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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율 0.522…문보경·나승엽 '핫한' 띠동갑 후배들에게 앞선다, '마지막 발언'은 엄살이었나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하고 뛸 거다."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나기 전 최형우(42·KIA 타이거즈)가 밝힌 시즌 각오이다.1983년생인 최형우는 올 시즌을 마치면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2024년 1월 사인한 1+1년 비자유계약선수(비FA) 다년계약이 만료되기 때문. 2024년 옵션을 충족해 2025년 계약은 자동으로 연장됐는데 2026년에도 선수 생활을 하려면 새로운 계약을 따내야 한다. 이에 대해 최형우는 "지금은 선수로서 계속 열심히 하려고 한다. 은퇴를 정하지 않았지만, (2025시즌 결과가 좋지 않으면) 은퇴할 생각도 있다"며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최형우가 은퇴라는 단어를 꺼낸 배경에는 예전 같지 않은 몸 상태가 한몫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괌에서 소화한 미니캠프 성과도 기대를 밑돌았다. 스스로 "나이가 나이인지라 몸이 안 올라오더라"라고 말할 정도였다. 시범경기 타율마저 1할대에 머물자, 위기론이 팽배했다. 하지만 기우였을까. 정규시즌이 개막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타격감을 회복했다. 6일 기준으로 32경기 타율이 0.292(113타수 33안타). 출루율(0.394)과 장타율(0.522)을 합한 OPS가 0.916에 이른다. 장타율만 보면 문보경(LG 트윈스·0.512) 나승엽(롯데 자이언츠·0.507) 등 내로라하는 각 팀의 토종 중심 타자이자 띠동갑 이상 차이 나는 후배들을 앞선다.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선 KBO리그 통산 400홈런 대업까지 달성했다. 최정(SSG 랜더스) 이승엽(은퇴)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리그 역대 네 번째 금자탑을 쌓은 그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4안타를 몰아치기도 했다. 팀 상황이 맞물려 활약이 더욱 눈에 띈다. KIA는 올해 김선빈(종아리) 박찬호(무릎) 김도영(햄스트링)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달 27일에는 중심 타자 나성범마저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이범호 KIA 감독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데 최형우가 우직하게 중심을 잡아준다.이범호 감독은 "나이가 있는 대로 불구하고 경기에 항상 출전하려는 마음이 있다. 심리적인 거나 멘털적인 게 굉장히 좋은 선수다. 몸 관리도 잘한다"며 "뭔가 하나에 꽂혀서 욕심을 내다보면 어느 해는 좋고 어느 해는 안 좋고 그럴 수 있는데 (최형우는)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불혹을 넘긴 적지 않은 나이지만 타구의 질은 여전히 수준급이다. 이 감독은 "배팅 훈련에 시간 투자를 많이 한다. 스프링캠프나 이런 데를 가면 항상 특타를 몇 번씩 하기도 한다"며 "한국에 있으면서도 가장 먼저 배팅 훈련을 끝내는 스타일인데 항상 루틴이 똑같다"라고 칭찬했다. 최형우는 "내 몸 상태나 위치나 여러 가지를 보고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그만하고 경쟁력이 있다고 하면 다시 또 하는 거"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분위기라면 재계약 청신호가 켜질 만하다. 한 야구 관계자는 "금강불괴에 가까웠던 예전만은 못하지만, 나이에 비하면 (생산력이) 엄청나다. 계약 연장은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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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승승승승승→다승 단독 1위' 이것이 안경에이스의 힘, 롯데 3연패 탈출

롯데 자이언츠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30)이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박세웅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선발 7연승을 달린 박세웅은 시즌 7승(1패)을 기록했다. 박세웅은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리그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 이날 경기에서 7개의 삼진을 추가하면서 탈삼진 부문 공동 2위(60개)에 올랐다. 박세웅은 이날 최고 시속 149km의 포심 패스트볼(43개)을 앞세워 SSG 타선을 2안타로 꽁꽁 묶었다. 평균 133km의 슬라이더(31개)와 포크볼(16개)도 SSG 타자들의 스윙을 끌어내는 데 효과적이었다. 박세웅은 1회 초 2사 상황에서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초엔 선두타자 조형우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2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실점 위기에 처했으나 한유섬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선두타자 박성한을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고명준을 삼진 처리한 뒤 김성현에게 초구 병살타를 유도하며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박세웅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롯데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 말 윤동희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롯데는 3회 이호준의 3루타와 윤동희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4회 정훈의 2타점 적시타와 5회 빅터 레이예스의 쐐기 2점포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공동 선두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한편, SSG는 선발 문승원이 3과 3분의 1이닝 4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하며 고전했다. 