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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대표팀 명단, 투수 4명 제외하기 참 어렵다..."누굴 빼도 말 나올 것" [프리미어12]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개막이 눈앞이다. 서서히 최종명단을 염두에 둬야 하는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의 고민도 깊어진다.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현재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에 한창이다. 지난 1일과 2일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 대표팀은 6일 상무와 평가전을 마친 후 8일 결전지 대만으로 출국한다.서서히 최종 명단 28인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추리기 어려운 게 투수다. 현재 18명이 소집돼 훈련 중인데, 류중일 감독은 14명으로 투수 엔트리를 구성하려 한다. 즉 4명이 빠져야 하는데, 이 4명을 추릴 정도로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다.3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류중일 감독은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 아마 누군가를 제외하더라도 '왜 뺐나'라는 말이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류 감독은 "투수들 기량이 다 비슷해 4명을 고르기 어렵다. 선수를 선발하기 위해 보는 시각도 사람마다 다르지 않나. 4명 중 2명은 정했는데, 나머지 2명이 고민"이라고 말했다.많지 않은 선발 요원 중에 낙마자가 나오진 않을 거로 보인다. 에이스 원태인이 빠진 가운데 대표팀은 곽빈, 고영표, 임찬규, 최승용, 엄상백 5명은 모두 선발 및 롱릴리프 요원으로 포함시킬 가능성이 크다. 왼손 불펜 역시 많지 않다. 최지민과 곽도규 두 명이 중책을 맡을 거로 보인다. 다만 2일 쿠바전에서 최지민의 투구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만큼의 모습은 아니라 아쉬움을 남겼다. 류중일 감독은 "제구가 좀 높았다. 항저우 때보다 공을 (손가락으로) 덜 찍고 던져서 (스트라이크 밖으로) 빠지는 느낌이 났다"고 평가했다.이밖에도 각 팀 마무리로 정상급 활약을 펼쳤고 쿠바전에서 모습도 좋았던 김택연, 조병현, 박영현, 정해영도 합류할 예정이다.이들을 빼면 소형준, 김시훈, 이영하, 전상현, 조민석, 김서현 등이 남는다. 다만 김서현은 쿠바전에서 최고 구속 155㎞/h를 찍어 류중일 감독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뒀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3 16:08
산업

코앞으로 다가온 국감...긴장감 도는 유통가

유통업계가 내달 7일 시작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 알고리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쿠팡부터 납품업체에 갑질 의혹이 불거진 CJ올리브영 등이 국감장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정감사는 내달 7일부터 25일까지 예정돼있다. 상임위별 세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곧 일정이 확정될 전망이다. 상임위별 세부일정이 확정되면 피감기관별 주요 주제와 그에 따른 국감 증인과 참고인 채택 여부도 정해진다.먼저 국회 정무위원회는 배달 수수료 논란과 관련해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쿠팡이츠 대표이사 등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배민이 최근 배달 중개 수수료율을 인상하면서 '이중가격제'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해 질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이날 배민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배민은 사실상 배달앱 내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데, 가격을 올릴 때 사전에 협의가 없었다는 게 골자다. 국내 e커머스 1위인 쿠팡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쿠팡은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임직원을 동원해 상품 후기를 작성했다는 의혹으로 공정위로부터 1600억원대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쿠팡의 PB 상품 자회사인 CPLB는 이를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낸 상태다. 이와 관련해 쿠팡 대표가 국감장에 소환될 가능성이 크다.짝퉁·유해 상품 논란이 일었던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도 국감장에 불려나올 가능성이 크다. 양사는 기준치 초과 유해 물질 및 발암 물질 검출·중금속 검출·불량 상품·짝퉁 등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유통 업계의 단독 주제인 '갑질'도 국감장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입점 브랜드가 자신의 경쟁 플랫폼과 거래하는 것을 사실상 막아왔다는 의혹을 받아 최근 공정위의 현장 조사를 받았다. 플랫폼 업체의 비슷한 ‘갑질’ 이어지는 상황에서 감독 당국의 책임도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관련 부처 역시 질책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와 관련해서도 질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는 지난해 10월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장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었지만 최종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출석하지 않았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경쟁사 판촉 행사에는 참여하지 못하도록 '갑질'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약 19억원의 과징금을 부여받았다. 최근에는 같은 혐의로 다시 현장조사를 받았다.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최근 가맹점주와 마찰을 빚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은 60계 치킨의 장스푸드 등이 거론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공정위와 마찰을 빚고 있는 쿠팡이나, 수수료 논란이 있는 배민, 유행물질 판매가 이어지고 있는 알리 등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9.27 14:04
국가대표

