바로 혜나란 겁니다"라며 염정아(한서진)를 설득했다. 여러 차례 거절했던 염정아는 자신 때문에 김혜윤(강예서)의 성적이 떨어졌다는 생각이 들자 결국 제안을 받아들였다.염정아의 과거를 듣고 난 뒤 섬뜩한 악마의 웃음을 터트린 김서형. "그렇게 잘난 여자가 콤플렉스 덩어리였어? 덕분에 일이 술술 풀리겠는데"라며, 염정아의 약점을 이용하려는 의도가 이미 드러난 바. 자신의 계획대로 김보라를 염정아의 집에 들인 김서형이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이용할지, 그리고 시한폭탄 같은 비밀을 지니고 있는 김보라가 염정아의 집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비극의 서막 앞에서 두 사람를 향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태란의 소설 끝맺을 수 있을까이태란(이수임)이 캐슬 주민들의 거센 반대 속에서도 아직 포기하지 못한 소설. 그녀가 송건희(박영재) 가족의 비극을 소재로 삼은 것도 입시경쟁으로 해마다 수많은 아이들이 죽어가는 데도, 우리 사회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게 비통하다 못해 참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비극의 중심에 김서형이 있다고 생각해온 이태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태란의 트라우마로 남은 제자 송연두와 인연이 있다는 김서형의 거짓말에 넘어간 것. 인생의 축복 같은 아이를 사고로 잃었다는 말에 김서형의 손을 꼭 잡으며 위로했다. 그 역시 거짓말인 것을 모른 채로 말이다.마치 도와주는 척 소설을 쓰지 못하게 하려는 김서형의 계략에 휘말린 이태란. 그 가운데, 오늘(28일) 이태란이 송건희의 아빠 유성주(박수창)를 찾아간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태란은 소설을 써나갈수록 송건희 네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게 되자 허락을 구하려 유성주를 찾아간다. 유성주는 과연 이태란의 소설에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리고 이태란은 소설을 끝맺고 자신의 목표대로 무책임한 사회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 바짓바람을 내세운 아빠들의 욕망 드러날까송민형(최원장)과 여당 원내대표의 인맥을 통해 주남대 병원 기조실장이 되고자 하는 욕망을 드러낸 정준호. 견제 대상인 최원영(황치영)을 제치기 위해 그토록 싫어하던 김병철(차민혁)과 손을 잡았다. 김병철이 바로 원내대표의 고등학교 후배였기 때문. "엄마들이 입시에 올인하는 것보다 아빠가 하는 게 10배 이상의 효과가 있다 하지 않습니까"라는 김병철에게 정준호는 "바야흐로 바짓바람의 시대가 온 것"이라며 웃음을 터트렸지만, 꿍꿍이는 따로 있었다.그동안 출신을 자랑삼던 정준호에게 은근히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던 김병철. 염정아의 과거사를 듣고도 "그 잘난 놈이 어쩌다"라며 오히려 남편 정준호를 비웃었다. 술 한 잔 같이 마실 사이가 아닐 정도로 앙숙이었던 두 남자가 바짓바람을 내세운 욕망 앞에서 같은 편이 됐다. 정준호가 원하는 바를 눈치챈 김병철이 원내대표를 연결해주고, 자신은 정준호에게 무엇을 받아낼지 궁금해진다.'SKY 캐슬' 11회는 오늘(28일) 오후 11시 JT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2018.12.2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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