김건우가 1이닝 2실점으로 추가 실점하며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타선은 3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주자가 2명이 나간 3회가 유일한 득점 기회였으나 살리지 못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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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재 이어 황성빈도 이탈 우려...엎친 데 덮치는 롯데→올 시즌 첫 번째 분수령 [IS 포커스]

4월 팀 승률 공동 1위(0.667·16승 8패) 롯데 자이언츠가 3연패를 당했다. 약점인 마운드에 빈틈이 커지는 상황에서 주축 선수 부상 이탈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어린이날 홈경기에서 1-7로 완패했다. 1회 초 무사 1·2루에서 '홈런왕' 최정에게 3점 홈런을 맞고 기세를 내줬다. SSG 리드오프(1번 타자) 최지훈도 막지 못했다.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를 전혀 공략하지 못해 3안타에 그쳤다. 롯데는 4연승 뒤 3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지난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김태형 감독 체제 처음으로 6할대 승률(0.606·20승 1무 13패)를 기록하며 1위 탈환까지 넘봤지만, 이후 연패를 당하며 승차 마진이 플러스 7승에서 4승으로 줄었다. 이날 롯데는 타선 리드오프 황성빈이 1회 말 주루 중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겪었다. 황성빈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화이트를 상대로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1루에 질주하며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했지만, 이 과정에서 엄지·중지·약지손가락에 통증이 생겼다. 바로 부산의료원으로 향해 엑스-레이 촬영을 했다. 6일 다른 병원에서 크로스 체크를 할 예정이다. 황성빈은 개막 둘째 주였던 3월 27일 인천 SSG전에서도 1루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쳐 열흘 동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롯데가 상승세를 탄 건 황성빈이 돌아온 4월 둘째 주부터다. 그가 1번 타자로 득점 활로를 뚫어주면서 중심 타선 다른 타자들도 살아났다. 그런 선수가 다시 부상을 당해 이탈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황성빈 특유의 근성 넘치는 플레이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사실이지만, 항상 부상 위험을 내재하고 있는 점은 생각해볼 문제다. 롯데는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월간 타율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전민재가 상대 투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 부위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골절상은 없었지만, 안구 전방내출혈이 있어 일주일 동안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롯데는 전민재가 이탈한 자리를 이호준이 잘 메워내며 당장 큰 공백은 실감하지 않았다. 하지만 4월 내내 공격력이 뜨거웠던 만큼 타격 사이클이 동반으로 하향 곡선을 그릴 가능성도 있다. 전민재가 돌아와도 몸쪽 공을 의식하게 되는 후유증이 불가피하다. 선발진도 문제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4일 NC전에서 부진한 뒤 왼쪽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선발 김진욱이 컨디션 난조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두 차례 나선 박진도 부진했다. 5일 9연전 6번째 경기에 대체 선발로 나선 이민석 역시 5이닝을 채웠지만, 6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현재 롯데 선발진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대할 수 있는 투수는 박세웅과 터커 데이비슨뿐이다. 여기에 4일 NC전에서는 구승민·정철원·정현수, 현재 불펜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들이 차례로 실점하며 흔들렸다. 여기에 주전 포수 유강남과 '포수 조련사' 김태형 롯데 감독의 궁합은 아직도 맞지 않는 것 같다. 이날(5일) SSG전에서도 이민석이 3회 초 2사 2루에서 한유섬과 라이언 맥브룸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은 상황에서 후속 고명준에게 초구에 포심 패스트볼(직구)까지 던지자, 김태형 감독은 투수가 아닌 포수를 유강남에서 정보근으로 교체했다. 김 감독은 앞서 이민석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공 배합 문제에 대해 코칭 스태프에게 얘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온 유강남을 참고 한참 공 배합에 대해 꼬집는 모습도 보였다. 