[IS 도하] 이제는 클린스만호 승리 지킴이…카타르서도 이어지는 ‘신데렐라 스토리’

“아시안컵에 꼭 가고 싶어요.”지난해 12월 본지와 인터뷰에 응한 박진섭(전북 현대)은 태극 마크를 달고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게 ‘꿈’이었다. 그는 한국의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꿈을 이뤘고, 4경기에 출전하며 ‘비밀병기’로 거듭났다.불과 7년 전인 2017년 K3리그 격인 내셔널리그 대전 코레일 소속이었던 박진섭은 지난해 28새의 나이로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며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됐다. 그의 이야기는 카타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사실상 아시안컵 최종명단 포함 여부도 불투명했던 박진섭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조커’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 클린스만호가 치른 5경기 중 4경기에 나서는 등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물론 선발 출전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으로 뛸 수 있는 박진섭은 주로 수비를 강화해야 하는 후반 막판에 투입돼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클린스만 감독이 매 경기 후반 막판만 되면 박진섭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이유다. 특히 호주전에서 장점을 가감 없이 뽐냈다. 팀이 아슬아슬한 1점 차 리드를 쥔 연장 후반 1분 피치를 밟은 박진섭은 마음 급한 호주의 롱패스를 번번이 끊어내며 철벽 수비를 펼쳤다. 호주전을 제외한 다른 경기에서도 한국은 그가 그라운드를 밟은 후 골을 내주지 않았다. 오는 7일 열리는 요르단과 대회 준결승전에서도 ‘비밀병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클린스만호는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호주와 8강전에서도 1장을 추가하며 4강전에 결장한다. 요르단을 상대로는 울산 HD 듀오 김영권과 정승현이 짝을 이룬 포백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내리는 방식의 스리백 활용을 고민하는 만큼 박진섭 기용을 고려할 수 있다. 박진섭은 클린스만호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지만, 소속팀 전북에서는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스리백의 한 축을 맡아도 그리 어색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혹여 박진섭의 준결승전 선발 출격이 무산된다고 해도 교체로 출전할 가능성이 상당하다. 한국이 일찍이 승기를 쥔다면, 요르단의 공세를 잠재우기 위해 클린스만 감독이 또 한 번 박진섭 카드를 꺼낼 수 있다. 아시안컵을 통해 클린스만호의 믿음직한 ‘방패’로 자리매김한 박진섭. 남은 여정에서도 그의 스토리가 이어질지 기대가 모인다.도하(카타르)=김희웅 기자 2024.02.05 13:03
프로축구