붙어야 할 때(승부를 해야 할 때)와 피해야 할 때를 판단하는 데 이견이 있는 것 같았다. 롯데는 래리 서튼 감독 체제였던 2023시즌,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6월까지 6할 대 승률을 지켰지만, 이후 한 달 만에 승패 차이 플러스 11승을 모두 까먹었다. 5월까지 3점대 후반을 유지했던 투수진 평균자책점이 4점대 후반으로 올랐다. 팀 타율은 9위(0.252)까지 떨어졌다. 롯데는 지난 시즌도 6월 팀 승률 1위에 올랐지만, 7월 바로 최하위(10위)로 곤두박질쳤다. 올 시즌도 상승세가 처음 꺾인 상황. 첫 번째 분수령을 맞이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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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령 400홈런...담담했던 최형우 "연패 탈출에 기여해 기뻐" [IS 스타]

최형우(42·KIA 타이거즈가) 개인 통산 400홈런을 쏘아올리며 KBO리그 역대 4번째 기록을 새겼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만 모자랄 만큼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소속팀 3연패 탈출을 이끌기도 했다. 최형우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어린이날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KIA의 13-1 완승을 이끌었다. 최형우는 시즌 타율을 종전 0.267에서 0.280으로 끌어올렸다. KIA는 시즌 15승(1무 18패)째를 기록했다. 최형우는 0-0으로 맞선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키움 선발 투수 김윤하로부터 좌중간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KIA는 후속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2회만 4점을 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친 최형우는 4회 KIA가 추가 3득점하는 과정에서도 볼넷을 얻어내며 다득점 연결고리 역할을 해냈다. 무사 1·2루에서 나선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윤석원으로부터 중월 스리런홈런을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퇴), 최정(SSG 랜더스),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역대 4번째로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41세 4개월 19일 만에 이 기록을 해내며 종전 이승엽이 갖고 있던 기록(38세 9개월 16일)을 넘어 역대 최고령 기록까지 새웠다. 최형우 개인적으로는 최근 2경기 무안타 침묵을 깨는 활약이었다. 5경기 만에 홈런와 타점을 다시 가동한 점도 의미가 있었다. 앞서 등판한 6경기에서 1승도 하지 못했던 팀 에이스 양현종의 시즌 첫 승을 도운 점도 마찬가지다. 경기 뒤 최형우는 "연패를 끊는 데 도움이 되는 홈런이기에 의미가 있다. 점수 차가 많이 난 상황이었기 때문에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가볍게 치자고 생각했는데 마침 노린 공이 왔다"라고 돌아봤다. 400호 홈런에 대해서는 "야구를 오래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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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 난조+타선 침묵...롯데, 시즌 3번째 3연패→다시 멀어지는 6할 승률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세 번째 3연패를 당했다. 플러스 7승까지 벌렸던 승패 차이는 이제 4승이다.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1-7로 완패했다. 9연전 6번째 선발 순번을 막기 위해 투입된 투수 이민석이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6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SSG 선발 투수 미치 화이트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롯데는 3일 홈 NC 다이노스전부터 3연패를 당했다. 시즌 초반이었던 3월 26~28일, 타선이 막 살아나기 직전이었던 4월 6~9일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3연패다. 시즌 전적은 20승 1무 16패. 리그에서 세 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지만, 이후 세 경기에서 1승도 추가하지 못했다. 최고 플러스 7승, 0.606까지 올랐던 승률도 다시 내려가고 있다. 롯데는 선발 투수 이민석이 최지훈과 정준재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최정에게 우월 스리런홈런을 맞고 기선을 내줬다. 이민석은 3회도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우전 안타, 후속 정준재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한 뒤 한유섬과 라이언 맥브롬, 고명준에게 3연속 적시타를 맞고 추가 3점을 내줬다. 롯데 타선은 4회 말 선두 타자 김동혁이 우전 2루타, 고승민이 진루타, 빅터 레이예스가 중전 적시타를 치며 1점 만회했다. 하지만 이후 완전히 침묵했다. 롯데는 6회 초 바뀐 투수 김강현이 김성현에게 선두 타자 볼넷, 2사 뒤 최지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1실점했다. 타선의 침묵은 7회에 이어 8회까지 이어졌다. 결국 1점도 추격하지 못하고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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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통산 400호 홈런 달성...이승엽·최정·박병호 이어 역대 4번째 [IS 고척]

최형우(42·KIA 타이거즈)가 KBO리그 역대 4번째로 400홈런을 돌파했다. 최형우는 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소속팀 KIA가 7-0으로 이기고 있었던 6회 초 무사 1·2루에서 상대 투수 윤석원으로부터 중월 스리런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최형우의 올 시즌 5번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00번째 아치였다. 이승엽(은퇴), 최정(SSG 랜더스), 박병호(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역대 4번째로 400홈런을 넘긴 선수가 됐다. 1983년생 최형우는 현재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야수 중 가장 나이가 많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4번 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의 응집력을 보여준 KIA는 최형우의 홈런으로 점수 차를 10-0, 10점 차로 벌렸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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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어린이날 축포...신기록 세운 사직구장서 통산 498호...이제 2개 남았다

최정(37·SSG 랜더스)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역대 최초 개인 통산 500홈런까지 2개만 남았다. 최정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어린이날 매치에 3번 타자로 선발 출전, 1회 초 무사 1·2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투수 이민석의 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을 확신할 수 있는 타구였다. 최정은 전날 열린 잠실 LG 트윈스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고, 4월까지 재활 치료를 받았던 그는 2일 LG와의 복귀전부터 홈런을 쳤고, 이날까지 나선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쌓았다. 이민석으로부터 때려낸 홈런은 그의 통산 498번째 홈런이었다. 이제 통산 500홈런까지 2개만 남았다. 최정은 지난해 4월 24일, 사직구장에서 롯데 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통산 468호 홈런을 때려내며 이승엽(은퇴·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넘어 KBO리그 최다 홈런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기분 좋은 기억이 있는 무대에서 이번엔 통산 500홈런을 노린다. 부산 경기는 1회 말 현재 SSG가 3-0으로 앞서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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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만원의 기적은 만들어질까, 캠프부터 준비한 LG판 ABL '비밀 병기' [IS 피플]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KBO리그에 데뷔한 코엔 윈(26·LG 트윈스)이 첫 단추를 잘 끼웠다.코엔 윈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 쾌투로 12-4 대승을 이끌었다. KBO리그 데뷔전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코엔 윈은 마수걸이 승리도 함께 챙겼다.이날 등판에는 여러 야구 관계자의 시선이 쏠렸다. 그도 그럴 것이, 코엔 윈은 지난달 21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된 호주 선수다. 대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 마이너리그가 아닌 호주 프로야구(ABL) 뛴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내년부터 시행되는 아시아쿼터제 대비한 LG의 초청으로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테스트받았는데 에르난데스의 임시 대안으로 계약(6주, 총액 1만1000달러·1500만원)이 추진됐다. 아시아쿼터는 기존 외국인 선수 정원(팀당 3명)과 별도로 아시아 지역 국적 선수를 추가 등록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미 프로축구(2009년)와 프로농구(2020~2021시즌), 프로배구(2023~2024시즌)에서 시행 중인데 여러 제약이 적지 않다. 비아시아 국가의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의 영입이 불가하고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 리그 소속이었던 선수도 후보군에서 빠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 독립리그와 대만 프로야구(CBPL) 그리고 ABL 정도가 아시아쿼터 후보로 손꼽히는데 코엔 윈은 일찌감치 ABL에서 가장 눈여겨볼 선수로 여러 스카우트가 주목했다.다만 ABL의 리그 수준이 KBO리그보다 떨어진다는 점에서 평가가 엇갈리기도 했다. 한 구단 전력분석 관계자는 "계약 금액이 곧 그 선수의 능력을 대신하는 것 아니겠냐"라고 촌평하기도 했다. SSG전에서 베일을 벗은 코엔 윈은 기대 이상이었다. 