'日, 이라크에 충격패' 한일전 16강 성사하나···클린스만호 오늘 밤 요르단전

'우승 후보' 일본이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해, 16강전에서 한일전 성사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은 지난 19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졌다.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 평가전부터 이어온 10연승 행진을 마감한 일본(1승 1패)은 2승을 거둔 이라크(승점 6)에 밀려 조 2위(승점 3)로 내려앉았다.일본은 1982년 아시안게임(이라크 1-0 승) 이후 이라크게 42년 만에 졌다.이로써 16강 대진표도 예상 밖으로 짜여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일본이 속한 D조 2위는 E조 1위와 16강전을 치른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E조 1위를 차지하고, 일본이 최종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면 16강에서 한국과 일본이 격돌하게 된다. 일본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D조 최약체로 꼽히는 인도네시아와 붙는다. 일본이 이 경기에서 승리해도, 이라크가 3차전에서 베트남을 꺾는다면 조 2위가 확정된다. 한국은 20일 요르단과 2차전, 25일 말레이시와 3차전을 치른다.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실제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각국의 우승 확률을 예측했는데, 일본(24.6%)과 한국(14.3%)이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축구대표팀에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 최고 무대에서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는 스타 플레이어가 포진하고 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도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이 포함돼 있다. 최종명단 26명 중 20명이 유럽파다.축구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일본은 선수단 가치는 3억 1840만 유로(4630억원)로 아시아 1위(세계 18위)다. 1억 9300만 유로(2807억원)로 평가받는 한국은 2위(세계 29위)다. 선수 전체의 시장 가치에서는 한국이 열세지만, 손흥민, 김민재 등 이름값 면에서는 우위에 있다이번 대회 대진상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두 팀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다. 그러나 일본이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한일 축구의 자존심 대결은 예상보다 일찍 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가장 최근 한국과 일본이 아시안컵 본선에서 만난 것은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였다. 모리야스 일본 감독은 이라크전 패배 후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여러 가지로 반성해야 할 경기"라고 밝혔다.한국은 D조 결과와 관계없이 우선 20일 요르단전에서 이겨 16강행을 조기에 확정 짓는 것이 최선이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알샤바브)는 전날 훈련 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중도 낙마했다. 남은 골키퍼는 조현우(33·울산), 송범근(27·쇼난 벨마레) 2명이다. 대신 황희찬이 몸 상태를 회복해 훈련에 복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일 요르단전을 앞두고 "상대는 선수 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어려운 팀이다. 얼마나 상대의 장점을 잘 차단하느냐, 그리고 우리의 플레이를 잘 해내느냐가 중요하다"며 "자신감을 가지되, 자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하면 D조 2위와 31일 오후 8시 30분 8강행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형석 기자 2024.01.20 06:42
국가대표

日 지적 “한국, 뚜렷한 틀 없고 득점 루트 막막”…클린스만은 우려를 씻을까

역대급 멤버를 자랑하는 팀 클린스만. 선수 면면이 화려하지만, 약점은 있기 마련이다. 일본 매체 사커킹은 칼럼을 통해 최근 한국 대표팀의 탄탄한 전력을 조명했다. 매체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5명을 두고 ‘판타스틱 5’라고 칭했다.그러나 매체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A매치 6연승과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었지만, 아시안컵을 앞두고 그 능력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 등 풍부한 공격진의 재능을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클린스만호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을 시작으로 지난 6일 열린 이라크전(1-0 승)까지 6연승을 달렸다. 이라크와 평가전 전까지는 다득점,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우려의 시선을 조금은 지웠지만, 이라크전 이후 다시금 곳곳에서 걱정의 목소리가 나왔다. 무엇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지는 이라크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는 지적이 숱하다. 후방에서는 실점과 가까운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고, 후반 최정예 멤버가 투입됐을 때도 찬스를 많이 만들지 못한 것에 관해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매체는 “(이라크전에서) 한국의 효과적인 공격 형태가 좀체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이강인의 영향력을 높이 샀지만, “이들에게 자유를 주면서도 뚜렷한 ‘틀’이 없고, 득점 루트도 막막한 것이 한국 대표팀의 현주소”라고 꼬집었다.그간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우려를 일본 매체가 지적한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빼어난 기량을 갖춘 공격진에 자유를 부여하며 득점력을 극대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뚜렷한 전술적인 색깔과 특별한 무기를 만들지 못했다는 걱정의 시선은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아시안컵 최종 모의고사 격이었던 이라크전에서 조금은 불안 요소가 드러났다. 이제는 실전이다.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는 클린스만호는 승리와 동시에 세간의 우려를 씻을 필요가 있다. 경기에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매우 특별한 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카타르에 오게 돼 기쁘다. 첫 경기는 매우 중요하며, 좋은 출발을 하고 싶다”며 “모든 경기가 치열한 접전이 될 것이다. 여기 있는 모든 팀은 강하고, 우리는 어떤 상대도 과소평가하지 않고 미래에 대해 생각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희웅 기자 2024.01.15 17:47
국가대표

16번 중 딱 한 번 패배…‘64년 만의 우승 도전’ 클린스만호, 바레인에 ‘대승’ 거두고 희망 키울까

팀 클린스만의 도전이 시작된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출항한 만큼,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매우 중요하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다움에서 바레인과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한국에 바레인(86위)은 한 수 아래 상대로 여겨진다. 역대 전적만 봐도 한국이 얼마나 바레인에 강했는지가 보인다. 한국은 그동안 바레인과 16차례 맞대결에서 딱 한 번 졌다. 나머지 15경기에서는 11승 4무를 거뒀다. 물론 최근에는 맞대결 기회가 많지 않았다. 가장 최근에 자웅을 겨룬 게 무려 4년 전인 2019년 1월 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16강전이었다. 당시 한국은 황희찬(울버햄프턴)과 김진수(전북 현대)의 득점으로 바레인을 2-1로 꺾었다. 그전 맞대결인 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본선에서도 바레인을 만나 2-1로 이겼다. 당시에는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이 멀티 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좋은 기억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딱 한 차례 패배가 아시안컵에서 나왔다. 2007 AFC 인도네시아 아시안컵에서 바레인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이 역대 전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지만, 시원스러운 대승을 거둔 적은 많지 않다. 1993년 6월 한국에서 열린 1994 FIFA 미국 월드컵 1차 예선에서 3-0으로 이긴 후에는 3점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둔 적이 없다. 이후에는 최대가 2점 차 승리이며 대체로 1점 차로 이긴 적이 많았다. 만만하게만 볼 상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클린스만호는 ‘역대급 멤버’가 포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더불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 등 유럽 무대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이들이 합류한 덕이다. 축구 팬들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큰 상황이다. 클린스만호는 ‘64년 만의 우승’을 외치며 카타르로 향했다. 객관적인 전력상 토너먼트 진출은 매우 유력하지만, 첫 경기부터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면 더할 나위 없다. 무엇보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를 조금은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비주전 선수들의 경기력을 올릴 기회도 생기게 된다. 15일 바레인과 첫 경기를 치르는 클린스만호는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16강전부터는 2~3일 간격으로 한 경기씩 치르는 강행군이 기다리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4.01.14 15:45
국가대표