1회 초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2~3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최고 147㎞/h까지 나온 빠른 공에 적재적소 변화구를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주로 왼손 타자는 포크볼, 오른손 타자는 커브 위주의 레퍼토리였다. 이는 ABL에서도 보여준 코엔 윈의 스타일이었는데 예상보다 직구 구속이 더 빠르게 찍혀 위력이 배가됐다. 코엔 윈은 경기 뒤 "어떻게 보면 야구하면서 가장 중요한 선발 등판이었다"며 "(예정된 투구 수인) 80구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경쟁력 있는 공을 던지는 게 목표라고 생각했다. 그 기대에 충족했던 거 같다. 최정 선수에게 홈런을 허용한 뒤 오히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힐 수 있었다"라고 복기했다. 보완점이 없는 건 아니었다. 이닝을 거듭할수록 SSG 타자들이 조금씩 대처했다. 수비 도움이 아니었다면 추가 실점할 수 있는 장면도 있었다.그래도 염경엽 LG 감독은 "선발로서 충분히 자기 역할을 잘해주면서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라고 칭찬했다. 이달 말 에르난데스가 복귀하면 팀을 떠나야 하는 운명인 그는 "내년에 아시아 쿼터가 도입되면 LG로 돌아오고 싶다"며 "그 생각은 당연하지만 지금 해야 할 일은 에르난데스가 빠진 기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거다. 이닝 끝나고 내려올 때 팬들이 이름을 연호해 주던데 중독성 있더라. 팬들의 에너지를 계속 느껴보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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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7타점으로 끌고 코엔 윈 QS로 밀었다…LG, 홈에서 SSG 12-4 대파 [IS 잠실]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연승에 성공했다.LG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를 12-4 승리로 장식했다. 주말 3연전 중 1차전을 패했지만 2·3차전에 모두 승리하면서 시즌 22승(12패)째를 따냈다. 반면 연패에 빠진 SSG는 시즌 17패(15승 1무)째를 당하며 5할 승률에서 더 멀어졌다.이날 SSG는 1회 초 최정의 통산 497번째 홈런으로 1-0 앞섰다. 리드를 내준 LG는 1회 말 홈런 2방으로 대거 5득점 하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뒤집었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문보경의 그랜드 슬램과 박동원의 백투백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건 5-1로 앞선 5회 말이었다. 볼넷 3개로 연결한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1루수 방면 내야 안타와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했다. 오지환의 타구가 1루수 고명준의 글러브를 맞고 튀었는데 이를 역동작으로 포구한 2루수 정준재의 1루 송구가 빗나갔다. LG는 대타 오스틴 딘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1회(5점)에 이어 5회(4점) 다시 한번 '빅이닝'에 성공했다.SSG는 1-9로 뒤진 6회 초 1사 3루에서 최정의 적시타, 1사 2·3루에서 라이언 맥브룸의 내야 땅볼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LG는 8회 말 문보경의 스리런 홈런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SSG는 3-12로 뒤진 9회 초 맥브룸이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LG는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된 코엔 윈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며 KBO리그 데뷔전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벤치의 기대를 충족했다. 타선에선 3번 김현수가 3볼넷 3득점, 4번 문보경이 3안타 2홈런 7타점 '원맨쇼'를 펼쳤다. SSG는 선발 박종훈이 4이닝 5피안타 8사사구 7실점 부진했다. 마운드에서 사사구 14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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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 승부 간파한 SSG 최정, 통산 497번째 홈런…비거리 129.4m '쾅' [IS 잠실]

SSG 랜더스 최정(38)이 개인 통산 497번째 홈런을 때려냈다.최정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0-0으로 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코엔 윈의 5구째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볼카운트가 1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했지만, 상대 배터리의 커브 승부를 간파, 비거리 129.4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햄스트링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던 최정은 지난 2일 1군 복귀전 첫 타석에서 홈런(투수 LG 손주영)을 터트렸다. 3일 LG전에선 병살타 2개로 자존심을 구겼지만, 부진은 오래가지 않았다. 3경기 만에 홈런 2개를 추가한 최정은 KBO리그 사상 첫 500홈런 고지에 3개 차이로 근접했다.한편, 경기는 1회 현재 LG가 4-1로 앞서 있다. LG는 0-1로 뒤진 1회 말 문보경이 역전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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