[IS 포커스] 역대급 결승 한일전 성사?…‘전설의 1군 vs 1군’ 韓·日 어느 팀이 더 강할까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최근 한국은 성인부터 연령별 대표팀까지 일본에 내리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국이 이번에도 일본을 넘지 못한다면, 64년 묵은 아시안컵 정상에 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없다. 12일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한일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승 가능성이 가장 큰 국가로 한국과 일본이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각국의 우승 확률을 예측했는데, 일본(24.6%)과 한국(14.3%)이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했다. 대체로 한국을 비롯한 다수 매체는 이번 대회가 한·일 2파전으로 흘러가리라 전망한다.최근 본지와 만난 김병지 강원FC 대표는 “아시안컵 우승 확률은 일본 35%, 한국 30%, 이란 15%, 카타르가 10%다. 10%는 나머지 팀들이다. 우승팀은 100% 일본, 한국, 이란 카타르 사우디, 호주 중에서 나온다”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한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봤다.대진 상 이번 대회에서 ‘역대급 한일전’이 펼쳐질 공산이 크다. D조에 속한 일본과 E조에 묶인 한국이 나란히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다면, 두 팀은 결승전에서 만나게 된다. 물론 한국과 일본이 조별리그부터 순항하고 양 팀이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갔을 때 이뤄질 수 있는 이야기다. 한국과 일본 모두 우승에 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는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들이 즐비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도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엔도 와타루(리버풀) 등 전 포지션에 빅리그, 대형 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포진해 있다. 최종명단 26명 중 20명이 유럽파일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아시안컵 중계를 맡은 한준희 해설위원은 본지를 통해 “우리는 순간적으로 승부를 결정지을 파괴력을 지닌 선수들을 보유했다. 반면 일본은 개별적으로는 이 정도 위력의 선수들이 우리보다 적으나, 보다 조직적으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를 보유했다”며 “전 포지션에 걸친 고른 선수층은 일본이 조금 더 낫다”고 짚었다.무엇보다 한국과 일본이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 만난다면, 최정예 멤버를 앞세워 맞붙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근래 한일전은 양 팀 모두 100% 전력으로 임한 적이 없다. 지금껏 A매치 117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이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 이후 일본전에 나선 적이 없다는 것만 봐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일본 역시 최정예 선수들을 한데 모아 한국을 상대한 적이 없는 터라 사무라이 블루(일본 대표팀 애칭)를 두고 ‘전설의 1군’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번 아시안컵에는 양국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터라 한일전 성사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 실제 축구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일본은 선수단 가치는 3억 1840만 유로(4600억원)로 아시아 1위(세계 18위)다. 1억 9300만 유로(2788억원)로 평가받는 한국은 2위(세계 29위)다. 한국과 일본의 선수단 가치 차이도 크지만, 3위 이란은 클린스만호의 4분의 1정도 규모다. 곳곳에서 한국과 일본의 2파전을 예상하는 이유다. 선수 전체의 시장 가치에서는 한국이 열세지만, 손흥민, 김민재 등 이름값 면에서는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숱하다. 다만 일본은 수준급 선수가 각 포지션에 두루 포진했다는 호평을 받는다. 김병지 대표는 “축구에서는 (이름값 있는) 한 명의 선수로 이기고 지는 경우가 많다”며 “일본도 이런 선수들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스타플레이어뿐만 아니라 최근 두 팀의 맹렬한 기세 덕에 맞대결에 관한 관심이 더욱 쏠린다. 한국은 지난해 3월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치른 11경기에서 6승 3무 2패를 거뒀다. 초반 5경기 무승을 이어가다가 최근 6연승을 질주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10~11월에 치른 4경기에서는 모두 3점 이상 득점하고 무실점으로 승리하며 의심의 시선을 조금은 바꿨다. 그간 비교적 약체를 상대했다는 지적도 있지만, 손흥민, 황희찬, 이강인 등 공격수들에게 자유를 부여하며 화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일본의 약진은 세계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3월 콜롬비아에 패한 후 10연승을 달렸다. 특히 튀니지전(2-0 승)을 제외하고 모두 4골 이상 넣고 승리했다는 점이 놀랍다. 일본은 지난해 9월 ‘전차군단’ 독일을 4-1로 꺾으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제압한 게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지난 9일에는 한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요르단을 6-1로 대파하기도 했다. 수준급 멤버들의 조화가 빼어나고 2018년부터 팀을 이끈 모리야스 감독의 축구가 무르익었다는 평가다. 만약 결승전에서 두 팀이 만난다면, 전술·전략 면에서도 ‘역대급 한일전’이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일본은 지난 월드컵에서도 그랬지만, 과거보다 한결 실용적인 접근을 하는 팀이다. 우리는 공격적 자유도가 높은 팀이다. 위력적인 선수들 간의 자유롭고 유연한 호흡을 순간적으로 발휘하게 하면서 파괴력을 극대화하려고 하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경기 양상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스타일 자체는 우리가 더 공격적인 경향이 있으나, 일본이 측면에서 조직적 연계를 통해 우리를 몰아붙일 가능성이 있다. 또 우리가 일본의 측면 공격을 의식해 평소보다 실리적 접근을 택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과 일본의 1군 간 대결로 어느 팀이 우위에 있는지를 확실히 가릴 수 있다. ‘아시아 최고’라는 타이틀과 ‘자존심’이 걸린 승부가 되는 셈이다. 베스트 멤버로 나서진 않았지만, 최근 일본에 열세인 한국은 그간 당한 굴욕을 설욕할 한 판이 될 수도 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한일전에 대한 부담은 피차 있을 것이다. 최근 누가 더 이겼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두 팀 모두 아시아 정상에 등극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싸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병지 대표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두 팀이 만나면) 한국이 일본을 이길 확률이 크다. (확률은) 55-45로 본다”며 “핵심 선수가 (승부를) 결정을 해주느냐가 중요한데, 일본보다 한국의 파괴력이 좋다”고 점쳤다.김희웅 기자 2024.01.12 17:47
해외축구

[오피셜] 황의조, 클럽 커리어도 꼬였다…얼떨결에 EPL 복귀→노팅엄서 뛴다

출전 기회를 위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노리치 시티로 임대 이적했던 황의조. 한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원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에 복귀했다.노리치는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황의조가 노리치에서의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간다. 9월 노리치에 입단한 황의조는 18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고 전했다.원소속팀인 노팅엄 역시 “황의조가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알렸다. 임대 생활이 예정보다 일찍이 끝난 것은 ‘부상’때문으로 보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당분간 그라운드에 설 수 없는 탓이다. 얼떨결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인 노팅엄에 복귀했지만, 클럽 커리어도 다소 꼬인 모양새다. 노팅엄에서는 정기적인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 황의조가 노리치 이적을 택한 이유도 영국에 적응하고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함이었다. 노리치 임대 생활은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9월 노리치 유니폼을 입은 황의조는 부상 탓에 공백도 있었지만, 12월까지 꾸준히 뛰었다. 다비트 와그너 노리치 감독은 황의조의 기량을 높이 사고 꾸준히 믿음을 보냈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 왓퍼드를 상대로 시즌 세 번째 득점을 터뜨렸지만,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한 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한 그는 지난달 24일 허더스필드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황의조는 허더스필드전 후 1경기에 교체로 나섰고, 이후 2경기는 모두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다시금 햄스트링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은 형세다. EPL에 돌아왔지만, 당장 노팅엄 훈련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게 악재다. 제 기량을 보여줄 기회도 없는 셈이기 때문이다. 만약 황의조가 EPL 시즌 종료 시점인 5월까지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다면, 실전 감각이 더 떨어지게 돼 다음 행보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잉글랜드 진출 후 클럽 커리어도 여간 순탄치 않은 분위기다. 황의조는 국가대표로서 커리어도 멈춘 상태다. 그는 지난해 11월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지난 6월 동영상 유출에 관한 피해를 호소했는데, 지난달 불법 촬영 혐의에 관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받은 후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중국과 A매치를 소화해 논란이 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황의조를 감쌌지만, 논란이 커지자 대한축구협회(KFA)는 황의조의 국가대표 자격을 일시 박탈한 상황이다. 결국 조규성(미트윌란)에 이어 클린스만호 두 번째 공격수로 평가되던 황의조는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혐의를 벗어야 다시 태극 마크를 달 수 있을 전망이다. 임대 이적했던 노리치는 논란과 별개로 황의조를 주전 자원으로 활용했다. 와그너 감독은 황의조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황의조는 테크닉과 워크에식, 경기를 이해하는 능력 등 매우 훌륭한 축구 선수다. 그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 A매치 50경기 이상 출전한 데는 이유가 있다”며 “지난 A매치 기간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현재 팀과 축구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 외의 모든 것들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봐야 한다. 황의조가 자신의 변호사들과 잘 소통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리치에서는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최전방 공격수로 입지를 다졌지만, 이제는 노팅엄에서 도전을 이어가야 한다. 황의조와 노팅엄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다. 사실상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기량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 팀을 모색해야 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EPL 노팅엄 복귀가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이유다.김희웅 기자 2024.01.10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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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비주전 격차 어쩌나…클린스만호 우승 도전 변수 될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 클린스만에도 고민은 있다. 주전과 벤치 선수들의 경기력 편차다. 아시아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하는 문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벌인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지난해 9월부터 A매치 6연승을 달성했지만, 씁쓸한 뒷맛이 남은 최종 모의고사라는 평가다. 주전 선수들과 그들의 뒤를 받치는 이들의 격차를 실감한 한 판이었기 때문이다. 어느 팀이나 베스트11과 후보 선수들의 기량 차는 존재하지만, 한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서는 경기력의 ‘일관성’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클린스만호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그간 고정적인 베스트11을 가동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라크를 상대로 1.5군을 내세웠다. 판타스틱4(손흥민·황희찬·이강인·김민재)를 대기 명단에 두고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이른 시즌 마감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 이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비교적 새로운 라인업을 꺼낸 클린스만호의 전반은 답답한 경기력의 연속이었다. 전반 40분 이재성의 중거리포가 터지기 전까지는 유효 슈팅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2분도 채 되지 않아 상대 공격수가 수문장 김승규와 1대1로 맞서는 등 실점 위기도 적잖았다. 이라크보다 볼 점유 시간은 길었지만, 공격 지역에서 좀체 활로를 찾지 못한 45분이었다는 평가가 숱했다. 판타스틱4와 주전 스트라이커인 조규성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은 뒤, 클린스만호의 경기력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볼 순환이 전반보다 매끄러웠고, 이라크보다 한 수 위라는 느낌을 주기 충분했다. 경기 막판 이강인의 퇴장은 옥에 티였지만, 전반적으로 전방에서 활기를 띠었다. 90분을 두고 보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팀다운 경기력이 아니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주전과 비주전의 확연한 격차는 대회 전 불안 요소로 떠오른 분위기다. 상대가 16강에서 마주할 가능성이 큰 이라크라 더욱 그렇다. 선수들 간 기량 격차는 당장 풀기 어려운 문제지만, 단기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는 팀에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약 한 달간 대회가 진행되는 특성상 대체로 다수 팀이 베스트11 변화가 크지 않다. 다만 로테이션이 불가피한 상황이 벌어지는 게 문제다. 특히 아시안컵은 토너먼트부터 3일 간격으로 경기가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나 체력 저하 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이때 자칫 경기력이 떨어지면 일찍이 짐을 싸야 할 수도 있다. 주전과 비주전의 확연한 격차에 우려의 시선이 모이는 배경이다. 비교적 조별리그 1위를 빠르게 확정하고, 토너먼트 전에 후보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강구하는 게 클린스만호가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 변수를 줄이는 일이다. 김희웅 기자 2024.01.0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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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가 亞 1위, SON이 4위…‘日 6명·韓 4명’ 아시안컵 몸값 TOP10 공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대회에 출전하는 몸값 톱10 선수들이 공개됐다. 한국과 일본 선수들이 차트를 장악했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7일(한국시간) 아시안컵에서 가장 가치 있는 선수 10인을 조명했다. 1위는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다. 구보의 시장 가치는 6000만 유로(863억원)로 평가된다. 2위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위치했는데, 구보와 같은 몸값을 자랑했다.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린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손흥민(토트넘)도 몸값이 같다. 둘의 시장 가치는 5000만 유로(719억원)다. 그 뒤로는 시장 가치 3000만 유로(430억원)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과 2200만 유로(316억원)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위치했다.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몸값도 이강인과 같았다.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와 스가와라 유키나리(AZ 알크마르)가 각각 9, 10위를 차지했다.한국 선수 넷, 일본 선수 여섯이 아시안컵 몸값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 일본에 얼마나 기량이 빼어난 선수들이 즐비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한국과 일본은 아시안컵 우승 후보로 꼽힌다. 실제 일본은 아시안컵 최다(4회) 우승국이기도 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1960년 이후 64년간 풀지 못한 한을 카타르에서 푼다는 의지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달 출국 전 “선수들의 컨디션과 퍼포먼스 등을 보면, 우승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또 우승할 수 있는 팀이라고도 말씀드릴 수 있다.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상당히 기대된다. 앞으로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 낼 수 있게 하겠다. 우리가 분명히 이룰 수 있는 우승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오는 10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하는 한국은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아시안컵 여정을 시작한다.김희웅 기자 2024.01.0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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